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2:38

래버린스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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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모습3. 구조
3.1. 시가지3.2. 광장3.3. 대도서관3.4. 주둔지3.5. 스토리텔러의 탑3.6. 재판소3.7. 벼룩시장3.8. 대마녀 저택3.9. 마녀 부락3.10. 고대 유적
4. 기타


ラビリンスシティ/ Labyrinthia(ラビリンシア)

1. 개요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의 주요 배경이 되는 도시. 현실에 존재하는 도시가 아닌 래버린시아라는 책 속에 존재한다.[1]

2. 작중 모습

마녀마법이 존재하는 마법의 도시로 10여년 전 대마녀 베젤라에 의해 '전설의 큰불'이라는 이름의 화재가 닥쳐 도시 전체가 궤멸된 역사가 있다. 그 후 이 도시는 스토리텔러에 의해 다시 창조되었으며 이 도시의 모든 일은 전부 그가 쓴 이야기에 의해 결정된다. 시민들은 그를 창조주로서 숭배하고 있다.

도시 어딘가에 숨어있는 대마녀 베젤라가 끊임없이 마녀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마녀는 그 존재 자체를 금기로 여겨 마녀재판에서 마녀로 판결이 되면 화형에 처해진다. 대마녀 베젤라가 화형에 처해지면 마녀재판은 영원히 끝을 맺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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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사실 책 속의 도시가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도시로, 도시 전체가 거대 제약회사 '스텔라'의 사유지이며 '래버린스 시티 프로젝트'라는 대형 실험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다. 이 도시는 영국 내에 있다고 한다.

래버린스 시티의 지하수에는 특수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지하수를 마신 사람은 순은이 울리는 소리를 들으면 의식을 잃어버리는 체질이 된다고 한다.[2] 하지만 효능이 그렇게 강하진 않아서 1주일 동안 마시지 않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이 물은 식물들에게도 영향이 가는데, 래버린스 시티의 식물을 이용해 강력한 최면제를 만들 수 있다. 스토리텔러가 주기적으로 행하는 행진에서 다음 이야기가 적힌 양피지를 도시에 뿌리는데, 이 양피지에 사용된 잉크의 주 성분이 식물을 이용해 만든 강력한 최면제이며, 잉크가 기화하여 이야기를 읽는 이에게 강한 암시를 건다고 한다. 이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의 의식을 제어하는 것이 이 실험의 목적이다. 주민들은 유괴한 게 아니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계약을 맺고 모집한 거라고.

현실에 존재하는 도시이니만큼 마법이나 마녀는 전부 가짜다. 도시 각지에 각종 마법을 구현하기 위한 기계장치들이 숨겨져 있으며 요마들이 기계를 조작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휴대용 은종으로 의식을 잃게 하여 그 사이 이런 저런 공작을 통해 마법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기계장치 및 요마의 모습은 최면이 걸린 도시의 시민들에겐 보이지 않는다. 마녀가 지팡이나 주문이 없으면 마법을 발동시키지 못하는 것도 전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설정된 것이다.

마법보다 더 마법같은 세뇌 수준의 만능 최면술도 있고, 황금상을 순식간에 제조하는 어딘가 잘못된 공업력, 섭취하면 순은 종소리를 들으면 기절하게 되는 체질이 된다는 원리를 알 수 없는 물질에, 역전재판 세계관에는 영매도 있는 등등 비현실적이기 짝이 없는 세계관에 마법 없다, 그것도 당연히 없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평행세계라니까 신경 쓰지 말자.

3. 구조

파일:mapa.jpg

3.1. 시가지

원형으로 된 거리.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 시가지 바깥길: 1장에서 제일 처음 레이튼 일행이 진입하는 곳. 들어올 때는 성벽에 대문이 있었지만, 들어오고 나서 대문이 사라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3] 상주 NPC는 없고, 기사단원들이 가끔 돌아다닌다. 3장에서 루크와 마요이가 고양이를 찾으러 다닐 때 잠시 지나간다.
  • 시가지 중심부: 바깥길 구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있는 곳. 분수가 있고, 그 뒤에 기사들의 상이 세워져 있다. 메른이 주로 이 곳에 있다. 엔딩 이후에는 기사들의 상 위치에 레이튼과 나루호도의 상을 세운 모양이다.
  • 시가지 서쪽 상점가: 무기점과 전당포가 있다. 무기점 주인은 나오지 않으며, 전당포 주인 하치는 1, 3장에서 가끔 등장한다.
  • 시가지 동쪽 상점가: 빵집이 있다. 마호네가 빵집 크로와에게 신세를 지고 있어 작중 거점 같은 역할을 한다. 바사가 가끔 우유통을 들고 우유를 팔러 온다.
  • 북쪽 행진 거리: 시가지 북쪽. 1장에서 행진 이벤트가 있다. 마을에서 제일 넓은 거리라고 한다. 배경에는 북쪽에 대도서관이 보인다. 배경에 비둘기가 여럿 앉아 있는데, 클릭하면 날아간다.

3.2. 광장

종루가 있는 광장. 시가지 서쪽에 있다. 연금술사의 집, 종루, 광장 외곽 세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 광장 외곽: 1장에서 레이튼 일행이 잠시 쫓길 때 이 곳으로 간다. 그 이후 아무 이벤트도 없다. NPC도 안 서 있다. 9장 재판 중 투명 로브에 묻은 밀가루를 씻으러 갈 때 이 곳의 분수대를 쓴다.
  • 종루: 7~10장 중심지. 3개월 전 번개가 치던 날 갑자기 나타났다고 한다. 7장의 사건이 벌어진 후 그 앞에 간이 법정을 설치해 최후의 마녀재판을 연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나오는 대기화면도 이것.
  • 연금술사의 집: 3~4장 중심지. 3개월 전 벨듀크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갔다가 새로운 사건이 벌어진다. 보너스 에피소드에서는 7화에 등장한다.

3.3. 대도서관

말 그대로 대도서관. 1장 핵심 지역. 스토리텔러의 탑 다음으로 높은 건물. 시가지 북쪽에 있다. 정면에서 오른쪽 부분에 대화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어째서인지 지하에 방이 숨겨져 있는데, 그 방에는 대마녀 베젤라와 대화재를 묘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2층 특별열람실에서 마법전서를 구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서장 때 못 푼 수수께끼 풀러 나조미한테 갈 때 말고는 갈 일이 없다.

3.4. 주둔지

스토리텔러를 지키는 기사들이 주둔해 있는 곳. 대도서관 동쪽에 있다. 3장에서 처음 진입할 수 있고, 7장에서 다시 들어갈 수 있다.
맨 동쪽에는 알현의 관이 있다. 3장에서 처음 알현의 관에 들어가면 들어가자마자 스토리텔러와의 이벤트가 발생하기 때문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힌트 코인을 모을 수 없다.

3.5. 스토리텔러의 탑

스토리텔러가 사는 탑. 마을 최외곽에 있으며, 물가와 접해 있다. 철로 된 감옥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구조로 돼 있다. 탑 위쪽에서는 물레방아가 물을 탑 아래로 쏟아내리고 있다. 7~8장에서 진입할 수 있으며, 엔딩 이후 어드벤처 모드로 진행해도 여기로는 들어갈 수가 없다.

3.6. 재판소

2, 4장 재판이 열리는 곳. 마을 제일 동쪽 끝으로, 성벽에 거의 붙어 있다.[스포일러2] 루크가 동물들과 대화하는 능력을 이용해 발견한 건물 샛길을 가끔 이용한다. 두 개의 대기실, 감옥, 법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 검찰측 대기실: 가끔 지켄이나 조도라에게 물어볼 것이 있을 때 가끔 찾아간다. 둘 다 위압적이라 보통 차가운 대답만 돌아오는 편. 왼쪽이 지켄, 오른쪽이 조도라의 자리. 지켄 자리만 유난히 어질러져 있어 루크가 꼭 레이튼 교수 책상 같다고 말한다. 가운데에는 오른손에 칼, 왼손에 천칭을 든 여신상이 세워져 있다.
  • 피고인 대기실: 2, 4장에서 재판 휴식시간이나 재판이 끝나고 이 쪽으로 나온다. 역전재판 시리즈에 나오는 피고인 대기실과 비슷하게 생겼다. 좀 더 어둑하고 주로 나무로 돼 있다는 점이 다르지만.
  • 감옥: 역전재판 시리즈의 구치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 하지만 늘 재판이 갑자기 일어나는 탓에 이 곳에서 미리 피고인을 만나고 재판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 법정: 말 그대로 법정. 가운데에 공개 화형대가 놓여 있어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3.7. 벼룩시장

마을 남동쪽. 재판소 가는 길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다. 2장에서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 이 근처. 3장 끝부분에서 잠시 "어? 이 남쪽 길은 뭐지?" 하고 루크가 궁금해하는데, 그 때는 재판이 급해 그냥 재판소로 간다. 실제로 갈 수 있게 되는 때는 5장. 5장 핵심지역 역할을 하고 있다. 안쪽 초라한 거리에는 라브레의 가게가 있다. 보너스 에피소드 5화에서도 배경으로 등장.

3.8. 대마녀 저택

성벽 동쪽에 있는 저택. 화학 공장 같은 분위기로, 로브 입은 사람들이 뭔가를 잔뜩 만들고 있다. 더 들어가면 대마녀의 방이 있는데, 어째서인지 고대 유적으로 가는 비밀 통로가 있다. 재판소 사무실에서 조도라 자리 뒤에 있는 풍경화와 조금 닮았다.

3.9. 마녀 부락

5장에서 레이튼과 마요이가 정신을 차려 보니 도착해 있던 곳. 대마녀 저택에서 좀 더 동쪽에 있다. 마녀들의 집은 마을에 비해 좀 더 원시적인 편. 왠지 모르게 힌트 코인을 많이 준다. 보통 지역마다 3개씩 힌트 코인을 주울 수 있는데, 여기서는 4~5개 정도로 더 주는 편. 마을 외곽에는 고대 유적 같아 보이는 것들이 있다.

3.10. 고대 유적

지하의 고대 유적. 대마녀 저택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4. 기타

  • 마을의 비밀이 밝혀진 후에도 마을은 어찌저찌 돌아가고 있는 식으로 묘사된다. 물론 세뇌에 가까운 최면은 걸지 않고 일종의 테마파크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하다. 사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그 안의 주민들이 정말 자기들이 중세 판타지의 도시에 살고 있다고 믿게 만들려면 상당히 디테일에 신경을 써야 했을 테니, 현실의 그 어떤 테마파크에도 꿀리지 않을 정교함을 자랑하기는 할 것이다.
  • 작중에서 스토리텔러는 다 계약한 내용이라고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실 그렇게 좋게좋게 넘어가긴 어려운 사안으로 보인다. 아무리 계약이라고 해도 몇 명을 강제로 마녀로 지정하고, 그게 들키면 화형인 체계는 거의 무슨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식의 단간론파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마녀를 누가 할지는 시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체제여야지, 걸리면 무조건 처형당하는 존재를 임의로 정한다는 것은 매우 비인간적이다. 더욱이 마법을 가능케 하는 요마의 구조를 보면 마녀 1명을 요마 5~10명이 지켜보고 있다가 마법을 쓰면 마법을 발동한다는 식인데, 밤에 혼자 있을 때도 발동됐다는 묘사를 보면 정말 문자 그대로 1분 1초도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는 뜻이다. 현실에서는 최악의 독재 국가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사생활 침해이다. 애당초 19세기 기술력으로 그런 촘촘한 감시가 가능한지 현실성에도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5]
    그것 때문에 호염의 마녀재판진범은 "살인사건을 일으켜서라도 빨리 베젤라(로 생각되는 사람)를 잡아야겠다"라고까지 생각했고, 황금의 마녀재판진범은 자살 기도까지 할 정도였다. 미스트 벨듀크의 자살도 자신들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연루된다는 죄책감이 컸던 탓이다. 게임 상으로도 사실이 밝혀졌을 때 마을 사람들이 스토리텔러, 조도라, 마호네에게 "너희 때문에 우리 삶이 이렇게 됐잖아!" 하고 질타하는 장면이 나온다.
  • 있을 수 없는 도시가 실재하는 설정과 사실은 만들어진 가짜라는 점에서 레이튼 시리즈의 첫 삼부작들과 비슷하다. 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라는 것은 이상한 마을과 닮았고, 풍토병으로 인한 환각으로 마을이 구성된다라는 점은 악마의 상자폴센스와 닮았다.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긴 한다는 면에서는[6] 최후의 시간여행의 미래 런던과 닮았다. 그 때문에 레이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다지 황당한 설정은 아니다.[7] 되레 위의 세 작품에 비하면 가짜 도시가 어떻게 구성될 수 있는지 2~3챕터에 걸쳐서 꽤 길게 설명해주는 편. 하지만 이런 식의 마을 전체가 가짜 트릭이 등장한 적 없는 역전재판 시리즈 쪽에서 건너온 사람이라면 좀 적응이 안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역전재판에서라면 영매가 존재하는 쿠라인 왕국처럼 "비과학적이지만 이 곳에서는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식의 전개가 좀 더 일반적이다.
  • 다른 부분은 몰라도 황금화(고르도라)는 금이 무지하게 비싸기 때문에 정말 순으로 구현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작중에서 1마리와 사람 1명이 황금이 되는데, 사람 체중이 50kg이라고 쳐도 50억 원에 달한다. 정말 마법이 존재했다면 괜찮았겠지만 실상대로라면 다 어디서 조달해야 하는데 아무리 스토리텔러가 갑부라고 그 정도는 좀 부담이다. 이론상 황금화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구조이니[8] 누가 한 번 고르도라를 남발했다간 순식간에 스토리텔러를 파산에 이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만에 하나 정말로 그런 게 가능할 만한 엄청난 양의 금을 가지고 있다고 치면 다른 문제로 영국 곳곳에서 이를 노리는 강도들이 들끓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차피 이 도시에서 진짜 순금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적당히 도금 정도로 구현하는 것이 현실적일 듯하다.


[1] 참고로 일본판에서 래버린시아라는 이름은 래버린스 시티가 위치한 책의 이름으로 나오지만, 북미판에서는 책의 이름과 도시의 이름이 동일하게 래버린시아로 나온다.[2] 그 탓에 마을에는 은으로 된 제품이 없다고 한다.[3] 아마 마을에 진입하게 되면 마을 내 최면으로 인해 마을 바깥 세계의 존재를 잊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래버린스 시티의 설정상 도시 바깥은 마녀가 사는 위치오르데 숲뿐이기 때문이다.[스포일러2] 화형대를 통해 성벽 밖으로 마녀로 '처형'된 사람들을 빼내는 장치가 있다.[5] 사실 본작의 설정 대부분이 현실성이 치밀하진 않기 때문에 이는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6] 이상한 마을의 주민들은 전부 자동인형이고, 폴센스의 주민들은 진짜인지 환상인지 애매하게 묘사된다.[7] 예컨대 이상한 마을의 주민들은 모두 자동인형이지만 외부인인 레이튼, 루크조차 이 사실을 첫 대면에서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데, 요즘에도 만들기 어려운 수준의 리얼한 자동인형을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 같은 건 없다. 원래 그런 게 용인되는 동화에 가까운 분위기의 작품이다.[8] 황금화에 엄청난 마나가 든다거나, 매우 배우기 어려운 마법이라든가 하는 제한은 없다. 오죽하면 파트라스 얼그레이는 실수로 황금화를 했을 정도이다. 작중에서 흔치 않은 마법이라고 묘사된 것은 오히려 통로 마법인 코르도아였고 고르도라는 잘 알려진 마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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