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8:06:54

돈이 될까?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분석3. 기타4. 관련 기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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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댓글 모음
이후 NC 직원들의 댓글 모음
블라인드에서 원신 2022 여름축제를 보고 유저들에게 열성적으로 지지를 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건전하고 희망적인 게시글에 엔씨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돈이 될까?"라고 답글을 작성하다가 이어서 반박 댓글과 반박 댓글에 대한 구차한 대댓글을 작성하다가 추하게 도망친 사건. 이러한 모습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박제되어 평생까임권을 받게 되었다.

워낙 어처구니 없는 댓글 때문인지 같은 소속 엔씨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도 대부분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 때문에 정말 엔씨소프트 직원이 댓글을 달았다면 개발 쪽 직군보다 사업부 직군이 댓글을 단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 사람[1]들도 있다. 사실 개발 쪽이건 사업부 소속이건 어느 쪽이어도 문제가 되는 게, 전자라면 게임 개발의 최전선에 있음에도 요즘 게임 트랜드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한 거고 사업부라면 시장의 변화와 프로모션에 민감해야 할 사람이 게임 시장의 조 단위의 매출과 홍보 행사의 의도조차 완전히 못 읽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2] 예를 들어 마치 요리에 관심없는 백종원, 반도체를 모르는 이재용, 환자 심리에 관심없는 오은영 같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어디 영세 굴러먹는 가게도 아니고 대한민국 게임 회사 하면 세 손가락에 꼽히는 회사 사람이 저런 발언을 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불러왔다.

게다가 한 문장의 실수조차 아니고 계속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전제 하에 반박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점이 더더욱 충격적인 일이다.

저 사람이 뒤에 단 댓글들로 볼 때 '돈이 될까?'의 주어가 원신을 말하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 원신라이크 게임을 만들어봤자 돈이 될까?" 라는 의도로 한 말이 아닐까라는 추측도 있지만 그렇게 해석한다고 해도 게시글 본문 내용은 원신과 비슷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유저에게 열성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도였기 때문에 글 주제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댓글이라는 사실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어떤 관점으로 해석해도 굉장한 망언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어투는 누구나 직감할 수 있는 나이 많은 고위직이라서 더더욱 실망감을 불러왔다. 이게 만약 의도된 사보타주, 지능적 안티라면 참 대단하고 대단하긴 하겠다. NC 게임에 대해 논할 때 게임이 아닌 주식이 오르내리는 얘기만 나온다는 점에서 회사의 현황을 짐작할 수 있다.

2. 분석

이미 엔씨소프트는 여러가지 실책 때문에 한국 게이머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보다 비판적인 반응이 대세가 되었고 증권가에서조차 2021년부터 엔씨소프트 주가 폭락 사건으로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돈이 될까?'라는 댓글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엔씨소프트의 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아예 몇몇 사람들은 이 댓글이 엔씨소프트의 상징이라고 말할 정도인데 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엔씨소프트 관련 게시글마다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도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댓글을 작성한 사람도 사실을 잘못 알고 있는 게, 원신의 매출을 체감하자면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약 3조 초중반대다. 무엇보다도 2022년 세계 매출로는 리니지우마무스메를 합쳐도 원신 매출보다 낮으며 당시 NC 전체 매출이 2조 정도에 불과했다.

3. 기타

  •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김택진 대표는 26기 정기주총 당시 한 주주가 원신에 대해 언급하자 "저도 원신을 좋아한다.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준 좋은 게임"이라며 "BM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고, 향후 브랜드를 쌓고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극찬 아닌 극찬을 했다. #

4.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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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엔씨소프트 사업부 소속이라고 밝힌 사람들은 "우린 저런 사람 없고, 저 사람만 이상한 거다."고 필사적으로 부정했다.[2] 홍보 행사는 애당초 돈을 보고 주판 굴리는 일이 아니라 지금의 표면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잠재적 고객을 넓히는, 미래를 보는 행사다. 음식으로 비유하면 시식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