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고래 Beaked whale | |
학명 | Ziphiidae Gray, 1850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우제목Artiodactyla |
아목 | 경하마형아목Whippomorpha |
하목 | 고래하목Cetacea |
소목 | 이빨고래소목Odontoceti |
과 | 부리고래과Ziphiid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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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리고래는 우제목 부리고래과에 속하는 종들의 총칭이다. 몸길이가 작게는 4m부터 크게는 13m에 달하며 이름답게 부리처럼 발달된 주둥이가 있다. 이빨고래 중에서는 향유고래 다음으로 가장 크다.
총 6속 21종이 있으며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다. 고래, 아니 모든 대형 포유류 분류군을 통틀어 가장 알려진 게 적어 최근에서야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고래들인데, 관찰이 어려워 주로 해안에 좌초한 개체들을 통해서 연구가 이루어졌다.
2. 생태
이렇게 연구가 더딘 것은 이들이 포유류 최고의 심해 잠수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부리고래는 얕게 잡아도 500m, 깊게는 3,000m까지 잠수해서 심해어와 오징어를 사냥한다.[1] 이러니 호흡을 위해 수면에 올라올 때 외에는 관찰이 어려우며 그나마도 해안선과 대륙붕에서 멀리 떨어진 먼 바다에서만 볼 수 있다. 덕분에 정확한 개체수 현황은 물론 전반적인 생태 정보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부채이빨부리고래(Mesoplodon traversii)처럼[2] 살아있는 개체가 확인되지 않은 종도 즐비하다.가장 깊이 잠수한 기록은 민부리고래(Cuvier's beaked whale)가 2014년 세운 2,992m로 이는 모든 포유류 가운데 가장 깊이 잠수한 기록이다. 이는 향유고래의 잠수 기록인 2,250m보다도 훨씬 깊다.
이들은 혈액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은 물론 근육의 미오글로빈에도 산소를 저장하며 잠수하는 동안 심장 박동을 늦추며 이 비율을 조정한다. 심해 잠수의 전문가로 잘 알려진 향유고래 역시 이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포식자 중 하나인 범고래를 피하기 위해 꽤 복잡한 방식으로 잠수한다. 향유고래 같은 다른 심해 고래들은 의사소통과 길 찾기를 위해 계속 소리를 내지만, 부리고래의 경우 한참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야 비로소 소리를 내고 사냥을 한다. 올라올 때도 수직으로 최단 시간에 올라오는 다른 고래들과 달리 부리고래는 상당히 완만하고 무작위적 각도로 상승해서 범고래가 찾기 어렵다. 하지만 이 때문에 시간 낭비가 심해서 먹이 사냥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못한다.
2.1. 천적
천적으론 백상아리, 범고래가 있다. 호주 서부 바다에서 2014년~2016년 사이에 범고래 무리가 부리고래를 사냥하는 장면이 관찰되었다. 게다가 부리고래들이 내는 신호의 음역대도 범고래의 가청대 안에 들어 있다고 한다. 기사 참고백상아리는 강력한 턱힘과 날카로운 이빨로 부리고래를 물어뜯어 출혈을 일으키고 익사시킨다. 그러나 부리고래는 종이 다양하고 그중에는 백상아리보다 훨씬 거대한 종들도 존재해 모든 부리고래를 먹잇감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다 백상아리와 부리고래 모두 범고래와는 달리 연구가 상당히 지지부진하고 있는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
[1] 이빨이 수컷에게만 과시용/경쟁용으로 한두 쌍 있는 수준이라 흡입식으로 사냥한다.[2] 두개골로 처음 발견, 이후 시체만 3번 발견되었을 뿐 살아있는 개체가 목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