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9:07:00

사계


1. 四季
1.1. 곡1.2. 소설1.3. 극단
2. 射界3. 死界
3.1. KOF 2003의 초필살기3.2. 파이널 판타지 6의 필드 음악

1. 四季

말 그대로 4개의 계절, 즉 사계절을 일컫는 말. , 여름, 가을, 겨울을 뜻한다.

1.1.

1.1.1. 안토니오 비발디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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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요제프 하이든이 작곡한 오라토리오

Die Jahreszeiten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 감명을 받아 천지 창조와 더불어 작곡되었다고 전한다. 텍스트는 원래 영국의 시를 독일어로 번역한 것. 1801년 4월에 완성되어 같은 해 초연. 바리톤, 소프라노, 테너 세 파트에 합창이 딸린다. 농민을 주인공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바라보는 내용.


1.1.3.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피아노곡집

'12개의 성격적 소품'이란 부제가 붙은 피아노곡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악잡지 '누벨리스트'의 편집장 니콜라이 베르나르드의 의뢰로 작곡되었다. '사계'라고는 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뉜 게 아니라 부제에서 보듯 일 년 열두 달을 한 곡씩 나누어 작곡한 것이다. 베르나르드는 각 달에 해당하는 부제도 지었으며, 차이콥스키는 베르나르드의 위촉과 그가 지은 부제 모두 그대로 받아들여 곡을 썼다. 이 곡의 악보는 1876년에 매달 한 곡씩 수록될 예정이었고, 차이콥스키는 5월 말에 전곡을 완성했지만 곡의 발표 자체는 예정대로 매달 한 곡씩 이루어졌다. 원조 월간 윤종신?? 그때문에 서양에서는 four seasons가 아니라 그냥 the seasons, 즉 계절이라는 의미로 지칭하여 비발디의 사계와는 구별하는데, 일본에서 이를 '사계'로 퉁쳐서 번역한 게 한국에 그대로 넘어와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이 곡의 열두달은 현재의 그레고리력이 아닌 당대 러시아가 사용했던 율리우스력에 기반해 있기에, 각 곡이 갖는 분위기는 현대인이 갖는 열두달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특히 가장 유명한 '뱃노래'를 들으면 이 우울한 악상이 왜 '6월'에 해당하는지 의아할 것이다

1.1.4.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계

아르헨티나의 탱고 클래식 작곡가 피아졸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라는 명칭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4개의 곡을 작곡하였다. 비발디의 사계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곡이라서 중간 중간에 마치 오마주처럼 그 선율들이 스치듯이 나오기도 한다. 재밌게도, 비발디의 선율들은 각각 피아졸라의 곡과는 반대되는 계절에 해당되는 곡의 선율이 나오는데(피아졸라의 여름에는 비발디의 겨울이, 피아졸라의 겨울에는 비발디의 여름이 나오는 식), 이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이 서로 반대된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것이다.

1.1.5.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의 사계

위 항목에 위치한 음악가들이 너무 뛰어나서 묻혀버렸지만,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 국민악파 거장인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의 사계 또한 충분히 소개될 만하다. 러시아 황실 발레단을 위해 작곡된 발레곡인데, 다른 사계들과 달리 봄이 아닌 겨울부터 시작한다.

1.2. 소설

스티븐 킹의 중편집 Different Seasons의 한국 출간본 제목. 수록작은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Apt Pupil, The Body, The Breathing Method.

평소 공포작가로 대중에게 인식되어온 스티븐 킹이 "이 중편집을 읽으면 더 이상 사람들이 내가 공포소설만 쓴다고 말하지 못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내놓은 책. 원래는 각 소설들의 길이가 출판하기에 적절하지 않아서 그냥 묵혀 뒀었다고 한다. 실제로 라마즈 호흡법을 제외하고는 초자연적인 이야기도 없고 공포소설로 분류하기는 힘들다.[1] 그렇기 때문에 영화화했을 때 좋은 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사실 킹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 중에서 공포 소설을 영화화한 것 중 작품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캐리, 샤이닝, 공포의 묘지 그것, 미저리 정도다.[2] 그래도 나머지 세 이야기에 공포라는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초자연적인 공포는 없지만 잘 찾아보면 킹 특유의 두려움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The Breathing Method를 제외하고 각각 쇼생크 탈출,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스탠 바이 미로 영화화되었고 모두 좋은 성과를 얻었다. 4편 모두 치밀한 구성과 강렬한 주제의식이 돋보인다. 킹의 진수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소설집.

작가 본인은 여기 실린 소설들은 장편 쓰고 난 후에 디저트처럼 쓴 글이다라는 요지의 후기를 남기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장편을 끝낸 후에 아직 펄펄 끓는 글쓰기 에너지를 중단편에 마저 소진한 것이다. 각각 스탠 바이 미는 살렘스 롯을 완성하고, 우등생은 샤이닝을 완성하고, 쇼생크 탈출은 죽음의 지대를 완성하고, 호흡법은 저주받은 천사를 완성하고 난 뒤의 휴식기간 동안 집필했다고 한다. 단, 이 소설들이 쓰여지던 당시의 킹은 샤이닝이나 미저리 등에서 묘사되고 있던 것과 같이 한창 알콜 중독과 코카인 중독, 그리고 일중독에 시달리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런 중편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킹 본인도 인터뷰에서 지금은 이렇게 미칠듯한 속도로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확히는 그 당시보다 하루의 글쓰는 양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수년 동안이나 재출간 요구가 빗발치다가 2010년 4월에 황금가지에서 재출간되었다. 단, 원래 한권이었던 책이 2권으로 분할되어 출간되었으니 착오없기를. 참고로 미국 서적판은 두편은 앞에서 읽고, 나머지 두편은 뒤집어서 뒤에서 읽도록 제본되었다.

국내에선 가을에 해당하는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의 제목인 스탠 바이 미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기도 하였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구성대로 4편의 중편소설을 엮었다.
  • 우등생 (타락의 여름)
    Apt Pupil (Summer of Corruption)
    샤이닝의 완성 직후, 곧바로 집필을 시작해서 2주만에 완성했으며 이 작품을 쓰고나서 완전히 녹초가 되는 바람에 3달동안 아무 것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판은 1998년에 개봉됐다. 한글 제목은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이 제목으로 1999년에 대우비디오에서 비디오를 냈다. 감독은 브라이언 싱어. 골수 나치 전범 쿠르트 듀샌더[4][5]과 듀산더의 비밀을 알게 된 역사 매니아 고등학생의 이야기.
    고등학생은 비밀을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듀샌더가 겪은 범죄 행각을 직접 듣고 즐기고(...) 가지고 놀지만[6] 그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고 거꾸로 이 비밀을 쥐게 된 듀샌더의 협박으로 이중으로 얽히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와중에 보충 수업과 성적 올리기 대작전 때 둘이 벌이는 개그는 블랙 코미디.
    결국 듀산더는 과거에 나치질하던 버릇을 못 버리고 노숙자 납치 살해를 하는 등 연쇄살인마로 각성하고 여기에 주인공까지 끌어들인다. 결국에는 자신의 실험에서 생존한 홀로코스트 생존자에게 정체가 발각되어 체포될 위기에 처하나 자살한다. 그리고 주인공 역시 곧 체포됨을 암시함에 따라 결말은 권선징악 이지만... 마지막에 선생을 살해하는 주인공의 범죄행각[7] 에 충격 받은 독자들이 많아서 영화에서는 '당신이 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내 성적을 조작한 걸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결말이 바뀌었다. 영화판에서는 당연히 노숙자 살해도 안한다.
    간단한 작품이지만 영화판은 꽤 유명한 배우들이 나온다. 나치 전범은 이언 매켈런, 주인공 고등학생 역은 2008년 약물 중독[8]으로 25살 한창 나이로 요절한 브래드 렌프로[9], 선생님은 데이비드 슈위머. 미국 흥행 수익 886만 달러에 그쳐 큰 성공은 하지 못했다. 이 작품도 지상파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 시체 (순진함에서의 탈피)[10]
    The Body (Fall From Innocence)
    살렘스 롯을 완성하고 휴식기간에 집필되었으며 사계 중 가장 먼저 영화화되어 1986년에 스탠 바이 미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감독은 롭 라이너. 주연은 1993년 23살 나이로 일찍 요절한 리버 피닉스. 제리 오코널, 코리 펠드먼. 그리고 24시에 나오는 키퍼 서덜랜드존 쿠삭이 조연으로 나온다. 흥행 측면에서 사계의 작품을 영화화한 영화 중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제작비 870만 달러로 만들어져 미국에서만 5228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1961년에 발표되어 빌보드 차트 4위까지 오른 흑인 R&B 가수인 벤 E. 킹(1938 ~2015 )의 히트곡 <Stand by Me>를 주제곡으로 썼다.
    제목이 주는 느낌과는 다르게 어린 아이들의 영웅담, 어두운 현실을 비추는 희망과 같은 대중적 소재로 쓰여졌으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도 가장 적다. 원제인 시체는 실종된 시체를 찾아 매스컴을 타고 영웅이 되고 싶은 아이들의 꿈을 담았다.
  • 라마즈 호흡 (윈터의 이야기)[11]
    The Breathing Method[12](A Winter's Tale)[13]
    저주받은 천사(Firestarter)를 완성하고 휴식기간에 집필되었다. 해당 소설집의 유일한 공포 소설이다. 순산을 돕기 위한 라마즈 분만법을 의미한다. 화자인 주인공은 사장의 추천으로 이스트35가 249번지 B호의 건물에 위치한 어느 사교 클럽의 회원이 된다. 체스당구, 독서를 즐기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흔한 중장년남성들의 클럽이지만 주인공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 곳에서 찾게 된 중견시인의 책은 어느 도서관이나 도서목록에도 없었으며, 당구대나 쥬크박스에 새겨진 상표는 국제상표위원회에 존재하지 않는 상표였다. 위층에서 흐르는 듯한 쿵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고, 방은 무척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평범하면서도 기괴한 분위기의 클럽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크리스마스 전의 목요일에는 항상 공포스런 이야기를 하는 규칙이 있다. 이 이야기 속의 이야기 중 하나가 '라마즈 호흡' 이야기로, 산부인과 의사가 들려주는 어느 미혼모와 그녀의 출산 이야기다. 이 클럽에서 나누는 이야기 중 하나는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집 '스켈레톤 크루'의 '악수하지 않는 남자(The Man Who Would Not Shake Hands)'로 언급된다. 이야기가 끝난 후, 주인공은 클럽의 매니저 스티븐스에게 의아한 점을 물어보려 했지만 형용할수 없는 공포를 느끼고 다른 질문을 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 위층에는 방이 더 많이 있나?
- 아주 많습니다. 거기서 길을 잃을 수도 있어요. 실제로 길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몇 마일이고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방과 복도들이 말이죠.
- 그리고 입구와 출구도?
- 아, 그럼요. 입구와 출구도 그렇습니다.

1.3.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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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射界

총으로 표적을 노릴때, 주변의 장해물등으로 인해 한정된 사격 범위. 보통 범죄 진압 과정에서 저격을 할때 사용되는 용어.

3. 死界

3.1. KOF 2003의 초필살기

KOF 2003의 최종보스인 무카이가 사용하는 초필살기의 기술명.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3.2. 파이널 판타지 6의 필드 음악

파이널 판타지 6 2부에서 비공정 팰콘을 얻기 전까지 들을 수 있는 필드 음악. 붕괴되어 죽음만을 기다리는 세상에 어울리는 음울하고 절망적인 장송곡 분위기의 음악이다. 전주로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중간중간 들려오는 종소리에 감정이입되어 급우울해진 유저들도 많다. 일본 현지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이 곡을 떠올린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고 한다.

팰콘을 얻은 뒤에는 필드곡이 '친구를 찾아서'로 바뀌는데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이 전환점이 파판6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원래 라마즈 호흡법은 이 중편집에 실릴 예정이 아니었지만 당시 편집자가 공포소설 한 편은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해서 넣었다고 한다.[2] 이외에 TV 영화로 각색된 살렘스 롯, 스탠드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3] spring에는 '샘솟는다'는 뜻과 '봄'이라는 뜻이 있다. 두 가지 모두를 의미하는 중의적인 부제다.[4] 미국에서 쓰든 가명은 아서 덴커. 이런 저런 회상에 의하면 듀샌더는 가스실 운영뿐 아니라 생체실험도 지휘했다. 이시이 시로요제프 멩겔레와 같은 인물[5] 미국으로 정체를 숨기고 이민 온 직후에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은행가가 앤디 듀프레인인데 이름이 비슷해서 기억에 남았다고...[6] 통신판매로 파는 나치 복장을 노인에게 입히고 나치 흉내를 강요한다.[7] 사실 주인공은 듀샌더의 영향으로 그 전에도 차츰 범죄성향이 되어서 노숙자들을 납치 살해하기도 했다. 또한 결말에서 400발에 달하는 실탄과 총을 챙겨서 평소에 장전하지 않은 윈체스터를 행인들을 향해 쏘는 척하던 곳으로 가면서 왁자지껄한 축제를 앞둔 듯이 즐거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은...[8] 렌프로는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가 키우면서 자랐는데 어릴적부터 헤로인에 중독되었고 이 영화 개봉당시에도 마약소지로 잡혀들어갈 정도로 약물 중독에 시달려 결국 30살도 살지 못하게 되었다.그가 죽고 17일 뒤에 그를 부모처럼 돌봐준 할머니 조앤이 76세로 죽었는데 이미 병이 있어 자연사였다고 한다.[9] 굿바이 마이 프렌드The Cure (1995)에서 아역 에릭 연기로 한국에서 더 알려졌었다.[10] 역시 중의적인 제목으로, fall은 '가을'이라는 뜻도 있지만 fall from은 '~로부터 벗어난다'라는 뜻도 있다.[11] 역시 중의적인 제목으로, 겨울을 뜻하는 Winter를 사람 이름처럼 취급했다. 겨울 이야기라는 뜻이 되려면 Tale of Winter가 되어야 한다.[12] 직역하면 호흡법.[13] 여담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에 겨울 이야기(The Winter's Tale)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