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8:10:00

레오나르도 레이바/선수 경력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1. 개요
1.1. V-리그 입성 이전1.2. 삼성화재 시절
1.2.1. 2012-13 시즌1.2.2. 2013-14 시즌1.2.3. 2014-15 시즌
1.3. 이후1.4. OK금융그룹 시절
1.4.1. 2021-22 시즌1.4.2. 2022-23 시즌1.4.3. 2023-24 시즌
1.5. 현대캐피탈 시절
1.5.1. 2024-25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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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구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1.1. V-리그 입성 이전

2005년부터 이미 쿠바 국가대표 주니어 팀을 뛰었고 2009년부터는 성인 대표팀까지 겸해서 뛰었다. 하지만 부모님, 여동생할아버지까지 혼자 먹여 살려야 했던 청년가장인 것에 비해 들어오는 돈은 월 10달러(…). 결국 경제적 사정 때문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망명했는데 하필이면 해외로 망명한 선수의 자격을 2년 간 박탈하는 쿠바 법에 걸려서 선수로 뛰지 못하게 된다. 결국 그 시간 동안엔 아이들이나 가르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2011년 카리듀로스 데 파하르도에 입단해 소속팀의 정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어 내고 MVP를 수상한다.

이후 파켈 노비우렌고이로 이적해 러시아로 진출, 그러나 팀에 용병 자원이 넘쳐나 벤치에만 머물렀다가 마침 가빈 슈미트의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었던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신치용 감독이 관심을 보였고[1] 어차피 벤치 신세였기 때문에 주저없이 한국으로 오게 되고 레오는 한국에 지옥을 열었다.

1.2. 삼성화재 시절

1.2.1. 2012-13 시즌

아무래도 가빈이 떠난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을테고 선수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올릴 필요가 있었던 삼성화재쿠바에서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2013년 1월부터 자유화하자 항공료와 체류 비용을 전부 부담해 레오의 가족들을 다 데리고 왔다.
파일:attachment/2012_Leo.jpg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입단 당시의 풋풋한(?) 모습.

그리고 레오는 시즌 득점상, 공격상을 차지했다. 그 외 백어택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시간차, 퀵오픈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면서 팀을 그야말로 끌고 다녔으며 그 결과 6라운드 시작 전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제 남은 건 챔피언 결정전인데 명불허전.
시합 득점 성공률 점유율
1차전 43 64% 64%
2차전 45 54% 61%
3차전 32 58.5% 62%

합산 3경기 11세트 120득점 공격성공률 58.51%.

챔피언 결정전을 혼자서 치렀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3차전 득점이 유독 적은 건 세트 스코어가 3:0이었기 때문. 최종적으로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28.9점[2], 공격성공률 59.7%의 성적과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활약으로 가빈 슈미트의 그림자를 지워냈다.

1.2.2. 2013-14 시즌

레오는 계속 삼성화재에 남기를 원했고, 3년이든 10년이든 남고 싶다 결국 2013년 8월자로 삼성화재로 완전 이적, 쿠바산 핵미사일이 또다시 반도를 폭격하게 되었다.

2년차인 만큼 이제 다른 팀들도 레오의 약점이라던가 대처법 등을 만들 시간도 생겼고 데이터도 있는 만큼, 그리고 그 동안의 전례가 있었으니 레오의 2년차 정규 시즌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더군다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FA로 풀린 여오현현대캐피탈로, 수비 라인을 지탱하던 신으뜸이 이강주의 보상선수로 아산 우리카드 한새로 이적했고, 배구도사 석진욱이 은퇴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한 만큼 삼성은 레오몰빵을 할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집중마크를 당할 테니 이런 예상이 나온 것이 당연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자 에드가, 마이클, 아가메즈 같은 기라성의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레오는 3위권 정도로 뒤쳐지는 상황까지 도달한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던 건 레오의 득점력은 오히려 전 시즌보다 라운드당 30점씩 계속 오르고 있었다. 즉, 레오에 대한 파훼법이 나왔다기보다는 오히려 더 강력한 외국인 선수들에 의해 가려진 것 정도에 불과한 것.

이 예상이 맞아떨어진 건지 3라운드 되자마자 레오는 243점이라는 미친 득점력을 선보인다. 역대 한 라운드 최다 득점! 그리고 이어서 4라운드에서도 240점을 기록했다. 그냥 닥치고 레오한테 서브를 주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실제로 그랬다. 그리고 이겼다(…).

그리고 올라온 가빈과 레오의 비교 기사.

오죽했으면 정규시즌 마지막인 5라운드에서조차 레오가 점유율 65%대를 찍는 경기가 수두룩하게 나오는데도 공격 성공률이 5~60%대를 오간다. 쉽게 말해 알고도 못 막는 수준. 일례로 구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레오가 점유율 65% 성공률 53.85%를 찍는데 상대 외국인 선수인 에드가가 점유율 62%에 성공률이 39%(…)다. 그나마 이것도 양반인게 얼마 안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는 레오에게 점유율 65% 성공률 70%,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점유율 69%와 성공률 66%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오픈 점유율 70, 60%와 성공률 62.5, 70%는 덤… 시간차나 후위 공격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이런 레오의 압도적인 공격력은 아무리 주전 선수의 이탈이 있어도 삼성화재의 순위가 공고히 되게 하는 근원이 되었고 결국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던 현대캐피탈을 2승 차이로 따돌리면서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3, 4위 싸움과 1, 2위 싸움이 치열했고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도 충분히 올 수 는 상황이었지만 지칠 줄을 모르는 체력 덕에 정규 시즌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29경기 110세트 1005공격 39블로킹 40서브 1084득점. 공격시도 숫자도 1716으로 작년보다 무려 400개가 넘게 증가했으며 이 수치는 2011-12 가빈 슈미트와 타이 기록인데 정작 가빈은 이 기록을 36경기 시절 123세트로 찍었다;; 그야말로 레오 한 명한테만 엄청나게 몰아줬단 소리. 점유율이 무려 59.87%로 60%에 육박한다. 레오 다음의 공격 점유율을 가진 삼성화재 선수가 이선규인데 8.41%(…).

정말 무서운 건 이런데도 불구하고 공격 성공률이 500개 이상 친 선수들 중에 1위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2위부터 6위까지 전광인 989회 시도 55.61% / 산체스 1458회 시도 54.05% / 아가메즈 1606회 시도 52.70% / 에드가 1512회 52.45% / 바로티 988회 시도 51.11%인데 1위인 레오가 58.43%!

거기에 오픈, 시간차, 후위 공격 성공률이 57.26%, 72.43%, 55.33%로 상당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공격 관련 기록이란 기록은 다 갈아치웠다. 당연히 정규 시즌 MVP도 레오가 먹었다.

이후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는 올라온 현대캐피탈에게 속절없이 무너져서 25득점에 오픈공격도 45%대로 엄청 떨어지고 시간차도 57%로 저조했다. 여전히 점유율은 60%대였지만 오히려 현대캐피탈이 아가메즈를 빼고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한 것에 당황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번이고 이후 레오에게 그야말로 미친 듯한 몰빵을 선사하자[3] 그에 부응하듯이 47득점을 퍼부으면서 2차전을 가져가고 오픈, 시간차도 다시 제 위치로 올라온다.

3차전에서도 64%의 점유율 속에서 무려 66.67% 그러니까 3번 중 2번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현캐를 폭격해 셧아웃, 오히려 셧아웃시켜버리니까 득점이 32점으로 저조(?)했다. 4차전도 무려 70%의 점유율 속에서 62.2%라는 놀라운 공격 성공률 속에 현캐를 3:0 떡실신시키면서 1차전과 2차전 1세트 패배 후 내리 9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는 팀의 우승에 1등 공신이 된다. 챔피언 결정전 MVP는 덤일 뿐이다.

시즌을 최종적으로 정리해보자면 그냥 레오화재 한 단어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1.2.3. 2014-15 시즌

새 시즌을 맞이해서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용병시몬과 경쟁했다. 전체적으로 팽팽하게 경쟁했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1라운드 MVP는 넘겨줬지만 2라운드부터 시몬이 살짝 처진 반면에 레오는 여전히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면서 두 라운드 연속 최다 득점을 챙겨갔다.

그리고 2라운드 마지막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상대로 54 득점을 올리면서 선수 개인으로서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점유율이 66%까지 급상승한거 보면 박철우의 공백이 걱정스러운 상황. 일단 2라운드까지 각 라운드 별로 통계를 내보자면 평균 득점, 성공률, 점유율 등이 작년과 별 다를 바 없기는 하다.

5라운드 종료한 상황에서 30경기 1145득점... 작년 시즌보다 경기당 득점이 늘었다. 역대 최초로 시즌 득점 1200점 돌파는 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2경기 휴식을 취했다. 정규리그 성적은 34경기 130세트 1140공격 70블로킹 72서브 1282득점. 정말로 작년보다 경기당 득점, 세트당 득점이 늘었다.(37.38득점-37.7득점, 9.85득점-9.86득점)

뒤이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레오는 1차전에서 34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46.97%로 정규시즌(56.89%)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범실을 15개나 했다. 2차전에서도 21점, 공격성공률 43.9%에 그쳤다.

레오는 3차전에서 반전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이날 1세트에선 상대 블로킹의 벽에 막히기 일쑤였다.그러나 2세트 이후에는 제 페이스를 찾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이날 44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특히 1-2로 뒤진 4세트 22-23에서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23-24로 뒤져있는 공격에서 레오가 넣은 강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결국 우승을 OK저축은행에 넘겨 주게 된다.

그래도 정규리그 MVP를 받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합류를 치일피일 미루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에서 잘 놀고 있다는 사진을 올려 문제가 생겼다. 실제로 3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번 돈으로 레오는 플로리다로 아예 이주했다고 한다. 같은 쿠바 출신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처럼 결국 임도헌 감독과 구단 관계자의 눈밖에 나면서, 2015년 10월 팀에서 방출됐다. 당시 구단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그 곳에서 만난 질 나쁜 쿠바 친구들의 꼬임에 빠져 흥청망청 돈을 쓰고 있다”고...... 통역도 “레오는 배구 실력은 좋아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티가 여기저기서 났다”며 레오의 인성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그리하여 삼성화재는 과감하게 레오를 내친 후, 헝가리계 독일 배구 국가대표 출신의 괴르기 그로저를 새로 영입했다.

그렇다 쳐도 팀에게 우승을 여러번, 그것도 혼자서 거의 다한 선수에게 제대로 배우지 못한 티가 났다라는 것은 굉장히 실례가 되는 말이다. 2016년 1월 삼성화재 관련 기사에서 슬슬 레오를 추억의 선수라고 하면서 언급하기 시작했다. 저렇게 깐 후에 추억의 선수라...?
레오는 상처를 받은 듯 하다..

1.3. 이후

터키 지랏 방카시로 이적했다.

중국 리그를 맹폭했다. 기사

중국 리그에서 3년을 보내다 아랍에미리트의 알자리라 스포츠 클럽에 입단했다.

1.4. OK금융그룹 시절

파일:OK레오서브타임.jpg

1.4.1. 2021-22 시즌

2021년 4월 29일 2021-22 트라이아웃에 신청한 것이 알려져 V-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연히 현재 최대어로 거론 중. 그리고 행운의 1순위를 확정한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다만, 몸관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며 지명 후에도 코칭스태프들이 걱정했을 정도. 여담으로 삼성화재 시절 마지막 경기가 바로 14-15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 확정된 상록수체육관이었다.

19-20시즌 레오 안드리치의 응원가를 레오나르도 레이바가 이어받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를 이어받지 않고 응원가는 새로 만들어졌다.[4]

7월 2일에 입국했다. 이후 자가격리 후 7월 16일 이후부터 팀에 합류하게 된다.

삼성 시절에는 16번을 달았으나 OK에서는 진상헌이 16번을 달고 있기 때문에 이민규의 군입대로 비게 된 6번을 달았다.

10월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로 7년만의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점유율 48.72%의 몰빵에도 35득점 공격성공률 56.14% 서브 3득점으로 여전한 클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팀이 아마추어 배구 수준의 한심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경기는 3대1로 패배했다. 고생길이 열렸다.

11월 4일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29득점에 성공률 60.9%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며 9득점 성공률 28%에 그친 다우디에게 완벽한 판정승을 거뒀다. 팀도 세트스코어 3-0 승리.

11월 9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친정팀 삼성화재를 처음으로 맞상대하게 되었다. 4세트 동안 27득점을 올리며 라이트의 조재성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부터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1라운드를 마친 현재 170득점, 공격성공률 54.20%로 클래스 어디 안 간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북쪽 팀에 어떤 괴물 한 명이 있어서 묻힐 뿐.

11월 12일 열린 2라운드 첫 경기 한국전력을 상대로 40득점, 공격성공률 64.29%로 맹활약했으나 팀은 4세트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한전은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OK는 레오 다음 최다득점자가 10득점의 차지환이였다. 레오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으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한 점이 OK의 발목을 잡고 있다.

11월 16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36득점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했고 팀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친정팀을 또 한번 울렸다.

11월 20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 42득점(성공률 57.6%)을 기록하며 팀의 5세트 혈투 끝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OK금융그룹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1월 23일 우리카드전에서 18득점을 올렸고 팀도 3-0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3연승, 리그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3연승 기간 동안 레오의 활약이야 말할 것도 없고, 거기에 조재성, 차지환 등이 레오의 확실한 도우미로 활약을 해 주니 팀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12월 2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B손해보험전에서 레오 본인은 V-리그 복귀 후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3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승부처에서 범실을 범하기도 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함께 보이며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2월 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1~2세트에서 8득점에 성공률 30%대로 부진했고 팀도 세트스코어 2:0으로 끌려가자 석진욱 감독은 3세트에 레오를 빼고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르는 것을 택했는데, 이 세트부터 경기 내내 삼성화재 쪽이였던 흐름이 OK의 쪽으로 넘어왔고 4세트부터 다시 투입된 레오가 경기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펄펄 날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최종 성적은 29득점에 성공률 60%로 경기 초반과 비교해 봤을 때 후반의 레오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4세트 막판 어렵게 디그가 된 공을 뒤로 물러나면서 때린 스파이크로 득점을 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던 장면은 가히 이날 최고의 명장면이였다.

12월 23일 KB손해보험전 공격성공율 60%이상으로 날아다니던 중 4세트에 발목부상을 당하며[5] 코트장 밖으로 나간다. 하필 엄마와 아들이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한국에 와 경기를 보러온 날이었으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만다. 병원 검진 결과 인대가 손상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회복까지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회복력을 보이며 부상 이후 19일만인 1월 1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파워는 아직 100%로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여전한 타점으로 17득점을 기록하였다.

1월 15일 직전까지 8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우리카드의 돌풍을 막아세웠다. 서브로만 5득점을 포함 총 39득점에 60% 이상의 성공률로 이제 막 부상 복귀한 선수가 맞나 싶은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4연패를 끊어냈는데, 4세트 초반 득점에 성공한 이후 공을 관중석 쪽으로 걷어차는 다소 논란이 있을 만한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기도 하였다. 한편 우리카드의 직전 경기에서 비슷한 행동을 한 알렉스에게 당시 주어졌던 판정은 옐로카드였다는 점에서 판정 공정성에 대해 석진욱 감독이 강한 항의를 하기도 했다.

1월 23일에 열렸던 2021-22시즌 올스타전에서 'King is Back'[6]이라는 별명으로 출전했다.[7] 이선규 SBS Sports 해설위원의 말에 의하면 레오 본인이 원래 올스타전에 출전하면 세레머니 준비를 많이 안하는 성격인데, 이날은 준비를 많이 했는지 이전보다 세레머니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8]

2월 2일 리그 2위 KB손보와의 맞대결에서 상대팀 주포 케이타가 부진했던 반면 본인은 29득점에 63.2%의 성공률로 펄펄 날며 팀은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4위 그룹과의 승점 차도 2점까지 줄이며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 가고 있다.

2월 13일 봄배구에 가기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하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V-리그 처음으로 라이트로 출전했다.[9] 1, 2세트 날아다녀 팀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기는데 기여했다가 3세트 중반부터 갑자기 공격범실을 많이 쏟아내다가 22-18 스코어에서 공격을 성공시킨후 자신의 서브타임에 서브에이스 2점 포함 팀 4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은 23-22로 역전했고 팀은 3세트를 이겼다. 이로써 팀의 3-0 셧아웃 승리에 큰 공헌을해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살려나갔다.

3월 7일 리그 중단 이후 처음 가진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도 라이트로 선발출장했다. 홀로 41점을 올리며 라이트로의 포지션 변경이 성공적임을 증명하였고 팀도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 승리하며 우리카드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 준PO 성사 커트라인을 목전에 두었다.

3월 10일 발표된 2021-22시즌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MVP로 선정되며 개인 통산 6회째이자 V리그 복귀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5라운드 기간 백어택, 퀵오픈 부문 1위와 득점, 서브 2위를 기록하며 소속팀의 5승 1패 상승세를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3월 21일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갑자기 참가를 못하였는데 알고보니 시즌 중 케이타와의 불의의 사고로[10] 다쳤던 인대가 결국 2개가 끊어져 더이상 제대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애초에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고 참고 뛴거라 사실상 갈려나가고 있었던 셈. 아무리 성적이 중요하다지만 선수를 너무 갈아넣은 석진욱 감독에 대한 비판의 의견도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부상으로 출장을 많이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득점 3위, 공격종합 3위, 서브 4위의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레프트 포지션에서 베스트7로 선정되었다.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다고 알려졌고 구단에서도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 사실상 재계약이라고 기사가 나왔다. 사실 트라이아웃에서 레오만큼 준수한 외국인 선수를 찾기 어려운지라 재계약의 가능성이 크다.

1.4.2. 2022-23 시즌

2022년 4월 28일 재계약을 확정지으면서 2022-23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게 되었다.# 2021-22시즌 등록명이 같았던 우리카드레오 안드리치도 재계약을 하면서 등록명을 정리할 필요성이 생겼는데, 레오 안드리치가 '안드리치'로 등록명을 바꾸면서 둘을 헷갈리는 일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번호를 영구결번이었던 로베르틀란디 시몬 아티스의 13번으로 바꾸었다. 이는 시몬이 영구결번 해제를 요청하였기에 13번 사용 금지가 풀렸고, 레오가 쿠바 주니어 대표팀 때 달았던 번호이며 우승의 기운을 받기 위함이라고 밝혔다.#[11]

비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열심히 땀흘렸지만 시즌 시작부터 내리 3연패를 떠안으며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는 소속팀의 부진을 막지 못하고 있다. 레오 본인은 여전한 기량으로 고군분투 하는 중이지만 받쳐주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기만 하다.

10월 30일 KB손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레오의 서브 타임에서 연속득점을 챙기면서 1, 2세트를 가져오며 드디어 개막 첫 승을 하나 싶었지만, 트리플 크라운 + 49득점의 원맨쇼를 펼친 상대팀 외국인 선수 니콜라의 활약으로 인해 리버스 스윕 패를 당하고야 말았다. 레오는 이날 36득점으로 본인의 몫은 충분히 하고도 남았으나 레오를 제외한 최다 득점이 9득점의 신호진과 조재성이였을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던 것이 결국 아쉬운 결과로 돌아왔다.

시즌 개막 이후 컨디션이 상당히 빠르게 올라오고있다. 미친듯한 공격성공률에 강력한 서브로 전성기 삼성화재 시절만큼은 아니어도 괜히 자유계약 시절에도 신으로 추앙받은게 아니었다는것을 증명하듯이 트라이아웃 용병에서는 극상위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오의 폼이 올라오면서 OK금융그룹의 경기력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11월 21일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을 신고했다. 1세트부터 3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여줬으나 2세트부터는 대한항공의 그물망같은 수비에 고전하며 버로우를 타기도 했다. 때문에 이날 공격성공률도 40%로 좋지 못했으나 가장 중요한 클러치 상황에서는 본인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도왔다.

개막 이후 공격성공률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으나 정신나간 서브로 다 땜빵하고 남는 수준의 서브를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 5경기, 총 1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세트당 평균 서브수가 0.95개로 역대급 에이스 숫자를 보여주고있다.

2라운드부터 보여준 미친 서브로 2라운드 마감 시점 세트당 서브 1개라는 역대급 수치를 보여주고있다. 거기에 2라운드만 한정하면 세트당 1.27개로 공포의 서브지옥을 선사하는 중이다.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서브를 보여준 선수중 한명이었던 15-16시즌 삼성화재의 용병 괴르기 그로저가 정규시즌 총합 세트당 0.83개였던것을[12] 생각해보면 레오의 서브컨디션이 얼마나 미친것인지 알 수 있다.

12월 1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역대급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역대 2호로 단 1세트만에 트리플크라운 달성, 역대 4호로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였고, 어려운 공격도 다 성공시키면서 시즌 최고 공격성공률 67.44% 기록과 함께 36득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특히 1세트에 홀로 무려 19득점을 쓸어담으며 원맨쇼를 펼친 것이 빛났다.

12월 16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또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였다. V-리그 역대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으며 이날도 총 30득점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1월 4일 발표된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MVP로 선정되었다. 3라운드 득점 1위, 서브 1위를 기록한 레오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0표를 쓸어담아 지난 시즌 5라운드 MVP로 선정된 이후 3라운드만에 다시 라운드 MVP 자리에 올랐으며, 개인 통산 7회째 수상으로 역대 남자부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1월 8일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3세트만에 서브득점 9개를 작렬하며 상대 리시브라인을 말 그대로 파괴했다. 이 기록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득점 기록이며 이날의 셧아웃 완승으로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를 4점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와서 엄청나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라운드 통산 공격성공률이 겨우 43.41%로, 너무나도 낮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블로킹도 별로라 남은거는 강력한 서브 하나뿐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 서브는 4라운드때 세트당 0.95개를 기록했지만 공격, 블로킹, 수비 다 실격이라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이다. 사실 그나마 리시빙 아포짓이 되었던 조재성의 이탈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데, 조재성의 이탈로 팀에 제대로된 리시빙 아포짓이 없다보니 공격을 레오혼자 다 하는 와중에 똥볼만 잔뜩 처리하다 퍼지거나, 아포짓에 레오를 세우는 방법밖에 없는데 아포짓에서의 레오는 효율이 많이 떨어져 두 방법 다 안좋기는 매한가지다. 5라운드부터는 레오의 공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레오 본인은 물론 OK금융그룹 팀도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서 해당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하면서 통산 5회[13]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통산 5회 출전만에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었다. 인터뷰에서 '미래에 은퇴한 뒤 돌아보면 우승컵이 모자라다고 느낄 것 같다. 진짜 목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2월 8일 순위경쟁중인 우리카드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총 36득점에 51.67%의 성공률로 제 몫을 다했고 서브로 5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2개가 세트를 끝내는 서브에이스였을 정도로 승부처에서 레오의 서브가 불을 뿜으면서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또 이날 경기로 시즌 700득점째를 돌파했다.

2월 16일 순위 경쟁중인 한국전력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경기 초반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무지막지한 득점포를 퍼부은 레오는 이날 시즌 최다인 42득점을 올렸고 특히 그 중 서브에이스로만 11점을 뽑으며 홈 팬들을 위한 서브 쇼를 선보였다. 이는 약 한 달 전쯤 세웠던 본인의 한 경기 최다 서브득점 기록을 경신한 신기록이다. 이날 첫 두 세트를 따내고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리버스 스윕패의 위기를 맞았지만 5세트 초반부터 터진 레오의 4연속 서브득점이 분위기를 다시 OK 쪽으로 가져왔고 결국 귀중한 승점 2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후반기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잘 풀리는 날은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지만 안 풀리는 날은 한없이 무너지는 패턴이 빈번하다. 레오가 시즌 내내 혹사당한건 사실이라 여러모로 레오의 체력 관리를 소홀이 한 석진욱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도 꽤나 있다.

소속팀의 봄배구 탈락이 확정된 이후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26득점을 보태며 시즌 900득점을 돌파함과 동시에, V리그 남자부 역대 2호 통산 50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으로 레오는 159경기 601세트만에 이같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레오는 시즌 최종 득점과 서브 부문에서 1위에 올랐는데 특히 서브는 세트당 0.934개라는 가공할 만한 수치로 그로저가 가지고 있었던 기존 기록을 세트당 0.1개 이상 뛰어넘은 V리그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서브득점 수에서도 127개를 기록하며 러셀의 기록을 깨버리고 자신의 이름을 그 자리에 새겨넣었다. 여러모로 서브에서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22-23시즌의 레오였다.

시즌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아쉽게도 31표 중 6표 득표에 그치며 MVP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 베스트7로 선정되며 아웃사이드 히터로 수상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1.4.3. 2023-24 시즌

2023년 5월 8일 OK와 재계약을 확정지으면서 이젠 명실상부한 V-리그의 대표 장수 외인이 되었다. 외국인 선수가 V-리그에서 6시즌을 뛰는건 레오가 최초.

트라이아웃 풀이 별로였기에 이번 시즌에도 레오는 역시 용병중에 최상위권이라 평가받긴 하지만, 21-22 시즌과 22-23시즌을 5위로 마감했기에 전술적인 변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특히 두 시즌동안 분석도 많이 되었고, OK 금융그룹 선수진도 변화가 거의 없기때문에 더군다나 내년이면 세는나이로 35살이 된다. 레오를 어떻게 써먹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새로 부임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레오를 우선은 아포짓으로 기용하겠다 밝혀 잘 풀린다면 이번 시즌은 고정 아포짓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성공한다면 부실한 수비력이 항상 지적되었던 레오를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정 아포짓 기용은 무리였는지 공격성공률이 지난 시즌 아포짓으로 전향했을 때 낮아진 것과 같이 하락했다. 특유의 타점으로 득점을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막히는 횟수도 꽤나 늘어난 편. 레오 대신 반대쪽에서 공격을 담당해야 할 차지환이 장기 부상을 당해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송희채를 제외하면 공격이 아예 안 먹혀 곽명우 역시 레오에게만 볼을 주는 악효과가 발생했다. 결국 오기노 감독은 플랜 b를 가동해 레오가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원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다시 돌리고, 공격이 좋은 신호진을 리시빙 아포짓으로 출전시켰다.

신호진이 너무 부진할때 가끔 아포짓으로 뛰기도 하는데 아포짓으로 뛸때는 여전히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의 화력이 안나오는게 아쉬운 점. 공격할 각을 찾지 못해 강하게 때려도 상대가 쉽게 디그를 성공시켰다.

해당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K-스타 공격수 2위로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통산 6회[14]로 올스타전 출전하게 되었다.

3라운드에서는 한 경기 2득점에 그치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여주는 등 흐름이 좋지 못했으나, 4라운드 들어서는 경기력을 완벽히 회복하며 우리가 알던 그 레오로 돌아왔다. 한창 기세가 좋던 삼성화재를 상대로 47득점에 70%대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펄펄 날더니, 직전 맞대결에서 2득점 굴욕을 안긴 한국전력을 만나서도 39득점에 66.7%의 성공률로 완벽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팀도 3라운드 전패 뒤 4라운드 초반 3경기 전승으로 분위기를 타고 다시 한번 순위싸움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오기노 감독이 4라운드 이후부터는 레오의 점유율을 더 높게 가져갈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레오의 계속되는 활약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전반기 종료 이후 4라운드 MVP로 선정되었다. 4라운드 득점, 공격종합, 서브 1위를 기록한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팀의 라운드 전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레오 개인으로는 이번이 8번째 수상으로 남녀부 통틀어 최다 수상이다.

승점 3점을 가져오면 봄배구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6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날은 오기노 감독이 평소보다 레오를 더 많이 활용하는 전술을 준비했는데 그 믿음에 보답하듯 점유율 66.7%라는 엄청난 몰빵을 당하면서도 58%의 성공률로 45득점을 올려주며 팀에게 봄배구 티켓을 안겼다. 특히 4세트 22-20 상황에서 본인의 오픈 득점 이후 연속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낸 장면이 이날의 백미. 레오 본인으로서도 V리그 복귀 후 처음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이니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종료 이후 6라운드 MVP로 선정되었다. 지난 4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2번째 수상이며 이번 라운드에서도 득점, 공격종합, 서브 1위 자리에 올라 봄배구에서의 활약을 더 기대케 했다. 등록 포지션이 아포짓이기 때문에 기록상 아포짓 베스트7은 사실상 확실한 수준.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 점유율 55.88%와 함께 43득점으로 활약했다.[15] 특히 5세트때 4-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4연속 백어택 득점을 성공하고 11-11 상황에서 전율 돋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안산을 열광시켰다. 경기 종료 이후 준PO MVP로 선정되었다.

기세를 몰아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2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레오화재 시절의 무서움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주고 있다. 2차전에서는 공격으로 큰 재미를 보진 못했지만 서브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다른 OK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 쉬운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체력을 아낀 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10년 만의 왕좌에 도전한다.

그러나, 인천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에서는 두 경기 모두 22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성공률이 40%대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안산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60.5%의 공격성공률로 33득점을 기록하였고 서브, 백어택, 블로킹을 각각 5개씩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안산에서 잘하던 '킹 레오' 다운 모습을 마지막 경기까지 보여주었다. 그러나 팀은 풀세트 혈투 끝 패배하면서 결국 우승에는 실패하였다.

최종성적은 36경기 955득점, 공격 성공률 54.54%, 서브 세트당 0.49개, 블로킹 세트당 0.33개로 부문별 1위를 차지한 성적은 없지만 후반기 리그를 지배하면서 베스트 7 아포짓 부문은 물론, 2023-24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었다. 정규리그 3위 선수가 MVP를 차지한 건 역대 최초로, 레오는 남자부 최초 4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게 되었다.

이후 2024-25시즌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내며 무난히 재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재계약이 불발되며 드래프트에 나오게 됐다.

1.5. 현대캐피탈 시절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할 정도로 기량은 여전한 만큼 충분히 트라이아웃에서 지명 받을 것이라 예측됐고, 결국 2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게 되면서 V-리그에서 7시즌을 뛰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10년 전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저지했었던 레오가 시간이 지나 라이벌 팀인 현대캐피탈로 오게 되었다.[16] 한 때 서브리시브 부담을 가중시켰던 문성민과, 끈질긴 디그로 레오를 괴롭혔던 전광인[17]이 이제 한 팀에서 뛰게 되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구슬 갯수가 많지 않아 아흐메드의 재계약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협상이 결렬되고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하지 않아 이러한 행운이 주어지게 되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허수봉에 아시아쿼터 덩신펑까지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이 공고하지만 레오가 아포짓에서 뛰었을 때의 성적이 매우 별로인 만큼 허수봉이 다시 아포짓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과거와 다르게 리시브 능력도 꽤나 발전한 허수봉이 리시브도 해주면서 아포짓까지 해준다면 전력이 이번 시즌보다 훨씬 강해질 확률이 높다.

1.5.1. 2024-25 시즌

어쩌다보니 OK금융그룹에서 뛰었던 곽명우와 다시 재회하게 되는 듯 했으나, 곽명우와 차영석을 맞바꾼 트레이드는 곽명우의 유죄 혐의로 인해 양팀의 합의 하에 철회되며 새로운 세터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등번호는 삼성화재 시절 사용했던 16번을 단다. 아울러 입국 당시 구단 보도자료에서도 등록명을 '레오'라고 표기한 것으로 보아 별다른 일이 없다면 등록명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컵 대회에서 허수봉, 덩신펑과 삼각편대를 이루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한국 무대에서 오래 뛴 레오 본인에게도 컵 대회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18] OK금융그룹 시절과는 달리 현대캐피탈에 와서는 국내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보다 지원사격을 확실하게 더 잘해주면서 레오 본인도 몰빵 배구를 하지 않고 아주 편안한 배구를 하고 있다.#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리그 득점 2위, 공격성공률 3위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허수봉과 함께 현대캐피탈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11월 23일 우리카드전에서 2세트 중반 중앙 백어택 성공으로 통산 후위득점 2,014득점째를 기록, 기존 기록 보유자였던 박철우를 제치고 V리그 역대 최다 후위득점 1위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해당시즌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 3위로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로는 올스타에 최다 선정이[19] 되어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1] 정확히는 지금과 달리 거의 멸치 수준이었던 레오의 피지컬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려를 표하며 망설이던 신치용 감독에게 여오현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다고 한다. 배구에 대해 천부적인 센스가 있다나.[2] 챔피언 결정전 포함 29.9점.[3] 점유율이 무려 74.07%(…).[4]한화 이글스이성열의 원곡과 동일하다.[5] 하필이면 노우모리 케이타의 발을 밟고 발목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케이타가 고개를 숙이며 스스로 자책을 하자, 소속팀의 석진욱 감독은 '케이타, 너의 잘못이 아니니 고개를 숙이지마, 괜찮아.'라고 케이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6] 왕의 귀환을 의미.[7] 이로써 레오는 통산 4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되었다.[8] 웨이브 세레머니를 비롯해서 같이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조재성과 함께 제로투 세레머니를 선보였다.[9] 석진욱 감독은 조재성이 유독 현대캐피탈에게 약한 것을 들어 조재성 대신 박승수를 레프트에 넣고 레오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라이트로 넣았다고 한다. 참고로 삼성화재 시절에도 라이트로 출전한 적이 없다.[10] 케이타와 발이 걸렸는데 위치 자체가 케이타만의 잘못은 아니었다.[11] 전년도에 사용했던 6번은 이번 시즌 중반에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창단멤버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가 원년부터 사용했던 번호인 만큼, 그에 따른 조치로도 추측된다.[12] 다만 단일 라운드로만 치면 15-16시즌 4라운드때 그로저가 세트당 1.62개를 기록한 바가 있긴 하다.[13] 최다 출전[14] 최다 출전[15] 참고로 이는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다득점 신기록이다.[16] 이와 비슷한 경우로 현대캐피탈 팬들의 철천지 원수였던 이형두가 삼성화재를 떠나 현대캐피탈로 온 사례가 있었으나 이형두는 별 활약 없이 은퇴했다.[17] 그 당시에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소속이었다.[18] 2023-24 시즌 컵 대회에서 OK금융그룹이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외국인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었다.[19] 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