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1 10:38:33

Newton MessagePad

뉴턴 메시지 패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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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발3. 뒷 이야기4. 미디어에서

1. 개요

1993년 Apple에서 개발한 PDA. 현대적인 PDA 모습의 지표를 확립한 기종이며, 아이패드아이폰의 조상이다.

사양은 오리지널인 H1000 기준으로 ARM610 20Mhz 프로세서 / 336x240 해상도 흑백 스크린 / 1 PCMCIA 확장슬롯에 세로 18.42cm, 가로 11.43cm, 무게 410g.

OS는 Newton OS라는 전용 OS를 가지고 있었으며 프로그램 개발 환경으로는 NewtonScript와 Newton Toolkit이라는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를 내장하고 있었다.

2. 개발

Apple의 CEO 존 스컬리가 제안한 지식 탐색기라는 개념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졌으며 흑백 액정 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을 가지고 있었다.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액정에 직접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며 필기 인식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나름대로 확장성과 다기능을 갖추고 있었지만[1] 필기 인식에 상당한 편차가 있었고[2]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비쌌으며, 시대를 너무 앞서간 시도였다는 평도 있다.

야심차게 개발된 것에 비해서 판매량은 처참한 수준이었으나 더 처참한 제품인 Apple Pippin이 있었고[3], PDA 범주를 확립한 공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iPadiPhone을 낳았기 때문이다.

3. 뒷 이야기

스티브 잡스는 복귀 후 수많은 부서를 정리해버려 'be steved(하루아침에 정리해고 당하다)'라는 말이[4] Apple 내에서 돌 정도였는데, 그 때 뉴턴도 함께 단종되었다. 그런데 다른 제품은 단종시키면 관련 인력도 함께 해고했으나[5] 예외적으로 Newton MessagePad의 개발팀만큼은 해고하지 않고 유지하였다. 이들은 iPad 개발팀으로 재구성되었고 이후 iPhone을 만들게 된다.

비록 망하긴 했지만 이 Newton MessagePad는 일단 PDA의 표준이라는 기준을 만드는 데에는 어느정도 성공했고 이후 나온 PDA들도 터치스크린, 스타일러스 펜으로 입력, 필기인식 이라는 이 구성을 거의 따르고 있으며 본체의 기본 디자인도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진 않다. 망하긴 했어도 모든 PDA의 아버지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또한 각종 임베디드 기기의 아키텍처를 꽉 잡고 있는 ARM 역시 이 프로젝트의 유산이다. Apple이 뉴턴용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올리베티 등과 함께 출자한 회사가 ARM인 것이다. 결국 Newton MessagePad는 망했지만 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씨를 퍼뜨려 어디서나 사용되고 있다. 한편 급전이 필요했던 1990년대의 Apple은 ARM 지분을 매각하여 정상화의 발판으로 삼았다. 현재의 ARM 주가는 물론 비교도 안 되게 올랐지만 Apple이 더 많이 올랐으니 아깝지는 않을 듯하다.

스티브 잡스는 이후 공개석상에서 이 제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정책적으로 묻고 싶은 심산일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가 만들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하여간 iPad를 출시하면서도 MacBook, iPhone 이야기만 하고 Newton MessagePad 이야기는 쏙 뺐다.(잡스 복귀 직후 단종되었다.)[6] 반대로 파워북은 뭔가를 소개할 때마다 화두에 줄기차게 써먹곤 했는데 파워북이 현대 노트북의 레이아웃을 정립시킨 업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파워북을 잡스 시절에 만든 줄 아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iPad 광고는 과거 Newton MessagePad의 광고를 그대로 차용했으며,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의 iPad나 iPhone을 있게 한 제품이다. 또한 Apple은 Newton MessagePad 개발시 사용했던 필기인식 기술을 그대로 OS X에 이식시켜 놓았다. Mac에 태블릿을 꽂으면 시스템 환경설정에 새로운 항목[7]이 하나 뜰 텐데 바로 그거다.

Newton MessagePad에 딸려있는 스타일러스펜은 나중에 Apple Pencil로 출시 되었으며 Newton MessagePad에서 선보였던 필기 인식은 iPadOS 14에서 구현되었다.[8]

Newton MessagePad에 탑재된 세계 최초의 모바일 웹 브라우저 PocketWeb은 후일 NetHopper를 거쳐 iOSSafari로 계승되기도 했다.

4. 미디어에서

스티븐 시걸 주연의 영화 언더시즈 2에 작동하는 모습이 나온다. # 팩스 기능을 사용해 테러리스트의 위치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pple의 협찬을 받아 간접광고로서 내보낸 것. 참고로 여기에 등장한 모델은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백라이트가 스크린에 탑재되어 있었다. 실제로 뉴튼에 백라이트가 추가된 것은 영화가 공개된 1년 후에 나온 130 모델부터였다. 게다가 영회상에선 Newton MessagePad가 조작음같은 SFX도 탑재되어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실제론 스피커가 없어 조작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슨 가족 시즌6 에피소드 8에서 윗 항목에서도 언급되는 영 좋지 못한 필기 인식문제에 대해서 언급된다. 필기체로 Beat up Martin라고 쓴걸 뉴턴이 Eat up Martha로 인식해버린다. 그리고 이것이 스티브 잡스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1] 심지어 팩스도 보낼 수 있었다![2] 필기인식은 러시아의 필기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인수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 기능이 너무 나쁜 것은 아니고 당시 인식 퍼포먼스는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단, 필기체 인식의 경우이고 사용자의 글씨 성향을 타는 경향이 있었다. 즉 잘 되는 사람은 항상 잘 되고 안 되는 사람은 항상 안 되는 식. 심슨에서 이걸 패러디하기도 했다. 후에 Palm은 필기 인식을 포기하고 각 알파벳을 간소화한 그래피티 입력이라는 방식을 선보였다. 손을 많이 움직이는 필기입력은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은데다, 필기 인식을 배제하면 훨씬 저렴한 드래곤볼 CPU를 사용함으로써 가격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3] 이것과 퀵테이크는 망작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스파르타커스나 레이저라이터를 꼽기도 한다.[4] 한국 인터넷 식으로 말하자면 '스티브' 당했다 정도.[5] 제품을 더 이상 유지하지 않으면 담당인력도 필요없으므로 당연한 조치이다. 더군다나 Apple은 부도 60일 전이었으므로 인건비 삭감이 절실하였다.[6] 잡스가 Newton MessagePad을 싫어했던 가장 큰 이유는 스타일러스 때문이라 한다. iPhone 발표 당시 스타일러스에 관해 질색하는 잡스의 표정연기는 압권이다. 물론 잡스가 말한 스타일러스는 S펜, 애플 펜슬 같은 현대에 나온 편리한 정전식 기반 스타일러스가 아닌 닌텐도 DS나 과거 PDA 등에 사용된 감압식 스타일러스를 말하는 것이다.[7] 영문으로는 Ink다.[8] 사실 Apple Pencil로 필기 인식 자체는 제법 오래전부터 되었으나 전부 서드파티 앱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