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9:56:58

맵찔이


1. 개요2. 배경3.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하는 사람4. 여담

1. 개요

매운맛에 약한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
출처: 네이버 오픈사전
맵다찌질이를 합쳐서 만든 신조어로, 매운맛에 약한 사람을 칭하는 용어이다.


멸칭에 속하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2. 배경

원래부터 한국 요리는 매운 음식들이 타국에 비해 많은 편이었지만, 2010년대 들어[1] 유행을 타고 그 정도가 더 심해져 단순히 매운맛을 즐기는 게 아닌 그 고통을 즐기기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혀가 예민해서 매운맛에 약한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유행에 타지 못하는 자기자신을 살짝 희화화, 즉 자학개그를 하는 데 쓰이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며, 그것이 인터넷 등지로 보급되고 과격화되면서 단순히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자기비하, 자학개그를 하는 선을 넘어 남들이 맵부심[2]을 부리면서 매운맛에 약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용어로도 쓰이기 시작한다.

어감이 약간 귀엽다는 이유로 계속 쓰지만 남들에게 맵찔이라는 소리를 하면 당사자가 불쾌하게 느낄 수도 있으니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애초에 매운 음식이라는 게 매우 자극적인 음식이다보니 단순히 혀만 괴롭고 마는 게 아니라 식도와 위장이 쓰리고 설사를 하는 등 매운음식 자체를 몸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먹고싶어도 먹을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데도 단순히 매운 것을 못 먹는다는 이유로 남을 놀리거나 하는 짓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므로 절대 하지 말자.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 관련 커뮤니티나 영상들에서 '신라면'이나 '진라면 매운맛' 등등을 잘만 먹으면서 자신은 맵찔이라 하는 자칭 맵찔이들이 보이곤 한다. 심할 경우 불닭볶음면을 먹으면서 맵찔이라 자칭하는 유저도 볼수 있다. 그리고 진짜 매운 걸 못 먹어서 '진라면 순한맛'이나 '농심 너구리 순한맛', '순하군 안성탕면' 등을 주로 먹는다는 진짜 맵찔이가 나오면 별종이나 천연기념물 취급하는 반응을 볼수 있다.

3.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하는 사람

  • 운전 기사, 기관사, 택배 기사: 화장실을 가기 어려운 직종의 특성상 피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매운 걸 잘 먹더라도 을 많이 먹으면 소변이 마려울 가능성이 있으며 장에 심각한 무리를 주어 급똥, 물똥, 설사 등을 야기할 수 있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장에 심각한 무리를 주며 복통으로 하루 종일 고생하다 심하면 설사까지 발생하며 일상생활을 아예 망칠 수도 있다. 그래서 몇몇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은 설령 매운 음식을 잘 먹더라도 복통을 우려해 일부러 기피하기도 한다.
    이런 신호는 주로 조금 시간이 지나고서 오는데, 저녁에 매운 걸 먹으면 다음날 아침에 배탈이 나 아침 통학이나 출근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저녁에 매운 걸 먹는 것을 피하는 이들도 있다.
  • 역류성 식도염 환자: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다른 자극적인 음식도 먹으면 안 되지만, 매운 음식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역류 과정에서 이전에 먹었던 매운 음식의 양념이나 음식 조각이 같이 올라와 기관지로 들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 입원 환자 또는 수술 예정자: 특히 소화기 관련 환자는 절대 먹으면 안된다. 때문에 입원실에서 매일 배급되는 식사에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제공되지 않으며 특히 수술 예정자는 무조건 금식이고 수술 하루 전에는 물도 마시지 못한다.[3]
  • 선천성 무통각증 및 무한증 환자: 이쪽은 매운맛을 거의 못 느끼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너무 매운 음식을 먹기 쉬워 주의해야 하는 경우다. 혀는 괜찮아도 내장은 괜찮지 않으므로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메니에르병, 난청 등을 앓거나 사실상 완치한 사람: 매운 음식을 먹으면 귀가 먹먹해져 특정 주파수가 잘 안들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최악일 경우 전자에는 메니에르 어택이 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4. 여담

  • 한국인들은 대체로 이웃 일본인들을 맵찔이라고 생각하고 일본인들은 한국 요리 하면 맵다는 생각부터 먼저 하는 편이다. 일본 만화 크레용 신짱에서도 한국에 가서 음식을 먹고서는 매워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실제로도 한국 요리가 일본 요리에 비해서 매운 편이기는 하다.
    한편 중국의 경우 중국 요리에도 사천 요리, 마라탕 등 매운 요리가 많기 때문에 한국인이 중국인한테 맵부심을 부리지는 않는 편이다.
    물론 한중일 매운맛은 서로 포인트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청양고추식 매운맛, 일본은 와사비식 매운맛,중국은 쓰촨(四川)식 마라(麻辣)맛이다.


[1] 일각에선 불닭볶음면이 출시된 2012년을 기점으로 추측하고 있다.[2] 맵찔이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정반대의 뜻을 가진 맵다와 부심을 합친 신조어이다.[3] 물조차 못 마시게 하는 경우는 수술 전 마취 과정에서 물을 토해내는 현상으로 기도에 들어가 생사를 오락가락 하게 만드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 경우 질식사를 막기위해 시간을 허비하게 되어서 당일 수술은 물건너 간다. 의료용 망치로 머가리를 후러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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