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벤드 King Gnu의 노래에 대한 내용은 飛行艇 문서 참고하십시오.
PBY 카탈리나의 캐나다 라이센스 생산 버전인 Canadian Vickers PBV-1A 칸소
1. 개요
비행정(飛行艇, flying boat)은 수상기의 일종으로 동체가 직접 물 위에 접촉해서 이/착수 할 수 있는 비행기다. 다만 좁은 의미의 수상기가 플로트(float)에 의존하여 물에 뜬다면 비행정은 동체 자체의 부력으로 물에 뜬다.[1] 덕분에 동체 하부가 활주형 선체 모양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나 비행정들 중에서도 랜딩 기어를 내장하여 일반 비행장에서까지 운용가능한 기체는 '수륙양용기(amphibian)'로 분류한다.즉 좁은 의미의 수상기가 물 위에 착수할 수 있는 비행기라면 비행정은 날개를 달고 비행이 가능한 '배'다. 영어로 Flying boat인 걸 생각하면 된다.
우리말로는 비행선과 용어가 유사하기 때문에 좀 작은 비행선이 비행정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 비행선(airship)은 추진력이 있는 기구이고 비행정(flying boat)은 수상 착륙이 가능한 비행기다. 서로 전혀 무관하며 영어의 경우 명칭이 비슷하지도 않다.
항공기 성능 및 공항시설이 빈약했던 비행 산업 개발 초기에 여러 방면으로로 연구됐다. 물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수 있으니 지상 시설의 제약이 없다. 또 장거리, 특히 대양간 노선에는 필수적으로 사용됐다. 이는 엔진 고장 등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대로 바다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야간비행이 불가능했던 시절, 주간에는 비행을 하고 야간에는 착수하여 휴식을 취하는 형식으로 장거리 운항을 하기도 했었다.
보잉 314 같은 여객용 대형 비행정은 크루즈선마냥 개인실이나 식당칸 같은 호화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수상기와 함께 수상기 모함의 지원을 받으며 운용되기도 했다.[2]
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장거리 비행 기술이 발전하고, 전쟁 중에 군용기를 이륙시키기 위한 육상 활주로 건설기술의 발달과 군사/민간 가리지 않고 공항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건설되어 활주로가 매우 흔해졌기 때문에 이런 장점이 희석됐다.
또한 일반 항공기에 비해 방수 처리, 바다의 경우 추가적으로 염해 대비 및 세척장비가 필요하고, 그 특성상 착수 충격에 대비하여 동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등의 단점들이 부각됐다. 중량증가로 인해 연비도 나쁘다. 게다가 활주형 선체 모양 자체가 수상 부력과 저항에는 유리하더라도 공기저항에 불리한 구조이고, 각종 유지/보수 요소 증가 등의 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후로 잘 쓰이지 않게 된다.
형상이 비슷하나, 비행고도가 낮고 선박으로 취급되는 위그선이 있다.[3] 공기부양정과는 전혀 다른 물건이다.
특이하게도 회전익 비행정, 그러니까 비행정인데 헬기인 혼종을 만드는 사례도 있었다. 바로 SH-3와 Mi-14. 둘다 대잠헬기였으며, SH-3는 현재 한국에서 민수형 S-61이 민간소방헬기로 굴려지고 있다.
미국의 어느 회사에서는 2018년에 "블랙플라이"라는 기종을 공개했는데, 무려 멀티콥터형 1인승 비행정이다. #
2. 유명 제작 업체
2.1. 현재
- 베리예프 - 러시아
- AVIC (Aviation Industry Corporation of China) - 중국
2.2. 과거
- 콘솔리데이티드 - 미국
- 커티스 - 미국
- 시코르스키 - 미국
- 마틴 - 미국
- 그루먼 - 미국
- 보잉 - 미국
- 쇼트 - 영국
- 도르니에 - 독일
- 가와사키 - 일본
- 캐나드에어 - 캐나다, 1986년 봉바르디에에 합병된다.
- 브레게 - 프랑스
- 라테코에르 - 프랑스
- 마키 - 이탈리아
- 사보이아-마르게티 - 이탈리아
3. 나무위키에 등재된 비행정 목록
- Do 18
- H6K "메이비스" 97식 비행정
- H8K "에밀리" 2식 비행정
- H11K 소우쿠
- 휴스 H-4 허큘리스
- PBY 카탈리나
- PB2Y 코로나도
- PBM 마리너
- US-2
- 라테코에르 631
- 르와르 501 - 수륙 양용 수상정이다.
- 마틴 M-130
- 보잉 314
- 봄바디어 CL 415 - 산불 진화 등 소방용 소형 비행정의 대표
- 브레게 730
- SE.200
- 베리예프 Be-12
- 베리예프 Be-103 쌍발 수평대향 가솔린 엔진을 장비한 6인승[4] 델타익[5] 소형 경비행정. 델타익인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베리예프의 제품임에도 수호이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설이 있다.[6]
- 베리예프 Be-200
- BV 222
- BV 238
- SX-1 서해호 , SX-3 제해호 - 대한민국 해군 조경연 소령이 제작한 비행정.
- 사운더스 로우 쉬림프
- 쇼트 너클더스터
- 쇼트 선덜랜드 - 태평양에 카탈리나가 있다면 대서양에는 선덜랜드가 있었다. U보트 사냥꾼으로 이름을 날린 비행정.
- 쇼트 샌드링햄[7]
- 쇼트 엠파이어
- 쇼트 셰틀랜드
- 마틴 P6M 시매스터
- 마틴 M-130 팬암의 발주로 3대 생산했으며 태평양 노선에 투입했다 전 기체 추락. 보잉 314와 함께 클리퍼[8]로 불려졌다.
- 컬럼비아 XJL
- Z.501 가비아노(Gabbiano)
- 마키 M.16
- 사보이아-마르게티 S.55
- 사보이어-마르기티 SM.62
- 사보이아-마르게티 SM.78
- FN.333 - 수륙양용 비행정
- 아이콘 A5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4.1. 애니메이션
- 디즈니의 테일스핀(Talespin)[9]
- 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 에서 아르민 일행이 항구에서 비행정을 끌고 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후 완결편 전편에서 오니안코폰을 필두로 물에서 이륙하여 엘런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4.2. 영화
- 익스펜더블 시리즈
4.3. 게임
- 스트라이커즈 1945 2와 스트라이커즈 1945 플러스의 랜덤면 보스 슈미 Type 0.
- Grand Theft Auto Online에서 밀수 작전 업데이트로 추가된 버킹엄 툴라가 이에 해당된다. 비행정 이면서 동시에 수직 이륙과 제트 추진 이륙이 가능한 것으로 묘사되며, 물 위에서 엔진을 돌려 활주로처럼 사용해 이륙할수도 있다.
5. 관련 문서
[1] 비행정의 플로트는 균형잡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지 기체의 직접적인 하중을 받아내지 않는다.[2] 수상기모함 사이즈로는 쌍발 혹은 그 이상급의 중대형 비행정을 탑재하는건 불가능하고 잔잔한 해역에 띄워놓고 보급과 정비지원을 했다. 최소 쌍발 이상인 중대형 비행정을 함재기로 탑재할만한 사이즈의 수상기모함 만들 돈이면 차라리 항공모함을 만드는게 낫기도 하고. 그래도 단발비행정들은 함재가 가능해서 전함, 순양함급에 탑재되곤 했다.[3] 이쪽도 Class C쪽으로 가면 비행정 형태에 더 가까워지고 비행 면허도 따야 한다. 선박으로 취급될 뿐 그냥 초저고도 비행을 하는 비행정이다.[4] 파일럿 포함[5] 수평미익도 있는 것으로 수호이 Su-27스러운 모습이다. 또한 에어포일은 경비행기용 저속 에어포일을 가지고 있다.[6] 애초에, 주익에서 수호이의 기운이 강렬하게 느껴진다.[7]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노르웨이 민항사 소속의 이 기종을 타고가다 사고를 당했으나 생존.[8] 팬암 사의 관제 콜사인이자, 팬암 사가 운용하는 항공기들을 부르는 애칭이다.[9] 디즈니 정글북의 발루와 시어칸, 킹 루이 등이 등장하는 애니이며 발루가 비행정을 조종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