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트 시절
점차 성장한 보타스는 핀란드 내의 카트 시리즈를 마치고 세계 카트 선수권 대회로 나아갔다. 2005년 카트 월드컵에 출전한 보타스는 8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자신의 재능을 입증해나갔다.
2. 포뮬러 르노 2.0
이러한 재능을 보인 결과, 보타스는 2008년 모토파크와 계약함으로써 다시금 북유럽 포뮬러 르노 2.0에 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출전한 14개의 라운드 중, 2개의 라운드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압살하고 당해 챔피언을 차지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개막한 유로컵 포뮬러 르노 2.0도 다니엘 리카도를 3점차로 누르고 챔피언에 오르며 자신의 실력을 일찍이 입증하였다.
3. 포뮬러 3 & GP3 시리즈
2010 시즌을 맞이하기 전, 보타스는 윌리엄스 레이싱과 테스트 드라이버 계약을 맺으며 F1 진출의 가시권에 도달하였다. 그리고 포뮬러 3 유로 시리즈 2번째 시즌을 맞이하였고, 2번의 우승과 8번의 포디움을 차지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해 시즌 F3 마스터스에서도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2번째로 F3 마스터스 2연승을 달성하였다.
2011년에는 GP3 카테고리로 옮겼다. 전반기에는 3번의 포인트 피니쉬와 1번의 포디움에 그치며 적응에 애를 먹는 듯 보였지만, 후반기부터 5연속 포디움과 더불어 4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GP3 챔피언에 올랐다.
4. 포뮬러 1
4.1. 윌리엄스 레이싱
2012년은 다른 카테고리에 출전하지 않고 윌리엄스 레이싱 팀에서 리저브 드라이버 역할을 수행하며 F1 데뷔를 향해 정진하였고, 이듬해인 2013년, 윌리엄스와 정식 드라이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꿈에 그리던 F1에 입성하게 되었다.4.1.1. 2013 시즌
이후 대한민국 GP에서 12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하여 계속하여 중위권~하위권에 맴도는 아픔을 겪었지만, 시즌 2경기만을 남겨둔 18R 미국 GP에서 8위로 귀중한 4점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11월 11일, 다음 시즌에도 윌리엄스와 함께 한다는 재계약 발표가 이루어졌다.
4.1.2. 2014 시즌
우선, 보타스는 시즌 시작 직전, 드라이버가 자신의 고유 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엔트리 번호를 77번으로 바꾸었다. 아울러 팀메이트는 말도나도가 떠나고 페라리에서 8시즌을 활약한 펠리페 마싸로 바뀌었다.
개막전 호주 GP에선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나온 퍼포먼스가 이어진 모습이었다. 비가 온 퀄리파잉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1] 10위를 기록하였지만, 레이스에선 무려 6위를 달성할 정도로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이스 도중 벽에 충돌하여 타이어 펑쳐로 시간 손해를 상당히 입은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아쉬운 성적이었을 정도로, 팀이 아예 딴팀이 된 수준이었다. 레이스 완주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준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리카도가 연료 규정 위반으로 실격당하며 보타스의 최종 순위는 5위가 되었다.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5~8위를 맴도는 꾸준한 성적을 보였고, 모나코 GP에서만 리타이어할 정도로 안정적이고 빠른 드라이빙을 선보였다. 팀메이트인 펠리페 마싸가 여러 불운을 포함하여 적응에 애를 먹는 것과 달리 2년차임에도 팀에서 훌륭한 역할을 담당해주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랜만에 돌아온 8R 오스트리아 GP에서 데뷔 후 최고 그리드인 2위를 기록하였다. 팀메이트인 마싸도 오랜만에 폴 포지션을 차지했을 정도로 윌리엄스는 해당 경기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레이스는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에게 순위를 내주게 되었지만, 3위로 F1 데뷔 첫 포디움에 올랐다.
이후 다음 경기인 영국 GP에서는 비가 부른 대혼란으로 인해 퀄리파잉 14위에 그쳤지만, 레이스 때 2위에 오르며 다시금 레이스 최고 성적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어 독일 GP에서는 퀄리파잉 2위와 함께 레이스는 2위에 올라 3연속 포디움을 달성하였다. 다음 헝가리 GP에서는 레이스 초반 비가 와 난장판이 된 트랙에서 나홀로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보이며 8위로 완주하였다. 전반기 성적은 95점에 챔피언십 5위로 지난 시즌 4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환골탈태한 수준.
후반기 첫 경기인 벨기에 GP에서 포디움에 오르며 기분 좋은 후반기를 시작하였고, 며칠 뒤인 9월 4일, 마싸와 함께 다음 시즌에도 윌리엄스 소속으로 출전한다는 재계약이 발표되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러시아 GP에서는 3위 입상과 함께 데뷔 첫 패스티스트 랩도 기록하였다. 최종전인 아부다비 GP는 2위에 오른 마싸와 함께 자신도 3위에 오르며 윌리엄스에게 2005 모나코 GP 이후 9년만에 더블 포디움 기록을 안겨다 주었고, 최종전에 포인트를 2배로 주는 해괴한 규정도 한 몫하여 최종 드라이버 순위 4위에 올랐다.
4.1.3. 2015 시즌
이어 2R인 말레이시아 GP부터는 5위~4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은 지난 시즌 초반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4 시즌에 부진했던 페라리가 갑툭튀하면서 작년만큼 포디움에 자주 오르지는 못하였다. 실재로 7R 캐나다 GP와 멕시코 GP에서 3위로 완주한 것들이 2015시즌 유이한 포디움이었을 정도. 팀 자체적으로 추가적으로 아쉬운 점은 디펜딩 컨스트럭터 챔피언 팀인 메르세데스와의 격차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그나마 레드불이 차량 개발에 폭망하며 고전하였기에 다행히 확고한 컨스트럭터 3위 자리를 유지하였다.
아울러, 한 때 페라리에서 부진하던 키미 래이쾨넨이 방출되고 보타스가 페라리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가 나기도 했지만, 정작 키미가 페라리와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페라리행 루머는 바로 사그라들었다. 결국 윌리엄스에 잔류하며 다음 시즌에도 윌리엄스 소속으로 뛰게 되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36점을 기록하였고, 포디움 2번에 그치며 작년보다 50점을 까먹었으며, 드라이버 순위도 5위로 하락하였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팀메이트 펠리페 마싸를 15점차로 눌러 이번 시즌도 팀메이트보다 우세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이다.
4.1.4. 2016 시즌
이러한 불안한 전망과 함께 시즌은 개막되었고, 보타스의 시즌 초반 3개의 라운드는 8-9-10위로 포인트를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할 정도로 점차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러시아 GP에서 다닐 크비얏의 제바스티안 페텔 어뢰(...) 덕에 4위에 들어선 것이 간신히 얻은 고득점 경기일 정도. 7R 캐나다 GP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캐나다에서 연속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이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이번 시즌 유일한 포디움이었다. 윌리엄스보다 살짝 밑이었던 포스 인디아가 차량 개발에 성공하며 그들을 역전하였고, 보타스의 성적도 자연스레 포인트 피니쉬를 간신히 할 정도에 종종 노 포인트 피니쉬가 나오는 등 쉽지 않은 윌리엄스 생활을 이어갔다. 설상가상, 마지막 2개의 라운드는 브라질 GP에서 빗길 속에서 고전하며 11위, 최종전 아부다비 GP는 리타이어하며 고난의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이에 따라 시즌 포디움 1회를 비롯하여 최종순위는 8위, 85점으로 계속해서 하락세인 성적지표를 보였다.
4.2.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
사실 메르세데스가 키우는 파스칼 베를라인을 데려오면 될 일이었으나 베를라인은 당시 갓 데뷔한 신예였고 성적 자체도 검증되었다고 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여기서 발테리 보타스가 급부상을 했으니, 이미 윌리엄스와 재계약을 한 상태였지만 메르세데스는 결국 윌리엄스와 협상에 들어갔다. 윌리엄스는 랜스 스트롤이 있지만 랜스는 루키이고, 팀 피드백과 포인트를 책임질 베테랑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타스를 내준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었다. 그래서 윌리엄스는 은퇴한 마싸에게 연락을 했고 눈물로 가득찬 은퇴식을 했던 마싸는 윌리엄스의 간절한 복귀 부탁에 결국 복귀를 확정했다.(...) 동시에 윌리엄스는 메르세데스에게 보타스를 공짜로 내어줄 순 없으니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면적 기술협약과 엔진 비용 탕감을 요구했고 드라이버가 급했던 메르세데스는 보타스를 빼오는 조건으로 이를 승낙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딜은 성사. 보타스는 생에 처음으로 챔피언이 가능한 차에 탈 수 있게 되었다. 팀메이트는 강적 루이스 해밀턴이지만 보타스는 인터뷰에서 "그를 상대로도 승리를 할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4.2.1. 2017 시즌
이후 바레인 GP에서는 F1 데뷔 첫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아쉽게 레이스에서는 제바스티안 페텔과 루이스 해밀턴에게 밀려 3위를 차지하였다.
데뷔 첫 우승의 순간 |
이후 4R 러시아 GP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3년간 메르세데스가 강력한 면모를 보였던 소치 오토드롬이지만 예상 밖에 페라리의 프론트 로우 락업으로 레이스 전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스타트 직후 빠른 가속으로 첫 코너에 들어가면서 페텔을 추월하였고 이후 피트스탑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페텔과 안전한 격차를 벌리게 되었다. 페텔이 오버컷을 시도하며 막판 엄청난 속도로 따라 붙어 단 몇 랩만 더 있었어도 막판 휠 투 휠을 해야할 뻔 했으나 적절한 백마커의 존재 때문에 페텔은 코 앞에서 보타스를 잡지 못했다. 결과는 박대리 보타스의 수 년만의 첫 F1 그랑프리 우승. 유망주로 주목 받으면서 윌리엄스 소속으로 몇 년간 포디움 언저리에서 놀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적 후 즉각적으로 결과를 내고 있다.
9R 오스트리아 GP에서는 폴 포지션을 차지, 그대로 폴 투 윈을 하며 생애 두 번째 우승을 했다. 점프 스타트 논란이 있었으나 클러치 조작 중 약간의 움직임은 문제가 없다는 FIA의 성명으로 문제 없이 넘어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1R 헝가리 GP에서는 팀메이트이자 제바스티안 페텔과 챔피언을 놓고 다투는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을 위해서 자리를 내 주었으나 이후 팀 오더[3]에 따라서 포디엄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포디움에 오르면서 착실히 포인트를 쌓고 있다.
16R 일본 GP에서는 퀄리파잉 2위를 했으나 기어박스 교체 페널티를 받아 6위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앞에 있는 드라이버를 차례차례 추월하고 피트스탑 전까지는 1위로 달리기도 했다. 피트스탑 이후 다니엘 리카도와의 차이를 1초 정도까지 좁히며 포디엄을 노려봤지만 레이스 후반에 나온 VSC로 인해 간격을 더욱 좁힐 틈이 없이 아쉽게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시즌 중반까진 챔피언쉽 경쟁도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이었으나, 후반기에는 많이 벌어져 챔피언 타이틀 획득은 사실상 요원해졌다. 그러나 실력을 인정받아 메르세데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시즌 종반 그의 대한 평가는 메르세데스에서 적응 기간 없이 바로 성적을 낼 정도로 빨랐으나 확실히 루이스 해밀턴보다는 느렸다는 총평. 그럼에도 메르세데스 첫 시즌에 3번의 우승과 13번의 포디움을 기록하여 종합순위 3위에 오르게 되었다.
4.2.2. 2018 시즌
2R 바레인 GP에선 페라리 듀오에 뒤진 3위로 스타트하였고, 레이스에선 팀메이트 루이스 해밀턴보다 뛰어난 페이스를 보이며 선두 제바스티안 페텔과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뛰어난 타이어 관리와 꾸준히 좋은 랩타임을 보인 페텔을 추월하기엔 랩 수가 부족하였고, 단 0.7초 차이로 2위를 차지하였다.
이어 3R 중국 GP 퀄리파잉도 3위로 해밀턴을 누르며 좋은 포지션에서 레이스를 시작하였다. 스타트 직후 키미 래이쾨넨을 추월하여 2위로 올라섰고, 곧바로 페텔을 추월하기 위해 페이스를 일찍이 끌어올렸다. 이후 레이스 중반부에 브렌던 하틀리와 피에르 가슬리가 서로 충돌로 인해 세이프티카가 발령되는 변수가 생겼고, 페텔과 보타스는 일찍이 피트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았다. 이 사이 레드불 듀오는 피트인하여 싱싱한 소프트 타이어를 차고 나왔고, 세이프티카 상황 종료 뒤 페텔은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미사일을 맞고 순위를 대거 잃었고, 보타스는 다니엘 리카도에게 순위를 내주어 2위로 완주하였다.
이후 시간이 흘러 16R 러시아 GP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폴 포지션을 획득해 선두를 지켰으나, 팀 오더로 인해 해밀턴에게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들어왔다. 이때 보타스가 대놓고 느리게 보내준 건 덤. 팀 오더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보타스의 페이스가 눈에띄게 떨어지면서 페텔과의 간격이 줄어들고 있었고, 그 이후 해밀턴의 페이스를 생각해보면 팀 입장에선 당연한 수순이긴 하지만,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다가 겨우 자기가 제일 잘 달리는 서킷에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데 자리를 내어주는게 보타스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것도 사실인데다가, 변경된 팀라디오 규정상 왜 저런 팀 오더가 나왔는지 전후사정도 레이스가 끝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2002년 페라리에서 루벤스 바리첼로와 미하엘 슈마허 간의 팀 오더 사건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있을 정도. 그래서인지 포디움에서는 사과의 의미인지는 몰라도 해밀턴과 같이 1등 자리에서 같이 샴페인을 뿌렸다.
일각에선 보타스가 너무 팀 오더에 순응한다는 의견이 있다. 상황상 보타스가 해밀턴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보통은 팀이 굽신거리며 사정하는 게 일반적인데 보타스는 너무 쉽게 자세를 굽힌 것 같기 때문. 심지어 이게 해밀턴에겐 도움이 되었지만 자신 커리어엔 도움도 안 되고, 오히려 페이스 유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례로 18R 미국 GP에선 페텔과의 배틀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기에 견고하던 원 투 펀치를 생각하면 후반기로 갈수록 그런 모습이 줄어들고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키미만큼은 아니어도 2위의 저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하락세로, 우승 없이 8번의 포디움에 오르며 종합 순위는 5위를 차지하였다.
4.2.3. 2019 시즌
올해는 세컨드 드라이버를 넘어, 해밀턴과의 직접적인 챔피언 경쟁을 하고 있다.
개막전 호주 GP에서 미친 스타트로 앞서가더니 2위였던 루이스 해밀턴과 20초나 격차를 벌리면서 1등을 거머쥐었다. 체커드 플래그에 들어온 이후 "누구[5] 말하는지 잘 알 텐데, 엿 드세요!" 라며 작년의 아쉬움을 풀어낸 팀 라디오는 덤.
3R 중국 GP에서 해밀턴을 0.023초 차이로 제치고 퀄리파잉에서 시즌 첫 폴 포지션을 달성함과 동시에, F1의 1000번째 그랑프리 폴 시터가 되었다! 하지만 레이스에서는 스타트에서 루이스에게 자리를 내주었고, 2위로 포디움 피니시를 하였다.
4R 아제르바이잔 GP Q3에서 안정적인 팀 러닝으로[6] 해밀턴의 폴 포지션을 노리기 위해 해밀턴을 최후미, 그 앞에 보타스가 달리는 형태의 포메이션을 취했는데, 선행차들의 페이스가 생각보다 느려 해밀턴이 보타스와 만족할만한 간격을 유지 할 수 없었고, 결국 섹터1에서 해밀턴이 크게 손해를 보며 보타스에게 폴시트를 내주었다. 그리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바쿠에서는 안정적인 레이스 페이스를 보여주며, 경기 후반 해밀턴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2019 시즌 첫 폴 투 윈을 달성하였다. 샤를 르클레르를 페라리의 예상보다 빨리 추월하고 타이어를 아꼈다가 후반에 바짝 추격했던 해밀턴을 잘 막아낸 것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해밀턴이 우승을 연달아 달성하는 모습을 지켜만 보았고, 10R 해밀턴의 홈그라운드인 영국 GP에선 해밀턴을 0.006초 차로 제치고 폴 시터가 되었지만, 레이스에서 세이프티카 변수에 휘말리며 불운이 생기고 해밀턴의 뒤인 2위로 완주하게 되었다.
전반기를 마친 평가로는, 시즌 초에는 우승도 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는데 점점 해밀턴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이대로면 또 해밀턴의 챔피언 보조를 위한 2인자가 될 신세라고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의 주니어 드라이버인 조지 러셀의 헝가리 GP 퀄리파잉에서 볼 수 있듯이 능력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저러다가 홀연히 사라지는거 아니냐는 팬들의 안타까움도 나오고 있다.
여름방학 시점에서 내년 메르세데스의 시트 (및 해밀턴의 파트너)에 대한 루머가 돌고 있다. 보타스 아니면 오콘이 가능성이 높은 데 그 전에 열린 두 번의 레이스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이미 차세대 주자들을 올려 운영중인 레드불, 페라리에 비해 아직 메르세데스는 늦은 감이 있어 오콘이 시트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는 루머가 돌고 있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2020 시즌도 메르세데스에서 뛰게 되었다.
후반기 3번째 경기인 15R 싱가포르 GP에서 다시 한번 해밀턴의 윙맨 역할을 하였다. 해밀턴이 다소 늦은 피트인을 하는 동안 팀 오더[7]에 따라 페이스를 늦춰, 해밀턴이 자신의 앞에 끼어 들을 수 있도록 양보 해준 것. 경기 이후 메르세데스에서는 "보타스의 뒤에서 따라오던 알본을 견제하기 위한 오더[8]였으며, 반대의 경우였어도 같은 오더를 내렸을 것이다"라고 해명하였다. 링크
17R 일본 GP에서는 출발할때 스타트가 빨라서 초반 리드를 하다가 결국 막바지에 이르러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때까지 맺힌 한이 있었는지, 'James, it's Valtteri'라고 팀라디오로 말했다.
이어 19R 미국 GP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확실히 시즌 중, 후반에 들어 폼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 이러한 활약들이 이어지며 최종 성적은 우승 4번에 포디움 15번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4.2.4. 2020 시즌
개막전인 오스트리아 GP에서 연습주행 때부터 해밀턴과 아웅다웅 하면서도 묘하게 빠른 기록을 주로 내면서 희망이 보이더니 퀄리파잉에서는 해밀턴을 0.012초로 누르고 폴을 따냈다. 그리고 스타트 후 치고 나가면서 여유롭게 크루징,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작을 좋게 끊었다.
같은 서킷에서 열린 2R 스티리아 GP에서는 나름대로 퀄리파잉에서 노력했지만 프런트 로우에 서지 못했고 해밀턴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폴투윈을 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래도 2위로 포디엄에 오르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1순위는 우선 지켜냈다.
3R 헝가리 GP에서는 스타트에서 꼬이면서도 분발하며 3위로 포디움에 올랐지만, 해밀턴이 이번에도 폴투윈을 하면서 챔피언쉽 1순위를 내주며 2위로 내려갔다.
같은 실버스톤에서 열린 5R 70주년 GP 퀼리파잉에서 오랜만에 해밀턴을 밀어내고 폴 포지션을 따냈다. 그랬지만 레이스에서 지난주에 이어 메르세데스 차량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다운포스와 고온 트랙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타이어 관리 문제로 왼쪽 뒤 타이어가 세로로 갈라지는 블리스터링 현상으로 실컷 앓다가 마지막에 똑같이 앓던 해밀턴한테 역전당하고 3위로 피니쉬했다. 그 자리는 여유롭게 레드불의 베르스타펜이 레이스 내내 대신하면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언더컷을 시도했으나 반 바퀴만에 추월당하는 등 메르세데스의 GP 우승 독주에 종지부가 찍혔다.
페라리의 1000번째 그랑프리인 9R 토스카나 GP에서 3번의 연습주행에서 지속적으로 트랙 레코드를 깨며 강력한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퀄리파잉에서 오콘이 Q3에서 스핀하면서 옐로 플랙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뒤따르던 보타스는 랩타임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었고 그대로 폴 포지션을 팀메이트에게 헌납하고 말았다.[10] 레이스에서는 스타트는 좋았으나, 레드 플레그 이후 재시작된 스타트에서 좋지 못하면서 해밀턴에게 밀리며 2위로 피니시 하였다.
10R 러시아 GP에서 해밀턴이 Q2에서 나가떨어질 뻔 하면서 폴 포지션에 대한 가능성이 생겼으나 해밀턴이 Q3에 진출하고 베르스타펜이 P2로 피니쉬하면서 3위. 레이스에서는 스타트부터 P2로 올라서고 해밀턴을 공격하는 등 1랩에 리드를 먹을 수 있었으나 실패. 레이스 도중 해밀턴이 그리드로 출발하는 과정에서 프랙티스 스타트 바이올레이션 2개로 인한 10초페널티 덕에 해밀턴이 피트인한 후 계속 리드를 잡으며 시즌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레이스 종료후 팀디오에서 위에 서술하였던 2019년 호주 GP의 "나 걱정된다는 양반들 엿이나 드십쇼! (To whom it may concern, fxxk you!)"를 다시 한 번 시전하며 새로운 밈을 만들어 내었다.
15R 바레인 GP에서는 해밀턴이 무지막지한 트랙 레코드를 찍으며 2위로 퀄리파잉을 마감했다. 하지만 스타트에서 약간 밀리면서 순식간에 6위로 주저앉았고 레드플랙 이후에도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8위로 씁쓸하게 마감했다. 팬들은 더 보타스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영원한 해밀턴의 서포터가 될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같은 서킷의 오벌 레이아웃을 사용한 16R 샤키르 GP가 열리기 전, 팀메이트인 해밀턴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그의 임시 팀메이트로 조지 러셀이 서게 되었다. 퀄리파잉은 러셀을 0.026초 차로 누르고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지만, 레이스에서는 잭 에이킨의 사고로[12] VSC상황에[13] 급하게 더블 스택킹 핏스탑을 하던 중 혼선이 생기면서 크루원의 실수로 앞서 핏스탑 한 러셀과 타이어를 바꿔 끼었다. 하지만 눈치 챈 크루원이 다시 새 타이어를 장착하려고 하는데,
최종전인 아부다비 GP는 베르스타펜이 폴투윈을 차지한 데에 이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해밀턴보다 앞서 2위로 완주하며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시즌 최종 성적은 우승 2회에 포디움 11회로 드라이버 챔피언십도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4.2.5. 2021 시즌
3R 포르투갈 GP 퀄리파잉에서는 폴 포지션을 획득하였다. 그런데 폴 획득 후 메르세데스의 피트가 비춰졌는데, 토토 볼프 감독의 얼굴은 굳어있었고 피트 크루들은 아무도 박수를 치고 있지 않았다. 심지어 카메라가 줌 아웃할 때 볼프 감독은 일이 잘못된 것 마냥 두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기까지 하였다. 이 때문에 몇몇 팬들은 보타스가 다음 시즌에서 메르세데스로부터 해고당할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다음 날 레이스에서는 좋은 스타트와 함께 1위로 순위를 유지하였지만, 레이스 중반부로 접어들 무렵에 쳐지는 레이스 페이스로 인해 해밀턴과 막스에게 자리를 내주며 3위로 완주하였다. 다행히 레이스 막판 빠른 숏런 능력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가져올 수 있었다.
4R 스페인 GP에서는 3위로 출발하였으나, 스타트 이후 4위였던 샤를 르클레르에게 순위를 빼앗겼고, 르클레르에게 꽁꽁 묶인 채 해밀턴과 막스가 그대로 도망가는 것을 보고 있어야만 했다. 르클레르가 피트인을 하며 3위를 되찾을 수 있었지만, 이미 해밀턴과 막스가 앞서간지는 오래였다. 레이스 후반부, 해밀턴이 1위인 막스를 추월하기 위해 2스톱을 하고 그에게 접근하였을 때, 팀은 그에게 해밀턴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팀오더를 내렸지만 보타스는 해밀턴에게 순순히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해밀턴이 보타스를 추월한 후 빠른 페이스와 함께 막스를 추월하는 데에 문제는 없었지만 토토 볼프 감독은 레이스 종료 후 그의 행동에 대해 가벼운 비판을 남기기도 하였다.
5R 모나코 GP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전체적인 페이스가 레드불이나 페라리에 비해 좋지 않았지만 예선전에서 3위에 들어 포디움을 노려볼만 했고, 레이스에서도 무난히 달리고 있었지만 핏스탑에서 오른쪽 앞 바퀴의 휠너트가 다 갈려버려서 안빠지는 매우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리타이어하게 되었다.[17] 저 야마난 휠너트는 모나코 현지에서 빼지를 못해서 영국 공장에 가서 43시간 만에 간신히 뺐다고 한다.
6R 아제르바이잔 GP 전 바쿠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고 했는데, 비행기가 취소돼서 남들 다 바쿠 도착해서 사진 찍고 SNS에 올리는 마당에 5시간 반이 넘도록 공항에 감금되어 있었다(...). 예선에서는 팀메이트인 루이스 해밀턴 앞에서 슬립스트림만 잔뜩 내주고 10번째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7R 프랑스 GP에서는 섀시 마일리지 적립이라 하여 아제르바이잔까지 해밀턴이 쓰던 차량으로 바꿔, 오랜만에 3그리드를 따내는데 성공하였으나... 레이스에서는 결국 페레즈에게 3위를 내주고 4위로 피니시했다. 경기 중반에 팀의 전략에 대해서 과묵한 성격 답지 않게, 팀라디오로 극대노한건 덤이다.
레드불링에서 열린 8R 스타리아 GP에서는 프랙티스 세션에서 2단 기어로 피트레인을 빠져나오는 전략을 테스트 하다 피트레인에서 스핀하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해 3그리드 패널티를 받았다
이어서 열린 9R 오스트리아 GP에서는 해밀턴과 나란히 4,5 그리드에서 출발했는데, 이미 베르스타펜이 여유롭게 선두를 차지하면서 해밀턴은 2위 굳히기 전략에 들어갔다. 보타스는 레이스 중반까지 해밀턴의 뒤를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메르세데스 측의 타이어 전략의 실패로 해밀턴의 타이어 컨디션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4위의 랜도 노리스가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자 결국 메르세데스는 보타스에게 해밀턴을 추월해도 좋다는 지시를 한다. 보타스는 바로 해밀턴과 자리를 바꾸고 2위로 골인하며 스타리아 GP에 이어 포디움에 올랐다. 레드불 링에 강한 보타스다운 탄탄한 레이스였다.
후반기 첫 레이스인 12R 벨기에 GP는 레이스 위크 내내 레인 컨디션에 가까웠고, 비가 내린 퀄리파잉에서 8위에 그치며 맥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13위로 출발한 레이스는 폭우가 내내 내려 세이프티카 뒤에서 3분만 달리고 종료되어 노 포인트 피니쉬. 그에 반해 보타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되는 조지 러셀은 2위로 첫 포디움을 달성하며 보타스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설상가상, 토토 볼프는 레이스 직후 인터뷰에서 "이미 메르세데스의 남은 한 자리를 결정했다."라고 밝혀 보타스의 방출이 가정사실화되고 있는 중이다.[19]
13R 네덜란드 GP에서는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한때 1위 막스 베르스타펜을 견제하기 위해 메르세데스에서 피트전략을 수정하여 소프트로 30여랩을 주행하였고, 이후 두 번째 피트스톱에서는 그 유명한 "Valtteri, it's James"와 함께 해밀턴의 패스티스트 랩을 경신하지 말아달라는 팀오더를 받기도 하였다. 보타스는 팀 오더를 듣고 피니시 라인 근처에서 속도를 줄였지만 그 전까지의 페이스가 워낙 좋았다보니 최속랩을 따버렸다. 그리고 이걸 보자마자 냅다 피트로 들어가서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끼운 해밀턴이 마지막 랩에서 패스티스트 랩을 다시 갱신해버리며 포인트를 챙겨갔다.
프랑스의 Canal+를 비롯한 몇몇 언론에서 키미 라이코넨의 은퇴로 빈 알파 로메오의 한 자리를 보타스가 계약하였고 7일(화요일)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루머가 보도되고 있다. 루머들의 개연성을 살펴보았을 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4R 이탈리아 GP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해밀턴이 2번 그리드임을 감안하면 정말 기분 좋을 듯. 이후 치러진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엔진부품을 교체하면서 본 레이스에선 20번째 그리드에서 시작한다. 레이스에선 가장 뒤에서 출발하고도 압도적인 차량 성능을 바탕으로 3위로 마치는데 성공했다. 해밀턴이 막스에게 햄버거가 되며 포인트를 못 따줬기에 메르세데스에게 소중한 포인트를 선사했다. 다만 추월이 힘든 트랙 성향을 감안해도 좀 더 과감하게 페레스를 이른 타이밍에 추월했으면 맥라렌의 원투피니쉬를 저지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았기에 아쉬움이 남기도했다.
이어진 17R 미국 GP에서는 퀄리파잉 4위로 무난한 그리드를 배정받았으나, 엔진 교체로 인한 페널티로 9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레이스 스타트 이후에도 앞 차량들의 더티 에어에 고전하여 좀처럼 추월하지 못하였고, 조금씩 한 계단씩 올라가다 마지막 랩에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를 추월하여 6위로 완주하였다.
18R 멕시코 GP는 악몽같은 오프닝 랩을 경험하였다. 폴 포지션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나긴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후미에 있던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순위를 내주다 3위로 내려앉았고, 이 과정에서 앞으로 추월해오는 다니엘 리카도의 리어를 들이받고 레이스가 완전히 꼬여버리고 말았다. 결국 15위로 완주하여 포인트조차 얻지 못하였다.
And we won the constructors...And, thank you, thank you for everything, on the behalf of the whole team. So STRAT 1 and...Chassis-Default 77. KIITOS VALTTERI
그리고 우리가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따냈어...그리고, 고마워, 팀을 대표해서, 모든 것에 고마워. 스트랫 1에...섀시 디폴트 77로 맞춰. 고마워 발테리
그리고 우리가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따냈어...그리고, 고마워, 팀을 대표해서, 모든 것에 고마워. 스트랫 1에...섀시 디폴트 77로 맞춰. 고마워 발테리
레이스가 종료된 이후 보타스의 엔지니어는 섀시 모드를 그의 번호인 77에 맞추라고 무전을 보냈으며, 그러자 계기판에 KIITOS VALTTERI, 핀란드어로 '고마워 발테리'라는 문장이 올라갔다. 메르세데스는 그간 보타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마지막은 서로가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4.3. 자우버
4.3.1. 알파 로메오 F1 팀
4.3.1.1. 2022 시즌
개막전 바레인 GP 퀄리파잉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보다 앞선 6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주말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레이스 스타트 직후 휠스핀을 일으키며 순위를 잃었고, 3코너를 지나며 후미 차량들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14위까지 추락하였다. 그러나 좋은 레이스 페이스와 함께 포인트권까지 쉽게 진입하였고, 이후 레이스 후반부에는 피에르 가슬리가 유도한 세이프티카 변수와 레드불 듀오의 차량 문제로 인한 리타이어라는 행운까지 겹치며 6위로 완주함으로써 올 시즌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맸다.
2R 사우디아라비아 GP는 8위에서 시작하여 레이스 초반에 알핀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에스테반 오콘의 내전으로 인한 어부지리로 오콘을 추월하여 7위까지 올라섰으나, 38랩 째에 냉각 문제로 인해 아쉽게 레이스에서 리타이어할 수밖에 없었다.
3R 호주 GP 퀄리파잉에서는 12위를 기록하며 Q3 연속 진출 행진을 103경기 째에서 멈추게 되었다. 메르세데스 이적 첫 경기인 2017 호주 GP부터 지난 2022 사우디아라비아 GP까지 5년 가까이 이어진 기록이었다. 레이스에서는 꾸준히 보여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나갔고, 이후 여기저기서 변수가 터지는 것에도 휘둘리지 않고, 랜스 스트롤, 피에르 가슬리 등을 잘 추월하며 8위로 완주하며 알파 로메오에게 4점을 선물하였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팀인 알파 로메오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냥 차를 모는 역할만 주어진 게 아니라, 팀의 더 큰 부분이 된 것 같고, 자신의 말을 팀원들이 모두 경청해주는 경험들이 매우 새롭다고.# 이전 팀에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는지 아는 팬들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4R 에밀리아 로마냐 GP에서는 엄청난 결과를 선보였다. 비가 온 이몰라에서 좋은 기록들을 연신 뽐내었고, 비록 퀄리파잉에서 차가 퍼지며 8위로 마쳤으나[21],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좋지 못한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좋은 회복력을 선보이며 7위로 마감하여 2점을 획득하였다. 레이스에선 그야말로 메르세데스와 토토에게 한방 먹이는 최고의 기량을 보인다. 레이스 초반에는 앞에 있는 사인츠와 리카도가 컨택으로 순위 하락, 리타이어를 맞이하며 중상위권을 유지하였는데, 문제는 피트 스톱 때 오른쪽 앞 타이어를 교체하는 피트크루가 버벅거리며 11초 피트스톱을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피트에 나오고 미친 페이스를 선보이며 자신의 자리를 꿰찬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과 10초 넘게 차이났던 걸 상쇄해버렸고, 아쉽게도 추월에는 실패하였으나 5위로 완주하였다.
5R 마이애미 GP에선 퀄리파잉 5위와 함께 전 시즌 팀메이트인 루이스 해밀턴보다 앞선 그리드를 차지하며 다시금 팬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 덕에 개막 후 5경기에서 퀄리파잉 대결 기록을 살펴보면 보타스가 3경기, 해밀턴이 2경기를 이기며 하위권 팀으로 이적한 보타스가 오히려 해밀턴을 누르는 결과를 보여주게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레이스에선 메르세데스 듀오에게 뒤진 7위로 완주하였다. 레이스 스타트 이후 중후반까지는 5위를 유지하였고, 피트인 한 직후에는 아직 타이어 교체를 하지 않은 러셀에게만 뒤진 6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그러나 랜도 노리스의 리타이어로 세이프티카가 투입되었고, 앞서있는 러셀은 재빨리 새 미디엄 타이어로 신은 채 SC 상황 종료 직후 자신과 해밀턴을 압박하였다. 여기에 보타스 자신이 실수하며 아쉽게 메르세데스 듀오에게 순위를 내주었고, 그대로 7위로 완주하며 6점 획득에 만족하였다.
시즌 총 49포인트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10위에 올랐다. 자우버가 2012시즌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데 크게 일조했다.
4.3.1.2. 2023 시즌
헝가리 GP에서 모처럼 6번째 그리드를 따내고도 악몽같은 스타트로 밀려나거나, 회춘한 페르난도 알론소와의 배틀에서 번번히 지는 등 고배를 마셨다. 전반적으로 중위권에서 분투했으나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 한 해.
총 10포인트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15위를 기록했다. 저우관위 역시 6포인트에 그치면서 팀은 9위로 시즌을 마쳤다.
4.3.2. 스테이크 F1 팀 킥 자우버
4.3.2.1. 2024 시즌
개막전 바레인 GP에서 16그리드를 받았다. 그러나 레이스 스타트 도중 랜스 스트롤과 휠켄베르크의 충돌에 휘말리면서 프론트윙 손상을 입었고, 일찍부터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피트 크루의 미스로 52초간 피트스탑을 하는 불운을 겪었다. P19로 체커기를 받았다.
2R 사우디 GP에서도 Q1 탈락을 겪어야 했다. 0.07초 차로 알본을 넘지 못하면서 16그리드 확정. 본인도 "Unbelievable" 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본선에서는 무기력하게 마그누센 기차의 꼬리를 담당했고, 저우관위가 끔찍한 피트스탑 끝에 꼴지로 밀려나면서 어부지리로 P17을 기록했다.
3R 호주 GP에서 Q2 진출에 성공하며 13그리드를 따냈다. 본선에서도 좋은 스타트를 알리며 11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이른 타이어 교체 지시를 받고 들어갔다가 28초간 발이 묶이며 단숨에 포인트와 작별했다. P14로 마무리.
4R 일본 GP, 랩타임 8위로 Q1을 뚫어버렸다. Q2에서는 무난하게 13그리드를 받았다. 레이스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리카도와 츠노다를 추월했다. 레드 플래그가 뜬 시점에서 11위를 마크했다.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면서 4초간 피트스탑을 했지만 천만다행으로 대참사는 없었다. 오콘, 사전트를 연달아 추월한 뒤 11위를 두고 마그누센과 치열한 배틀을 벌였다. 그러나 타이어 수명이 길어지면서 버티기 어려워졌고, 스트롤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포인트권과 멀어졌다. P14로 마무리.
5R 중국 GP, 팀의 첫 Q1 진출을 이끌어내며 P10을 받았다. 레이스에선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한 스트롤에게 밀려 줄곧 11위로 달리게 되었다. 피트스탑도 무난하게 진행하며 포인트에 가까워지나 싶었지만, 엔진 블로우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훌륭한 퍼포먼스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을 수 차례 만들어냈으나, 갖가지 불운 속에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7R 에밀리아 로마냐 GP, 이른 하드 타이어 교체 후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50랩 가량을 달렸다. 14위를 꾸준히 사수하다가 타이어가 완전히 마모되면서 내리 추월당하고 P18로 마쳤다.
8R 모나코 GP, 주요 경쟁자인 하스 듀오가 리타이어했으나 반사이익을 보지 못하고 P13에 그쳤다. 같은 하위권 윌리엄스와 알핀이 포인트 피니시를 하면서 더욱 대조되었다.
10R 스페인 GP 퀄리파잉에서 오랜만에 Q2에 진출하며 12그리드를 따냈다.
13R 헝가리 GP까지 15, 16위로 체커기를 받는 데 그쳤다.
14R 벨기에 GP 퀄리파잉에서 14그리드를 받았다. 레이스에서 꾸준히 10위를 마크하며 포인트를 노렸으나 8랩을 남기고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떨어진 순위를 극복하지 못한 채 15위로 마무리했다.
20R 멕시코 그랑프리에선 오랜만에 Q2 진출을 했으며 레이스에선 3명[22]이 리타이어 해서 오랜만에 꼴등에서 탈출 했다. 레이스 내용도 나쁘지 않게 진행 되어 포인트도 노려볼만 했으나 차의 성능 때문에 계속 추월 당하면서 아쉽게 14위로 마무리 했다.
21R 브라질 그랑프리, 혼돈의 우중 퀄리파잉에서 Q2에 진출한 데 이어 선전을 거듭하며 Q3을 눈앞에 두고 있던 찰나, 스트롤이 미끄러지고 레드 플레그가 발령되며 0.006초차로 P11에 그치게 되었다.
레이스에서 본인의 형편없는 스타트와 C44의 너절맞은 성능으로 17위까지 떨어졌으나, 트랙이 젖어가며 앞 선수들이 웨트 타이어로 교체할 동안 인터미디어트를 고수하며 12위까지 회복했다. 콜라핀토의 크래시로 레드 플래그가 뜨면서 타이어까지 무사히 교체했지만, 레이스가 재개되자마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밀려났다. 한번 스핀했다가 돌아온 베어만에게도 추월당하며 최종 순위는 13위로 마무리.
한편 보타스는 자우버와의 계약 연장이 안 될 경우 메르세데스의 리저브 드라이버직을 노려볼 것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보타스의 11년간의 F1 여정이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 당시 윌리엄스는 비가 왔을 때 성적이 무척이나 안 좋았다.[2] 자세한 내용은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참조.[3] 루이스 해밀턴이 추월에 실패할 시 원래대로 보타스에게 3위 자리를 내 주기로 함.[4] 보타스의 레이싱 커리어 내내 후원을 해왔으며, 보타스의 윌리엄스 시절 역시도 팀 스폰서 계약을 했었다.[5] 작년 독일 GP에서 팀에서 팀 오더 때문에 배틀을 포기하게 만든 제임스 바울즈(James Vowles)[6] 바쿠 시티 서킷은 2.1키로 직선이 존재해서 앞으로 끌어주는 차량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7] Valtteri, it's James. Can you do 48.8s? 링크 아래 여담에서도 언급되었다.[8] 보타스가 제 속도로 달릴 경우 보타스-알본-해밀턴 순으로 순위가 형성될 우려가 있었으며, 보타스가 속도를 늦춰준 덕분에 해밀턴-보타스-알본 순으로 달려, 컨스트럭터 포인트를 더 벌 수 있었다는 뜻.[9] 보타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차들의 타이어들도 줄줄이 터져나갔다..[10] 심지어 핫랩을 돌면서 섹터 1에서의 기록이 보라색으로 가장 빨랐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을 상황이다.[11] 이 경기 이후로 BottaSpin이라는 별명이 생겼다.[12] 메르세데스로 임시로 뛰는 러셀을 대신하여 출전.[13] 사고와 동시에 VSC가 나왔다가 바로 SC로 변경되면서 세이프티카가 투입되었다.[14] 보타스: 이거 무슨 타이어야? / 메카닉: 하드 타이어를 다시 끼운 것 같아. / 보타스: 왜? / 메카닉: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 보타스: 뭐였어 X발...(What the fxxk was that...)[15] 흩뿌려진 데브리에 맞은 키미의 반응이 압권인데, "별별 X같은 것들을 쳐맞았어(I got sprayed with all kinds of f**king shit)."라고 하였다(...)[16] what a f**king c**t...[17] FIA의 규정상 타이어 4개 전부 다 같은 종류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경기에서 실격된다. 보타스는 이미 2015 시즌 벨기에 GP에서 이미 이런 일을 겪었었기 때문에..[18] 실제로 이때 메르세데스의 원스탑 전략은 실패라는 얘기가 많았다. 1위로 치고 나가던 해밀턴이 투스탑으로 피트인한 베르스타펜에게 3랩을 남겨두고 역전당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19] 레드불의 감독 크리스티안 호너마저 네덜란드 GP에서 조지 러셀에게 이적 축하한다고 반농담할 정도였으니..[20] 보타스의 파워유닛 상태가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출력을 낮춘 상태에서 레이스를 했고, 이 때문에 팀은 6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21] 그럼에도 작년 알파 로메오를 생각하면 이것 역시 엄청난 결과이다.[22] 알렉산더 알본, 유키 츠노다, 페르난도 알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