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03:06:26

쇼군(1980년 드라마)

<rowcolor=#e5d85c> 역대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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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부문
제32회
(1980년)
제33회
(1981년)
제34회
(1982년)
Edward & Mrs. Simpson 쇼군 Marco Polo
<colbgcolor=#000><colcolor=#fff>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Shogun_titles.jpg
1. 개요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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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임스 클라벨의 원작을 제리 런던이 감독하고, 미후네 토시로리처드 체임벌린이 출연한 드라마. 실제 영국인으로 일본에서 무사계급을 받은 윌리엄 애덤스(William Adams, 1564~1620)의 이야기를 따와서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 자신도 인정한 사항이다.

1980년에 만들어졌는데, 5부작으로 총 시간은 547분. 인기가 있었는지 이후에 극장판으로 재편집되어 극장상영되었다. TV미니시리즈 자체는 당시 대한민국 심의상 왜색 문제로 들여올 수 없었고, 이후에 재편집된 극장판본만 개봉되었다. 뭐 원판이 AFN Korea에 편성되어서 본 사람도 있을 가능성도 있긴하겠지만..

거의 반세기 전 제작된 작품이다 보니 서양인의 시각 위주로 일본쪽 고증이 맞지 않는 부분이 꽤 있다. 이후 2024년 동명의 드라마로 리메이크됐는데, 이 작품은 일본인 배우 및 스탭이 대거 참가해 고증을 높였다. 자세한 건 쇼군(2024년 드라마) 참고.

2. 줄거리

주인공이자 영국인 존 블랙손은 네덜란드 상선인 에라스무스 호의 항해사로서, 세계일주 도중 배가 난파되어 떠밀려와서 결국 일본에 상륙하고 일본이름으로는 안진(항해사)이라 불린다.

당시 일본은 관백은 되었지만 쇼군은 되지못하고 조선과 명나라를 정벌하는 데에도 실패한 나카무라 다이코 사후 진정한 쇼군을 노리는 토라나가와 이시도가 동군과 서군으로 대립하는 형국이었다.

일본 한 항구마을에서 표착한 블랙손에게 한 유럽인 예수회 신부가 할당되어 그의 통역을 해주지만, 일본에서 이미 독점적 무역권과 가톨릭 선교권을 가지고 특혜를 누리는 예수회와 스페인, 포르투갈 사람들은 자기들의 정치적 적대국이자 종교적 적대국[1] 사람인 영국인 블랙손과 네덜란드인 선원들을 못마땅해 하면서 통역만 건성으로 할 뿐 블랙손과 선원들이 유럽으로 되돌아가는데에 전혀 협조해주지 않는다(에라스무스호는 그 지역 제후가 압류해버린 상태).블랙손은 그의 군사적,외교적 이용가치를 알아본 토라나가 제후에게 발탁되고, 블랙손 곁에는 가톨릭 신자이며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미모의 여인(마리코)이 통역을 위해 따라다니게 된다. 그후 그녀와 블랙손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블랙손은 토라나가를 따라다니며 일본 전국시대의 여러 전투와 정치적 암투의 현장을 다니면서 모험을 거듭하고 유부녀인 마리코와 위험한 사랑에 빠져 희로애락을 겪게 된다.

당시 일본문화와 생활상, 가치관 전반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된다. 예를 들어 서양인인 블랙쏜을 체포하고 그를 길들이려는 사무라이가 그를 땅에 엎드리게 해놓고 그 위에 오줌 갈긴다든가(일본문화에는 승리하면 패자에게 오줌을 갈기며 모욕을 주는 듯한 묘사가 자주 나온다.) 블랙손에게 일본인들이 목욕을 하라고 하자 블랙손이 질색하는 장면[2] 등이 그러한 예다.

예수회, 스페인, 포르투갈쪽의 상선을 격퇴하고 그들의 부를 빼앗아 토라나가군의 승리를 돕고 자신도 부자가 되어 고향 영국으로 돌아갈 꿈에 부풀었던 블랙손은 자신이 타고 온 에라스무스호가 불타 없어진 것을 보고 절망한다. 그는 라이벌인 예수회 신부가 방화했으리라 짐작하지만 실은 토라나가의 소행이었다. 이용가치 있는 블랙손을 영원히 자기 곁에 두고 가신으로 만들 심산으로 그렇게 한 것 이었다.

토라나가는 블랙손에게 자네가 필요하니 함께 하자며 수군 창설을 권유하나, 블랙손은 끝내 거부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에라스무스 호를 재건하여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고, 이후 노인이 된 블랙손이 손자들 앞에서 그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마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1] 스페인,포르투갈가톨릭, 영국네덜란드신교였다. 당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전쟁을 벌여 독립한 네덜란드와 같은 신교국인 영국은 동맹국이었고, 이미 세계의 해상무역을 장악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신대륙과 아시아를 자기들 마음대로 분할해서 기득권을 나눠먹고 있는 터. 따라서 영국 + 네덜란드 vs 스페인 + 포르투갈의 구도.[2] 14세기 흑사병이 유행하던 시절, 질병의 주요 매개체 중 하나가 대중목욕탕이었다. 중세 유럽 도시들도 위생 인프라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대 수준으로 철저하게 관리되던 때도 아니었기 때문. 게다가 당시 유럽 도시의 대중목욕탕은 사실상 성매매업소였던지라 질병이 퍼지기 굉장히 좋았던 환경이기도 했다. 즉, 결론이 틀렸지만 판단 자체는 매우 합리적이었다. 더불어 이전 편집에선 이게 헛소리라 부연됐는데, 흑사병 항목 참조. 유럽보다 훨씬 발전했고, 목욕탕에서의 엄한 짓은 엄하게 다스렸던 중동 이슬람 지역마저도 흑사병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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