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의 시작 |
1. 개요
[navertv(861983)] |
2. 유래
막개그의 달인 김흥국이 뜬금없이 왜 안재욱과 최현주의 결혼식에 오지 않았냐고 묻자 조세호는 (안재욱씨가 언제 어디서 결혼식을 하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2]이후 2016년 들어 이 장면은 조세호의 정말로 어처구니없이 억울해하는 표정과 김흥국의 막무가내 드립이 빵 터지면서 재조명받아 인기를 끌게 되었다. 사실 안면이 없는 사람의 경조사에는 섣불리 가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게다가 조세호와 안재욱처럼 단순히 안면만 없는 게 아니라 청첩장을 주면서 초대를 한 것도 아니고 일하는 분야도 겹치지 않는 경우에는 가면 일반적이지 않은 정도를 넘어서 실례가 된다. 그래서 조세호도 저 말 이후로 "오히려 제가 가면 실례가 아닌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안재욱이나 조세호나 둘 다 유명인이니 서로 누군지 얼굴과 이름 정도는 알 수 있어도 대인관계의 입장에서 보면 모르는 사이이다.
게다가, 사전에 초대받지 않은 사람이 결혼식에 오면 당사자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뿐만 아니라 손님이 많이 오면 준비된 식사나 자리 배치 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실제 사례로 지석진이 평상시 친분이 있던 김가연의 결혼식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가 예고 없이 참석했는데, 자리가 없어 못 들어간 사례가 있다. 평소 친한 사람도 이럴 수 있는데 하물며 친분이 전혀 없는 남이라면... 애초에 이 드립이 웃긴 이유가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을 한 사람이 마치 잘못한 것처럼 혼나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때문이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아는 사람 결혼식도 스케줄상 못 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하지만, 이 짤방이 대박을 쳐서 안재욱 결혼식에 가지 않은 조세호의 인성을 나무라는 것이 전국적인 밈이 되었다. 이 방송이 나가고 난 뒤에 시간이 흘러서 "조세호 우리 언니 결혼식도 안 왔다", "골드 승격전인데 안 오더라", "우리 학교 점심 메뉴도 모르더라", "자기 부모님 결혼식도 안 갔다더라"를 비롯한 여러 변종이 나왔다.
위의 세바퀴 방영분은 2015년 6월 방영분인데 그 당시에는 짤로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큰 인기는 끌지 못했으며 불참 드립은 없었다. 계속 묻혀있다가 거의 1년이 지난 2016년 4월말부터 갑자기 SNS와 커뮤니티에서 재발굴되어 불참 드립이 흥행하기 시작했다. MBC에서도 이 장면을 5월에 클립으로 올렸다.
이후 김흥국은 조세호에게 던졌던 말에 대한 대가를 유재석에게 기묘한 형태로 응징당하게 된다. 유재석 역시 김흥국에게 "그럼 형님은 왜 제 결혼식에 안 오셨어요?"라고 역으로 물었기 때문. 그런데 이게 김흥국에게는 더더욱 뼈아픈 질문이 되었는데, 왜냐하면 김흥국은 유재석 결혼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따라오기 싫다고 한 막내딸까지 굳이 강제로 데리고 오면서 적극적으로 참석했는데, 유재석도 그걸 기억 못 했던 것이라기엔 유재석의 성격과 맞지는 않고 아마도 그 상황에서 드립으로 날려준 멘트인 듯.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셈이다.
한편 뜬금없이 언급됐던 안재욱은 이를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딸 돌잔치에 불러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참고로 안재욱의 딸이 100일 잔치를 했는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세호는 또 안왔다고 적었다.[3]
3. 조세호의 기믹과의 연관성
사실 조세호는 예능에서 이전부터 까이면서 웃기던 타입이었다.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에서 억울한 물고문까지 당할 만큼, 조세호는 늘 수난을 겪으면서 억울하게 당하는 장면에서 웃겼다. 아직도 선배들에게 쩔쩔매는 캐릭터로 자리잡혔다.#[4]이 밈 덕에 활동명을 양배추에서 본명으로 바꾸든 말든 별다른 관심을 못 받는 그저 그런 B급 코미디언에 불과했던 조세호가 대중들에게 본인의 이름 석 자와 본인 특유의 억울 개그 컨셉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후 떡상한 인지도로 인해 무한도전에 합류하였으며, 무한도전 종영 이후에도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 보조 MC로 합류하며 유라인 입성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조세호 코미디 인생을 역전시킨 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예시
- 과거 라디오스타에 나온 '같은 채소류 연예인인 상추를 감싸주지 않았다'는 드립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 외교부'에....
대한민국 해군도...
대한민국 국민권익위원회도...
중앙일보 페북도...
- 사실 예전에도 잠깐 짤로 떠돌던게 갑자기 뜬 거라 예전에도 2차 창작물은 있었다. 약 1년전의 롤 패러디
- 웹툰 작가 이말년도 이말년 서유기 118화 작가의 말에서 제가 마감하는데 조세호 씨는 왜 도와주러 안오셨죠? 라는 드립을 시전했다. 심지어 베댓이 받아쳤다.
#유료화됐다.
- 심지어 마블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도 시빌워 500만 축하글 안 올렸다고 깠다.
- 같은 날 안녕 자두야/극장판 포스터도 안 보러 왔다고 깠다.
- 어린이날에 AKMU도 청음회 보러 안 왔다고 깠다.[5]
- 루이 사하도 조세호 안 왔냐고 물었다
- 기어이 5월 7일 지상파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등장했다. 위에도 등장한 부모님 결혼식 드립.
- 5월 7일자 SNL 방송에서도 주결경이 자신들의 쇼케이스와 공연에 왜 참가 안 했냐고 했었다.
- 5월 8일자 1박 2일에서도 자막으로 나왔다. 그런데 당일 임요환과 김가연의 결혼식에는 참석했다. 정작 임요환은 오현민이 조세호씨 오냐는 질문에 부모님 결혼식도 안 갔는데 내 결혼식을 오겠냐라고 응수했었다.
- 2016년 5월 26일 영화 감독 제임스 완이 컨저링 2 언론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는데, 이때도 조세호를 찾았다고 한다.
- 심지어 kt wiz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오른쪽 담장 펜스에 글을 박아놨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독 들었는데 어떻게 더 먹어요'라는 이름의, 밤의 요새 업적 중 하나로 패러디되었다. 독이 든 조각을 20개 이하로 먹은 상태에서 트릴리악스를 처치하면 된다.
- 조승우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왜 자신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오지 않았냐고 했다.
- 이제는 아예 정반대의 사례도 탄생했다. 2022년 7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팀 K리그 VS 토트넘 홋스퍼 FC의 이벤트 경기에서 하프타임 당시 중계화면에 잡히며 프로참석러가 되어버렸다.
이번엔 왜 불참안했어?아는데 어떻게 안 가요 - 2022년 8월 7일 런닝맨 방송에서는 전소민이 유재석의 거짓말에 속아 게스트가 ‘런닝맨 전담 프로참석러’ 조세호인 것을 믿고 전화하자 “섭외가 안 왔는데 어떻게 가요?” 짤이 등장했다.
- 음악의 신 2에서도 김흥국이 이 드립을 백영광 매니저에게 써 먹는데 백영광도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받아친다. 그러자 김흥국은 탁구공을 던지면서 "몰라도 와야 할 것 아니냐"고 성질을 낸다.
5. 조세호의 반응
조세호 본인은 이전부터 당하는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 때문인지 주변에서 이런 드립을 쳐도 웃어넘기고 있는 듯 하다. 실제로 무한도전 웨딩 싱어즈 특집 때 유재석과 김희애가 스케줄 문제상 참석하지 못한 이적을 대신하여 조세호를 섭외할 때 이곳저곳에 왜 안 왔냐고 따졌는데도 죄송하다면서 웃어넘기고 이후 합류하면서 하루에 문자를 100건 넘게 받고 있다고 말하는 등,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코미디 빅리그에도 출연해서 '제가 참석해야 할 곳이 10,000곳이 넘어요' 드립도 쳤다.따지고 보면, 어쨌든 본인의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올라간 셈이니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을지도 모른다. 본업이 개그맨인 만큼 웃긴 이미지는 플러스 요소이기도 하다. 실제로 가해자(?)인 김흥국과 함께 광고까지 찍었다. 2016년엔 기아 쏘울 광고로 하루동안 최대한 많은 행사에 참여하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 #[6]
5.1. 조세호의 결혼식
그리고, 훗날 시간이 흘러서 조세호가 2024년 10월 20일에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세호는 역으로 본인의 결혼식에 김흥국과 안재욱을 초대할 것으로 보였는데, 안재욱은 참석하고 인스타에 후기로 '아는데 어떻게 안 가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정작 이번에는 김흥국이 스케줄 문제로 못 갔다. #6. 기타 파생 유행어
이 프로불참러는 이후 여러 형태로 변형되었으며 대부분 프로○○러 식이다.[7]7. 관련 문서
8. 여담
- 1박 2일 시즌 4에서 조세호가 멤버 편입한 지 2일 되는 날 출장으로 안 왔다고 프로불참러가 되었다.
[1] 안재욱도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이기 때문에 누군지 모른다기보다는 '안재욱 씨에게 사전에 초대를 받지 않아서 언제 어디서 결혼식을 하는지 몰랐다'의 의미다.[2] 일단 김흥국 본인은 안재욱의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안재욱의 아버지가 해병대 출신인지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3] 해피투게더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때는 안재욱이 정식으로 초대를 했는데 조세호가 스케줄 문제로 불참하게 된 거라고 한다.[4] 조세호의 캐릭터가 탱커 성향이 강하기도 하고, 특유의 억울하면서 황당해하는 표정이 웃음포인트라 예나 지금이나 선배들이 (말도 안되는 걸로) 타박하면서 웃기는 기믹이 항상 있었다. 2018년에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 동갑인 이영은보다 반나절 정도 늦게 태어나서 미션에 실패하자 김종국이 "너 왜 이렇게 늦게 태어났어?"라고 구박한 적도 있었다.[5] 청음회 영상 14분 25초부터[6] 실제로 서울메이트 시즌2 3화에서 홍수현이 게스트들을 접대 중 뜬금없이 술한잔 하자며 조세호를 불렀고, 상황도 모르고 불려온 조세호에게 붙여진 테롭이 "프로 참석러"였다.[7] 프로불참러가 프로불편러에서 파생된 표현이라는 말도 있고, 그 반대라는 말도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는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