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ogudan / モグダン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에로 동인지 작가. 본명은 아즈마 유키노부 (安曇雪伸)로 스크랩드 프린세스의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유명하다.
원래부터 그림을 그렸으며, 몇몇 에로게의 원화를 그리기도 했지만 별로 관심받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그가 그린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아야나미 레이 관련 동인지가 유명해지면서 이 바닥에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에로 동인 활동 수입만으로 별장을 지은 것으로 유명[1]하며, 1997년부터 2020년까지 레이만 그렸던 레이의 달인 취급. 파란구슬 시절부터 동인지 조금만 뒤지다 보면 REI 1, 2, 3 등등의 이름으로 시리즈를 곧바로 검색할 수 있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매우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에반게리온 전용 동인서클인 '나카요히(なかよひ)'에 아스카 그리기의 장인인 이즈루미(いづるみ)[2][3]와 함께 소속되어 있으며, 이 때의 명의는 나카요히모구단. 그야말로 영혼의 TWO TOP 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의 장르를 가지고 동인지를 낼 때는 '네코펀치바시바시 (Nekopunch Bashibashi / ねこぱんちバシバシ)' 명의로 활동한다. 세일러문 그리기의 장인 BLACK DOG와 미나세 아키코 올인인 みたらし倶楽部 등과 어깨를 견줄 정도의 특정 장르 네임드 중 하나.
2. 모구나미
2.1. 개요
10년간 몰라보게 단련된 아야나미 레이의 육체
아야나미 레이에게 본격적인 폭유 속성을 부여한 주범.
사실 모구단 동인지의 레이도 처음에는 원작의 슬랜더한 체형에 슴가는 평범보다 조금 큰 사이즈였지만, 동인지를 내면 낼수록 가슴이 점점 커져서 어느 샌가 머리 크기만한 폭유가 되었다.
게다가 다른 동인 작가들도 여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날이 갈수록 레이를 거유 내지 폭유로 그리는 작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2ch나 pixiv 같은 데서는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재창조하는 걸 두고 아예 모구나미 (モグ波)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
2.2. 전개
단순히 가슴 사이즈만 폭유 단계로 커진 게 아니라 허벅지와 엉덩이까지 같이 커져 거의 양키계 코믹스급의 과장된 육체가 되어버렸다. 이후로 세부적으로 몸매 교정을 하는가 싶더니, 가슴 사이즈가 더욱 커져 최종적으로 배꼽 위까지 오는 지경에 이르렸다.이 <모구나미 화풍>의 가장 큰 특징은 폭유와 그에 따라 거대하게 돌출된 유륜과 유두의 과장된 묘사, 그리고 노브라다. 갑옷 같은 걸 입은 여성들도 유륜이 뚜렷하게 돌출되는 식으로 과장되어 그려진다. 허벅지도 타 작가의 화풍에 비해서 상당히 튼실한 편이지만, 그에 비해 목/팔/허리 등은 1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모래시계형 몸매가 되어버린다.
결과적으로 양키센스에 가깝게 수렴되었기 때문인지 북미권과 유럽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모구단의 동인지가 바다 건너 프리미엄이 잔뜩 붙어 팔려 나가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반면 원작을 중시하거나 레이의 밸런스 잡힌 슬렌더형 체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살집이 과한 그림체 때문에 평이 영 좋지 않다.
2.3. 카라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2020년 12월 28일, 카라가 2차 창작 가이드라인을 발표함으로서 이후 행보가 주목되던 찰나 바로 다음날인 12월 29일에 '앞으로 아야나미 레이를 그리지 않겠다'는 그림과 글이 올라왔다.그리고 이를 대신할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구상 중인데, 하필 일부 후보 캐릭터들은 머리 스타일을 바꾸었지만 색이 그대로거나, 머리색만 바뀐 것 뿐이거나, 머리에 뭔가 추가하고 의상 디자인을 좀 바꾸는 등 누가 봐도 모구나미인데 모구나미 아닌 것 처럼 우기는 디자인들이 특징.
그러나 모구나미 스타일이 아닌 원작 체형에 가깝게 그린 일반적인 레이 그림을 슬금슬금 그리기 시작하더니, 전율의 타츠마키나 하이바라 아이 등과 같은 '로리 레이' 쪽으로 방향성을 넓혔고, 결국에는 기존의 모구나미 스타일도 다시 그리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2020년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게 레이를 그리게 되었다. 심지어는 예전에 냈던 레이 동인지를 디지털 버전으로 재발매한다는 명목으로 가슴 사이즈를 더 크게 조절해 완전히 새로 그려 내는 등, 취향을 숨길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3. 여담
- 레이 관련 동인지로 유명해지면서 각종 상업지나 성인만화잡지의 표지에 많이 참여하고[4] 레이가 아닌 다른 캐릭터들의 동인지도 그리면서 방향 전환을 모색하는 듯. 하지만 기껏 그린 다른 여캐들이 가발 쓴 레이가 되어버리는 것이 문제. 심지어는 비슷한 그림체를 가진 작가에게 자문을 해 줬더니 거기에 나오는 여자 캐릭터가 얼굴과 체형이 모구나미식으로 변질된 경우까지 생겼다. 십 몇년간 한 캐릭터만 그렸더니 이제 어쩔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2008년경 모 메이드계 야애니의 캐릭터 원안과 초회 특전 만화를 그려줬는데, 여기서도 결국 가발 바꿔 쓴 레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다만 해당 작품은 그걸 노리고 모구단에게 주문한 거라 목표를 달성한 것이었다.
- 어떤 동인지든 상관 없이 그가 관여한 동인지의 스토리는 원작과는 전혀 상관 없이 등장 인물만 몇몇 빼오거나 아니면 캐릭터를 돌려쓰기 하면서 누키게급의 검열삭제 라이프가 계속된다. 물론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도 이름과 헤어스타일만 비슷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지만, 여러 가지 색과 명암을 활용한 질감 처리가 주특기인데다 하나같이 자극적인 시츄에이션. 어차피 모구단의 동인지는 그냥 보고 DDR이나 치자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다 보니, 대개 그런 거 상관 없다는 평.
- MMD 모델도 존재한다? 사실은 성인화된 치르노의 MMD 모델(통칭 むちむちるの)이지만, 날개만 떼 놓고 옷만 갈아입히면 누가 봐도 모구나미다. 실제로 만들어지는 모구나미 MMD는 이 모델을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엔간하면 R-18을 찍는다.
- 2020년에 한 번 자제할 뻔했다가 다시 취향을 대폭발시킨 이후로는, 모구나미화 현상을 본인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픽시브 계정을 보면 다른 작품 여캐들도 제법 손대고 있는데, 크게 '오리지널 모구나미'와 '로리 모구나미' 2가지로 화풍이 통일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극화체 그림을 못 그리는 것도 아니고 관련 커미션도 활발하게 받고 있지만, 픽시브에는 철저하게 모구나미 그림체만을 올리는 것이 특징.
[1] 구글로 검색해도 안 나오니 출처 아시는 분이 있으면 출처 요망.[2] 이 작가는 일찍이 2012년경에 은퇴. 그리고 감감무소식인 상태다. 사라진 시점이 시점이니만큼 파에 대한 감상평까지 전했음에도 아스카가 본격적으로 역변한 Q에 대한 소감은 알 길이 없다. 레이와 아스카를 조금이라도 진정으로 생각하는 팬 입장에서는 모구단이나 이 사람이나 악마 그 자체겠지만...[3] 단 이 두 작가는 말 그대로 레이와 아스카를 오래 그렸다는 것뿐이지 그리는 동인지들의 내용은 해당 캐릭터들이 온갖 쓰레기 단역들에게 성노예로 굴려지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들의 팬이거나 신지와의 커플링을 지지한다면 찾아보지 않는 편이 좋다. 가끔은 신지와 엮기도 하고 파를 본 후의 작업 후기에 왠지 신지와의 사이가 깊어져서 다행이라는 등의 코멘트를 남긴 적은 있다만...[4] 대표적으로 판타지-SF를 주제로 하는 격월간 성인만화 잡지 '코믹 언리얼'의 표지 일러스트를 맡고 있어, 2006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단 한권도 빠지지 않고 계속 표지를 다양한 주제로 그렸다. 다만 표지만 그릴 뿐 상업지 활동 자체는 하지 않는다. 작품 투고도 한 줄 알고 수많은 에로 동인지 오타쿠들이 낚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