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11:04:55

병원놀이

1. 개요2. 특징3. 주의사항4. 기타

1. 개요

어린이들의 역할놀이 중 하나. 소꿉놀이병원 버전이다. 소꿉놀이가 그렇듯 전용 장난감[1]이 있으며, 진료 과목(?)은 대부분 소아청소년과.

2. 특징

역할은 보통 의사, 간호사, 환자로 나뉘며, 3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면 환자를 늘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환자 역할 대신 환자 인형을 업고 오는 보호자 역할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은 의사 아니면 간호사를 하고 싶어 하지 환자를 하고 싶어 하는 아이[2]는 많지 않다보니, 의사나 간호사가 2명 이상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높은 확률로 싸움이 일어난다. 또 환자 중 대기열에 있는 친구가 심심하거나 지루해서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다.

놀이를 통해 어린이가 좀 더 병원에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다. 심지어는 올바른 병원놀이를 열성적으로 즐기다가 매력을 느끼고 열심히 공부한 뒤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의료인 자격증을 취득한 뒤 이 분야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잘못된 병원놀이의 트라우마로 병원에 대한 불신이 더 깊어질 수 있고, 심하면 성추행이 일어날 위험도 있으므로 부모 등 보호자는 아이들이 병원놀이를 할 때 아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세한 것은 아래를 참조.

3. 주의사항

다른 소꿉놀이에 비해, 이 놀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인해 부모나 교사의 주의를 요한다.
  • 일단 사람의 몸을 다루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눈이나 귀 등 예민한 기관에 이물질을 넣는다던지,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먹게 하는 수가 생긴다.
  • 주사를 놓는답시고 환자 역할 어린이의 엉덩이를 까서 펜촉이나 가위, 진짜 주사기 바늘 등으로 찔러 엉덩이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다.
  • 어린이 사이에 지배복종 관계가 발생한다. 의사 역할의 어린이가 치료를 가장하여 주도하면 간호사 역할 쪽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인 줄 뻔히 알면서도 반발하기보다 복종하게 되는 경향이 생긴다. 놀이가 심해져서 환자 역의 어린이의 몸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절대 발설하지 말도록 강요하면 여기에 굴복하게 된다.
  • 놀이의 내용이 점점 더 강도가 높은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환자를 맡은 어린이는 가뜩이나 하기 싫은 환자를 맡은 것도 속상해 죽겠는 마당에 안 좋은 일을 강제로 당하게 된다. 이 때문에 환자 역은 나이가 어리거나 어수룩한 어린이가 도맡아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3] 놀이가 계속될수록 환자 역할 어린이는...
  • 위의 세 가지에서 파생되는 요소로, 어린이 간에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 놀이가 진행될수록 인체에 대한 호기심이 깊어지면서 의도치 않은 성추행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의사 역 어린이가 몇 살 더 많은 경우에는 일부러 성추행을 벌이기도 한다.[4] 그리고 졸지에 간호사 역할을 맡은 아이는 공범이 된다. 또 못된 어른들이 아동 성폭행[5]을 할 때 어린이들을 꾀어내는 주요 레퍼토리.

그러므로 아이들이 교육환경이 아닌 곳에서 사적으로 병원놀이를 한다면 주의를 시킬 필요가 있다.

4. 기타

  • 노래에서도 볼 수 있는데 자우림의 곡 '숨은 그림 찾기'에서도 "병원 놀이 하자고 우릴 옥상으로 불러내 묘한 눈빛으로 우릴 바라보던 그 오빠"라는 가사가 나온다.
  • 자매품으로 은행놀이가 있다. 마찬가지로 문구점 등에서 은행놀이 장난감 세트를 판다.
  • 러브 스토리 원작자로 유명한 에릭 시걸이 쓴 소설 닥터스를 보면 주인공 남녀도 어릴적에 병원놀이를 하다가 둘다 훌러덩 벗고 서로 몸을 보면서 몸에 호기심을 가진 게 나온다. 성추행같은 건 없고,둘 다 의사가 되면서 겪는 여러 이야기를 다루는데....당시 이성의 알몸을 서로 처음 봐서 신기하게 여기다가 여주가 남주의 고추를 보고 이거 뭐라고 하는 거니? 이러자, 아무렇지 않게 남주는 수도꼭지라고 답변했다.
  • D 모 사이트에서 의사(Doctor) 및 간호사(Nurse)를 부모로 둔 네티즌의 글이 게시되었다. 작성자는 자신의 지능이 어디 갔는지 묻기에, 지나가던 네티즌들은 글쓴이를 환자(Patient)라 불렀다. 이 상황을 병원놀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1] 청진기, 반사경, 핀셋, 주사기, 붕대, 물약병 등의 모양을 하고있는 장난감. 고가품은 구급상자처럼 되어 있다.[2] 원인은 대체로 아이들은 대체로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이런 심리를 활용해서 어린이용 매체나 장난감, 테마파크 등은 이런 "직업 체험물" 을 바탕으로 깔고 있는 경우가 많다.(요술공주 밍키어른으로 변신하는 마법소녀물이나, 키자니아 등이 그 예시.) 따라서 아이들은 보다 능동적이고, 전문적이고, 어른스러워 보이는 의사와 간호사 역할에 더 탐이 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것저것 할 수 있고, 극을 주도하는 의사 역할은 너도나도 하고 싶어하는데, 수동적이고 받기만 하는 역할인, 내내 가만히 있어야 하는 환자 역할은 다들 피하려고 하는 것.[3] 의사 역을 하는 어린이가 다음 번에는 의사 역할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서 환자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의사 역 어린이는 이런저런 핑계들로 교묘히 빠져나가며 절대 환자 역을 하지 않는다.[4] 가령 이런 예시 영상도 있는데, 남자아이여자아이가 병원놀이를 하게 되었는데, 남자아이가 의사를, 여자아이가 환자를 맡았다. 치료를 끝낸 뒤 주사를 놓아야 된다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치마를 벗으라고 하자 여자아이는 그냥 치마 위에 놔 달라고 했지만 남자아이는 그러면 병원놀이가 안 된다면서 빨리 벗으라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만 치마가 벗겨지면서 팬티가 노출되고 말았다. 반대로 남자 어린이가 팬티를 노출당할 수 있다.[5] 혹은 성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