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Novasonic
대한민국의 뉴 메탈 밴드. 음악성에서는 상당한 명성을 날렸던 그룹 N.EX.T의 前 멤버들[1]이 중심이 되고 그룹 패닉 출신의 랩퍼로 데뷔하여 국내 최초 랩 앨범으로 솔로활동을 하며 음악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김진표가 메인보컬을 담당하는 파격적인 컨셉으로 데뷔했다.
1999년 랩 코어 성향의 첫번째 정규앨범에서부터 김진표 특유의 날카로운 래핑과 기존의 헤비 메탈과 하드 록에 중점을 준 사운드로 굉장한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독특한 리듬을 구사하는 김세황의 기타플레이도 유명하다.
2. 역사
Slam, 또다른 진심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으며, 특히 이들 곡은 펌프 잇 업에 수록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1집 수록곡 '또다른 진심'은 노바소닉이 앨범 활동을 한 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펌프 잇 업 The 1st Dance Floor에 수록되면서 타이틀 곡이었던 '태양의 나라' 이상의 인기를 얻게 된 매우 특이한 경우며, SLAM은 2집 타이틀곡으로 인기를 얻으며 동시에 펌프 잇 업 Perfect Collection에도 수록[2]되었는데, 2000년대 부터 펌프 잇 업이 해외에 수출되면서 이 곡이 스페인 및 중남미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3] 노바소닉은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아예 펌프에 대한 헌정곡인 '뛰어봐'를 작곡하기도 했다.
펌프 잇 업에 수록된 곡은 증오, 또 다른 진심, 뛰어봐, Slam, 태양의 나라이다.[4] 노바소닉 트레인도 있었지만 펌프 잇 업 2015 PRIME에서 증오와 뛰어봐, 태양의 나라는 삭제되었다.
1집과 2집의 경우 메인 보컬인 김진표의 랩핑 스타일의 보컬이 중심이 되는 곡들로 포진했지만 3집부터 객원 보컬이 앨범 수록곡에 참여하게 되고[5] 김진표가 건강상의 문제[6]로 인해 보컬 비중을 줄여 나가다 3집 활동을 끝으로 탈퇴했다. 아래 나오는 2000년[7] 10월 28-29일에 열린 첫번째 라이브콘서트를 보면 얼마나 격렬하게 보컬을 내내 질러야하는지 알 수 있다.
2003년 이현섭(後 N.EX.T 보컬)이 후속 보컬로 들어와 4집 활동을 했지만 기존의 랩핑 스타일 보컬이 아닌 일반 록 스타일이 되면서 노바소닉만의 매력이 반감되어 빛을 보지 못하고 결국 노바소닉은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했다.[9] 이현섭이 후에 솔로 데뷔 시 인터뷰에서 해산의 원인이 자신이 아니었을까하고 자책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이후 보컬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다시 넥스트에 합류했고, 2010년에 넥스트 6집 앨범 작업중이던 김세황만 빼고 다시 모여서 EP 하나를 냈다.
넥스트와는 엄연히 별개의 밴드지만, 신해철의 비트겐슈타인과 마찬가지로 넥스트 멤버들의 개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공식적인 해체 선언도 없었고, 김진표는 노바소닉 결성 시기에도 패닉 소속이었고, 넥스트의 활동이 없는 시기에 결성되어 역시 넥스트 활동이 없던 때에 다시 재결성해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넥스트 멤버들이 활동 쉬는 기간동안 개인 활동으로 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 것. 그러나 넥스트는 엄연히 1997년에 해체되었으므로 정의상 별개의 밴드가 맞다.
메인 보컬급 멤버들이 자주 교체되었지만 나쁜 갈등으로 헤어진 것이 아니라서 노바소닉 활동에 게스트 형태로 참여했다. 예를 들어 김진표는 노바소닉의 4집 활동 당시 메인보컬인 이현섭에게 맞춰 편곡한 Slam에 래핑을 하는 식으로 공연에 참여했다.[10] 실제로 2010년 기간한정으로 재결성을 했으며, 멤버는 과거의 김영석, 이수용, 이현섭과 더불어 DJMAX 시리즈에서 NieN이란 명의로 인기를 얻은 기타리스트 정구현이 새로이 영입되었다. 그리고 김진표가 앨범 전체는 아니고 'TARGET'에만 랩으로 참여하였다. 다만 김세황은 N.EX.T 6집 앨범 녹음으로 인해 불참했다.
앨범 전체가 딱히 이름이 없는 게 특징. 모든 앨범이 타이틀 곡의 제목으로 이루어졌거나 n집으로 앨범명이 알려져 있다. 유일하게 4집만이 '한'이라는 앨범명이 있지만, 이마저도 4집 첫번째 곡의 제목이다. 또한 앨범 커버와 제목이 좀 다양하게 알려지기도 했다. 4집 앨범은 앨범 커버가 CD를 드러내며 얇은 노바소닉 이름이 새겨진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는 매우 단촐한 앨범 커버 구성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 3집과 리마스터 앨범에서 쓴 폰트를 쓰지 않고 파나소닉을 연상시키는 폰트를 사용했다. 잘 보면 당대 나오던 파나소닉 MP3CDP의 디자인과도 좀 비슷하다.
2021년 5월 데뷔 22주년을 맞아 기존 김영석, 이수용, 정구현에 키보디스트 최문석이 합류해 컴백하게 되었다. 김세황과 이현섭이 불참한 채 객원보컬 체제로 박완규와 홍경민, 이지훈, 플라워의 고유진, 김진표가 한 곡씩 맡아 선공개 싱글을 낸 뒤 미니앨범으로 발표 예정.
3. 디스코그래피
3.1. 앨범
발매일 | 타이틀 | 비고 |
1999. 05. 01. | 노바소닉(Novasonic) | |
2000. 08. 01. | 진달래 꽃 | |
2001. 11. 05. | Home | |
2003. 03. 24. | 한(Han) |
3.2. 베스트 앨범
발매일 | 타이틀 | 비고 |
2002. 12. 11. | Novasonic - 1999-2002 Novasonic Remastering |
3.3. 미니 앨범
발매일 | 타이틀 | 비고 |
2010. 03. 04. | Metamorphosis |
3.4. 싱글
발매일 | 타이틀 | 비고 |
2021. 05. 06. | Another Day | vocal 박완규 |
2021. 05. 13. | More Money | vocal 홍경민 |
2021. 05. 20. | 혹시라도 | vocal 이지훈 |
2021. 05. 27. | Hurricane | vocal 고유진(플라워) |
2021. 06. 03. | More Money(Rap Ver.) | vocal 김진표 |
4. 여담
- 이승기, 박정현, 바비 킴도 허락받은 조용필 곡 리메이크를 거절당한 굴욕 아닌 굴욕을 맛본 밴드이기도 하다. 실제로 3집에 수록할 목적으로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리메이크를 사전에 조용필에게 직접 허락을 받으려 했으나 끝내 거절당하고 대신 고추잠자리와 비슷한 분위기의 Home이란 곡을 만들었다고. 앞에서 언급한 가수 세 명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몇몇 문화계 칼럼니스트들에게 가왕한테 인정받지 못했다는 등 가루가 다 되도록 대차게 까였다. 댄스가수를 하려면 마이클 잭슨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듯이 헛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사실 당시의 가왕도 허락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던게 곡의 저작권(배포권 및 복제권)이 조용필에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3집의 제작 시기가 2000년경인데 조용필의 해당 곡에 대한 저작권은 이보다도 한참 후인 2013년에 돌려받았으므로 배포에 대한 권리가 없었다. 이 시기 리듬 게임에 수록된 조용필의 곡도 이러한 이유로 음반사가 제공한 것.
- 1집 수록곡인 서툰 여유는 K2 김성면이 피쳐링했고 라이브에서도 참여했으며 2002년에 발매한 K2 3.5집 앨범에 중립, 전진, 후진이 한번에 붙어서 수록되었다. 역시 1집 수록곡인 집에 오던 길(그후...)는 CRASH 보컬 안흥찬이 피쳐링했고 이후 노바소닉 3집에서 크래쉬 3집에 수록된 Bombcult를 리메이크하게 된다.
- 넥스트 시절부터 유명했지만 다들 겜덕이다. 한창 노바소닉으로 활동하던 시절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가 진행될 쯤 현직 프로게이머들과 연예인들이 팀을 짜 2:2로 붙는 이벤트 매치가 있었는데 여기서 김세황은 변성철과 팀을 짜 4강에서 강도경과 팀을 짠 안흥찬 조를 발라버렸다. 강도경은 안흥찬보다 먼저 엘리를 당해버리는 굴욕을 당한 건 덤. 김진표 曰: 손이 키보드 위에서 날아다닌다고. 거기다 라이브 공연에서는 본인이 있는 스타크래프트 동호회를 언급하기까지도.
- 노바소닉 결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노바소닉이 결성될 쯤 김진표는 패닉 3집으로 활동하던 때였다. 미리 완성된 몇몇 곡의 연습에 들어가긴 했지만 바쁜 패닉 활동 때문에 곡 연습은 들어갔으나 곡 녹음을 하지 못해서 노바소닉이 정식으로 결성되지는 못하였다. 활동에 따라 작업이 파토날 수도 있는 그런 상태였던 것. 그러던 중 김세황이 김진표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준다고 모 횟집에 반강제로 데려갔는데 정작 여자는 없고 이수용과 김영석만 있길래 되게 황당해서 김세황을 게이로까지 오해한 적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말투나 성격도 여성스럽다 보니 가끔가다 성별이 의심되기도 한다고.[11] 하여튼 저 횟집 사건 이후로 노바소닉은 정식으로 결성되었다고 한다.
- 2집 수록곡 진달래꽃은 다들 알다시피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에서 가사를 따왔고, 3집 수록곡 청산별곡은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가사를 가져왔으며 김진표가 개인 홈페이지에 청산별곡의 정확한 가사와 의미 해석을 물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가사가 쓰여졌었다. 가사집을 보면 실제 청산별곡 본문에서 후렴구만 앞에 집어놓고 본문을 그대로 집어넣었다.
- 김진표의 랩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현섭 또한 앨범 수록곡 중 "가증"과 같은 곡에서는 무난하게 랩도 할 정도로 김진표보다는 좀 더 올레인지 보컬로 평가받고 있다. 김진표가 멜로디 보컬에선 김세황과 김영석의 백보컬이 없으면 딱히 뛰어나게 나오지 않는 부분을 보면 두 보컬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물론 랩의 스킬 자체는 김진표가 더 위다. 또다른 진심에서의 속사포 랩은 세월이 지나도 여러 번 회자되는 랩.
- 활동 중단 이후에도 멤버들 간 사이는 좋아서 김진표는 블로그에서 김영석의 빵집을 리뷰하며 홍보하기도 했다. 노바소닉 시절 찍은 사진 중에 괜찮은 사진이 없다며 한탄하는 건 덤(...).
- 국산 메카닉 FPS 게임 AXIS의 OST를 맡았으며, 헤비메탈풍의 강렬한 기타리프, 유려한 신디 사운드로 게임 분위기에 잘 녹아드는 사운드를 지어냈다. 그리고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아트록스의 영상을 이용해서 뮤직 비디오를 제작했다. 그리고 또 지금은 없어진 노바1492의 OST의 제작에 참여했다. 게임도 명작이었지만 노래도 좋았다. 노바1492는 돈 욕심이 너무 없어서 망하긴 했지만. 이 외에도 많은 게임에 OST 참여를 했다는 설이 있다. 멤버들 전체가 겜덕이라는 듯. 넥스트 시절에도 겜덕 기질이 다분했다.
- 2000년에 나온 스타크래프트 게임 뮤직 vol.1 앨범에 프로토스 찬양곡(...)을 만들었는데, 곡은 김영석이 썼다고 한다. 같은 앨범에 신해철은 프로토스를 까면서(...) 저그를 찬양하는 곡을 썼다.
- 2001년 프로젝트 앨범 희노애락(Hero愛Rock)이라는 앨범에 개그맨 남희석을 찬양하는 희석 찬가를 부르기도 했다.
- 4집 한(Han)의 수록곡들 상당수와 2~3집 곡들 일부가 보컬이 없는 인스트루멘탈 버전으로 카발 온라인에 배경 음악으로 수록되었다.
[1] 기타리스트 김세황, 베이시스트 김영석, 드러머 이수용.[2] BGA로 레이싱이 쓰였는데 추후에 김진표가 레이서가 되었다.[3] 유튜브의 SLAM 뮤직비디오 영상에 스페인어로 된 댓글이 베스트를 모두 받을 정도다.[4] 리믹스 버전으로 리마스터링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5] 사실 아래 콘서트에서 김세황의 발언에서도 나오듯 어느 정도는 예상된 바였다. 발라드 곡이 없어서 약간 쉬어갈 타이밍을 못 잡는다는 투의 드립이긴 했는데, 3집부터는 객원 보컬이 참여해 발라드 곡도 수록되었다. 다만 한 곡 빼면 김진표의 목소리가 없는 곡은 없다. 패닉 때마냥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랩 파트를 넣었다.[6] 당시 심장질환으로 몇 번 쓰러지기도 했다. 정확한 질병명은 부정맥유발성 우심실 이형증으로 심장에 일종의 판막을 이식해야 하는 수술로, 수술 후에도 얼마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내부의 건전지를 교체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김진표 4집 타이틀곡이었던 악으로와 그 뮤비가 죽을 고비를 넘긴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7] 1999년일수도 있다. 2000년 10월이면 이미 2집이 나왔기 때문.[8] 이 라이브 콘서트 얼마 전에 김세황이 손에 수술을 받는 바람에 라이브 전체를 소화하기는 무리라 객원 기타를 섭외했는데 그 게스트마저 엄청나다는 듯. 근데 치는 거 보면 저게 과연 손 수술을 받은 사람인가 싶다.[9] 앨범 자체는 수작이지만, 평론가들은 노바소닉에서 랩이 빠지면 기존 넥스트에서 신해철 빠지고 평범한 보컬 하나 들여놓은 거랑 뭐가 다르냐는 악평을 많이 내렸다. 이러한 평가를 우려해 이현섭도 랩을 했지만, 확실히 랩 실력은 김진표가 압승이라...[10] 이 시기 김진표는 개인 4집으로 다소 가볍게 복귀한 다음 패닉 4집을 준비하던 때였다.[11] 김진표 曰: "세황이 형은 너무 여성스러운 나머지 가끔가다가 성별이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타치는 폼부터 시작해서 솔로 연주에 들어가면 정말 그 경지가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