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5:22:14

닉 밴 오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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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 Van Owen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빈스 본. KBS 더빙판 성우는 김관진, SBS 더빙판 성우는 최원형.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 등장,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 일원 중 한 명이자 역할은 비디오 기록 담당이다. 원작 소설에는 등장하지 않고 영화판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이다.[1]

2. 작중 행적

사진, 비디오 등의 미디어와 관련된 업종을 뛰고 있으며 동물도 찍냐는 말콤의 말에 돈만 주면 뭐든지 찍는다고 대답한다. 이밖에도 한 때 뉴스팀과 그린피스에도 몸 담고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이에 이안 말콤이 "그린피스는 왜?"라며 의문을 품자[2] "여자 때문이죠." 라며 능청을 떤다. 이에 말콤이 한숨을 내쉬는데 해먼드가 사전에 공룡들을 탐사하러 간다는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단순히 돈만 쫒고 가는 생각 없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이후 스테고사우루스 무리와 마주치곤 넋을 놓고 촬영을 시작하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 것이다'라며 들떠한다.

그렇게 초반부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가 중반부에 동료들인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원들에게 자신이 존 해먼드에게 받은 진짜 미션을 밝히는데 다름 아닌 인젠 수확팀이 공룡을 포획하는 것을 막는 것. 즉, 현재는 그린피스 단원으로 활동하진 않을지언정 그린피스에서 일했던 것이 단순히 여자 꼬시려는 이유가 아니었다는 말이다.[3] 이렇게만 보면 순수히 자연을 뜨겁게 사랑하는 듯한 열혈청년의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은 개봉 당시 대대수의 그린피스 일원들처럼 사람의 생명보다도 자연을 우선시하는 극단적 환경주의자이다.[4]

그렇게 인젠 수확팀에서 포획한 공룡들을 모조리 풀어준 덕에 풀려난 공룡들이 수확팀 캠프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암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비록 해먼드에게 비밀 지령을 받았으며 지령대로 수확팀을 저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는 하나 그냥 공룡들을 모조리 풀어서 장비 대부분을 대파시키고 튀는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대로 된 계획과 뒷감당은 할 생각이 전혀 없이 지극히 단순한 행동원리로 움직였던 것.[5][6]

결국 포획된 공룡들이 풀려서 통신 기기가 파괴된 인젠 수확팀은 섬에 발이 묶인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티렉스 새끼를 데려왔다가 티렉스 부부를 자극해서 본인이 소속된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의 모든 장비와 팀원인 에디 카까지 희생하게 하는데[7] 일조했다. 부모가 접근하자 새끼를 내보내려는 말콤을 팔로 막아세우는데 보고 있으면 절로 짜증이 절로 나오는 장면.[8]

앞서 말한 눈부신 활약 덕에 탐사팀, 수확팀 양 측의 통신기기가 망가져서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자 인젠 수확팀으로부터 면박을 받는데 이때 디에터 스타크와 시비가 붙고 수확팀의 리더인 롤랜드 템보에게 비웃음을 당한다.[9] 아무래도 환경주의자로서 사냥꾼인 인젠 수확팀이 마음에 안 드는지, 종종 그들을 가리켜 약탈자라고 일컫고, 동물은 배가 안 고프면 사냥을 안하니 빨리 출발하자는 롤랜드의 말에 "인간만 배가 안 고파도 사냥한다" 면서 딴지를 걸기도 한다.[10][11]

중후반부에서는 더욱 더 그야말로 발암의 절정을 보여주는데 외부와의 통신을 위해 일행은 구 인젠 시설로 가서 구조를 요청하려 하는데 통신 시설 쪽에 벨로시랩터가 영역권을 유지하고 있던 지라 티렉스에 의해 희생 당하는 바람에 얼마 남지 않은 수확팀은 벨로시랩터에게 사실상 롤랜드를 제외하고 전멸하고 만다. 거기다 이전에 티렉스가 사라의 옷에 묻은 피 냄새에 이끌려 습격했을 때도 롤랜드의 엘리펀트 건에서 총알을 빼둬 인젠 수확팀이 사실상 전멸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12][13] 덕분에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상황에 총알이 없어 티렉스를 저지하지 못하고 일행의 피해가 엄청나게 커진다.[14][15] 앞서 말한 벨로시랩터의 학살도 이때 티렉스의 공격에 수확팀의 사냥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마구 도망치다가 벨로시랩터의 영역을 진입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즉, 닉은 동료인 사라 하딩과 더불어 이슬라 소르나에서 일어난 큼직한 일들의 원흉인 셈으로 이 정도면 단순한 민폐 정도가 아니라 가히 재앙급, 희생자들 입장에서는 천하의 개쌍놈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다. 한마디로 그냥 빌런 수준.

일각에서는 그래도 닉이 시리즈의 상징인 티렉스의 생명을 구했으니 잘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엄연한 방어 목적의 타인의 총을 쓰지 못하게 만든 행위는 분명 비판 받아야 할 일이다. 인간은 도구 없이는 웬만한 초식동믈보다 약하고 심지어 순수한 신체능력에서 나오는 전투력은 평소에도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도 못 따라갈 정도인데 개와는 비교도 안되는 스펙의 공룡이라면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지사다. 상술했듯 이는 상징적인 생명 하나를 살리자고 수십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셈인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게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되진 않을 것이다. 물론 한 생명을 살리고자 여러 사람이 희생하는 경우는 많다. 포로 혹은 낙오된 병사를 구출하기 위한 군대, 인명 혹은 닉이 속한 환경 및 동물보호단체에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들은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작전/대의에 동의하여 자진 참가한 자들의 영웅적 희생이지, 영화 속에서 사망한 사냥꾼들은 그저 살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한 사람의 목적에 의해 희생양이 되어버린 사람들이다. 생각해보면 실존했던 생물보다도 훨씬 강인하게 복원된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을 상대로, 제대로 먹힌다고 보장도 못할 총기라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방어기제로 사용할 수 있을텐데 그 최소한의 저항도구를 없애버린거나 다름없다.

결론적으로 사방이 공룡 천지로 위험요소가 가득찬 곳에서 자신도 아닌 타인의 방어수단을 무력화시키고 목숨을 잃게 만드는데 일조한 인물로 상술했듯 작중 인젠 수확팀에게 '너희 같은 약탈자들은 공룡을 잡을 권리가 없다'며 따지는데, 그러는 본인은 무슨 권리로 타인의 방어와 생존수단을 앗아간 것인지 어이없을 따름이다. 실제로 총을 들고도 사냥꾼들은 무수히 죽어나갔으며 당장 수확팀의 3인자인 디에터는 무기를 잃은 직후 작다고 무시한 콤프소그나투스 무리들에게 끔찍하게[16] 살해 당했다. 무엇보다도 롤랜드 자신이 직접적인 위협을 당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캠프는 습격 당했고 공룡으로 가득 찬 섬에서 일행은 뿔뿔이 흩어진데다 사상자마저 무수하게 나왔다. 롤랜드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캠프를 습격하고 자신과 흩어진 사냥꾼들에게 위협이 될지도 모르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결과론일지언정 티렉스는 결국 사냥꾼들을 쫓았고 결국 많은 사냥꾼들이 희생됐다. 그래놓고 가장 먼저 구조된 후 헬기에서 훔쳤던 총알을 꺼내보면서 사이다 발언을 한답시고 "이제 트로피는 물 건너갔겠지."라는 말을 한다. 즉, 닉 본인은 그렇게나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결국은 소중히 여기는 한 생명을 구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자신을 구해줬던 동료여러 다른 생명들, 그것도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그래놓고도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아무리 동물보호라는 목적이었을지라도 이 정도면 주객이 한참 전도됐다고 봐도 될 정도다.

사람이 죽든 말든 일을 벌이고 무책임하게 회피하는 것은 후속작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헨리 우와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우의 행동은 아예 생명을 조작하고 파괴하는 것이니 훨씬 악질적이긴 하다. 다만 우는 애초에 (약간은 비현실적인) 빌런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면 닉은 오히려 선역에 가끼운 포지션인데다 어느 정도 현실적인 과격 환경주의자들과 비슷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목숨보다 중시 여기는 건 없기 때문에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면 멸종 위기종이고 뭐고 사살이라도 해서 인명을 구하는게 당연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동물원의 멸종 위기종인 말레이호랑이 우리에 불법적으로 몰래 접근했다가 잡아먹히게 생긴 남성을 구하기 위해 멸종 위기종인 호랑이를 사살한 바 있다.#

게다가 닉이 롤랜드의 총알을 훔쳤기에 롤랜드는 수확팀 캠프를 덮진 티렉스의 습격을 저지하기 위에 마취총을 택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수컷 티렉스이 러들러우에게 멀쩡히 생포되어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도망도 못 가고 꼼짝 없이 몰살 당했으며 샌디에이고까지 끌려와 도심에서 괴수물을 찍는 더 큰 참사를 불러온다. 즉, 잃어버린 세계 본편에서만 해도 닉의 민폐짓에 에디 + 롤랜드를 포함해 극소수를 제외한 수십명의 사냥꾼들 + 티렉스를 수송해온 SS 벤처 호의 선원들 + 그보다 더 많은 수많은 샌디에이고 시민들까지 전부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티렉스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은 물론 티렉스가 난동을 부리면서 입은 차량이나 건물 등, 재산피해까지 생각하면 그 범위가 엄청날 것이다. 비록 본인은 섬에서 벌인 일들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까지는 예상한 것도 아니고 원했던 것도 아니겠지만, 생각없이 티라노사우루스를 보호하려고 무책임하게 저질렀던 행동이 큰 파장을 몰고 온 것.[17][18]

하지만 놀랍게도 이 발암 민폐덩어리가 크게 활약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랩터지역의 구 인젠 시설에 들어가 구조팀을 불러오는 인물이 바로 이 인물이다. 놀랍게도 수확팀의 노련한 사냥꾼들, 그리고 말콤을 필두로 한 같은 탐사팀의 인원들마저 랩터의 위협을 받았는데 이 인물은 단신으로 가서 아무 일도 없이 구조 요청을 했다는 점이다.[19][20]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 부부가 캠프를 습격했을 때 다급한 상황에서도 동료와 어린 아이인 사라와 켈리를 챙기며 달아난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주변 사람은 챙기는 듯.[21]

이를 마지막으로 극중에서 퇴장하며 샌디에이고 사건 때는 보이지 않는데, 섬 탈출 후에는 행적이 완전히 증발 되었기에 때문에 그의 행방에 대해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3. 기타

  • 작중 롤랜드 템보대착점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닉은 환경을 아끼는 환경주의자로 동물을 사살하는 행동을 어떠한 이유에서든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면 롤랜드는 긍지를 가진 사냥꾼이다.[24] 또한, 자연을 아끼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타인의 안전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닉과 달리 롤랜드는 부하들은 물론 타인들을 존중 및 지키려고 노력하며, 닉이 총알을 빼놔서 총이 무용지물이 된 와중에 마취총이라도 챙겨서 홀로 티렉스와 맞서는 책임감을 보여준다.
  • 현재 쥬라기 월드: 리버스의 제작이 확정되고 쥬라기 월드: 카오스 이론도 공개되면서 재등장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쥬라기 공원 당시 일개 단역이었던 헨리 우루이스 도지슨도 쥐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로 재등장하였고 비호감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티라노를 살해하여 팬들에게 미운 털이 박힌 스피노도 영화는 아니지만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에서 복귀한 것을 보면 닉의 배역을 맡은 빈스 본에게 있어서는 배우로서의 꿈을 이루게 해준 작품이기에 남다른 애정도 있을 테니 복귀에 대해서도 긍정적일 것이다.


[1] 영화에서는 삭제된 원작 소설에서 등장하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캐릭터로 고생물학자인 리처드 레빈 박사가 있는데 고생물학자 아니랄까봐 상황이 위험한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경이롭다며 공룡에 도취되어 있는 등, 민폐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여담으로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본작 최고의 민폐캐릭터인 사라 하딩 또한 동물학자에서 고생물학자로 직업이 변경되며 레빈 박사의 역할을 겸하게 되었다는 것. 그야말로 원작 최악의 민폐캐릭터가 영화화되면서 두 명으로 나눠진 셈이 되었다.[2] 돈만 주면 뭐든지 찍는다는 말과 달리 그린피스는 부를 쌓기엔 거리가 먼 단체이기 때문.[3] 또한 자신이 예상치도 못한 아름다운 동물과 마주친 것에 대한 감탄은 아닐 가능성이 높은데 사전에 해먼드에게 섬에 공룡이 서식하고 있다고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이미 공룡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란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첫 등장시 껄렁대는 모습의 연기를 보인 것과 달리 스테고사우루스 무리를 마주치며 보인 감탄 자체는 진심일 가능성이 높은데 후술되듯 닉의 자연에 대한 사랑은 광신적이기 때문. 말로만 들었던 멸종했던 동물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 것에 대한 감탄일 가능성이 높다.[4] 그린피스 문서를 보먼 알겠지만 현재는 많이 나아졌으나 개봉 당시인 1990년대까지만 해도 그린피스는 환경보호단체를 빙자한 전투종족으로 악명이 높은 단체였다.[5] 이 부분은 결국 닉의 고용주이자 지령을 내린 해먼드의 탓이기도 한데 그나마 해먼드를 위한 변호라면 전작에서 공원 내 전력을 차단하기 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레이 아놀드가 주저하자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당장 차단을 시행하라며 명령하며 평소의 유한 모습과 달리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 준 해먼드를 생각해보자면 인명피해를 내면서라도 공룡들을 풀어줘야한다라는 생각으로 닉에게 명령을 내리진 않았을 것이므로 오히려 인명 피해를 내면서까지 공룡들을 풀어주려한 닉의 일 처리가 해먼드의 의도와 한참 다른 잘못된 방식이였다. 다만 해먼드 역시 닉에게 인젠 포획팀으로부터 포획된 공룡들을 풀어주라는 명령만 내렸을 뿐 딱히 공룡들을 풀어주면서 인젠 포획팀에게 인명 피해를 끼치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과 수단을 쥐어주지 않았으며, 이미 과거에도 여러 사건들을 낸 사례가 있는 극단적 환경주의자인 닉이라는 인물을 해결사랍시고 고용한 해먼드의 생각이 짧았던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이는 해먼드가 1편보다 더 개념찬 인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일부분에선 아직 환상에 빠져있고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며 네드리의 사례처럼 사람 보는 안목에 여전히 미숙하다는 것을 보여준다.[6] 실제로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두명의 동물 보호 운동가들이 돼지를 보호 한답시고 어느 도살장의 돼지 우리를 열었는데, 이때 튀어나온 2000마리돼지에게 깔려죽었다.[7] 에디는 팀원들을 구하려다가 티렉스 부부에게 끔살 당했다. 여담이지만 에디의 죽음은 현재까지도 시리즈에서 가장 참혹한 죽음으로 회자되고 있다.[8] 물론 관객 입장에서는 새끼를 치료한 것이 한 생명을 구한 것이기에 마냥 민폐만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영화 내내 닉은 공룡이나 자연의 생명은 그 소중함을 마구 설교해대면서 막상 함께 있는 동료들이나 다른 사람의 생명은 자연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경시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준다.[9] 작중 두 사람이 첫 대면 했을 때 닉을 가리켜 롤랜드가 "너 환경운동가인지 뭔지 하는 파괴범 아니냐"며 비웃는데, 이 대화를 통해 이전에도 닉이 종종 롤랜드의 장비를 파괴해서 사냥을 못하게끔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엄연히 훼손죄에 해당된다.[10] 그 와중에 일행을 이끄는 롤랜드에게 저런 말을 내뱉는 것은 그저 분위기와 대화 주제 파악도 못하고 입을 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주제와 전혀 다른 얘기를 생뚱맞게 해놓고 분위기를 흐리는 짓인 셈. 그 말을 들은 롤랜드는 쿨시크하게 무시한다.[11] 사실 드물긴 하지만 의외로 범고래처럼 몇몇 동물들도 재미 삼아서 사냥을 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냥을 할 때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먹이를 제공 받아 사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집에서 자라는 개나 고양이들도 종종 먹지도 않는데 주변에 쏘다니는 쥐나 새 같은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주인 보라고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다. 다만 개와 고양이의 경우 일종의 선물 주기와 비슷한 행위이기는 하다.[12] 물론 총기류가 거의 안 먹혔기 때문에 어찌 됐을지 모르겠지만 롤랜드의 총은 엘리펀트 건이고 죽이진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위협이나 저지는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이미 새끼도 찾은 직후기 때문에 아무리 복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입은 큰 부상을 감수하면서까지 쫓아올 리 없기 때문. 실제로 야생동물들은 포식자라도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본인의 부상여부에는 대단히 민감하다. 티렉스의 체급이 코끼리와 비슷(대체로 7톤 내외)였던 것을 생각하면 현생 포유류보다 훨씬 강인한 공룡이라도 최소한의 저지는 가능했을 것이다.[13] 다만 총기류가 안 먹힌 것은 쫓기느라 제대로 조준하고 쏘는 사냥꾼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초에 수확팀들이 티렉스부부에게 쫓겨 동굴로 들어갈때 akms 자동소총도 들고있던 대원도 있었다. 조준만 잘했더라면.. 또한 현대 아프리카에서는 비슷한 체급의 코끼리를 돌격소총으로 수십발을 퍼부어 잡는다는 걸 생각하면 사냥꾼들이 침착하게 화망을 구성해 집단사격을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도망치는 장면을 보면 누군가가 자동소총을 갈기는 소리가 들리지만 티렉스가 이에 맞는 묘사는 전혀 없다. 패닉에 빠져 아무렇게나 쏘아댔던 듯.[14] 총알을 뺀 이유는 수천만년만에 살아난 생명인 수컷 티라노사우루스를 죽여서 트로피하려는 롤랜드를 저지하고자 그런 것인데 실제로 사냥은 동물권리문제에 있어서 큰 논쟁거리이기는 하다. 상술했듯 닉은 인젠 수확팀에게 '우린 여길 조사하러 왔지만 너희는 약탈하러 왔다'며 일갈했는데, 인젠 수확팀을 단순 사냥꾼으로 판단하고 아니꼽게 본다는 걸 확인할 수 대목. 그러나 인젠 수확팀이 사냥꾼들로 이뤄진 팀은 맞으나 적어도 이때 당시는 생사가 걸린 공룡섬에서의 조난 상태였으며 총만큼 자신을 방어할만한 무기가 더 없던 극한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닉은 인간 제외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일차원적인 판단으로 앞뒤 안 가리고 총알을 빼버려 알량한 정의감으로 타인의 목숨을 재단하는 민폐를 범한 것이다.[15] 애당초 이때 롤랜드는 수확팀을 무사히 복귀시키는데 치중하느라 일생일대의 목표인 티렉스는 더이상 중요하지도 않았다. 순수하게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 용도였고, 갑자기 변심해 티렉스를 사냥하러 갈 이유도 없었으며 또 다른 수확팀이 오면 그들만의 무기를 가져올 것이기에 롤랜드의 총알을 빼는 짓은 윤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매우 멍청한 짓이었다.[16] 정확히 어떻게 죽었는지는 나오진 않지만 이후 롤랜드의 말에 따르면 못 먹는 부위만 남기고 싹 다 먹어치워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17] 여담으로 아이러니한 점은 동물 보호에 그렇게 앞장서던 닉의 행동으로 어느 시민의 집에 있던 개도 티라노의 밥으로 전락했다.[18] 게다가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는 본인의 행동으로 인한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피터 러들로우의 인젠이 파산하고 남은 잔당들이 헨리 우와 함께 은밀히 힘을 길러 후에 개장한 인도미누스 렉스를 탄생시켜 쥬라기 월드가 폐쇄되고 수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을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보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정작 본인은 아무런 책임 지지 않고 잠적했으니 더 비판 받아 마땅한 것은 덤. 무엇보다도 해먼드의 지시라고 하지만 오히려 이 작자 때문에 해먼드의 이상은 완전히 무너져버렸는데도 별 언급도 없다.[19] 사실 이는 랩터 무리가 말콤 일행보다 늦게 시설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앞서 학살 당한 수확팀의 사냥꾼들을 잡아먹느라 말콤 일행의 존재를 늦게 인지한 듯. 게다가 닉은 말콤 외 2명(사라, 켈리)보다 앞서 건물로 향했다.[20] 다만 상술했듯 티렉스로 인해 사냥꾼들이 몰린 걸 생각하면 주인공 일행에게나 활약한 것이지 수확팀 입장에서는 철천지 원수인 것은 변함없다. 애당초 총알만 안 빼놓았으면 티렉스를 저지하는데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고 랩터들이 매복한 풀숲의 위험성을 아는 아제이, 고생물학자 로버트 버크 교수 등 랩터들의 위협을 모두가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인명피해가 줄어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21] 자신의 행동 덕에 결과적으로 에디가 죽긴 했지만 닉 입장에선 이를 예상하고 행동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에디의 영웅적 희생에 감사함을 느끼고 에디를 먹잇감으로 표현한 롤랜드의 언사에 말콤, 사라와 마찬가지로 분개하긴 한다.[22] 여담이지만 리처드 오언은 오웬 그래디와 달리 닉처럼 성격이 개차반이기로 유명하다.[23] 제대로 된 의미에서 상황파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에만 사로잡혀서 민폐를 벌이며 다른 사람들까지 죽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각을 벌인 닉과 달리 오웬은 훨씬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며, 민폐나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당장 닉이라면 사람을 습격하는 익룡들을 향해 총을 쏘면 안 된다고 난리를 치겠지만 오웬은 나머지 공원 관리자들과 함께 마취총이긴 해도 가차없이 총을 쐈다. 잘못하다가는 관람객들과 직원들 모두 익룡들에게 죽을 판이었으니 만약 손에 실탄총을 들고 있었다면 오웬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탄도 거리낌 없이 이용했겠지만 닉이라면...[24] 삭제장면에는 케냐에서 아자이의 제의를 듣다가 백인 관광객이 흑인 여성 종업원을 희롱하는 걸 보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녀에게 사죄하고 그 관광객을 흠씬 두들겨 팼다. 또한 자신의 보수로는 티렉스를 수컷 한 마리만 잡겠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목적 이상의 살생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고, 그 수컷을 생포해 목적을 이룬 뒤 피터 러들로우의 앞으로도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무시하고 인젠을 '죽음의 회사'라고 경멸하며 떠나는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