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09 11:47:55

병진급개인기본훈련평가


1. 개요2. 상세3. 과목

1. 개요



줄여서 병기본. 이름 그대로 육군 병사가 다음 계급으로 진급하기 적절한지 평가하기 위한 훈련을 말한다.

2. 상세

육군 규정상 대대급에서 분기마다 1회씩 실시한다.

평가 기준은 특급부터 1, 2, 3급까지 있으며 3급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면 불합격으로 처리된다. 상병으로 진급하기 위해선 전 과목 3급 이상, 병장으로 진급하기 위해선 전 과목 2급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1] 일반적으로 특급은 90%, 1급은 80%, 2급은 70%, 3급은 60%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병기본의 모든 과목을 특급으로 달성하면 특급전사가 된다. 당연히 이후 진급은 유효기간이 따라주는 한 모두 조기진급이 된다.

반대로 진급 계급을 위해 요구되는 등급을 달성하지 못하면 진급누락이 된다. 일병→상병(최대 2개월), 상병→병장(최대 1개월)까지 총 3개월을 전부 진급누락하면 '풀진누'라고도 불린다.[2]

육군은 규정에 따라 병사에게 분기당 1회 외박, 월당 2회 외출을 제공하고 있는데, 병기본을 합격하지 못하면 외박과 외출을 제한하는 부대도 있다. 휴가는 제한되지 않는다.

그런데 국방부는 2024년 6월 개정한 군인사법 시행규칙에 따라 앞으로 병사의 진급에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상병, 병장으로 자동 진급했던 시절이 이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간부와 마찬가지로 심사에서 떨어질 경우 진급 누락이 될 수 있다. 2025년 4월에 마련한 병 인사관리 훈령 개정안에 따르면 병사가 상병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일병으로만 있을 경우 전역하는 달 1일에 상병으로 진급하게 규정했다. 병장은 전역일 당일 진급시켜 하루만 병장을 달고 전역하게끔 했다. 한 병사가 계속해서 진급에 누락한다면 18개월 군생활 또한 하루만 병장으로 지내고 전역하게 되는 것이다. 이르면 2025년 6월부터 전 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계속해서 상병 진급에 누락해 전역하는 달 상병 진급을 하고 전역일에 병장으로 진급할 경우, 복무 기간 정상적으로 진급한 병사와 약 400만원의 실수령액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변경된 기준으로 풀진누를 하고 징계만 받지 않으면 병장 전역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징계를 한 번 받으면 전역일에 상병으로 진급하고, 두 번 받으면 일병으로 전역한다.

이에 징집제도로 운영되는 현재의 병역 체계에서 진급에 차등을 두는 것은 불합리하고, 그에 더해 소득까지 차별하게 된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병사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다만 군은 진급 심사가 전투력 측정과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체력 검정이 주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일병에서 상병 이상으로 진급할 때는 체력 2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체력 기준은 특급과 1, 2, 3급이 있으며 그 아래는 불합격이다. 군에 따르면 누락자는 대부분 체력이 문제가 되는데, 불합격 수준을 넘어서는 일정한 정도의 체력만 된다면 다음 계급장을 다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병 진급 심사는 전투력 측정과 강화를 위한 제도이고, 전투력의 기본인 체력이 심사의 주요 기준이며, 2급 정도의 체력은 엄격한 요구조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다 2025년 6월 25일, 자동진급 폐지를 잠정 보류하고 시행 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

3. 과목

아래는 일반적인 육군 보병 기준이며, 자신의 군종이나 배치받은 보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아래는 어디까지나 가장 일반적인 과목들로,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하위 소부대에서 실시하는 실질적인 과목의 수는 줄어들거나 추가될 수 있다.[3]

[1] 전 과목 평균으로 진급시켜주는 부대도 있다. 예를 들어 일병 -> 상병때 하나 빼고 2급이고 1개가 4급이여도 진급 시켜준다. 또, 간부가 병사 기본 생활 점수도 매기는데 거기에서 평판이 좋으면 병기본 조건에 약간 미달 돼도 진급시켜준다. 대충 상벌점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2] 풀진누여도 사고쳐서 징계를 받지 않는 이상 전역달에는 병장을 달아준다.[3] 극단적으로 적은 부대의 경우 체력과 사격만 실시하기도 한다. 특히 2작사 예하 사단에서 이런 케이스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