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5 19:26:29

백점만점(예능)

파일:KBS 2TV 로고.svg 토요일 저녁 5시대 프로그램
스타 골든벨
(2005년 11월 5일 ~ 2010년 11월 20일)
스쿨 버라이어티 백점만점
(2010년 11월 27일 ~ 2011년 5월 28일)
시크릿
(2011년 6월 4일 ~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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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파일럿2.2. 초창기2.3. 포맷 변경 후2.4. 종영

1. 개요

KBS 2TV에서 방송했던 전 예능 프로그램. 방송시간은 토요일 오후 5시 15분.

2. 역사

2.1. 파일럿

2010년 10월 30일에 '오! 마이 스쿨'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파일럿 프로그램을 방영한 뒤 스타 골든벨이 종영되면서 그 해 11월 27일부터 후속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2.2. 초창기

일단 학교라는 컨셉과 게스트가 교복을 입고 진행하는 포맷 자체는 스타 골든벨과 유사하게 진행되지만, 본 프로그램은 아이돌 위주로 프로그램과 게스트가 짜여져 있다는 점이 달랐다. 20대 연예인들의 오글거리는 개그와 어중간한 코너를 연속으로 진행했다.
초창기 MC는 3인 체제로 이루어졌는데, 교장선생님 박명수, 담임선생님 박경림, 교생선생님 토니 안 등. 후에 김신영이 합류했다.

초기 고정 멤버는 김재경, , 사이먼 도미닉, 이홍기, 민호... 였으나, 2월 후로 민하고 쌈디 빼고는 다 하차한 듯 하다. 이후의 새로운 고정들은 소연, 양요섭, 전효성, 이준 등.

박명수는 특유의 빵빵 터지는 본인식 개그를 어김없이 보여주었으며, 개그마비는 컨셉이었나? 박경림은 여전히 거침없는 진행을, 토니 안은 병풍을 담당했었다. 2011년 3월 들어와서는 김신영이 새로 투입돼서 4명의 MC 체제로 전환했다.

두 MC가 서로를 견제하고, 대본대로 진행하는 정석 진행스타일을 지닌 박경림이 박명수의 스타일에 약간 부담을 느끼는듯한 모습도 보여주었으나, 박경림이 유재석의 조언[1]을 얻은 뒤엔 박명수의 애드리브는 그냥 적절히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청률이 거의 4%에서 정체되어 있다가 김신영이 합류한 개편 이후 그나마 5 ~ 6% 정도로 오르기는 했다. 일단 고정 멤버의 팬들이 시청해주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던 것. 가끔씩 일부 개그나 애드리브는 호평을 받아 인터넷 짤방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동시간대의 우리 결혼했어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등의 기존 프로그램에 비해 입지와 화제와 존재는 별로였다.

2011년 기준으로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였었던 붕어빵도 7, 8% 대의 한 자리수에 머물렀었던 것[2] 등 해당 시간대의 프로그램들에 대해 전체적으로로 관심이 줄어든 상황 탓도 있었으며, 또한 프로그램 자체가 스타 골든벨이 부진해 종영이 임박한 상황에서 뜨거운 형제들에서 두각을 보인 멤버들+몇몇 아이돌로 급조한 스타 골든벨 축소판 정도의 느낌이 강했다.

그나마 회차가 진행되면서 프로그램에서도 위기를 의식하는 멘트를 방송 중에 하고 MT를 가는 등의 이런저런 시도들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중장년층은 붕어빵 보는 것이 습관된 시간대이고, 반면 젊고 어린 층은 우결 보는 것이 습관된 시간대인지라 대박 분량과 임팩트 있는 모습을 연거푸 선보이지 않는 이상 위기 타개를 하긴 쉽지 않았다. 한때는 민호와 손은서의 러브라인을 밀었는데, 이게 오히려 역효과만 냈다. 결국 손은서도 영화 촬영 차 하차하면서 이 소재는 더 이상 안 쓰이게 되었다.

시간대의 특성상 드라마 재방송과 주말 메인 예능 프로그램의 사이에 껴 있어서 동시간대 프로그램들도 중요 변수지만, 그 후에도 인기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편성돼야 시청자들도 쭉 채널을 고정시켜 둬서 시청률이 쑥쑥 오르기 마련인데, 이 프로그램의 전후에는 하필 수목 드라마 중 가장 인기 없었던 프레지던트(재방송, 종영)와 시청률 "2%"대의 굴욕까지 겪었었고, 이 백점만점보다도 더 재미없었던 명받았습니다가 배치되었었으니 이래놓고 시청률 상승을 바라는 건 잘못된 발상이었다.

프로그램 및 출연자의 특성을 생각하면 드라마 재방송을 편성하더라도 차라리 드림 하이 같은 인기작을 임시 편성하는 게 시청층 유지에 유리했을 거란 이야기도 있었지만, 동시간대 같은 연령대가 좋아할만한 프로그램들을 연속으로 배치한 다른 방송국들과 달리 해당 프로그램의 전후로 배치된 프로그램들이 각각 성향이 달라 이런 시너지도 전혀 누리지 못했고, 프레지던트 재방송 후속으로 배치된 가시나무새 재방송은 본방송 때부터 로열패밀리에게 밀려 부진했던 작품이라 마찬가지로 큰 힘은 못 되었다. 반면 동시간대에 MBC는 양쪽 다 젊은층들 지지를 받는 우리 결혼했어요무한도전이 연달아 편성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SBS도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연달아 배치되어 있었다.

보고 있으면 PD만 불쌍해지는 프로그램. MC들의 발언에 따르면 PD가 본인들에게 전화해서 펑펑 운 적도 있다고 한다.

2.3. 포맷 변경 후

2011년 5월에는 컨셉을 바꿔서 아이돌들이 단체로 나오는 체육대회 포맷으로 바꾸었다. 기존의 소속사 별 혹은 그룹 별로 팀을 나누는 대신 지역 별로 팀의 나오는 등의 구분점을 두었지만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의 영향을 받은 것을 부인하긴 힘든 컨셉.

아이돌이란 특징을 접어두더라도 이미 같은 스포츠 예능 컨셉으로 출발 드림팀이 존재하고 있고, 출연자들 숫자가 일부를 제외하면 상당수가 병풍이 되기 십상인 규모인데 오히려 신인 및 신인 그룹들까지 지역별로 나뉘니 팬들이 아니고서야 누가 누구고 어느 그룹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었다.

종목과 출연진은 매주 조금씩 바뀌고, 고정해둔 게 아니라 반응에 따라선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는 했지만, 적어도 해당 포맷의 첫회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차라리 체육대회 포맷은 가끔 특집으로만 하고 조금씩 나아져가는 모습을 보이는 이전 포맷을 시간을 두고 개선하는 게 나았을텐데 당장 아이돌들을 단체로 출연시켜 팬들의 시청률을 즉시 얻으려는 조바심 때문에 자멸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 두번째 체육대회 방송 분량부터는 새로운 MC로 e스포츠 캐스터 허준이 추가되면서 나아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KBS 내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주었을지는 불명. #

2.4. 종영

결국 명받았습니다, 상상오락관과 함께 2011년 5월 28일을 끝으로 종영되었다. # 첫 방송 6개월만의 허망한 종영.

그 뒤 마지막회 방송 및 밤이면 밤마다 등에서 박명수는 자기 책임이 크다고 반성하며, "처음부터 이 프로그램의 운명을 직감했다."고 반농담 삼아 자책했고, 마찬가지로 김신영도 반농담으로 알면 됐다고 맞받아쳤지만.. 이후 보다 많은 제작비를 들인 프로그램들이 해당시간대의 프로그램 및 시청자 파이 층이 더욱 많은 황금시간대에서도 백점만점 이하의 성적을 거두었고, 토니 안도 컬투쇼에서 나와 KBS 월드에서 인기가 좋아 외국인들이 백점만점으로 자신을 많이 알아봐 놀랬다고 밝혔고, 종영 시기가 국가적으로 K-POP을 밀어주기 직전이었다는 등 다소 운이 안 따라준 프로그램. 차라리 보다 제작비를 줄이고 케이블 프로그램 등으로 가늘고 길게 갔다면 종영은 면했을지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은 풋풋한 시절이라고 봐도 좋다.

[1] "명수형만의 매력이 있는 것이니 그대로 진행하다 보면 캐릭터가 잡힐 것."[2] 그래도 저 시간대에 저 정도 시청률이면 선전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