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영 목록 ]
- ||<tablewidth=100%><tablebgcolor=#808080><width=1000> ||
방영 목록 전체보기
<colbgcolor=#000000,#1f2c3f><colcolor=#ffffff> 서인숙 | |
배우 : 전인화 | |
출생 | 1935년 |
|
[clearfix]
1. 개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최종 보스. 배우는 전인화. 일본어 더빙 성우는 이치조 미유키.겉으로는 기품있고 세련된 부잣집 사모님. 허나 안으로는 계략과 모사에 능하며, 뒷거래에 능숙한 여인이다. 탁구와 팔봉제빵점에 끊임없는 시련을 안겨주면서 마준의 막강파워 배후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인물. 정략결혼한 구일중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끝끝내 채우지 못한 사랑으로 인해 외로워한다. 상류사회에 속한 여자의 비참한 한 단면을 보여준다. |
공식 인물소개 |
2. 작중 행적
2.1. 제1화~제7화
정략결혼을 통해 구일중과 결혼했으나 지아비를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다. 그런데 남편과의 관계는 소원하고[4] 딸만 둘을 낳자 아들을 낳기를 바라는 홍여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점쟁이에게 어떻게 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는지 상담을 한다. 이때 점쟁이가 '다른 여자에게서 아들을 얻을 징조다. 남편과의 사이에서는 아들을 낳을 수 없고 다른 남자와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결국 한승재와 결탁하여 아들 구마준을 임신한다.[5] 이후 그를 일중의 아들로 키우며 승재에게 뱃속의 아이를 구실로 김미순을 죽여버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된 승재가 마음이 약해져서 김미순을 죽이질 못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2.2. 제8화 이후
이후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자 탁구를 거성가에서 쫒아내고, 남은 아들인 구마준이 거성가를 계승하게 만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준이 운동권에서 활동하는 신유경과 어울리자 이를 불쾌하겨 여겼고, 이에 유경을 몰락시키기 위해 대학에서 퇴학당하게 유도하는가 하면은 자신의 권력을 사용해서 유경의 자취방을 빼버리거나 깡패를 동원하기까지 하는 수법을 저지른다. 하지만 유경은 이런 상황에도 거성 식품에 입사하여 비서직에 올라와버리자 지금까지의 일을 약점 삼아 유경을 좌천시킨다.그러나 마준은 오히려 유경과 약혼을 하기에 이르고 이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나중에는 탁구가 거성가에 돌아와 남편이 남긴 위임장을 꺼내보이며 거성식품의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되면서 본인의 입지는 더더욱 위태로워진다.
이에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 남편인 구일중을 선택하여 거성가에 붙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바친 한승재를 나는 그이가 아니면 안 된다, 그이가 없으면 나는 살 수가 없다는 말과 함께 버리면서 스스로 페이크 최종 보스로 전락한다.[6]
2.3. 결말
그래, 다 필요 없어, 나 서인숙이야! 거성의 안주인 서인숙이라고, 알아?
결국 한승재 실장이 잡혀가고 집으로 돌아온 일중에게 늦은 시간에 어디를 다녀오냐고 말하자 일중은 "오늘부터는 내가 어머니 방을 쓰겠다, 당신이 이 집을 나간다고 해도 붙잡지 않을 거고, 이 집에 계속 있겠다고 해도 내쫓지 않겠다, 허나 그것뿐이니 더 이상 내게 바라지 마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인숙은 일중에게 마준은 당신의 아들이라고 말하지만 일중은 인숙에게 가엾은 사람이라는 말을 남기고 홍여사의 방으로 들어간다.
급기야 유경이 친구들과 시끄럽게 노는 것을 목격하자 술에 취한 상태로 싸닥션을 날리며 분노하지만, 이미 마준을 통해 거성가의 진실을 알게 된 유경에게 역으로 독설에 당하며 충격을 받는다. 그후 아들인 마준마저 당분간 집에 안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선언, 남편에게도 아들에게도 버려지며 홀로 남겨진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그래, 다 필요없어, 나 서인숙이야. 거성의 안주인 서인숙이라고, 알아?"라며 정신승리를 시전하지만, 이미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은 것은 아무도 없는 저택 단 하나뿐이었고 남편도 아들도 거성가의 안주인 자리도 사라진지 오래였다. 이후 최종적으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3. 평가와 비판
작중 제정신이 아닌 등장인물들로 도배된 제빵왕 김탁구에서 유독 비정상적인 인물이자 본작의 사이코패스라 여겨져도 될만한 최악의 범죄자급으로 평가받고 있다.애초에 시작부터가 제정신이 아닌데, 아무리 아이를 낳기 힘들고 사랑하는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곤 하지만, 정작 본인도 똑같이 불륜을 저지르고, 이를 통해 낳은 아들을 거성가 혈통이라 속여 보여줬다. 엄밀히 말하면 일중이 먼저 사고를 치긴 했다만, 본인 또한 점쟁이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을 연모했던 한승재를 유혹해 아들을 낳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무려 26년을 넘게 이용해먹는 소시오패스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심지어 남편의 피가 이어져있는 의붓아들인 김탁구를 더러운 피라 몰아세우며 배척[7]했으며 탁구가 자신에게 정당한 비판을 하자 피는 못 속인다고 한승재를 시켜 이에 관련된 흔적을 모두 지우려고 하는 등 남편을 사랑한다기 보다는 그저 거성가의 안주인 자리를 더 사랑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8]
거기다 정작 자기가 낳아놓고는 아들 구마준에 대한 애정도 없었는데, 애초에 겉으로는 애정을 주고는 있지만 본인은 자리를 지키기 위한 도구로만 여겼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보여주는 예시가 바로 신유경인데, 아무리 아들내미에게 꼬이는 벌레로 보인다지만, 이를 찢어내려고 선택하는 방법들이 죄다 막나가는 방식에 지나친 확인사살까지 해서 문제. 애초에 스토리 전개가 되지 못할 지언정, 그녀가 쓸데없이 유경을 괴롭히지만 않았어도 자신이 파멸하는 결말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자취방을 빼버리지만 않았어도 신유경이 거성식품에 입사할 일도 없었고, 한승재를 압박해 깡패들을 집에 보내지만 않았어도 복수를 위해 탁구를 버리고 마준을 택할 일도 없었다. 심지어 이 깡패 건도 그 다음날 서인숙에게 찾아와 사과를 요구했을 때 사과만 했더라면 충분히 무를 수 있었고 마준에게 붙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기회를 차고 신유경을 괴물로 만들어 그 모든 업보를 정면으로 마주한 건 본인이었다.
그나마 사랑한다는 일중마저도 사람 대접받는 사람은 겉치레일 뿐, 나중엔 회사지분을 사들여 위협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보아 사랑은 그저 빈말이었던 것을 보면, 서인숙에게 있어서 주변 인물들은 그저 자기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독선적으로 관계를 쌓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불륜 상대이자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한승재에게도 적용되는데, 승재 본인은 인숙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범죄를 도왔고, 본인은 이를 지원하였으나, 이는 서인숙 스스로의 장래를 위해 한승재를 이용한 시퀀스에 불과하였다.[9] 특히 한승재가 구일중이 쓰러졌을 때 회사 지분에 관한 서류를 얻으려고 고군분투할 때 뜬금포로 지금 내 남편이 병실에 누워있는데 지금 뭐하냐면서 욕했다. 다만 이건 남편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 남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승재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뿐이다.
그나마 이에 대해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된 것이란 의견도 있다. 실제로 당시에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시대상이었고, 심지어 흑화의 계기가 홍여사에게 구박받고 남편 구일중이 바람을 피워 벌어진 일인 건 사실이다. 나중에는 신유경에게 '아들을 낳아야 혼인신고를 하고 며느리로 인정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는 사실상 틀린 의견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를 잘 활용하면 행적과는 별개로 자신을 여인으로 대하지 않는 일중의 마음을 갈구하다 흑화된 가련한 인물로 묘사될 수도 있었으나 5화에서 실수로 홍여사를 살해하지만 그걸 은폐하거나 6화에서 김탁구를 원양어선에 팔아버리려고 하는 등 3류 악역 그 자체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 거기다 한승재는 사랑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인물인데다가 나중에는 아들과 면회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반면에 인숙은 끝까지 자기 처지를 인정하지 않고 안주인 타령을 하며 미쳐가고 있었다.
거기다 작중 악행은 본인이 아니라 승재가 직접 행해왔던 것을 보면 그냥 허세만 심한 무능한데 재벌집 사모님이라서 대우받는 자신을 능력이 있다고 믿어 이래저래 바보짓하고 뒷감당 못하는 빌런 그 자체.[10]
결론적으로 보면 교도소에 들어간 한승재와 더불어 불행한 최후를 맞게 되었으며, 캐릭터 소개에 묘사된 것처럼 상류사회에 속한 여자의 비참한 한 단면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11] 애초에 현실에서도 서인숙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는 사람은 많이 존재한다. 사랑을 하든 안 하든 상류층과 결혼한 사람은 그 상류층의 추악한 현실에 휘말려 본인도 망가지는 게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기 때문.
4. 명대사
사실 명대사라고 하기보다는 약간 망언에 거의 가깝다고 볼 수 있다.마준이 너!
서인숙의 유일한 명대사에 해당되는 말.
그래, 다 필요 없어, 나 서인숙이야! 거성의 안주인 서인숙이라고, 알아?
사실상 그녀의 마지막 말.
서인숙의 유일한 명대사에 해당되는 말.
그래, 다 필요 없어, 나 서인숙이야! 거성의 안주인 서인숙이라고, 알아?
사실상 그녀의 마지막 말.
5. 기타
막나가는 행보 치고 결말이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다보니, 마지막에는 공중파에서 묘사가 되진 않았을 뿐이지 자살을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고, 또 자살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는 반박도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묘사가 열린 결말일 뿐, 자살만 안 했지 실제로는 아주 비참한 결말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한승재는 결말부에서는 처벌 및 개심이 묘사되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서인숙은 아들, 며느리부터 딸들, 남편, 심지어 불륜 대상까지 온 가족에게 다 버림받았으며, 안주인이니 뭐니 떠들기엔 거성가 내부에 받들어줄 사람조차 없다. 비록 이에 대해 명백한 최후가 묘사되지 않았다곤 하지만 이 시점에선 죽음보다 비참한 진정한 벌을 받은 것일지도 모르는 일. 후에 작가도 이를 심정적이고 도덕적인 징벌로 못박은 것을 보면, 나름 공중파의 수위에 걸맞은 벌을 직접 내린 것으로 보인다.
[1] 마지막에 모든 가족들이 사망하거나 의절했으므로 남은 단 한 명도 가족이 없다.[2] 비서실장 한승재와의 불륜으로 태어났다.[3] 김미순과 구일중의 불륜으로 태어났다.[4] 정략결혼이기도 하고, 구일중은 끝까지 내키지 않았던 묘사가 있다. 작중 시점에서 탁구가 24세일 땐 서인숙에게 더 이상 화낼 마음도 없다고 쏘아댈 정도.[5] 그러나 이마저도 서인숙은 한승재를 남성으로 대했다기보다 자신의 입지를 굳혀줄 도구 정도로만 여겼으며 이후 둘은 주종의 구도로 그려졌을 뿐 남녀의 애틋함으로 해석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6] 물론 신유경 시점에서는 최종 보스로 볼 수 있다.[7] 탁구뿐 아니라 탁구모인 김미순, 그리고 신유경 등의 인물들에게 걸핏하면 천박한 것들이라며 막말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러면서 정작 격 없고 천박한 짓은 본인이 다 저지르고 다닌다.[8] 다만 공식 캐릭터 소개글에서 구일중을 사랑했던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고 써있는 것과 20회에서 일중이 미순을 만나러 가는 길에 승재의 부하들에 의해 사고가 난 뒤 실종됐을 때도 한승재를 의심하자 한승재는 인숙에게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고 말한 건 당신이에요,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을 찾았을 뿐이고."라고 말하자 한승재의 뺨을 때리고는 당장 일중을 찾아내라며 일중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절대 용서 못 한다고 말한 걸 보면 남편을 사랑했던 것만큼은 분명 진심이었다.[9] 사실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으니 한승재에게 시킨 거다. 극중 한승재가 벌이는 일들의 막장성은 한승재 본인의 재량에서 나왔다지만 근본적으론 서인숙이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탁구의 흔적을 없애고 마준이를 서포트 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나온 거다. 한승재 역시 탁구와 미순 등, 마준을 위협할만한 입지를 가진 두 모자가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며 서인숙이 한승재를 들들 볶으며 날뛰기 전까진 선을 넘는 일은 하지 않았다.[10] 게다가 작중 초반 이를 먼저 발견하고 지적한 사람이 중고등학생 밖에 안된 큰딸 구자경이었다. 자경 왈 그렇게 욱해서 앞뒤 생각없이 일 저지르는 거, 그래서 감당 못할 상황 만들어 스스로 자폭하는 거 언제쯤이면 그만 하실래요? 게다가 이 말은 서인숙의 앞뒤 행보는 보면 몇 수는 내다본 명언이다. 생각없이 일 저지르는당장 큰 딸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봤을지 말이 필요 없다.[11] 그나마 한승재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반성을 하게 되어 교도소에서 출소 한 후 갱생의 여지라도 있었지만 서인숙은 교도소는 가지 않지만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집안에서 배척당하며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불행한 캐릭터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