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12 21:47:58

레소스



고대 그리스어: Ῥῆσος [1]
영어: Rhesus
1. 개요2. 행적
2.1. 일리아스2.2. 비극 레소스2.3. 사랑의 고통
3. 기타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등장하는 트라키아의 왕.

호메로스에 의하면 트라키아의 왕 에이오네우스의 아들로 나온다. 에우리피데스에 의하면 강의 신 스트라몬과 에우테르페(혹은 칼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2. 행적

2.1. 일리아스

트로이 전쟁프리아모스의 편에 참전했다. 일리아스에서는 황금으로 뒤덮인 무구와 눈보다 흰 백마, 황금 전차를 가진 왕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트로이에 도착하자마자 오디세우스디오메데스의 야습을 받았고, 레소스는 디오메데스에게 살해당했다. 그의 말들과 황금 전차는 그리스군에게 빼앗겼다.

2.2. 비극 레소스

에우리피데스가 지은 비극 레소스[2]에서는 그의 행적이 좀 더 추가되었다. 레소스는 트로이 전쟁이 벌어진지 10년 뒤에 트로이에 도착했는데, 헥토르가 늦게 온 레소스를 질책하자 그는 스키타이와 전쟁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하고 그리스군을 박살내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라나 레소스는 일리아스의 최후처럼 도착한 날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의 야습을 받고 사망했다. 그의 시신은 어머니에 의해 트라키아로 옮겨졌고, 레소스의 영혼은 디오니소스의 예언자가 되었다. 이후 디오니소스 신도들의 추종을 받았다고 한다.

2.3. 사랑의 고통

니케아의 파르테니오스의 시인 사랑의 고통에서 언급된다. 여기서 레소스는 트로이를 지원하러 가는 도중 카오스(kios) 지역의 아름다운 여사냥꾼 아르간토에(Arganthone)와 만나 그녀와 결혼했다. 레소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사망한 뒤, 아르간토에는 레소스의 전사 소식을 듣고 그와 연인이 되었던 곳에서 레소스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다니다가 굶어죽었다고 한다.[3]

3. 기타

  • 남극의 앤버스 섬에 '9142 Rhesus'라고 명명된 빙하가 있는데, 이 인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 2014년 영화 허큘리스에 레소스라는 인물이 등장하지만, 위 인물과는 큰 연관이 없고 이름만 따온 것으로 보인다.[4] 연기한 인물은 노르웨이의 배우인 토비아스 산틀만(Tobias Santelmann)이다.
  • 토탈 워 사가: 트로이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멤논과 함께 DLC 군주로 등장하며, 원전처럼 트라키아 세력의 지도자로 구현되었다. 여기서는 트라키아 부족들을 통합해서 트로이를 돕기 위해 남하하였다는 설명이 추가되었다.

[1] 레소스(Rhêsos)로 발음된다.[2] 다만 최근에는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3] 혹은 레소스의 시신을 안고 울다가 슬픔에 못이겨서 사망했다는 설도 있다.[4] 그나마 트라키아에서 활동한다는 점을 빼면 영화상 레소스와 트로이 전쟁에 등장한 레소스는 접점이 아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