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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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テレビ局殺人事件 | 31화 | 1996.09.02 |
방송국 살인사건 | 1기 24화 | 2000.03.28 |
단행본 11권, 애니메이션 31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이다. 국내 방영 때에는 방송국에서 생긴 일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중에서는 최초로 방송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다.
니치우리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추리 퀴즈 프로그램의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모리 탐정 아저씨를 따라 방송국에 가게 된 코난과 란. 하지만 여기서 모리 탐정 아저씨가 휴대전화가 도청될 위험이 있다는 걸 설명하면서 난데없이 불륜녀와 통화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바람에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든다. 그런데 방송이 끝난 후 갑자기 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가 4층 회의실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프로듀서의 시신을 보고 음흉한 미소를 짓는 이 프로그램의 남자 사회자. 도대체 어떻게 7층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피해자가 살해된 4층 회의실까지 달려가 피해자를 살해한 것일까?
이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명탐정 코난에서만 등장하는 가상의 방송국 니치우리 TV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 방송국은 이후에도 이따금씩 사건의 무대가 되었다.
2013년 8월 24일에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방송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2번째 오프닝인 Feel Your Heart를 사용했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방송국 사람들
* 스와 미치히코(諏訪道彦, 조상구) (37세)
* 마츠오 타카시(松尾貴史, 송승진) (35세)
* 나가이 아야코(永井亜矢子, 정은아) (연령 미상)
- 스즈키 유코(鈴木優子)
3. 줄거리
사건 전 니치우리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추리 퀴즈 프로그램의 MC 마츠오 타카시가 담당 PD인 스와 미치히코에게 전화를 걸었다.[5] 사실 마츠오 타카시는 이번 방송을 끝으로 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래서 스와 PD는 마츠오에게 더 이상의 출연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엄포를 놓지만 그럼에도 마츠오 타카시는 회의실에서 단둘이 만나고 싶다는 제안을 한다. 스와 PD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며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마친 후 마츠오는 사진을 던진 후 권총으로 그 사진을 맞추었다. 사진은 두 사람이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한 자리에서 손을 맞잡고 찍은 사진이었는데 정확히 스와 PD의 얼굴이 있는 곳에 총알이 명중했다.그리고 그 날 오후, 니치우리 방송국 추리 퀴즈 프로그램에 특별 게스트로 모리 코고로가 초대되었다. 그 때문에 란과 코난도 함께 방송국에 가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 코너 중에는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라는 이름의 코너가 있다. 사건 VCR을 띄우고 그 사건의 범인을 맞추는 코너이다. 그 때 VCR이 나오는 동안 잠시 자리를 비운 마츠오 타카시는 회의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스와 미치히코에게 생방송 도중인데도 갑자기 전화를 걸어오고는[6] 이내 방송국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하겠다고 돌발선언을 한다.[7] 이에 당황한 스와 PD가 마츠오의 투신자살을 막으려고 대화로 풀자며 급히 창문을 여는 순간.....[8]
다시 스튜디오. 코너 속 범인은 피해자의 여동생[9]으로 밝혀지고 방송이 마무리 되었다.[10] 마츠오 타카시는 스와 PD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그 때 방송국 직원에게서 스와 PD가 회의실에 쓰러져 있다는 얘기가 들렸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회의실로 가보자 정말로 스와 PD는 벽에 기대 앉은 채 머리에 총을 맞고 죽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스와 PD의 시신을 보고 음흉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보아 범인은 분명히 마츠오 타카시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도대체 언제 어떻게 스와 PD를 살해했을까? 마츠오 타카시가 스튜디오를 떠난 순간은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 코너 VCR이 나가는 4분! 그 4분 안에 7층 스튜디오에서 4층 회의실을 시간 내로 왕복해 돌아오기란 도저히 무리다. 과연 마츠오가 스와 PD를 살해한 트릭은 과연 무엇일까?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1 | 스와 미치히코(조상구) |
사인 | 범인이 쏜 권총에 머리를 맞아 즉사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역시 당신을 게스트로 부른 것부터 실수였어요. 모리 씨." (초대손님으로 당신같은 명탐정을 부른 게 내 실수였소. 유명한 씨.)
이름 | 마츠오 타카시(송승진) |
나이 | 35세 |
신분 | 탤런트 |
살해 인원수 | 1명 |
범행 동기 | 분노, 배신감 |
범죄목록 | 살인, 불법무기소지 |
범인은 에피소드 내내 묘사된 대로 마츠오 타카시였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마츠오 타카시와 스와 미치히코가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었으며, 그럼에도 스와 미치히코가 단독 기획했다는 식으로 해서 모든 공로를 돌리는 조건으로 메인 MC가 되었다. 그렇게 프로그램 기획의 공로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메인 MC 자리를 주기로 한 약속을 갑자기 스와 미치히코가 어겼고, 이 프로그램에서 강제로 하차시켰던 것이다. 스와 미치히코는 당시 부장 승진에 목을 매고 있었고, 그 때문에 프로그램의 질 따위는 상관없이 시청률만 높이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츠오 타카시를 하차시키고 미녀 아나운서로 MC를 바꾸고 자극적인 장면들을 삽입시키려 계획했던 것이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가며 자료를 수집했고, 누구보다도 이 프로그램을 자신의 자식처럼 여겼기에 이 수모를 도통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분노와 배신감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결심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함께했던 스와 PD에게 약간은 죄책감과 옛감정이 남아 있었는지 "처음 둘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 논의를 했을 때가 좋았어요. 이제 와선 뒷북이겠지만..." 하고 씁쓸하게 말을 마쳤다.
5. 범행 트릭
범인이 실제 격발한 곳을 회의실로 판단한 것부터가 미스였다. 회의실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믿은 이유는 방 안에 있던 권총과 시신 주변에 있었던 탄환들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탄환은 사건 전에 마츠오가 미리 조작해 둔 가짜 증거였다. 그 때문에 "어떻게 7층 스튜디오에서 4층 회의실까지 4분 안에 왕복할 수 있을까?"에만 매달려 사건 해결 진상에서 멀어져 간 것이다. 실제 마츠오가 권총을 격발해 스와 미치히코를 사살한 곳은 회의실이 아니라 7층에 있는 창고였다. 스튜디오에서 창고까지는 불과 2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VCR이 나가는 4분 안에 모든 범행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이다.마츠오는 스와에게 미리 전화를 걸어 투신자살을 할 거라며 어그로를 끌어 스와가 창가로 나오도록 유인했고 그에 현혹된 스와는 투신자살을 막으려고 창문을 열어 내다 보았는데 그 때 7층 창고에 있던 창문에서 스와를 사살한 후 권총을 떨어뜨렸다. 회의실의 창문은 여닫이 창이었기에 스와가 죽으면서 힘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자연스럽게 창문이 닫히게 되고 자연스럽게 권총 또한 방 안으로 떨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증거로 방송국 바깥 인도에 총알이 박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는 정황증거이고 마츠오 타카시가 범인이라는 걸 입증할 물증은 바로 양복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였다. 마츠오 타카시는 범행을 저지른 후 휴대전화를 끄는 것을 깜빡했는데 폰을 꺼두지 않으면 재다이얼이 가능하다.[11] 과연 재다이얼을 해본 결과 피해자 스와 미치히코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마츠오는 분명히 스와의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마츠오는 프로그램 진행 중에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놔뒀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갖다 써서 그렇게 됐다고 변명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프로그램 중에 도청에 관한 설명 때문에 모리 코고로가 마츠오 타카시의 휴대전화로 어떤 여성에게 전화를 걸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휴대전화는 계속 마츠오의 양복 주머니에 있었다. 만일 그 후에 누가 폰을 쓰지 않았다면 그 여성의 번호에 연결되어야 하는데, 스와의 휴대전화로 연결되었다는 건 마츠오 타카시 본인이 스와 미치히코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트릭은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마츠오가 스와에게 전화를 걸어 투신자살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나오므로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트릭이다.
6. 후일담
- 잠자는 코고로의 추리쇼는 원래 코난이 시신 발견 장소에 있는 메구레에게 사건을 해설하기 위해 카메라를 빌린 것을 시작으로[12] 방송국 직원들이 높으신 분들 몰래 촬영하고 있었는데, 부장이 나타나자 혼내려는 줄 알고 철수하겠다고 하지만 부장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당장 전국에 생방송으로 내보내라"고 하며 오히려 추리쇼를 찍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덧붙여 원작에는 TV를 보던 스즈키 소노코가 갑자기 코고로의 추리쇼가 방영되자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애니에서는 소노코 대신 요시다 아유미로 대체되었다.
- 오키노 요코가 자신을 기다린다는 코난의 거짓말에 낚여서 창고로 왔던 코고로는 일어나자마자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의아해하다가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 코난의 뒷덜미를 잡아 "네녀석하고 같이 있으면 졸음이 쏟아진다"며 코난을 혼내려 한다. 그런데 창고에서 나오니 요코가 진짜로 자신을 찾아와서 코난을 혼내려던 건 잊고 헬렐레한다.
7. 기타
- 이 에피소드는 아오야마 고쇼가 코난 애니 방영 전 홍보를 위해 닛폰 테레비 본사[13]를 방문했을 때 구상한 에피소드라고 한다.# 작중 니치우리 TV처럼 닛폰 TV 본사도 건물 구조가 미로처럼 아주 복잡했는데 이를 보고 트릭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작중 핵심 트릭이었던 미닫이 창문은 실제로는 없었다고 한다.
- 프로그램의 사건 VTR을 보고 코난은 곧바로 범인을 알아맞히지만 란에게는 '집사가 범인인 줄 알았다'고 둘러대는데, 이 '집사가 범인'은 추리물에서 너무 뻔하고 재미없는 범인을 예로 들 때 대명사처럼 사용되는 농담 중 하나다.
- 엄밀히 따졌을 때 스즈키 토모코가 첫 등장한 에피소드이다. 소노코가 코고로의 생방송을 시청하면서 엄마의 대사가 같이 나왔기 때문. 하지만 이때는 캐릭터가 구상되기 전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즈키 토모코'라는 캐릭터로서의 등장은 여전히 코난 vs 괴도키드 편이라 할 수 있다.
- 2기 극장판 14번째 표적에선 경찰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사수였다는 설정이었던 모리 코고로가 이 회차에서는 권총 사격에는 영 젬병이라는 설정으로 나온다. 14번째 표적의 개봉일이 한참 뒤임을 감안하면 설정 변경이라고 봐야 할 듯.
[1] 이후 오오타키 고로를 맡게된다.[2] 배우 본인이 직접 담당했다.[3] 한자 표기만 다른 마츠오 타카시(松尾貴司) 명의로 활동했던 성우 마츠오 마츠오(松尾まつお)와는 동명이인이다.[4] 이카리 신지나 텐오 하루카 등의 대표 캐릭터들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전혀 다른 목소리 톤으로 연기했다.[5] 이 때 원작에서는 마츠오 타카시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패러디인 듯한 구로시마 감독의 성대모사를 하며 전화를 걸어오나,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걸어온다.[6] 이 부분도 상술된 전화씬과 동일하게 원작에서는 성대모사를 시전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건다.[7] 심지어 원작에서는 자신의 유서에 스와 PD의 비리 행위에 대해 낱낱이 적어놓았다고 엄포를 놓음과 동시에 내일 조간신문 제목은 볼 만할 것이라며 "인기 탤런트 마츠오 타카시 생방송 중 투신자살! 담당 PD 스와 미치히코 씨와의 불화가 원인인 듯?!"이라는 헤드라인이 걸릴 것이라고 위협한다.[8] 이때 창문을 연 직후 "이미 늦었다"는 마츠오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는 스와 PD의 표정을 보여준 직후 코너 속 피해자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보여주었다.[9] KBS판에서는 존속살해 문제 탓에 여자친구로 나온다.[10] 코난은 보자마자 범인을 맞혔지만 란이 범인을 알았냐고 물어보자 전혀 몰랐다고 둘러댄다.[11] 이 에피소드 연재당시 휴대전화는 아직 유선 전화기의 연장선에 있었기에 재다이얼 버튼이 존재했다.[12] 방송국 직원이 카메라로 메구레를 찍기 시작하자 메구레는 급하게 몸단장을 한다.[13] 현재는 도쿄 시오도메에 위치하지만 이 당시에는 코지마치에 본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