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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노포비아/오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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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후일담3. 보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료나 게임 데모노포비아의 배경설정과 및 의문점을 풀이하는 문서이다. 데모노포비아는 게임을 엔딩까지 클리어해도 스토리가 불친절한 부분이 많아 오마케를 보지 않고서는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불가능하다. 애초에 스토리 첫 시작부분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사쿠리가 미궁에 뚝 떨어진 상태로 시작하는지라 스토리를 완전 이해하려면 제작자가 따로 추가해놓은 오마케를 필수적으로 봐야한다. 따라서 말이 오마케지 사실상 스토리의 핵심 문서이자 이 게임의 후일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 후일담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하나의 사건이 있다.
사건의 미스테리함과 괴기함은 다른 괴기한 사건들의 예에 빠지지 않고
일상의 따분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마음의 향신료[1]가 되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XXXX년 □월 ○일의 심야, 자영업을 하는 쿠니카이 00씨의 자택이 00씨가 외출중, 겨우 30분 사이에 소실되어 갑자기 사라졌다.

저택이 있던 토지가 깊숙하게 파여 있는 것으로부터 가스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닐까하고 추정되어졌으나, 근처의 주민들은 그러한 것으로 보이는 소리나 진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근처의 주택에 입힌 피해는 거의 없다고 하여도 될 정도였다고 한다.[2]

지반 침하에 의한 가능성도 제시되었으나, 그와 비슷한 흔적도 없이 확실히 기묘한 이야기지만 이런 것들만 있었다면 그냥 단순히 원인불명의 사고라고 정리되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새벽에, 쿠니카이 00씨의 집으로부터 반경 약 300m 떨어진 공원에서 애완견과 함께 산책중이던 주부가 한면에 널러펴진 피와 고깃덩어리같은 것을 발견. 그 중의 일부가 사람의 손가락과 같이 보였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다. 그리고 정오에는 같은 공원의 놀이터에서 사지가 절단되어 얼굴가죽이 뜯겨져 나간 30~40대 성명불상 여성의 시체를 근처를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발견. 시체는 둘다 심하게 훼손되어 있어서 신원파악이 무척이나 곤란스러운 상황이었으나 처음에 발견된 것이 쿠니카이 00씨의 차녀, "쿠니카이 리에"씨, 그 후에 발견된 것이 주부 "쿠니카이 나나"씨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두 사람의 살해에 사용된 흉기는 날이 좋지 않은 도검류라고 추정되었으나 자세한 것은 확인 불가능했다. 범인이라고 추정되는 자의 흔적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는 리에씨의 시신에서 나나씨의 타액이 대량으로 검출되었다던지, 두 시체에서부터 미지의 물체가 검출되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어느쪽도 신빙성은 딱히 없었다.)

근처의 주민이 사건의 전날 쿠니카이씨의 자택 근처에 흰색 왜건이 장시간 세워져 있었다는 목격정보가 있었다. 그 외에도 사건의 일주일 전에 검은 커다란 비닐봉지를 들고 있고 코트를 입고 있는 덩치 큰 남성을 목격했다는 정보도 있었지만 둘 다 사건과의 관련성은 불명확하다.[3]

그리고 쿠니카이씨의 주택이 사라진지 3일 후, 쿠니카이씨의 저택이 있던 장소로부터 장녀 쿠니카이 사쿠리씨의 소량의 혈흔이 묻은 옷이 발견되었다.

쿠니카이 사쿠리씨는 현재까지도 실종된 상태.
경찰은 사건의 주요참고인으로 그녀의 행방을 쫓고 있다.

3. 보충

아무래도 지나치게 불친절한 엔딩이었던 관계로 약간 첨언합니다.
  • 사쿠리는 결국 뭘 하고, 어떻게 된 것인가
    사쿠리가 이 어처구니없는 미궁에 들어오게 된 것은 리스를 소환했기 때문. 원래 기묘한 오컬트 관련 취미가 있던 사쿠리는 우연히 손에 넣은 흑마술 관련 서적에 있던 악마 소환 의식을 실행해보게 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별 일 생기지 않고 그걸로 끝났겠죠. 하지만 사쿠리에게는 우연하게도 (쓸데없는) 재능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관계로 악마 소환 의식의 제 1스텝은 대성공. 나의 턴이다~☆ 펑☆ 사쿠리 + 여동생 + 모친을 제물로 삼아 악마소환 성공! 으로 간단히 끝났다면 좋겠지만, 사쿠리가 소환한 악마 리스는 인간계를 끝장내버릴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지닌 놈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리 간단하게는 소환되지 않습니다. 의식의 제 2스텝이 필요합니다. 그 의식의 제 2스텝이 바로 사쿠리가 자력으로 미궁의 최심부까지 도달해서 봉인을 해제하는 것이지요. 뭐, 일반적으로는 무리겠지요. 아마도 최초에 미궁에 떨어진 사쿠리는 가볍게 배를 꿰뚫린 채 소변을 흘리며 죽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야 악마의 소환은 언제까지 기다려도 성공할 수 없겠죠. 그런 관계로 악마측 상위 차원의 존재는 공평한 룰을 정했습니다. 그것은 소환당한 악마 쪽에서 소환자에게 조언을 해주고, 파괴된 육체를 재생해줄 수 있게 한다는 룰입니다.
즉, 사쿠리가 미궁 최심부에 도착할 때까지 악마가 인도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간은 나약한 존재인지라 몇번이고 죽어가며 고통을 맛보다보면 정신쪽이 먼저 맛이 가버리게 됩니다. 즉,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 참고로 미궁의 세계에 '죽음'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아무리 죽을 정도로 박살나도 절대 죽지는 않고 각각의 조각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끝없이 맛보게 됩니다. 참고로 리스가 행하는 재생에는 3일 정도가 걸리기에 그 사이에 느끼는 고통은 이어집니다. 의지박약한 사쿠리를 최심부까지 인도하기 위해 악마는 사쿠리에게 조언을 해주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워주고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거짓말도 좀 섞여 있습니다만 룰 위반이 아니니 상관없어!
그리고 결국 사쿠리를 최심부까지 인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리스는 사쿠리가 아무것도 모른 채 이렇게 된 것이 좀 가엾어져서 진실을 약간 설명합니다. 그러자 어리광쟁이 사쿠리는 너따위 소환 안해줘! 하며 거꾸로 화를 냅니다. 리스는 소환도 성공했겠다 더 이상 사쿠리에게 용무는 없다 싶어 친절한 마음으로 사쿠리를 소멸시켜주려고 합니다만… 갑자기 구경하고 있던 상위 차원의 존재들이 변덕을 부리는군요. 정말이지 변덕쟁이들입니다. 그리하여 최후의 순간에 리스의 희망은 무너졌다는 것.
  • 사쿠리는 어찌 되었는가
    다시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공포와 고통의 2가지 선택밖에 남아있지 않지요. 영원히 이 맛간 미궁을 떠돌아야 합니다. 그리고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기에 언젠가 사쿠리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 둘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바보m9(^Д^) 죄송. 하지만 뭐 그런 겁니다. 이미 인간이 아닌 사쿠리는 죽을 수도 없고, 미치거나 포기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괴물들에게 영원히 박살나는 고통을 맛보거나, 아니면 공포에 쫓기며 미궁을 떠도는 것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리스가 사라져서 기억을 지워주지도 못하는지라 사쿠리는 지금까지의 죽음의 고통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 리스는 결국 누구였나
    악마입니다. 인간세계의 존망을 좌우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그가 소환되어 버리면, 세계는 끝납니다(도대체 언제가 되는 일인지는 모릅니다만). 7개의 대죄라든지, 조로아스터라든지, 여러가지 섞였네요. 세계관 통일해라. 상당히 신사적입니다. 그리고 노력가입니다. 인간의 성질이나, 소환자의 성격을 연구해 능숙하게 유도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환자가 파괴되어 버리면, 또 최초의 방부터 시작해야 하므로 심하게 지긋지긋 합니다(데모노포비아는 실은 그를 료나하는 게임인지도 모릅니다).데모노포비아에선 마지막 순간에 친절함으로 인해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바보같은 이야기가 어디 있어…! R키 담당입니다.[4]
  • 그림자 인간은 누구인가
    악마의 한층 더 상위의 존재입니다. 이미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존재입니다. 악마와 그에 대응되는 존재[5]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매우 유희를 좋아합니다. 악마도 사쿠리도, 결국 그들의 완구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림자 인간들이라면 사쿠리를 구해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안타깝지만 지금의 그들에게는 그런 생각은 없는 듯 하네요.
  • 리스가 말했던 사쿠리씨가 미워하고 있던 사람들은 누구인가
    사쿠리, 쿠니카이 집안은 현실세계에서 꽤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쿠리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릴 만한 것입니다.(내용은 생략합니다.) 사쿠리의 악마소환은 그것의 원인이 되고 있는 자들은 어떻게 해버리고 싶다는 주술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제작자 공인의 올 배드 엔딩.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이다.

이제는 육체를 재생시키던 리스도 사라진 상황이라 어떻게 다시 살아날 방법도 없으니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인생을 살게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세간에는 사쿠리가 여전히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뒷이야기를 짐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간혹 극히 긍정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적응력이 무시할 게 못되므로 억겁의 시간 후에는 오히려 미궁의 지배자가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추측도 있는 모양. 영원이란 조건은 어떤 가능성이든 발현된다는 말과 같으니.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사쿠리가 공포 속에서나마 계속 죽음을 회피할 학습 능력이 된다면, 영영 빠져나오지는 못할지언정 적어도 미궁 속에서 온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기 때문. 문제는, 사쿠리는 이미 인간이 아니어서 '익숙해지는 것'도 불가능해졌다고 제작자가 명시해 놨다는 거.

노미스 플레이가 공개되기 전에는 데모노포비아를 노다이로 깨면 위의 엔딩이 성립하는게 불가능해지므로 숨겨진 엔딩이 나올 것이라는 말도 있었으나, 결국 노미스 플레이 영상이 공개됨과 동시에 부정되었다.[6]

또한 후일담도 보면 집은 이미 소실되어 사라지고 모친과 여동생은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그녀를 용의선상에 두고 추적까지 하고 있으니 어찌어찌해서 미궁을 나온다고 해도 원래 세계에서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부친이 남아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라고 할 수 있다.


[1] 이야기거리를 뜻한다.[2] 보통 가스 폭발 사고라면 근처에 위치한 주택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히기 마련이다. 또한 소음과 진동도 엄청나서 반경 50m 이내까지 영향이 미친다.[3] 덩치 큰 남성은 6탄 보스인 루시펠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4] 리트라이 내지는 리스타트(RESTART)를 뜻한다.[5] 소환자인 쿠니카이 사쿠리. 다르게 생각하면 신, 천사, 악마에 대항하는 인물을 말할 수도 있다.[6] 스테이지에서 스테이지를 이동할때 특별난 연출없이 스무스하게 이동하는 반면 5스테이지에서 6스테이지로 이동할때는 화면이 암전된 후 전환되는데 이는 데스신 이후 다시 이어할 때의 연출과 유사하며 심지어 갑자기 사쿠리의 옷이 전부 벗겨져 있다. 추측하길 아무리 플레이어가 날고 기어 노 미스 플레이를 한다하더라도 스토리상 사쿠리는 5->6스테이지 사이에 최소 한번은 죽던가 능욕당했을 거란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