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ek Grimaldus
"To the darkness I bring fire. To the ignorant I bring faith. Those who welcome these gifts may live, but I will visit naught but death and eternal damnation on those who refuse them."
"나는 어둠에게 불을 인도한다. 나는 무지에게 믿음을 인도한다. 누구든 이 선물들을 환영하는 자들은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 나는 죽음과 영원한 저주를 가져오리라."
— 채플린 메렉 그리말두스, 블랙 템플러의 리클루지아크
Chaplain Merek Grimaldus, Reclusiarch of the Black Templars[1]
"나는 어둠에게 불을 인도한다. 나는 무지에게 믿음을 인도한다. 누구든 이 선물들을 환영하는 자들은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 나는 죽음과 영원한 저주를 가져오리라."
— 채플린 메렉 그리말두스, 블랙 템플러의 리클루지아크
Chaplain Merek Grimaldus, Reclusiarch of the Black Templars[1]
"With faith as your shield and righteousness your sword, no enemy of the Emperor can prevail against you."
"신념을 너의 방패로, 정의를 너의 검으로 삼는다면, 황제 폐하의 어떠한 적도 감히 너에게 대적하지 못하리라."[2]
"신념을 너의 방패로, 정의를 너의 검으로 삼는다면, 황제 폐하의 어떠한 적도 감히 너에게 대적하지 못하리라."[2]
1. 개요
그리말두스는 한 세기 이상을 복무한 전투의 베테랑이나, 그가 블랙 템플러의 하이 채플린의 망토를 짊어지게 된것은 몇 십년이 채 되지않는다. 이 점은 그리말두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며, 그 때문에 그는 자신이 맡은 직책에 대한 자격을 증명하기위해 항상 분투한다.
그리말두스가 리클루지아크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은 불과 피의 전투(The Battle of Fire and Blood) 이후부터로, 그 전투에서 그리말두스가 보인 극기 정신은 당시 하이 채플린이던 모드레드(Modred)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말두스는 다른 많은 채플린 형제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수사적인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써 아군들을 고무시켰다는 점이다.
그리말두스는 자주 설교하지는 않으나 때때로 그가 입을 열어 연설하는 순간, 그의 목소리는 주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들이 단 하나의 단어 조차도 놓치려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말두스의 웅변술은 블랙 템플러 형제들이 지닌 전사의 영혼 깊숙히, 그리고 강하게 파고들었기에, 모드레드가 숨을 거두기 직전 마지막 숨을 내쉬며 그리말두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것을 그 누구도 이상히 여기지 않았다.
하이 채플린으로서의 그리말두스가 마주한 시련은 바로 아마겟돈에서였다. 하이 마샬 헬브레히트가 이끄는 함대가 우주에서 오크들과 교전을 벌이는 동안 그리말두스는 블랙 템플러의 지상 병력을 이끌고 행성에 강하한 뒤 하이브 시티 헬스리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무수한 오크의 병력을 마주하며 죽음의 위기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의 결의는 굽혀지지 않았고, 전임자 모드레드의 그림자에 드리운 전설적인 활약상들은 그에게 힘의 원천이 되어주었다.
그리말두스가 이끄는 지상군들은 황제의 승천의 사원을 방어했으나 잔혹한 싸움이 점점 커져가던 중, 전투의 여파를 버티지 못한 사원의 벽이 무너져 내려 버렸다. 모두가 그 무너진 벽 아래에서 싸우던 이들이 전부 죽었으리라 여겼지만, 그리말두스는 잔해더미 속 세가지 신성한 유물들 사이에서 기어나왔으며, 그리말두스의 부상을 진찰한 아포세카리들은 그가 살아돌아온 것은 신성한 기적이라 말했다.
그날 이후로, 그리말두스는 블랙 템플러들에게 결집의 구심점이 되었다. 그의 등장은 전세를 역전시키고 블랙 템플러 형제들의 가슴 속 투쟁심을 일깨우며, 이들과의 전투에서 이겼다 오판하는 적들은 블랙 템플러들에게 둘러싸인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활력을 얻은 광전사들에게 갈가리 찣겨나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말두스는 그들의 선두로써, 황제를 위한 새로운 승리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Warhammer 40k Codex Space Marine 6th Edition p.117
그리말두스가 리클루지아크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은 불과 피의 전투(The Battle of Fire and Blood) 이후부터로, 그 전투에서 그리말두스가 보인 극기 정신은 당시 하이 채플린이던 모드레드(Modred)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말두스는 다른 많은 채플린 형제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수사적인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써 아군들을 고무시켰다는 점이다.
그리말두스는 자주 설교하지는 않으나 때때로 그가 입을 열어 연설하는 순간, 그의 목소리는 주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들이 단 하나의 단어 조차도 놓치려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말두스의 웅변술은 블랙 템플러 형제들이 지닌 전사의 영혼 깊숙히, 그리고 강하게 파고들었기에, 모드레드가 숨을 거두기 직전 마지막 숨을 내쉬며 그리말두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것을 그 누구도 이상히 여기지 않았다.
하이 채플린으로서의 그리말두스가 마주한 시련은 바로 아마겟돈에서였다. 하이 마샬 헬브레히트가 이끄는 함대가 우주에서 오크들과 교전을 벌이는 동안 그리말두스는 블랙 템플러의 지상 병력을 이끌고 행성에 강하한 뒤 하이브 시티 헬스리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무수한 오크의 병력을 마주하며 죽음의 위기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의 결의는 굽혀지지 않았고, 전임자 모드레드의 그림자에 드리운 전설적인 활약상들은 그에게 힘의 원천이 되어주었다.
그리말두스가 이끄는 지상군들은 황제의 승천의 사원을 방어했으나 잔혹한 싸움이 점점 커져가던 중, 전투의 여파를 버티지 못한 사원의 벽이 무너져 내려 버렸다. 모두가 그 무너진 벽 아래에서 싸우던 이들이 전부 죽었으리라 여겼지만, 그리말두스는 잔해더미 속 세가지 신성한 유물들 사이에서 기어나왔으며, 그리말두스의 부상을 진찰한 아포세카리들은 그가 살아돌아온 것은 신성한 기적이라 말했다.
그날 이후로, 그리말두스는 블랙 템플러들에게 결집의 구심점이 되었다. 그의 등장은 전세를 역전시키고 블랙 템플러 형제들의 가슴 속 투쟁심을 일깨우며, 이들과의 전투에서 이겼다 오판하는 적들은 블랙 템플러들에게 둘러싸인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활력을 얻은 광전사들에게 갈가리 찣겨나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말두스는 그들의 선두로써, 황제를 위한 새로운 승리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Warhammer 40k Codex Space Marine 6th Edition p.117
2. 상세
스페이스 마린 챕터 블랙 템플러의 채플린. 그 중에서도 챕터의 유물들을 관리하는 직위인 리클루지아크(Reclusiarch)이다.[3]오크의 워로드 가즈쿨이 일으킨 아마겟돈 3차 대전쟁 중, 오크의 침공으로부터 하이브 시티 헬스리치를 방어하는 전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세가지 유물들을 가져오고 군대를 지휘해 헬스리치를 침공하는 오크들을 격퇴하는 내용의 소설, 헬스리치(Helsreach)와 이단심문관의 증오를 사 파멸 직전에 몰린 스페이스 마린 챕터, 셀레스티얼 라이온즈를 구원하는 내용의 소설인 피와 불(Blood And Fire)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며,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포인트를 지불해 그가 가져온 유물들을 든 서비터들을 추가로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소설에서는 워해머에서 드문 성장형 주인공으로 묘사된다. 헬스리치에서 그려지는 미숙한 그리말두스는 굉장히 불같은 성격인데, 헬스리치에서 겪은 수없이 많은 전투에서 그 귀하디 귀한 스페이스 마린이 36명이나 죽은 상황에(물론 가드맨들의 희생은 훨씬 엄청났고) 그들에게 기도 한번 못해주는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쌓일대로 쌓였는데, 더 이상 전선을 유지 못할 것 같으니 도망치자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장교를 "너같은 놈 때문에 내 형제 36명이 죽었는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그들의 죽음을 개죽음으로 만들겠다고?!"라고 일갈하며 뭐라고 변명할 틈도 없이 그 장교의 목을 꺾어버려 주변의 모두를 조용히 만드는 엄청난 인물.[4] 거기에 아마겟돈 전쟁중 스틸 리전 총책임자로서 행정작업을 9일동안 하다가 내 일이 전장 선두에 서는 게 일이지 이런 게 내가 할 일이냐며 소리를 질러대며, 셀레스티얼 라이온즈에 각종 방해공작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단심문관 아폴리온을 크로지우스로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패주기도 한다. 그 성질머리가 챕터 전체에서도 유명한지 챕터 마스터급인 하이먀살 헬브렉트조차 그를 제어하는데 애를 먹을 정도고 다른 마린쯤 되면 그를 직접 막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5]
게다가 사실 아마겟돈이 별 볼일 없는 행성이고 헬스리치가 지킬 가치가 없는 도시라고 생각하며 이런 곳에서 죽게 된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고 자신을 이곳에 남겨둔 헬브레히트를 원망하면서 정작 형제들의 죽음에 슬퍼하는 아포세카리는 다그치고 꾸짖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지원을 온 샐러맨더를 처음엔 환영하다 사상, 전술적으로 이견이 생기자 대놓고 경멸하는 등 모순되고 갈팡질팡하는 다소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다수의 블랙 템플러 장교들이 모드레드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그리말두스가 리클루지아크가 되는 것을 반대하였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오크들의 침공에 가드맨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아마겟돈을 지키는 의무와 영광에 대해 강변하며 가드맨들을 감동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그 '의무와 영광'은 커녕 왜 내가 여기서 저들을 사지로 몰아넣어야 했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거나 작전 회의 도중 세바스찬 야릭이 아스타르테스 캡틴의 주장을 반박하다가 일개 필멸자 근위대 지휘관 따위가 아스타르테스의 말에 토를 단다며 멸시를 당하자 자기도 모르게 야릭을 두둔하고 좌중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아차 싶어 하거나[6] 헬스리치의 급조 지휘부의 유일한 민간인이던 부두 담당자가 의견을 내려는데 회의에 너무 집중한 군인들이 듣지 못하자 주의를 환기시켜 부두 노동자들 역시 무장하고 싸우게 해달라는 요청을 낼 수 있도록 돕는 등 불같은 성정의 뒷면에선 나름대로 융통성을 보이거나 부담감을 토로하며 유일한 일반인들을 무시하는 다른 임페리얼 피스트 계통의 마린들과는 다르게 세심하게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대균열 이후 그도 루비콘 시술을 받고 프라이머리스 마린이 되었다.
3. 소설에서의 모습
이하의 내용은 워해머 40k 위키아의 메렉 그리말두스 문서를 참고하여 작성됨.그리말두스는 블랙 템플러의 하이 마샬 헬브레이트 아래에서 소드 브레스런으로 복무했는데[7], 불과 피의 전투에서 전임 리클루지아크인 모드레드가 기절해있는 동안 그의 무기로 악마와 싸우던 하이마샬을 도와 줘서 그의 후임 채플린으로 교육받게 된다.[8] 이후 166년동안 밑바닥부터 시작해 꾸준히 진급하고 있다가 선임 모드레드가 전사한 후에 리클루지아크에 임명된다.
3.1. 헬스리치(Helsreach)
[9]
모드레드가 전사한 뒤 그의 뒤를 이어 리클루지아크로 임명된 그리말두스는 아마겟돈 3차 대전쟁에서 헬브레이트가 우주에서 오크 함대들과 교전을 벌이는 동안 블랙 템플러의 병력들을 이끌고 아마겟돈 행성으로 강하해 아마겟돈 스틸 리전과 타이탄 군단의 지원을 받으며 하이브 헬스리치를 방어하게 된다[10]. 하지만 함대전에서 제국이 패배하고 지상에서도 오크의 공세가 시작되는 등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11] 2달 가까이 이어진 오크의 공세는 황제의 승천의 사원까지 닿았다. 귀중한 유물들이 보관된 장소인 만큼, 그리말두스와 블랙 템플러들은 치열하게 오크들과 싸웠으나 공포에 질린 민병대와 아마겟돈 스틸 리전의 병사들이 후퇴하기 시작하자 그리말두스는
"I have dug my grave in this place and I will either triumph or I will die!"
"나 여기에 나의 무덤을 파놓았으니, 나는 반드시 승리하거나 반드시 죽을 것이다!"
라는 외침으로 그들을 다시 불러모은다. "나 여기에 나의 무덤을 파놓았으니, 나는 반드시 승리하거나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러나 지속되는 전투의 여파를 버티지 못한 사원은 무너지며 그 아래에서 싸우던 그리말두스와 오크들을 그대로 파묻어 버렸다. 모두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리말두스는 사원의 파편더미 속에서 제단의 기둥, 황제의 승리의 기, 성수반의 성수, 이 세가지 유물들을 가지고 나타났으며, 그의 부상을 진찰한 아포세카리들도 그가 살아돌아온 것은 기적이라 말했다.
이후 아마겟돈에 불의 계절(Season of Fire)이 찾아오자 그리말두스는 '헬스리치의 영웅' 이라는 칭호를 얻는다[12].
3.1.1. 그리말두스의 연설
"저것들이 보이는가?"
그가 조용히 물었다. 처음에는 침묵을 깨는 자가 없었다. 가드맨들은 점차 주저하면서도 서로를 힐끗 바라보며 왜 채플린이 여기에 왔는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불편해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그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말두스가 진격해오고 있는 적들을 향해 메이스를 치켜들었다. 수천, 아니 수만은 될지도 몰랐다. 그리고 고작 선발대일 뿐이었다.
"저것들이 보이느냐고 물었노라!"
그가 인간들을 향해 소리쳤다. 해골 헬멧을 통해 우렁차게 울려퍼진 외침 때문에 가장 가까이에 있던 병사들이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대답하라!"
몇몇이 이에 호응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보입니다."
그들 중 한 무리가 웅얼거렸다. 재호흡 마스크 덕분에 표정은 알아볼 수 없었다. 그리말두스는 뒤로 돌아 어둡고 혼란스럽게 꿈틀거리는 적들의 대열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코웃음을 쳤다. 몇 초 지나지 않아, 그는 고개를 불타오르는 하늘 높이 쳐들고 웃음을 터뜨리며 적들을 향해 크로지우스를 치켜들었다.
"그대들도 나만큼 모욕당했는가? 우리를 상대하겠다면서 고작 이딴 것들을 보냈다는 말인가?"
그는 다시 병사들을 돌아봤다. 웃음소리는 잦아들었지만, 헬름을 비집고 나오는 그의 비인간적인 목소리에는 여전히 즐거움과 경멸이 섞여있었다.
"이게 저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인가? 이딴 쓰레기 무리가? 우리는 이 행성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들 중 하나를 방어하고 있도다. 이 도시의 포탑은 날아오르는 적들을 불태워 땅바닥으로 추락시킬 정도로 맹렬하노라. 우리는 수많은 전우들과, 셀 수 없는 무기와, 한치의 거짓없는 순수함과, 심장을 타고 흐르는 용기 아래 단결하였노라. 그런데도 고작 저런 오합지졸을 보낸다는 것이더냐?
형제 자매들이여, 외계인 해충들과 무지렁이들의 군대가 평원을 가로질러 기어오고 있도다. 그들이 우리의 벽을 넘지 못해 애처롭게 낑낑댈 때, 나를 용서해 주길 바라노라. 저들의 형편없는 몸뚱아리에 발사 명령을 내리고, 그대들의 총알을 소모하게 함에 용서를 구하노라."
그리말두스는 잠시 멈췄다. 마침내 크로지우스를 치켜세운 팔을 내린 그는 침략자들로부터 등을 돌려버렸다. 마치 저들의 존재 자체에 매우 싫증났다는 듯이. 그는 이제 자신의 발 밑에 도열한 병사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있었다.
"내가 헬스리치에 온 뒤로, 많은 이들이 내 이름을 속삭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노라. 내 이제 그대들에게 묻나니, 나를 아는가?"
"네, 알고 있습니다."
몇몇이 목소리를 내 대답했다. 수 백명 중 단 몇명 뿐이었다.
"나를 아느냐고 물었노라!"
그리말두스의 우렁찬 목소리가 사격을 개시한 방어포탑의 소리를 뚫으며 울려퍼졌다.
"네!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소리질러 대답했다.
"나는 블랙 템플러 챕터의 그리말두스이며, 이 불곡의 행성에 주둔하는 강철 군단의 전우이기도 하도다!"
작은 함성이 새어나왔다. 부족했다. 결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대들의 인생에서 오늘과 같은 날은 다시 없을 것이로다! 지금과 같은 헌신은 결코 다시 할 수 없을 것이로다! 그 어떤 의무도! 그 어떤 영광도! 오늘 그대들이 마주한 것에 견줄 수 없을 것이로다! 우리는 헬스리치의 수호자로다! 오늘 이 날에, 우리는 곧 죽을 저 외계인들의 살갗에 우리의 전설을 새길 것이로다! 나와 함께 하겠는가?"
이제서야 그가 원하던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 천둥같은 함성 소리가 그를 휘감았다.
"나와 함께 하겠는가?"
다시 한 번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제국의 아들딸들이여! 우리가 흘릴 피는 영웅과 순교자의 피노라! 저 외계인들이 감히 우리의 도시를 더럽히려고 하노라! 저들이 감히 우리의 신성한 행성에 발을 딛고자 하노라! 우리는 최후의 새벽이 떠오를 때 저들의 시체를 벽 밖으로 던질 것이로다!"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성난 파도처럼 그의 파워 아머를 두들겼다. 그리말두스는 자신의 크로지우스를 들어, 전투가 한참 벌어지고 있는 전장을 가리켰다.
"이곳은 우리의 도시요, 우리의 행성이라! 외쳐라! 외치거라! 궤도에 숨은 놈들에게까지 우리의 분노를 느낄 수 있도록 크게 외쳐라! 우리의 도시! 우리의 행성!"
"우리의 도시! 우리의 행성!"
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그리말두스는 적들에게로 눈을 돌렸다.
"덤벼라, 들개들아! 내게로 오라! 우리에게로 오라! 불과 피에 죽을지니!"
"불과 피로써!"
리클루지아크 그리말두스가 마치 진격을 명령하는 것처럼 크로지우스를 휘둘러 허공을 갈랐다.
"블랙 템플러를 위하여! 강철 군단을 위하여! 헬스리치를 위하여!"
"헬스리치를 위하여!"
"더 크게 외쳐라!"
"헬스리치를 위하여!"
"저들이 듣지 못하고 있노라! 형제들이여!"
"헬스리치를 위하여!"
"이 벽 앞에 와서 짖어보거라, 외계인 짐승들아! 우리의 칼날에 목숨을 잃을 것이로다! 나는 블랙 템플러의 그리말두스일지니! 내가 너희들의 더러운 시체를 벽 밖으로 던질 것이로다!"
"그리말두스! 그리말두스! 그리말두스!"
그리말두스는 여전히 황무지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휘몰아치는 바람이 한껏 증폭된 함성소리를 저들에게 가져갈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가 조용히 물었다. 처음에는 침묵을 깨는 자가 없었다. 가드맨들은 점차 주저하면서도 서로를 힐끗 바라보며 왜 채플린이 여기에 왔는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불편해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그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말두스가 진격해오고 있는 적들을 향해 메이스를 치켜들었다. 수천, 아니 수만은 될지도 몰랐다. 그리고 고작 선발대일 뿐이었다.
"저것들이 보이느냐고 물었노라!"
그가 인간들을 향해 소리쳤다. 해골 헬멧을 통해 우렁차게 울려퍼진 외침 때문에 가장 가까이에 있던 병사들이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대답하라!"
몇몇이 이에 호응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보입니다."
그들 중 한 무리가 웅얼거렸다. 재호흡 마스크 덕분에 표정은 알아볼 수 없었다. 그리말두스는 뒤로 돌아 어둡고 혼란스럽게 꿈틀거리는 적들의 대열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코웃음을 쳤다. 몇 초 지나지 않아, 그는 고개를 불타오르는 하늘 높이 쳐들고 웃음을 터뜨리며 적들을 향해 크로지우스를 치켜들었다.
"그대들도 나만큼 모욕당했는가? 우리를 상대하겠다면서 고작 이딴 것들을 보냈다는 말인가?"
그는 다시 병사들을 돌아봤다. 웃음소리는 잦아들었지만, 헬름을 비집고 나오는 그의 비인간적인 목소리에는 여전히 즐거움과 경멸이 섞여있었다.
"이게 저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인가? 이딴 쓰레기 무리가? 우리는 이 행성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들 중 하나를 방어하고 있도다. 이 도시의 포탑은 날아오르는 적들을 불태워 땅바닥으로 추락시킬 정도로 맹렬하노라. 우리는 수많은 전우들과, 셀 수 없는 무기와, 한치의 거짓없는 순수함과, 심장을 타고 흐르는 용기 아래 단결하였노라. 그런데도 고작 저런 오합지졸을 보낸다는 것이더냐?
형제 자매들이여, 외계인 해충들과 무지렁이들의 군대가 평원을 가로질러 기어오고 있도다. 그들이 우리의 벽을 넘지 못해 애처롭게 낑낑댈 때, 나를 용서해 주길 바라노라. 저들의 형편없는 몸뚱아리에 발사 명령을 내리고, 그대들의 총알을 소모하게 함에 용서를 구하노라."
그리말두스는 잠시 멈췄다. 마침내 크로지우스를 치켜세운 팔을 내린 그는 침략자들로부터 등을 돌려버렸다. 마치 저들의 존재 자체에 매우 싫증났다는 듯이. 그는 이제 자신의 발 밑에 도열한 병사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있었다.
"내가 헬스리치에 온 뒤로, 많은 이들이 내 이름을 속삭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노라. 내 이제 그대들에게 묻나니, 나를 아는가?"
"네, 알고 있습니다."
몇몇이 목소리를 내 대답했다. 수 백명 중 단 몇명 뿐이었다.
"나를 아느냐고 물었노라!"
그리말두스의 우렁찬 목소리가 사격을 개시한 방어포탑의 소리를 뚫으며 울려퍼졌다.
"네!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소리질러 대답했다.
"나는 블랙 템플러 챕터의 그리말두스이며, 이 불곡의 행성에 주둔하는 강철 군단의 전우이기도 하도다!"
작은 함성이 새어나왔다. 부족했다. 결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대들의 인생에서 오늘과 같은 날은 다시 없을 것이로다! 지금과 같은 헌신은 결코 다시 할 수 없을 것이로다! 그 어떤 의무도! 그 어떤 영광도! 오늘 그대들이 마주한 것에 견줄 수 없을 것이로다! 우리는 헬스리치의 수호자로다! 오늘 이 날에, 우리는 곧 죽을 저 외계인들의 살갗에 우리의 전설을 새길 것이로다! 나와 함께 하겠는가?"
이제서야 그가 원하던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 천둥같은 함성 소리가 그를 휘감았다.
"나와 함께 하겠는가?"
다시 한 번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제국의 아들딸들이여! 우리가 흘릴 피는 영웅과 순교자의 피노라! 저 외계인들이 감히 우리의 도시를 더럽히려고 하노라! 저들이 감히 우리의 신성한 행성에 발을 딛고자 하노라! 우리는 최후의 새벽이 떠오를 때 저들의 시체를 벽 밖으로 던질 것이로다!"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성난 파도처럼 그의 파워 아머를 두들겼다. 그리말두스는 자신의 크로지우스를 들어, 전투가 한참 벌어지고 있는 전장을 가리켰다.
"이곳은 우리의 도시요, 우리의 행성이라! 외쳐라! 외치거라! 궤도에 숨은 놈들에게까지 우리의 분노를 느낄 수 있도록 크게 외쳐라! 우리의 도시! 우리의 행성!"
"우리의 도시! 우리의 행성!"
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그리말두스는 적들에게로 눈을 돌렸다.
"덤벼라, 들개들아! 내게로 오라! 우리에게로 오라! 불과 피에 죽을지니!"
"불과 피로써!"
리클루지아크 그리말두스가 마치 진격을 명령하는 것처럼 크로지우스를 휘둘러 허공을 갈랐다.
"블랙 템플러를 위하여! 강철 군단을 위하여! 헬스리치를 위하여!"
"헬스리치를 위하여!"
"더 크게 외쳐라!"
"헬스리치를 위하여!"
"저들이 듣지 못하고 있노라! 형제들이여!"
"헬스리치를 위하여!"
"이 벽 앞에 와서 짖어보거라, 외계인 짐승들아! 우리의 칼날에 목숨을 잃을 것이로다! 나는 블랙 템플러의 그리말두스일지니! 내가 너희들의 더러운 시체를 벽 밖으로 던질 것이로다!"
"그리말두스! 그리말두스! 그리말두스!"
그리말두스는 여전히 황무지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휘몰아치는 바람이 한껏 증폭된 함성소리를 저들에게 가져갈 것임을 알고 있었다.#
3.2. 피와 불(Blood And Fire)
[13]
그 뒤로도 아마겟돈에서의 전투를 이어나가던 그리말두스는 임페리얼 피스트의 파운딩 챕터, 셀레스티얼 라이온즈(Celestial Lions)의 추락한 스톰이글 건쉽을 발견한다.
건쉽의 추락 원인을 조사하던 그리말두스는 생존자들이 건쉽에 남긴 신호를 발견하고, 행성을 떠난 가즈쿨을 추격하기 위해 함대에 합류하라는 헬브레히트의 명령을 거절한 뒤 건쉽에 남은 신호를 추적해 셀레스티얼 라이온즈의 생존자들을 이끄는 프라이드 리더(Pride Leader)[14], 에케인 두바쿠(Ekene Dubaku)를 발견한다. 그리말두스에게 이단심문소의 계략에 의해[15] 자신들의 챕터가 파멸할 위기[16]에 처했다는 것을 알려준 두바쿠는 전투에서 명예롭게 죽겠다며 그리말두스의 도움을 거절하고 오크들을 향한 공격을 계속한다.
[17]
그러나 두바쿠와 그의 챕터를 돕기로 마음먹은 그리말두스는 아마겟돈의 임페리얼 가드 임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두바쿠와 함께 오크의 워로드인 토그팽(Thogfang)을 쓰러뜨려서 전멸의 위기에 몰린 생존자들을 구원한다. 그리고 블랙 템플러의 스트라이크 크루저, 일곱번째 아들의 검(Blade of the Seventh Son)을 증여받고 셀레스티얼 라이온즈의 새로운 챕터 마스터로 임명된 에케인 두바쿠의 감사를 받으며 가즈쿨 추격을 위해 헬브레히트의 함대에 합류한다. 그 전에 아폴리온을 찾아가 크로지우스로 딱 죽지만 않을 수준으로 패버린 것은 덤. 그러나 이 때의 일을 전혀 반성하지 않은 이단심문소는 개더링 스톰 시기를 다룬 소설 spear of the Emperor에서 두바쿠를 1백명 남은 셀레스티얼 라이온즈와 같이 분투하던 아스타르테스 챕터 구성원들 앞에서 칼리두스 어쌔신으로 암살해버리는 사고를 치고 결국 셀레스티얼 라이온즈와 같이 싸우던 챕터들은 대놓고 이단심문소를 적대하게 된다.
4. 미니어처 게임
주의!! 미니어처 게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지속적인 룰개정이 이루어지므로 관련 커뮤니티와의 교차검증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룰개정이 이루어지므로 관련 커뮤니티와의 교차검증이 필요합니다.
워기어로는 일반 채플린과 마찬가지로 파워 아머와 크로지우스 아르카눔, 로자리우스를 장착했으며, 마스터 크래프티드 플라즈마 피스톨을 가지고 있다.[18]
블랙 템플러가 독자 코덱스를 가지고 있던 때에는 그리말두스에게 Only in Death dose Duty End 라는, 운드를 모두 잃어도 리더쉽 체크에 성공하면 계속해서 다시 살아나는 룰이 있었으나,[19] 6판에서 블랙 템플러가 스페이스 마린에 통합된 이후로 이 룰은 손상된 운드를 일정확률로 회복시키는 잇 윌 낫 다이(It will not die) 룰로 변경되었다.[20] 또한 주위의 블랙 템플러 유닛들에게는 질럿(Zealot)룰을 부여한다.
포인트를 추가로 지불하는 것으로 그리말두스가 무너진 사원속에서 가져온 유물들을 장착한 세노바이트 서비터(Cenobyte Servitor)들을 배치할 수 있는데, 이 서비터들은 6판에서는 주위의 블랙 템플러 유닛들에게 인불 세이브를,[21] 7판에서는 필 노 페인을 부여한다.[22]
현재는 구성에 필요한 유닛 중 소드 브레스런이 삭제되어 구성할 수 없는 아포칼립스 전용 포메이션인 그리말두스의 아들들(Sons of Grimaldus)이라는 포메이션이 존재했다. 구성에 필요했던 병종은 다음과 같다.
5. 기타
채플린답게 그리말두스의 투구는 일반적인 마린의 투구보다도 험악한 인상이지만[23], 투구를 벗었을 때 눈은 영롱하고 눈길은 따뜻하다고 주변인들이 언급한다.(소설 Helsreach) 참고로 비슷한 느낌의 아스모다이는 이와는 정반대로 창백하고 무서운 얼굴이다.If the Emperor had a Text-to-Speech Device의 제작자 Bruva Alfabusa가 그리말두스를 이용해 이만화들을 패러디했다.
총 13화로 구성된 Helsreach를 다룬 팬메이드 무비.[24]
[1] Warhammer 40k Codex Space Marine 6th Edition p.51[2] Warhammer 40k Codex Space Marine 6th Edition p.117[3] 채플린 최고직위인 마스터 오브 생티티(Master of Sanctity) 바로 아래 단계의 고위 채플린으로 챕터 성물을 관리하는 직책으로, 일반 채플린보다 높은 직위인 만큼 하이 채플린(High Chaplain)으로도 불린다. 참고로 일반적인 스페이스 마린 챕터에선 리클루지아크가 성물 지키기도 바빠 포트리스 모나스트리에서 나오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 사람은 챕터가 은하 전체를 무대로 싸우는 블랙 템플러인지라 수시로 유물을 들고나와 전장 최전선에서 싸운다.[4] 이때 처형이 한발 늦은 커미사르는 존경의 표시로 경례한다.[5] 그리말두스가 오디나투스 오베론을 지키는 시설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고 하자 동료 테크마린이 그를 말리는데, 그게 위험해서나 다른 이유가 아니라 관문 두께가 4미터인데 당신의 성질이라면 언젠가 뚫고 지나가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고 방어 장치도 활성화 시키는 (바보)짓이다라고 설명한다(...)[6] 애시당초 아마겟돈에서 함께 굴러본 그리말두스로서는 야릭의 말이 옳다는 걸 문제의 캡틴에게 설명하나, 그 말에 더욱 오기가 생긴 캡틴이 땡깡피우듯 자기 주장을 밀어붙이던 참이라 그리말두스도 성질머리대로 플라즈마 피스톨을 꺼내려고 했던 참이었다. 참고로 그리말두스와 야릭 옆에서 야릭의 말에 찬성표를 던진 아스타르테스는 제국 제일의 미친개 가브리엘 세스(...)였기에 유혈사태가 날 건 시간문제였으나 다행히 캡틴쪽이 야릭의 노련함과 중압감에 먼저 꼬리를 내리고 입을 다뭄으로서 일이 해결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개전 초기에 정확히 야릭의 예상대로 그 캡틴이 병력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던 하데스 하이브는 지난 번 전쟁에서 매운 맛을 본 오크(가즈쿨은 야릭에게 보내는 인사 같은 것으로 여겼다.)가 떨어뜨린 운석을 맞아 순식간에 크레이터가 되었다.[7] 블랙템플러 역대 최연소 소드 브라더였다고 한다. 헬브레이트 왈 블랙템플러 안의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고.[8] 이때 모드레드가 진짜 죽은 줄 알고 그의 크로지우스를 회수해서 들고 있었다가 깨어난 모드레드에게 빼앗기며 "채플린의 무기를 훔치는 것은 중죄다!"라며 죽빵을 맞았다.[9] 블랙 라이브러리의 소설 헬스리치(Helsreach)의 표지로 사용된 이미지.[10] 이때도 자기 성깔을 못이겨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는데 하이 마샬의 명령에 하기 싫다고 소리지르고 항의하다가 결국 삐져서 하이 마샬이 뭐라고 말하든 무시하고 밖으로 나가 강하하는데 문제는 그때 하이 마샬이 말하려 했던게 작전 암호였다는 것. 그래서 함대에 연락을 하고 싶어도 암호를 몰라 통신은 못하고 '별로 대답을 들을 필요는 없는 내용이니 짧게만 보내라'는 식으로 얼버무린다(...)[11] 이때 지상 방어군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진격해오는 오크 대열을 바라보며 연설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도 워해머 팬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 헬스리치 연설이다.[12] 이때를 계기로 짬에 비해서 너무 빨리 채플린에 올라가 다른 형제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던 그리말두스는 채플린으로 인정받는다. 다만 채플린 서열 2위인 리클루지아크 자리에 오르긴 너무 이르긴 마찬가지라 형제들이 '채플린 그리말두스'라 말하면 '나는 리클루지아크다'라고 정정하는 소소한 트러블도 나온다[13] 소설 헬스리치와 피와 불의 합본팩, 아마겟돈(Armageddon)의 표지로 사용된 이미지.[14] 셀레스티얼 라이온즈 챕터의 서전트.[15] 빈디카레 어쌔신으로 지휘부를 저격하거나, 잘못된 착륙 지점을 알려줘 병력들을 가간트가 포함된 오크 군세의 한복판으로 강하하게 만들어 피해를 보게 만드는 등의 계략이었는데, 이 일들의 원인은 '카타르(Khattar)'라는 이름의 성지 행성(Shrine World)에서 일어난 반란을 셀레스티얼 라이온즈 챕터가 진압하고 반란군들을 전멸시켰음에도 행성을 익스터미나투스하여 수억의 민간인들을 죽게만든 이단심문관 '아폴리온(Apollyon)'을 테라의 행정부에 고발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말두스는 이 노골적인 계략을 매번 의견충돌을 빚는 아스타르테스 챕터들에게 본보기를 보여 자신들의 말에 잘 따르도록 길들이려는 아폴리온의 수작이라고 짐작하였다. (출처: 워해머 40k 위키아 셀레스티얼 라이온즈 문서). 다만 셀레스티얼 라이온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익스터미나투스는 엄격한 절차와 허가 하에서 벌어지는 것이며, 사후 조치 역시 오르도 엑스코리움(Ordo Excorium)이라는 감사기관에 진행 조사를 맡긴 후 이후 여러 절차를 거쳐 정당성을 평가한다. 문제는 셀레스티얼 라이온즈가 그런 절차를 전부 무시하고 테라 행정부에 직빵으로 이단심문관를 고발했기에 이단심문소 역시 상황이 꼬여버린 것으로, 이로 인해 이단심문관 입장에서도 판결의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셀레스티얼 라이온에 대한 제재조치는 해야했던게 맞았다. 즉 아폴리온과 이단심문소 입장에서도 끔찍한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단심문소에서 정당하게 그래야만 한다고 판단했기에 한 거고 사후 조치도 맡겼는데 셀레스티얼 라이온즈가 멋대로 '너 이 새끼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는 투로 행정부에 직접 자길 고발한 꼴이니 하도 찌질하게 보복해서 그렇지 공정한 판결을 위해서라도 셀레스티얼 라이온즈에게 항의를 하든 제재를 하든 뭐라도 하긴 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현실로 따지면 경찰이 폭동을 막기 위해 의경을 투입해 폭동을 제압하니까 같이 협력하던 군부대에서 '경찰이 멋대로 시민들을 두들겨 팼다!'고 법무부에 직빵으로 고발한 셈.[16] 챕터의 모든 아포세카리가 저격당해 사망하여 더 이상 진 시드를 회수할 수 없게 되었다. 아포세카리가 입은 총상은 오크의 슈타가 아니라 제국제 롱 라스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명백히 이단심문소 측에서 저지른 일이었다.[17] 소설 피와 불(Blood And Fire)의 표지로 사용된 이미지.[18] Warhammer 40k Codex Space Marine 6th Edition p.117[19] Warhammer 40k Codex Black Templars 4th Edition p.47[20] Warhammer 40k Codex Space Marine 6th Edition p.117[21] Warhammer 40k Codex Space Marine 6th Edition p.117[22] Warhammer 40k Codex Space Marines 7th Edition, p.128[23] 해당 투구는 소설 헬스리치에서 전임자 모드레드의 유품인 적을 비웃는 투구로 묘사되며, 화난 표정을 형상화한 일반적인 MK Ⅶ 투구와 다르게 썩소를 짓는 독특한 형상이다. 루비콘 수술 이후에도 택티쿠스 아머와 호환되므로 그대로 쓰고 있다.[24] 영상물이 희귀한 워해머 40K 특성상 꽤 많은 지지를 받으며 연재되었다. 상황이 더욱 나빠질수록 흑백 필터 대신 유색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다만 중간중간 하프라이프 2 에셋들을 써서 콤바인 고유 모니터라든가 타이탄 프린캡스 몸체를 스토커의 것을 쓰는 등 저작권 시비로 이어질 요소가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