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안상순 | |
시작 | 2007년 3월 18일 |
종료 | 2008년 1월 13일 |
출연자 | 안상태, 정경미, 윤형빈, 한민관, 안영미[1], 박휘순[2] |
유행어 | 죽어 너!(안상태) |
1. 개요
2007년 3월 18일부터 2008년 1월 13일까지 방영된 개그콘서트의 코너.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이름을 따온 코너로 깜빡 홈쇼핑에서 스타덤에 오른 안상태의 두 번째 주연 코너였다. 전작의 원 패턴 개그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빼어난 연기력과 현란한 언어유희를 선보인 안상태의 변신이 단연 돋보였던 코너였다.[3]
안상태가 분한 여성 캐릭터 '안상순'을 제외한 설정이 매주 바뀌는 옴니버스 구성의 코너였다. 안상순이 마음을 품은 윤형빈에게 거절당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민관과 박휘순을 구박하는 것이 주된 이야기의 패턴이었다.
또한 이후 부부의 연을 맺은 윤형빈 - 정경미 커플이 처음으로 함께 구상해서 출연한 코너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 코너 구상 직전 실제로 연애를 시작했고, 이 코너의 방영 시점 도중 연애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보도
2. 등장인물
2.1. 안상순 (안상태)
자칭 '얼음공주'인 노처녀. 늘 근사한 연애를 꿈꾸지만 쉽지만은 않은데, 이는 안상순 스스로가 온갖 추태와 진상을 매우 자연스럽게 피우기 때문인 것 같다. 설정들도 매우 현시창스러운 편. 그래서 훈남 설정인 윤형빈에게 매번 다가서지만 짤없이 까이기 일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한민관과 박휘순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성을 지니고 있다. 외모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해서 자신에게 접근하는 한민관과 박휘순을 엄청나게 갈구는데, 이때 동원되는 다채로운 드립이 이 코너의 백미.마지막화에서 제임스 송이라는 엄친아와 결혼에 골인...하는 듯 했으나 결혼 서약 직전에 파혼을 선언한다. 제임스 송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둥가둥가'라고 이름붙인 곰인형을 자주 들고 나오는데, 복화술을 이용해 둥가둥가와 대화를 하기도 한다.
명대사는 정경미를 갈굴 때에 사용되는 "죽어 너!".[4]
2.2. 정경미
안상순의 연적 포지션으로 안상순의 친구나 지인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때로는 안상순과 초면인 상태로 등장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안상순을 따돌리고 윤형빈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이 와중에 여우짓도 많이 보여 주며 안상순의 미움을 사고, 안상순의 각종 폭언과 폭력의 타겟이 되기도 한다.2.3. 윤형빈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안상순이 선망하는 대상으로 등장하지만 결국 정경미와 맺어지며, 안상순에 대한 대접은 일반적으로 영 좋지 않다.착한 녀석들에서 추종 세력 중 하나인 뒤에서 받쳐주는 녀석들로 김기열, 류담과 출연했는데[5] 자기도 나름 이 코너에서 밀고 있는 유행어가 있다고 밝혔는데 바로 상순이 너 정말!(...)
2.4. 한민관
안상순이 윤형빈에게 구애하고 있을 때 등장해서 안상순에게 푹 빠진다. 안상순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지만 마른 외모 때문에 거하게 욕만 얻어먹게 된다. 때로는 알고 보니 부자라던가 하는 숨겨진 뒷설정이 있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안상순의 태세전환을 이끌어내기도 한다.2.5. 박휘순
후기 방영분에 등장. 박휘순 특유의 못생김과 궁상맞음을 겸비한 캐릭터로 한민관에 못지 않게 안상순에게 갈굼당한다. 한민관과 안상순을 놓고 대결을 벌이기도 하는데, 대부분 서로의 솜씨를 인정하면서 마무리되어 안상순을 더욱 분통 터지게 한다.2.6. 안영미
초중반 방영분에서 각종 보조 출연자로 등장했다.3. 여담
개콘의 코너 가운데 중에서도 10개월이나 방영된 장수 코너였고[6], 동시에 당대에 인기도 꽤 많았지만 2019년에 와서야 나무위키 항목이 처음으로 작성되었다. 사랑이 팍팍과 비슷한 케이스.개콘의 코너들 중 유례를 찾기 힘든, 2화에 걸쳐서 최종화가 방영된 코너다.[7]
2007년 7월 8일 개콘 400회 특집에는 슈퍼주니어 멤버였던
코너 종영 후 박휘순과 한민관은 이듬해 꽃보다 남자에서 재회한다.
[1] 첫 방영시부터 2007년 8월까지 출연[2] 2007년 11월부터 종영시까지 출연[3] 사실 개그맨 및 개그우먼이 메인히트 코너 및 캐릭터가 나오면 분명 최전성기를 누릴 수 있지만 그 캐릭터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옥동자라는 국민 캐릭터를 만든 정종철 또한 뛰어난 연기력, 성대모사 능력, 개인기, 외모 등 개그맨으로서 최고의 툴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음에도 옥동자에 버금가는 캐릭터 및 화제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꽤 긴 시간 고전하다가[8] 마빡이에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보여 주고 나서야 다시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렇듯 코미디언에게 새로운 캐릭터 형성은 정말 어려운 작업인데 안상태가 안어벙 캐릭터를 빠르게 내려놓고 바로 런칭한 이 코너를 통해 롱런할 수 있었다는 점을 보면 내 이름은 안상순은 안상태의 새로운 캐릭터 변신이 단연 돋보였던 코너라고 볼 수 있다.[4] 그 외에도 한민관과 박휘순 다른사람들에게도 갈굴때에 명대사를 사용한다.[5] 윤형빈은 내 이름은 안상순에서 안상태를, 김기열은 까다로운 변선생에서 변기수를, 류담은 불청객들에서 김병만을 받쳐주는 역할로 출연했다.[6] 애초 화제성과 인기가 없는 코너가 반년넘게 방영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한 인기코너였다.[7] 비슷한 예시로 관객들에게 반응을 듣고 최종회를 한 주 미룬 까다로운 변선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