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조(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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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애

• 1911년 9월 1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난 그는 가족들이 대대로 운영하던 멸치어장을 운영하며 많은 돈을 벌었는데 단순히 '돈이 많다' 수준이 아니라 '수산업 갑부' 이야기를 들었을 만큼 엄청난 부자였다. 1930년대 말 모두 어렵게 살던 시절에도 멸치 어장과 어선 10여 척을 소유했을 정도의 거제도에서 제일 가는 갑부였을 정도라고 한다.

• 김영삼이 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 등 오랜 군사독재 정권에 걸쳐 줄곧 탄압받던 야당 국회의원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는 별로 어렵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부친인 그의 멸치 어장 덕분이었는데 김홍조 본인의 개인 사업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아들 김영삼에게 많은 정치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명절 때마다 자신의 어장에서 생산한 멸치를 김영삼에게 대량으로 조달하였는데 김영삼이 자신의 정치 활동의 일환으로 이 멸치를 각계 각층에 선물로 적극 활용했다. 이 때문에 한때 '대한민국에서 김영삼에게 멸치를 선물 받지 않은 국회의원/재야인사는 없다'는 말도 유행하였고 김영삼이 선물했던 멸치가 '민주 멸치', 'YS 멸치' 등의 별칭으로 불렸을 정도였다.

• 아들이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나서도 청와대에 방문하지 않을 정도로 처신에 만전을 기하였다. 김영삼은 어머니가 1960년에 남파된 무장공비에 의해 사망하여 아버지를 극진하게 예우하였고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나서도 아침마다 아버지에게 문안 인사를 올렸다. 김영삼이 대통령이 당선된 후엔 얼마 가지 않아 멸치 어장도 정리하였다. 한편 아들이 대통령인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문민정부의 막바지에 손자인 김현철의 비리가 세상에 드러나자 괴로워하며 새벽기도를 드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 김영삼이 퇴임하고 10년을 더 살다가 2008년에 97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