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20:39:01

임프몬(디지몬 테이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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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0070><colcolor=#ffff00,#feff00> 이름 <colbgcolor=#FFF,#1F2023> 임프몬
インプモ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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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송덕희 / 홍승섭(베르제브몬)[2] (KBS)
정유미 / 김기흥(베르제브몬)[3] (폭주 디지몬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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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성장기
진화 트리 야몬
임프몬
베르제브몬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
파트너 다영 & 진
첫 등장 레나몬 진화! 구미호몬!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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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지몬 테이머즈에 등장한 디지몬인 임프몬의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작중 행적

작품의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이자 또다른 주인공. 중반부부터는 길몬(듀크몬)의 라이벌로서의 위치가 부각된다. 디지털 월드에서 리얼 월드로 나타나 쌍둥이 남매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쌍둥이 중 누나의 이름은 다영(일본판은 아이), 남자아이의 이름은 진이(일본판은 마코토)다. 그러나 이들 쌍둥이들은 테이머가 되기에도 디지몬을 돌보기에도 너무 어리고 미숙한 나이였기에, 사실상 임프몬을 장난감 취급하며 서로 임프몬을 차지하려고 싸우기 일수였다. 쌍둥이가 임프몬 자신을 잡아당기면서 서로 자기에게 오라고 싸우는 사건이 있었는 데 이것에 질려버린 임프몬은 결국 집에서 뛰쳐나가게 된다. 그 후 쌍둥이네를 다시금 방문하여 멀리서 지켜보게 되었는데, 쌍둥이가 똑같이 인형을 잡아당기며 싸우다가 인형이 찢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후 임프몬은 인간에게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4] 인간과는 다시는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 한다고 결심한 뒤 혼자서 떠돌아 다니며 얼른 진화해 강한 힘을 가지기를 원하게 된다.

그리고 길몬동글몬을 만나고 이런저런 사건을 겪게된다(길몬 외에도 레나몬과 인연을 쌓게 된다). 세나와 레나몬 역시 처음에는 힘만을 갈구하며 다른 디지몬들을 사냥했고 진화의 힘을 갈망했기 때문에 과거의 자신들의 모습을 보아서인지 이후로도 일행 중 유달리 임프몬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반면 임프몬은 자기 혐오와 비슷한 감정 때문에 괜히 더 찔려서 레나몬을 더더욱 적대시하게 된다. 리얼 월드에 나타난 데바들과의 싸움에 휘말리고 인다라몬을 상대로 싸우다가 자신의 힘의 부족을 절감하고 절망하게 된다.

그렇게 떠돌아다니고 있던 순간 차츠라몬이 나타나 신의 힘을 받아 진화하는 대신 신을 따를 것을 제안받고 결국 신의 힘을 받아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한다.

2.1. 베르제브몬

파일:베르제브몬 애니판.gif

성장기임프몬이 힘을 갈망할 때 데바챠츠라몬이 진화시켜주는 대신, 주인공 일행들을 죽일 것을 조건으로 계약하여 주작몬의 힘을 받아서 성숙기와 완전체를 뛰어넘고 바로 궁극체로 진화시켜준 형태.

진화한 직후 자신에게 올라탄 디지몬을 폭주시키는 바이크 베헤모스를 완벽하게 컨트롤하며 힘을 과시했으며 이후 힘을 제대로 시험하기 위해 떼거지로 모여있던 크리사리몬을 학살한다. 결국 살기위해 뭉쳐서 진화한 인펠몬의 필살기마저 좀 밀려났을 뿐, 전혀 데미지를 받지않고 역으로 다크네스 클로로 찢어버렸다.

후에 데바와의 계약을 이행하기 위하여 주인공 일행에게 정면으로 덤벼들어 주인공들의 디지몬을 전부 발라버린다. 이후 그나마 임프몬 때 친분이 있던 구미호몬(=레나몬)이 덤벼들자 시끄럽다며 구미호몬을 죽이려 들지만 레오몬이 대신 공격을 받으며 배가 뚫려 구미호몬 대신에 로드당했다.

그대로 나머지도 죽이려 들었지만 레오몬의 죽음에 분노의 힘으로 길몬이 진화한 메기드라몬에게 밀린다. 이에 마쿠라몬도사몬, 래피드몬의 데이터를 흡수하여 대항하려 했지만 소룡과 세나가 응급조치를 취해서 테리어몬, 레나몬 상태로 돌아가버려 완전체의 힘만을 빼앗고 완전히 흡수하진 못 한다. 그렇게 완전체들의 힘을 흡수하자[5] 메기드라몬을 압도하여 필살기를 쓸 것도 없이 주먹질과 발차기로 메기드라몬을 쓰러뜨린다. 그리고 본인을 신이 아닌 악마라고 선언하고, 인간 아이들까지 죽이려고 소룡 일행에게 총을 겨눈채 다가가다가 메기드라몬이 퇴화하면서 무언가 이변이 일어나자 오유민을 공격하지만 메기드라몬의 꼬리가 그것을 쳐내어 막아내고 오유민이 깨달음을 얻으면서 다시 정신을 찾은 길몬이 유민과 메트릭스 에볼루션을 통해 듀크몬으로 진화한다.[6]

이후, 듀크몬과 교전을 벌이지만 듀크몬의 갑주탓에 총탄만으로는 거의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았고 이에 근접해서 다크네스 클로로 공격하고 그대로 베히모스로 뺑소니내려고 했지만 듀크몬은 망토를 이용하여 페이크를 쳤고, 그대로 공중에서 로얄 세이버로 공격하여 베히모스를 파괴한다.

그리고 로얄 세이버의 여파로 지반이 붕괴되면서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테이머들을 공격하다가 역으로 듀크몬에게 사망한 챠츠라몬의 데이터까지 빼앗아 흡수해 파워업하고 테이머 일행까지 공격하면서 점차 듀크몬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결국 듀크몬의 미간에 베렌헤나를 겨누지만 가드로몬에게 기습공격을 받아 듀크몬을 놓쳐버린다. 그리고 이것을 마지막으로 총탄까지 다 떨어지고[7] 듀크몬의 파이널 엘리시온에 패배하여 제압당한다. 분노로 눈이 멀었던 걸 반성하긴 했지만 딱히 베르제브몬에게 화가 풀린 건 아니었던 오유민과 듀크몬은 마치 또 암흑진화할 것 같은 흉흉한 기세로 이 일격으로 지옥에 떨어져라!라고 부르짖으며 베르제브몬을 찔러 죽이려고 했지만 황주연의 '누구라도 죽는 걸 보고싶지 않다'는 외침 덕분에 간신히 살아남는다. 이후 황주연에게 어째서 자신을 감싸냐고 묻고, 황주연이 '네가 죽어도 레오몬은 되살아나지 않아.'라고 울면서 답하자 그 말에 충격을 받고 그대로 그 자리를 떠나간다.

이후로 멍한 상태로 힘만을 쫓아가다 미쳐버린 자신에 대한 허무함과 레오몬을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에 디지털 월드를 정처없이 떠돌던 중 자신이 죽여버린 크리사리몬의 잔당들에게 공격당한다. 허나 베르제브몬은 이미 삶의 의지를 잃었기에 '힘 따위 아무 의미도 없었다.'고 말하며 반격하지 않고 맞기만 하다가 다시 임프몬으로 강제 퇴화, 다행히 크리사리몬에게 죽기 전에 동글몬의 힘으로 크리사리몬들이 단체로 디아블로몬으로 진화해서 소집되었기에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베르제브몬에서 다시 임프몬으로 돌아온 뒤 레나몬은세나가 그를 구출하여 리얼 월드에 데려간다.[8] 정처없이 헤매던 임프몬은 쌍둥이네를 방문하는데 쌍둥이가 자신에게 피난간 주소를 적어놓고 다시 돌아온다면 이 주소로 찾아오라고 메시지[9]를 남긴 것을 보고 다시 쌍둥이 네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둘을 만나는데, 쌍둥이가 위의 그 인형 사건 이후로 화해하고 서로 무언가를 차지하려고 다투지 않게 됐다며 자신에게 사과하는 것을 보고, 여기서 나름대로 성장과 속죄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그 순간 뉴스에서 데 리퍼와 디지몬들간의 싸움에 관해 보게되자, 이전 듀크몬들과 싸우고 황주연에게 들은 말을 떠올리며 쌍둥이들을 지키면서 레오몬을 죽인 것을 포함해 이때까지의 악행을 속죄하겠다며 결심하고, 다시 한 번 싸우러 가기위해 집을 나선다. 이때 쌍둥이 중 진에게 장난감 총을 받고, 다영에게는 뽀뽀를 받고 츤츤댄다. 쌍둥이 중 남동생인 진이 힘내라는 의미로 주었던 광선총을 계기로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로 각성하는 데 성공한다.

2.2.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

파일: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 애니판.gif

기존의 베르제브몬이 복수에 미치고 강한 힘에 취한 모습이었지만,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는 차분히 이성을 찾은 모습. 그리고 아군이 된 적군 보정을 거하게 받았다.
"이 믿든 말든 내 알 바 아냐. 날 믿고 기다리는 내 파트너를 위해... 나는 싸운다!! 가자! 아이, 마코!"(일본판)
"너희들이 믿든 말든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날 기다려주는... 내 친구들을 위해서... 난 싸우겠어. 간다! 다영아, 진아!"(한국판)
"아이, 마코. 고맙다! 베르제브몬 블래스트 모드!"(일본판)
"다영아, 진아. 정말 고맙다! 베르몬 비행개시!"(한국판)

쌍둥이 중 남동생 진이에게 받은 장난감 총을 매개로 다시금 새롭게 진화하여 나타난 베르제브몬. 적안이 녹안이 되고, 검은색 날개가 돋고, 장난감 총은 거대한 블레스트로 변화한다. 이 때 임프몬 상태에서 달려가는데, 발이 클로즈업 되고 점점 템포가 느려지더니 발이 어느새 임프몬에서 베르제브몬으로 바뀌는 연출은 테이머즈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

데리퍼와의 싸움 도중에 궁극체로 진화하지 못하고[10] 완전체 디지몬들만으로 고전하고 있을 때 화려하게 등장하며 아이들을 구해준다. 싸움이 일단락 된 후, 래피드몬이 임프몬이라고 부르자, 발끈하는데 이 모습에 재미가 들린 래피드몬은 계속 임프몬이라 부른다.[11]

테이머즈 오프닝에서 복선이 있었다. 임프몬이 홀로 걸어가는 씬에서 뒷그림자가 나타났는데 날개가 달려있는 베르제브몬의 모습이었고, 임프몬이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했음에도 오프닝에선 여전히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나오는 반면 극중의 베르제브몬은 계속 날개가 없었다. 이것이 차후에 베르제브몬이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다는 복선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와서, 용서따윈 구하지 않겠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쥬리를 구할거란 말이다!"(일본판)
"이제와서, 용서해달라곤 안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주연이를 구하겠어!"(한국판)
최후반에선 점차 성장하는 데리파의 심장부에 듀크몬과 함께 접근, 데리파의 코어가 되어 있는 주연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지만 데리파의 공격에 블래스터[12]도 잃고, 변변찮은 공격 수단도 없이 맨 주먹으로 코어만을 두들기며 주연이를 구하려 했지만, 주연이는 그저 멍하게 주저앉아 있었고 코어는 부숴지지 않았다. 하지만 베르제브몬이 진심으로 주연이를 구하려 한다는 유민과 동글몬의 외침에 주연은 잠시나마 제정신을 차리고, 베르제브몬에게 "구해줘 베르제브몬!" 이라고 외친다.

베르제브몬은 아무리 두들겨도 코어가 깨지지 않는 것에 분노하며 "나에게 힘을 줘!"란 대사와 함께 로드했던 레오몬의 모습이 겹치면서 레오몬의 필살기 수왕권을 이용해[13] 기어코 코어를 박살내는데 성공하고 주연이를 향해 손을 뻗으나, 그에게서 겹친 레오몬의 모습에 주연이는 패닉에 빠지고 눈물을 흘리며 움직이지 못하고, 그렇게 코어는 다시 회복되어 닫혀버린다. 그 이후 이성을 잃고 미친듯이 코어를 두들기지만 데리파에게 뒷치기를 당하면서 리타이어, 그라니 덕에 임프몬으로 퇴화된 채로 구출된다.

리타이어한 이후 쌍둥이 남매에게 가고, 마침내 쌍둥이가 디지바이스를 얻게되어 그 아이들을 파트너로 얻게 된다. 사건해결 이후 아이들과 다시 조우, 쌍둥이 남매가 걸고있는 디지바이스를 보여주면서 자신에게도 테이머가 있었다고 말하고 디지털 월드와 리얼 월드의 경계가 다시 두꺼워지면서 유년기인 야몬으로 퇴화하고[14] 그대로 디지털 월드로 돌아간다.

2.3. 디지몬 테이머즈: 폭주 디지몬 특급

왠지 취급이 좋지 않다. 로코몬을 주인공 일행이 추격하는 도중 갑자기 베히모스를 타고 갑툭튀해서 로코몬에게 총을 쐈는데, 두꺼운 표면 때문에 별 상처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로코몬의 휠 그라인더에 베히모스가 박살나 구르면서 나가떨어졌다. 그리고는 나중에 블래스트 모드로 재등장해서 패러사이몬들을 청소하고 곽소희를 구한 게 활약의 전부. TV판에서의 베르제브몬을 보고 나서 극장판에서의 베르제브몬을 보면 위화감이 들 것이다.

3. 평가 및 논란

성장이 주요 테마인 디지몬 테이머즈에 있어서, 주제를 가장 잘 드러냈던 캐릭터 중 하나. 세컨드 히어로 캐릭터인 곽소룡 대신 라이벌 기믹을 맡았다. 이후에 라이벌 기믹은 세컨드 히어로의 기믹으로 고정되었다.

베르제브몬으로 진화한 뒤 간지와 흑화 보정, 개심한 후 츤데레 모드(...)에 팬이 많이 늘었지만 역시 디지털 월드에서 악마화된 후 주인공 일행에게 저지른 악행 때문에 너무 쉽게 용서해줬다며 매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래도 레오몬을 죽여버린 돌이킬 수 없는 원죄가 황주연의 멘탈붕괴와 인질극으로 이어져 버리는 나비효과를 낳았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싶다.

단, 베르제브몬이 회심하고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결코 여타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남발하는 작품들처럼 가볍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다. 일단 레오몬이 죽고 나서 괴로워하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심리와 변화 과정을 현실성과 함께 매우 큰 비중으로 다뤘다는 점이 그렇다. 당장 황주연의 경우만 해도 데리파를 통해 실은 베르제브몬을 매우 원망하고 있었다는 것을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고, 그런 원망의 눈빛을 받으며 혼자 괴로워하며 용서받고자 노력하는 베르제브몬의 모습도 잘 드러나 있다. 베르제브몬은 주연이 의식을 찾게 하는 데에만 총력을 기울이며 죽음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의 희생을 아끼지 않았고 덕분에 마지막화 가서 주연에게 진정으로 용서받을 수 있었다. 과연 이것이 너무 쉽게 용서해준 것인지는 각자 판단하길 바란다. 다만 레오몬을 죽인 업보인지 결국 마지막화에서 시가이의 부작용으로 인해 유년기로 퇴화 후 자신의 테이머들과 강제로 헤어지게 되었다(이는 테이머가 있는 다른 디지몬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적어도 임프몬(베르제브몬) 본인의 입장에선 테이머의 파트너 디지몬을 죽인 대가로 본인 또한 자신의 테이머들과 강제로 헤어지게 된 셈이다.

사실, 이는 한국의 주된 정서가 사연이 있거나 개심하는 입체적인 악역을 싫어하고 선한 면 없이 철저하게 사악하고 확실하게 사망하는 순수 악 성향의 악역을 선호하며, 201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죄질이 흉악한 악역은 반드시 죽거나 그에 준하는 결말을 맞이해야 한다는 인식이 주류가 된 탓이 크다. 이게 정도가 지나쳐서 악역에게 사연이나 개심하는 장면이 나오면 무조건 악역 미화라고 매도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한국에서 베르제브몬이 그저 입체적인 악역이라는 것 자체만으로 욕을 먹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만약 베르제브몬이 데리파와의 최종결전에서 장렬히 죽음을 맞이하는 식으로 묘사되었다면[15] 개심과 별개로 속죄도 제대로 했다는 평가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개심했는지의 문제로부터는 자유롭지만 솜방망이 처벌 문제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결말을 잘못 만나서 논란의 여지가 생겨난 셈이다. 결론적으로 베르제브몬이 까이는 건 입체적인 악역이라서가 아니라 선을 넘는 수준의 흉악한 죄질에 비해 처벌이 가벼웠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한일 양국에서 디지몬 테이머즈가 방영되던 시기는 악역의 이미지 세탁에 대한 한일 양국 대중의 인식이 한창 관대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악역의 이미지 세탁에 대한 한일 양국 대중의 인식이 매우 나빠진 2020년대를 기준으로 보면 베르제브몬 같은 경우는 더더욱 큰 논란이 될 법한 일이지만, 디지몬 테이머즈가 방영되던 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베르제브몬 정도만 돼도 사실상 완벽한 속죄를 한 거나 다름없었다. 무엇보다 디지몬 테이머즈가 방영되던 시기는 봉신연의달기 같이 죄질이 베르제브몬보다도 더욱 흉악하면서 베르제브몬과 달리 자신의 잘못을 눈꼽만큼도 반성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아군화되는 악역조차 단지 아군화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라며 호평을 받던 악역 이미지 세탁의 전성기이기도 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무려 현실의 중범죄자조차 표면상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것이 진심이든 감형을 노린 거짓반성이든 간에 무조건 동정의 대상이 되던 시기이기도 했으니, 해당 시기에 한일 양국에서는 베르제브몬 같이 솜방망이 처벌과 별개로 일단 속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처절하게 묘사된 캐릭터라면 굳이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어찌 보면 디지몬 테이머즈는 전형적인 그 시대(악역 이미지 세탁의 전성기이자 극단적 온정주의의 전성기)의 정서에 맞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16] 베르제브몬이 미화되지 않은 훌륭한 다크 히어로 캐릭터로 높이 평가받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디지몬 테이머즈가 악역 미화에 대한 한일 양국 대중의 인식이 한창 관대했던 시기에 방영되었기 때문이다. 디지몬 테이머즈가 방영되던 시기 기준으로는 어떤 미화도 없는 캐릭터였으나, 2020년대 기준으로는 악행에 대한 미화는 없는 대신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미화가 심각한 탓에 최소한 미화가 전혀 없는 캐릭터까지는 아닌 셈이다.

여담이지만 디지몬 크로스워즈에 나오는 바알몬/아종 베르제브몬 또한 동료들을 죽인 과거가 있으나 이쪽은 그 동료들이 먼저 공격한 거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정당방위이기 때문에 테이머즈의 임프몬/베르제브몬과 같은 논란이 없다. 오히려 자신의 정당방위 탓에 동료들을 잃게 된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보는 게 옳다.

4. 기타

일본판은 남자 성우가 연기했으나, 한국판은 여자 성우가 연기한데다가 연기톤도 매우 다르다. 송덕희와 정유미는 악동처럼 연기했지만, 타카하시 히로키는 변성기 전의 비행 청소년 느낌이다. 이 때문에 더빙판을 먼저 접한 사람들은 일본판을 보고 충격을 받을 정도.


[1]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퍼펫몬, 배드퍼펫몬, 파워 디지몬에서 최산해의 아버지, 디지몬 고스트 게임에서 은하준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2] 일본판 더빙은 베르제브몬의 외형이나 역할에 맞게 걸걸하여 불량배같은 느낌을 주어 인기가 좋았지만 한국 더빙에선 미청년같은 목소리로 연기해서 괴리감으로 인해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3] 홍승섭, 김기흥 둘 다 정종진과 중복. 그리고 김기흥의 경우 홍승섭과 다르게 거칠고 자연스러운 양아치 연기로 호평받는다.[4] 임프몬은 쌍둥이 싸움 사이에 끼여서 괴로웠던 데다 이후에 인형이 찢어지는 장면을 보고 자신을 장난감처럼 보고 있다고 생각해 충격에 빠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자신이 떠난 뒤로도 여전히 인형을 갖고 싸우다가 망가뜨리기 까지 했으니 인간들은 결코 반성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인간들과 함께 있으면 그 인형처럼 상처 입고 다치기만 할 뿐이라고 인지하게 되어 인간을 혐오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쌍둥이가 나쁜 마음을 가지거나 임프몬을 물건 취급하고 학대하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단지 나이가 너무 어려서 한 생명인 디지몬을 그렇게 대우하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 뿐이다.[5] 이때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듯 도사몬의 팔과 래피드몬의 귀가 등쪽에서 날개처럼 튀어나왔다가 다시 들어간다. 어찌 보면 블래스트 모드의 복선.[6] 이때 듀크몬이 처음 진화하고 베르제브몬에게 첫 말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스스로 악마가 된 자여."인데, 이게 고풍스럽게 말해서 그렇게 안들려서 그렇지 베르제브몬 면전에다 욕한거다. 유민이든 길몬이든 남을 욕하는 성격이 아님을 고려하면 듀크몬의 이 한마디는 둘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7] 사실 남아있었고 이걸로 듀크몬을 공격하나 상술되어있듯 듀크몬의 갑옷에 튕겨나가 효과가 없었다. 설정상 듀크몬의 갑옷은 순도 99.9%의 크롬디지조이드로 된 물건이니 빈틈을 노리지않으면 베렌헤나로도 뚫기 어려운듯.[8] 베르제브몬 항목에 나와있듯이 이 당시 베르제브몬은 처음에는 자기를 말리려던 구미호몬을 살해하려 했고, 이를 막아세우자 그 대신으로 레오몬을 살해한 상황이었다. 세나가 임프몬에게서 과거 힘에 집착하던 자신들의 모습을 보았기에 동정심을 베푼 것이지 안 그러면 낙오시키고 죽게 내버려뒀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다.[9] 정작 인간의 문자를 읽지 못하는 임프몬은 자신을 피하는 행인들 사이에서 곤란해하다 곽소룡의 팔극권 스승이 내용을 읽어주어 내용을 알았고 우여곡절 끝에 쌍둥이가 머무는 동네까지는 찾아갔으나 여전히 집을 찾지 못하던 중 쌍둥이가 키우는 강아지가 임프몬을 발견하여 간신히 재회했다.[10] 디지털 월드와는 달리 아이들이 데이터 상태가 아니라서 궁극체로 진화하기 위한 매개인 매트릭스 에볼루션을 할 수 없었다. 이후 도베르몬이 자신의 생명을 바쳐 주작몬과 청룡몬의 힘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면서 오유민 일행은 다시 궁극체로의 진화가 가능해진다.[11] 후반부의 몇 안되는 개그 장면이다.[12] 이때 잘도 진이(마코)가 준 광선총을 부쉈다며 분노했다.[13] 무기인 블래스터를 상실한 후 그걸 들었던 오른손으로 시전했다.[14] 경계를 닫으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거기 있던 마린엔젤몬(이쪽은 초면부터 궁극체였다.)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너 디지몬들이 유년기로 퇴화했다.[15] 이 경우에 가까운 선역화된 악역으로 같은 디지몬 시리즈에는 파워 디지몬블랙워그레이몬이 있고 그 외에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삼부작다스 베이더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이 있다.[16] 이런 관점에서 보면 디지몬 테이머즈는 다큐멘터리로 치면 SBS 스페셜 - 용서, 그 먼 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 같은 포지션인 셈이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죄질이 흉악한 악역의 아군화 및 해당 악역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디지몬 테이머즈와 비슷하게 살인범에 대한 용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내용이었는데, 해당 다큐멘터리가 한국에서 방영된 시기인 2008년 또한 악역 이미지 세탁의 전성기이자 극단적 온정주의의 전성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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