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4:59:58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줄거리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wiki style="text-shadow: 0 -.5px 0 #780e08, .5px 0 #780e08, 0 .5px #780e08, -.5px 0 #780e08, -.5px -.5px #780e08, .5px -.5px #780e08, .5px .5px #780e08, -.5px .5px #780e08, 0 0 2px #780e08, 0 0 6px #780e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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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사건
2.1. 본편 시작 전
2.1.1. 장미회군2.1.2. 7군단의 배신
2.2. 본편 1부2.3. 본편 2부2.4. 본편 3부2.5. 본편 4부

1. 개요

네크로맨서 진영과 프리스트 진영의 ‘100년 전쟁’ 이후.힘의 구도를 뒤바꿀 역대급 인재가 태어났다.

“저 희귀 케이스인가요? 재능 있는 거예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잠재력. 아버지의 언데드 군단을 손에 넣고, 대륙을 양분하는 위대한 네크로맨서 학교 ‘키젠’에 입학한다. 엘리트들 사이에 모여 있어도 천재는 천재. 새로운 케이스의 등장에 연구계가 발칵 뒤집히고, 직속제자로 삼기 위해 교수들이 가만 내버려 두질 않는다. 온 왕국의 관계자들과 기관장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몸이 달아있다.

“교수님! 리치는 언제 만들 수 있나요?”
“재능도 적당히 있어야지 선 넘네 진짜.”

천재 중의 천재가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지의 작품 소개

2. 주요 사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의 요소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선발대가 아닌 사람들은 미리 보지 않는 것을 권고합니다.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의 핵심적인 스토리들이나 사건들을 정리한 항목입니다.

2.1. 본편 시작 전

2.1.1. 장미회군

작중 언급된 사건 중에서 가장 먼저 발생한 사건이자, 키젠이 대륙의 절반을 지배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때는 백년 전쟁이 일아나기 한참 전, 당시에 존재하던 국가들 중 패권국인 탈헤른 제국이 사실상 대륙을 지배하고 있었으며, 마법사들과 기사들이 무력의 주축을 이뤘다. 네크로맨서와 그들의 본거지인 키젠은 탄압을 받던 시기였다.

그러다 탈헤른 제국의 한 황제가 네크로맨서들의 본진인 키젠을 토벌하기 위해 5만의 대군을 보냈으며, 이는 탈헤른 제국의 몰락의 전조가 된다.

키젠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3명의 군단장을 포함한 단 10명의 네크로맨서를 파견했다.

그 결과, 충격적이게도 키젠 측이 파견한 10명의 네크로맨서들의 승리로 끝났으며, 탈헤른 제국이 보낸 5만 명의 대군은 그대로 언데드가 되어 제국으로 향했는데, 이 사건이 바로 장미회군이다.

장미회군 이후 탈헤른 제국의 수도는 쑥대밭이 되었으며, 당시 황제는 현 암흑연합의 총수이자 키젠의 총장인 네프티스에 의해 언데드로 전락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후 키젠은 대륙의 절반을 통치하게 되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네크로맨서들의 대척점에 있는 프리스트들이 통치하게 된다.

2.1.2. 7군단의 배신

작중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기에 서술한다.

때는 작중 시작 시점으로부터 21년 전, 백년전쟁 후기일 때, 암흑연합과 신성연방 간의 전쟁이 치열한 시기로 전쟁이 한창인 시점에서 암흑연합 측이 당시 신성연방 최고의 전력이자 당대 최고의 성녀로 칭송받던 기적의 성녀, 안나 크로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움직였었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암흑연합 최고의 전력이자 당대 최강의 군단이라고 불린 군단장 요나와 그가 이끄는 제7군단이 되려 안나 크로스를 구하고 아군에게 칼날을 들이미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안나 크로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참전했던 네크로맨서들 대다수가 죽거나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사실 극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던 극비사항이지만 백년전쟁이라는 상황과 네크로맨서와 프리스트라는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군단장 요나와 기적의 성녀 안나 크로스는 비밀리에 계속 만남을 가지고 있었고 서로 사랑을 키워가던 연인 사이였다.

단, 앞서 말했듯 때는 백년전쟁이 한창이었고 애초 네크로맨서와 프리스트는 서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기에 금단의 사랑을 하던 두 사람은 비밀리에 연애와 만남을 가질 수 밖에 없었으나 안나가 위기에 처하자 더는 두고 볼 수 없던 요나가 자신의 사랑을 위해 반기를 든 것이다.

이 사태로 인해 암흑연합 측은 큰 피해를 입었고 군단장 요나와 7군단을 반역자로 지정하였다. 그렇게 요나와 7군단은 집요한 추격과 공격을 받고 말았고, 요나는 결국 군단을 해산시키는 비극을 택하고 모습을 감추고 만다.

뿐만 아니라 최후의 전투에서 군단이 도주할 때 몇몇 7군단의 대장들이 군단이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해 희생하였고[1] 행방이 불분명해졌으며 7군단의 에이션트 언데드이자 관리자인 피어는 이 과정 속에서 소멸되었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2] 결국 당대 최강의 군단이라고 불리던 7군단은 공식적으로 소실된 군단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거기에 안나 역시 요나와의 사랑을 택해 스스로 성녀의 정수를 분리받는 수술을 받고 성녀의 자리에서 내려와 요나와 사랑의 도피를 함으로서 신성연방 역시 큰 난리가 나고 만다.

결국 양 진형은 혼란을 막기 위해 두 사람 다 마지막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으나 두 사람이 여전히 살아있고 은거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으며 요나와 7군단은 암흑연합에서 반역자 신세였고 안나 크로스는 신성연방에서 배신자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후 요나는 가명으로 쓰고 있던 자신의 요나란 이름을 버리고 본명인 리처드 폴렌티아로 살아가며 고향인 볼드윈 왕국의 남작으로서 레스힐이란 시골영지의 영주가 되어 살고 있었고 안나 역시 리처드와 결혼하여 안나 폴렌티아로서 살게 되었으며 이후 이 둘 사이에서 주인공인 시몬이 태어나게 된다.

그 후 17년이 지나 네프티스가 레스힐에 찾아와 시몬에게 특례 입학생 증서를 건네주며 작품이 시작된다.

2.2. 본편 1부

====# 키젠 입학과 새로운 7군단의 탄생 #====
7군단의 배신과 리처드와 안나의 결혼 및 은거로부터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리처드와 안나의 아들인 시몬이 17세가 되던 해, 슬로우 라이프를 보내던 시몬에게 죽음의 마녀 네프티스가 직접 찾아와 키젠 입학 통보를 한다.

순식간에 키젠 입학 절차가 진행되었고, 시몬은 아버지인 리처드로부터 코어개방과 칠흑의 형태변환 교육을 받게 된다. 그리고 단 3일만에 칠흑의 형태변환을 마스터한 후, 난생 처음 레스힐 밖으로 나와 드레스덴 왕국의 수도, 랭거스틴에 도착한다. 시몬은 거기서 가이드로 나온 네프티스의 딸, 로레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 키젠에 대한 것을 앍고 무사히 교재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입학 당일 시몬은 특례 1번으로서 주목받고 여러 수업에서 실력 확인을 하게되지만 초심자인 시몬은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서 초반에는 고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내 그 천재성과 재능을 빠르게 드러나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키젠에서 둘도 없는 친구인 딕을 만나는 등 만족스런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나 입학 3일차, 시몬은 네프티스를 만나고 그녀로부터 왠 약도를 전달받았으며 그곳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도착한 장소에는 왠 유적이 있었으며 유적에 들어간 시몬은 그곳에서 심상치 않은 스켈레톤의 뼈들을 발견하게 된다. 온몸은 위험하다고 경종을 보내면서도 끌리듯이 그 스켈레톤을 조립하고 가동시킨 시몬은 부활한 스켈레톤의 힘에 전율하고 만다.

그리고 강대한 힘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부활한 스켈레톤은 시몬이 누구인지 물었으며 시몬의 성이 폴렌티아인 것과 부친이 리처드임을 알고 자신의 이름은 피어이며 한때 리처드의 언데드였음을 밝혔다. 피어는 시몬을 자신에게 이끈 네프티스의 인도와 시몬의 존재를 운명이라고 여겨 시몬에게 계약을 맺을 것을 권유했고 시몬은 망설임도 없이 군단의 계약을 맺으며 군단장이 되었다.

이후 계약을 맺은 시몬은 자신의 태어나게된 배경과 아버지의 비화를 일부 듣게 되었고 피어와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며 현재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당분간은 조용히 힘을 키워나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7군단과 7군단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 아일랜드 서바이벌 #====
키젠에 입학 후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순조롭게 성장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에이션트 언데드인 에르제베트까지 군단에 편입시킨 시몬은 자신을 비롯한 1학년들을 대상으로 키젠 측의 수행평가 중 하나인 외딴 섬에서 생존하는 아일랜드 서바이벌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그에 관해 교육을 받던 도중 자료로 찍힌 사진에 전 7군단의 대장인 거인부대의 대장, 에이션트 언데드 빅크룸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시몬은 빅크룸 회수를 위해 수행평가에 군단을 가져가며 생존평가에 돌입하게 된다.

시골영지이자 산맥에 위치해 있는 레스힐에서 살아온 시몬에게 섬에서 생존하는 수행평가는 식은 죽 먹기였고 수행평가를 진행하며 틈틈이 빅크룸을 수색하던 도중 시몬은 자신을 유인해 무자비하게 동급생들을 아웃시킨 특례 2번의 상아탑 후계자, 세르네 아인다르크를 만나게 된다.

거기까지였다면 시몬도 경계하는 수준으로 그쳤지만 세르네의 입에선 절대 알려지면 안되는 자신과 군단의 이야기와 에르제베트를 편입시키고 프리스트였던 엘렌과 엮인 당시의 상황까지 나오게 되자 시몬의 세르네의 요구대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딕에게서 들은 정보와 세르네의 요구와 대화를 통해 시몬은 상아탑의 목적이 키젠으로부터의 독립과 키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그를 위해 자신이 가진 군단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3]

그러나 시몬은 절대 갑의 입장에서 Yes or No 둘 중 하나만 택하라는 그녀의 방식은 적만 늘릴 뿐이며 그녀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단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키젠의 감시수단이 전부 그녀에 의해 무력화되자 그것을 이용해 마음놓고 군단을 꺼내 그녀를 상대한다.

하지만 세르네는 학생 수준을 월등히 뛰어넘은 규격 외의 존재였고 설상가상으로 피어와 세르네의 전투로 인해 감시수단을 무력화시켰던 결계가 파괴되자 결국 시몬은 피어를 아공간으로 불러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위기에 처하나 싶었지만 시몬과 세르네의 전투에 로레인이 참전하면서 전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세르네의 만행과 시몬의 신변 위협에 분노한 로레인은 세르네와 전투에 돌입하였고 그 틈에 시몬은 빅크룸을 찾아내 피어를 통해 회유하려고 했으나 되려 군단이란 말에 폭주하기 시작한 빅크룸을 보고 피어는 저것은 빅크룸이 아닌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라며 폭주하는 가짜 빅크룸을 보고 일이 틀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폭주하는 가짜 빅크룸이 학생들이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자 위험을 느낀 시몬은 로레인에게 현 상황을 전달하고 빅크룸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동시에 세르네에게는 빚 하나 진 셈 칠테니 도와달라고 말한다.

이에 세르네는 어처구니 없어하며 멀어지는 시몬과 로레인을 공격하려고 하지만 계속 시몬이 했던 말이 머릿속에 맴돌며 혼란에 빠져들었다.

결국 빅크룸을 저지하려는 시몬과 로레인에게 가세한 세르네는 시몬이 자신과 로레인 보고 빅크룸을 저지할 수단이 있으니 보조해 달라는 말에 반발심을 느꼈지만 시몬이 보유한 방법 외에는 마땅한 방도가 없고 또 다시 시몬이 했던 말이 머릿속에 떠오르자 그녀답지 않게 짜증을 내며 보조하였다.

그렇게 빅크룸을 공략하면서 세르네는 빅크룸을 몸을 타고 돌진하는 시몬을 보면서 시몬의 평가를 달리하게 되고 시몬의 의지력과 잠재력에 놀라워했으며 끝내 시몬이 파멸의 대검으로 빅크룸의 목을 날렸을 때는 전율에 휩싸이며 시몬의 존재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아일랜드 서바이벌을 무사히 마친 세르네는 상아탑에 일의 경과를 보고하며 기존의 계획과는 다르게 과격파의 시몬 암살 계획을 무기한 연장시켜 보류시켜 버리고 시몬을 직접 회유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 정화의 성녀의 키젠 테러 #====
아일랜드 서바이벌 사건 이후로도 시몬은 다사다난한 사건이나 스펙타클한 학교생활과, 외부활동, 수행평가를 진행하며 빠르게 실력을 키워나갔고 동시에 강력한 특수 언데드인 오버로드를 소유하고, 데스랜드에서 7군단의 세 번째 에인션트 언데드인 프린스를 군단에 복귀시키고 데스랜드를 자신의 영지로 삼는 등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동시에 학기 초, 사이클롭스 수행평가에서 사용할 포션 재료를 구하러 금지구역 중 하나인 금지된 숲에 카미바레즈와 함께 몰래 다녀오던 도중 키젠 내부에 잡입한 프리스트와 마주치게 되어버렸고 가까스로 프리스트로부터 도망친 이후, 에르제베트를 군단에 편입시킨 직후부터 그녀의 힘을 이용해 프리스트를 추적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룸메이트이자 사실 네프티스의 명으로 키젠에 입학해 프리스트를 추적하던 도둑길드 총협회장의 아들인 카쟌과 마주치게 되었다. 잠시간의 교전이 있었지만 이후 서로 오해를 풀고 각자의 사정과 상황을 공유하게 되고 목적이 같다는 것을 알자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그렇게 서서히 프리스트의 행방과 흔적의 윤곽을 잡아가던 도중, 1학년을 담당하였던 맹독학 교수, 랭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랭의 사망으로 인해 네프티스를 비롯한 키젠 고위층은 물론이고 교수급 인력도 전원 네크로맨서의 죽음을 애도하는 '에레보스의 밤'에 참여하게 되며 키젠의 방비가 허술해지고 만다.

그렇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수업은 계속되었고 시몬은 일말의 불안감을 가진 채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맹독학과에서는 죽은 랭을 대신해서 랭의 유언에 따라 생전에 그를 보좌하던 수석조교 프란체스카 벨몬드가 뒤를 이어 맹독학 교수가 되었다.

프란체스카는 생전, 랭의 유지를 이어받는다고 학생들 앞에서 일장연설을 하며 그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고 랭의 유지를 잇는단 명목으로 에레보스의 밤에 참석하는 대신 키젠에서 수업을 이어나간다.

한편, 시몬은 이러한 나날을 보내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 친구들과 잠시 떨어져 자신과 카미바레즈만이 남아 수업을 들으러 가던 도중 갑자기 키젠에 테러가 시작되었다.

테러에 휘말린 시몬은 자신보다 크게 피해를 입은 카미바레즈를 보고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다친 그녀를 데리고 얼른 피난을 가려고 했으나, 그 순간 십자가가 시몬을 관통하며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시몬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테러까지 벌인 장본인은 바로 전 키젠 맹독학 수석조교이자 새롭게 맹독학 교수가 된 프란체스카 벨몬드였다.

그녀의 정체는 바로 학기 초, 사이클롭스 사냥 수행평가에 사용할 맹독포션 재료를 구하러 카미바레즈와 함께 금지된 숲에 갔을 때 보았던 프리스트였다.

키젠에서 무려 몇 년 동안이나 잠입하고, 카쟌이 입학한 뒤부터 끈질기게 추격했음에도 되려 역습을 가해 몰락시킨 그녀는 학기 초, 자신을 봤던 시몬과 카미바레즈를, 특히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릴 가능성이 높았던 시몬을 어떻게든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그녀의 비아냥을 들으며 점점 죽어가던 시몬은 죽어가면서도 자신을 보고 울며 걱정하는 카미바레즈와 레스힐에 있는 가족, 친구들을 비롯한 지인들을 떠올리며 프란체스카가 생성한 칠흑 십자가들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렇게 다 끝난 줄 알았었지만 정신을 차린 시몬은 어떤 공간에 있었고 그곳에서 평소의 소녀 모습이 아닌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한 네프티스를 봄과 동시에 이전, 시몬이 프리스트의 존재를 로레인과 네프티스에게 보고했을 때 받았던 아티팩트 목걸이가 알 수 없는 힘을 발휘하면서 되살아나게 된다.

정확히는 시간이 되돌아간 것이었으며 사건이 일어나기 다소 전으로 회귀한 시몬은 프란체스카가 지도하는 맹독학 수업 때로 돌아와 있었다.

이에 시몬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피어의 분신을 통해 군단을 소집했으며 유일하게 프리스트에 관한 건을 알고 있던 카미바레즈에게 프리스트의 등장을 알리며 친구들과 함께 피난하라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강의실을 나가는 프란체스카를 미행하다 들킬 뻔하지만 누군가 뒤에서 끌어당겨 숨겨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 인물은 바로 카쟌 에드발트. 카쟌은 시몬의 말을 믿는다며 네프티스가 시몬에게 줬던 아티팩트가 부서짐에 따라 카쟌의 아티팩트도 같이 부셔지기에 아티팩트가 부셔지자 바로 달려서 왔다고 한다.

카쟌은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는데 그녀의 결계가 캠퍼스 전체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카미와 메이린, 딕이 오고 프란체스카가 프리스트란 사실을 들은 친구들은 시몬의 말을 믿어주고 음모를 막기 위해 자신들도 돕겠다며 나섰다.

이에 카쟌은 일손이 부족했다며 조력자 자체가 있다는 게 행운이라며 협력에 찬성한다. 프리스트의 정체와 데솔레이터에 대한 정보를 말해주고 카쟌은 곳곳에 있는 데솔레이터의 마법진 해체를 부탁하고 시몬과 연구실에 도착해 랭의 일기를 발견하고 그가 적은 진실의 글을 읽게 된다.

한편 식물 몬스터를 상대하다 밀리는 카미를 구해주고 랭의 일기를 들고 교수님들이 있는 영묘로 가달라 부탁한다.

카미가 랭의 일기를 들고 가고 학생 한 명에게 좀비를 빌려 프린스를 부르고 식물형 몬스터들을 상대하게 한다. 다른 애들이 데솔레이터를 해체하는 동안 피어와 에르제베트와 합류하고 뒤이어 카쟌과도 합류한다.

시몬과 친구들의 분투에 데솔레이터는 전부 해체됐고 이제 본격적으로 프란체스카를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젠 프란체스카를 막으러 시몬과 7군단, 카쟌은 프란체스카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데솔레이터를 전부 해제한 메이린과 딕은 프리스트에 테러를 학교 전체에 알리기 위해 움직였다.

====# 레테와의 만남과 신성연방으로의 여정 #====
정화의 성녀의 습격 이후 키젠 측에선 예정보다 일찍 1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제인은 방학 기간 동안 대 프리스트전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오는 것이 숙제라고 말하고, 시몬은 자신이 신성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고향으로 돌아오자 어머니인 안나의 몸 상태가 상당히 나빠진 상태였는데, 원인은 정화의 성녀가 죽으면서 성녀들이 몸에 가지고 있는 '성녀의 정수'가 적합자를 찾다가 안나의 몸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안나는 예전에 '기적의 정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죽으며 들어온 '정화의 정수'가 기존에 몸에 있던 기적의 정수의 잔재와 충돌하면서 몸에 문제가 생긴 것. 아버지인 리처드도 손쓸 도리가 없어서 신성연방 쪽에서 안나 쪽 지인을 통해 사람을 불렀다고 말하고, 시몬은 그 손님을 맞으러 나간다.

영지에서 마차 한 대가 들어오자 시몬은 손님임을 짐작하고 맞이하려고 하나, 해당 손님은 네크로맨서냐며 다짜고짜 공격을 퍼붓고, 시몬은 어쩔 수 없이 싸우다가 우리 엄마를 찾아온 게 너 아니냐며 묻자 손님은 멈칫한다. 손님의 이름은 레테 샤르데나로, 예전에 안나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이자 안나를 무척이나 경애하는 에프넬의 학생이었다.

2.3. 본편 2부

====# 통합 2학기와 제5군단의 위협 #====

====# 중립지대의 임무와 성자의 탄생 #====
2학기 임무 기간에는 1학년 때 같은 조원들과 함께 가서 프로 네크로맨서들의 업무를 돕는 '파견 임무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시몬과 메이린, 딕, 카미바레즈는 중립지대의 네크로맨서 조직인 '벤젼스'의 업무를 돕게 되었고, 현지 네크로맨서이자 멘토인 세이위르 그리즈만과 만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무의 내용은 다름 아닌 특이한 이능을 가진 소녀의 확보였는데, 해당 소녀는 이능의 특이성도 문제지만 이능 자체가 칠흑은 물론 신성과도 호환성이 높아 차기 성녀 후보로 선정된 상태였다.

====# 펜타모니엄 학술회와 아케뮤스의 탈환 #====
아론 교수 앞에서 리치를 만들고 싶다고 선언한 시몬은 리치 제작의 핵심인 라이프 베슬의 제작을 위한 고성능의 심장 확보를 목표로 삼게 된다. 그러나 당장 큰 돈을 벌 방법이 없어서 고민에 빠진 시몬은 동아리 회장이자 선배인 벤야 바닐라에게 조언을 구하고, 벤야는 이제 곧 열리는 펜타모니엄 학술회에 논문을 제출해서 심사받고 논문이 통과되면 로열티를 받거나 팔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4] 이에 시몬은 펜타모니엄 학술회 참가를 결심하고, 본인만의 논문을 준비하게 된다.

학술회 참가 전 에릭 교수에게 이론적인 부분의 보강과 조언을 들은 후 최종적으로 아론에게 논문 점검을 받고, 아론은 시몬의 논문을 읽어보고 리치가 아니라 학기말 논문 제출 시 이걸 써도 된다고 말하지만, 시몬은 리치를 완성시켜 마지막에 선보이고 싶다며 의지를 표명한다. 이에 아론도 결국 수락하고, 시몬은 세르네, 카쟌과 함께 펜타모니엄으로 향한다.[5]

펜타모니엄을 구경하던 중 시몬은 카쟌이 어쩌다 여기에 참여한 건지 묻고, 카쟌은 임무라는 한마디로 정리한다. 그러던 중 학술회에 참가한 다른 학교의 학생들(알란드, 시에라, 모이란)이 나타나고, 그들은 이런저런 유치한 말로 시비를 건다. 시몬은 가만히 듣다가 그럼 너희는 전과 기회가 오더라도 키젠 안오고 거기 남겠냐며 한마디를 던지고, 그 말을 듣던 피어는 한방 제대로 먹였다며 크게 웃는다. 헌데 갑자기 세르네가 나타나고, 아니나다를까 깃털로 3대학교 학생들의 정신을 조종해 키젠을 욕하게 만들고 모이란 학생이 자기 의지로 깃털을 떼고 키젠은 거품이 꼈다는 말도 취소할 생각이 없다고 대꾸하자 마음에 안든답시고 깃털 수십 여개를 무수히 꽂아버린다. 결국 시몬이 나서서 제지하고, 카쟌은 세르네에게 함부로 다른 학교 학생을 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후 카쟌의 안내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 다름 아닌 현 키젠의 학생회장이자 전교 최강의 네크로맨서인 판타서스 휴 이켈이었다. 판타서스는 시몬과 세르네와 대화를 나누고 둘 모두 훌륭한 후배들이라며 마음에 들어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주겠다며 후속 일정 때문에 먼저 떠난다. 판타서스와의 만남 이후 펜타모니엄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사샤와도 재회하고, 카쟌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내년에 사샤는 특례 1번으로 입학할 예정이라고 알려준다.

그날 밤, 카쟌은 시몬을 따로 불러내 자신이 맡은 임무에 대해 알려주고, 다음 날 논문 발표일이 된다. 하필 펜타모니엄에서 제일 악명 높고 인성이 나쁜 3명의 심사위원이 이번 심사를 맡아서 3대학교 학생들은 크게 긴장했고, 아니나다를까 키젠 타도를 선언한 모이란 학생 1명을 제외하면 예외없이 악평만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키젠 참가자들의 발표 시간이 된다.

카쟌과 세르네의 발표 후 시몬이 단상에 올라오고, 시몬의 발표 주제는 시체폭발을 사용하는 스켈레톤 메이지였다. 어처구니없는 내용인지라 심사위원들은 지금 무슨 공상소설 낭독회인 줄 아냐며 호통을 치지만, 시몬은 아랑곳않고 시연하여 스켈레톤 메이지가 시체폭발을 사용하게 만든다.[6] 심사위원들의 날선 질문에도 잘 대처하고 이론적인 증명도 해내면서 심사위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다만 시몬은 이날 심사위원들의 행위에 불만이 있어서 논문 등록과 별개로 심사위원 한 명이 내민 백지수표를 똑같이 찢어버리고 퇴장해버린다.[7] 이후 시몬의 논문은 기본 5천 골드에서 시작해 무려 3만 골드에 낙찰,[8] 10%의 수수료를 떼어도 2만 7천 골드라는 금액을 벌어들여서 목표 금액을 아득히 초과하게 되었다.

발표회 이후 아티팩트 경매장을 찾아가기 전 잠시 카페에서 쉬던 중, 난데없이 펜타모니엄의 결계가 뚫리고 마경의 좀비들이 도심으로 들어와 난리를 치기 시작한다. 이에 시몬과 세르네, 카쟌은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면서 반격하기 시작하고 유리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미 유리탑의 결계가 닫혀 있고 결계 내부는 이미 피투성이였다. 시몬은 뒤늦게 그 건물이 사샤가 있는 건물임을 알게 되고, 사샤를 구하기 위해 군단장의 힘을 써서 내부로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사샤는 내부에 와 있던 5군단의 에이션트 언데드 좀비 집사와 까마귀 내부의 배신자 에반겔로스에게 붙잡힌 상태였다. 결국 시몬은 무기를 내려놓고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하고, 좀비집사는 계획대로 된다고 여겼으나 갑작스레 시몬이 너무 쉽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되묻고 그와 동시에 에반겔로스가 좀비집사의 온몸을 거미줄로 휘감아 조인다.

사실 지금까지 좀비집사 곁에 있던 에반겔로스는 에르제베트였으며, 진짜 에반겔로스는 그 이전에 이미 죽은 상태였다. 매그너스의 로크 섬 침입 후 네프티스는 내부에 내통자가 있다고 짐작하여 수사단을 꾸려 조사한 끝에 에반겔로스가 배신자임을 알았으나, 확실한 증거를 위해 에반겔로스 몰래 '매그너스'라는 말을 입에 담으면 본부에 신호가 가도록 저주를 걸었다. 그리고 정말로 매그너스라는 말을 몇 번이고 했다는 게 확인되자 에반겔로스를 체포했으나, 정신계 저주를 써서 정보를 캐던 중 에반겔로스가 특정 키워드가 발동되면 죽는 저주를 자기한테 걸어놔서 두 가지 사실만 알아내게 되었다.[9] 이에 시몬은 매그너스에게 반격하기 위해 일부러 미끼를 자청했고 좀비집사의 계획을 역이용해 그를 속이고 되려 포로로 잡아버린다. 그리고 좀비집사의 영속 마법진 하나를 찢어 매그너스에게 이 녀석을 구하고 싶다면 아케뮤스를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좀비집사는 이에 발악을 시도하지만 판타서스의 등장으로 무산되고, 매그너스는 시몬의 제안에 응한다.

펜타모니엄 인근의 벌판에서 매그너스와 만나고, 매그너스가 좀비집사가 가진 모종의 능력을 발동시켜 순식간에 백귀 좀비 대군이 나타난다. 이에 인근에 숨어 있던 판타서스가 나서서 막아내고, 그 사이 시몬이 프린스를 보내 아케뮤스를 데려온다. 허나 매그너스는 진심으로 포로교환을 할 생각이었다며 미련없이 아케뮤스를 내주고, 내 말을 듣지도 않는 놈이지만 어차피 결국 내 것이 될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렇게 시몬의 군단에 아케뮤스가 합류하고, 시몬은 매그너스의 칠흑을 몰아내고 아케뮤스를 군단화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 리치 '헤르세바'의 탄생 #====

====# 진급시험과 혈천교의 음모 #====
키젠 1학년의 모든 평가가 끝나게 되었고, 이제 1학년 생활의 마지막이자 가장 큰 관문인 진급시험 만이 남아있게 되었다.

진급시험만 통과하면 무사히 키젠 2학년에 진급할 수 있었기에 남은 기간 시몬과 친구들은 자신을 단련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1학년의 끝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시험 당일, 시몬을 비롯한 키젠 1학년들은 진급시험의 목적지인 던전이 있는 섬에 도착하여 곧장 던전으로 들어가 진급시험을 보게 된다.

그렇게 던전에서 시험을 진행하며 메이린, 토토, 헥토르와 합류한 시몬은 갑자기 그 세 사람과 여러 학생들의 신체가 변이 현상을 보이며 동상처럼 변질되는 것을 목격한다. 직후, 시몬에게도 그들과 같은 변이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시몬은 별야가 알려준 저항계를 사용해 변이 현상을 억제하고 긴급상황임을 인식, 곧장 목에 착용한 시험용 카메라를 부수고 피어와 헤르세바를 꺼내 던전주를 처치하러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도착한 던전주의 방에 있는 이는 바로 섭식으로 발터 한 교수의 몸을 차지해버린 실라지 교수였다.

그는 사실 혈천교의 대주교이자 섭식이라는 기술로 수백 년을 살아온 혈류술사였고, 그는 '사도'를 부활시키려는 혈천교의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기 위해 던전에 들어온 키젠의 1학년들의 심장과 코어를 제물로 바치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는 거의 성공한 상태였다.

하지만 중간에 이를 저지하려는 시몬이 난입하였고, 그렇게 시몬과 실라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시몬은 실라지를 직접 죽이기보다는 그가 봉인해놓은 던전주를 죽여 교수들이 들어올 수 있게 처리할 생각이었으나, 실라지의 노련한 대처에 막히고 곧 시몬이 군단장이라는 정체를 들키는 것과 함께 실라지를 죽이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은 시몬은 그를 직접 죽이기로 맘먹고 실라지의 '혈석성'이 발동하기 전 헤르세바의 제3권능 '모래의 세계'를 사용한다.

그렇게 헤르세바의 던전에 들어온 시몬은 실라지와 전투를 계속하지만 점점 더 밀리기 시작하고, 끝내 혈천교만의 비술로 헤르세바의 던전으로 혈천교 일당이 들어오자, 시몬은 헤르세바의 라이프 베슬을 군단화시켜 군단형 언데드로 만든다.

그리고 곧장 사고를 확장시켜 제 7군단을 던전으로 불러와 군단 대 혈천교의 전투를 시작한다.

에르제베트, 프린스, 아케뮤스는 각자 혈천교의 주교를 압도했지만, 시몬은 실라지를 상대하며 신성과 신수 아칼리온까지 사용했음에도 그를 이기지 못했고, 끝내 모든 수단이 바닥났다고 판단하여 바힐이 알려준 '콤펠로니아' 저주를 사용한다.

그곳에서 시몬은 이 세계의 진정한 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존재를 마주하고 신이 될 기회를 얻었으나 이를 거부하고 신에게서 선물을 받고 귀환, 신성과 칠흑을 합친 제3의 마력이자 세상의 법칙을 초월한 공허의 권능인 보이드를 사용해 마침내 실라지를 죽인다.

이내 공허와 헤르세바의 권능이 풀려 현실로 돌아오고 남아있던 혈천교 잔당들이 지친 시몬을 처치하려고 하지만, 로레인과 세르네가 나타나 잔당을 처치하고 세르네의 능력으로 시몬이 7군단장이란 사실과 이번 사태에 군단이 개입한 흔적을 없애버리는 등의 뒷수습을 하면서 혈천교의 사도 부활 프로젝트를 완전히 막는 데 성공했다.

====# 키젠 2학년 진급과 혼돈의 개발 #====
혈천교 토벌 이후 키젠 병동에서 눈을 뜬 시몬은 사건에 대해 진술을 하고 네프티스에게 현 상황을 전달받는다.

암흑연방은 현재 대대적인 혈천교 토벌에 들어감과 동시에 신성연방에는 이단심문청장 '레이트'가 혈천교의 배후란 정보를 흘려 신성연방 측도 혈천교를 토벌하게 만들었고, 시몬을 제외한 나머지 키젠 학생들은 엔돌라스 보드빌의 능력으로 구현한 던전주와의 전투를 통해 재시험을 치르게 되었다고 듣게 된다.

이에 시몬은 자신도 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급히 일어나지만 네프티스는 던전에서의 활약과 시몬이 1학년 전체를 구한 점을 인정받아 진급시험 1위 확정이라며 쉬라고 한다.

또한 네프티스가 혈천교를 막아낸 공의 보상으로 무엇을 바라는지 묻자 7군단이 배신의 군단이라고 불린 원인인, 동료들을 죽이고 피해를 끼친 죄를 사면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네프티스는 자신이 죄를 사면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 리처드와 7군단에 의해 사망한 네크로맨서들의 유족과 그들의 가문, 그리고 7군단의 습격에서 생존한 고위 네크로맨서들의 갈등까지 해결해야 가능하다고 하였다.

다만, 점점 심해지고 있는 신성연방의 도발수위와 7군단의 가치, 현 군단장인 시몬의 가치와 이름값, 영양력이 연합 내에서 높아지고 있단 점 때문에 시간을 들여 여론을 바꿀 여지가 충분히 있으니 차후 7군단이 공식적으로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이는 요구한 보상을 완벽히 준 것이 아니니 차후 개인적인 보상을 따로 해주겠다고 말했다.

얼마 뒤 네프티스가 떠난 후, 시몬은 공허를 재현하려고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우연히 클라우드와 신성을 섞었다가 신성과 클라우드가 섞이는 현상을 목격한 시몬은 파라한에게 이를 보여주기로 한다.

한편 키젠의 재 진급시험에서 돌아온 바힐은 시몬을 찾아와 콤펠로니아를 통해 본 사서를 언급하며 이 세상에 저주를 걸겠다고 말하지만, 시몬은 사서가 있는 서재를 넘은 신을 목격했고 바힐이 선의로만 콤펠로니아를 알려준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저주학 전공과 직속제자 제안을 거절한다.

그 후 시몬은 파라한이 알려준 '성혈'과 클라우드를 섞어 새로운 힘인 '혼돈'을 만들고 1학년 사령학 교수였던 움브라의 도움으로 '카오스 스피어'와 '카오스 리퍼', '혼돈 난무'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 뒤, 무사히 퇴원한 시몬은 1학년 생활을 수석으로 마치며 진급식을 맞이하게 되었다.

며칠 뒤 시몬은 2학년 진급식에 삼촌 신분으로 찾아온 리처드와 함께 키젠에서 진급식을 치르고 헥토르와 대결을 통해 혼돈의 강함을 보이며 약속했던 헥토르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 레테와 에스카일 마을 수사 #====

====# 키젠 학생회장 임명과 판타서스의 슬립 저주 전수 #====
신성연방에서의 수사와 던전주 카리사와의 일을 마치고 브로커를 통해 레스힐로 돌아온 시몬은 쉬기도 하고, 안나와 리처드의 도움으로 혼돈을 보완하는 등 2학년 때의 생활을 대비한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키젠의 전 학생회장[10]인 판타서스가 레스힐에 찾아와 시몬이 키젠의 학생회장이 되었다며 급작스러운 축하 인사를 보낸다. 이에 시몬은 당황했고, 판타서스는 이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다.

사실 키젠 본부 측은 2학년, 3학년 둘 다 수석을 따낸 현 키젠 재학생 중 최강이라고 불리우는 학생인 에이젤 브링어를 학생회장으로 밀고 있었으나, 역대급 학생회장이라고 불린 전 회장 판타서스와 비교당하기 싫어서 전에 판타서스가 했었던 잠복 및 요인암살 임무를 중립지대와 신성연방을 넘어들며 하게 되었다.

그런데 임무의 상황이 굉장히 꼬여버려서 에이젤은 1학기 중후반부나 되어서 돌아올 수 있게 되어버려 학생회장직에 공백이 생겨버렸고 이에 판타서스는 에이젤이 아니면 오직 시몬을 학생회장으로 추천한다고 키젠 측에 의견을 전달하여 시몬이 학생회장이 되었다는 말을 해준다. 하지만 시몬은 3학년들의 저항을 걱정하고, 판타서스는 이미 해결해왔다며 임무를 수행중인 에이젤 및 3학년과 협상한 내용을 들려준다.[11]
  • 에이젤이 돌아오기 전까지 시몬이 학생회장을 맡는다.
  • 시몬과 3학년은 상호 간에 간섭을 하지 않는다.
  • 에이젤이 돌아오고 시몬이 학생회장을 하고 있으며 이를 이어나갈 의지를 보일 경우, 둘은 결투평가를 해서 승리자가 학생회장을 한다.
  • 위 조건에 따라 에이젤이 시몬으로부터 학생회장직을 인수받을 경우, 에이젤은 다음 학생회장으로 무조건 시몬을 추천한다.

시몬은 협상 내용을 보고 전형적인 무인 타입인 줄 알았던 판타서스가 이런 협상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12] 그럼에도 쉽게 결정한 내용은 아니라서 고민하던 중 리처드가 대화에 끼어들게 되고, 2학년 때 학생회장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시몬에게 거절의 의사를 보낸다.[13]

이에 판타서스가 반박을 하려고 하지만, 리처드는 네가 가슴으로 인정한 시몬을 데려가려 하면서 왜 부모인 나와 안나에게는 인정을 받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시몬에게 당혹감을 선사했고, 안나에게는 또 저런다...라는 표정을 보이게 한다. 하지만 판타서스는 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성급함에 사과를 했고, 리처드 또한 판타서스의 말에 어느 정도 동감을 한다며 시몬에게 2학년 과정에 배우는 평범한 슬립 저주가 아닌 판타서스의 오리지널 버전 슬립 저주를 가르쳐 줄 것을 요청했다.

판타서스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시몬에게 기존 슬립과 자신의 오리지널 슬립 저주의 차이점[14]을 얘기해주며 일주일 동안 흔련을 시키며 마법진을 외우게 하고, 활성계 저주를 걸어 이를 자연스럽게 억제하도록 하게 하는 등 슬립 저주 전수에 박차를 가한다.[15] 그렇게 시몬은 습득한 슬립 저주를 사용해 인위적으로 콤펠로를 열어 매일 밤 악몽을 꾸며 수면 시 이상 현상을 보이는 판타서스에게 단잠, 즉 부모님이 살해당할 당시 혹은 키젠 초기의 열등생이었던 기간의 꿈이 아닌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꾸게 해주어 판타서스에게 퍼펙트!와 함께 하산해도 좋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렇게 판타서스가 떠나고 슬립, 혼돈, 신수 훈련에 박차를 가하던 시몬은 개학 4일 전에 텔레포트를 타고 레스힐을 떠난다.

====# 랜돌프 갱단과 파로나 반도 사건 #====
방학이 끝나가고 개학을 앞둔 시점, 시몬은 7조 조원들과 파로나에서 만나 같이 움직이기로 약속을 잡는다.

2.4. 본편 3부

====# 키젠 2학년 개학식과 학과신고식 #====
개학식을 하면서 시몬이 학생회장이 되었다는 것에 2학년들 모두가 놀라고, 3학년들은 불만스러운 기색을 내보이지만 일단은 공식적인 자리라 넘어간다. 선서 이후 별야가 진행자로 무대에 올라와 2학년들의 학과 담당 교수들을 알려주고 학과 선정 시간을 가지게 된다. 시몬은 당연히 소환학과를 선택했고, 처음으로 3학년 소환학과 선배들과 만나지만 그들 대부분은 물론 3학년 대다수가 시몬이 학생회장이 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어서 싸늘한 분위기로 대한다. 결국 어색함을 풀기 위해 학과 대표 레오나드가 먼저 나서서 시몬을 맞이해주고 어찌어찌 넘어간다. 하지만 시몬에 대한 불만과 반발심리는 레오나드도 동일했는지, 뒤에 헥토르가 소환학과로 올 때는 시몬 때와 달리 엄청난 환호성과 함께 환영해준다.

한편 메이린은 학과 선택 전 무대 아래에서 대기하던 중 시몬이 학생회장이 된 것 때문에 불안해하는 엘리사에게 네가 시몬한테 앙금이 있는거지 걔가 있겠냐며 대꾸하고, 시몬이 학생회장이 되었다면 다른 2학년도 시몬을 잡으면 학생회장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는 메르디아나에게 샤텔도 못이긴 시몬을 네가 어쩔 수 있겠냐며 어이없어한다. 그러나 메르디아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얼마 안 가 학생회장 자리는 아세라즈가 뺏게 될 것이라고 응수한다. 그리고 직후 5위인 아세라즈가 소환학과를 선택하자 메이린은 깜짝 놀라고, 아세라즈와 메르디아나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다고 생각하여 경계심을 품게 된다. 이후 선정식이 이어져 메이린은 칠흑역학과로, 카미바레즈는 혈류학과를 선택하고, 세르네와 로레인은 소환학과를 선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딕은 딱 한 자리 남은 맹독학과를 선택해 무사히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학과 기숙사에서 토토와 함께 기숙사 방을 고른 후 학생회장 호출 방송이 나오고, 학생회실을 둘러보며 구경하다 담당 교수가 들어오는데, 바로 제인이었다. 제인은 판타서스와 에이젤 학생의 거래 내용도 들었다며 그리 정한 거라면 자신도 불만은 없다고 말한다. 이후 학생회의 업무에 대해 설명하며, 학생회의 제일 중요한 미덕은 '대화'와 '조율'이라고 언급한 뒤 첫 임무로 내일모레 있을 신입생 입학식을 직접 관리해 성공적으로 마칠 것을 주문한다.

신입생 입학식을 신입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기 위해 여러 이야기가 오가던 중, 메이린이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이 직접 학과를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시몬은 과거 자신의 첫 수업 당시 아론의 말[16]을 떠올리며 과목에 대한 설명은 교수님들이 처음 말해주는 걸 빼면 거의 없으니 선배들이 학생 관점에서 장단점을 말해주면 도움이 될 거라며 찬성, 딕과 카미바레즈도 동의하여 해당 코너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밤새 회의를 이어간 끝에 기획서를 완성한 후 메이린이 기획서를 전달하러 가고, 학과로 돌아가기 전 딕은 시몬에게 일회용 메모리얼 수정구 하나를 내밀며 혹시 요긴하게 쓸 수도 있으니 챙겨두라고 한 뒤 헤어진다.

딕과 헤어져 소환학과 환영회 장소로 향한 시몬은 곳곳에서 술을 마시고 구토하는 학생들을 보고 불길함을 느껴 서둘러 환영회 장소로 향하고, 거기서 토토가 윌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시몬이 윌을 제지하나 윌은 이전까지 계속 이어진 전통이고 의리 게임인데 어쩔 거냐는 식으로 나오고, 이에 시몬은 자기가 마시겠다고 자청하여 윌이 토토에게 먹이려던 구정물을 자기가 마셔버린 후 별야에게 배운 혈독 기술로 해독해버린다. 윌은 화가 나서 신고식을 계속 이어가지만 그때마다 시몬이 교묘하게 회피해 학과 동기들을 구해내면서 윌의 자존심만 잔뜩 구겨진다. 결국 마지막 신고식으로 이어지고, 윌은 여기서 다른 학과의 여자 기숙사로 들어가 속옷을 훔쳐오라는 범죄 행위를 지시한다.

이에 선을 넘었다고 여긴 시몬은 이제부턴 학과생이 아니라 학생회장으로서 말하겠다며 완장을 차고 딕이 준 수정구로 녹음된 내용을 틀어서 윌의 범죄행위 지시를 적나라하게 들려준 다음, 담판을 짓기 위해 레오나드를 만나러 간다. 윌의 지시를 들은 2학년 학생들은 하나같이 격분하고, 시몬은 이걸 지시한 게 레오나드냐고 묻는다.[17][18] 레오나드는 만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신고식은 우리만이 아니라 모든 학과가 진행하는 전통이고, 이미 우리가 학생회장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대신 그쪽도 3학년의 일에 간섭하지 않기로 협상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이번에 너희 쪽이 협정을 깼으니 우리도 전면에 나서서 학생회를 공략해도 되겠냐고 묻는 레오나드에게, 시몬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몬이 순순히 도전을 받아줄 생각은 없었다. 에이젤에게 곧 돌려줄 자리라 미련은 없지만 이 녹음 자료를 토대로 윌과 레오나드 두 사람만큼은 학생회장으로서 확실하게 처벌하고 묻어버릴 것이며, 만일 자신을 끌어내리는 대가로 둘이 희생하겠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내일 네프티스에게 보고를 올리겠다고 답한다. 이 말을 들은 레오나드는 허세라고 생각하지만, 네프티스가 아니더라도 부총장 제인의 귀에 들어가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 뻔했기에 식은땀을 흘린다.[19] 이를 본 시몬은 자신의 말대로 하는 게 싫다면 협상을 하자고 입을 열고, 이 수정구를 폐기하는 대가로 당장 모든 학과의 환영회와 신고식을 종료하고 향후 후배들에 대한 가혹행위를 일절 금하라고 요구한다. 레오나드는 이 말을 받아들이고, 시몬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수정구를 부숴버린다.[20] 수정구를 부순 것을 보고 윌은 그대로 신고식을 강행하려 하지만 레오나드가 정리를 명령하면서 소환학과 신고식은 그대로 종료된다. 그리고 다른 학과의 신고식 장소는 딕이 학생회 직권으로 파수꾼의 정찰 루트를 바꿔서 현장을 덮치게 하여 종료시킨다.

그렇게 시몬은 처음으로 맞은 3학년과의 갈등을 무사히 넘기게 된다.
====# 입학생 인솔 및 신입생 구출과 입학식 #====
키젠의 하수인들과 학생회 임원인 딕, 카미, 메이린과 함께 신입생 입학식을 준비하던 시몬은 제인의 부탁으로 인해 랭거스틴으로 가서 황천고래를 타고 오는 신입생들을 인솔해오라는 임무를 맡는다.[21]

탑승 전날에 랭거스틴에 도착한 시몬은 키젠 하수인들이 일을 거의 끝내 놓아 자유시간을 얻게 되었다. 자유시간 도중 파로나 반도에서 함께 싸웠던 당대 용병왕인 아서 블레만이 사기꾼들에게 속아 넘어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아서가 이를 늦게 알아채고 상황에 대응하고 있던 도중 로브를 쓰고 난입하여 경이로운 언데드 컨트롤로 사기꾼들을 전부 제압하고 아서에게 인사를 건넨다.[22] 이에 아서는 시몬을 매우 반가워하고, 그를 선배님이라고 불렀으며 시몬이 교과서를 같이 사주겠다는 제안에 이미 선약이 있다고 말하면서 미안해하기도 한다.

할 수 없이 시몬은 혼자서 교과서를 사러 갔다가 자신을 2학년이 아닌 키젠의 신입생으로 보는 신입생, 하이디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하이디는 곧 후술될 정체불명의 인물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23]

다음 날 새벽, 항구에 도착해 신입생들을 맞이한 시몬은 억지를 부리는 드레스덴 왕국 공작가의 딸, 서로 싸우는 두 소년들을 모두 원만하게 말리며 하수인에게 엄청 잘한다는 칭찬을 듣는다.[24] 그리고 잠시 쉬다가 키젠 입학생 후보 1번인 암페르지 가문의 후보생이 자신의 불합격을 인정하지 못하고 날뛰다가 하수인에게 폭력을 행사한다.[25] 이를 아서가 제압하려다가 밀리자 계속 싸우려는 아서를 시몬이 제지함과 동시에 자신이 직접 나서 금지된 흑마법을 사용한 후보생을 말 그대로 압도하며 신입생들에게 엄청난 인기와 영향력을 얻음과 동시에 신입생들은 시몬의 말이면 즉각 따르게 된다.[26]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인원을 확인하고 마지막 탑승자인 아서까지 들어왔지만, 단 한 명, 하이디만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자 이 사건에 후보생 1번과 그 가문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였고, 담당 키젠 직원에게 부탁해 15분의 시간을 얻은 후 즉시 하이디를 구출하러 떠난다. 시몬은 혹시 몰라서 데려온 아케뮤스를 불러와 깃털을 이용해 위치가 시계탑 숙소임을 깨닫고 그 즉시 그곳으로 향했다.

사실 납치범들과 사기꾼들은 모두 1번 후보생의 가문인 암페르지 측에 고용되어 부정 입학을 시도하려고 했던 자들이었고, 본래는 아서를 납치하려 했으나 아서의 실력이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데다 시몬까지 개입해서 실패하자 타겟을 바꿔 만만한 하이디를 납치한 것이었다. 이들의 위치에 도착한 시몬은 순식간에 납치범들을 제압하고, 시몬을 죽이려 드는 네크로맨서는 아케뮤스가 처리한다. 그 후 시몬은 아케뮤스에서 스컬드론으로 비행 수단을 변경 후 날아가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고, 암페르지 후보생은 이를 보고 그럴 리가 없다며 황망해하다 역시 네 짓이었냐며 분노한 아서가 그대로 걷어차 바다에 빠트려버린다. 이후 해당 후보생은 체포되고, 시몬은 클라우드를 이용해 황천고래에 탑승하여 신입생들과 하수인들에게 환호를 받는다.

하이디는 시몬에게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보답하려고 하지만 시몬은 거절하며 자신이 구한 첫 학생인 하이디가 키젠 경쟁에서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준다.[27] 그렇게 정원 300명이 로크섬에 도착하여 입학식이 시작되었고, 시몬은 네프티스에게 직접 학생회장 코트를 수여받으며 정식으로 학생회장이 되었다. 또한 각 학과에 대해 전공자들의 설명 및 암흑연합 고위 간부들에게 올드체어[28]를 대접함과 함께 입학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다.[29]
====# 2학년 수강신청 #====
본격적으로 2학년 생활이 시작되려고 하면서 키젠에는 전공과목 외, 일반과목들과 교양과목을 신청하는 수강시즌이 다가왔다. 이에 시몬과 친구들은 2학년으로 진급하며 전원 각기 다른 전공[30]을 택하였기에 일반과목에서는 다 함께 같은 과목, 같은 교수를 택해 듣기로 정했다.

마침 2학년들은 운이 좋게도 키젠이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 교수들인 제인, 바힐, 홍펭이 전원 2학년 담당이 된 까닭에 이들의 수업을 듣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시몬과 친구들은 일반 흑마법 과목으로 제인의 칠흑역학, 바힐의 저주학, 홍펭의 마투학을 시간표에 넣었다.

수강 시즌에는 키젠답게 온갖 험난한 시련과 난관을 거쳐야만 담당교수에게 가 수강신청을 받을 수 있었는데 최고의 수업 라인인 제인, 바힐, 홍펭의 수업들이 전부 들어간 시간표의 난이도는 단연코 최악, 이에 시몬과 친구들은 해당 교수들이 위치한 캠퍼스와 연구실까지의 최단루트와 움직일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계획을 짜놓았다.

그렇게 밤이 되었고 유달리 비가 심하게 내리던 때, 시몬의 기숙사 방으로 바힐의 수석조교인 체헤클이 갑작스레 시몬을 찾아왔다.[31] 체헤클은 시몬에게 다음 날 있을 수강신청 때 바힐의 저주학을 1순위로 신청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사실 개학 파티 겸 신학기 시작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바힐은 얼마 전까지 잠적 상태였으며 모든 일에 무기력해진 상태로 다 자포자기한 듯한 상태였다. 원인은 시몬에게 직속제자를 거절당하고 여기에 콤펠로니아를 사용했을 때 시몬이 바힐이 도달한 곳을 넘어서 그 이상에 도달해버려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32] 그 뒤부터 지금까지 바힐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시몬을 자신의 직속제자로 삼고 저주를 전공시키지 못하고 그를 가르칠 기회마저 잃자 실의에 빠져 모든 일에 자포자기 상태가 되버리고 만 것이다.

이 사실에 시몬은 자기 하나 때문에 그리 변했다기엔 지나친 생각이 아니냐고 반론하나, 체헤클은 키젠 학생시절 맹독학 전공생이던 자신을 저주학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앞길을 막아댔던 것과 결국 버티지 못하고 키젠에서 나가게 되자 곧장 조교직을 제안한 것과 부모님의 치료비 때문에 결국 바힐의 제안을 승낙한 일화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조교로 있으면서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간을 빼았고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굽신대는 꼴로 만든 바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 역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사표를 수리해주지 않는 바힐에게 애증을 느끼게 되었으며 지금의 그는 차마 볼 수가 없단 얘기까지, 전부 시몬에게 털어놓았다.

이를 통해 시몬은 바힐과 체헤클의 관계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체헤클의 간곡한 요청에 생각을 해보겠다고 답했으며 체헤클은 결국 무엇이 되었든 시몬의 마음과 이익이 우선이니 어떤 선택을 해도 괘념치 않겠다며 시몬의 부담을 덜어주고는 떠났다. 결국 시몬은 계속해서 저주는 바힐에게 배우고 싶단 마음이 강했기에 기존 계획과는 달리 첫 번째 수강신청을 제인의 수업이 아닌 바힐의 수업으로 변경했고 이를 친구들에게 알리며 양해를 구했다.

계획 변경으로 친구들이나 다른 경쟁자들보다 배는 바빠지게 된 시몬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다. 악명높은 키젠의 수강신청 시즌답게 난이도는 무척이나 높았고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기 위해선 해당 과목에 부합하는 과제들을 처리해야만 했다.[33]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적합한 저주를 쓸 때마다 바힐과의 시간이 떠오른 시몬은 마음이 심란해졌으며 그럼에도 꾸역꾸역 나아갔다. 그리고 저주학과 건물, 바힐의 연구실에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되었다.

한편 그 시각, 바힐은 여전히 맛이 가 있었으며 체헤클의 위로와 도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좀비 같은 모습을 여전히 보이고 있었다. 그러더니 기어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그렇게나 놔주고 싶지 않아했던 체헤클을 교수직에 추천한다거나 자신에게 복수해도 좋다고 이야기하지만, 이에 체헤클은 자신이 복수하고 싶은 사람은 지금의 당신이 아니라며 분노를 토해낸다. 그도 잠시, 수강신청을 하러 올 학생들이 올 시간이라며 채비를 마치란 소리와 함께 문을 연 그녀는 가장 먼저 도착한 시몬을 보고 얼굴이 환해지며 첫 번째 학생이 왔다고 재촉한다.

이내 시몬의 모습을 본 바힐은 평정심을 잃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으며, 시몬은 병실에서 바힐의 제안 등을 거절할 때 말이 심한거 같았다며 사과하고 혈천교 사태 때 전수한 의도가 어찌하였든 콤펠로니아 덕에 목숨을 건졌다며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에 바힐은 어떻게 이런 아이가 있냐며 감격했고, 시몬은 소환학을 전공으로 택했지만 여전히 바힐에게 저주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바힐은 자신의 욕심이 지나쳤고 자신이 미안했다고, 나야말로 널 계속 가르치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목이 매여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고 시몬이 계속 자신에게 저주를 배우고 싶단 말이 머릿속에 맴돌게 된다. 이윽고 바힐은 정신을 차리더니 평소의, 아니 평소보다 더한 광기를 지닌 채 부활하게 되고 다시금 시몬에게 저주를 전공시키겠다는 둥, 소환학과에서 전과시키겠다는 둥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본 체헤클은 자신이 괜한 짓을 해서 괴물의 봉인을 풀어버린 것이 아닌지 걱정했지만 이날만큼은 바힐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을 순수하게 기뻐하였다.

그 후 시몬은 아슬아슬하게 제인의 칠흑역학 수업을 간신히 신청에 성공하고 친구들이 한창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 분투하는 홍펭의 마투학 강의 신청장소로 출발한다. 시몬은 가장 어렵다고 평가 받는 홍펭의 수강 신청[34]이 되려 쉽다고 느꼈고 압도적인 재능과 피지컬을 바탕으로 시험장을 휩쓸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시몬은 카쟌과 합류하여 진행하고 있었고 시몬과 카쟌이 지나간 장소를 본 다른 학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리고 시몬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회 멤버들은 한창 분투하고 있었다.

3명이서 힘을 합쳐 진행하던 중 메이린은 전에 시몬에게 뭔가 묘한 기류 속에서 배운 천흉을 쓸 때마다 시몬과의 시간이 생각난 듯 수줍어했고 그때마다 딕이 놀려대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진행하고 있었지만 수강신청 중 가장 어렵다는 홍펭의 시험은 어마무시한 난이도를 보였고 위기에 처하고 만다. 이때 카쟌에게서 홍펭이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받고 헤어진 시몬이 등장, 다른 학생들과는 차원이 다른 마투를 선보이며 친구들을 도와준다. 이를 본 딕은 방학 전 보다 폼새가 더 좋아지고 강해졌다고 감탄을 하였고 다른 친구들은 곧장 시몬에게 가세하였다.

메이린의 천흉을 본 시몬은 칭찬을 하였고 메이린은 부끄러워하며 딕이 놀리는, 그런 시간이 잠깐 있었고 그들은 결국 가장 먼저 홍펭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홍펭은 도착한 시몬 일행에게 여기까지 오면서 보여준 실력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해주었으며 시몬에게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며 전 A반 출신 중 최고라는 극찬을 하였다. 그리고 시몬에게 따로 배우고 싶은 기술이 있냐는 질문을 하였고 이에 시몬은 2학년 때부터는 무기술을 병행해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 받고 자신의 주력기 중 하나인 대검술을 배우고 싶다고 하였다.

이렇게 시몬과 학생회 멤버들은 무사히 자신들이 짠 주요 흑마법 강의를 전부 신청하는데 성공, 그 후 각자 자신들에게 필요한 교양과목들을 신청하였다.[35] 시몬은 학생회장 업무와 그밖에 듣고 싶은 과목이 없어 7과목으로 만족하려 했지만 이를 안 제인에게 학생회장이 꼭 수강해야 하는 '제왕학'이라는 과목을 추천받아 어쩔 수 없이 수강하게 되었다.

====# 타라도스 영지와 결사 #====
시몬은 순조롭게 2학년 생활을 함과 동시에 충실한 학교 생활을 하는 한편, 이전에 흰 무덤 던전에서 회수한 전 군단의 대장인 에이션트 언데드, 질병의 마수 '칼'을 재기불능으로 만든 수수께끼의 조직 '결사'의 행방과 음모를 조사함과 동시에 칼을 원래대로 회복시킬 방법을 군단을 통해 알아보고 있었다.

이에 칼의 부활 방법은 피어가, 이전에 던전에서 얻은 문서에서 나온 작은 힌트를 토대로 결사의 행방을 조사하는 것은 에르제베트가 맡고 있었다. 그 결과 피어는 지금의 칼은 둘로 나뉘어져 제 구실을 못하는 상태고 자신들이 회수한 칼은 본체의 절반 뿐이란 사실을 알아내고 칼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나머지 절반을 찾아야만 한다는 것을 시몬에게 알려준다.

에르제베트는 문서를 통해 얻은 '타라도스'라는 단서를 시몬에게 알렸고 그 결과 타라도스가 드레스덴 왕국령의 영지명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이에 미심쩍음을 느낀 시몬이 임무평가 기간을 이용해 타라도스 영지로 출발하기로 하며 군단이 언제든 출격할 수 있도록 피어에게 준비를 명했다.

====# 3대 네크로맨서 학교와 편입평가전 #====
학생회장이 된 후, 시몬은 제인과 함께 3대 네크로맨서 학교의 편입생들을 인솔하러 세 학교(알란드, 시에라, 모이란)으로 향하게 된다. 단순한 인솔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편입생들과 결투평가와 비슷한 대결을 펼치기에 '편입평가전'이라 불렀고, 당연히 시몬은 학생회장으로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되지 않고 모두 수준 차이를 보여주며 이길 것을 요구받는다.[36]

====# 실전 수행평가와 동아리 시즌 #====
구울을 활용한 실전 수행평가를 하게 되면서 그레리온의 재료학 수업에서는 구울로 만들 신선한 재료의 확보 및 구분, 그리고 제조 방법 등을 익히고, 린과 룬의 장송학 수업에서는 구울을 강화하는 장송을 익혀 조교들이 조종하는 개조 스켈레톤을 상대해 이를 통과해야 했다. 2개의 단계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수행하게 되는 아론의 소환학 수행평가에서는 조를 짜서 대항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전과 달리 성적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기에 1위~100위까지를 A그룹, 101~200위는 B그룹, 201~300위를 C그룹, 그 이하는 D그룹으로 하여 한 그룹에서 1명씩 총 4인으로 조를 구성하게 된다. 시몬은 10조가 되었고, B그룹에서는 에슈 아르젤이라는 여학생이, C그룹에서는 로레인, 마지막 D그룹에서는 토토가 뽑히게 된다.

수행평가 종료 후, 시몬은 급작스런 선물 공세와 아부에 당황하게 되는데 딕이 알려주길 이제 곧 동아리 시즌이라 그렇다고 알려준다. 학생회에서 동아리 예산을 책정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 학생회에 잘 보이려고 하거나 챙겨주려고 했던 것.[37] 메이린은 동아리가 무슨 돈벌이 수단이냐며 이렇게 로비를 하려는 모습을 부정적으로 보고, 신규 동아리 기준부터 손봐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예산 분배 기준을 잡기도 까다로워서 돈 관련으로 민감한 딕의 태클에 걸리고, 딕은 이럴거면 차라리 현실적으로 기준 같은 거 손대지 말고 학생회로서 정당하게 권력을 휘둘러보자고 제안한다.

얘기를 들은 시몬은 양측 의견 모두 일리가 있지만 지금 학생회가 2학년이라 안그래도 불안정한 위치라 적을 늘리지 않는 게 좀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딕의 우려에는 '명확한 예산 분배 기준을 정한 뒤, 전교생 모두에게 공개 + 신규 동아리를 심사하지 않는 대신 성과 보고서를 달마다 받는다'는 절충안을 제안한다. 이 제안에 카미바레즈, 메이린, 딕 모두 찬성했고, 마침 밖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제인이 안으로 들어와 해당 정책을 결재해주면서 무사히 동아리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고 귀찮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귀찮아도 제대로 하면 불이익 없이 최대한 예산을 받을 수 있겠다며 받아들이는 의견이 많았다. 이후 동아리 시즌을 위해 각 동아리별 부스 선정을 위해 부장들이 학생회실로 찾아오고, 이전과 달리 부스 자리 선정은 선착순이라 이전부터 가장 입지가 좋은 중앙 자리를 먹어왔던 '노블'이 '사담'에게 자리를 뺏기자 화가 난 노블 부원의 항의로 잠시 소란이 벌어진다. 물론 메이린한테는 씨알도 안먹힐 소리였고, 오히려 가문빨 내세울거면 상아탑이랑 한번 붙자며 아주 작정하고 탈탈 털어버린다. 결국 화가 뻗친 메이린은 꺼지라며 노블의 이름을 아예 지워버리고, 노블 부장인 엘리사가 급히 수습한 뒤 다른 자리를 고르면서 어찌어찌 마무리된다. 메이린과의 살떨리는 독대를 마친 후 엘리사는 예산 책정을 위해 카미바레즈와 딕 쪽으로 가고, 딕은 어디에 뭘 어떻게 쓸 것인지 확실히 기입해야 예산이 나올 거라고 말하며 자세하게 적을 것을 당부한다. 너무 빡세지 않냐는 불평을 해보지만, 딕은 기왕 할거면 제대로 하는 게 우리 회장님 모토고, 하라는 대로만 하면 작년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게 받진 않을 거라고 자신한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1학년들에게 동아리를 홍보하는 동아리 시즌이 열리고, 예전과 달리 동아리 부원 수가 더 중요해진지라 홍보 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하자 1학년들은 오히려 부스에 잘 오지 않게 되었고, 부스 외부에서까지 홍보하는 것을 막고 내부에서만 홍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그 방식이란 1학년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는데, 그에 따라 이전 입학식 때 불렀던 세이위르를 다시 한 번 부르기로 의견이 모인다. 근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극장에서 배우 알바를 뛰었던 메이린까지 가면을 씌워서 무대에 같이 올리게 되었다(...) 그래도 메이린의 희생(?)으로 1학년들은 다시 부스에 찾아오게 되면서 문제는 해결된다. 이제 잠시 한숨을 돌릴 틈이 생기자 시몬은 본인이 속한 돌연변이 동아리의 상황을 확인하러 가는데, 홍보에 재능이 없는 두 사람 때문에 거의 멸망급 상태였다. 결국 시몬은 부스부터 전단지까지 전부 고치기 위해 딕의 도움을 받게 되고, 딕의 열화와 같은 의견 개진 덕분에 돌연변이 부스를 확 개선하는 데에 성공한다.[38] 가입 신청자들 중에는 이전부터 시몬과 인연이 있던 사샤와 드레스덴의 공주인 몰리, 용병왕 아서, 그리고 편입생인 화이트도 있었다. 그렇게 돌연변이는 기대 이상의 성과와 함께 동아리 시즌을 마무리하고, 생각 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뽑히면서 면접을 통해 17명 중 7명을 뽑기로 한다.

3번에 걸친 면접(필기, 자신만의 특별한 소환수 공개, 소환수 달리기) 끝에 사샤, 몰리, 아서, 화이트를 포함한 7명이 합격하나, 어째서인지 화이트는 합격 직후 바로 사퇴하면서 자리가 1명 비게 된다. 그에 따라 마지막 3차 면접에서 8위를 기록한 루리 비도르라는 1학년 여학생이 추가로 합격하면서 돌연변이 신규 부원이 모두 확정된다.
====# 상아탑과 시간의 축제 #====
동아리 시즌 종료 후, 중간고사를 앞두고 2학년 전체 파견이 한 차례 예정되어 있다고 아론이 공지한다. 이번 파견은 각 학생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맞춤으로 계획한 것이며, 선택지는 없고 5일 동안 수행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1학년 때와 달리 본인들의 판단만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성공하기 전까지 키젠에 돌아올 수 없다는 충격적인 공지를 한다.[39]

학생회 멤버들은 모두 파견지가 정해졌는데, 카미바레즈는 향수의 도시라 불리는 에네스, 메이린은 설원성, 딕은 야하라 사막이었다. 그러나 시몬은 어째서인지 파견지가 정해지지 않았고, 파견 임무 시작 이틀 전에야 본부 측에서 사람이 와서 임무를 전달한다. 그리고 시몬의 파견지로 정해진 곳은 다름 아닌 상아탑이었다. 그리고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 4위이자 판타서스 회장의 여동생인 메리다 휴 이켈과 함께 상아탑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번에 열리는 '시간의 축제' 기간 동안 탑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 및 방지하는 것이 이번 파견의 목적이었다. 헌데 이후 본부 직원이 다시 시몬만 몰래 불러내어 일급기밀 사항 및 비밀 임무를 전달하는데, 시간의 탑 내부에서 상아탑의 정보랑 데이터를 가져오는 스파이 임무였다. 그리고 상아탑주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며, 대륙의 평화가 걸린 일이라고 진지하게 말한다.

일단 임무를 받았기에 시몬은 메리다와 함께 상아탑으로 향하고, 메리다를 깨우려고 판타서스가 온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가 삐진 메리다에게 슬립으로 잠깐 농락을 당한다. 약간의 뒤끝 후 안으로 들어가자 호화로운 분위기의 연회가 열리고 있었고, 그곳에서 시몬은 메이린의 아버지인 다니엘라 경을 만난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몬은 임무 관련 이야기로 상아탑에 대해 물어보고, 다니엘라는 딸에게 말을 들었다며 혹시 일정 내에 못돌아가게 된다면 탑주님께 말해보겠다며 약조한다. 그러면서 계단 쪽에 있는 낯설고 기이한 분위기의 남자를 가리키며 저 사람에게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40]

====# 듀라한 특강과 프리고드 자치구 #====
상아탑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 시몬과 소환학과 학생들은 본격적인 듀라한 제작을 위한 특강에 돌입한다. 듀라한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 배운 후 간단한 실습을 해본 뒤, 듀라한의 제작에 필요한 재료의 확보+암흑연합 내부의 문제 해결을 겸하여 프리고드 자치구로 이동한다.

====# 듀라한 수행평가와 암흑제 #====
시몬은 프리고드에서 듀라한을 만드는 데에 쓰이는 가디언의 시체를 확보했으나, 머리가 없어서 기존 방식대로 듀라한을 제조할 수 없게 된다. 막막한 감정을 느꼈으나, 아론에게 본 드래곤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그가 놀랄 만한 '규격 외의 듀라한'을 만들어야 했기에 가디언을 버릴 수도 없었다. 그러다가 시몬은 일전에 벤야에게 연구를 위해 맡겼던 소드마스터 마누스의 두개골을 떠올리고, 마누스의 두개골을 가디언의 시체와 결합하여 듀라한을 만들어보자는 파격적인 발상을 떠올린다. 그리고 예상대로 엄청난 난관에 부딪혔고, 한번은 마누스의 사념이 깨어나 폭주하여 시몬에게 중상을 입히기까지 한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에도 시몬은 결국 수행평가까지 어떻게든 마누스를 듀라한으로 만들었고, 드디어 수행평가의 날이 온다.

수행평가는 단일 언데드 운용이 주제였고, 규칙은 15분 동안 딱 하나의 소환수만 운용해서 시험장 안의 모든 몬스터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특이한 점은 시험장 안으로 투입하는 몬스터의 숫자를 본인이 직접 정할 수 있었지만, 단 한 마리라도 놓치면 즉시 0점이 되는 것. 때문에 자신의 소환수가 가진 역량을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는 몬스터의 숫자를 부르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나마 개인전이 아닌 팀전이라 한 명이 0점이어도 만회할 기회는 있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까다로운 룰이었기에 학생들은 모두 긴장한다.

각 조를 2개씩 묶어서 팀을 만들어야 했으나 13개 조였기 때문에 1개의 조는 4명이서만 시험을 치르는 대신 2배의 배율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무작위 추첨 결과 아세라즈 미켈과 화이트가 속한 8조가 뽑힌다. 나머지 조들의 추첨 결과 시몬이 속한 10조는 이전에 구울 수행평가를 같이 치렀던 4조와 같이 묶여 6번째 팀으로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시험을 앞두고 4조의 남학생 중 사냥꾼 출신인 학생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나오는 몬스터들의 특징과 우선순위를 파악한 후, 본격적으로 시험이 시작된다. 첫 순서는 헥토르가 속한 1조가 들어가 있었고, 시간 분배 실패 혹은 몬스터 숫자를 너무 많이 잡아 실패로 끝난 이들이 있었음에도 헥토르가 혼자 200마리를 잡아내면서 만회한다. 이를 본 피츠제럴드는 가디언과 아바돈의 차이가 있기에 시간도 시간이지만 몬스터를 몇마리로 설정할지가 생각보다 굉장히 까다롭다고 말한다. 최종적으로 헥토르가 속한 1팀은 520점으로 마무리, 2팀과 3팀은 각각 400점, 410점으로 마무리한다.

이후 앞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무수한 실패와 성공을 목격하면서 시몬은 점수를 정량화하는 게 의미가 없고, 순전히 자기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 시험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곱씹는다. 그리고 혼자서 시험을 치르게 된 아세라즈와 화이트의 8조가 등장한다. 이들은 헥토르와 시몬의 조보다도 더한 우승후보였기에 기대를 모았고, 첫 주자로 화이트가 나온다. 화이트는 아세라즈의 당부에도 듣는 듯 마는 듯 하면서 시험장에 들어오고, 첫 4분 동안 200마리를 잡아내면 된다는 말조차 기억을 제대로 안했는지 던전지기의 물음에도 갸우뚱하다가 뜬금없이 400마리를 잡겠다고 한다. 그러나 화이트는 듀라한이 아닌 자신의 이능으로 만든 소환수로 15분 안에 400마리를 몰살하고 순식간에 800점을 획득한다. 이후 아세라즈가 250마리를 잡고 나머지 학생들도 안전하게 사냥에 성공하며 8조는 순식간에 1460점으로 시험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드디어 시몬이 속한 6팀의 차례가 된다.

그러나 첫 주자로 나선 4조의 남학생은 아세라즈 조가 보인 퍼포먼스를 의식했는지 너무 무리하다가 실패하고 만다. 그래도 토토와 에슈가 침착하게 성공했고, 로레인 역시 100마리를 처치한다. 그리고 4조의 조장, 비센테 보로메오가 가디언 듀라한으로 200마리에 도전하나 그가 몬스터 처치에 실패해 0점을 받고 만다. 시몬에게 가해질 부담을 덜어주고 1등을 목표로 했던 비센테는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하지만, 시몬은 괜찮다며 위로하고 드디어 시험에 나선다. 그리고 시몬은 몬스터의 수를 묻는 던전지기에게 10,000마리로 부탁한다고 말한다. 당연히 시험장은 뒤집어지고, 에슈랑 토토는 미친 거냐며 경악했다. 시험을 보러 온 원로들도 시몬의 이 선언에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단 1만 마리를 동원하는 건 가능했기에 어떻게든 시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시몬은 일전에 그레리온 교수와 린&룬 교수의 도움을 받아 끝내 제작에 성공한 카오스 듀라한을 기동한다.[41]

시험이 시작되고, 수많은 몬스터들이 쏟아지나 마누스가 검격 한방에 700마리가 넘는 몬스터들을 몰살해버린다. 시몬은 처음 듀라한을 보낸 것임에도 능숙하게 마누스를 부리는 것은 물론, 마누스가 생전에 구사한 제국의 검술까지 구현해내며 현장을 경악시킨다. 순식간에 절반이 넘는 몬스터들을 몰살한 끝에 8분만에 9055마리를 몰살하지만, 마누스의 사념이 강한데다 그 무지막지한 파워 탓에 시몬의 몸에도 엄청난 반동이 오고 만다. 그러나 시몬은 끝까지 시험을 끝내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마누스도 그 의지를 따르는지 계속 검을 휘두르며 몬스터들을 베어나간다. 그러나 시몬도 인간인지라 점점 집중력이 흐려지고 있었고, 결국 마누스의 검에 둘러진 혼돈의 불길마저 유지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토토가 목이 터져라 시몬을 부르며 응원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현장은 시몬의 미친 짓을 한 목소리로 응원하며 지켜보기 시작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분투한 끝에 남은 몬스터는 한자릿수로 줄었고,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마누스가 본인의 두개골을 집어던져 마지막 몬스터의 목을 물어뜯어 죽이는 것으로 시험은 마무리, 시몬은 1만 마리를 15분 만에 잡아내는 미친 짓을 기어이 성공시킨다.

시험이 끝나고 시몬은 치료를 위해 병동으로 옮겨졌고, 시험 결과 역시 1등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퇴원 후 딕이 3주 후에 암흑제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학생회 멤버들은 암흑제 개최와 운영 준비를 고민하게 된다.

====# 광신도의 테러와 돌아온 배신의 군단 #====
암흑제 준비를 위해 학생회 멤버들은 고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는 큰 사고가 없었지만 언제나 방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딕은 이번 암흑제 한정으로 선도부를 조직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덤으로 세이위르랑 메이린의 축하공연까지 덤으로 제안하다 메이린의 분노를 사지만 카미바레즈와 시몬 모두 거기에 긍정적이라 메이린만 부끄러운 상황이 된다. 암흑제 관련 토론을 저녁까지 한 뒤 기숙사로 돌아가자 뜬금없이 3학년들이 전체 집합을 건 상태였는데, 다름아닌 레오나드의 요청이었다. 그 역시 암흑제 소식을 들었고, 이번 암흑제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러기엔 최근 소환학과의 암흑제 전적은 65777이라는 한탄스러운 비밀번호를 찍고 있었다.

하지만 마침 3학년 최강인 에이젤이 없고, 이번 소환학과 2학년은 최상위권 멤버들이 즐비한데다 남은 소환학과 3학년 중에도 학년 내 TOP 10이 2명이나 있었다. 그러니 올해야말로 기회라며 같이 힘내보자고 제안했고, 레오나드의 말에 모두 공감했는지 의기투합하게 된다. 이는 다른 학과들도 다르지 않았는지, 학과들끼리의 경쟁심과 신경전이 매우 강해져서 학생회들도 덩달아 바빠진다. 그래도 큰 문제는 벌어지지 않았고, 암흑제 첫날은 무사히 치른 가운데 소환학과도 좋은 성과를 내며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된다.

암흑제 둘째 날, 시몬은 토토와 함께 기차 쟁탈전 경기에 나서나 거기서 저주학과 최강자, 메리다 휴 이켈과 격돌한다. 메리다는 무아몽중 상태로 시몬을 살벌하게 몰아붙이나, 시몬 역시 져줄 마음이 없기에 저주를 맞아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끝내 버텨낸 뒤 슬리핑 데이모스를 명중시킨다. 원래라면 잠들어야 하지만, 메리다는 무아몽중 상태였기에 오히려 잠이 깨면서 무아몽중이 폭주해 다른 학생들까지 무작위로 공격해 아웃시켜버린다. 자기를 개운하게 만든 것에 약이 오른 메리다는 시몬을 공격하려 하지만 평소와 다른 조건에서는 저주가 제대로 발동할 수 없었고, 결국 본인 저주에 맞아 석화되어 아웃된다. 결국 소환학과가 최고 점수를 받았고, 이어진 경기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소환학과는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경기 후 쉬는 도중 시몬은 번화가 속에서 무언가 이상하고 소름끼치는 기운을 느끼고, 무언가 일이 벌어짐을 직감하여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때 시몬의 앞에 카쟌이 나타나고, 카쟌은 사건이라며 시몬을 데려간다. 카쟌은 자리를 옮기고 신성연방의 광신도가 암흑제에 잠입했다는 충격적인 정보를 전한다. 광신도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인물인데다, 이질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에버 키레였다. 사건이 생각보다 심각해져서 시몬은 암흑제 참여+학생회 일+광신도 추적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그 과정에서 암흑제 경기 참여 때문에 헥토르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히도 신성연방의 온건파 측에서 사건을 심각하게 봤는지, 에버 키레 추적을 위한 프리스트를 보내주었다. 그 프리스트는 바로 수확의 성녀, 루키아였다. 그렇게 에버 키레를 추적하던 중 광신도 프리스트들을 발견해 교전하나 그들 중엔 에버 키레가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루키아가 에버 키레에게 살해당하고 만다.[42] 문제가 심각해지자 신성연방 쪽에서 추가 지원을 보내는데, 다름아닌 레테 샤르데나였다.

====# 북부의 대공과 프로스트 필드의 북신 #====
네프티스에 의해 배신의 군단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널리 퍼져 알려지게 된 후, 네프티스는 시몬과 함께 피어의 유적으로 향해 군단의 대장들에게 시몬의 군단장으로서 성장을 위해 타 군단장에게 시몬의 교육을 맡기겠다고 하자 군단의 대장들 모두가 반대했다. 허나 네프티스가 북부 대공이라면 어떻겠냐고 하자 대장들은 긍정의 의미를 표하는 침묵을 유지했으며 에르제베트가 그자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냐고 묻자 시몬이 잘 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네프티스가 말한 북부 대공은 칼로스 왕국 및 대륙의 북부, 빌케노스를 다스리는 인물이자 빌케노스의 위에 존재하는 막대한 크기의 구역인 프로스트 필드의 몬스터와 언데드를 자신의 군단으로 막고 있는 인류의 영웅, 현 제 2군단장 진 아르스칼트였다.[43] 네프티스는 파견수업을 이용해 시몬을 진 아르스칼트가 있는 빌케노스로 보냈고, 시몬은 투구와 갑옷을 입은 진 아르스칼트를 마주하고 엄청난 위압감에 압도당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네프티스가 쓴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가가지만 거절당한 후 가버렸다.

이에 시몬은 대공이 입었던 투구와 갑옷을 그대로 입고 한 마을을 구원한 후에야 대공을 마주할 수 있었으며, 대공에게 프로스트 필드 토벌을 돕겠다는 약조를 하며 교육을 받는데 성공한다. 진의 말에 따르면 프로스트 필드에는 북신이라는 에이션트 언데드라는 분류마저 불합리한 괴물이 살고 있다고 하며, 그 존재를 죽이는 것이 역대 북부 대공이자 제 2군단장들의 의무라고 한다. 시몬은 대공에게 군단장 수업을 들으며 착실히 성장해나갔고, 대외적으로는 대공의 제자로 지내며 북부인들과 안면을 익혀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제 2군단과 북부 군대가 북신의 휘하 개체이자 북신의 병력을 이끄는 하이브 개체인 일명 삼형제 중 첫째와 둘째를 죽이고 시몬이 7군단의 병력을 이끌고 셋째까지 모두 죽이는데 성공했다. 이에 기념 파티에서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취해버린 진을 시몬이 업고 옮겨 눕히는데 성공했고, 아직 읽지 않은 네프티스의 편지를 읽으라고 시몬이 독촉하고 나간 후 잠들려다가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읽은 진은 시몬이 요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진은 5살일 때 아버지가 죽고 군단의 전력이 대폭 약해진 과거, 당시 7군단장이었던 요나와 거래를 하여 그가 몰려오는 북신의 군단을 전무 몰살시킨 후 에이션트 언데드 한 기와 그 에이션트 언데드가 이끄는 부대를 두고 가서 북부를 도와주었다. 떠날 때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겼지만 그 후 백년 전쟁이 터지며 아군을 배신한 후 사살당했다고 알려져 펑펑 울었다고 한다.
====# 새로운 삼형제와 북신의 정체 #====

====# 에이젤의 복귀와 보충(?)수업 #====
빌케노스에서 복귀한 시몬과 카미는 제인에게 가서 잔소리와 칭찬을 들으며 파견 수업에 대한 성적을 A+로 받은 후 학생회실에 도착했고, 메이린에 의해 키젠 학생 중 최강이자 수석이며 시몬과 학생회장을 두고 경쟁할 에이젤 브링어가 돌아왔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에이젤이 찾아와 시몬과 대화를 요청했고, 단 둘이 있는 장소에서 결투에 관한 약속과 패배 시 학생회 계승 시기 등을 논의한 후 헤어졌다. 허나 시몬이 학생회장 코트를 두고 와서 다시 갔다가 에이젤이 절망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사실 에이젤은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었던 것이며, 본인의 성격은 너무 소심하고 내향적이라서 학생회장과 같은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키높이 구두를 신었으며, 앞머리를 바람으로 올리고 있었고 안경을 써서 날카로운 인상을 주고 있었으나 이를 모두 해제할 시 미소년과 같은 순한 인상의 남성이 나온다고 묘사되었다.
====# 기말고사와 에이젤과의 결투 #====
일주일 후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시험을 시작한다. 그러다 칠흑역학 시험을 치러 갔다가 메이린에게서 에이젤과 소타가 싸웠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그렇게 기말고사가 끝나고 시몬은 곧장 건물 옥상으로 가 에이젤을 만난다. 그리고 결투의 심판을 맡게 된 에드닉 그레리엄도 만나게 되고 결투장과 룰을 알려준다.

그리고 참관자를 적어달라고 하자 적어서 제출하고 에이젤은 소타를 쓸 거라고 생각한 시몬이었지만 소타를 적지 않자 당황한다. 그 후 에이젤은 돌아가던 길에 소타와 마주치고 소타는 자신을 참관자로 넣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고 늘어놓자 에이젤은 사실이라며 딱 잘라 말하고 이에 소타는 열받아 에이젤의 실체를 공개해 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이윽고 타이르기 시작하지만 에이젤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까지 소타가 에이젤을 이용해서 해왔던 짓을 까발리기 시작하고 자신은 단지 친구와 어울리고 싶었을 뿐, 이렇게까지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어림도 없었고 소타는 맞아서 정신 차릴 필요가 있겠다며 에이젤과 싸운다. 그 후 에이젤에게 진 소타는 발락에게 찾아가 에이젤의 실체를 공개해 버리고 에이젤을 높게 평가했던 발락은 이 사실을 듣고 화가 나 에이젤을 찾아간다.

같은 시각. 시몬은 대결 장소에 도착해 아직 오지 않은 에이젤을 기다리지만 시간이 지나도 에이젤은 오지 않았고 그렇게 2분이 지난 시점에서 누군가 에드닉의 마법진을 해킹하고 장본인은 발락이었다. 발락은 에이젤을 찾아가 쓰러트리고 온 것. 그리고 자신이 학생회장 대결에 참가하겠다며 강제로 선언하지만 시몬이 발차기로 날려버리고 그렇게 예상치 못한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 1학기 방학과 귀가 #====

====# 시간여행과 부모님의 과거 #====

====# 홍펭의 초대와 메크리아 초원 #====
시간여행에서 돌아온 후 뜻밖에도 마투학 교수 홍펭이 편지를 보내왔다.

====# 2학년 2학기와 학생회장 교체 #====
초원 사건 이후 2학기 개학식 날이 되어 키젠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딕이 기숙사에 찾아와 긴급상황을 알리는데 바로 발락이 학생회장이 된 것. 그 직후 본부 직원들이 찾아와 얘기하는데 발락의 그 사건 이후로 시몬이 회장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2학년 교수들과 발락이 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3학년 교수들의 말이 오가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발락이 징벌임무에서 아크 팔라딘을 쓰러트렸다고 하고 결국 여론은 발락 쪽으로 기울어 결국 발락이 2학기 학생회장이 되었다고 한다. 단, 전 학생회장인 시몬에겐 대우가 주어지는데 우선 내년 학생회장은 시몬 확정으로 보증하는 것과 발락에게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도전권이 주어지며 발락은 이 도전을 반드시 응해야 한다고 한다. 시몬은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 생각하고 부상 회복 후 별야의 수업을 들어 저항계를 수준급으로 끌어올려 마지막으로 본 드래곤을 완성하는 계획을 세운다.

다음 날, 발락이 학생회장이 되었다는 소식으로 키젠은 발칵 뒤집히고 3학년 쪽은 이제야 체면이 선다며 기뻐했지만 1학년 쪽은 자신들이 존경하던 시몬이 학생회장직을 물러나는 것에 좋게 보지 않았고 2학년 쪽도 마찬가지로 그래도 동기이기에 막상 박탈당했다는 얘기를 듣자 분노하기 시작했다.[44] 결국 입학식 날에 3학년 교수들이 인사하는 차례에서 1학년과 2학년들이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고 1학년들은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 후 소환학 수업 중 소환 장송학의 교수였던 린, 룬이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키젠에서 대신할 교수를 초청하는데 바로 제2군단장이자 북부 대공인 진 아르스칼트였다.

====# 데스나이트와 신성연방 파견 #====
아론은 이번 학기의 목표로 데스나이트 제작을 목표로 제시하고, 모든 학생들이 엄청나게 환호하면서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데스나이트의 탄생 유래를 설명한 아론은 현재의 데스나이트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데스나이트가 아니라 흉내일 뿐이고, 진짜 데스나이트를 만들기 위한 유골 확보도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이론을 세워서 다른 방식으로 데스나이트를 제조하기로 하는데, 바로 타락형 데스나이트라는 이론이었다.

====# 2학년 2학기 단체시험과 반 시몬파 #====
무사히 국경을 넘어 유골을 확보한 소환학과 학생들이었지만, 데스나이트 제작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했고 그 와중에 2학기 단체시험이 다가온다. 단체시험의 주제는 '생존 혹은 승리', 그리고 장소는 레흘론 군도로 선정된다. 시몬이 시험 준비를 위해 벤야를 찾아간 사이, 학교에서는 아세라즈와 메르디아나가 신 학생회의 사주를 받고 시몬을 배제하기 위해 반 시몬 동맹을 꾸리기 시작한다.

====# 데스나이트 제작과 그랜드포지 #====
단체시험 종료 후, 시몬은 본격적으로 데스나이트 제작에 들어간다. 타락형 데스나이트의 제작을 위해서 드워프들의 나라인 그랜드포지로 향하게 된다.

====# 학생회장 도전과 교류전 #====
그랜드포지의 쿠데타 사건 이후 시몬은 윌카르트에게서 보상으로 황금창고에 원하는 아티팩트를 가져가도 좋다는 얘기를 듣자 그것 대신 벨제불의 살점을 가져가고 싶다고 부탁한다. 이에 윌카르트는 고민하지만 그랜드포지를 구해준 시몬이 원한다면 내어주겠다고 한다.[45]

이후 피어가 벨제불의 살점을 택한 이유를 묻자 황금창고에서 가치있는 물건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고, 대부분 오래되어 작동하지 않기에 그보다 벨제불의 살점에 에이션트 언데드의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니 파멸의 대검에 흡수시키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그 후 헥토르와 로레인, 기네비어가 데스나이트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을 보고 토토를 찾지만 퀭한 얼굴의 고개를 숙인 그의 모습을 보고는 제작에 실패했다고 생각했으나 곧이어 토토의 뒤에서 데스나이트가 나타나면서 성공했다며 기뻐한다.

이후 키젠으로 돌아와 본부직원에게 발락에 대한 도전권을 사용하겠다고 선포하면서 발락과 시몬의 학생회장 대결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한다.

두 시간 전, 레오나드를 통해 3학년 전체 2위인 그리모와르를 만난다. 그녀는 발락에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기술인 암서가 있어 도전을 포기하라고 하지만 시몬은 뜻을 굽히려 하지 않았고 그걸 본 그리모와르는 암서의 대처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대신 자신도 시몬이 발락을 이기면 부탁을 들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현재. 지금은 발락이 임무로 자리를 비운 상태라 시간이 걸려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는 시점으로 합의를 본다. 그리고 이 일이 소문이 나면서 2학년들이 3학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결투를 신청하고 몇몇은 신 학생회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에 교수들은 발락이 돌아올 시점인 중간고사 후에 교류전을 진행하기로 하고 시몬과 발락의 결투는 교류전이 끝나고 마지막에 두기로 한다. 이걸 들은 시몬은 수락한 뒤 메이린, 카미, 딕과 만나고 모조에게서 부회장 소타가 자신들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는다. 하지만 시몬은 오기는 커녕 따로 약속장소를 마련해 달라고 모조를 돌려보내고, 이걸 보고받은 소타는 또다시 노발대발한다.

한편 임무 수행 중이던 발락은 어떤 여성[46]과 만나 대화를 하는데 발락을 만든 건 자신들이라는 말과 어르신이 지켜보고 있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다 엿듣고 있던 하수인을 발견하고 그에게서 시몬이 도전권을 사용했다는 것과 복귀하는 즉시 교류전 참가와 시몬의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리고 보고를 끝낸 하수인을 없애버린다.[47]

그 후 시몬은 금지된 숲에서 데스나이트 훈련을 하다 소타의 미행을 눈치채고 소타는 미행을 들키자 모습을 드러낸다. 온 이유를 묻자 소타는 자신과 내기를 하자는데 교류전 4경기 중 '단 1경기'라도 2학년이 이긴다면 시몬이 내기에서 이기는 걸로 하고 부탁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한다. 반대로 3학년이 승리하면 본인의 승리가 되며 부탁은 마지막 발락과의 경기 때 지목하는 '한 종류'의 언데드를 봉인하는 것.
이에 시몬은 2학년이 두번 이상 이겨야 이기는 걸로 내거는 대신 4경기 중 한 경기에 나오라는 조건을 건다.[48] 이에 조건을 수락하고 이길 시 조건을 묻자 시몬은 발락에게 에이젤을 조종한 것과 발락을 부추긴 것을 사과하라는 조건을 내건다. 이걸 들은 소타는 결국 수락한다.

얼마 후 중간고사에서 A+를 받고 드디어 교류전이 열린다. 첫 번째 경기는 각 팀에서 한명씩 나와 1:1로 겨루는 대장전으로 진행이 되고 2학년 쪽에서는 라헤임 노스폴드, 엘섬 펜지, 비엔드 클랙, 엘리사 셀린 등이 나오고 3학년 쪽에서는 대니얼 켄드릭, 조엘 멀레이니, 에이베스 퀸타나르 등이 출전한다.

첫 번째는 엘섬 펜지와 에이베스 퀸타나르의 대결. 결과는 에이베스가 엘섬을 순식간에 패배시킨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상대를 전부 쓰러뜨려 4승을 거둔다.[49] 이 일로 인해 2학년들 사기는 떨어지게 되고 2번째 단체전에 메리다가 출전하게 된다.

2학년 쪽에서는 메리다와 엘리시아, 쥴, 리강, 제시카, 글렉이 출전하고 3학년 쪽은 4위인 페르노미아, 샤리에, 길로가 출전한다. 딕은 메리다에게 전략을 말해주려고 했으나 메리다는 혼자서 쓰러트리면 된다며 거절하려 했으나 페르노미아가 출전한다는 것을 듣고 딕에게 전략을 알려달라고 한다.

이후 경기가 시작되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메리다가 남자 그녀는 무아몽중을 발동해 반격을 시도한다. 이것으로 샤리에와 길로가 당하지만 페르노미아는 당황하지 않고 나타나는 괴물들을 쓰러트리고 끝내 메리다를 쓰러트려 이긴... 줄 알았으나 사실 그 상황은 전부 슬립으로 재워져서 꾼 꿈이었고 이미 페르노미아를 비롯한 샤리에, 길로는 패배한 상황이었다. 이것으로 2번째 경기는 2학년이 승리한다.

이윽고 3번째와 4번째 경기는 1:1 개인전이며 3번째 경기에는 3학년엔 알바데린, 그리고 2학년에는... 토토가 출전한다. 2학년들은 토토가 질거라고 생각하지만 시몬만은 기대해도 좋을 거라는 확신을 한다.

잠시 후 경기가 시작되고 초반에 알바데린이 선제 공격을 가하지만 토토는 곧바로 데스웜을 소환하고 데스나이트 마법진을 만들 동안 반격을 한다. 하지만 곧바로 밀려버리고 끝났다 싶었지만 다른 언데드로 반격을 가하고 토토가 앞서나가는 모습을 본 2학년들은 토토를 응원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알바데린과 토토는 비등비등하게 싸우다 토토가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던 데스나이트 마법진을 펼쳐 데드아머를 입은 데스나이트를 소환한다.

사실 토토는 데스나이트 다이브 도중 벨제불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처음엔 두려웠으나 여러 번 다이브를 하니 벨제불도 토토를 인정했다. 다시 현재. 데스나이트를 소환한 토토는 분위가 바뀌고 알바데린에게 공격을 가한다. 알바데린도 나름의 반격을 해보지만 데스나이트의 오러 블레이드에 의해 썰려나간다. 마지막으로 공격을 해보지만 토토가 주먹으로 내리쳐 쓰러지고 경기는 토토가 승리한다.

그 후 점심시간 시몬에게 헥토르가 찾아와 마지막 경기에 자신을 내보내달라고 한다. 4번째 경기는 추전제로 3학년 학생회장과 2학년의 미래의 학생회장이 한 명을 뽑아서 내보내는 것이다. 이때문에 헥토르가 이런 부탁을 한 것. 하지만 뒤이어 샤텔과 세르네가 자신을 내보내달라고 한다.

잠시 후 4번째 경기. 발락은 소타를 출전시키고 시몬은 메이린을 출전시킨다. 4번째 경기 종목은 필드 헌팅. 키젠의 가상 전투 시뮬레이션 시스템 '아발론'을 이용하는 것으로 무작위로 소환되는 몬스터를 제한 시간 내에 몬스터를 더 많이 죽인 쪽이 승리한다.[50]

경기가 시작되고 소타와 메이린은 소환되는 몬스터를 쓰러트리기 시작한다. 현재까지는 메이린이 앞서고 있지만 소타는 소울 스트림으로 몬스터의 생체 에너지를 빨아들여 강력한 흑마법을 준비하려 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메이린이 소타를 향해 공격을 가한다. 메이린이 소타의 작전을 눈치채고 나서기로 한 것.

한편, 메이린과 소타의 경기를 관람하던 시몬에게 헥토르가 다가와 메이린을 택한 이유를 묻자 이길 가능성이 높을 거라 생각하여 선택했다고 한다. 이에 헥토르는 메이린이 진다면 시몬도 지적을 피해갈 수 없을 거라고 하자 시몬은 실력과 승산으로 판단했다고 답하고 이에 납득한 헥토르는 떠난다.

다시 경기장. 메이린의 공격에 도망가고 있던 소타는 오리지널 흑마법인 인귀상반을 사용하고[51] 메이린은 공격하지만 그대로 통과되어 버린다. 그렇게 도망치는 메이린의 에너지를 흡수하려 하나 이상하게 좀처럼 거리가 좁혀들지 않았다.

그러다 메이린은 팔을 머리 위로 치켜들고 아래로 내리긋는 시늉을 하고 그러자 소타는 위에서 날라온 공격에 바닥에 꽂혀버린다. 사실 메이린은 인귀상반의 공략법을 알고 있었고[52] 칠흑바람계로 소타를 공격한다.

이윽고 상아탑 오리지널의 대리수식 마법을 발동하자 거대한 마녀 모자와 커다란 지팡이가 생기고 엘리멘탈 마스터[53]로서 네 가지 칠흑원소를 뒤섞어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낸다.

분노로 눈이 돌아간 소타는 마법을 쏴대지만 메이린의 마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사실 메이린은 세르네에게 엘리멘탈 마스터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상아탑 오리지널의 대리수식 마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고 세르네는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들어줬다고 한다.

메이린은 에이젤의 마법을 리메이크한 커스 템페스트도 사용하면서 소타를 밀어붙인다. 엄청나게 분노한 소타는 새로운 흑마법으로 공격하려 하지만 심판이 경기 종료를 외친다.

경기 결과는 메이린의 승리였으나 소타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승패와는 상관없이 메이린을 끝장낼 생각이었으나 메이린은 오리지널 마법 엘리멘탈 버스트로 가볍게 쓸어버리고 새까맣게 그을린 채 죽여버리겠다고 발악하는 소타에게 메이린은 몇달 뒤면 눈도 못 마주치게 될 꺼니까 굴종하라고, 평민.이라고 한방 먹인다.

경기 종료 후 3학년들의 분위기는 험악해져버렸고[54] 발락은 소타를 쳐내고 에이베스를 부회장으로 세운다. 그리고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시몬과 발락의 학생회장 대결이 시작된다.

한편. 도둑길드의 인원이 발락의 임무 수행지에서 흔적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사람의 팔같지만 안에 금속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본부에 연락을 취한다.[55] 그리고 경기장 대기실. 그리모와르가 시몬을 찾아와 발락의 암서를 막아낼 수 있는 아티팩트를 건네주고 막을 수 있는 건 딱 한번 뿐이라며 충고해준다.

준비가 끝나고 경기장으로 입장한다. 약간의 신경전 후 대결이 시작된다. 시몬은 먼저 공격을 감행하고 발락도 이에 공격을 가하지만 시몬은 철저히 공부해온 공략법과 별야에게서 배운 저항계로 맞선다. 곧이어 데스나이트를 소환할 마법진을 준비하고 발락은 1단계 인퍼널 아머로 맹독갑옷을 만들어낸다. 이윽고 친위대로 공격하자 풀고르로 맞서는 발락이었지만 한번 체험한 경험이 있는 시몬은 그걸 피한다. 하지만 얼마 안가 친위대가 박살나고 시몬은 빠르게 친위대를 늘려 공격하지만 발락은 빠져나온다.

그러자 인퍼널 아머 2단계로 만들어낸 독극물로 공격하지만 공격을 입지 않았고 좀비들을 이용해 시체 폭발을 일으켜 데미지를 준다. 그렇게 공격을 가하다 얼마 안가 발락이 인퍼널 아머 3단계로 날린 맹독 마법으로 공격하고 이 공격 여파로 결계가 무너지기 직전 상황까지 가게 된다. 다행히 첫 번째 결계가 깨지자마자 두 번째 결계를 펼친 덕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 사이 시몬은 별야에게서 배운 저항계 덕에 발락의 독에 별로 피해를 입지 않았고 현재 시몬이 라이프 게이지로 앞서 나가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공간에서 마누스를 꺼낸다. 곧이어 드래고니안에 마누스의 두개골을 집어넣은 후 명령을 내리려 했지만 당연히 듣지 않았고 발락에게 달려들지만 밀린다. 그러자 마누스를 아공간에 넣고 데스나이트를 소환한다. 발락도 이에 대응하며 반격하지만 데스나이트는 시몬을 끌어안더니 발락의 마법으로 생겨난 파이브로 징검다리처럼 밟고 지나가 오러 블레이드로 발락에게 타격을 입힌다. 그대로 타격을 입히면서 밀어붙이고 시체 폭발로 마무리한다.

하지만 얼마 안가 바로 일어나고 맹독갑주 안에 들어가 드디어 암서를 발동한다. 시몬은 그리모와르가 준 아티팩트로 막아냈지만 두 번째 암서가 날아와 맞는다. 그대로 정신을 잃으려던 찰나 데스나이트가 사용한 비아 돌로로사로 정신을 차린다. 이를 본 발락은 죽으라며 세 번째 암서를 쏘자 데스나이트가 대신 맞는다. 계속해서 발락은 암서를 시몬에게만 쏴대지만 데스나이트가 대신 맞으면서 시몬을 지킨다.

그 사이 발동되고 있던 비아 돌로로사의 효과가 더 강해지고 데드아머는 시몬에게 씌워진다. 시몬이 데스나이트가 된 것이기에 오러 블레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데스나이트에게 깃발 컨트롤을 맡긴다. 그러자 또다시 발락이 두 발의 암서를 쏘자 데스나이트의 힘을 이용해 첫 번째 암서를 두 번째 암서와 충돌시켜 무력화시키고, 이미 몸이 만신창이가 된 발락이 또 암서를 쏘자 오러 블레이드를 앞세워 막아낸다. 암서와 오러 블레이드가 충돌한 순간 데드아머와 시몬이 분리되고 데스나이트와 함께 오러 블레이드로 발락을 베어버리고 이윽고 발락은 쓰러지면서 시몬이 승리한다.

하지만 주변이 너무 조용하더니 관중이 아무도 없었다. 이에 이상함을 느끼던 시몬은 그 이유가 어떤 결계가 처져 있음을 알게 되고 그 결계가 누구 것인지 깨닫는 순간 어둠 속에서 누군가 걸어오는데... 바로 그리모와르였다.

왜 여기 있냐는 시몬의 질문에 그리모와르는 여긴 자신이 만든 공간이며 자신이 여기 있는 건 당연하고 발락과 시몬이 침입한 거라거 한다. 공간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시몬에게 줬던 아티팩트 때문인데 발락의 암서를 막는 건 부가적인 기능이고 진짜 기능은 열쇠 역할이었다. 시몬은 왜 여기에 데려온 거냐고 묻자 그리모와르는 만나고 싶어 하는 분에게 데려가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에 시몬은 그리모와르가 결사라는 것을 눈치채고 이걸 묻자 부인하지 않고 수긍한다.

그리고 시몬이 가는 걸 거부하자 힘으로 데려가겠다며 마법을 발동한다. 시몬도 이에 맞서 피어를 입는다. 시몬은 파멸의 대검을 휘두르지만 막히고 공간이 일그러져 파멸의 대검을 빨아드려 하고 그 틈에 그리모와르는 도망가려 하자 쫓아가려 했으나 카쟌이 쓰러진 채 있었고 카쟌은 자신만의 응급처치를 한 뒤 상황을 설명한다. 카쟌은 길드원이 발견한 의수를 조사해봤는데 결사의 인공괴물과 같은 성분이 들어가 있었다. 때문에 결사가 발락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걸 알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시몬에게 경고해주려고 했으나 경기는 이미 시작됐었고 대기실에서 기다릴려고 했으나 그리모와르에게 들켜 갇히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라고 한다. 한편 시몬이 이긴 것에 축제 분위기인 학생들과는 달리 내부에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결국 제인이 나서 3차 결계를 펼치고 학생들을 대피시킨 후 결계의 독을 빼내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3차 겔계가 누군가에 의해 손상되어 버렸고 교내 맹독술사를 불러모아 독을 빨아들여 중화시킨 후 별야에게 내부 상황의 확인을 부탁한다.

별야는 아무도 없다고 보고하고 이걸 들은 제인은 상황 파악을 하다 카쟌의 연락을 전하러 온 하수인에게서 현재 상황의 보고를 듣고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기숙사로 보내고 경기는 시몬의 승리로 확정되었다고 전하라고 하고 통신구로 결사 섬멸 및 본거지 추적 작전 실행을 전달한다.

====# 결사와의 대결 #====
카쟌은 그리모와르의 공간에 오기 전 좌표를 알리는 마법진을 남겨뒀으며 몸에 박아놓은 나침반 아티팩트로 외부에 위치를 알려뒀기에 곧 지원군이 올 거라고 한다. 자신들 도둑길드의 목적은 결사의 본거지이며 그걸 위해서 지금까지 갖은 노력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대륙을 뒤져도 그들의 본거지를 발견할 수가 없었기 때문. 그래서 그들의 본거지는 대륙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전 카쟌과 시몬이 타라도스로 임무평가를 하러 갔을 때, 거기에 결사의 '지부'가 던전에 있었다. 이에 카쟌은 이미 대륙에서는 갈 수 없는 '닫힌 던전'에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거기에 결사는 '포탈'이라는 기술을 사용하기에 던전에서 던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어 더욱 신빙성이 있었다. 그리고 시몬은 예전에 실라지가 테러를 일으켰을 때, 헤르세바의 모래 던전으로 가두었으나 포탈을 열어서 혈천교 신도들을 던전 안으로 불러들인 적이 있었던 걸 떠올리고 그 이야기를 하자 그 포탈이 유일한 열쇠라고 한다.

이에 도둑길드도 네프티스의 명령으로 조잡하지만 던전에서 공간을 넘을 수 있는 포탈 기술을 어느 정도 개발했으며 지금 결사가 움직이자 준비해왔던 것을 실행했고 이제 공간의 좌푯값만 확보하면 결사의 본거지로 넘어가 길었던 싸움을 끝낼 수 있다고 한다.

그리모와르가 지원군을 부르러 갔다 올 것이기에 최소 한번은 포탈을 열 거라고 하자 결사도 시몬이 배신의 군단장이라는 걸 안 이상 상대할 만한 강자가 본거지에서 올 확률이 높을 것이다.

카쟌은 지원이 오면 좌표를 저장한 뒤 빠져나오고 나머지는 그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하고 우선 그리모와르를 찾아내기로 한다. 하지만 어느새 공간은 미로로 변해 있었으며 그리모와르가 키우는 괴물들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한편. 제인 측은 시몬과 발락의 행방을 찾고 있었고 네프티스는 현재 자리를 비우고 멀리 떠나있는 상태라 보고 전달이 늦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자 딕, 카미, 메이린, 세르네가 나타나고 그들은 시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라고 확신해 나서려고 하지만 제인은 목소리까지 높이면서 돌려보내려고 한다.

그러자 로레인이 나타나 돕겠다고 나서자 차기 총장의 명령냐고 묻는 제인에게 로레인은 부정하자 제인은 자신의 '아직' 부하가 아니라며 일행들을 돌려보낸다.

그렇게 쫓겨난 일행들은 레오나드와 만나고 그들에게서 사정을 듣고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으니 시몬을 찾는 거라면 도와달라고 한다.

한편 카쟌과 시몬은 몬스터들을 쓰러트리며 미로를 탈출하려 하나 발락과의 싸움에서 입은 독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리모와르가 있을 장소를 키젠의 도서관으로 추측하고 거기로 향한다.

또 한편. 딕, 카미, 메이린, 로레인, 세르네 일행은 레오나드와 같이 도서관에 도착하고 그에게서 이번 사태의 주모자가 그리모와르라는 것을 듣게 된다. 그는 시몬과 그리모와르의 만남을 주선했을 때 시끄럽다는 이유로 공간에서 쫓겨난 적이 있었는데 대화를 마치고 나온 시몬이 조건으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말해줄 수 없다고 하자 뭔가 미심쩍다고 생각했다. 이후 발락과 시몬의 대결 앞뒀을 때 그리모와르가 하수인들을 피해 대기실로 가려는 걸 보고 자신도 하수인들을 따돌려 그리모와르를 쫓다 카쟌과 마주친다.

카쟌은 그리모와르의 위치를 물었고 대기실에 갔다고 하자 가면서 빠져나가라는 말을 전하고 유리창을 깨뜨려 가버린다. 이것으로 하수인들이 레오나드를 발견해 그들을 따돌리다 얼마 안가 카쟌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시몬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하수인들에게 붙잡혀서 대기실에서 머무르게 됐다고 한다.

거기서 발락과 시몬의 경기를 보다 그리모와르가 나타나자 소환수로 하수인들을 제압하고 그리모와르를 말리려고 했으나 경기장에는 아무도 없는 뒤였다.

이에 메이린은 두가지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첫째. 시몬을 구하고 발락을 막으려고, 둘째. 싸움을 말리기 위해 두 사람을 공간에 끌어들인 것. 하지만 세르네는 처음부터 공범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발락이 시몬을 죽이려는 건 그리모와르도 알고 있었을 테고 경기장 한복판에서 학생을 죽일 수는 없으니까 공간에서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려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 한다.

로레인도 카쟌이 뭔가 알고 있었고 방해된다고 판단해 그리모와르가 데려간 것이라 생각해 다른 목적에 무게를 둔다. 이에 딕이 상황을 진정시키고 레오나드가 굳이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에 도서관까지 자신들을 데려온 이유를 묻자 레오나드는 그리모와르의 공간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안다고 말한다.

일행들은 도서관의 끄트머리로 가 레오나드의 설명대로 서로의 손을 잡고 레오나드는 손을 잡은 채 도서관을 천천히 돌기 시작한다.

한편. 그리모와르는 암서의 폭주를 막기 위해 발락에게 포션을 부어 포탈을 생성해 발락의 저항을 뚫기 위한 지원 요청을 한다. 이에 결사 측은 킬로바니안을 보내겠다고 하고 이에 그리모와르는 당황하지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이윽고 포탈에서 킬로바니안이 걸어나오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흑마법을 준비한다.

이윽고 킬로바니안은 엉망진창이 된 발락을 보고 이제 회수하는 거냐며 묻지만 그리모와르는 폭주한 암서를 조정하고 있고 아직 쓸 데가 있다고 하자 킬로바니안은 눈치를 챘는지 뭔가를 말하려다 관두고 배신의 군단장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도서관 꼭대기까지 올라온 킬로바니안은 얼마 안가 제인과 대립하게 되고 싸운다.

한편 키젠 도서관에서는 레오나드의 마법이 발동을 하지 않자 일행들이 불평을 하고 그나마 로레인이 냉정하게 고민하고 있었고 열쇠가 되는 그리모와르의 목걸이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전하고 이에 세르네가 목걸이를 확인해본 결과, 목걸이에는 출입 1회용 칠흑이 들어있었고 성공하면 칠흑이 소모되어 내부에 있는 수식과 좌푯값이 스스로 무너져 내리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이에 세르네는 흔적으로 수식값을 재현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남은 일행들은 경비들을 막으며 시간을 번다.

한편 여전히 미로를 돌파하고 있던 시몬과 카쟌. 시몬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었고 시간이 없었다. 시몬은 억지로라도 미로를 넘기로 하고 카쟌은 넘는다고 해도 미로도 똑같이 높아지는 걸 걱정하지만 시몬은 그보다 더 빨리 넘으면 된다며 시도한다.

한편 발락을 치료하던 중 누군가 결계 안으로 들어온 것을 느끼고 여기서 방해받으면 자신과 발락의 인생도 끝이라며 위치를 바꾼다.

한편 레오나드 일행들은 그리모와르의 공간에 도착하자마자 몬스터들과 싸우고 있었다. 처음 보는 몬스터들에게 애를 먹지만 어찌저찌 버틴다.

3년 전, 그리모와르는 결사에서 키젠에 입학시킬려는 유일한 생존자였고 시설에서 탈출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키젠에 입학한 발락을 제거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렇게 둘은 같은 동아리에서 만나 친해지지만 발락은 암서의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이 손을 쓰지 않아도 죽는다는 걸 알고는 뒤숭숭한 느낌을 받는다.

결국 그녀는 얼마 안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이에 발락은 체념하고 죽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리모와르는 그러지 않고 발락을 수술하여 암서를 익히게 하고 발락을 죽이라는 결사의 독촉에 발락이 암서 면역자일지도 모른다며 시간을 끈다. 그렇게 발락은 강자가 되어 에이젤을 쓰러트리고 학생회장이 되지만 얼마 안가 발락은 암서로 인해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었고 그리모와르가 수술을 제안하지만 죽음은 모두에게 평등하다며 거절한다.

이에 그리모와르는 머리를 굴려 배신으로 여겨지는 암서를 빼내어 살리는 결심을 하고 그러기 위해선 암서의 힘을 최대한 소모시켜야 하기에 시몬을 이용하기로 하고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암서를 완전히 빼내는데 성공하고 발락은 눈을 뜬다. 하지만 제인을 이기고 온 킬로바니안에게 발각되고 그리모와르는 설득하려 하지만 킬로바니안은 그리모와르를 배신자로 간주하여 치명상을 입히고 이에 분노한 발락은 공격을 가하지만 손쉽게 져버리고 만다.

그러다 분명 쓰러트린 줄 알았던 제인이 나타나고 다시 붙게 된다. 그 사이 의식이 남아있던 그리모와르는 자신의 위치를 시몬이 갖고 있는 아티팩트로 전송한다.

한편. 미로를 계속 넘어가기를 반복하던 시몬과 카쟌은 그리모와르가 전송한 위치를 보고 비월을 이용해 단숨에 그리모와르의 위치로 도달한다. 빠른 판단으로 제인과 싸우고 있던 킬로바니안을 베어내고 결사의 본거지로 향하는 포탈을 발견하고 킬로바니안이 막아버리지만[56] 제인이 만든 빈틈을 활용해 포탈로 들어간다.

포탈 너머에 도착한 시몬은 결사의 본거지로 보이는 어떤 탑에 들어오고 카쟌이 준 아티팩트에 좌표가 담겨지고 나가려고 하지만 포탈이 점점 닫히고 있고 거리도 멀어져서 방법을 고민하다 로레인이 나타나 이능을 일으켜 포탈을 벌여 탈출하고 도중에 시몬은 정신을 잃는다.

한편. 포탈 바깥쪽에서는 레오나드와 제인이 킬로바니안을 상대하고 있었고 결사의 몬스터들을 상대하고 있던 일행들과 조우한다. 그리모와르는 죽고 그나마 숨이 붙어 있던 발락은 레오나드가 데려온다. 킬로바니안과 몬스터들의 공격에 엄청 애를 먹지만 세르네가 수식을 보완시켜 정신지배가 안통하는 몬스터들을 조종해 자기들끼리 싸우게 하고 카쟌과 제인이 시몬을 균열에 갈 수 있도록 견제해 준 덕에 시몬은 일행들과 같이 돌아올 수 있었다.

나흘 후 시몬은 병동에서 눈을 뜨게 된다. 킬로바니안은 퇴각, 로레인은 이틀 만에 퇴원, 죽기 직전까지 싸웠던 레오나드는 무사 회복, 발락은 로크섬 병원시설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펜타모니엄의 특수병동에 옮겨졌으나 도중 눈을 떠 탈출, 키젠에서는 발락을 퇴학 처리하기로 했다는 상황을 딕에게 듣는다.

키젠은 이번 사건이 결사의 소행이라는 것과 발락은 승부 결과에 승복하여 키젠 학생 살해미수로 퇴학, 이를 도운 그리모와르는 실종처리라는 것을 밝혔다. 현재 키젠 뿐만 아니라 암흑연합과 신성연합이 결사의 소행으로 난리가 나고 키젠은 인권 문제로 금지하고 있던 정신마법 조사도 다시 실시하고 지시를 어기고 결계에 들어간 자신들은 징계는 면했으나 군사적 목적으로 1급 비밀 유지 명령이 떨어졌다고 한다.

한편 어느 지방의 산골 도시에 있던 발락에게 까마귀 요원이 나타나고 그리모와르를 죽인 결사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냐며 회유하고 이걸 들은 발락은 수락한다는 뜻을 밝힌다.

====# 학생회장 복귀와 드레드 하트 #====
이후 딕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는데 좋은 소식은 소타의 중징계가 확정된 것. 결사 사태 이후 정치적 이슈로 폐지되었으나 다시 부활하게 된 '통징 정신감정 시험'에서 본인의 범죄 사실이 밝혀져 중징계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딕의 말로는 퇴학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고.

그리고 나쁜 소식은 사실 그럴 것도 없다고 하고는 시몬의 복귀가 너무 늦어져서 병실에서 바로 임명식을 열거라고 한다. 그러자 하수인들과 메이린, 카미, 제인이 들어와 축하해주고 메이린과 카미, 딕을 다시 학생회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얼마 후에 무사 퇴원하고 남은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근로장학생인 에슈와 함께 수영장 청소를 한다. 그 후 아론이 찾는다는 조교의 말에 벤야가 있는 로체스트 항구에 오고 거기서 드디어 본 드래곤의 제작에 핵심이 될 재료인 '드레드 하트'를 보게 된다.

그리고 바로 써보고 싶은 마음에 아론과 벤야를 네프티스가 준 본 드래곤 아공간에 들여보내고 아론의 조언대로 준비를 해나가고 곧이어 드레드 하트를 끼워넣고 작동시킨다. 그러자 드레드 하트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이윽고 쪼그라들면서 바람 빠진 풍선 크기로 변한다. 이에 낙담하지만 아론은 사라진 게 아니고 몸에 제대로 남아 있다고 하고 생전 드래곤의 이름을 묻자 모른다고 답하고 우선 드래곤의 정체를 밝혀내야겠다고 생각해 펜타모니엄에 다녀오기로 한다.

시몬은 드래곤의 정체를 묻기 위해 네프티스를 찾아가지만 없었고 아론이 장기 외출을 끊어놓으라는 말에 같이 펜타모니엄에 가는 걸로 생각했으나 아론은 자신이 아는 드래곤이 있다며 그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거라고 하고 드레드 하트의 연동에 실패했으니 신 사양의 동력장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드래곤의 숨결'을 얻으러 간다고 한다.

그 후 주말. 아론과 함께 스톤리지의 외딴 섬에 오고 거기서 드래곤인 하르히스와 만난다. 하르히스는 그들을 환영하고 방문한 목적을 묻자 드래곤의 유해를 시몬이 얻었으며 무슨 드래곤인지 확인을 위해 왔다고 하고 그 드래곤의 사진을 보여주자 드래곤으로 모습을 바꾸더니 목소리에 드래곤 피어를 실어 소리를 지른다.

그 유해는 자신의 스승이자 '조언자'라고 불렸던 미르미즈이며 누가 손에 넣은 것인지 묻고 진실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으로 네프티스가 시몬에게 맡겼다라는 걸 알게 되자 더욱 분노하며 날뛴다.[57] 결국 아론이 시몬을 내보내고 몇 시간 후 하르히스를 겨우 진정시킨다.

그 후 아론은 돌아와 바로 자버리고 하르히스는 시몬을 따로 불러내 아까의 일을 사과하고 아론이 목숨 걸고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고 왜 그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미르미즈가 죽은 건 시몬이 태어나기 전이며 자신에게 기회를 줬던 것처럼 시몬이 어떤 자인지 직접 확인해 보라는 말을 듣고 불러냈다고 한다.
아무리 네프티스라도 사리사욕으로 미르미즈를 죽인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할 뿐더러 그 유해를 당시에는 태어나지도 않은 시몬에게 준 게 그 증거라고 한다. 이윽고 시몬이 어떤 인간인지 궁금하다며 묻는다.

한편. 키젠에서는 제인이 2학년들을 2주간의 장기 임무평가를 가장해 결사가 있는 현장에 보낼 거라고 하자 스테이시와 프레스턴이 말린다. 하지만 제인은 그동안 329기 학생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얼마나 활약했는지 잘 알기에 그들의 실력을 믿어보기로 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한다.
다시 스톤리지의 외딴 섬. 하르히스는 시몬과 이야기하며 시몬의 인간성을 듣고 만족해하고 다음 날. 드레드 하트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인 '드래곤의 숨결'을 넘겨주고 본 드래곤이 완성되면 다른 드래곤들에게 들키면 안된다고 주의를 한다.

로크 섬에 돌아오자 모조가 찾아와 메이린이 찾는다는 얘기를 듣는다. 같은 시각. 학생회에선 호출을 받고 몰려온 동아리 부장들의 항의에 난리였는데 그동안 소타가 쓸데없는 것들로 자금을 막 쓰는 바람에 자금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고 지금은 동아리 자금이 문제였다. 그동안 신 학생회가 자신들을 따르던 동아리에게 대량의 자금을 풀어버리는 바람에 비이상적인 상황이 된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금을 많이 받았던 동아리 부장들을 불러모았는데 항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분위가 험악해지려던 그때, 시몬이 나타나고 그의 위압감에 순식간에 정적이 찾아온다.

시몬은 자리에 앉으며 뭐가 문제냐며 묻는다. 그러자 부장들은 쭈뼛쭈뼛 거리며 동아리 자금을 받기로 했고 그런 줄 알고 일을 벌여놓은 게 있는데 이대로 삭감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하고 시몬이 계속해서 가만히 들어주고 있자 점점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를 한다.

그 항의를 들은 시몬은 모조를 불어들여 서류를 가져오게 하고 그 서류의 그들이 발락을 지지했던 내용을 소리내며 읽자 부장들은 무슨 짓이냐며 항의한다. 서류는 발락의 학생회가 부장들에게 요구했던 2학기 예산 정정서라고 하자 한 동아리 부장이 전 학생회랑 이야기 된 걸 무슨 권리로 꺼내 읽는 거냐며 항의하자 아까 부장들이 했던 말인 전 학생회든 지금 학생회든 똑같다는 말을 이용해 반박하자 말문이 막힌다.

이에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논리로 나오자 예산을 원래 기준대로 동결 및 삭감을 받아들인 걸로 하고 덤으로 딕이 그들이 발락 학생회를 위해 해왔던 짓을 신문에 다 까발리자는 협박까지 날리자 몇몇 부장들은 어쩔 수 없이 정정안을 받아들이지만 신문부를 비롯한 다른 부장들은 오히려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온다.

이때 레오나드가 들어오고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장들에게 시몬은 레오나드를 학생회의 회계감사로 임명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중징계를 받을 수 있는 탓에 결국 정정안을 받아들인다.

시몬이 레오나드에게 학생회관 시설을 안내를 위해 밖으로 나가고 메이린과 카미도 나가자 담당인 딕이 정정안 서명을 받으려고 한다. 그러자 테이가 시몬을 등에 업고 살판났다며 모욕하지만 딕은 덤덤하게 반응하자 부장들은 당황하고 자신은 상인으로서 일을 한 것 뿐이며 너희들은 내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라며 역으로 모욕을 준다.

그리고 테이에게 부장 자리를 1학년에게 넘기라고 하고 이에 열받은 테이가 저주를 날리려고 하자 하수인들이 들어와 막아내고 결국 받아들인다.

====# 2학기 임무평가와 결사와의 대항전 #====
대륙 전체에 결사가 혼란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고, 제인은 새로 돌아온 임무 평가 시즌의 주요 목표를 '결사와의 전쟁'으로 선언한다.

====# 리버론과 역대 학생회장들과의 재회 #====
리버론에 도착한 시몬은 드래곤의 습격으로 생지옥이 되어버린 현장을 보고 경악한다.

====% 리버론의 반란과 하르히스의 진실 #====

====# 하르히스의 의지와 본 드래곤 제작 #====

====# 결사의 약물과 렉사나의 음모 #====
본 드래곤 제작을 위해 펜타모니엄으로 온 시몬은 성녀의 정수가 몸에 들어왔던 영향으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사샤를 찾아가 만난다. 사샤는 시몬을 반갑게 맞이하고, 그녀의 담당 직원이자 연구원인 렉사나 박사와도 만나 인사를 나눈다.

====# 결사의 연구소와 5군단과 7군단의 대전 #====

2.5. 본편 4부

====# 에프넬 선발 살인 사건과 하늘섬 #====
신성연방의 하늘섬으로 찾아간 시몬은 레테와 함께 당년도 에프넬 선발 10번이었던 유클리드 살인사건을 수사한다.

수사 결과 범인은 새로운 성녀가 된 리사라, 성녀를 죽이려고 한 유클리드를 역으로 죽였던 것이다.

수사과정에서 리사라는 시몬을 좋아하게 된다.

사건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자 네프티스가 찾아와 있었고 네프티스는 너와 한 약속을 지킬 때가 됐다며 앞으로 1개월 뒤에 시몬이 군단장이라는 사실을 공표할 거라고 한다.

====# 7군단 공표와 샤헤드 왕국 #====
네프티스의 말을 들은 리처드와 안나는 반대하지만 시몬은 결사를 막고 배신의 군단이라는 오명을 씻겠다는 다짐으로 네프티스의 말을 승낙한다. 이에 네프티스는 그럴려면 넘어야 할 벽이 있다며 샤헤드 왕국을 언급한다. 샤헤드는 과거 배신의 군단 사태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당사국 중 하나였기에 만약 시몬이 7군단장이라는 사실이 공표되면 그들이 가장 거슬릴 거라고 한다.[58] 그런데 이번에 국왕 부부가 자신들의 고향인 벨하이츠라는 영지를 시찰하던 중 결사로 추정되는 자에게 붙잡혔고, 그가 시전한 이상한 마법에 의해 영지 주변에 회색 벽 같은 것이 펼쳐져 수많은 네크로맨서들이 들어가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그렇게 2주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결사의 기술로 만든 '포탈'도 써봤지만 벽 때문인지 좌표가 어그러져 버려서 다른 곳으로 보내진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샤헤드 왕국은 왕자들의 반란이 언제 일어나도 모를 상황이었기에 최소 5일 안에 시몬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못하면 다소 과격한 방법을 실행할 것이라고 한다. 이후 시몬은 피어의 유적으로 가 피어에게 모든 대장들의 소집을 부탁하고 알라제에게 뮤르의 군함이 제어 완료됐다는 보고를 듣는다.

이윽고 텔레포트 마법진으로 자이로스가 지키고 있는 프로스트 필드에 가 뮤르에게서 빼앗아왔다는 함선을 보게 된다. 알라제의 말로는 생체 함선으로 언데드가 제어한다고 한다. 그 직후 전함을 작동시키고 알라제의 안내를 따라서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함선의 기능을 말하는데 저장된 장소로 워프가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5곳이 등록되어 있었고 이에 시몬은 뮤르에게 상당히 중요한 장소가 함선에 기록되어 있기에 어떻게든 돌려받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짐작한다. 일단 5곳 중 한곳에 가보기로 하고 암흑연합 서남부 크리텔로 호수에 도착한다.

그러다 호수 밑바닥을 보는데 거기엔 무슨 알들이 있었고 알라제는 이 알들에게서 뮤르의 칠흑을 감지한다. 즉, 뮤르는 표시된 5곳에서 언데드를 대량 양성 중이었던 것. 이에 시몬은 샤헤드 왕국 사건이 끝나면 태우려고 위치를 저장해 놓는다. 곧이어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메크리아 초원에 도착했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데 너무 멀리 이동한 건지 도중에 정신을 잃었다. 함선에 내려서 장소를 보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곳은 다름 아닌 5군단의 은신처였던 그늘성이었다. 이에 시몬은 매그너스와 뮤르가 협력 관계인건가 생각하지만 단정 지을 수 없다며 부정한다. 일단 온 김에 5군단과의 전투 때 급하게 빠져나오느라 챙기지 못한 걸 챙기러 간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이상 현상을 일으키면 통로 형성이 가능하지만 성 내부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과 조건이 까다로웠기에 나중에 시험해보기로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러나 연료가 부족하여 이동은 가능하지만 돌아가는 데는 실패할 수 있다고 하자 프로스트 필드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렇게 돌아오고 그곳에서 카쟌을 만난다. 카쟌은 샤헤드 사건을 브리핑 하라는 지시를 받고 왔다며 대략적인 이야기는 들었고 가혹한 시련일 수 있다며 걱정하지만 이미 각오한 시몬의 다짐을 듣고 돕기로 한다.

이윽고 군단의 대장들이 모이자 카쟌의 브리핑이 시작된다. 브리핑에 따르면 벨하이츠를 둘러싸고 있는 '회색벽'은 결계는 아니지만 무엇인지는 알 수 없고 무리하게 통과하려고 하면 갈기갈기 찢기게 된다고 한다. 열, 전파, 저주가 먹히지 않고 강한 힘을 가해도 조금 흩어질 뿐 바로 연기가 차올라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며 마나를 차단하는 성질이 있어 내부를 들여다볼 수도 없다고 한다. 이에 시몬이 5일 안에 파괴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카쟌은 비대칭전력 파괴 무기를 사용해 벽을 제거할 거라고 한다. 하지만 그걸 쓰게 되면 안에 있는 사람도 무사할 가능성은 희박할 거라고.

브리핑이 끝나고 군단의 대장들이 병력을 수습하러 유적 곳곳으로 흩어지자 시몬을 따로 불러서 정치에 관한 조언을 전달한다.[59] 그렇게 다음날 피어를 본 아머로 입은, 즉 피온 상태의 시몬은 키젠의 텔레포트 마법을 통해 벨하이츠 영지 인근으로 간다. 피어의 본 아머를 입은 시몬이 다가가자 경계병들이 시몬을 견제했고, 이내 네크로맨서 친위대를 거느린 샤헤드 왕국의 2왕자가 대화 좀 하자며 다가온다. 그런데 말과는 달리 왕국 측 병사들이 시몬에게 무기를 치켜들었고, 시몬은 병력을 쓰지 못해서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그 말에 2왕자가 시몬에게 너는 척살령 대상이라면서 분노하려고 했으나, 블러드 골렘을 여럿 소환한 고령의 네크로맨서[60]가 군단장을 적대하는 것은 안된다며 2왕자를 만류한다. 그 말을 들은 2왕자가 물러서자 고령의 네크로맨서가 시몬에게 와준 것은 고맙지만 이는 왕국의 일이므로 물러나달라고 한다. 허나 시몬이 네프티스로부터 의뢰를 받았다며 의뢰서를 건넨다. 고령의 네크로맨서가 이를 받아 의뢰 사실이 진짜임을 확인하고 2왕자에게 신호를 보내자 2왕자는 마지못해 물러난다.[61] 직후 시몬이 국왕 부부의 구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2왕자가 차고 있던 왕가의 증표를 내어달라고 요구하자 2왕자는 불같이 화를 낸다. 그때, 다른 곳에서 큰 불빛이 일어나더니 왕도에 있는 1왕자가 본인의 네크로맨서 친위대를 이끌고 벨하이츠 영지에 찾아온다. 직후 본인의 부하에게 귓속말로 무언가를 전해듣더니 시몬에게 본인의 왕가의 문양을 건네주겠다고 한다. 한편 키젠에서는 로레인이 시몬을 홀로 벨하이츠로 보낸 행위에 대해 따지고 바로 앞에서 시몬을 도우러 가출하겠다고 선언한다.

시몬은 1왕자의 안내로 천막에 들어오고 1왕자는 여러 군데에도 결사를 잡을 만한 장소가 있는데 왜 굳이 이리로 온 거냐며 묻자 시몬은 결사가 있는 곳에 자신이 갈 뿐이며 문장을 내놓지 않을 거라면 가겠다고 나가려는 그때 1왕자가 7군단이 이대로 조용히 돌아가는 대가로 30배의 금화를 주겠다고 하고 자신이 왕이 되면 척살령 해제와 외교정책을 7군단에 대한 우호책으로 바꾸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시몬은 어이없어 하며 낳아준 부모를 죽게 둘 셈이냐며 되묻자 본인도 사랑은 하지만 이건 나랏일이라며 태연하게 대답하자 이에 흥분해 1왕자의 멱살을 붙잡고 뒤이어 숨어 있던 병사와 네크로맨서들이 튀어 나와 공격을 준비한다.

시몬은 이번 일이 1왕자와 관련 없다는 걸 증명해야 할 거라며 압박하지만 1왕자는 작은 목소리로 국왕과 왕비는 결사에 대처하지 못한 무능한 왕과 왕비이고 이게 현실이며 누군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걸 들은 시몬은 경멸감을 느끼고 그대로 나가버린다. 이후 시몬은 벨하이츠로 들어갈 준비를 하다 에르제베트에게서 누군가 오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심부름꾼이 물건을 전하러 왔다는데 그건 바로 왕가의 문장이었다. 3왕자가 보낸 것이라고 하며 3왕자가 부모를 위해서 이런 건지 아니면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서 정치적 판단을 내려서 그런 건지 알 수 없지만 도움을 받은 것만큼은 사실이었다.

이후 그날 밤, 시몬은 절벽을 오르다 매복하고 있던 1왕자와 2왕자의 병력에게 방해를 받지만 피어와 에르제베트의 도움으로 쉽게 뚫고 나간다. 이윽고 꼭대기에 도착하고 회색 연기로 이루어진 벽을 오리지널인 왜곡, 소용돌이를 사용해 들어가기를 시도한다. 정신력 소모가 상당했지만 끝까지 버티며 들어가기에 성공한다.

벨하이츠로 들어온 시몬은 드러나는 도시의 경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벨하이츠는 몇주사이에 폐허로 변해 있었으며 결사의 괴생물체가 도시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 군단장 집결과 헥토르의 군단장 등극 #====
샤헤드 국왕 부부를 구해낸 시몬은 이로서 정체를 드러낼 때 조금 더 지지할 세력이 많아지게 되었고, 그런 7군단의 소식은 대서특필되었다. 세르네는 그런 시몬의 뉴스를 보며 인상적이라 생각하면서도 이게 과연 우연일지 필연일지 모르겠다며 생각에 잠긴다. 같은 시각 메이린은 7군단장의 활약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기사를 스크랩까지 하는 소녀팬의 모습을 보였고, 그런 메이린을 보며 세르네는 정말 모르는 건지 모른 척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재밌어한다. 그러던 중 메이린에게 시몬의 편지가 도착하고, 편지를 본 메이린은 시몬이 피온이었다는 것 때문에 경악하고 창피한 마음에 비명을 지르고, 이제 학교 못간다며 주저앉는다.

그리고 키젠 신입생 입학식 이틀을 앞두고 네프티스가 군단장 집결 명령을 내리면서 로크 섬에 군단장들이 모여든다. 군단장들이 워낙 제멋대로라 출석 여부조차 불투명했으나 이번은 결사와 7군단장 문제 때문인지 이례적으로 2군단장 진은 물론 4군단장 테네리페, 3군단장 라즌까지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네프티스가 들어오고, 네프티스는 모여있는 군단장들에게 배신의 군단을 건들면 죽여버리겠다는 경고를 웃으며 날린다. 이에 라즌은 최근 7군단은 5군단까지 흡수하는 등 세력이 너무 커졌다며 라미아 정도를 넘겨받는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고, 네프티스는 최근 라즌이 바빠진 게 결사 때문임을 확인하고 최근에 결사의 본거지를 알아냈다고 언급한다. 다만 들어가는 방법이 복잡해서 선발대로 10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고, 그 멤버 중 하나가 7군단장이라 핵심 전력을 내전으로 손상시킬 수 없다는 논리로 7군단에 대한 간섭을 막는다.

일단 네프티스의 말이 있으니 라즌도 우선은 따르고, 네프티스는 앞으로 1주일이나 조금 더 뒤에 7군단장의 정체를 세계에 공개할 것이고 군단장들에겐 미리 알려주기 위해서 불렀다고 말한다. 네프티스는 그의 정체가 우리 학교 학생이며, 추후 군단장 커리큘럼이 시작되면 7군단장을 유령궁과 선단에도 보내서 교육받게 할 것이라고 말해 테네리페와 라즌을 당황시킨다.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진은 이미 나한테 어느 정도 교육을 받았고 너희한테 폐가 안되도록 기초는 가르쳐 보낼 거라고 말한다. 네프티스의 말을 들은 테네리페는 우리야 그렇다고 해도 1군단장은 전혀 동의하지 않을텐데 괜찮겠냐고 묻고, 이에 네프티스는 만일 1군단장이 키젠과 자신을 적으로 돌리는 한이 있더라도 7군단장을 죽이려고 든다면 7군단이 1군단까지 먹게 해버려야 될려나? 라고 중얼거린다. 결국 7군단 문제에서는 네프티스의 입장이 강경했기에 제독과 왕녀도 더 문제삼지 않고 넘어갔고, 이후로는 군단의 영역 문제, 의무 문제, 에이션트 언데드 문제와 결사 문제 등을 상의하고 합의한다.

회의가 그럭저럭 접어들 무렵 테네리페가 6군단장 '섭정'이 관리자랑 불화가 생긴 것 같다고 말을 꺼내고, 라즌은 관리자는 군단장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6군단 관리자가 비틀린 건 맞지만 괜한 걱정일 거라고 일축한다. 그러나 사실 6군단은 굉장히 심각한 사태에 놓이고 있었는데, 드레스덴에 나타난 기이한 던전으로 인해 생겨난 '펌킨 사태'의 해결을 위해 나섰다가 매우 강력한 던전주로 인해 고전하고 있었다.

한편, 일전에 시몬이 완성한 본 드래곤에게 완패한 헥토르는 그간 가지고 있던 자부심과 밑천이 모두 무너지며 크게 절망하여 어떤 더러운 수단과 방법이라도 좋으니 강해지고 싶다며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러나 아버지 다르코스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나를 찾은 것부터가 실격이라며 꾸짖고, 헥토르는 가주인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의 시룡 파츠를 가져갈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지만 그렇게 한들 결국 이길 수 없는 적수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다르코스는 아들의 절망을 보고 고민 끝에 펌킨 사태 해결을 위해 나간 원정대의 신문 기사를 보여주고, 헥토르는 신분을 숨긴 채 원정대에 참가한다. 그곳에서 헥토르는 던전주의 상식을 초월한 강함을 목격했고, 6군단장 섭정이 관리자와의 불화로 인해 중상을 입고 쓰러진 상태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죽어가던 섭정에게 다가서자 섭정은 뭔가를 느꼈는지 희미하게 웃고는 나는 이미 틀렸으니, 뱀의 혓바닥을 조심하라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직후 헥토르는 군단장의 교체를 위해 발명된 대못 형태의 아티팩트를 섭정에게 꽂아넣는다.

직후 섭정의 몸에서 6군단의 관리자, 젤러시가 모습을 드러내고 헥토르는 인정받기 위해 뭐든 하겠다고 답한다. 이에 젤러시는 헥토르의 기억을 읽어내리고 시몬 폴렌티아를 뛰어넘겠다는 야망을 가진 거냐며 참으로 시시하다고 평한다. 하지만 그 야망을 이루려는 결의는 진짜라며 마음에 들어하고 섭정을 먹으라고 지시한다. 이후 젤러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헥토르는 목격자들을 죽이는 젤러시를 방치한 채 관리자의 코어에 접촉, 젤러시와 결합한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힘으로 하늘을 날아올라 펌킨 사태의 던전주를 박살낸다. 그 직후 젤러시는 역시 섭정보다 한참 약하다고 평하면서도 네 결의와 집착을 더 높게 평가한다며 마지막 시험으로 헥토르에게 한 번 죽으라고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헥토르가 정말로 지시를 따르자 그의 집착을 보며 놀라워하고 몸을 수복시킨 뒤, 지금 너는 제대로 된 군단장이 될 수 없으며 자질도 에이션트 언데드도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 대신으로 젤러시의 몸을 섞어 결합하여 반은 언데드가 되는 식으로 군단장이 된다.[62] 그렇게 젤러시의 시험을 통과한 헥토르는 그에게 인정받아 새로운 6군단장이 되고, 원정대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돌아온다.

당연히 헥토르에 대한 의심의 시선과 비난이 따라왔고, 알레이스터가 심문을 위해 도착하자 헥토르는 자신의 몸에 있던 섭정을 비롯해 원정대원들의 시신을 꺼내며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고 말한다. 헥토르의 행동에 젤러시는 기겁하여 불안정한 네가 저들을 흡수해 네 힘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화를 내지만, 헥토르는 젤러시의 말을 무시한 채 시신을 계속 꺼내며 자신이 군단장 자리를 뺏은 것은 부정하지 않았으나 죽인 것은 아님을 증명한다.[63] 젤러시의 속셈을 간파한 헥토르는 시몬 폴렌티아를 쓰러트리는 것은 누군가의 꼭두각시로 움직이는 6군단장이 아니라 나 자신이어야 한다고 염화를 보내고 몸 안에 결합된 젤러시를 뽑아내어 그대로 박살내버린다.

섭정의 죽음 이후 그가 지배하던 영역인 5개 군도와 도시국가 벨른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헥토르는 이를 진압하고 반란을 일으킨 벨른의 영주를 자리에서 끌어내린 뒤 자신이 직접 지배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 암흑연합 정상회담 #====
암흑연합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이 자리에서 시몬은 자신이 7군단장임을 밝히게 되었다. 시몬은 일을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로레인의 걱정에도 더 미룰 수는 없다며 참석하게 되고, 아는 얼굴들을 보고 조금이나마 숨을 고른다. 현 용병왕인 아서도 참석하여 시몬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아서는 괜찮다며 오히려 더 존경하게 되었다고 말해 시몬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후 1시간 뒤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되고, 네프티스는 사전 예고대로 결사에 대한 이야기로 회담을 주도하여 의견을 기탄없이 말해보라고 허가한다. 연합과 키젠 측이 제대로 대처를 못하는 것 같다며 막대한 세금을 낼 바에는 그 비용으로 각국과 영지의 사병들과 네크로맨서를 고용하는 게 낫다는 파드르 영주, 연합의 지원이 인구가 많고 큰 도시에 집중된다는 작은 영지의 영주들의 불만에 대해 네프티스는 이해하지만 내 몸은 하나뿐이라고 말한다.[64] 그러면서 본부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계속 피해자가 늘어나는 건 결사의 본거지가 실체가 없는 다른 차원에 뿌리내리고 있어서라고 언급하여 분위기를 적절히 전환한다. 이후 앞으로의 계획은 놈들이 숨어있는 차원까지 쫓아들어가 뿌리를 뽑아버릴 것이고, 최근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조금이나마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해준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일 결사에 큰 피해를 준 자이자 차원을 다루는 전문가로 7군단장을 소개하며 시몬을 불러낸다.

당연히 배신의 군단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반발이 터져나오나, 샤헤드 국왕이 직접 나서서 벨하이츠에서의 일을 언급해 좌중을 침묵시킨다. 그러나 칼로스 국왕이 나서서 미래보다 과거가 중요한 이들도 있다며 지금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 7군단장이 결사인지 요나인지도 모를 상황이니 얼굴을 드러내야 제대로 얘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압박한다. 하지만 시몬은 이미 정체를 드러낼 생각이었기에 미련없이 투구를 벗고, 키젠의 학생회장이 7군단장이었다는 사실에 회담 자리는 혼란이 일어난다. 네프티스는 시몬이 지난 2년 간 플레마의 습격, 타라도스 사태, 리버론 사태를 비롯한 굵직한 일들에 개입해 사태를 해결하는 데에 힘을 보탰고, 키젠에선 그를 미래의 핵심 인재로 보고 훈련 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7군단에게 제일 크게 반발했던 흑광성 성주 베니로다가 시몬이 요나와 관련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지며 물었고, 시몬은 이에 요나를 만나 그의 군단을 물려받았다고 언급해 좌중은 아수라장이 된다.[65][66]

비난에도 불구하고 시몬은 침착함을 유지한 채 자신은 죄에서 눈을 돌릴 생각이 없음을 밝히고, 만일 이 자리에서 자신과 군단이 나설 이유가 없다고 결론이 나오면 군단을 포기하는 건 물론 키젠의 학생회장직도 내려놓은 뒤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이 자리를 재판장으로 만들자며 오히려 좋다며 발악하는 베니로다였으나, 직후 나선 세르네가 그의 입을 막고 상아탑은 7군단을 긍정하며 그에 모든 적대 행위는 상아탑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선포한다. 세르네는 전 상아탑주가 결사에 넘어가 조직 전체가 무너질 뻔했으며 이를 아무 대가도 없이 구해준 7군단장은 요나와 관계가 있든 없든 이제 배신의 군단으로 불리던 그 시절과 다르다는 걸 행동으로 증명하지 않았냐고 언급한다. 더 나아가 세르네는 관점에 따라 배신의 군단 사태가 오히려 100년 전쟁이 빠르게 종지부를 찍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고, 당시 전쟁의 원인이었던 '봉서'가 파괴되지 않았거나 요나 혹은 기적의 성녀가 죽었다면 전쟁은 더 길어졌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밝혀서 반대파 측이 더 크게 반발한다.

하지만 세르네의 의견 이후 그랜드포지의 드워프 국왕이 나서서 배신의 군단장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지만 그가 시몬 폴렌티아라면 이야기가 다르다며 그랜드포지와 모든 드워프들은 7군단을 인정한다고 지지를 표한다. 세르네와 달리 과거 100년 전쟁과 배신의 군단의 배신을 몸소 겪으며 최전선에서 싸운 이였기에 드워프 국왕의 발언은 확연한 무게감을 가졌고, 이후 시몬에게 도움을 받은 블루하버의 어린 영주 슌, 타라도스의 새로운 영주가 된 아민 장군도 지지를 표한다. 여기에 펜타모니엄과 파로나 반도, 아서가 대표로 나선 용병들, 카쟌이 속한 도둑길드, 칼로스 북부와 빌케노스, 리버론, 프리고드 자치구가 연이어 7군단을 긍정한다고 선언한다. 시몬은 2년간 자신이 임무와 파견 등으로 만났던 이들, 도움을 받은 이들, 인연을 쌓은 이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것을 보고, 그간 자신이 해온 일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서 시몬과 7군단은 드디어 자유롭게 양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고, 시몬은 이 선택이 옳았음을 성과로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힌다. 그런데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던 1군단장, 헤일의 휘하 영주가 급히 할 말이 있다며 대화를 요청하고, 제인은 참석하지 않으면 발언권이 없다며 잘라 말한다. 그러자 헤일이 수정구를 통해 거대한 눈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시몬을 죽일 것이라며 적개심을 드러낸다.

네프티스가 개입해 막음에도 자신을 적으로 돌리고 배신의 군단을 불러들일 정도로 형편없어졌다고 까내리고, 이에 네프티스는 네가 '그녀'를 잃은 뒤부터 이상해졌다며 사실상 불타는 화약고이자 방관자라서 플러스 전력으로 안친다고 응수한다. 헤일은 시간의 저주에 걸린 독선적 괴물이라고 네프티스를 비꼬고, 군단 간의 전쟁은 막을 수 없을 것이며 네 선택이 옳은지는 시간이 알려줄거라 말한 뒤 사라진다.

이런저런 일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시몬과 7군단은 정식으로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활동이 가능해졌고, 그리고 드디어 3학년 과정이 시작된다.

====# 키젠 3학년 시작 #====
시몬이 군단장인 것이 세상에 공표된 이후, 키젠에서의 3학년 생활이 시작된다. 새 학기의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기수인 331기 신입생들이 들어왔고, 시몬은 이번에도 드레스덴에서 신입생들을 인솔한 뒤 입학식 행사를 준비하게 된다.

그러나 평소처럼 밝게 대해주는 딕과 카미바레즈와 달리 메이린만은 유달리 시몬에게 어색하게 대하고, 시몬은 그런 메이린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정체를 지금껏 숨겨와서 메이린이 어색함을 느끼고 멀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시몬의 중대한 착각이었고, 사실 메이린은 자신이 동경하고 좋아하던 피온이 제 7군단장이자 시몬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가슴이 뛰고 부끄러워서 마주하는 것조차 심장이 터질 지경이라 그랬던 것이었다.

이후 행사 현장을 둘러보던 중 1학년 A반 친구들인 신디, 클라우디아, 제이미와 만나고, 각자 시몬의 정체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며 위로와 조언을 해준다. 시몬은 세 사람과 만난 김에 메이린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는데, 메이린의 이름을 듣자마자 세 사람은 모두 무슨 일인지 눈치를 채고 웃음을 참는다.

정말 모르냐며 말하려는 신디의 입을 막은 제이미와 클라우디아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둘러대고, 시몬도 일단 넘어간다. 그러던 중 진이 나타나고, 학생회장과의 대화라며 친구들을 물린다. 인사를 나눈 뒤 진은 6군단장 섭정의 죽음과 헥토르의 군단장 등극을 알려주고, 학기 시작 후 열릴 군단학을 너와 같이 들을 수도 있다고 귀띔해준다. 이 말을 들은 시몬은 무슨 일이 있던 것이냐며 복잡한 기분을 느끼고, 진과 헤어져 개학식에 참석한다.

개학식 자리에서 제인은 빡세고 어려운 3학년 과정을 예고했고, 에이젤이 유급으로 3학년에 복귀했음을 알리며 에이젤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어서 이번 학년에만 2명의 군단장이 있으니 대규모의 언데드 혹은 에이션트 언데드를 보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말하는 한편, 군단장 문제에 대해 분란을 일으키거나 결투 및 보복,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외부에 군단장 관련 정보를 발설하는 것을 모두 불허한다.[67][68] 군단장 관련 문제가 민감한 사항이기에 제인도 날카로운 태도로 부디 자신의 걱정이 괜한 것이길 바란다고 말하고, 이후 3학년의 새로운 석차를 15위부터 1위까지 발표한다. 당연히 시몬은 1위.

====# 군단학 수업과 영역 선포 #====
군단장을 위한 교육인 군단학 수업이 시작되었고, 해당 교수로 이 부임하여 시몬과 헥토르를 가르치게 된다.

====# 베히모스 제작과 초승섬 #====
3학년 첫 수업 과제이자 주제로 '베히모스'가 선정되고, 소환학과 학생들은 베히모스가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진 초승섬으로 향하게 된다.

====# 베히모스 전함과 언데드 퍼레이드 #====
초승섬에 얽힌 비밀과 음모를 해결한 이후, 본격적으로 베히모스 전함 제작에 들어간 학생들에게 아론은 목표를 내주는데, 펜타모니엄에서 진행하는 언데드 퍼레이드에서 소환학과 전원이 입상하는 것을 통과 기준으로 내건다.

====# 마히할라 마을과 황제의 무덤 #====
====# 제4군단장과 유령궁 털갈이 기간 #====
마히할라에서 1군단에 얽힌 의문을 가지고 돌아온 시몬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는 마누스와 마히할라에서 손에 넣은 마검 때문에 고민한다. 그러던 중 키젠으로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는데, 바로 4군단장이자 유령왕녀라고 불리는 테네리페 에체베리아였다.

테네리페는 키젠에 의뢰를 하기 위해 찾아왔는데, 유령궁에 찾아오는 털갈이 기간 동안 자신의 일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설명에 따르면 테네리페는 유령궁에서 망령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데, 계속 막고 있을 수는 없기에 주기적으로 자신의 진짜 몸을 유령궁에서 빼내 치료하고 휴식기를 가져야 하며, 이 휴식기를 털갈이라고 부른다고. 문제는 테네리페의 본체에 문제가 생겼는지 몸에 병이 생겼고 이번에는 최대 2주 정도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아서 왕녀의 역할을 대신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

상황을 안 시몬은 납득하면서도 자신은 사령학에 재능이 없어서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말하나, 테네리페는 시몬에게 왕녀 대타를 맡기려는 게 아니라 키젠에서 쓸만한 인재를 골라달라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이번 대타 일이 만약 성공적으로 끝나면 슬슬 은퇴 시기라 후계자로 임명할 수도 있다는 대형 떡밥을 던진다. 이야기를 들은 후 시몬은 다른 학생회 멤버들과 상의하고, 조건[69]을 들은 딕과 아서, 치엘라는 아쉬워한다. 그 후 메이린이 혹시 자세한 업무나 제약은 못들었냐고 물어보자, 시몬은 그건 테네리페가 후보생들을 전부 불러 모은 후에 알려주겠다며 조금 난감해한다.

그 후 조건에 따라 전단지를 만들어 공지하고, 수많은 후보자들이 찾아온다. 시몬이 모아온 후보자 명단들을 본 테네리페는 알아서 잘 뽑아왔을 것 같으니 1시간 뒤에 바로 면접을 보겠다며 자신이 머물고 있던 디저트 가게로 후보자들을 불러모으고, 유령왕녀로서의 의무와 제약 등에 대해 설명하자 상상 이상의 빡센 조건에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포기해버린다. 그나마 남아보려 한 에슈와 엘리사도 포기하면서 결국 아무도 남지 않았고, 테네리페는 이미 예상은 했다면서 씁쓸하게 웃는다. 이에 다음 계획으로 자신의 털갈이 기간 동안 도와달라고 정식으로 시몬에게 요청하고, 시몬은 이를 받아들이되 마누스와 마검에 대해서 도움을 받고 싶다고 조건을 건다. 그리고 유령궁에 같이 가게 될 인물이 한 명 더 있었는데, 다름 아닌 메리다였다.[70] 메리다를 데려온 후 임무 브리핑을 해준 뒤 제인은 별도의 기밀 사항을 전달하는데, 4군단장이 1군단장과 접촉을 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왕녀의 일을 도우면서 그녀를 감시해 만일 1군단과 손을 잡은 게 맞다면 털갈이 지원을 취소하고 그녀를 생포하거나 사살하라고 명령한다.

====# 룬 리그 개최와 하운드 키즈 #====
유령궁 사태 종료 후 임무에서 복귀한 시몬은 신성연방과 암흑연합이 50년만에 합동작전을 실시하고 그 경과를 연이어 보도하는 신문 기사들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시몬에게는 레테의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 레테의 편지를 읽고 시몬은 향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생각에 잠기고, 그 사이 중립지대에선 네프티스와 이스라필의 비밀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둘은 고대 문물에 대한 소유 및 연구의 권한을 결정하기 위해 키젠과 에프넬의 룬 리그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 사이 시몬은 중간고사 대신으로 치르게 된 DMAT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후, 오랜만에 학생회 멤버들끼리 가벼운 임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시몬과 메이린, 카미바레즈에게 교내 임무 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대기하라는 지시가 떨어지게 되자 당황하고, 혼자 갈 위기에 놓인 딕도 이러면 재미가 없다며 결국 취소하고 같이 대기한다. 그리고 그날 학과 기숙사 게시판에 룬 리그 차출 명령 공고가 붙었고, 시몬과 메이린, 카미바레즈가 거기에 포함된 상태였다.[71]

룬 리그 합숙 시작 전 시몬은 네프티스가 말한 결사에 대한 목적만 빼고 간단히 참가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합숙의 개회식 겸 연회가 열리는 '그랜드 쿼츠홀'로 향한다. 귀족들과 기자들을 응대하고 잠시 빠져나온 사이, 3대 학교(알란드, 시에라, 모이란)의 차출 멤버 3명이 와서 시몬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렇게 연회가 계속 이어지던 중, 춤을 추는 시간이 되자 메이린이 은근슬쩍 시몬과 추고 싶어하는 기색을 보이고 시몬은 잠시 상황 파악을 못하다 뒤늦게 눈치채고 예법대로 메이린에게 제안을 하여 같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춘다.[72]

연회가 이어지던 중, 조명이 바뀌고 음악이 꺼지더니 합숙에 참가하는 마지막 4인, 하운드 키즈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 왕국에서 지원을 쏟아부은 인재들이라 귀족들 쪽에서 손을 썼는지, 키젠 참가자들처럼 일반 방문객처럼 온 게 아니라 무대에서 내려오는 방식으로 등장했다. 칼로스 대표로는 처단부대 소속의 크레이그 슈텔츠헨, 드레스덴 대표로는 '탑소드'의 칭호를 받은 기사단 후보생 출신인 아이비 골드윈, 샤헤드 대표로는 X프로젝트 최후의 생존자인 제나르, 그리고 마지막으로 볼드윈에서는 제 3왕자 헨릭 볼드윈이 나온다. 시몬은 하운드 키즈에 왕족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메이린은 볼드윈에는 왕족의 혈통만 다루는 기술이 있는데 그걸 물려받은 왕자가 아마 3왕자일 거라고 귀띔한다.

헨릭 왕자는 도착 후 곧바로 시몬에게 향하고, 예를 취하며 자기 소개를 하려는 시몬의 말을 자르고 앞으론 키젠 소속보단 군단장 신분을 먼저 얘기하라고 말한다. 왕자는 시몬과 만나고자 룬 리그 참여를 결심했다며 제안을 하나 하는데, 다름 아닌 키젠에서 자퇴하라는 것이었다. 헨릭 왕자의 말에 시몬의 표정도 굳어지고, 왜 자퇴하라는 것인지 물어보자 실력은 이미 입증되어 더 배울 것은 없으니 왕가의 진정한 신하로 일하려면 키젠에서 나오는 게 맞지 않겠냐는 것이었다.[73] 당연히 말도 안되는 제안이니 시몬은 거절하려 하지만, 갑작스럽게 그랜드 쿼츠홀 주변의 심해에서 사는 해양 괴수들이 연회장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괴수들의 공격에 연회장이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하고, 키젠 참가자들은 곧바로 괴수의 공격을 방어하고 사람들의 보호와 대피 작업을 시작한다. 하운드 키즈들도 공격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이들은 참가자들의 대피와 보호가 아닌 괴수의 요격에만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헨릭 왕자는 자신의 지시라며 키젠 참가자들을 제지하고, 희생 없는 승리는 없다며 괴수를 죽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신경쓰질 않는다.[74] 결국 보다 못한 헥토르가 크레이그에게 불덩이를 쏴서 광역 저주를 쓰지 못하게 막고, 이를 본 헨릭 왕자는 키젠과는 호흡이 맞질 않는다며 혀를 차고, 희생을 각오하고서라도 성과를 내는 게 네크로맨서라며 시몬에게 키젠을 나오라고 말한다. 그러던 중 괴수를 공격하던 아이비의 마나 탄환이 다 떨어지자 괴수가 연회장으로 돌진해오고, 시몬은 이에 마정석을 꺼내 미르미즈를 불러 괴수를 갈아버린 후 헨릭 왕자에게 희생 없는 성과도 가능하니 대피를 우선한 것이며 왕자가 말한 방식을 할 줄 몰라서 안 한 게 아니라고 웃어보인다.[75]

습격이 끝난 후 헨릭 왕자는 너를 더더욱 손에 넣고 싶어졌다고 말하고, 시몬은 쓴웃음을 지으며 답하려다가 사념을 통해 피어가 웃고 있는 것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본다. 헌데 이상하게도 키젠 학생들만 바쁘게 움직였고 그 어떤 피해도 생기지 않았으며, 피신하던 사람들도 대부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조용히 웃고 있었다. 헥토르는 유치한 장단에 맞춰주기 싫었다며 한숨을 내쉬는데, 직후 누군가 박수를 치며 나타나는데 바로 수정의 네크로맨서라 불리는 '메도우 보드빌'이었다.[76] 즉, 이 습격 자체가 인위적인 것이자 일종의 시험이었고, 행사 참가자들 모두 안전장치가 되어 있었으며 습격한 괴수는 고위 네크로맨서들이 부리는 키메라였다. 헨릭 왕자를 비롯한 하운드 키즈들은 이를 이미 알고 있었던 반면, 키젠 학생들은 모르고 있었기에 대응에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77] 이 사전 시험에서 괴수 하나를 갈아버린 시몬은 키젠 참가자들 중 유일하게 5위 안, 그것도 1위를 차지했다.

시험이 끝난 후 연회장 뒤편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바다 위의 요새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대형 함선, 크리스탈 호에 탑승하게 된다. 이곳에 탑승하여 합숙 장소로 이동하게 될 것이며, 훈련 중 여러 임무도 함께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출항하게 된다. 마침 크리스탈 호에는 키젠 측 예비 3인이 탑승해 있었고, 여학생들끼리 잠시 회포를 푸는 사이 시몬에게 쥴이 다가와 자신보단 제나르가 마투사로 뽑히는 게 나을 거라 말하고는 들어가고, 엘리사는 아이비에게 당한 굴욕 때문인지 멍한 얼굴로 있다가 시몬이 오자 너나 메리다 말고 열등감 느낄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중얼거린다. 때마침 둘에게 아이비가 와서 인사하고, 엘리사는 인사도 받지 않고 들어가서 시몬만 남아 아이비와 대화를 나눠본다. 아이비는 레귤러 10인은 무조건 강하다고 뽑히는 게 아니라 포지션별로 고려해 가장 완벽한 학생들로 고른다며, 자신은 장거리 화력 전문이라고 어필한 후 우리 4명 모두 반드시 레귤러에 들 것이라고 목표를 밝힌다. 우리 쪽을 너무 쉽게 보진 말라고 말하는 시몬에게 아이비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대체 불가이니 최고의 10명을 꾸릴 땐 네 발언권이 제일 강할 거라고 말하며, 합숙 동안 누구와 가야 승률이 오를지 생각해보라고 말한 뒤 헤어진다.

====# 룬 리그 합숙 시작 #====
합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시몬과 레테는 참가자들의 뿌리 깊은 증오 때문에 지시받은 미션을 어떻게 해내야 할지 골머리를 앓는다.[78] 본격적인 이론 수업을 진행하면서 칠흑과 신성의 상성이 나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이를 위해 이번 선발 10인은 단순히 실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신성에 대한 대항 능력과 팀으로서 필요한 포지션을 더욱 중시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79] 여기에 합숙 기간 중 키젠과 하운드 키즈들 간의 반목이나 경쟁 심리도 심해서 인터뷰 중엔 서로가 서로에게 도발적인 말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이에 하운드 키즈의 크레이그는 3대학교(알란드, 시에라, 모이란) 회장들에게 거짓을 섞어서 선동+이간질을 시전해 그들의 키젠에 대한 열등감을 자극하고, 여기에 넘어간 시에라 회장 하임스는 크레이그가 떠난 뒤 합숙 장소에 임무 겸 알바로 참여했던 전 시에라 출신 제츠에게 마구 시비를 건다.

이후 3개 조가 참여한 선발 멤버 시험용 테스트에서 키젠 멤버들로 구성된 2조(말콤, 클라우디아, 카미바레즈)는 눈에 띄게 저조한 성과를 내고, 그로 인해 키젠 쪽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으나 엘리사가 심한 자책감을 보이던 클라우디아에게 자학 겸 직언으로 위로해주면서 그럭저럭 풀린다. 그리고 해당 시험을 심각하게 지켜보던 제츠는 딕과 무언가 이야기를 나눈 후 한밤중에 3대학교 회장들을 편지로 불러낸다.

알고 보니 해당 시험에서 시에라 회장 하임스는 자신만 사용하는 저주인 '실의 저주'를 몰래 카미바레즈와 클라우디아에게 걸어서 둘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었고, 일반적으로 저주에 걸린 줄 알기 어렵지만 제츠는 이미 그 기술을 알기에 청소를 위해 배에 갔다가 실을 보고 이를 눈치채게 되었다. 실전이면 모를까 아직은 시험 중인데 이런 부정행위를 저질러 키젠 측에 피해를 주고 합숙 분위기를 망치려 든다면 자신이 가만있지 않을 거라고 쏘아붙이나, 3대학교 회장들은 제츠의 말을 비웃기만 한다.[80] 이에 제츠는 아발론 팔찌를 던지며 룬 리그 형식대로 너희들과 싸우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뒤 한꺼번에 덤비라고 도발하고, 화가 난 하임스가 바로 덤벼드나 제츠는 기존에 사용하던 녹색 불꽃 대신 키젠에서 배운 다크 프로미넌스를 풀고르로 발동해 순식간에 하임스를 쓰러트린다. 이에 다급히 알란드와 모이란 회장들도 참전하나 그들 역시 순식간에 당해버리고, 라이프 게이지가 0이 되어가는 걸 보며 제츠는 자신의 석차는 키젠 203위일 뿐이라고 말하며 키젠과 3대학교의 수준 차이를 실감시켜준다.[81]

다음 날, 3대학교 회장들은 메도우에게 자신들이 방해 행위를 했다는 것을 자백하고 경쟁에서 빠지면서 완전히 키젠 vs 하운드 키즈의 구도가 된다. 그렇게 신성연방 국경에 접어들던 중, 크리스탈 호에 한 무리의 프리스트들이 내려온다. 이들은 선박 조사를 위해 온 조사국의 프리스트들이었으며, 그럭저럭 조사를 넘어가던 중 하운드 키즈의 크레이그가 몰래 바닥으로 저주를 쏘아서 프리스트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을 포착하게 된다. 시몬은 바로 달려들어 저주를 밟아 부숴버리고, 그 과정에서 칠흑이 튀자 프리스트들이 경계하지만 시몬이 대충 넘어가면서 다행히 더 문책받진 않고 프리스트들은 조사를 이어간다. 그들이 떠난 뒤 시몬은 바로 크레이그에게 향해 국제적인 외교 절차 과정인데 망칠 생각이냐고 질책하지만, 크레이그는 아랑곳않고 학생회장이 이렇게 룬 리그를 지키고 싶어하는 걸 보니 키젠에서 어지간히도 룬 리그에 사활을 건 것 같다며 비꼰다. 크레이그는 결사 때문에 흔들리는 연합의 위상을 세워보려고 외적과 교류전까지 유치해 키젠이 에프넬을 막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너무 뻔하다며 구역질이 난다고 비웃고, 시몬은 속으로 역시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네프티스에게 받은 비밀 지시를 발설할 순 없었기에 시몬은 평정심을 유지한 채 크레이그에게 결사와의 전쟁에 집중하려면 단시간이라도 신성연방과의 갈등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네 치졸한 장난질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망칠 생각이냐고 대놓고 까버린다. 발끈한 크레이그가 일어나려 하지만 헨릭 왕자가 저지시킨 뒤 좋은 말로 시몬에게 답해주고, 시몬은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이걸로 끝나지 않을 거라 경고한 뒤 돌아간다. 그러나 돌아간 직후 크레이그는 속으로 자신이 준비한 또 다른 계획을 생각하며 낄낄거리는데[82], 프리스트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버린다. 이에 문제가 생겼음을 눈치챈 크레이그가 급히 가보려 하나, 저주들을 청소해 모아둔 좀비집사가 양동이에 든 저주를 크레이그에게 부어버린다.[83] 굴욕에 분노한 크레이그는 저주까지 써서 공격하려고 들지만 이번에도 헨릭 왕자가 그를 저지시키고, 결국 크레이그는 왕자의 체면까지 달려서인지 물러서게 된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잘난 군단 믿고 뻗대는 것도 오래가진 못할 거라며 시몬에게 이를 간다.[84]

====# 로하론과 포도밭의 신수 #====
합숙 기간 동안에는 훈련 겸 임무도 수행하게 되는데, 합숙 멤버들이 가게 된 곳은 신성연방의 로하론이라는 지방이었다. 이곳은 예로부터 질 좋은 포도로 유명해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했는데, 최근 신성을 다루는 몬스터들이 대거 나타나면서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85] 그래서 룬 리그를 앞둔 훈련 겸 임무의 일환으로 로하론의 신성 몬스터 토벌을 하게 되었고, 다들 나름대로 적응하면서 몬스터들을 쓰러트리는 데에 성공한다. 다만 쥴과 엘리사, 클라우디아는 다소 애를 먹고 있었고 이를 본 시몬은 룬 리그 전까지 저 3명의 기량 향상이 가장 급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이후 잠시 자유시간이 되었고, 시몬은 포도밭을 둘러보면서 이상할 정도로 방치된 것을 확인하고, 신성 몬스터들과 더불어 로하론에 이런 일이 생기기 시작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로하론 마을로 신성을 써서 들어간다.

그리고 정보를 얻고자 주점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뜻밖에도 알바를 하고 있던 엘렌 자일을 만나게 된다.[86] 오랜만의 만남에 시몬과 엘렌 모두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시몬은 지금 로하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엘렌에게 물어본다. 엘렌은 이에 현재 로하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 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신성연방은 농사를 지을 때 지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신성을 밭에 주입해 농업을 행하는데, 그러한 신성 주입 농법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 바로 로하론이었다.[87]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몬스터들도 진화해 신성을 주입한 포도도 먹는 녀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몬스터들은 신성을 가지게 되어 연방의 법률상 신수로 취급받게 되었다. 그 탓에 점차 피해를 보는 포도밭들이 늘었고, 이에 몇몇 수도원들은 더욱 강한 신성을 부여해 몬스터들을 막았지만 엘렌이 있는 곳처럼 소규모의 수도원들은 그럴 여력이 없었기에 더 큰 피해를 입게 된 것. 결국 너도 나도 포도에 더 많은, 고농도의 신성을 주입하는 농법이 유행했고 그로 인해 신성 몬스터들은 더더욱 적응력이 뛰어난 쪽으로 진화하면서 피해는 줄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로하론 지방에 고블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들 역시 신성에 적응한 상태였으며, 그에 따라 기존의 신성 몬스터들과 다툼이 벌어지게 되었다. 처음엔 경계하던 수도원들도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을 보고 방치했으나, 이내 신성 고블린들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생태계의 지배자가 되었고 포도밭을 지배하게 된다. 거기다가 더 큰 문제가 터졌는데, 바로 고블린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는 것. 급기야 이 신성 고블린들은 룬어를 학습하고, 마법진을 펼쳐 백마법을 쓰고 언어까지 구사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들은 더욱 수가 늘어났고, 이제는 인간을 능가하는 세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물론 로하론에서도 두고 보진 않았기에 중앙에 군대 파견을 요청해 3번 정도 왔으나, 팔라딘들은 고블린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신성 슬럼프에 빠지는 등 퇴치에 실패했다. 결국 이 문제가 연방 차원에서 해결이 어려워지자 룬 리그가 열리는 겸으로 키젠 측에 이 문제를 맡긴 것이었다. 엘렌의 이야기를 들은 시몬은 그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틀림없이 고블린들을 움직이는 자가 있을 거라고 말한다. 이에 엘렌은 그 자라면 짐작 가는 자가 있다며 표정이 굳어진다.[88]

한편, 하운드 키즈들은 신성 고블린들을 퇴치하면서 그들의 기이한 행동(기도하는 척하면서 자신들 눈치를 보는 것) 때문에 의아함을 품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토벌을 이어나갔고, 헨릭 왕자는 그들의 행동이 학습된 것임을 간파하면서도 무언가 찜찜한 느낌을 받는다. 그때 갑자기 고블린들이 동작을 멈추고 좌우로 멀어지더니 바닥에 엎드리기 시작하고, 하운드 키즈들이 본 곳에는 기괴한 형체를 띈 이상한 무언가가 고블린의 말로 녀석들을 조종하고 있었다. 급기야 그것은 대륙어로 하운드 키즈들에게 누구냐고 물었고, 헨릭 왕자가 네 정체부터 말하는 게 우선 아니냐고 대꾸하자 그것은 자신을 데바 여신의 아들, 고블린의 몸에 갇힌 성자라고 일컫는다. 하운드 키즈는 그것과 교전에 돌입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백마법에 밀리고, 급기야 그것은 자신의 이름을 메시아라고 밝히며 그들을 배제하려 든다. 이에 헨릭 왕자는 제나르를 보내 제압하려 들지만 제나르의 검이 부러지고 되려 메시아에게 붙잡혀버리고, 결국 제나르가 붙잡힌 채 셋이서만 빠져나오게 된다. 왕자는 신성연방에서 저런 걸 우리에게 퇴치하라고 한 것이냐며, 불가능한 일을 처음부터 맡기고 룬 리그를 빌미로 내세워 우리 모두를 죽이려 든 것이라며 황망해한다. 심지어 주민들까지 저 고블린들과 한 패라고 결론을 지어버리자 아이비는 지금 제나르를 구할 생각부터 해야지 무슨 결론이 그러냐며 황당해한다. 그러나 헨릭 왕자의 생각엔 변함이 없었고 아이비는 그런 왕자의 모습을 보며 눈매를 찌푸린다.

한편 시몬은 엘렌에게 정황을 들은 후 로하론의 가장 높은 인물인 대수도원장을 찾아가게 된다. 일단 엘렌만 먼저 들여보내고 이야기를 들어보나, 엘렌의 말에도 불구하고 대수도원장은 신앙의 문제 때문에 키젠과 암흑연합에게 정식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고 그들이 알아서 제거할 것이라는 식의 태도만 견지한다. 결국 폭발한 엘렌은 우두머리격 신수를 없애야 끝나는데 이대로면 암흑연합도 고작 신수 몇 마리 죽이고 끝일 거고, 이번 일을 수도원장들이 알아서 안 하니까 이 지경까지 왔다며 버럭버럭 화를 낸다. 그때 시몬이 들어와서 정체를 밝히고, 정식으로 대표들에게 임무를 의뢰하자고 제안하나 대수도원장은 여신의 신도로서 네크로맨서에게 고개 숙이고 신앙을 버릴 수 없다고 거절한다. 이에 시몬은 지금 자신은 여신의 신도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이 로하론의 책임자에게 하는 말이라고 대꾸하고, 당신이 지닌 직위의 무게를 이해하라며 질책한 후 자신은 몰라도 다른 대표들은 여길 도울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로하론을 구하라고 종용하고, 대수도원장은 고뇌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너무도 없었기에 차마 입을 떼지 못한다. 이에 엘렌이 나서서 자신은 신앙도 수치심도 없으니까 양측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며 시몬과 동행하기로 한다.

그 시각 키젠 측 대표들은 훈련 겸 임무의 일환으로 신성 몬스터들과 전투를 마친 후 돌아와서 잠시 쉬고 회복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도 신성 고블린의 존재를 확인하고 무언가 꺼림칙함을 느끼고 있었다. 메이린은 불길한 느낌과 더불어 어차피 하늘섬에서 맡긴 임무는 로하론의 토착 몬스터 제거니 개체수를 줄이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고 여길 떠나 다른 임무에 집중해도 될 거라고 제안하여 떠나는 쪽으로 합의한다.[89] 그리고 때마침 멀리서 시몬이 오고 있는 것을 엘리사가 발견한다.

====# 로하론 공략 작전 #====
시몬은 엘렌과 대수도원장을 데리고 왔고, 엘렌의 도움으로 상황을 공유해준다.[90] 상황을 안 후 헥토르는 저 신성 고블린들을 잡으려면 우리로서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아직도 지킬 자존심이 남은 거냐고 뼈를 때리고, 대수도원장은 침묵 끝에 고블린들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며[91] 자신의 신앙을 희생하는 정도로 이곳을 구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고 결심한다.[92] 이후 메도우가 에프넬 측에서 펜타모니엄 주변 망자의 영역 완전 정화 임무를 맡고 있음을 알리면서 사실상 자존심 싸움임을 밝히고, 다른 키젠 참가자들도 로하론 공략 임무에 동의하면서 작전에 돌입한다.

대수도원장의 도움으로 중앙의 포도밭을 지배하는 특이한 고블린, 메시아를 잡는 것을 목표로 작전이 시작되고, 키젠 측은 공중 공습을 중심으로 고블린들을 몰아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상황을 안 메시아가 로하론에 들어와 이 사태를 사주한 거냐고 묻고, 대수도원장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한다. 이에 메시아도 더 추궁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신도로서 권리를 행사한답시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성 의식인 '인퀴시티오'를 요청하기에 이른다.[93] 결국 대수도원장은 시간을 끌 생각으로 일단은 동의하나, 메시아는 이미 준비까지 마치고 온 것이라 바로 의식이 거행되어 마을 사람들의 표결을 모으게 된다. 그런데 그 메시아를 '코코'라고 부르며 한 노인이 이제 그만하라고 다가가는데, 아니나다를까 고블린 사제들이 그를 구타하여 쫓아내버린다. 잠시 어수선해진 틈을 타서 엘렌이 시몬 쪽에 연락을 취하려고 하나 아직 메시아의 시선이 머물고 있어서 무리였는데, 갑작스레 메시아의 결계가 부서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계 안으로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하운드 키즈 3인이었다. 헨릭 왕자가 메시아를 죽이라고 명령하고, 아니나다를까 이들은 민간인 피해 따위 신경쓰지 않고 마구잡이로 공격을 퍼붓는다. 이에 메시아는 주민들을 선동하며 네크로맨서들에 대한 적대감을 높이고, 엘렌은 하운드 키즈들이 그때 캠프에 가서 만난 자들이 아님을 눈치채고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려 한다. 그러나 메시아의 엑소시즘에 맞고 엘렌이 날아가버리고, 이대로라면 메시아가 네크로맨서들로부터 주민들을 지키는 형세로 보이게 생겨서 대수도원장은 초조해한다. 그러나 다른 쪽 결계가 깨지더니 이번엔 에이션트 언데드가 나타나는데, 바로 시몬의 7군단에 속한 스워머 부대, 브루트였다. 브루트는 분열하여 일부는 메시아를, 일부는 하운드 키즈들을 막아서며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달라진다. 헨릭 왕자는 분열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판단하여 계속 브루트를 없애나가지만, 갑작스레 다른 자아와 개성을 지닌 대군주 브루트가 나타나 헨릭 왕자를 힘만으로 밀어버린다. 대군주 브루트는 헨릭 왕자의 능력도 파훼해버리며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고, 너흰 실패했으니 물러가라고 고한다. 결국 헨릭 왕자와 하운드 키즈는 물러나면서 본격적으로 메시아와의 전투로 돌입한다.

성자를 자칭하는 게 허언이 아니었는지 메시아는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었고, 설상가상으로 인퀴시티오가 종료되어 개표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러나 개표 결과 1180명 중 1092명이 메시아에게 반대하는 쪽으로 표를 던졌고, 메시아는 격분하여 마을을 공격하려 했으나 시몬이 오고 있는 것을 느꼈는지 물러났다. 상황을 전달받은 시몬은 오후부터 다시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말하고, 그 시각 메시아는 자신의 무리들에게 심판의 날 계획을 앞당긴다며 로하론은 하늘로 떠오를 것이고, 우리는 하늘섬과 협상할 동등한 자격을 얻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어떤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오후 공세부터는 고블린들이 학습을 했는지 이전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메시아의 주둔지인 중앙의 포도밭과 수도원 일대의 결계는 너무나 단단해 부서지질 않았다. 이상할 정도로 방어에 치중하는 메시아에게 이상함을 느낀 시몬은 상대가 잠시 방어에만 집중하는 틈을 타 메시아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결심하고, 엘렌의 도움으로 이전에 메시아와 함께 지낸 노인, 거스드를 찾아간다.[94] 마을에선 메시아를 키운 장본인이라 멸시받는 처지였고, 시몬을 코코로 생각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긴 모습이었다. 다행히 거스드의 부인이 도와주어서 일전에 메시아와 지냈던 창고에 정보와 자료들이 있었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 메시아의 정체와 엘리시움 #====
시몬은 거스드와 메시아의 과거를 돌아보며 거스드가 메시아를 아들처럼 키우며 코코라고 부른 것을 알게 되었고, 코코가 신성을 발현한 것과 거스드를 도와 그의 포도밭을 부흥시켰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러나 코코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거스드의 진짜 아들인 것처럼 행세했고, 급기야 거스드와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밀어내려는 행동까지 하게 된다. 이에 거스드의 부인은 화가 나 코코를 매질했고, 거스드 역시 그런 코코를 외면하게 된다. 급기야 메시아는 거스드의 아들을 죽이려고 들었고, 이를 목도한 거스드는 자신이 직접 코코를 매질한 후 쫓아내버린다. 이후 코코가 돌아올 때마다 그를 쫓아버렸고, 결국 어느 순간부터 돌아오지 않게 된다. 나중에 신성을 쓰는 고블린에 대한 소문을 들은 거스드가 그를 찾아갔지만 이번엔 도리어 거스드가 쫓겨났고, 소문을 들은 고위 주교 하나가 코코를 찾아가 그를 데리고 연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업적을 세우려고 한다. 그러나 코코와 함께 떠나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주교는 모습을 감췄고, 로하론에는 자신을 데바 여신의 아들이자 고블린의 몸에서 태어난 성자를 칭하는 존재, 메시아만이 돌아오게 된다.

시몬은 이 모든 사태가 고블린 하나를 살려준 것으로 벌어진 나비효과였냐며 소름끼쳐하고, 그 사이 엘렌이 메시아의 본거지가 거스드의 예전 포도밭인 게 확실하다며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대수도원장의 도움으로 메시아가 지금 본거지 주위로 펼친 결계는 성물의 힘으로 강화된 것이고, 이전에 메시아를 데려갔던 주교가 성물을 발굴하고 연구하던 고고학자라며 아마 그를 죽이고 뺏은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메시아가 거기서 더 나아가 성물을 이용해 무언가 가능성을 보고 어떤 계획을 준비하는 것까지 알아냈다. 이야기를 들은 시몬은 메시아가 이번 일을 통해 자신들의 무리에 내려진 율법을 더 근본적인 부분에서 손보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95] 그런데 이전에 메시아가 코코로 불리던 시절 읽은 책 중에 낙원의 흔적인 두 하늘섬, 헤브하임과 엘리시움 이라는 구절에 밑줄이 그어진 것을 보게 된다.

이상함을 느낀 시몬이 내용을 읽어보니, 지금 에프넬이라 불리는 하늘섬은 헤브하임이고, 메시아는 엘리시움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엘리사에게 땅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는 급한 연락이 온다. 엘렌에게 결계를 뚫을 힌트를 얻은 후 시몬은 녀석들이 하늘에 오르지 못하게 막고 있어달라고 한 후 급히 현장으로 향한다. 사실 포도밭 곳곳에 고블린들이 결계석을 놓아둔 장소는 지반을 공중으로 띄우기 위한 장치였으며, 메시아는 로하론 일대를 인공적으로 하늘에 띄워 또 다른 하늘섬을 만들고 엘리시움이라 칭할 생각이었던 것이었다. 즉, 모든 것은 새로운 하늘섬 탄생을 위해 오래 전부터 시작된 계획이었던 것. 물론 이를 두고 볼 키젠 학생들이 아니었기에 공격을 퍼붓기 시작하고, 헥토르가 군단을 앞세워 공격하더니 에이션트 언데드 데카라비아의 게하임을 자신이 발현한다.[96] 다만 헥토르의 공세에도 결계에 결정타를 먹이기는 어려웠고, 메시아가 갑작스레 결계를 해제시켜 결계를 붙들고 있던 헥토르의 중심을 잃게 한 후 백마법을 퍼부어 헥토르를 추락시켜버린다. 다행히 헥토르는 무사했고, 다시 날아가려 했으나 샤텔이 시몬이 올라갔다며 충분하다고 제지한다.

시몬은 에이젤의 도움으로 메시아가 만든 하늘섬으로 올라갔고 에이젤이 자신의 시아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신성모드를 써 결계 안으로 진입한다. 메시아는 어떻게 네크로맨서가 들어온건지 의아해하고, 시몬이 신성을 써서 들아왔다는 것을 알고 경악한다. 시몬은 자신이 신성을 쓸 수 있다고 믿었기에 신성을 쓴 것을 생각하며 그 믿음을 이용해 칠흙이 아닌 신성으로 만든, 즉 빛의 군단을 만드는데 성공한다.[97] 하지만 빛의 군단으로도 메시아를 쓰러트리지 못하자 시몬은 좀더 강한 힘을 원하게 되었고 그 열망이 자신이 지금까지 얻었던 성녀의 정수가 있던 곳으로 인도한다. 성녀의 정수들은 저런 것은 본인들도 싫다며 다시 한번 힘을 빌려주었고, 성녀의 정수 4명으로부터 힘을 얻은 시몬은 다시 한번 성자로 변하는데 성공하여 메시아를 압도한다. 메시아는 어째서 네크로맨서인 너가 성녀의 힘을 쓸 수 있냐며 경악하고 신체를 기괴하게 변화시켜가며 끝까지 저항하나, 결국 패배하고 토벌된다.[98]

====# 잔당 토벌과 룬 리그 선발 멤버 결정 #====
메시아는 토벌되었지만, 아직 신성 고블린 잔당들이 사제들을 중심으로 남아있어서 암흑연합 대표들은 잔당 토벌에 주력한다. 그리고 메시아와 신성 고블린들을 상대하면서 상당히 많은 이들이 성장을 이루어 시몬은 만족스러워한다. 그리고 합숙이 끝나감에 따라 룬 리그에 참가할 10명의 선발 멤버들을 선정하기 위해 합숙을 주관한 메도우 보드빌 경이 시몬을 찾아온다. 메도우는 메시아 토벌전에서 샤텔이 무리한 나머지 현재 컨디션이 크게 떨어졌고, 선발 10인 멤버로 뽑히더라도 룬 리그에 정상 컨디션으로 프리스트들을 상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샤텔의 이탈에 대비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또한 합숙 및 임무 평가에서 점수 미달이 된 멤버로 하운드 키즈의 크레이그와 키젠의 피츠제럴드를 언급하면서 둘의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다. 시몬은 샤텔의 참가를 원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했기에 남은 4명(말콤, 제이미, 제나르, 아이비) 중 1명을 샤텔의 대타로 고려하게 된다. 다만 샤텔의 이탈을 생각하면 특성을 떠나 최대한 전력의 고점을 높여야 하기에 말콤 역시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고[99], 메시아에게 붙잡혔다 풀린 이후 신성 내성을 가지게 된 제나르 혹은 저주술사라는 포지션의 중요성을 충족하는 제이미가 추천을 받았다.[100]

한편, 레테와 신성연방 선발 멤버들은 키젠과 암흑연합 측이 로하론에서 메시아를 토벌하는 동안 펜타모니엄 인근의 죽음의 늪지대를 정화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곳에는 늪의 주인이자 군단화되지 않은 에이션트 언데드, 몰굴라가 있었으며 레테의 개입 끝에 이들도 몰굴라의 토벌에 성공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축복학 담당인 8번 멤버 페브릭이 부상으로 참가가 어려워진 상태라 새로운 멤버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101] 상황을 보고받은 에프넬에서는 리리넷을 보내 새 멤버를 보냈다고 연락하고, 레테는 리리넷이 그냥 들어오면 안되냐고 하나 리리넷은 그 미친 사람들과 함께 싸우기 싫다고 거절한다.[102] 이후 리리넷은 레테의 명을 받아 룬 리그 선발 멤버들이 레테 쪽으로 모이도록 말을 전하고, 대표 2번인 모제 델 베아투스를 뺀 이들이 모두 모인다. 그리고 새로운 10번 멤버가 참여하게 되는데, 바로 성녀 리사라였다.

암흑연합 측이 레귤러 10인을 정하기 전, 시몬은 샤텔을 찾아가 몸 상태를 물어보고 룬 리그 참여 의사를 물어본다. 샤텔은 일시적이니 나갈 것이라고 답하고, 시몬은 룬 리그에서 무리하면 샤텔의 향후 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주의하나, 샤텔은 배신의 군단장인 시몬이 스스로 당당히 드러내고 인정받은 것처럼 거인의 후예인 자신도 너를 본받고 싶다며 룬 리그에 나가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낸다. 시몬은 샤텔의 말을 들어본 후 마지막으로 메도우와 상의해 멤버를 결정하고, 다음 날 레귤러 10명+예비 3명을 차출하게 된다. 그 결과 군단장인 시몬과 헥토르가 1, 2번을 차지하고, 그 뒤로 에이젤, 샤텔, 메이린, 엘리사, 일라이저, 쥴, 클라우디아가 뽑힌다. 그리고 마지막 10번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다름아닌 카미바레즈였다.[103] 레귤러 전원이 키젠으로 뽑히자 크레이그가 항의하지만 메도우는 당신은 애초에 점수 미달이라 일축한 뒤 자료를 보여주고, 이어서 예비 3인으로는 하운드 키즈의 제나르와 아이비, 키젠의 제이미 빅토리아가 뽑힌다.[104] 결국 돌고 돌아 키젠 10인이 레귤러를 차지하길 바란다는 제인의 말이 현실이 되었다.

====# 룬 리그 개최 #====
룬 리그가 지척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립지대에선 제인 올리비아이스라필 크로스가 룬 리그의 전장을 결정하기 위해 시작의 동굴에서 만났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불편하고 어려운 임무를 떠넘긴 건과 멤버 구성 과정 등에서의 의심스러운 점을 언급하며 대립하나, 결국 중간에서 관리하는 입장임을 서로 확인하고 전장을 결정하기 위해 앞으로 나온다.

제인은 칠흑과 신성의 상성관계와 네크로맨서의 프리스트 상대법 등을 고려했을 때, 개인전보다는 팀전이, 좁은 장소보단 넓은 장소가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6곳의 장소들 중 그나마 제일 넓은 곳인 침묵의 사원을 뽑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다. 반면 이스라필은 팀워크의 핵심인 페브릭의 이탈로 팀전이 불리해졌기에 최대한 변수를 줄이고 개인전을 유도하려면 공간이 좁은 용의 회랑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양측이 장소를 한곳씩 고르고, 남은 장소가 적힌 두루마리들은 그대로 사라진다. 진행자는 두 분이 고른 곳 중 어디로 할지 상의하라고 말하고, 이스라필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두루마리를 불 속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선정된 장소는 바로 언더링의 호수숲이었다.[105]

한편, 알 수 없는 이차원의 어딘가에서는 구원자 카이 로 벤젠 우쟈트가 본인 포함 7명의 구원자들을 불러모아 어르신의 뜻을 전한다. 그 내용은 대륙에서 행해지고 있는 룬 리그가 끝나기 전까지 구원자들은 공세를 중지하고 대기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구원자 히에로미르는 라우라가 죽고 구원자가 점점 줄고 있는데 룬 리그에 우리들의 대적자가 있다면 모조리 죽여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하고, 카이는 이에 대해 정보가 너무 적고 룬 리그 자체가 함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히에로미르는 우리가 가진 포탈로 시점을 통제할 수 있고, 개최 장소가 많아도 전부 조사하면 그만이며, 자신이라면 함정이라도 룬 리그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런 히에로미르를 보며 시엘이라는 여성 구원자가 라우라가 죽어서 많이 화났냐며 비꼬고, 히에로미르는 너희가 침묵하겠다면 나 혼자서라도 모든 걸 끝내겠다고 한 뒤 사라진다. 카이 로는 회의를 마치고, 모두가 가기 직전 시엘을 불러 히에로미르를 막으라고 말한다. 혹시 자신이 막기도 전에 히에로미르가 날뛰면 어떡할 것인지 묻자, 그땐 녀석을 죽이라고 말한다.

로하론을 떠난 이후, 시몬과 암흑연합 대표들은 신성연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고, 레귤러 멤버 결정 이후 대표들의 열정과 의욕도 상승한 상태였다.[106] 여기에 탈락한 말콤과 피츠제럴드, 예비로 들어간 제이미도 레귤러는 아니지만 다른 학생들을 열심히 보조해주고 있었다. 특히 피츠제럴드는 본인이 가진 정보와 전술적 식견을 최대한 활용해 신성연방 측 참가자들과 그들의 전력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메시아와의 싸움 이후 임무에 나서지 못한 채 휴식만 취하던 샤텔이 충분히 싸울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되어 암흑연합 측은 최대한 만전의 상태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의 동굴에 드디어 양측 참가자들과 응원하기 위해 온 관객들이 한 자리에 모여든다.[107] 탈락한 말콤과 피츠제럴드와 헤어지고, 무대에 양측의 번호끼리 맞춰서 차례대로 입장하게 된다. 그에 따라 양측의 10번인 카미바레즈와 리사라가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108] 양측 멤버들이 번호대로 입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시몬은 란의 울음소리를 듣고 이를 따라가다 거기서 레테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해후를 잠시 나눌 새도 없이 갑작스럽게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침입해온 것을 목격한 둘은 급히 침입자를 추격하나 결국 잡는 데에는 실패했고, 설상가상으로 입장 시간이 다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처음 본 것처럼 연출을 잡으며 입장한다. 이후 진행자가 언더링의 호수숲을 전장으로 발표함과 동시에 기본적인 진행 방식과 규정, 주의 사항, 특이점 등을 설명해준 뒤 본격적인 룬 리그의 막이 오른다.

====# 룬 리그 - 1일차 #====
양측 참가자들은 언더링의 호수숲으로 텔레포트되고, 서로 계획을 재점검한다. 시몬은 신성연방의 프리스트들을 상대로 정면승부는 불리하다는 점을 다시 주지시키고, 저들의 약점을 노리고 우리들의 능력으로 변수를 만들면서 상대의 믿음을 뒤흔드는 것을 강조한다. 더불어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토착 몬스터 '언더링'의 활용은 물론이고 점령전의 승리 조건까지 전부 써먹을 것임을 드러낸다. 이에 헥토르가 5일까지 갈 필요 없이 초장에 승부를 볼 것이냐고 묻자, 시몬은 그 반대로 5일 내내 발생하는 모든 변수를 써먹을 것이라며 웃는다.

한편, 레테도 5일차까지 장기전으로 경기를 끌고 갈 계획임을 선발 멤버들에게 밝힌다. 프리스트로서 가지는 최대의 장점인 방어와 회복, 그리고 수성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이 하나같이 개성 강하고 네크로맨서라면 일단 싸우고 보는 호전적인 성격들이 많아서 계획 설명 이후 바로 자기들 멋대로 튀어나가려고 들어서 머리 아파한다. 가까스로 진정 후 레테는 네크로맨서들을 상대할 때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페이스 유지를 잘 할 것을 주문하고, 요주의 인물인 모제에게 적이라 할지라도 룬 리그에서 살상은 절대 금지라고 경고한다. 이후 르바임을 불러 상세 계획을 짠 뒤 룬 리그에 돌입한다.

룬 리그 1일차가 시작되고 양측은 각 진영에서 가까운 곳부터 점령을 시도함과 동시에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자 가장 중요한 4지역 중앙의 점령지로 선발대를 보낸다. 공교롭게도 마검사 쥴과 성검사 시그문드가 양측의 선발대였고, 둘은 그대로 격돌한다. 자신의 검을 받아내는 상대가 오랜만이라 시그문드는 신이 나고, 쥴은 묵묵히 공격을 흘린다. 싸움 중 시그문드는 자신의 이상과 대의를 말하며 이것이 싸우려는 이유임을 밝히면서 쥴이 싸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이에 쥴은 그를 노려보다 한숨을 내쉬곤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굳이 말한다면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에 시그문드는 잠시 할 말을 잃으나, 그렇다면 이번 승부는 이긴 거라며 자신만을 위해 싸우는 너에게 내가 질 리 없다며 공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쥴은 시그문드의 공격에 밀려나긴 했으나 타격은 없었고, 되려 마검으로 어지럽게 참격을 쏟아부으며 시그문드에게 타격을 준다. 믿을 수 없어하는 시그문드에게 쥴은 싸움의 동기는 승패에 영향이 없다고 단언하고, 동기가 강한 쪽이 이긴다는 그 알량한 믿음을 깨뜨려 주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3지역 점령을 위해 암흑연합과 신성연방은 예상보다 단단한 언더링들 때문에 고전하고 있었다. 엘리사는 단순한 점령에도 어려움을 겪자 빡쳐서 유령선을 일제히 기동해 포격해버리고, 신성연방 측은 테르곤과 르바임을 보냈으나 이들 역시 생각 이상으로 점령이 어렵게 되어있음을 알게 되자 너무 힘 빼지 말고 느긋하게 가기로 한다. 상황을 본 르바임은 양측 모두 점령이 어려울테니 일단 첫날은 무난하게 갈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 불현듯 무언가 떠올랐는지 바닥을 주시한다. 이에 테르곤이 무슨 일 있냐고 묻고, 르바임은 진동을 느꼈다며 급히 백마법진을 펼쳐 언더링들을 몰살한 뒤 여긴 자신에게 맡기고 본진이 있는 7지역으로 가달라고 말한다.

이때 신성연방의 본진을 지키는 것은 7번 워턴과 9번 아렌디아였는데, 신성연방 측은 6지역과 5지역을 점령하고 그 다음부터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할 생각이라, 주요 전투 요원인 워턴은 본진에 머물고 있었다. 이들은 당장은 전투가 없었기에 혹시 모를 침투를 대비하고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유롭게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렌디아가 꽂아둔 신성 안테나에서 칠흑 반응이 느껴지고, 아렌디아는 지금 네크로맨서들이 침투했다며 경악한다. 워턴이 무슨 헛소리냐고 반문하려던 순간 굉음과 함께 흙먼지가 일어나고, 에이젤과 샤텔, 클라우디아, 카미바레즈가 모습을 드러낸다. 갑작스런 네크로맨서의 침투에 워턴과 아렌디아는 급히 전투 태세에 돌입하나, 샤텔과 에이젤의 힘은 막강해 워턴과 아렌디아의 힘으로는 뚫기 버거웠다. 그 사이 클라우디아와 카미바레즈가 본진의 점령을 시도하고, 이에 아렌디아는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거냐며 의아해한다. 그 사이 화가 뻗친 워턴은 고문이고 룬 리그고 도저히 가만둘 수 없다며 전력을 내보이며 모조리 죽일 기세로 싸우기 시작한다.

아렌디아는 급히 신호를 보내 침입을 알리려 하나 에이젤의 풀고르 바람 마법에 막혀버리고, 에이젤은 거기서 더 나아가 주변의 대기 전체를 뒤흔들고 일그러뜨려 외부로 연락할 방법을 사실상 막아버린다. 워턴은 분노로 이성을 잃은데다 첫날부터 본진을 뺏기면 역적이 되어버린다는 공포 때문에 거의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을 퍼부은 끝에 샤텔의 바위벽을 처음으로 뚫어낸다. 그러나 몸에 장착한 처형용 기계의 틈새에 클라우디아가 맹독성 끈끈이를 주입해 움직임을 막고 내부를 망가뜨려버린다. 그 사이 샤텔은 어스 골렘을 불러내고, 카미바레즈의 혈류마법이 그대로 작렬하며 워턴은 큰 타격을 받고 밀려난다.[109] 워턴은 이에 '모르티페르'라는 기술을 보이면서까지 공격하려 드나 아렌디아가 그 기술을 보이면 승리 플랜이 흔들린다며 말린다. 그럼에도 다 씹고 공격하려 들려던 순간, 르바임의 지시로 본진으로 돌아온 테르곤이 도착한다. 테르곤의 가세에도 에이젤은 여전히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여기서 신성연방의 승리 플랜을 하나 없애자고 전음으로 공유한다.

테르곤이 가세하면서 확실한 방어력과 파괴력을 얻은 신성연방 측은 다시 공격을 감행하고, 테르곤은 워턴과 아렌디아에게 르바임이 오고 있다는 정보와 그녀가 알아낸 사실(점령 중인 금속 기둥에서 손이 떨어지면 점령의 속도가 느려짐)을 공유한 뒤 샤텔과 격돌한다.[110] 샤텔이 막아서지만 테르곤은 자신의 힘으로 샤텔을 떨쳐내고 클라우디아의 손이 기둥에서 떨어지게 했으나, 카미바레즈는 기둥을 붙들고 민첩하게 피해버린다. 직후 카미바레즈가 발차기로 테르곤에게 유효타를 날리고, 여기에 에이젤이 가세해 바람 마법을 폭격해 테르곤을 그대로 밀어낸다. 이후 에이젤이 본격적으로 테르곤을 마크하는 사이, 아렌디아가 자신의 아공간에서 신성 미사일을 발사하지만 클라우디아가 슬라임 벽으로 미사일을 막고 맹독을 퍼부어 역습하고, 워턴이 돌진하여 공격하나 카미바레즈가 마투로 워턴의 성투를 반격하면서 밀어낸다. 이에 테르곤이 전신에 철벽을 둘러 돌진하지만, 아직 힘이 남아있던 샤텔이 지면을 밀어내 테르곤의 도약을 막고 아렌디아의 미사일 역시 클라우디아에게 막혀버린다. 그리고 그 사이 암흑연합 측이 기어이 신성연방의 본진을 점령, 신성연방 측이 그토록 원했던 '완전무결한 승리'는 첫날부터 불가능해졌다.[111]

상대에게 본진을 내줬다는 것에 멘탈이 크게 흔들린 워턴은 사실상 경기고 뭐고 암흑연합 참가자들을 썰어죽여버리겠다는 생각만으로 폭주하고, 때마침 르바임이 도착해 치유를 걸어주자 기회라고 여겨 상대의 진영 중심부로 빠르게 파고들어 아렌디아가 쓰지 말라고 말렸던 '모르티페르'의 발동에 들어간다. 그러나 기술을 예측하고 있던 에이젤이 이를 막아버리고, 워턴의 모르티페르가 어떤 마법인지까지 간파하자 당황하여 급히 자해를 시도한다. 허나 이조차도 막혔고, 급기야 테르곤에게 자길 죽이라고 외치지만 샤텔의 방해로 타격이 빗맞으면서 암흑연합 측 멤버 4인에게 충격이 들어간 정도에 그쳤다. 워턴의 비장의 수를 확인한 에이젤은 퇴각을 지시하고, 결국 신성연방 측은 본진을 한번 뺏기는 굴욕에 워턴의 비장의 수를 노출하게 되면서 큰 손해를 입었다.

이에 테르곤이 막바지까지 추격에 나서보나 암흑연합 측은 끈질긴 저항 끝에 테르곤을 끝내 따돌렸고, 그동안 시몬과 레테가 각 세력 쪽에 가까이 자리잡은 에이션트 언더링을 처치하면서 1일차가 마무리된다.

====# 룬 리그 - 2일차 (1) #====
비교적 화기애애하게 끝난 암흑연합 쪽과 달리, 신성연방 쪽은 본진을 한번 털린데다 상대에게 완전히 허를 찔리고, 워턴의 비장의 패까지 노출시키며 분위기가 나빠졌다. 하지만 레테는 워턴을 크게 질책하지 않았고, 모르티페르를 상대가 경계할테니 그 점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인다. 애초에 하늘섬에서 공표하고 강요한 '완전무결한 승리'는 불가능했고 상대를 얕보는 것이라며, 상대가 무엇을 하든 우리의 일을 굳건히 해내가면 될 뿐이라고 말한 뒤 르바임을 통해 모제로 하여금 에이젤을 잡을 것을 지시한다.

다음 날, 2일차에는 1일차에 칠흑을 많이 소모한 시몬과 에이젤, 샤텔은 본진을 지키고 나머지 멤버들은 점령지를 확보하기로 한다. 특히 신성연방이 깊이 들어와 3-A 점령지를 점령했기에 이곳을 반드시 확보하는 한편, 오후부터는 에이젤을 중심으로 다시 공세를 펼치기로 한다. 더불어 시몬이 회복을 위해 본진에 있어야 했기에, 헥토르가 2일차의 지휘관을 맡기로 한다. 시몬은 오늘이 가장 고비일 것이라며, 저쪽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전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일 것을 주문한 후 본격적으로 2일차 룬 리그가 막이 오른다.

중앙의 4지역에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쥴과 시그문드가 맞붙은 가운데, 메이린과 카미바레즈는 모제가 점령한 3-A 지역을 점령하러 가는데, 그곳에 기괴한 형상의 언더링이 있었다. 일반적인 신성 언더링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확인한 메이린과 카미바레즈는 곧바로 전투에 돌입하고, 각지의 상황을 헥토르가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둘째날 시작부터 이번에는 신성연방 측이 무려 5명의 멤버(3번 테르곤, 4번 르바임, 5번 디아나, 6번 하미엘, 10번 리사라)를 보낸다. 이에 헥토르는 상대가 팀전을 유도한다고 여겨 곧바로 전면전 집합 명령을 내리고 악룡의 형상을 취하여 참전한다.

헥토르는 신성연방 측이 뭉치는 것을 경계해 다른 멤버들이 합류하기 전 그들을 흩어놓는 데에 주력하나, 사실 이것이야말로 르바임이 노리던 바였다. 이번 신성연방 대표팀은 개인 역량은 우수하나, 페브릭의 이탈로 팀워크는 꽝이었기 때문.[112][113] 개인전을 유도한 틈을 타 공격 멤버들은 암흑연합 측에 가까운 2지역과 3지역 점령지를 확보하기 위해 흩어진다.

가장 먼저 테르곤이 암흑연합 쪽 2-A 점령지에 있던 클라우디아에게 달려들고, 헥토르의 신호를 듣고 합류를 위해 움직이던 메이린과 엘리사가 클라우디아 쪽으로 합류한다. 거리가 벌어져 점령이 멈춘 틈을 타 테르곤은 점령지의 말뚝을 움켜쥐고, 어제 우리가 맛본 굴욕을 겪어보라며 도발한다.

테르곤이 메이린+엘리사+클라우디아와 2-A 점령지에서 대치하는 사이, 3-A 점령지에선 5번 디아나가 카미바레즈와 싸우고 있었다. 디아나는 어느 정도 힘을 아끼면서 싸울 생각이었으나 카미바레즈의 예상 외 강함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고전한다. 하지만 전투 중 카미바레즈가 우르슬라의 피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어느 정도 간파하고 빛의 사슴을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벗어나게 한 후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달려들게 하여 카미바레즈를 공격한다. 직후 신성 공격까지 맞추면서 이겼다고 생각한 디아나는 다른 목적을 위해 자리를 떠나려 하나 카미바레즈는 쓰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우르슬라 고유 흑마법을 시전하며 주변 일대의 피들을 흡수하고 녹지였던 주변 일대를 피투성이로 만들어버리며 디아나에게 공격을 퍼붓는다.

같은 시각, 6번 하미엘은 3-C 점령지로 향하나 그곳에는 이미 암흑연합 7번, 일라이저가 점령 후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미엘은 성령들을 보내 일대를 포위하고 점령지를 포기하라고 협박하나, 일라이저는 아무 말도 없이 그녀를 노려본다.

다시 테르곤과 메이린+엘리사+클라우디아의 싸움으로 돌아와서, 셋은 테르곤의 말도 안되는 육체 내구도에 의아함을 품고 있었다.[114] 의문도 잠시 테르곤의 무자비한 펀치가 날아오나, 클라우디아는 감으로 공격을 피했고 메이린도 깔끔하게 공격을 피하곤 마투로 반격해 테르곤의 턱을 걷어차버린다.[115] 그러나 테르곤은 그 와중에도 중심을 잡고 반격해 클라우디아에게 유효타를 날리는 데에 성공한다. 테르곤은 다시 점령지의 막대기를 잡곤 자신을 계속 상대할지 포기할지 잘 선택하라며 재차 도발하고, 메이린은 테르곤이 굳이 저러는 것에 의문을 품고 녀석의 목적이 대체 뭔지 고민에 빠진다.

====# 룬 리그 - 2일차 (2) #====
본진에서 회복을 위해 잠들었던 에이젤이 깨어나고, 그는 바람 마법으로 전장의 소리를 들은 후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수많은 상황들을 정리하고 가정한 뒤, 빠르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리하여 곧바로 움직인다. 가기 전 시몬은 모제를 주의할 것을 다시금 당부하고, 알라제를 동행시킨다.

에이젤은 현재 대치 상태를 확인 후 혼자서 3명을 묶고 있는 테르곤 쪽으로 향하고, 테르곤이 방어하는 틈을 타 미리 준비한 저주를 맞춘다. 테르곤은 신중하게 저주를 먼저 풀었으나, 이렇게 저주를 푸는 것 자체가 에이젤의 노림수였다.[116] 테르곤의 능력이 아군의 피해를 공유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피해를 다른 쪽에 전이시킬 수도 있음을 간파한 에이젤은 곧바로 메이린과 엘리사를 데려가고, 클라우디아에게 알라제를 붙여준다. 이후 엘리사는 르바임을 추격해 그녀가 점령지를 확보하는 것을 저지케 하고, 메이린은 카미바레즈와 디아나가 싸우고 있는 곳으로 보내준다.[117]

한편, 카미바레즈는 사력을 다하긴 했으나 디아나에 비해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디아나는 카미바레즈가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에 상당히 불쾌하다며 본성을 드러내고, 네크로맨서들을 바퀴벌레로 취급하며 죽여버릴 의도를 드러낸다.[118] 그러나 디아나의 공격 직전 메이린이 먼저 도착해 공격을 방해하고, 이야기를 다 듣고 있던 메이린은 선민의식에 기반한 너희들의 증오가 저렴하다고 어처구니없어한다. 직후 메이린의 화염 공격에 디아나는 큰 기술을 쓰느라 회피에 실패하고, 빛의 사슴이 전투불능이 된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쓰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빛의 사슴의 뿔을 그대로 뽑아버린 뒤 자신의 머리에 박아넣는다(!!) 이후 디아나는 자신이 직접 빛의 사슴의 힘을 다루어 신수화 상태가 되고, 무지막지한 화력으로 메이린과 카미바레즈를 휩쓸어버린다. 그러나 메이린도 엘리멘탈 마스터의 힘을 해방하며 디아나의 공격을 받아쳤고, 곧 둘의 화력전이 시작된다.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아나는 카미바레즈의 방해로 인해 메이린과 승부를 내지 못하자 몸에 걸린 신수 축복 마법이 풀리기 전 결판을 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승부수를 던진다. 가문 고유기를 사용해 뿔의 신경을 전신에 더욱 깊게 이어서 사슴처럼 하반신이 변하고, 더욱 빠른 속도로 메이린에게 달려든다. 메이린은 되려 기다렸다는 듯이 다음 흑마법을 준비하나 디아나는 자신의 오리지널 '선향의 재현'을 발동, 범위 내 칠흑을 완전히 정화하여 메이린의 엘리멘탈 마스터 상태를 해제해버리고 빛의 창으로 메이린을 노린다. 허나 디아나가 창을 날리기도 전에 메이린이 거대한 얼음으로 디아나의 복부를 꿰뚫어버린 상태였다. 메이린이 흑마법을 쓰지 못할 것까지 상정하고 순수마법까지 극도로 갈고닦아 실전에서 써먹은 것.

디아나는 지금껏 쌓아온 모든 걸 바꾸고, 의지나 가치관, 개성도 상황따라 다르게 맞추고 심지어 자기 자신도 속이는 거냐며 긍지도 없는 네크로맨서들이라고 비난하나, 메이린은 승패에 긍지 따윈 없으며 네가 말한 모든 것은 실력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비웃는다. 선향의 지속시간이 다하자 메이린은 칠흑으로 얼음을 만들어 디아나의 몸을 추가적으로 꿰뚫고, 뒤이어 카미바레즈가 가문 고유 혈류마법을 시전해 디아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그럼에도 치유마법진을 쓰며 계속 싸우려 드는 디아나였으나, 그녀의 몸 상태는 룬 리그 기준으로 탈락 상태였기에 텔레포트 마법진이 발동했고 디아나는 그렇게 양팀 통틀어 첫 탈락자가 된다.

그 사이 에이젤은 적진으로 직접 침투해 신성연방 쪽에 가까운 6지역과 7지역 부근을 조사하다가 눈사람을 연상시키는 기이한 형체들을 목격한다. 그것들은 테르곤이 피해 공유를 위해 만들어둔 더미였고, 에이젤의 추측을 뒷받침하듯 이빨자국과 손톱자국, 맹독이 새겨짐과 동시에 눈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진다. 에이젤은 테르곤이 1일차에 일부러 철벽을 써가며 공격을 일일이 막은 게 눈사람을 준비하지 못해서 그런 것임을 간파했고, 수호학 전공자의 기술이 타인이 아닌 자신을 지키는 데에 특화되었다는 것에 아이러니함을 느낀다.[119] 테르곤의 능력을 파악한 에이젤은 지체없이 바람 칼날들을 내보내 눈사람들을 죄다 파괴해버리고, 클라우디아와 알라제와 맞붙던 테르곤은 갑작스런 검상에 표정이 굳고 이내 몸에 수많은 검상이 새겨지며 피범벅이 된 채 무릎을 꿇는다.

그럼에도 버티는 테르곤이었으나 클라우디아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근접하여 공격한 끝에 아웃 판정이 뜬다. 테르곤은 이에 패배를 인정하고 송환, 클라우디아는 거의 탈진 직전의 상태로 주저앉는다. 점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점령지 감시라도 하기로 결심하고, 알라제는 시몬 쪽으로 귀환한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뒤에서 신성연방 2번, 모제가 나타나고 그는 오른손 터치 한번에 클라우디아를 그대로 아웃시켜버린다. 클라우디아가 송환되자, 모제는 시체는 남기려고 힘을 많이 뺐더니 이렇게 된것 같다고 중얼거리곤 테르곤의 아웃을 확인한다. 그리고는 테르곤의 눈사람들을 없애던 에이젤의 앞에 나타난다.

에이젤은 모제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위압감 때문에 자신이 상대할 수 없다고 여겨 도주를 시도하나 모제는 간단히 따라잡아 에이젤을 바닥에 꽂아버린다. 이후 모제는 자신을 포함한 이번 대표들의 능력을 간단히 늘어놓곤 에이젤에게 축복을 건다. 그런데 그 축복의 효과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오히려 저주에 가까웠고, 에이젤은 자신에게 저주를 걸어 축복을 상쇄시킨 끝에 가까스로 진정에 성공한다. 그 후 다시 도주를 시도하나 모제는 에이젤도 모르는 사이 뇌의 사고만 가속시키는 축복을 걸어 생각만 앞서고 몸은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뒤 다시 제압한다.

직후 모제는 자신의 오른손은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강한 축복을 건다며, 이걸 언데드나 네크로맨서에게 직접 걸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냐고 묻곤 에이젤을 죽이려 한다. 그렇게 에이젤은 자신의 죽음을 체감하나, 모제의 뒤에서 레테가 나타나 살상은 금지라고 손을 붙잡는다. 이후 레테는 별을 날려 에이젤을 아웃시키고, 모제가 교황 성하와 대주교들이 이런 짓을 용납할 거라 생각하냐며 반발하자 살상 금지라는 내 명령을 어긴 걸 용납할 것 같냐고 되물으며 분노를 드러낸다. 결국 명분이 앞선 레테에게 모제도 더 세게 나올 수는 없었고, 직후 레테는 별을 보내 모제를 때려눕힌 뒤 마지막 경고라며 두 번은 없다고 통보한 후 가버린다.

그 시각 일라이저와 하미엘의 전투에서는 하미엘이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었다. 성악대 전력을 모두 잃어버린 하미엘은 점령지를 포기할테니 대화하자고 빌 정도로 궁지에 몰리나, 일라이저는 하미엘을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프리스트는 전부 제거해야 마땅하다며 죽이려고 들었으나, 시몬이 개입하여 일라이저의 기술 시전을 막고 죽일 필요는 없다며 제지한다. 이에 일라이저는 더 나서지 않았고, 시몬은 직후 오버로드를 보내 하미엘에게 가벼운 공격을 날려 아웃시킨다. 시몬이 일라이저에게 상대를 죽이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일라이저는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며 자신의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날 쓰지 말라고 말하고 점령지로 향한다. 이에 시몬은 더 캐묻지는 않고 레테와의 약속을 떠올리던 중, 바람을 타고 에이젤이 모제와 나눈 대화가 시몬에게 들려온다. 시몬은 에이젤이 아웃되는 와중에도 정보를 보낸 것임을 눈치채고 속으로 감사한 후 자리를 옮긴다.

둘째 날은 막바지까지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고, 신성연방 측이 집요한 공세를 펼쳐 암흑연합 측 진영까지 침투해 점령지를 확보하면 이를 암흑연합 측이 뺏으려고 반격하거나 그들을 몰아내는 식이었다. 결과적으로 암흑연합 측은 신성연방 대표들을 아웃시키거나 몰아냈으나 그 과정에서 칠흑을 과도하게 소모하여 점령에 할애할 칠흑이 남지 않았다. 그 결과 2일차까지 암흑연합 측은 본진 포함 3개의 점령지를 확보했고, 신성연방은 6개를 확보하며 숫자에서 우위를 점한다. 반면 남은 대표의 숫자는 8:7로 암흑연합 측이 1명 더 많았으며, 협회장 벤트레스는 진행자와의 대화에서 1일차는 암흑연합 측이 압도적으로 유리했으나 2일차는 신성연방이 좀 더 잘 싸웠다고 평가했다. 그렇게 다른 분과 의견을 나누어보기로 하면서 진행되던 중, 갑작스럽게 신성연방의 성녀, 다나가 시작의 동굴에 등장한다.
[1] 현재까지 희생한 대장 중 등장한 대장은 빅크룸 하나뿐이다.[2] 사실 소멸된 것이 아니라 최후의 전투에 참여했던 네프티스가 피어를 회수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유적에 봉인시켜 놓았다.[3] 상아탑은 친 키젠파와 반 키젠파로 나뉘어 있으나 현 탑주와 후계자인 세르네가 있는 반 키젠파가 우세인 듯하다.[4] 본인도 논문을 한 번 써서 냈고 그 자리에서 4천 골드를 벌었다고 한다. 지금도 돈이 들어오는 중이라고.[5] 세르네는 시몬과 같이 학술회에 참가하고, 카쟌은 참가하긴 했으나 명목상 그렇고 실제로는 별도의 임무 때문에 동행하게 되었다.[6] 원리는 무스펠이라는 몬스터로 좀비와 스켈레톤 메이지 한 쌍을 만들어서 전달의 룬을 새겨넣고, 생전 무스펠이 가진 폭발효과를 시체폭발로 일으키는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다.[7] 당연하지만, 관중들도 이런 시몬의 행동에 환호했으며 펜타모니엄 측에서도 굳이 심사위원들을 감싸기보단 시몬이 저지른 사건을 이용해 화제성을 더욱 높였다.[8] 야망이 전혀 없다면 산골에 틀어박혀 평생 돈 걱정 없이 먹고살 수 있는 거액이라고.[9] 매그너스 군단의 에이션트 언데드가 펜타모니엄에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논문 발표일에 매그너스 측이 움직여 시몬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10] 스스로는 이젠 모험가라고 칭했다.[11] 에이젤과는 편지를 통해 협상했다고 한다.[12] 특히 4번 협상안을 보고 매우 놀라워했다.[13] 3학년 때는 외부 임무가 주된 수업이라 교정에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있기에 학생회장직이 메리트가 있지만, 2학년 때는 키젠 3년 동안 가장 많은 것을 배우고 학과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등 많이 바쁘기 때문에 시기상조라고 한다.[14] 수면의 룬 대신에 진정의 룬을 사용하는 것과 인위적이지 않은 완전한 수면을 일으킨다는 것.[15] 또한 안나와의 신수 훈련, 리처드와의 혼돈 훈련도 열심히 진행한다.[16] 학생들이 제대로 선택하려면 장단점 모두 확실히 말해야 한다는 것.[17] 엄밀히 말하면 시몬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윌이 함정에 빠트리려고 무리수를 둔 거라 레오나드의 잘못은 아니다.[18] 다만 이 신고식 자체가 시몬에게 거는 함정이었는데, 신고식을 문제삼으면 3학년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깨서 3학년들이 시몬에게 학생회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도전을 걸 명분이 생기게 되고, 그렇다고 문제를 삼지 않으면 교내 악습이나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는 학생회장이라는 소문이 퍼져 시몬의 명성과 평판에 흠집이 생기게 된다. 어느 쪽을 고르든 학생회장 위치가 흔들리게 된다는 것.[19] 애초에 신고식은 공식적으로 키젠에서 금지하고 있으며, 단지 전통이랍시고 금지된 숲까지 들어와서 학생들끼리 몰래 하는 것일 뿐이다.[20] 이를 본 레오나드는 시몬의 행동이 꽤 인상깊었는지 멋지다고 중얼거린다.[21] 딕은 공중으로 오는 학생들의 인솔을, 카미와 메이린은 남아서 입학식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22] 사기꾼들은 시몬이 걸어놓은 속박에서 먼지로 변하여 벗어나 탈출했는데, 시몬은 먼지로 변해 탈출하는 사기꾼들에게 급하게 아케뮤스가 준 깃털을 꽂았다.[23] 이 납치범들 또한 신체가 먼지로 변하는 모습을 보인다.[24] 사실 공작가의 딸은 몰리 공주가 처리하긴 했다.[25] 입학 시절에도 시몬이 키젠으로 가는 배를 타러 갔을 때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26] 시몬이 앉으라고 하면 자리에 앉았고, 시몬이 '4열 종대로'라고 하면 즉시 줄을 섰고, 시몬이 앉아 번호를 하라고 하자 이것까지 완벽하게 해냈다.[27] 이에 하이디는 매우 감동하였고, 시몬은 하이디의 평생가는 롤모델이 되었다.[28] 술을 대접하는 드레스덴 왕국의 예의.[29] 그 제인도 입학식에 대해 칭찬해 줄 정도였다.[30] 시몬은 소환학과, 메이린은 칠흑역학과, 카미바레즈는 혈류학과로 1학년 때부터 본인들의 재능과 적성, 주특기를 살리는 전공으로, 딕 같은 경우는 새로 부임한 별야의 수업에서 의도치 않은 재능이 드러나 맹독학과로 진학하였다.[31] 이때 비를 다 맞고 온 탓에 본의 아니게 체헤클의 속옷 차림을 보게 된 민망한 일도 있었다.[32] 1학년 말, 바힐은 4대 저주를 전부 익힌 시몬에게 콤펠로니아를 전수하였고 진급시험에서 실라지와 혈천교에 의해 궁지에 몰렸던 시몬은 콤펠로니아를 사용했었다. 그리고 바힐은 혈천교와의 교전에서 시몬이 콤펠로니아를 사용했음을 확인하고 본성을 드러내며 세계에 저주를 건다는 정신나간 야망을 들려주며 시몬에게 자신과 함께하자며 저주학 전공과 직속제자 제안을 하였다. 하지만 시몬이 바힐과는 다르게 콤펠로니아의 끝까지 도달해 바힐이 접한 서재라는 심상과 그곳의 관리자를 만나는 것을 넘어서 '신'이나 다름없는 절대적인 존재를 만나고 왔단 것과 콤펠로의 중독을 스스로 절제할 수 있고 제어할 수 있었다. 이에 바힐은 시몬이 자신이 도달했던 서재조차 넘어섰단 사실을 알고 경악했으며 시몬을 이해할 수 없게 되었고, 시몬은 바힐이 역시 아무 이유와 대가 없이 콤펠로니아를 전수한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확실하게 바힐의 제안을 거절하였다.[33] 저주학의 경우는 시험용 몬스터를 쓰러뜨리기 적합하거나 취지에 부합하는 저주로만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가능한 과제를, 칠흑역학 같은 경우는 상대가 가진 속성에 상극인 칠흑원소계를 사용해야만 쓰러뜨릴 수 있는 미션이었다. 마투학은 마법진을 구축할 수 없는 특수한 안개가 살포된 지역에서 순수한 마투만으로 교수가 있는 장소에 도달하는 미션이었고 맹독학은 맹독 몬스터들이 득실되는 지역을 돌파하는 미션이었다.[34] 시험장 전역에 특수한 안개를 살포해 마법진을 구성할 수 없게 하고 마법진 상태가 아닌 순수한 칠흑만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35] 카미바레즈의 경우는 이종족인 뱀파이어였기에 그에 관련된 '종족의 역사'라는 강의를, 메이린은 상아탑 출신답게 주특기인 칠흑원소계에 보탬이 되는 '마나의 이해'를, 사업을 진행하고 상업 분야와 연이 깊은 딕은 '경제학'을 신청하였다.[36] 더구나 이전과 달리 학생회장이 3학년이 아니라 2학년이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도 해볼만하다 여길 것이 뻔했다.[37] 대량의 자금이 풀리는 만큼 이 시즌에는 기존 동아리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신규 동아리도 많이 생기기에 돈을 보고 달려드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38] 이 과정에서 남학생들을 모을 툴이 없어서 토토는 팔자에도 없던 여장을 했고, 전단지 홍보 문구에는 시몬 폴렌티아 보유'를 적어놓았다.[39] 당연히 못돌아오는 동안 수업은 진행되므로 제때 끝내지 못하면 학생 본인의 손해가 막심하다. 중간고사 준비도 못하고, 아론이 학기 초에 공지한 듀라한 특강 역시 못듣기 때문.[40] 남자의 이름은 기르돈 베일리스이며, 대량학살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라고 한다. 메리다도 자다가 깨어서 바로 관심을 보일 정도였으니 악명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저런 사람이 어떻게 들어온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탑주가 그대로 출입을 허용한 모양.[41] 마누스의 사념이 듀라한과 연결되어 눈을 뜨면, 그의 두개골에서 흘러나온 막대한 칠흑이 듀라한의 몸에 신성과 시몬의 혈액만으로 그려진 마법진과 합쳐져 혼돈을 형성하게 된다.[42] 정확히는 이능으로 무력화시켜 식물인간처럼 만든 것에 가깝다.[43] 암흑연합에서 북부 대공이라고 말하면 대륙인 대부분이 진 아르스칼트를 칭하는 것으로 인지한다고 한다.[44] 사실 학생들 입장에서는 퇴학당할 만한 짓을 한 사람이 퇴학당하지 않고 잘 일하던 시몬을 밀어내고 학생회자리에 앉혔으니 불만을 가질만 하다.[45] 그랜드포지에서도 벨제불의 살점을 직접 이용한 언데드 다이브는 부작용(간접적 타락 증상) 때문에 펜타모니엄에 의뢰를 넣어 부작용이 없는 복제품을 만들었다.[46] 이후 그리모와르인 것으로 밝혀졌다.[47] 사실 발락의 독으로 인해 화학 마스크를 차고 주변을 돌아다녀야 할 정도로 죽음의 땅이 되었으며 발락에게 보고하는 사이 마스크가 녹아져 몸이 녹아버렸다.[48] 이건 시몬이 항상 소타의 행적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이긴다고 해도 소타는 부회장 자리에만 쫓겨날 뿐 멀쩡히 졸업할 게 뻔했기에 그에게 당했던 사람들과 같은 좌절감을 심어주려는 것이다.[49] 하지만 엘리사와의 대결에서는 엘리사가 자신도 질 각오로 날린 공격으로 패배한다.[50] 즉, 아무리 상대방을 쓰러트린다 해도 결국은 몬스터를 많이 잡은 쪽이 승리하는 것이다.[51] 사용 시 몸 자체를 소울 스트림처럼 바꾸는 기술로 상대방을 통과해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52] 벽 같은 건 통과해야 할 매개체가 적은 것은 통과할 수 있지만 덤불이나 나뭇잎이 빽빽한 나무 같은 매개체가 많은 것은 통과할 수가 없다.[53] 4속성 이상의 마법을 사용하는 자들을 부르는 상아탑 고유 계승 호칭.[54] 패배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니라 소타가 너무 한심했고 볼품없었기 때문이다. 3학년들은 소타의 추태를 말하며 인성이 개차반이라고 했는데 이런 3학년들의 불만이 소타가 얼마나 폭정이 심했는지 인망이 없었는지를 알 수 있다.[55] 아마 발락이 어떤 여성과 만났을 때 여성이 발락을 만지려 하자 발락이 잘라버린 팔로 추정된다.[56] 이때 킬로바니안에게서 화이트와 비슷한 힘을 느낀다.[57] 드래곤들 입장에선 네프티스는 좋게 볼 수 없다고 한다.[58] 드레스덴이나 볼드윈 등 다른 왕국들은 수배령 정도였지만, 샤헤드는 아예 척살령을 내려 7군단장에게 극도로 적대적인 스탠스를 보였다.[59] 무려 한 나라의 국왕 부부의 목숨이 걸린 문제이다 보니 정치적 문제가 영향을 안 끼칠 수 없었다.[60] 정황상 2왕자의 최측근으로 보인다.[61] 이 때 2왕자는 시몬이 혹시라도 진짜 국왕 부부를 구출하여 본인의 권력을 잃을까봐 언짢아한다.[62] 물론 이때 헥토르가 포기할 기회는 있었지만, 이미 헥토르는 힘을 얻겠다는 집착과 강박이 전신을 지배하고 있었다.[63] 섭정이 허무하게 당해버린 것은 젤러시가 섭정에게 실망해 던전에 들어온 직후 그의 몸에 이상을 일으켜 던전주에게 중상을 입게 해 죽음으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좀 더 통제하기 쉬운 인간으로 헥토르를 골랐던 것.[64] 여기서 네프티스는 자신의 힘이 점점 고갈되고 있다고 언급한다.[65] 네프티스조차 이 자리에서 요나와의 관련성까지 밝히지는 말아달라고 언급했는데, 시몬은 이미 아버지의 군단이 저지른 죄도 자신이 물려받은 이상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그대로 다 말했다. 물론 아버지와 어머니가 누구인지 다 말한 건 아니고, 요나를 만나 그의 군단을 이어받았다고 언급하는 정도.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아수라장이 되기엔 충분했다.[66] 시몬은 자신의 출생을 안 이후에도 자신만큼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배신자라도 그것에 대해 욕하거나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부모의 과거에 대해서 이미 각오를 하고 있었다.[67] 시몬이 배신의 군단장이라 악감정을 가질 이들이 분명히 나올 것이기에 취한 조치로 보인다. 게다가 묘사를 보면 배신의 군단 때문에 과거 피해를 본 이들도 있겠지만, 시몬이 군단장의 힘으로 학과 성적도 좋게 받았다고 생각하거나, 단순히 띄워주는 여론 때문에 아니꼽게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 때문에 시몬과 7군단이 정식으로 인정을 받았어도 그간 뿌리내린 배신의 군단에 대한 적개심과 멸시 때문에 제인의 경고에도 사고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68] 그리고 실제로 일부 3학년들이 일종의 '반7군단 세력'을 구축하고 시몬의 뒤에서 험담을 하거나 생트집을 잡는 모습을 보여 제인의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2학년들의 학과 선택 당시 소환학과 대표인 헥토르에게 인사를 먼저 안한다는 사소한 이유로 2학년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상당히 막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69] 여자일 것, 1학년 불가, 스피릿을 느낄 수 있을 것, 사령학 수업을 1년 이상 들었을 것.[70] 문제는 메리다가 너무 강해져서 힘을 제대로 통제 못하는 바람에 임무지에서 깽판치고 퍼질러 자는 중이라 시몬은 긴급하게 메리다를 깨워서 데려와야 했다. 그리고 메리다는 제인에게 엄청나게 혼났다.[71] 3학년 성적 순위로 결정된 명단인데, 2위인 메리다는 유령궁 문제로 인해 차출 불가 상태라 11위인 카미바레즈가 선발 10인 명단에 들어왔다. 그리고 예비 멤버 3인에는 12위인 엘리시아가 비밀 임무 때문에 빠지면서 15위인 피츠제럴드가 포함되었다. 참고로 시몬은 1위이자 연합 대표자의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는 것이다.[72] 이걸 본 엘리사는 선수를 뺏겼다며 분해하고, 엘리사의 정치꾼 기질을 본 클라우디아는 참 한결같다며 비꼰다.[73]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로, 하운드 키즈는 철저한 왕국 측의 인물이라고 나온다. 즉, 이들은 철저히 왕국을 위해서만 일하고 봉사하며, 키젠에 반대하는 반키젠파인 동시에 암흑연합이라는 체계도 부정적으로 보는 반암흑연합파인 셈. 그래서 반키젠 파벌들은 키젠이 없어도 되는 이유로 이 하운드 키즈를 들고 있다고 한다.[74] 이런 면모 때문에 하운드 키즈에게 붙은 또 다른 별명이 다름아닌 살육기계라고 한다.[75] 웃으며 말해서 그렇지, 저 말을 달리 말하면 '나는 민간인 피해를 내지 않고도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데, 꼭 피해를 보는 방식밖에 못쓰냐?' 라고 비꼬는, 도발이라고 볼 수 있다.[76] 카드의 네크로맨서로 불리는 엔돌라스 보드빌의 남동생이다.[77] 다만 헨릭 왕자는 알든 모르든 우리가 할 행동은 똑같았을 거라고 말했고, 헥토르를 비롯한 일부 키젠 학생들도 대략적으로 눈치를 채고 눈에 띄게 움직이질 않았다.[78] 에프넬이야 본부 측에서 광신적인 학생들로만 팀을 꾸리게 했으니 말할 것도 없고, 키젠 329기생들도 성녀 사태를 겪었기에 에프넬에 대한 감정이 좋을 수가 없다.[79] 다만 이후 진행된 수업 과정에서 키젠 쪽 학생들이 신성방어학을 1학년 때부터 듣고 중립지대 임무 등으로 프리스트와도 싸워봤을텐데 너무 무능하게 묘사되었다며 작가의 전개에 불호를 표하는 의견이 많다.[80] 특히 하임스는 자기들이 암흑연합 대표로 나온 가장 강한 20명의 학생인데 네까짓게 뭘 어쩔 거냐며 대놓고 무시할 정도였다.[81] 다만 저 석차는 3학년 진급 당시의 석차고, 현재의 제츠는 풀고르를 익힌 상태라 100위 초반대 수준의 실력자라고 딕이 언급한다.[82] 함내 보일러실에 특수한 저주 언데드들을 풀어놓아 보일러실 복도 전체를 저주 투성이로 만들고, 그곳의 문을 여는 순간 프리스트들에게 저주가 쏟아지게 장치해뒀다.[83] 즉, 크레이그의 또 다른 계획도 시몬이 이미 눈치챘고 좀비집사와 마코를 보내 미리 청소시킨 것.[84] 너 혼자는 군단을 못이긴다는 왕자의 말이나 크레이그의 독백 등을 보면, 이들은 시몬이 군단 빼면 전력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 혹은 이들 4명이 함께 해야만 쓸 수 있는 숨겨진 패가 있고, 그것이 군단장과 군단의 연결을 강제로 끊을 수 있거나 혹은 군단장에게도 즉사급의 피해를 줄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85] 신성연방에서는 신성을 다룰 수 있는 동물을 신수로 인정하고 있는데, 신수를 신성한 존재로 숭상하기에 함부로 손을 대선 안된다. 문제는 일반적인 몬스터들이 신성에 노출되어 신성을 다루게 되어도 신수가 되어버리기에 연방 주민들은 신성 몬스터들이 자신에게 피해를 주어도 반격하거나 쫓아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때문에 로하론에서도 신성 몬스터들이 나타나자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렸고 포도밭도 방치되다시피 했다.[86] 사실 처음 만났을 때 자기 고향이 로하론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단지 그 이후 워낙 많은 일을 겪어서 시몬이 까먹었을 뿐.[87] 여기서는 아예 포도에 신성을 직접 주입하기도 했는데, 그러면 병충해도 막고 몬스터들이 먹지 않게 되어서 그렇다고.[88] 엘렌은 시몬이 오기 전에 네크로맨서들이 왔다는 말을 듣고 '그 자'가 먼저 알아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독백한 적이 있는데, 이로 볼 때 의심하고 있는 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89] 이런 이유 외에도 룬 리그 앞두고 지나치게 무리하다 다치는 것을 막으려는 것도 있었다. 메이린은 시몬이 룬 리그에 굉장히 많이 신경쓰고 있는 것을 알기에 그런 시몬의 부담을 줄여줄 생각이었던 것.[90] 이때 아직도 네크로맨서를 경계해 온갖 험한 말을 하는 대수도원장과 그걸 자의적으로 순화해주는(...) 엘렌이 압권이다.[91] 고블린들 때문에 자기 아들도 잃었다고.[92] 이때 그의 몸에서 믿음을 통해 발현된 강렬한 신성이 분출한다.[93] 이단의 처우에 대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주민들이 표결로 의견을 정하는 일종의 고대 이단심판. 현재는 이단심문관들이 이단심판을 진행하므로 사실상 사장된 의식인데, 메시아는 옛 문헌들을 연구해 이 의식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94] 이전에 메시아를 코코로 불렀던 그 노인이다.[95] 메시아의 과거로 볼 때 그가 원하는 것은 고블린인 그들이 신도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근본적인 율법의 변화를 원하고, 그것을 위해 성물을 모으고 있던 것.[96] 이게 가능한 이유는 소멸 직전 육체와 코어를 비교적 온전히 집어삼켰기 때문이다. 시몬이 파멸의 대검으로 칼의 코어를 흡수해 자신이 발현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97] 빛의 군단은 의식이 없는 일반 언데드와 특이 케이스인 피어를 제외하고는 쓸 수 없었지만, 소환 방법이 특이한 프린스를 잠시나마 불러내는데 성공한다.[98] 시몬이 메시아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자 경악하였는데, 마치 그 모습이 시몬과 흡사하였고 메시아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되고 싶었던게 시몬임을 인지하고 사라진다.[99] 말콤의 도플갱어는 구조적으로 신성에 취약해서 정찰이나 탐색 등의 능력은 우수하지만 전면전과 대결이 우선되는 룬 리그에선 상대적으로 고점이 떨어진다.[100] 아이비는 중거리 화력전 담당으로 엘리사와 경쟁하는데, 현재 둘의 수준은 거의 비슷하기에 둘 중 하나만 레귤러로 선정하면 될거라고.[101] 페브릭은 번호는 낮은 편이지만 오리지널 백마법으로 실시간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팀플레이의 핵심이었다. 때문에 레테와 에프넬 측은 페브릭의 고유 마법을 전제로 하고 전술을 준비해왔는데, 페브릭이 빠지게 되면서 전술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102] 신성연방 측 선발 멤버들은 레테의 의견이 배제된 채 하늘섬 본부와 대주교들이 결정했기에 네크로맨서라면 눈이 뒤집혀 일단 쳐죽이고 보는 광신도+정신병자들만 모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103] 혈류술사지만 치유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뽑혔다고.[104] 제나르의 경우 신성 저항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심하게 했으나, 신성연방의 선발 10인에 '신의 손' 모제와 '철벽의 광자' 테르곤이 나온 것을 확인한 메도우가 저 조합 상대로 정면 힘싸움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에 따라 변수 창출이 뛰어나고 팀워크가 더 잘 맞는 키젠 출신들이 레귤러로 들게 되었고, 하운드 키즈들은 예비로 빠진 것.[105] 이스라필은 호수숲으로 결정되자 제인에게 '이젠 패배해도 변명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제인 역시 이쪽이 할 소리라고 받아치고 피차 전장으로 변명할 일은 사전에 차단되어 좋다고 한 걸 보면 양측 모두에게 유불리가 존재하는, 밸런스가 맞는 전장으로 보인다.[106] 특히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쥴과 클라우디아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하며, 이 바쁜 와중에 신기술까지 개발했다고.[107] 이 시점에서 암흑연합 측 참가자들은 에프넬에 대해 맹목적인 혐오감과 적개심을 보이는 일은 줄어들었다. 임무를 치르면서 결국 여기도 사람 사는 곳임을 체감해서인 모양.[108] 이때 서로 악수를 하는데, 카미바레즈와 리사라 모두 긴장해서 말이 헛나오고 속으로 서로가 서로를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카미바레즈는 상대가 성녀라서, 리사라는 동화책에서나 본 뱀파이어가 실존한다는 것 때문에 무서워서라고(...)[109] 이조차도 아렌디아가 결계 마법으로 타격을 약화시켜서 다행이었지, 그러지 못했다면 워턴은 전투불능급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110] 그리고 워턴과 테르곤을 비롯한 신성연방 측 참가자들이 본진의 점령을 기를 쓰고 막으려고 한 이유가 나오는데, 신성연방 상층부와 국민들이 완전무결한 승리를 원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본진이 점령당하는 것은 엄청난 추태이고 그들이 제시한 목표이자 임무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111] 네크로맨서가 프리스트를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예상할 수 없는 '변수'를 만들고, 그를 통해 프리스트들의 힘의 원천인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것이다. 칠흑과 신성의 상성은 일반적으로 신성이 앞서고, 데바 여신에 대한 광신적인 믿음을 통해 자신들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을 신성연방 참가자들에겐 본진을 빼앗기는 것만으로도 예상치 못한 사태이며, 더 나아가 자신들의 승리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게 될 수도 있다.[112] 르바임은 우리들이 팀워크로 저들에게 밀리기 때문에, 상대방이 프리스트에게 가지는 일률적인 편견과 상식을 역이용해 보란듯이 한 팀으로 돌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기존의 계획인 방어전을 중심으로 유지력 싸움을 하려면 시몬과 에이젤, 샤텔이 휴식을 취할 2일차에 최대한 이득을 봐야 하기에 그들이 바로 참가하지 않을 이때가 이번 전략을 구사할 적기였다.[113] 다만 이전에 모제에게 따로 지시를 내려 에이젤을 잡으라고 한 것을 보면, 저것이 계획의 전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114] 전날 테르곤은 철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공격을 일일이 방어했는데, 2일차엔 전법이 아예 달라져 그냥 단순한 내구력만으로 공격을 다 씹고 있었다.[115] 이때 메이린은 묘한 감각을 느끼는데, 인정사정 없는 포격을 맞고도 멀쩡해서 갑옷을 입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때려보니 그냥 보통 사람 내지는 뭔가 더 가벼운 느낌이었다고.[116] 이로운 효과를 감지하는 저주로, 걸렸을 때는 아무 영향이 없으나 풀거나 해주할 때 발동한다.[117] 에이젤은 이번 기회에 디아나와 테르곤을 확실하게 아웃시킬 생각이었다.[118] 이를 위해 합숙 내내 배리어를 뚫고 네크로맨서를 일격에 소멸시킬 비기를 연마했다고 한다. 비록 룬 리그 측에서 배리어가 아닌 더미 기술로 즉사를 피하게 하는 원리로 바꿨지만, 강력한 힘으로 한번에 없애버리면 그만이라고.[119] 더 나아가 이번 신성연방 대표들은 평소 인식과 달리 개인 능력에만 출중한 이들로 뽑힌 것일지도 모른다고 정확하게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