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기 | 고리국 호위무사 시절[1] |
시즌1[2] | 시즌2[3] |
[clearfix]
1. 개요
웹툰 무사만리행의 주인공. 작중 로마에서의 예명은 나르시수스로, 실제 역사에서 콤모두스를 암살한 콤모두스의 레슬링 교관 나르키수스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측된다. 백제에 흡수된 마한의 54개의 소국 중 하나인 고리국의 공주를 호위하는 무사이자 장군이었으며, 조국이 망한 뒤 로마로 노예로 팔려 검투사가 된 기구한 운명을 갖고 있다.2. 작중 행적
2.1. 시즌1
2.1.1. 과거
2.1.1.1. 고리국 장군이 되기까지
그러나, 결국 소국이였던 고리국은 다른 강대국들의 위협을 항상 받고 있었고, 스승이자 상관인 우로 장군이 난을 일으키며 조국의 운명과 함께 나루와 공주의 운명도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결국 도성이 불타는 와중에 공주를 애타게 찾지만 우로 장군으로 부터 서쪽 세상끝으로 보냈다는 말을 듣는다. 우로 장군과 대치끝에 압도적인 무력으로 그를 굴복시키고 반란을 제압한 후 공주를 쫒아간다. 이때 노예상인과 행인들을 모두 베어넘긴 후 공주를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어찌된 것인지 현 시점 공주와 나루 모두 로마에 있는 상태이다.
2.1.1.2. 반란을 진압하다
결국 나루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고리국왕족은 소단 공주를 제외하고 몰살당하고 후방에는 백제군, 전방에는 우로장군의 반란군이 성을 지키는 진퇴양난에 놓이게 된다. 나루의 두 부장이 의견충돌이 있을 때 나루는 오히려 후퇴하지도 않고 투항하지도 않으며 하룻밤내로 성을 탈환한다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그리고는 병사들에게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한 후 본인은 단신돌파하여 장대높이 뛰기로 성벽을 뛰어넘고 혼자서 성문을 지키는 반란군을 모조리 처죽이고는 성문을 연다는 정신나간 짓을 실행해낸다. 나루의 활약에 힘입은 병사들은 사기가 충만하여 용맹하게 싸웠고 무기고를 털어서 부족한 물자를 보충하고 후방에서 추격해오는 부대를 역시 단신으로 막아내는 등[이때] 지휘관으로써도 뛰어난 통솔력과 판단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활약에 우로장군은 결국 몸소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우로장군과 나루의 대결은 나루의 승리로 막을 내리며 반란은 수습된다.
2.1.1.3. 최악의 지휘관
두 부장의 반대에도 나루는 고리국 왕족이 모두 몰살당한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소단 공주가 필요하다고 명분을 내세우지만 부장들은 나루가 왕의 자리에 올라서 새 왕조를 세울 것을 간청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상 왕족들은 몰살당하고 우로마저 배신한 지금 고리국의 유일하게 남은 수호신은 나루밖에 없었기에 나루만은 고리국의 입장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희망이였기 때문에. 하지만 나루는 자신은 병사을 부리고 병기밖에 다룰줄 모르기에 군주가 될 자질도 자격도 없다고 거부한다. 결국 부장들과의 의견을 합의점을 찾을 수가 없었고 나루는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라는 말과 함께 돌아선다. 돌아선 등뒤에서 "전우보다 백성보다 나라보다 공주 한분이 더 중요하냐?"는 마지막 질문을 받게 되고, 나루는 이에 "이 세상 모든 하늘과 땅과 물을 합친 것보다 그분 한 분이 더 중요해" 라고 대답한다. 이 대답을 들은 부장들은 크게 실망하고 절망하여 눈물까지 흘리며[9] 나루를 향해 최악의 지휘관이라고 말하며 오열한다. 나루는 결국 소단 공주를 찾아 서쪽으로 떠나며 전우들의 대한 마지막 배려로 백제군의 총지휘관을 죽이기로 마음먹고 백제군의 1만 대군에게 단신으로 돌진한다.
2.1.1.4. 백제군에 단신으로 맞서다
총사령관을 잃었음에도 백제군은 원수를 갚기위해 용맹하게 달려들었으나 그 누구의 칼날도 나루에게 닿을 수 없었고 결국 또 다시 무참히 죽어나기만 한다. 결국 나루는 총사령관을 죽이고도 백제군을 수십명 이상 더 베어넘기고는 그제서야 약간 지친듯이 숨을 몰아쉬더니 백제군의 대열을 돌파하여 도주한다. 이 장면을 끝으로 과거회상이 끝나고 현재로 돌아온다.
2.1.1.5. 소단 공주와 재회 그리고 이별
다시 장면은 전환되어서 밤중에 두 사람은 야영을 하게 되고 식사를 하면서 소단 공주는 자신을 구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나루는 이제는 공주가 아니라 국왕이 되셔야 한다고 말하며 고리국을 다시 탈환하던 백제를 멸망시키던 그 어떤 명령이라도 따르겠다고 하나 소단 공주는 자신이 국왕의 그릇이 아니며 고리국의 백성들도 백제의 사람들도 전쟁으로 희생되는 비극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나루에게 아무도 찾지 않는 산속에서 평화롭고 소박하게 둘이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14] 그럼에도 나루는
밤새 고민한 나루지만 결국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일단 목적지를 동쪽으로 잡고 소단 공주와 이동한다. 도중에 도적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쫒아오자 응전할 준비를 하지만 그들은 겁에 질린 듯이 쫒기듯 달아났고 그 뒤에서는 거대한 모래폭풍이 쫒아오고 있었다. 모래폭풍에서 달아나기 위해 무기와 갑옷까지 버리며 무게를 줄여보지만 달아날 수 없었고 결국 소단 공주만 말에 태운채 그녀를 보낸다. 소단 공주는 그에게 반드시 살아돌아오라는 어명[16]을 내리고 떠나자 큰절을 올리고는 단신으로 모래폭풍에 맞선다. 결국 모래폭풍에 휩쓸린 채로 두 사람은 다시 헤어지게 되고 나루는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하고는 다시 소단을 찾아나선다. 밤낮으로 식음도 전폐하고 끝없이 찾았으나 소단 공주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땀조차 마를 정도로 체력이 고갈되어갈 때쯤 목이 부러진 말을 발견하고는 그녀가 살아있을 것이라 여기고는 기뻐한다.[17] 그러나 여전히 소단 공주는 찾을 수 없었고 바람에 날려온 그녀의 찢어진 옷자락을 발견하고는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통곡하며 그대로 졸도한다. 이후 본편의 극초반처럼 삶의 의욕을 완전히 상실한 채로 노예상에게 발견되어 로마에 팔려가게 된다.
2.1.2. 현재
2.1.2.1. 검투사가 되다
서기 192년. 로마에서는 본래 북쪽 광산의 노예였으나 상인에게 팔려 검투노예가 된다. 노예로 잡히게 된 이유는 공주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삶의 의욕을 잃은 탓. 초반에는 삶의 목표를 잃어, 때리든 욕을 하든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식사마저 거부하며 시체처럼 지낸다. 검투사 교관 아비도스(무사만리행)는 이 모습을 보고 "네가 이렇게 나오면 너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라며 위협하지만 여전히 무반응을 보일 뿐이었고, 그대로 나무에 매달려져 천천히 죽어간다.
그러다 근위대장인 라에투스가 황제에게 진상하기 위한 악어와의 결투에 참가하게 된다. 남들이 죄다 처절하게 싸우는 와중에 이제 공주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앉아서 죽음을 기다린다. 그러나 같이 붙잡혀 와 자신을 친절히 대해 준 그리스 출신의 검투노예 스피로스가 위험에 처하자 헌신적인 심성을 가졌던 공주를 떠올리며, 칼을 집어들고 높게 도약한 뒤 정수리를 찌르는 일격으로 악어를 단번에 죽인다. 이 한 번의 활약으로 나루는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게 되고 근위대장 라에투스는 나루의 솜씨를 눈여겨 보고 자신의 출세수단으로 이용해 먹을 생각을 한다.
이후 라에투스의 호출을 받고 그 자리에서 글라디아토르로 승급이 된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라에투스의 딸인 콘스티나의 비명을 듣고 사자 우리에 떨어진 그녀를 구해낸다. 이에 콘스티나는 감사를 표하기 위해 팔을 드는데, 그녀의 팔목에 매달린 장신구가 공주의 물건임을 한 눈에 알아보고, 손목을 붙잡은 채 어디서 난 것인지 살벌하게 묻는다. 이내 1급 검투사 슈자에게 행동을 제지당하지만 콘스티나는 이전에 있던 시종에게 받은 것이며 그녀가 지금 어디로 팔려갔는지 모른다고 말해주며 장신구도 돌려받는다. 이로 인해 공주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되며 나루에게 큰 전환점이 된다.
콘스티나를 구한 공으로 양고기와 포도주를 하사받는데, 식사를 거부하던 이전과 달리 아주 맛있게 먹는다. 룸메이트인 스피로스가 당황할 정도. 이때 고기와 술을 같이 먹으며 스피로스에게 루디스 토너먼트에 참가하여 우승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고 루디스 토너먼트에 참가할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2.1.2.2. 황제와의 만남
이후 케노마니 형제와의 시합에 참가하는데, 첫 경기에 나타난 황제를 보며 아비도스로부터 황제의 눈에 띄지 말라는 경고를 듣는다. 황제가 사자 세 마리를 단신으로 때려죽이는 장면을 보며, 과거 스승이였던 우로 장군을 떠올리고 두 번째 시합으로 나서게 된다. 상대인 케노마니 형제는 2급이긴 하나 잔악무도하기로 상당히 악명높은 검투사인데, 짝을 이룬 스피로스가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패널티까지 붙이고 싸우는 격이였다. 게다가 노예생활로 쇠약해진 탓에 전성기보다는 기량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예상을 깨고 압도적으로 케노마니 형제를 쓰러뜨린다. 우선 동생 쪽은 무기인 채찍을 한손으로 잡은 채로 힘대결로 제압하여 그대로 넘어트리고 봉 끝으로 손등을 아작내고, 형쪽이 달려들자 공격을 죄다 회피한 후 발등을 찍어 뼈를 으스러트리며 무력화시켜서 승리한다. 문제는 이 시합으로 인해 황제인 콤모두스의 눈에 띄어버린 것. 콤모두스는 나루를 보며 처음에는 광대라고 업신여겼지만 실력을 보고는 광기를 드러내며 싸우고 싶다고 되뇌인다. 이 순간 이후부터 나루에게 콤모두스 황제는 숙적으로 악연이 시작된 셈.
결국 황제가 나루의 시합을 또 보고 싶어하였기 때문에 무리하게 바로 다음날 시합 일정이 잡히게 되었으며 검투사 8명과 싸우게 된다. 전장에서 수십, 수백명을 도륙해온 나루였기에 검투사 8명은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18] 아비도스는 나루에게 황제의 눈에 띄지 않도록 쉽게 승리하지 말 것을 조언해준다. 또한 아비도스에게 루디스 토너먼트는 황제에게 고급 장난감을 바치는 행사라는 그 실체를 듣게 되었고 아무리 강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황제를 이길 수 없다는 충고를 듣는다. 하지만 나루는 아랑곳하지 않고 검투사 8명을 순식간에 쓰러뜨리며 용오름벼락[19]이라는 기술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황제는 다시 한번 나루의 실력에 감탄하여 광소를 하고는 흥분과 충동을 감추지 못하여 직접 나루를 상대하고 싶은 마음에 기어코 내려간다. 황제가 나타나자 나루는 무기를 내려놓는 것으로 나름의 예를 표하는데[20] 황제가 다가가자 엄청난 강자임을 직감하고 긴장을 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싸울 준비를 하지만 황제는 나루의 뺨을 손가락으로 찔러보고는 맛을 본다.(...)[21] 황제는 나루의 맛(?)을 보고는 '오늘은 때가 아니다.'고 되뇌이면서 나루에게는 또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서 퇴장한다.[22]
퇴장 후 아비도스에게 황제와 싸울 때 병사들이 난입하냐고 질문하고 아비도스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아비도스가 나루에게 1대 1로 싸우면 이길 수 있을 것 갔냐고 말하자, 나루는 '지금' 싸웠다면 졌을 것이라고 대답한다.[23] 그 뒤 마지막 경기에서 슈자의 싸움을 보면서 예전의 우로 장군과 같다고 평가하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우로 장군에게 훈련을 받았던 시절, 한 밤중에 봉으로 훈련을 받는데 우로 장군에게 지고 검이었으면 이겼을 거라고 서운해한다. 그러자 우로는 전장에서는 창을 더 많이 쓴다고 말하며, 나루에게 검이 뛰어난 것을 자랑하지 말고 창이 부족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충고를 날린다. 우로는 나루가 서운해 하는 모습을 보고 고리국은 쇠와 말이 적지만 평화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 덕분이지만, 전장에서 힘 쓸 날이 몇 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루가 자신의 뒤를 이어 고리국의 수호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나루는 기운을 차리고 다시 우로와 훈련을 시작한다.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콤모두스 황제가 패배한 검투사에 죽음을 선고하자 슈자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패배한 상대가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즉사시킨다. 이를 본 나루는 슈자가 저 경지에 오를 때 까지 수많은 전투를 치르고 수 많은 생명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세상은 넓다는 것을 깨닫는다.
2.1.2.3. 파견시합편
축제가 마무리된 직후 콤모두스 황제의 황명에 의하여 프리무스 팔루스로 승급된다.[24] 그날 밤 나루는 잠을 청하는 도중 룸메이트인 스피로스의 고민을 듣게 된다. 고민은 다름이 아니라 스피로스가 다른 경기장으로 파견 시합을 혼자서 출전하게 된 것. 스피로스가 2급 검투사까지 오른 것은 순전히 나루덕분이지, 스피로스 본인은 재량이 아니었기때문에 승리는 고사하고 목숨부지도 불투명한 상황이였다. 이러한 고민을 들은 나루는 아슬아슬하게 지는 방법은 없어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말하며 흔쾌히 스피로스의 부탁을 들어 특훈시켜주기로 한다. [25] 이후 파견시합편에서는 스피로스와 남부지방 검투사인 데키우스의 무대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활약은 없이, 아비도스 교관과 설명역으로 빠진다. 이때 둘다 베테랑이기 때문에 상당히 경기를 보는 안목도 비슷하였고 이야기도 상당히 잘 통한다. 시합은 나루의 격려로 스피로스는 나루에게 배운 업어치기와 조르기 기술로 승리를 거두지만 시민들의 반발로 무효처리가 되고 나루가 나서려는 때에 아비도스 교관이 나서서 데키우스를 제압하고 상황은 종료가 된다.
한편 베르니우스 사령관과 라에투스 사령관의 갈등으로 인해 내기 시합이 성사되고 시합에 참가할 6명의 검투사들을 편성하게 된다. 콘스티나의 신변이 걸려있는 중요한 시합이였기 때문에 아비도스 교관은 라에투스 근위대장에게 참전조건으로 검투사들의 자유를 주장한다. 하지만 그것은 라에투스에게 조차 권한밖의 일이였고 비록 완전한 자유까지는 아니지만 노예신분에서 자유인신분으로 승격, 빚을 모두 탕감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얻어낸다. 사실상 슈자와 함께 가장 강한 나루는 보나마나 선발 확정이였기 때문에 나루는 자유인의 신분이 되어 공주를 찾아나설 수 있다는 생각에 잠을 좀처럼 들지 못한다. 이때 우로 장군과의 과거회상이 나오며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우로장군과의 결판이 묘사되었다. 그동안은 우로 장군에게 한번도 이긴 적이 없었던 나루였지만 어느새 나루의 경지는 우로 장군마저 뛰어넘었으며 그를 존경하는 마음에 차마 전력을 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우로 장군이 반역을 일으킨 이상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었고 나루는 이때 처음으로 본 실력을 보여주며 단 일합에 우로 장군의 상투를 베어내어 굴복시키고 반란을 진압한다.
2.1.2.4. 내기시합편
2.1.2.5. 휴가편
이후 해가 지면서 콘스티나를 돌려보냈으나 낮에 야바위를 하던 사기꾼들이 앙심을 품고 콘스티나를 납치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콘스티나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패거리중에서는 유명한 검투사출신인 크로톤도 섞여있자 본능적으로 경계한다. 게다가 크로톤은 무기를 갖추고 있지만 본인은 맨손인 상황. 역대 최강의 레티아리라고 불리던 크로톤의 창술실력과 그물실력을 보고 감탄하지만 모조리 회피하여 체력을 빼놓은 후 접근하여 업어치기로 제압한다. 그리고는 크로톤의 기술을 더 보고 싶었다고 높이 평가하자 크로톤은 순순히 물러가고 패거리는 와해되면서 콘스티나를 구하게 된다. 다만 이 때 콘스티나에게 자신들과 그녀는 신분이 다름을 말해주면서 다시는 나오지 말라고 충고한다.
2.1.2.6. 테르모필레 전투 재현시합편
-
119화에서 성을 공략하러 스피로스와 나란히 달려나가는데, 그가 자신과 보조를 맞춰준 것을 눈치 못 채고 기뻐하던 스피로스가 돌부리에 걸려 투구도 벗겨진 상태로 넘어진 것도 모자라 화살이 머리로 날아와 위기를 맞자 자신의 팔로 화살을 막아 구한다.
스피로스가 내기 시합 때 만났던 트레스와 두오와 싸우는 동안, 그는 크세르크세스 대왕의 역할을 부여받고 시합의 마지막에 등장한 우누스와 맞서 싸운다. 우누스가 나루에게 패배한 이후 절치부심하여 더욱 강해진 데다가 풀컨디션인 반면, 나루는 연이은 경기와 부상으로 인한 패널티가 있던 터라 저번과 달리 단목봉으로 쌍검술을 구사함에도 밀리고 유효타까지 입는다. 그러나 마지막 카드로 꺼내든 절기에 한방으로 우누스를 쓰러뜨려 결국 승리한다. 쓰러지기 직전에 우누스가 나루에게 지금 보여준 기술보다도 더 강한 수가 있는지 질문하자 나루는 최후의 수라 답하는데, 우누스는 그나마 위로가 된다고 웃으며 쓰러진다.
2.1.2.7. 루디스 토너먼트
나루의 불살을 어떻게든 깨기 위해 반드시 상대를 죽여야 이긴다는 규칙이 적용되는 루디스 토너먼트에 나가게 된다. 이 자비없음 규칙에 대해 그의 불살 맹세를 아는 스피로스가 우려하나, 나루는 나름대로 방법이 있다고 안심시킨다.144화에서 슈자, 스피로스와 함께 대진표를 확인하는데, 그의 첫 상대는 슈자, 스피로스의 첫 상대는 콤모두스 황제였다. 그 걸 확인하자마자 발길질과 함께 격한 짜증을 부리는 스피로스를 다른 이들과 함께 동정하며, 방으로 돌아온 후에 자신이 보리빵 하나 더 먹는다고 황제 상대로 안 죽겠냐며 끼니를 거르는 스피로스를 염려하는데, 자신이 뽑힌 것도, 자신의 첫 상대가 황제로 낙점된 것도 다 라에투스 탓임을 꿰뚫어 봤다고 말하는 스피로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만류하나 그 역시 마땅한 해결책이나 제대로 된 위로를 하지는 못한다.
자신이 죽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언제 어떻게 죽는지는 스스로 정하겠다고 마음 먹은 스피로스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으니 힘을 비축한 다음, 콘스티나를 인질로 자유를 얻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먼저 나르시수스의 이름을 판 가짜 편지로 콘스티나를 유인하는 한편, 죽으면 쓸모없을 돈 탈탈 털어서 밀빵을 포함한 진수성찬을 차리고 나루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여 변수룰 없애려 한다. 술자리에서 자포자기한 모습을 계속 보이는 스피로스에게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이길 수 있다고 말하려다 못 이기는 게 너무 뻔한 상황이라 말을 삼킨다.
그러자 스피로스는 술맛 떨어지지 말게 경기 이야기는 금지라고 나루 특유의 어눌한 문법을 따라하고, 나루 역시 간만에 편하게 웃으며 놀리지 말라고 대답하는데, 스피로스가 콘스티나를 노린다는 것까지 아는지 모르는지, 콘스티나를 구할 때도 이랬다며, 네가 아니라면 자신은 첫 경기 전에 죽었을 거고 그 후에도 좋은 추억이 많다고, 넌 누가 뭐래도 내 친구라는 감사와 함께 이 와중에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말다. 이 말에 스피로스는 잠깐 망설이나 어차피 갈데까지 갔다고 자신은 묽은 포도주가 담긴 병을, 나루에게는 수면제의 일종인 마조람 농축액을 잔뜩 탄 독주가 담긴 병을 준다. 고리국에서 훈련 받던 시절에 독 감별 훈련을 했던 나루는 스피로스가 자신의 술에 약을 탔음을 간파하고[30] 멀쩡히 버틸 수 있을 정도까지만 아슬아슬하게 마시고는, 걸려든 척하며 자러 간다. 이후, 스피로스가 계획 실행 전에 사전점검을 하고자 흉기를 준비한 오두막으로 가자 몰래 따라가더니[31], 스피로스가 콘스티나를 맞이하려고 오두막을 비우자 흉기들을 확인, 그것들을 보고 대충 어떤 거짓말로 콘스티나를 유인했을 지 짐작하고는 흉기들로 짐승을 사냥해 요리해놓는 짓까지 다 마치고 기다려 진짜 함께 놀려고 불렀을 뿐이라고 콘스티나가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라에투스의 딸인 그녀라면 자신은 몰라도 스피로스는 살릴 방법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물으나 토너먼트 참가자는 구하기 힘든데, 심지어 황제 폐하의 첫 상대라 더 힘들다는 대답만 듣고 실망한다.
그리고 콘스티나와 헤어지고 스피로스와 둘만 남아있게 되자[32], 딱 한 번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와주겠다고 콘스티나와 약속했다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킬 일이 생기는 걸 원치 않는다 마지막 경고를 날리나, 콘스티나 납치 외의 방법 따위는 아무것도 없던 스피로스는 나루가 뒤돌자마자 눈 딱 감고 나루를 처리하고 콘스티나를 쫓고자 단검으로 찌르려 한다. 이를 간단히 처리한 나루는
스피로스, 스피로스!! 스피로스!!
기회 줬다!! 정말 여러 번 줬다!
...그런데 왜? 대체 왜?!
기회 줬다!! 정말 여러 번 줬다!
...그런데 왜? 대체 왜?!
결국 무력진압한 후에도 다 용서한다고, 스피로스는 그의 친구라고 말하나 스피로스가 친구라면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하자 놀란다.
152화에서 나루는 죽여달라는 부탁을 거절하나, 스피로스는 자신은 모든 게 다 싫다고, 황제 손에 두들겨 맞다가 열 갈래 스무 갈래 찢겨 죽는 것도, 로마 시민들에게 조롱 당하는 것도 싫지만, 그 모든 게 라에투스 계획대로인 게 싫다 호소하며, 너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도 뒤집을 수 있는 능력도 그런 경험도 있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 평범한 사람은 다르다며, 그러곤 자신에게 남은 건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어찌 죽느냐는 선택지 뿐이며 우물쭈물 하다가 원형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그마저도 사라지니, 라에투스에게 한 방 먹이는 걸 골랐고, 로마 2인자를 직접 건드는 것조차 무리라 그 딸을 노린 건데 네가 막았다고, 언제든 기회는 있다며 자신의 발악을 막은, 어찌 보면 무책임하고 낙관적인 나루의 언행을 꼬집는다.
그러고는 나도 내가 X같은 놈인 건 알지만 이놈의 세상은 나 같은 잔챙이 악당보다 백 배는 X 같으니 자격 없는 다른 놈들에게 죽기 싫다, 네가 안 죽이면 로마 시민들의 조롱 속에 황제 손에 비참히 죽거나, 오늘보다 더 큰 난동을 부리다 병사들에게 죽거나, 도망치다 붙잡혀 똑같은 꼴을 당하거나, 도망치는 데 성공해도 제대로 못 사니까 적어도 내가 인정하는 최고의 친구 품 속에서 죽게 해달라고, 나루가 공주에게 일방적으로 한 먱세를 지키자고 외면한 현실을 거듭 깨우쳐 주며 다가올 고통과 모욕, 자신에게서 자신을 구해달라 호소한다.
결국 나루는 스피로스의 부탁을 받아들이고[33], 스피로스의 바람대로 목뼈를 단숨에 꺾어 아무 고통 없이 재우듯이 죽이고 운다. 이후 새벽녘에 아비도스 교관을 찾아가서 무언가를 의논한다.
그리고 콤모두스의 첫 경기 날, 스피로스의 대가 휴가 에피소드 때 만났던 크로톤임을 확인하는데[34], 콤모두스가 크로톤의 최고의 일격조차 간단히 잡아내고는[35] 발차기 한방에 벽에 처박아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능욕 끝에 죽이자[36]
당신은... 안 되겠다.[37] 평생을 그런 식으로 살아왔나? 방금 그 짓을, 스피로스에게도 하려고 했나? 결승전에서 만나면 느끼게 해주겠다. ......약자의 심정을. |
이라고 격분하며 죽이겠다 마음 먹는다.[38][39]
2.1.2.7.1. 나루 VS 슈자
슈자가 자신과의 경기를 앞두고 찾아온다. 어차피 둘중 한명은 죽게 될 것이므로 슈자는 살아남은 자가 자유를 얻게 되면 죽은 자의 고향으로 가서 각자의 소중한 물건과 마지막 말을 전해줄 것을 제안한다. 나루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소단 공주의 목걸이와 슈자의 목의 찬 가죽띠를 서로 교환하며 각자 고향에 전할 말들을 주고 받는다.[40] 결의를 다진 두 사람은 경기에 임하고 두 사람의 수준높은 경기에 관객들은 감탄하고 콤모두스는 흥분하며 즐거워한다.탐색전을 이어가던 중 나루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않다고 생각한 슈자는 나루를 몰아붙이며 목봉을 두 동강 내고는 자신을 배려하지 말고 제대로 해달라고 일갈한다. 이에 응하여 두 동강이 난 목봉으로 쌍검술을 구사하며 슈자를 몰아붙이지만 슈자는 그동안 나루의 쌍검술에 대한 분석을 철저하게 하였으며 이에 대응할 정도의 속도와 실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나루는 슈자의 긴 창의 간격안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 한다. 이에 나루는 슈자의 공격을 유도하며 천천히 체력을 소진시키는 전법을 구사하며 체력전에서 밀린 슈자는 결국 나루의 쌍검술에 밀리게 되자 자신의 비장의 수단인 투창을 꺼내든다. 실패하면 곧바로 패배로 이어지는 위험한 기술이지만 슈자의 투창은 엄청나게 빨랐고 나루는 가까스로 회피하지만 복부와 가슴에 상처를 입게 된다.
슈자가 맨손이 되는 것과 동시에 나루에게 승기가 기울었지만 나루는 스스로 무기를 버리며 맨손대결을 신청한다. 슈자는 이에 응하여 자신의 몸에도 나루와 같은 상처를 내고 대등한 조건에서 싸움에 임한다. 처음에는 대등한 난타전을 주고 받다가 밀림의 원숭이를 흉내낸 슈자의 변칙적인 기술[41]에 밀린다. 이에 맞서 유술과 관절기 위주로 슈자의 공격을 받아치지만 슈자는 특유의 유연함으로 나루의 유술과 관절기를 모두 흘려낸다. 공격을 흘려낸 슈자는 다양한 동물들을 모방한 격투기술로 나루를 몰아붙이며 승기를 가져간다. 마지막은 매처럼 날아올라 무릎찍기로 마무리를 시도하지만 나루가 이 공격을 받아내면서 빈틈을 보이게 되고 목과 단전, 심장에 점혈을 적중되어 의식을 잃고 나루에게 패배한다.
승리한 나루는 콤모두스 앞에서 무릎을 꿇고[42] 자신의 손으로 슈자를 묻어주고 싶다고 간청하고 콤모두스는 광소를 하면서 흔쾌하게 허락한다. 그리고 동시에 국경의 서쪽 경비대에게 전원 휴가를 내리면서 "제왕의 헤아림은 아랫것들의 상상이상이어야 하는 법이다. 허나! 두번은 없다."고 말하며 나루의 청을 들어주는 동시에 그의 의도를 간파하였다는 것을 내비친다. 나루는 콤모두스를 무서운 자라고 생각하며 안전한 곳으로 슈자를 옮기고 점혈을 풀어서 슈자를 살려낸다. 살아난 슈자를 보고 나루는 크게 기뻐하고 슈자는 감사함을 표하고 앞으로 만나지는 못 하겠지만 영원히 잊지 않겠다다며 작별을 고한다.
2.1.2.7.2. 아비도스 VS 콤모두스
슈자와 작별인사를 한 나루가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자 아비도스와 콤모두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양상은 콤모두스가 아비도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었고 이 광경을 보고 왜 이런 곳에 오셔서 험한 꼴을 당하시느냐고 생각하며 아비도스를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콤모두스와 아비도스의 실력차가 너무 많이 나지만 그렇기에 한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비도스는 칼과 방패가 부서지고 콤모두스에게 귀와 얼굴가죽이 반쯤 뜯겨나가고 방어도 포기한채 콤모두스에게 달려들다가 집어던져지고 로우킥 한방에 다리가 부러지는 등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부디 이것으로 충분하기를... 부족하다면... 나르시수스... 너... 뿐이다!!
아비도스의 마지막 유언
아비도스의 마지막 유언
그렇게까지...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 직성이 풀리나?
아비도스의 최후를 지켜본 나루의 반응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비도스를 보며 불쾌함을 느낀 콤모두스는 아비도스의 목을 한 손으로 들어올리고 그 틈을 타 부러진 글라디우스로 팔뚝에 상처를 낸다. 끝까지 저항하는 아비도스를 보고 격분한 콤모두스는 그대로 아비도스를 바닥에 꿇려서 남은 다리마저 분질러버리고는 어깨를 붙잡아 지면에 누른채 그의 머리를 잡아 당겨 머리와 척추를 그대로 뽑아버리면서 아비도스를 살해한다. 죽기 직전 아비도스는 나루에게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었으며 그의 참혹한 죽음을 지켜본 나루는 크로톤이 죽었을 때보다 더욱 격분하게 된다.[43] 아비도스의 죽음으로 콤모두스는 나루의 원수나 다름없게 되었으며 상처를 낼 때 발려있던 맹독이 콤모두스와의 결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듯 하다.아비도스의 최후를 지켜본 나루의 반응
2.1.2.8. 최후의 결전
콤모두스가 중독으로 쓰러지자 대회는 전면 취소되고 나루는 콤모두스 독살사건과의 관련성을 의심받아 잠시동안 구금된다.[44] 다만 근위대장인 라에투스 부터가 이 사건에 가담한 이상 구금은 단순히 요식적인 행위에 불과했기에 금방 풀려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이후 아비도스를 이어서 교관이 된 에리아스와 덕담을 나누고[45] 조만간 로마를 탈출할 마음을 먹는 동시에 그 전에 황제를 처단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이후 우누스 패거리의 2인자인 두오가 나타나서 나루에게 대결을 요청하자 마지못해 응해주고 일격에 패배한 두오가 죽여달라고 청하자 거절한다. 돌아서는 나루를 불러세운 두오는 마지막으로 나루의 부하가 되어 숙원을 이루어주겠다고 청하지만 나루는 그저 목숨을 부지하여 은퇴하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그를 실망시킨다.[46]황제가 회복한 후 그가 짐승 99마리를 학살하는 퍼포먼스를 지켜보는데 이 모습을 보면서 황제의 상태가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간파했으며 그 점을 이용하면 충분히 변수를 만들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불살의 맹세때문에 황제를 벨 수 있을지 확신을 가지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날 밤, 라에투스의 시종이 그를 찾아와서 따라오라고 하자 거절하지만 소단이라는 단어를 내뱉자 살벌한 표정으로 돌아서서 추궁하게 되고 단서를 찾기 위해 라에투스에게 가게 된다, 라에투스 앞에 선 나루는 당장 소단 공주를 데려오라고 하지만 라에투스가 거절하자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그의 목숨을 조르며 마음만 먹으면 모두 다 죽여버릴 수 있다며 위협한다. 하지만 라에투스는 이대로라면 황제에게 죽을 게 뻔했기 때문에 끝까지 굴복하지 않았고 나루는 소단공주에 대한 단서가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라에투스의 부탁을 듣게 된다. 그리고 황제의 대결을 수락하면서 그의 보물창고에서 간장과 막야라는 명검을 손에 얻게 된다.[47]
술에 취한 황제를 죽여라는 라에투스의 작전에 황궁에 잠입했지만 황제는 침실에 들지 않았고 결국 포기한 나루는 근위병들을 모두 기절시키고 황제의 집무실에 직접 들어간다. 하지만 황제는 이미 나루가 올 것을 알고 있었으며 성대하게 저녘 만찬까지 차려놓은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잠시 당황하지만 황제는 나루를 벗이라고 칭하며 손수 황제의 의자까지 내어주며 만찬을 즐길 것을 권한다. 나루는 콤모두스와 식사를 하면서 그에게 자신의 진짜 이름과 지금까지 로마에게 오게 된 경위 등을 말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48] 이윽고 서로 진주가 담긴 잔을 마시며 만찬을 마치고, 싸울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집무실 바닥을 무너트려 아래층의 욕실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내 나루는 간장과 막야를, 콤모두스는 미네르바 조각상을 뽑아서 무기를 들고 전투를 시작한다.[49] 투박한 조각상을 휘두르며 나루와 합을 나누지만 이윽고 조각덩어리를 던져서 때려야할 정도로 조각상이 부숴져버리자, 콤모두스는 욕조를 뽑아서 통째로 휘두르기 시작한다. 도중에 횃불이 떨어져 전신이 타버려도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군."이라며 아무렇지도 않는 모습에 나루는 경악하는 건 덤. 이러한 무지막지한 콤모두스의 신체능력 앞에 나루는 점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벽에 내던져지기 까지 한다. 궁지에 몰린 나루는 콤모두스에게 전사로써 경의를 표하고 체력안배를 하지 않고 전력을 다 할 것을 결심하며 최고의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최고의 속도를 내자 나루의 움직임은 콤모두스보다 더 빨랐고 나루의 일격에 한 끗 차이로 죽을뻔한다.
이에 결판짓고자 조각상을 반으로 자세를 잡자 나루도 이에 응하여 칼 한자루를 버리고 일검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이때 나루의 일격[50]이 회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콤모두스는 조각상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나루의 절기는 조각상조차도 베어버리며 콤모두스에게 깊은 검흔을 입히고 그를 무릎꿇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승리를 확신한 나머지 방심하였고 콤모두스는 나루를 수차례 바닥에 패대기치며 집어던져버리며 제대로 타격을 입힌다. 큰 타격을 입은 나루는 불살을 맹세를 지켜면서 콤모두스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살의를 담아 콤모두스에게 덤벼든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싸움은 더욱 격해지면서 콤모두스는 아예 황궁이던, 로마가 무너지던 내겐 이 싸움만이 중요하다며 황궁을 지탱하던 기둥까지 부숴서 휘두르기 시작한다.[51]
이 여파로 황궁이 무너져 나루가 혼란스러워하는 틈에 주먹을 내지르지만, 나루는 그걸 기회로 삼아 콤모두스의 팔을 통째로 썰어버리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나루는 콤모두스가 순간 망설였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콤모두스는 그냥 내가 실수했다고 치고, 어차피 망설이지 않아도 피했을 거라고 하지만 해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다고 답하자 위로는 된다며 웃는다. 뒤이어 나루는 어째서 루디스 토너먼트를 취소한 것이냐고 묻지만, 곧이어 여전히 중독된 상태라서 살 날이 머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닫고 확인해본다.
물론 콤모두스는 답하지 않는게 더 재밌다며 대답하지 않고, 결국 지금에 이르게 되었으니 상관없어한다. 그리고선 나루에게 기습 공격을 날리며, 팔 잃은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채로 잘린 팔 부위를 불로 지져서 지혈한채로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 이내 전의상실조차 불가능하단걸 알게된 나루는 자신이 스피로스에게 전수했던 기술을 직접 사용하여 콤모두스를 제압하고, 팔이 한짝 없는 것을 이용하여 헤드락을 걸어 죽여버리고자 한다. 물론 콤모두스는 이리저리 부딪치며 발악을 하자, 마지막 순간에 헤드락을 풀어버리며 콤모두스의 심장에 칼을 꽂아버리며 그대로 베어버린다.
이내 정말로 끝임을 자각한 콤모두스는 인생 최고의 싸움이었다며 나루를 인정하고, 너만이 나를 죽일 자격이 있다며 명예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끝내주기를 부탁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도 전에 건물 잔해에 깔려버리자, 나루는 안타까운 자라며 나름 애도하며 떠난다. 뒤늦게 달려온 라에투스에게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하며 라에투스는 나루의 말이 정황상 사실이라고 생각하고는 약속대로 소단 공주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고 그냥 보내준다.[52][53] 하지만 나루가 달려가는 중 소단공주는 이미 야만족들에게 붙잡혀 다른 곳으로 팔려가는 중이였고 소단공주를 찾기 위한 나루의 여행은 2부에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2.2. 시즌2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심지어 목숨이 위험하거나 황제와 싸울 때조차 불살을 지키려고 했던 시즌1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모습을 프롤로그에서 부터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도 이런 모습에 크게 놀라고 있으며 소단 공주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강하게 추측되고 있다.
2.2.1. 다리가와 만남
프롤로그에서 몰살시킨 도적들의 소굴에서 비를 피하기 위하여 휴식을 취한다. 그 와중에 도적의 잔당들이 다른 장소에서 전리품을 챙겨서 돌아오자 동료들의 시체를 보고 분노한 도적단의 부도목이 나루에게 덤벼들지만 일검에 타고 있던 말과 함께 두 토막 나버린다. 이 모습에 남은 부하들은 나루가 도적들을 마주치면 잔인하게 몰살시키는 소문의 아지다하카라는 것을 알아보고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지만 나루는 단 한명도 남기지 않고 몰살시킨다. 도적을 모두 몰살시킨 이후 전리품 상자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상자를 열어보니 어린 소녀가 포박되어 붙잡혀 있자 밧줄을 풀어주지만 피칠갑을 한 나루의 모습에 겁을 먹은 소녀는 도망치고 만다. 처음에는 본인과 상관없다며 그냥 돌아서지만 이내 다시 쫒아가서 여러가지 언어[56]를 시도해보지만 그중 소녀에게 통용되는 말은 없었고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결국 무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바디랭귀지까지 동원해 마을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설득한다.날이 밝자 소녀와 함께 다시 길을 떠나면서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하여 목동들로 보이는 어느 무리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들은 도적이였고, 나루가 가진 금화[57]와 소녀를 탐내고는 공격을 하자 모조리 죽일 생각으로 간장을 꺼내들지만 소녀가 두려움에 떠는 것을 느끼자 특별히 살려주겠다고 말하며 식량과 물을 가져오라고 요구한다. 그럼에도 도적떼들이 덤벼들자 죽이지는 않고 모두 손목만 하나씩 베고 길을 떠난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소녀를 쫒아온 카타프락토이 부대에게 추적당하게 되었고 그들과 마주친다.
카타프락토이의 부대장이 소녀를 무사히 돌려받기 위하여 나루에게 원만한 대화를 시도하자[58] 나루는 소녀에 대한 신상정보를 질문한다. 이때 소녀의 이름이 다리가라는 것과 샤한샤[59]가 특별히 아끼는 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60]을 간파한 나루는 다리가를 돌려줄 것을 거절한다. 이에 분노한 부대장은 부하들에게 나루를 죽여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나루는 먼저 덤벼든 부장을 단칼에 말과 함께 일도양단한다[61]. 이어서 카타프락토이 부대원들을 모조리 몰살시키며 죽어가는 부대장으로부터 파르티아 제국 전체를 적으로 돌린 것이라는 경고와 다리가는 네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는다.
이후 한나라 사신단이 자주 다니는 식당으로 다리가와 함께 가는데 사신단 일행들 몇몇이 시비를 걸자 묵묵히 넘기고 지나가려 하지만 다리가까지 건드리려고 하자 쏘아보는 것으로 기를 죽여버린다.
3. 전투력
<rowcolor=#FFF> 백제군 장군을 참수 후 1만 대군을 단신으로 대치하는 나루 |
그땐 꼭 알려다오. 진짜 대등한 적수를 만났을 때의 긴장감을. 삶과 죽음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할 때의 그 쾌감을.
방금 그 일격이 우누스가 아닌 짐을 겨누었다면...... 과연?[62]
짐이 쭉 생각을 해봤는데 말이야...... 도무지 모르겠단 말이지.......어땠을까?
나르시수스의 마지막 일격. 그게 우누스가 아닌, 짐의 목을 노렸다면 어찌 됐을까?
솔직히 위에서 내려다볼 땐 순간적으로 동작을 완전히 놓쳤어. 하지만 작정하고 마주 본 상태였다면? 짐은 받아낼 수 있었을까? 받아내지 못했다면 짐의 육신은 그 일격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 그런 허술한 나무 쪼가리 말고 제대로 된 병기였다고 해도?
지난 며칠간 짐의 상상 속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받아보았는데...... 도무지 모르겠단 말이야.
101화, 125화, 128화에서 콤모두스
방금 그 일격이 우누스가 아닌 짐을 겨누었다면...... 과연?[62]
짐이 쭉 생각을 해봤는데 말이야...... 도무지 모르겠단 말이지.......어땠을까?
나르시수스의 마지막 일격. 그게 우누스가 아닌, 짐의 목을 노렸다면 어찌 됐을까?
솔직히 위에서 내려다볼 땐 순간적으로 동작을 완전히 놓쳤어. 하지만 작정하고 마주 본 상태였다면? 짐은 받아낼 수 있었을까? 받아내지 못했다면 짐의 육신은 그 일격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 그런 허술한 나무 쪼가리 말고 제대로 된 병기였다고 해도?
지난 며칠간 짐의 상상 속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받아보았는데...... 도무지 모르겠단 말이야.
101화, 125화, 128화에서 콤모두스
불과 어제, 황제가 신당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고 세상천지에 저 괴물을 당해낼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런데... 그런데... 저놈도 마찬가지다. 저 많은 수를, 저토록 단단히 무장한 병사들을... 홍수에 휩쓸린 검불 마냥 쓸어버리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아무도 죽이지 않으면서!!
저놈이라면... 저놈이 진정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는다면... 어쩌면, 정말 어쩌면...
107화 라에투스 [63]
그런데... 그런데... 저놈도 마찬가지다. 저 많은 수를, 저토록 단단히 무장한 병사들을... 홍수에 휩쓸린 검불 마냥 쓸어버리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아무도 죽이지 않으면서!!
저놈이라면... 저놈이 진정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는다면... 어쩌면, 정말 어쩌면...
107화 라에투스 [63]
무사만리행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 압도적인 속도와 더불어 무기를 다루는 기술[64]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그 중에서도 검술기량은 날붙이만 손에 들면 석상이든 강철갑옷이든 가리지 않고 두 동강내는 소드마스터가 따로 없다. 로마제국 검투사 시절에는 불살의 맹세 + 나무목봉 사용 등 너프를 이중 삼중으로 먹인 상태라 이러한 진면목을 보기 힘들지만 전성기 시절을 보면 창이나 검을 한번 휘둘렀다하면 사람이 서너명씩 지푸라기처럼 썰려나가는데 기술, 속도, 힘까지 모두 정점에 달해야 나올 만한 장면이다. 창이나 검 등 날붙이만 있으면 말과 함께 사람까지 일도양단해버리는 미친 짓을 예사로 보여주며 백제1만 대군 단신돌파 장면이나 시즌2의 카타프락토이 기병대를 몰살시키는 장면에서는 완전무장 상태의 정예기병들[65]도 말과 함께 문자그대로 갈려나간다. 적들이 갑옷을 입고 무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칼질 한번에 서너명씩 썰려나가며 이러한 정예병들을 몰살시키는 와중에 본인은 상처 하나 입지 않는 압도적인 무력을 가지고 있다.
상기의 백제 1만대군 전투씬이 워낙 압도적이였던 탓에 황제와의 전투력 격차에 대한 여론도 한 동안은 많이 뒤집혔었다. 과거회상 직후에는 황제와 동급을 넘어서 오히려 황제보다 강할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나올 정도였지만 콤모두스가 시합을 앞두고 발생한 반란을 진압하면서 아예 건물을 맨손으로 붕괴시키는 미친 괴력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의견은 쏙 들어가버렸다.(...) 하지만 황제와 나루의 비교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급 내지는 격차가 나더라도 아주 미세한 차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어디까지나 전투스타일 특성상 특정 무기를 사용하며 비교적 적은 움직임으로 효율적인 제압만을 추구하는 기교파 나루보다 황제가 보여준 오로지 맨몸으로 선보이는 미친 괴력과 그로 비롯된 파괴력, 무조건적인 살생이 독자들이 받는 임팩트가 큰 지라 황제>나루라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66] 위 인용문구에서 알 수 있듯 작품 내에서는 나루가 황제에게 밀리지 않는 강자라는 것을 황제가 누차 인정하고 있다. 특히나 125화에서 나루의 필살기를 본 콤모두스가 난생 처음으로 긴장하고 멍해진 모습[67]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인증했다.[68][69]이렇듯 본 실력을 꺼낸다면 황제와 함께 작중 파워밸런스의 최상위에 위치한 지닌 인물이지만 작품의 전개상 여러가지 제약이 걸려있기 때문에 그 아래 수준의 강자들과도 호각으로 겨루는 연출을 보여주기도 한다. 슈자나 우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 하지만 이들과의 대결에서는 불살+살상력이 없는 목봉 사용은 기본이라서 장비상태는 물론 살상력이 있는 기술사용에 제약이 걸린 채로 항상 싸우게 된다. 여기에 더해 우누스의 경우 2차전에는 오랜 경기로 체력소진 및 부상과 출혈이라는 디버프까지 추가로 걸려버린다. 슈자와의 싸움에서는 죽은 것으로 위장시키고 제압하기 위하여 굳이 무기까지 버리며 맨손으로 싸우는 패널티를 스스로 짊어지고 싸우기 까지 하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제약이 걸려야만 최강자라인 바로 아랫급에 위치한 인물들과 대등한 싸움이 성립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나루의 강함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역대 최강의 레티아리로 평가받는 크로톤이 그물과 창을 모두 사용했음에도 맨손으로 여유롭게 제압하는 수준.
속도와 기술면에서는 최강이지만 콤모두스와 여포 등 다른 최강자들과 비교해서 완력을 비롯한 순수한 피지컬은 부족한 편. 그렇기 때문에 무기가 없어도 압도적인 콤모두스와 달리 무기가 없다면 전투력이 급감해버린다. 다만 이것도 콤모두스가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신체능력을 지닌 탓이지 나루의 순수 신체능력도 그 아랫급 강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본인보다 체구가 2~3배는 거대한 케노마니 형제쯤은 단순 힘싸움으로 압도할 수 있으며 라에투스쯤은 목을 잡고 한손으로 들어올리자 저항조차 하지 못한다. 또한 양손이 구속된 상태에서 쇠사슬로 사자의 목을 졸라 제압하기도 하는 등[70] 작은 체구에 비해서는 기본적인 완력도 초인적이다. 신체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도 수미터를 가볍게 도약하기도 하며 전성기시절에는 장대하나만으로 성벽을 뛰어넘는 곡예를 선보이기도 한다. 체력 또한 아주 뛰어난데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에서 천단위에 달하는 아타나토이 부대를 상대로 무쌍을 벌이면서 전혀 지치지 않고 오히려 몸이 풀린 듯이 더욱 빨라지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런 체력을 바탕으로 슈자나 크로톤 등 상위권 강자들을 상대로는 체력으로 우위를 점하여 안전하게 공략하는 전투방식도 종종 보여주기도 한다.
피지컬과 별개로 감각은 황제와도 비교하더라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예리한데 단순 시력은 똑같은 옷을 입은 아타나토이 부대 수천명이 뒤섞인 전장 한가운데서 적장의 가슴에 위치한 작은 표식을 곧장 인지해내며 지근거리에서 발사된 화살을 가볍게 튕겨내거나 손으로 잡아채는 미친듯한 반사신경과 동체시력을 자랑한다. 뒷골목 사기꾼의 야바위 따위는 우습게 간파해내는 수준. 후각과 미각도 어느정도 훈련의 영향도 있겠지만 스피로스가 수면제를 첨가한 술을 입도 대기전에 알아차렸다. 특히나 뛰어난 감각은 청각인데 수만명의 관객의 소리가 빗발치는 전장한가운데서 아비도스의 목소리를 곧장 알아채며[71] 수면중인 상태에서도 문앞에 누가 왔는지 심지어 발소리만으로 그게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내는 경지다.
3.1. VS 콤모두스
Q4. 그래서 결국 나루와 콤모두스, 두 사람 중 누가 더 강한 건가요?
A, 두 사람 모두 베스트 컨디션이라 가정했을 때 승률은 51 대 49 정도로, 막상막하입니다. 누가 51인지는... 제 마음속 공식 설정은 존재하지만, 독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시즌 1 후기, 작가의 공식발언
A, 두 사람 모두 베스트 컨디션이라 가정했을 때 승률은 51 대 49 정도로, 막상막하입니다. 누가 51인지는... 제 마음속 공식 설정은 존재하지만, 독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시즌 1 후기, 작가의 공식발언
시즌1 마지막에 이르러 콤모두스와 제대로 맞붙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나루가 이겼지만 콤모두스는 여전히 중독상태에 있다는 암시가, 나루는 콤모두스를 확실하게 죽일 각오가 없었던 패널티가 있었으며 전투내용만 보자면 둘 중 어느 하나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호각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피지컬과 생명력은 콤모두스가 우위에 있었고, 스피드와 기술 등의 테크닉 적인 면에서는 나루가 우위에 있었다. 피지컬은 지금껏 작중 내내 초월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왔던 콤모두스에 비하자면 당연히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콤모두스의 일격을 정면에서 잠시나마 받아낸다는던가 또한 체중을 실은 발차기로 미네르바의 조각상을 파괴[73]하고 본인의 앞에 떨어진 커다란 낙석을 장타 한방에 산산조각 내는 등 탈인간 수준의 완력을 보여준다. 맷집 또한 대단해서 콤모두스에게 수차례 던져지고 펀치를 가드하더라도 큰 타격은 입을지언정 사지는 멀쩡해서 전투를 지속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스피드는 최고 속도를 낸다면 콤모두스를 확실히 상회한다고 콤모두스 본인이 인정했다. 특히 검 하나로 전력을 다한 일격[74]은 콤모두스조차 피하지 못 한다고 판단하여 석상으로 가드하는 것을 택할 정도. 그럼에도 석상을 두부처럼 가르고 콤모두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그렇지만 콤모두스가 전혀 대응조차 못할 정도로 속도차이는 나지 않기 때문에 콤모두스의 파괴력과 맷집으로 커버할 수 있었으며 두 사람은 호각으로 맞붙을 수 있었다. 다만 무기를 가리지 않고 잡히는 건 뭐든 무기로 쓸 수 있는 콤모두스는 아무런 준비가 없어도 온전히 전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나루는 적어도 콤모두스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나루가 라에투스로 부터 받은 간장과 막야가 아닌 평범한 무기로 싸웠다면 최초의 한 합에서 무기부터 박살났을 것이다.
아무런 패널티도 없이 대결이 이루어졌다면 훨씬 더 볼만했겠지만 결국 양쪽 모두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온전치 못 했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부분.[75] 시즌1이 종료된 후 후기에서 작가가 직접 베스트 컨디션으로 가정했을 때 승률 51 대 49라고 공언하였다. 이 정도면 사실상 누군가의 우위라고 보기엔 민망한 매우 미묘한 차이로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가의 오피셜 언급이 있었던 만큼 시즌 1 종료까지의 등장인물 등 중 콤모두스와 함께 공동 세계관 최강자. 그 외의 다른 인물들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고 정리 가능하다.
3.2. 기술 및 장비
- 용오름벼락
작중에서 이름이 제대로 나온 유일한 기술. 매우 높게 도약한 이후 낙하하면서 공격하는 마치 옆 나라 발도재가 쓰는 간판기와 매우 유사한 기술이다.[76] 등장횟수는 두 번으로 2급 검투사들과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고,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 3회전때 다시 한번 등장한 기술이다. 한번 사용할 때 마다 십수명씩 나가떨어지는 걸 보면 파괴력은 대단한 듯 하지만 동작이 워낙 큰 기술이라서 그런지 우누스나 슈자, 콤모두스같은 진짜배기 강자와의 대결에서는 쓰지 않은 기술이다.
- 혼신의 일격(가칭)
제대로 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명실상부한 나루의 필살기. 과거회상에서 우로를 리타이어를 시키면서 처음 등장했으며 우누스를 리타이어 시켰을 때 콤모두스를 긴장하게 만든 기술이다. 반응조차 못할 정도의 압도적인 속도와 일격필살의 파괴력을 모두 갖춘 필살기로는 부족함이 없는 위력을 갖춘 기술이며 작중에서 이 기술을 파훼한 이는 현재까지는 단 한명도 없다. 콤모두스조차 이 기술을 피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석상으로 가드하는 것을 택하였지만 그럼에도 석상을 두 동강내고 콤모두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 훈련용 창
나루가 불살주의를 고집하였기 때문에 검투사로써 선택한 무기로 살상력은 거의 없는 평범한 나무 목봉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나루가 잘 다루기 때문인지 이걸로도 진검이나 창을 든 상대와도 충분히 합을 나눈다. 그러나 나무인 만큼 우누스 이상의 고수들 상대로 적합하지 않은 무장이며 그들과 시합에서는 두 동강나는 일이 많다. 하지만...
파일:나루이도류.png |
- 이도류
훈련용 창이 두 동강이 나면 자연스럽게 검정도의 길이로 줄어들면서 이도류의 형태가 되는데 나루가 창보다 검을 더 잘 다루는 만큼 이쪽이 훨씬 더 위협적이다. 라이벌인 슈자의 분석에 따르면 창모드에 비하면 훨씬 공격 방법이 다양해지고 간격에 신경쓸 필요가 없는 만큼 더욱 빠르며 그 빨라진 속도로 두 자루가 동시에 다른 곳을 노리고 들어오면 무기 하나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 간장·막야
라에투스의 금고에서 입수한 무기로 장검정도의 길이를 가진 간장과 글라디우스 정도로 짧은 길이를 가진 막야 두 자루로 구성되어 있다. 현 시점 나루의 최종무장으로 콤모두스와의 결전에서 사용한 이후 시즌2에서도 애용하고 있다.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알 수는 없으나 훌륭한 무기라고 나루는 평했으며 실제로 콤모두스의 석상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내고도 멀쩡하거나 석상이든 철갑옷이든 가리지않고 두 동강내는 등 명검으로 불리기는 손색이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4. 평가
마마를 위해서라면 소장은, 세상 전부와 싸워도 지지않습니다.
― 6화 과거회상에서 본인의 대사
― 6화 과거회상에서 본인의 대사
"...더 중요합니까? 전우들의 백성들의 목숨보다도, 이 나라 전체보다도! 그 한 분이 더 중요하냐고 여쭈었습니다!"
(나루의 부관1)
"...더 중요하네. 이 나라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하늘과 땅과 물을 합친 것보다 그분 한 분이 더 중요해.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네."
(나루의 대사)
"하다못해 역적 우로도 백성만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장군은!! 장군은!! 최악의 지휘관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
(나루의 부관2)
― 56화 나루와 부관들의 대화 중
(나루의 부관1)
"...더 중요하네. 이 나라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하늘과 땅과 물을 합친 것보다 그분 한 분이 더 중요해.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네."
(나루의 대사)
"하다못해 역적 우로도 백성만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장군은!! 장군은!! 최악의 지휘관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
(나루의 부관2)
― 56화 나루와 부관들의 대화 중
주인공으로써 파워밸런스 측면에서는 이미 완성된 캐릭터지만[77], 캐릭터적인 측면에서는 결함과 미숙함이 있는 성장형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이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소단 공주가 빠질 수가 없는데 시즌1에서는 모든 행동과 가치판단이 본인이 아닌 소단공주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로 인하여 독자들에게 비판을 받는 부분도 적지 않는데 반란을 진압하였음에도 백성과 나라를 버리고 소단 공주를 찾아나선 것이 대표적. 말로는 공주를 찾아올때까지만 버티라고 했지만 언제 찾을 수 있을지, 아니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러한 선택은 나루의 부장들의 말마따나 전우와 백성들을 모두 저버린 것과 다름이 없다.[78]
하지만 설정상 나루는 처음부터 이럴 수 밖에 없는 인간이였다. 까마득한 유년기의 기억 외에 소단을 만난 이후의 그의 인생을 오로지 그녀만을 위해 바쳐왔다. 소단 공주가 없다면 그의 존재자체가 빈껍데기에 불과하며 그러한 모습은 작중 극초반부의 반시체가 된 모습으로 이미 보여준 바가 있다. 단순히 소단이 중요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이유는 물론 존재가치 조차도 그녀없이는 성립이 되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왔고 그런 인간이였다. 그래서 부장들에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네."라고 말한 것이다. 멸망한 조국에 대한 후회는 할지언정 같은 상황이 온다면 또 똑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다. [79]
백성과 나라를 버린 전적이 있어서 어찌보면 비정한 인물로 생각되기 쉽지만, 공주를 별개로 나루라는 인물을 평가하자면 오히려 선량하고 좋은 사람에 속한다. 단지 이 세상의 전부를 합쳐도 그에게는 소단 공주 한명이 더 소중할 뿐이다. 콘스티나가 위험에 빠지자 적극적으로 구해주었으며 스피로스나 데키우스, 슈자 등 로마에서 만난 인연들을 소중하게 여길줄 아는 사람이다. 또한 그다지 친분도 없던 에리아스가 깨어나자 진심으로 기뻐하기도 한다. 그리고 루디스 토너먼트가 취소된 시점에서 얼마든지 로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던 이유도 동료 및 후배 검투사들, 그리고 더 나아가 로마 시민들을 위해서 콤모두스를 처단하기 위함이였다. 복수귀로 변한 시즌2에서도 다리가를 어린 아이라는 이유로 정성을 다해 보호하고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주인공답게 선량하고 정의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80] 또한 목적과 의지가 확고하다면 그 어떤 시련이나 강적이라도 자신이 모두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그걸 실제로 행하는 능력과 행동력은 나루라는 캐릭터의 최대 강점이자 매력요소이기도 하다.[81][82]
하지만 나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친분이 생기거나 정에 이끌리게 되면 한없이 약해지며, 반대로 적대하게 되면 한없이 비정해진다.[83] 스피로스는 로마에서 가장 먼저 사귀게 된 친구인데 그가 뇌에 이상에 생겨 동료에게도 칼을 겨눌 수 있는 상황[84]임에도 나루는 스피로스와의 우정때문에 사실상 방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피로스에게 동료를 생각해달라는 그야말로 형식적인 충고를 하긴 했지만[85] 그 이상의 적극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고 이는 결국 스피로스가 에리아스를 독살하는 사고로 이어진다. 심지어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에서 왕이라는 지휘관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키우스의 말마따나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한 것과 다름 없다.[86][87] 심지어 이렇게 싸고 돌던 스피로스마저도 루디스 토너먼트에서 황제와의 매칭이 확정되는 최악의 상황이 확정되자 의미없는 격려만 할 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방치하다가 그가 콘스티나 납치를 시도하려는 최악의 상황까지 흘러갔다.
사실 초반부에서도 이런 무른 면이 있었는데, 우로를 압도할 실력이 가졌음에도 그를 존중하는 마음에 매번 고의로 대련을 패배해온 것이 예시다. 이 때문에 우로는 나루의 역량을 정확히 알 수 없었고, 이대로는 고리국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하여 결국 역모를 저질러버렸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이 우로의 역모로부터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결국 그를 향한 존중이 오히려 최악의 결과를 불러일으킨 셈이다. 이에 우로도 살짝 귀띔이라도 해줬다면 내가 이리 큰 죄를 짓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반쯤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실제로도 그랬을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콤모두스와의 결전에서도 그의 고독과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고 안타까워했고 그로 인한 망설임으로 전투중 수차례 위기에 빠진다. 결판이 난 순간 직접 죽여달라는 그의 부탁에도 마지막까지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친 나머지 결과적으로 애꿏은 로마 병사들만 떼죽음 당하며 라에투스는 완전히 미쳐버려서 가문이 통째로 박살난다. 이는 결국 시즌2에서 갈 곳이 사라진 콘스티나까지 책임지게 되는 업보로 돌아온다. 콤모두스 역시도 마지막은 나루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였다.
나루라는 인물은 정많고 좋은 사람이지만 오히려 그 정에 흔들려서 작중의 전개를 파국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영웅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캐릭터에 가깝다. 특히 영웅적인 면모와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있는 슈자가 바로 곁에 있어서 이러한 부분이 대비되어 보이기도 한다. 비록 심성은 영웅이 아닌 정에 휘둘리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능력과 재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커다란 운명에 휩쓸리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루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반하게 된 여성과 이루어지고 싶다는 누구라도 바랄 법한 평범한 소망이였다. 다만 그 상대가 일국의 공주였고, 신분때문에 평범한 사람이라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소망을 나루는 쟁취해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시즌1에서는 사실상 본인의 모든 행적이 타인에게 휘둘린 것과 마찬가지였으며 시즌2에서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온전히 자신의 의지대로 작품전개를 이끌어나가는 위치에 섰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나락까지 떨어진 상황이라서 본인 의지대로 하는 짓이 도적들만 만나면 죄다 몰살시켜버리는 복수귀의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다리가의 사례에서 보이듯 본인의 인간적이고 선량한 성품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 시점에서 작품 전개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선 만큼 나루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5. 기타
- 작화상 매우 곱상하게 생겼다. 황제가 과거회상에서 선이 굵고 남자다운 호남형이였다면 나루는 그야말로 웬만한 여캐릭터보다 더 예뻐보일 정도로 곱상하다. 히로인격인 고리국 공주나 콘스티나보다도 더 곱상해보일 정도.
- 주인공인 만큼 상당한 인기캐릭터지만 이 작품은 워낙 황제의 폭군으로써의 포스가 대단해서 사실상 독자들로부터 받는 인기는 황제에게 밀려서 콩라인이다(...) 심지어 나루가 우누스를 압도적으로 이길 때에도 나루에 대한 덧글보다는 황제를 찬양하는 덧글이 더 많을 정도다.
- 원래 무사만리행은 나루가 공주를 찾아서 이역만리를 떠돌아 다니는 것이 주요 내용이어야 하지만, 초반부터 로마 제국의 검투 경기가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88] 그렇다보니 검투 경기에 크게 관여하는 로마 지배층들이 이야기의 비중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89] 그 중에서도 로마의 군주이자 최강의 사나이인 콤모두스 황제가 이야기의 흐름을 크게 주도하다 보니 웹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반면, 주인공인 나루는 로마 제국의 최하층민 신세라서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하기는 커녕 로마 지배층들에게 휘둘릴 뿐이다. 그래서 아무리 잘 싸워봤자 여흥거리 역할밖에 못하는 나루와 달리 스토리 전개의 결정권을 가진 황제의 인기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콤모두스 황제의 무력을 대폭 너프시키고 찌질이로 묘사한건 다 이유가 있다. 결국 시즌2에 이르러 작품 제목에 걸맞게 주인공으로써 작중 전개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되었다.
- 2부에 들면서 소단 공주의 호위를 위해 문무를 겸했다는 과거가 확인되며 로마어와 파르티아어, 고대 한국어와 한나라 출신 상인들과 유창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것까지 해서 고대 중국어까지 통틀어 4개국어가 가능하다. 허나 로마어와 파르티아어는 말하는것이 서투르다는 설정이라 어순을 바꿔서 말하는것을 볼수 있다.[90] 나루 본인도 로마어와 파르티아어가 서투른것을 인지하고 있다[91]
[1] 이자 선봉장으로 장군 역할도 겸직[2] 신분은 1급 검투사인 프리무스 팔루스[3] 시즌1과 비교하여 짙은 회색으로 강조된 죽은 눈이 특징이다.[4] 나루의 아버지가 호탕하게 웃는 걸로 봐서 꿈깨라고 한 말이다. 그러나 그도 자신의 아들이 진짜로 그만한 재능이 있다는 것은 몰랐을 것이다.[5] 나라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다른 참가자들 또한 수년의 수련을 받고 참가한 대회였는데, 그런 대회에서 오로지 독학만으로 우승하였다. 게다가 이때의 나루는 외관상으로 봤을 때 나이가 많아봤자 10대 초중반의 소년인 만큼 다른 성인 참가자들과 달리 신체적 조건도 불리하였다. 여러모로 떡잎부터 달랐던 셈.[6] 아무래도 소국이라 인적,물적자원이 넉넉하지 못했을 것이고 따라서 겸직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7] 이때부터 이미 우로장군을 능가하였고 이 대련도 봐준 것이였다. 그 증거로 우로장군은 땀을 비오듯 흘리며 힘겨워하지만 나루에게는 그런 기색이 전혀 없다.[이때] 말을 타고 있는 적군의 선봉장을 창 하루로 말과 함께 일도양단해버린다.[9] 이때 검은 옷 입은 부장이 하는 말이 압권이다. "하다못해 역적 우로도 백성만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10] 나루가 워낙 먼치킨이라 사실 처음부터 죽이라고 명령했어도 결과는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11] 난전속에서 병사들과 뒤섞인 상황에서 정확하게 나루를 겨누고 쏘았다. 갈충이 상황판단력은 좀 딸리는 듯 하지만 사격실력 하나는 좋은 듯.[12] 정황상 호위 무사나 상인 일행은 물론 소단 공주와 같은 처지에 있던 다른 노예들마저 모두 죽인 듯 하다. 평소에 온화하던 나루가 가까운 이들, 소단공주와 관련되면 얼마나 이성을 잃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13] 결국 작품내내 나루의 행동을 제약했던 불살은 소단 공주의 강요나 가스라이팅도 아니고 나루의 자발적인 행동이며 이를 고지식하게 지키고 있는 셈이다. 작품 밖에서 욕먹는 소단 공주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다.[14] 어떤 측면에서 이 두 사람은 매우 닮았는데 두 사람의 본질은 영웅이나 왕의 그릇이 아닌 정에 이끌리는 선량하고 평범한 사람들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루는 세계관 최상위의 무력을 손에 넣을 재능을 타고 났고 소단 공주는 왕의 핏줄을 타고 났다. 태생이 평범했다면 둘은 자연스럽게 이끌려 함께하며 평범하게 살아갔을 것이다.[15] 극중 계속 부각되는 나루라는 인물의 단점이다. 유우부단한 나머지 결단을 내리지 못 하고 상황을 악화시킨다.[16] 소단 본인은 국왕이 되길 원하지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결단을 내린 듯 하다.[17] 본인조차 극한 상황에서도 혼잣말로 온통 소단 공주만 걱정하는 모습이 광기마저 느껴질 정도다.[18] 이 8명이 나루에게 상대조차 안 되는 것을 안 사람은 나루 본인과 황제 둘 뿐이다.[19] 매우 높게 도약한 후 낙하하여 공격하는 옆 나라 발도재의 간판기와 비슷한 기술로 보인다.[20] 무릎까지 꿇어야하나, 고리국의 왕족이 아니면 무릎을 꿇을 수 없다는 이유를 꿇지 않았다. 이미 멸망했지만 그럼에도 조국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모양.[21]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하던 나루가 벙찌는 표정을 짓는게 볼만하다.[22] 황제의 광기와 변태스러움에 가려졌지만 황제는 단순히 나루의 땀맛(...)만 보고도 나루의 컨디션이 정상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황제가 비록 미치광이에 폭군이지만 싸움에 관해서는 힘뿐만 아니라 눈썰미도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한다.[23] 아비도스가 말을 하면서 황제가 사자 3마리와 싸운 것은 장난 축에도 못 낀다고 꿈 깨라고 말하는 중이었는데, 저 답변을 듣고 속으로 잠깐 놀란다.[24] 콘스티나가 말한 것처럼 당연히 일개 검투사의 처우따위 굳이 황명으로 정할 일은 아니다. 그만큼 황제가 나루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25] 이때 본인의 대사로 보아 고리국시절부터 부하병사들을 실전위주로 혹독하게 훈련시킨 듯 하다.[26] 이전부터 나루는 창보다 검을 잘 썼다고 묘사되었다.[27] 거기다가 나루가 플루토의 화신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나루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본인이 생사여탈을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28] 이때 본인의 고국인 고리국이 얼마나 작은 나라인지 실감한다.[29] 콘스티나는 사실 모른다고 했지만 사실 알아내려면 손쉽게 알 수 있었다. 나루가 조금만 눈치가 빨랐다면 콘스티나를 잘 구슬려서 알아낼 수도 있었겠지만 애석하게도 이런 쪽으로는 영 둔감한 모양. 콘스티나가 질투심에 화내자 자신이 로마의 예절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여기며 이해하지 못 한다(...)[30] 두메꿀풀과 비슷한 뭔가를 매우 진하게 탔다는 걸 간파하고는, 향과 맛이 모두 진해 전문 암살자라면 절대 사용하지 않을 허술한 수법이라 평가한다.[31] 이 때도 숨겨둔 애인과의 밀회나, 싸구려 도박, 탈주 정도의 일이길 간절히 빈다.[32] 스피로스를 구할 수는 없었어도 스피로스의 명예는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33] 그러면서 자신이 스피로스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뿐이라며 공주에게 몇 번이고 용서를 빈다.[34] 합법적으로 검투사 은퇴를 한 후에 소소한 불량배 짓이나 하던 크로톤 패거리를 라에투스가 무작정 체포하고는, 일부러 건성인 태도로 사형시킬만한 죄목을 지어내서라도 말하라 협박하며 인질로 삼아 억지로 참가하게 했다.[35] 아비도스와 슈자마저 이 일격이 먹힐 것을 기대했지만, 나루는 황제와 마찬가지로 실패할 것을 확신했다.[36] 크로톤의 양다리는 곤봉으로 으깨고 양팔은 꺾어놓고 살려달라고 말하라고 조롱했는데, 크로톤이 폭군이라고 욕하며 혀를 깨물어 자결하려고 하자, 크로톤의 하관을 악력으로 부숴버리고 손가락으로 양눈을 뭉개더니 재미없다며 목을 꺾어 죽인다.[37] 이 때, 후드를 쓰고 숙여 그늘이 잔뜩 진 얼굴에 양눈에 핏발을 세워 역대급으로 살벌한 표정을 짓는다.[38] 방법은 꽤 예상 밖이나, 콤모두스 황제와 라에투스가 바라던 바를 스피로스가 이뤄준 셈이다.[39] 반면, 슈자는 분노는 아무 도움도 안 된다며 더더욱 마음을 차갑게 가라앉힌다.[40] 슈자가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살다 갔다고 떳떳한 말을 전하는 반면, 나루는 과거의 행적으로 인해 미안했다는 말만 전해달라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대비된다.[41] 마치 카포에라를 연상시키는 발기술을 구사한다.[42] 본래 고리국 무장은 고리 왕족 앞에서만 무릎을 꿇는다는 신념이 있어 황제 앞에 꿇는 것을 거부했었으나 슈자를 위해 그 신념을 버린 것.[43] 크로톤은 그래도 남이였지만 아비도스는 나루 역시도 존경하던 인물이자 검투사로써는 스승이나 다름없었는데 그 크로톤보다 훨씬 잔혹하게 죽었다. 조용하게 분노하던 크로톤 때와는 달리 두 눈이 터질듯이 분노하며 꽉 깨문 어금니사이로 피가 흐를 정도로 분노한 모습을 보인다.[44] 물론 체포하러 온 근위대원들을 제압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지만 도망자 신세가 되어서 좋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순순히 잡혀준다.[45] 이때 아비도스의 장렬한 최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두 사람 모두 잠시 숙연해진다.[46] 사실 콤모두스와의 대결에서 두오정도 수준으로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괜히 애꿎는 사망자만 늘리는게 되고 나루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거짓말을 한 듯 하다.[47] Fate 시리즈의 영령 에미야가 이 명검의 사용자로서 워낙 지명도 높고 명대사도 여럿 남긴 것 때문에 해당 화 댓글에 관련 드립이 넘쳐났다.[48] 이때의 콤모두스는 발음하기 쉽지 않음에도 나루라는 정확한 이름으로 부르고, 그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기기도 하고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도와줬을것이라면서 아쉬워했다. 지금까지 모든 사람을 자신의 아래로 내려봤었지만 그 말 그대로 나루만큼은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이자 벗으로 대해준 것.[49] 이때 서로의 화풍이 각각 서양식, 동양식 화풍으로 바뀌며 격돌하는 연출이 일품.[50] 콤모두스의 반응으로 보아 우누스를 리타이어 시켰고 콤모두스 자신조차 움직임을 놓쳐서 긴장하게 만들었던 그 기술이다.[51] 이때부터 사백안이었던 눈동자가 커지기 시작해 점점 광인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시작한다.[52] 이때 나루가 제대로 확인사살도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긴 하지만 팔이 잘리고 불에 타고 심지어 심장까지 찔린 상태에서 집채만한 바위덩어리에 깔리기까지 했으면 죽었다고 판단해도 무리는 아니다.[53] 라에투스의 부관은 나루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그냥 보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라에투스의 말대로 콤모두스조차 쓰러뜨린 자를 무슨 수로 잡겠는가? 아무리 콤모두스와 싸움으로 지쳤고 큰 타격을 입었다지만 나루는 당장 전투하는데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괜히 덤벼들었다가는 병사들이 몰사당할 것은 뻔했고 완전히 죽지 않은 콤모두스가 이것을 몸소 실행하였다.[54] 참고로 시즌2에서 바뀐 썸네일부터가 나루가 온 몸에 피칠갑을 한채로 그늘진 얼굴에서는 섬뜩한 안광만 번뜩이고 있기 때문에 피비린내 나는 행적을 보여줄 것을 암시하고 있다.[55] 이때 하관만 보여서 흐르는 술이 마치 눈물처럼 보인다. 비극적인 일이 있었던 것을 암시하는 듯 하다.[56] 로마어, 파르티아어 등 본인이 구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언어를 시도해보다가 먹히질 않자 모국어인 고대 한국어까지 시도해본다.[57] 나루가 식량과 물의 대가로 선불로 던져줬는데 콤모두스의 초상화가 새겨져있다.[58] 소녀를 확보하고 나루는 죽일 생각이지만 나루가 소녀를 인질로 잡을 것을 우려해서 한 행동이다. 나루의 성격상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라 의미없는 짓이였지만.[59] 파르티아 제국의 최고 통치자.[60] 감시라는 단어를 썼다가 호위라고 말을 바꿨으며 말을 못 하는 다리가지만 나루에게는 높으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리가가 말을 못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어리둥절해하는 반응을 보인 것을 보아 본래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61] 병사뿐만 아니라 말까지 철갑옷으로 무장했다. 그럼에도 말과 사람을 동시에 베어내면서 강철보다 훨씬 더 단단한 몸뚱아리도 베어봤다고 일갈한다.[62] 우누스를 처리한 나루의 필살기를 보고. 후술하겠지만 콤모두스는 이 생각을 하며 긴장하며 넋이 나갔다. 지금껏 온갖 강자들, 심지어 나루가 본실력을 발휘했을때조차 희열을 느끼며 자신감을 잃지 않고 되려 미칠듯한 호승심을 느꼈던 콤모두스가 난생 처음 보인 반응이었다.[63] 아타나토이 부대를 단신으로 쓸어버리는 나루를 보고 내린 평가. 작중에서 그 누구보다 황제를 잘 알면서, 또한 그 누구보다 신중한 인물이 콤모두스를 상대로 나루가 승리할 가능성을 점친것이다.[64] 봉이나 창도 잘 쓰지만 가장 자신있는 무기는 검이다. 1화의 무예대회에서 우승 할 때나 고리국이 멸망하는 과정에서 우로와 싸울 때를 보면 검을 들었다.[65] 심지어 카타프락토이 부대원들은 전원 특수처리된 철갑옷으로 완전무장했다.[66] 심지어 나루의 필살기 마저 그 묘사가 너무 간략하다. 무협으로 따지자면 심검처럼 보이는데 화려하게 묘사할 수 있음에도 지극히 절제된 묘사로 끝냈다.[67] 나루가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했을때, 소단 공주와 했던 맹세를 무너뜨리고 살계를 열려고 할때 등등 콤모두스는 마음에 드는 강자 -특히 나루- 가 무력을 발휘했을때 미친듯이 흥분하면서도 불같은 호승심과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68] 이 심리상태는 125화 맨 처음에 나왔고, 124화에서는 나루의 필살기를 본 황제의 부릅 뜬 눈과 음영진 얼굴만 나왔다. 이때문에 124화에서는 황제의 심리를 추측하는 댓글이 많았는데 콤모두스가 긴장했다는 베댓은 하나도 없다. 되려 나루의 필살기가 생각보다 너무 약해서 빡친 거 아니냐는 베댓이 있을 정도. 콤모두스가 희열을 느껴서 그렇다는 베댓 1위가 있으나, 그마저도 그냥 예전에 보여왔던 모습들 -나루가 맹세를 깨고 살계를 열려고 했을때, 본격적으로 실력발휘를 했을때- 정도로, 황제가 나루의 필살기를 보고 희열, 호승심을 느꼈다 장도로만 예상했지, 황제가 긴장했을 거라고 예상한 베댓은 없다. 그 정도로 독자들은 황제에게 받는 인상이 크다는 것. 그리고 이는 작품 내에서도 똑같이 다뤄진다. 황제의 기분과 생각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며 황제와 나루의 무력을 가장 가까이서 본 라에투스마저 '황제가 라에투스에게 긴장했다' 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69] 나루의 필살기의 그 묘사가 간략하긴 했지만 위력은 대단했는데 비록 나무로 된 목봉으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철제갑옷을 입은 우누스의 흉갑을 일격에 파괴하고 엄청난 양의 각혈을 일으키며 리타이어 시키고 그 여파로 목봉은 아예 바스라져 사라졌다. 이 정도 위력이라면 목봉이 아닌 제대로 된 철제무기로, 그것도 아예 죽일 생각으로 시전한다면 그 위력은 감히 황제라도 무사하기 힘들 것이다. 즉 황제가 미칠듯한 괴력을 바탕으로 한 무겁고 패도적인 무자비한 파괴력이 돋보인다면, 나루는 날렵하고 예리한 살상력이 돋보이는 것. 무협식으로 표현하면 둘의 스타일이 정반대다.[70] 이것도 장시간 식음을 전폐하여 몸상태가 극도로 나쁜 상태에서 해낸 일이다.[71] 이걸 들은 사람은 관객과 검투사 모두를 포함해도 나루와 콤모두스 둘뿐이다.[72] 멀쩡하게 깨어있던 스피로스는 누가 찾아왔는지는 고사하고 발소리조차 듣지 못 하였다.[73] 다만 조각상이 온전한 상태는 아니었고 금이 약간 가 있긴 했다.[74] 우로와 우누스 등을 리타이어시킨 그 기술[75] 나루는 끝까지 불살을 버리지 못한 탓에 유효타를 내고도 방심하다가 발목을 붙잡혔고 콤모두스는 히드라의 독이 완전히 해독되지 않았다는 암시와 순간의 망설임으로 팔 하나를 잃게 되었다.[76] 차이점은 용퇴섬이 1명을 대상으로 한 대인용기술이지만 용오름벼락은 여러 사람이 나가떨어질 정도로 훨씬 파괴력이 강하게 묘사된다.[77] 그렇기 때문에 극중 내내 피폐해진 몸상태와 불살의 제약 등 나루에게 일종의 너프를 부여했다. 시즌2에 와서 복수귀가 되어서야 리미트가 풀린 상태.[78] 부장들은 일단 나라를 지켜낸 다음에 구출대를 편성하자는 타협안을 내놓았는데, 그것이 훨씬 나은 판단이었다. 로마까지 여행하는 대상단이라면 먼저 한반도나 일본 등지에서 구한 물품들을 중국에서 교역을 하고, 로마까지 여행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서야 했기 때문에 몇 달이 걸리더라도 적다고하나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을 것이기 때문.[79] 사실 극중에서도 이런 모습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게 아비도스가 나루에게 군인으로써 어땠냐고 묻자 스스로 최악이었다고 답한다. 저 스스로도 자기 깜냥은 파악하는 모양.[80] 진위천 또한 나루의 선함을 간파했으며, 뒤가 구린 점을 뒤로하고도 먼저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81] 이러한 면모는 주인공으로써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는 원동력이다. 과거사에서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 테르모필레 재현 전투에서 절망적인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나루가 스스로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걸 실행할 수 있는 비범한 능력 덕분이다.[82] 현재와 같은 강함을 갖추기 전부터 이런 배짱과 행동력은 타고났는데, 어린 나이에 소단 공주에게 반하고 무사시험에 참가하여 어른 참가들을 모두 이겨내고 기어이 우승을 하고야 한다.[83] 시즌 2에서 도적들 한정으로 아무리 자비를 구걸해도 문답무용으로 몰살시킨다.[84] 나루 본인이 모르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알고 있으며 심지어 데키우스가 직접 경고까지 하였다.[85] 정작 스피로스는 나루의 충고를 대놓고 무시한다.[86] 때문에 루디스 토너먼트 선발전에서 스피로스가 에리아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본인이 개입할 수 없는 것은 둘째치고 결국 스피로스의 업보였기에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87] 이 데키우스도 스피로스만큼은 아니지만 친분은 있었는데 때문에 데키우스가 전사하자 화살비와 바위가 쏟아지는 전장 한가운데에서 지휘를 내팽겨치고 그의 시체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도 보인다. 슈자가 아니었다면 아군 전체의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였다.[88] 작중에서 공주의 행방은 나루의 과거나 콘스티나가 노비가 된 공주에게 선물받은 장신구에서만 묘사된다.[89] 대표적으로 근위대장 라에투스와 그의 딸인 콘스티나, 서부 전선 사령관인 베르니우스 등이 있다.[90] 이때문에 테르모필레 전투 재현경기에서는 주변 인물들도 로마어가 서툴러 지휘를 제대로 못할거라는 의견을 낸적이 있다.[91] 2부 시점에서 라틴어는 처음 접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유창해질만도 했으나 콤모두스와의 결전 이후 로마를 벗어나 사막 지대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더 이상 늘지 않았다. 1부 종막 이후에 배운 것으로 추정되는 파르티아어가 라틴어와 비슷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