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미권에서는 주로 저녁 식사에 곁들이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Dinner Roll(디너 롤)이라 부르는 반면, 대한민국의 경우 이와 반대로 간단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즐겨 먹기 때문에 모닝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1]식사용으로도 자주 먹으며, 일반적인 유럽권의 주식용 빵과는 달리 고율배합이다(우유의 비중이 높다).
일반적인 식빵과 같은 재료이기 때문에 맛은 비슷하면서도 둥글고 조그맣기 때문에 조금씩 먹기 좋으며 먹을때 비교적 가루가 덜 날린다는 이점이 있다.
2. 제조법
밀가루에 식염과 이스트를 넣어서 여러 번 체로 쳐낸 뒤 우유, 달걀, 버터 등을 넣고 혼합한 다음 밀가루와 반죽하여 발효과정을 거친 후 손으로 가스를 빼고 둥글게 만든 뒤 오븐에 구워서 갈색 빛이 나도록 구워낸다. 동그란 단품으로 굽는 경우가 많지만 작은 반죽 두어 개를 붙인 오뚝이 같은 형태나 틀 안에 오밀조밀하게 모아서 구워 쉽게 뜯어먹을 수 있는 덩어리빵 형태로 만드는 바리에이션도 있다.이외에 빵 반죽 배합에서 물/우유 따위의 배합을 더 줄이고 잘게 썬 야채를 추가하여 '야채모닝(빵)'을 내놓기도 한다. 야채 자체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반죽할 때 너무 질게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연히 야채는 빵 반죽을 먼저 하고 난 후 투입해서 잘 섞이도록 약간 더 쳐대야 한다.
3. 여담
식성에 따라 그냥 먹어도 되고 우유나 주스와 함께 먹거나 잼이나 버터 등을 발라먹어도 좋다. 물론 수프에 찍어 먹어도 좋고, 미니번이라는 이름 그대로 햄버거 빵 부분을 줄여놓은 형태이기 때문에 샌드위치의 베이스로 써도 된다. 이러면 미국에선 슬라이더라고 부른다. 코코아랑 같이 먹어도 맛있다.오랫동안 보관하려면 냉동실에 쟁여두고, 먹기 전에 상온에 30분~1시간 이상 방치해두면 원래 식감으로 해동된다.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가열하면 매우 말랑말랑해진다. 1분 이상 돌려서 실온에 놔두면 수분이 날아가 맛이 강해지고 과자처럼 되는데 역시 나름 맛있다. 에어프라이어에 200도로 2~3분 정도 익혀 먹으면 겉이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경양식에서도 나온다.
날아라 호빵맨에 나오는 롤빵소녀가 모닝빵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이기도 하다.
동화책 구름빵에 나오는 동명의 빵은 이걸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되며, 설정상 구름을 주 재료로 해서 그런지 한 입만으로도 먹는 순간 하늘을 날게 된다.
튀르키예, 그리스에서는 시미트(Simit)/쿨루리(Κουλούρι)라고 불리는 다른 종류의 모닝빵을 먹는데, 참깨를 듬뿍 묻힌 고리 모양의 참깨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