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23:35:16

뉴본 에이리언

뉴본 에일리언에서 넘어옴
1. 개요2. 작품 내의 모습3. 기타 이모저모

1. 개요

파일:attachment/uploadfile/newbornalien1.jpg

Newborn Alien

에이리언 4에 등장하는 에일리언.

2. 작품 내의 모습

엘렌 리플리를 복제하여 탄생시킨 퀸 에일리언인간의 DNA를 얻으면서 체내에 자궁이 생성되어 낳은 존재이다. 즉, 통상의 에일리언처럼 퀸 에일리언이 낳은 알에서 페이스 허거가 나타나 숙주에게 알을 심어 체스트 버스터가 만들어지는 것과는 달리 퀸이 그냥 다이렉트하게 낳은 것이다.[1]

인위적으로 생겨난 이물답게 탄생부터 이질적인만큼 인간의 DNA의 영향을 대폭 받아서인지, 기존 에일리언과 대단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태어난다. 기본적인 실루엣은 보통 에일리언들과 비슷하지만 피부색부터 에일리언의 검은 윤기나는 피부가 아닌, 살구색에 퍼석한 인간과 비슷한 피부를 지녔고 호흡기관성의 돌기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에일리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이중턱이 없는 대신에 기다란 붉은 혀를 가졌고,[2] 눈가와 코의 묘사가 없던 일반 에일리언과는 달리 해골을 연상케 하는 안와 내부로 두개의 안구가 있고 제대로 된 코가 형성되어 있으며[3]아이언 메이든같다 꼬리가 없고 팔이 대단히 길다. 거기다가 잘 보면 여성형 가슴과 자궁마저 있다. 즉, 엄밀히 따지자면 암컷이다(...). 확인사살이라도 하듯 여성성기가 아주 큼지막하게 달려있는데 이것은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한 거라고. 그래서 그런지 디자인이 역대 에일리언 시리즈 중에서도 굉장히 그로테스크하다.[4]

또한 피부가 없이 외골격같은 갑각으로 이루어진 통상의 에일리언들과 달리, 근육 위에 인간과 비슷해 보이는 피부로 뒤덮혀 있어 에일리언같지 않은 생김새를 보여 준다. 혈액은 산성이나 에일리언들의 피가 누런 연두색인 것과 달리 인간과 같은 붉은 색이다. 그 외에 보통의 에일리언보다 더 굵은 울음소리를 낸다. 인간의 괴성과 비슷한 편.

한마디로 인간을 기본으로 에일리언의 특징이 뒤섞인 끔찍한 모습이다. 즉 페이스 허거를 통한 정상적인 방식으로 태어난 제노모프가 아닌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생겨난 이물(Abomination). 여기에 암컷의 자궁마저 세밀하게 묘사가 된 걸 보면, 뉴본도 퀸처럼 번식이 가능할 듯하다. 비록 어떤 외형의 새끼를 낳을 지는 불명이지만, 출시된 피규어 중 뉴본의 새끼로 추정되는 개체가 보인다.

통상의 에일리언들 이상의 강한 완력을 지닌 것으로 보이며,[5] 느릿느릿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베티 호로 전력질주한 리플리를 따라 들어온 걸 보면 스피드도 상당히 빠르다고 추측할 수 있다. 보통 에일리언들이 이중턱으로 적의 몸에 구멍을 내거나 꼬리를 무기로 쓰는 것과 달리, 이쪽은 이중턱이나 꼬리가 없기 때문에 턱으로 직접 물어뜯거나 손을 휘둘러 공격한다. 게다가 작중의 뉴본 에일리언은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지라 만약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어디까지 성장할 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퀸 에일리언이 직접 낳았지만 뉴본은 퀸을 어머니로 여기지 않고 태어나자마자 팔을 휘둘러 퀸의 머리를 날려 죽인다. 오히려 퀸이 아닌 엘렌 리플리를 어머니로 여기고 다정하게 대하고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6][7] 리플리한테는 짐승이 어미나 주인한테 내는 친근하고 애교가 깃든 울음소리를 내며, 어쩔 땐 인간 아기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론 에일리언의 난폭한 공격 본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탓에 리플리 이외의 모든 개체에 대해선 여타의 에일리언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8]

때문에 더는 가만 내버려둘 수 없다 여긴 리플리가 뉴본 에일리언과 교감하면서 어루만져 주며 진정시키고 뉴본의 이빨로 자신의 손에 상처를 낸 후, 상처에서 나온 자신의 산성피로 베티 호의 창에 작은 구멍을 내버려서[9] 그 구멍으로 몸의 내용물이 모조리 빨려나가 산채로 산산조각나며 끔살당한다. 고통스럽게 죽어가면서도[10] 슬픈 표정으로 리플리만을 바라보며 울부짖는 모습에, 리플리도 손톱만큼의 모성애를 느꼈는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중얼거린다. 리플리와 그녀의 숙적인 에이리언과 악연을 종지부 찍는 순간이 가슴 아픈 상황이 된 것이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11]

게임판에서는 우주선 해치가 열려 그대로 우주로 날려가 지구로 추락하는 도중에 온몸이 분리되어 사망한다.

뉴본의 탄생은 일반적으로 리플리와 DNA가 뒤섞이며 생겨난 자궁에서 태어났다지만 리플리와 퀸이 관계를 맺음으로 인해 생겨난 존재가 뉴본이라는 말도 있다. 4편에서 에일리언에게 납치당하고 난 뒤 기묘한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이 에일리언과의 관계장면이라는 것이다. 이는 시고니 위버에 의해서 포함되게 되는데 이전부터 시고니 위버는 리플리가 죽어야하고 에일리언과 관계를 맺는 부분도 포함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앞서 작품들에서 시고니 위버의 입김이 약했으나 4편이 만들어질 당시 시고니 위버의 인지도 등은 당시와 비교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제작사와 협의 끝에 리플리는 살아남고 에일리언과 관계를 맺는 장면도 삽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종편집에서 제작사의 반대에 부딪치게 되는데 시고니 위버는 관계를 맺는 부분을 삭제할 경우 홍보 등에 관련해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하면서 극장판에도 실리게 된 것이 문제의 납치씬이라는 것. 편집과 수위조절이 되면서 짤리지는 않았으나 정작 이게 뭐하는 장면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씬으로 남았던 그 장면이 리플리와 에일리언의 베드신이고 이후 뉴본이 탄생했다고도 한다.

3. 기타 이모저모

나름대로 간지나는 여타의 에일리언들과 달리 안 좋은 방향으로 너무나 흉측하기만 해서인지 AVP 세계관을 포함해 아직까지 다른 관련 매체에 등장하는 일은 없다.[12] 일반계의 프레토리언은 비록 영화에 나오지는 못했어도 친위대답게 카리스마가 있고 하이브리드계의 프레데일리언은 프레데터식 사냥 능력을 활용하는 등 제노모프 고유의 지능적인 특성을 증명하기라도 했지 뉴본은 인위적으로 생겨난 이물답게 끔찍하기 그지없다. 다른 매체에 나온 전적을 전부 꺼내보자면, 영화와 동명인 게임과 코믹스, 이 두 가지 정도 뿐이다.

그래도 관련 피규어는 여럿 나왔다. 원작 재현이 잘 된 버전에서부터 몸통 부분을 최대한 단순화한 버전까지 다양한 등급컷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1] 이건 다른 의미로 무시무시한 게 기존의 퀸은 알을 낳아도 숙주가 없으면 제대로 된 번식이 불가능했다. 그런데 이 변종 퀸은 숙주가 없어도 새끼를 무한정 계속 낳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산통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러운 괴성을 마구 지르는 걸 보면 기력 문제 때문이라도 무한히 새끼를 친다고도 할 수 없다.[2] 설정상 에일리언의 이중턱이 바로 혀이다. 맛을 느끼는 혀를 이용해서 씹는 것 자체를 맛으로 느끼는 기걸스러운 설정.[3] 이 때문에 여타의 에일리언들과는 달리 표정 변화가 다양하다.[4] 그래도 최종 디자인은 양반이다. 초기 디자인은 여성기 뿐만 아니라 남성기의 형태도 함께 믹스된 모습. 다행히(?) 감독이 "프랑스 사람인 내 기준으로 봐도 너무 심했던 거 같다"며 막판에 수정해서 지금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초기 디자인 사진은 위키피디아에서 볼 수 있다. #[5] 애널리 콜이 베티호의 우주선 해치를 닫지 못해 쩔쩔매다가 뉴본 에이리언이 해치를 잡더니 바로 닫아버렸다.[6] 프레토리언 등의 사례로 볼 때 아마도 페로몬 감지나 기타 감각기관의 감지로 자신과 동족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퀸을 공격했을 확률이 높다. 처음 만난 개체를 늘 코를 들이대고 냄새를 맡는듯한 행동 후 공격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리플리를 동족으로 여긴다는 점을 보아 자신을 인간을 기반으로 한 에일리언으로 인식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작중 그런 요소를 지닌 개체는 리플리뿐이다. 4편의 퀸 에일리언은 인간의 유전자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에일리언이다. 아마 제노모프와 만났다면 분명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7] 게다가 시리즈에서 나온 개체들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을 한 명이라도 다정하게 대해준 에일리언이다. 어찌하면 뉴본 에일리언은 외계 생명체 에일리언들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주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웨이랜드 유타니나 USM 같은 에일리언을 무기화하려는 세력이 이걸 알았다면, 에일리언을 통제할 수단을 알았다고 환호하며 뉴본을 생포해서 더 끔찍한 실험을 자행, 또다른 참극을 불렀을 가능성이 높았을 거다.[8] 게디만 박사가 뉴본 에이리언을 보고 "넌 정말 아름다워. 아름다운 나비야."(...)라면서 부르자, 뉴본은 잠시 순수한 표정으로 살펴 보는가 싶더니 그대로 달려들어 입으로 박사의 머리를 물어 죽인다. 물론 이건 게디만 박사가 자멸을 스스로 자초한 셈이다. 또한 군인 생존자인 디스테파노의 머리를 손압력으로 짓뭉개 죽여버리고, 자신을 마주쳐서 겁에 질린 애널리 콜을 붙잡고 마치 귀여운 강아지를 안은 소녀처럼 이리저리 얼굴을 만져보고 갸웃거리다가 총상을 입은 콜의 아랫배에 갑자기 손가락들을 쑤셔 넣어 의도적으로 고통을 가하다가 리플리한테 제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9] 에일리언의 산성피는 우주선 내부의 선체를 몇 층이나 뚫어버리고도 모자라 시험으로 집어넣은 볼펜까지도 새카맣게 태워먹는 등 1편부터 무시무시한 흉악성을 자랑했다. 당장 본판에서도 에일리언들이 동족을 죽여 그 산성피로 감옥에 구멍을 내어 탈출하는 것도 삽시간에 일어 났다.[10] 과정이 굉장히 노골적이고 매우 잔인한데, 혈액과 근육 및 지방이 찢기고 빨려나가며 사람처럼 비명을 지르기를 머리를 좌우로 미친 듯이 흔들어대며 심히 고통스러워한다. 곧이어 뼈까지 빨려들어갔는지 하단 척추뼈가 아작나는 소리와 함께 자궁 밖으로 내장이 쏟아지더니 이내 다시 들어가면서 빨려나간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살아있는 상태였는데, 내장이 빨려나가는 것에 몸부림치다가 비명을 지를 힘도 없는지 겨우 우는 소리만 낸다. 이후엔 사망한 상태에서 하체가 완전히 사라지고 양팔 없는 상체만 남아 구멍으로 천천히 빨려들어가다 마지막 두개골까지 부서지며 완전히 산산조각 난다. 과정이 워낙 잔인하고 또 사람과 같은 비명과 슬픈 눈빛까지 더해지며 매우 괴악하기 그지 없고, 그 잔인한 에일리언에게 연민마저 들 정도로 심히 불쾌하다. 적잖은 트라우마가 되거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잔인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안 보기를 추천한다. 실제로 많은 관람객들이 이 장면보고 울었다고 했을 정도였으니...[11] 애초에 원본인 진짜 리플리는 죽었기 때문에 이 리플리는 사실상 클론이나 다름이 없다. 아니 에일리언 인간 혼종에 가까운 존재이다.[12] 페이스 허거를 통한 정상적인 방식으로 태어난 제노모프가 아닐뿐더러 애초에 인간 DNA가 섞여야 탄생 가능한 개체이니만큼 섣불리 등장시킬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