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1:54:49

김종문(더 글로리)

김종문
파일:김종문.png
배우: 박윤희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3.1. 현실과의 비교

1. 개요

더 글로리의 또 다른 서브 빌런. 前 성한고등학교 교사다.

문동은(과 가해자들)의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교사로[1] 현재는 정년 퇴직을 했으며, 김수한이라는 아들이 있다.

2. 작중 행적

부패교사로[2] 욕망에 찌든 개막장 폭력교사. 박연진 패거리가 저지르던 학교폭력을 계속해서 외면하거나 무조건적으로 가해자 편만 드는 더럽고 졸렬한 추태만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한마디로 폭력+부패+차별을 일삼는 빌런 중 빌런.

학교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문동은이 결국 경찰에 연진 패거리를 신고해 다 함께 경찰서에 가게 된다. 이로 인해 경찰 측 연락을 받은 교감으로부터 한 소리 듣지만 오히려 동은에게 앙심을 품는다.[3]

안타깝게도 다름아닌 신고한 그 경찰서 서장이 가해 주동자 박연진의 어머니와 동창인 절친 사이였던지라 경찰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사건 자체가 흐지부지되어버리고, 동은이 집으로 인솔할 보호자가 없어 담임인 자신이 데려가야 할 상황이 되자 동은의 보호자 역할로 경찰서에 나타나 친구끼리 장난 좀 친 것 가지고[4] 경찰에 신고[5]하냐고 동은에게 막말을 퍼붓는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보호자가 없던 재준에게는 동은과 180도 다른 상냥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해자 측이었던 데다, 미혼모의 딸로 일정한 거주지조차 없는 동은과 달리 부모가 골프 여행을 목적으로 외국에 가 있는 부자였기 때문이다.

결국 동은이 학교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그나마도 끝까지 가만 놔두질 않는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자퇴 사유가 자신의 경력을 손상시킬 것을 우려해 동은에게 미친 년이라느니 네가 잘못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 느니 하고, 고데기로 만신창이가 된 화상 자국들을 직접 보여주자 할 말을 잃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적반하장으로 나오기 시작하며 막말을 퍼붓는다.
네가 팔이 부러졌어, 다리가 부러졌어?
사지 멀쩡하게 잘도 돌아다니는데 뭐가 폭력이야? 뭐가 방관이야!
너 그 정도면 정신병자야 알아? 친구끼리 한 대 때릴 수도 있는 거고!
[6][7]
파일:김종문의 추악한 본모습.jpg
<colbgcolor=#26342a><colcolor=#fff> 입바른 소리를 하는 동은을 악랄하게 후둘겨 패는 종문
이에 동은의 '교대에 붙은 본인 아들이 이렇게 당해도 괜찮냐'라는 반론에 분노가 폭발해 선생들은 물론, 다른 학생들이 있는 교무실에서 공개적으로 동은의 뺨을 때리면서 폭행한다. 이를 보다 못한 다른 교사들이 옆에서 뜯어말렸으나 끝끝내 뿌리치며 집요하게 끝까지 막무가내로 뺨을 후려갈기며 지 할 짓을 다했다.[8]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연진의 어머니와 같이 동은의 어머니를 매수해 자퇴 사유를 '부적응'이라고 고치게 한다. 교사라는 사람이 자기 경력에만 눈이 멀어서 학교폭력 피해자인 동은이에게 정신병자니 미친년이니 막말을 하고 오히려 학교폭력 가해자 편을 드는 막장 행보를 보여주는, 교사 자격[9]은 물론 짐승만도 못한 폭력에 쩔은 인간 말종 개쓰레기다.

동은의 인생이 망가진 데에 이 자 역시 큰 책임이 있다. 건축가가 되려던 동은이 초등교사가 된 이유도, 어머니가 복수 대상에 포함된 것도, 고등학교 졸업도 못 하고 분식집, 목욕탕, 방직 공장에서 막노동을 한 것도, 화상을 제대로 치료도 못한 것, 자살을 기도한 것 모두 종문에게 큰 책임이 있다. 적어도 제대로 된 조치만 취했더라도 동은은 남들처럼 상처를 회복하고 꿈을 이루었을 것이다.
파일:반성은커녕 뻔뻔한 김종문.png
<colbgcolor=#26342a><colcolor=#fff> 자신의 악행들을 폭로하는 동은을 꽃다발로 패는 종문
18년이 흐른 현재는 교직에서 은퇴하고 지병인 천식이 심해지자 요양을 하고 있었다.[10] 아들인 수한이 장학사 1차 시험에 합격한 날, 동은이 백합 꽃다발을 들고 자신의 앞에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다. 동은이 자신의 아들이 보는 앞에서 그가 자신에게 저질렀던 악행들을 하나씩 폭로하기 시작하자 나이 들어서도 반성은커녕 그 자리에서 패닉에 빠지며 곧바로 이성을 잃어버리더니 동은이 가져온 꽃다발을 빼앗아서 그때처럼 동은에게 또다시 추악한 쌍욕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시전하며 그때 다른 교사들이 말리듯이 아들이 말리는데도[11] 쌩가면서 "그때 패죽였어야 했는데!"라는 식의 개쓰레기급 망언까지 싸지른다.[12][13][14]

이후 동은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은 수한의 연락을 받고 아들의 집에 방문하는데, 집안이 장학사 시험에 1차 합격한 것을 축하하는 꽃다발로 도배되어 있었던지라 바로 천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애초에 수한이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기 위해 작정하고 치우지 않은 것이었다.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자 수한을 붙잡고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장학사 면접에 통과하게 만들어 줄 테니 창문을 좀 열어 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추태를 보여준다.
그러나 동은의 폭로에 모든 것을 잃을 공포에 휩싸인 수한은 아버지 대신 자신의 명예와 가정을 택해[15] 그가 가진 네뷸라이저[16]마저 발로 차버리며 박살내고 결국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던 아들에게 비참하게 존속 살해를 당하게 된다. 자기 욕구를 채우기 위해 한때 도움을 청하던 동은을 내친 그때처럼, 이젠 죽음 속에서 도움을 청하는 본인이 이익을 생각한 아들로부터 공허히 내쳐진 것이며 동시에 자기 핏줄인 친아들에게 제대로 배신당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나 정작 문동은은 "담임을 그렇게 만든 건 자기 자신이지, 내가 아니야." 라고 말하며 그의 죽음에 대해 일말의 동정도 보이지 않았다.[17] 참고로 동은에게 죄를 지은 사람들 중 가장 먼저 파멸했다.

3. 평가

부유한 집안 아이들과 가난한 집안 아이들을 차별하는 선생들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악역으로 사실상 가해자 5인방, 정미희, 추정호와 동급의 최악의 조연 악역으로 평가받으면서도 학교폭력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서 교감에게 질책받을 만큼 무능한 주제에 대놓고 돈 많은 가해자의 편을 들며 뇌물, 촌지, 체벌을 빙자한 폭력 등 부정부패에 찌든 교사상을 보여준다.

오죽하면 박연진 일당 등 본작의 다른 악역들이 죽거나 그에 준하는 사이다 응징을 당할 때보다 더더욱 사이다급으로 속이 다 후련했던 장면이 종문이 아들에게 배신당하고 사망하는 그 장면이라고 수많은 시청자들이 입을 모아 2023년 대한민국 교사 사망 및 교권침해 사건이 진행되는 그 와중에도 울분을 토하며 격하게 공감해주는 댓글들로 끊임없이 도배될 정도였으니 이미 말 다했다.

거기다 김종문 역할을 맡은 담당 배우인 박윤희 본인도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실제 인터뷰에서 말했을 정도로 학교폭력에 대해 심각함을 표현했고, 이 부패교사 역할을 하며 죄책감을 느낌과 동시에 마음 고생이 상당했다고 심정을 밝혔다.[18] 심지어, 박윤희 자신도 그런 교사를 실제로 많이 만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19]

3.1. 현실과의 비교

실제로 1990년대까지도 더 길게는 2000년대까지도 체벌이 합법이라 이런 폭력교사들이 대놓고 판치던 시대였으며, 그나마 맨손으로 순화된 본 드라마와 달리 실상은 더 추악해서 실제론 말단 조폭들이 사용하는 야구방망이(야구빠따)를 비롯한 체육도구 등 둔기형 연장들을 체벌 도구로 당연하다는 수준으로 사용하던 시대였다. 그리고 체벌을 당한 입장에 있는 자에 따라서는 맨손으로 때리는 게 오히려 더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리고 20세기까지는 2000년대보다도 이런 일이 더욱 더 흔했었다. 체벌이 법적으로는 불법화된 2010년대에도 소위 똥군기에 쩔어서 뒤에서 몰래 또는 아예 거리낌 없이 체벌을 하는 폭력교사들이 여전히 많았다. 지금은 오히려 교사들이 당하는 입장이 되다가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나는 수준으로 사실상 없어졌지만, 문제는 그 업보를 애먼 요즘 교사들만 치르고 있을 뿐, 정작 당시의 이런 악질 교사들은 이미 대부분 정년퇴직한 후라 전혀 타격을 입지 않고 연금이나 받아먹으며 살고 있다는 것과 또는 선배 교사 교장 교감 부장교사로 즉 학교의 고위직으로써 있으면서 과거를 감추면서[20] 자리 보전을 하고 있다.


[1] 그런데 혜정이 이 사람의 부고를 전할 때 단톡에 고3 때 담임이라고 언급한다. 아마 제작진의 실수거나 2년 연속 담임이었던 듯.[2] 본인이 아들에게 물려주려는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역시 촌지뇌물로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미들 급 명품 손목시계 치고는 저렴하다고는 하나 당시 교사 월급 기준으로 롤렉스는 비싼 제품이다.[3] 평소에도 동은을 경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류의 교사들은 평소에도 돈없고 백없는 가정의 학생은 경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4] 학교폭력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현재와는 달리 당시만 해도 미성년자이니 봐주는 분위기가 있었던 시절인 것도 한몫했다. 10년 전까지도 그랬다.[5] 당연하지만 정말로 장난이고 가해자들에게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잘못임을 알고 있지만, 이를 인정하면 담임인 자신도 책임이 있는 것이 되기에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억지 쓰는 발악일 뿐이다.[6] 실제로 화상은 팔다리가 부러지는 것보다 수십, 수백 배는 아픈, 장기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 출산 시의 고통과 함께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중 하나이다.[7] 물론 위의 경찰서 건과 마찬가지로 진짜로 그 화상이 팔다리 부러지는 것보다 아무것도 아닌, 한두 대 때리는 것과 동급이라는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그걸 인정하면 자기 책임도 인정하는 꼴이 되기에 어거지 쓰는 것일 뿐이다.[8] 작중 시점인 2004년도에 실제로도 교사가 학생을 주먹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이 장면이 적나라하게 찍힌 휴대폰 동영상이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관련자료 작가가 이걸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9] 오죽하면 당시 폭력교사들은 조폭과 같았다는 말까지 돌았을 정도였다.[10] 또한 그동안 교직중에서 근정훈장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었다.[11] 이것 또한, 아들이 무조건 아버지 편이 아니라는 복선이자 암시 중 하나였다.[12] 이런 경우 잡아떼거나 미안했다면서 건성으로 사과하는 척 하거나 모르는 척 피하거나 또는 변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론 케바케라, 자신을 폭로한 제자를 '스승의 명예를 망치는 썩어빠진 제자'로 몰아가며 역으로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신고 및 고소하는 작자까지도 있다. 유튜버 유정호가 어릴 때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힌 폭력교사를 폭로했다가 고소까지 당했는데 오히려 그 교사에게 당한 다른 제자들이 수두룩한 것이 폭로된 바 있다.[13] 물론 어느 쪽이든 반성이 전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또한 18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체벌이 불법화되기도 했고, 이제 자신과 갑을관계인 학생 신분이 더 이상 아니므로 체벌이라 변명할 수도 없는 그저 폭행일 뿐이다. 역고소를 날릴 수도 있는 엄연한 성인에게 이럴 정도면 현실의 시류를 읽을 줄도 모르는 듯하다. 한 치 앞이라도 내다볼 줄 아는 자였다면 차라리 (적반하장 식이긴 해도) 신고 및 고소를 하지 저렇게 무식하게 때리지 않는다.[14] 폭력교사들 중에서도 일부 끝판왕을 달리는 자들 중에는 졸업 이후의 제자까지 인사나 대접을 안 했다는 등으로 시비를 걸거나 폭행하기도 했다.[15] 존경하던 아버지가 사실은 자신보다 어린 제자들에게 추악한 욕구나 발산하던 짐승만도 못한 인간 말종이었다는 것에 극심한 환멸을 느꼈을 가능성이 더 크다. 감정적인 요인을 배제하고 냉정하게 손익을 따져봤을 때도 수한의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죽어주는 것이 가장 이익이 컸다. 만약 동은이 자기 아버지의 범죄를 폭로하면 당연히 최종 면접에 악영향이 생길 것이고 설령 합격했어도 아버지가 저지른 범죄,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인맥을 통해 낙하산이나 다름없이 장학사가 되었다는 사실이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기 때문이다. 동은도 이런 점을 노리고 미리 수한과 가까이 지내며 사전에 포섭하기도 했다. 만약 사전 포섭이 없었다면 왜 우리 아버지 명예를 더럽히냐며 그랬을 터이니.[16] 천식 환자가 발작이 왔을 때 코에 대고 흡입하는 기구로, 압축공기나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액상 약제를 에어로졸 상태로 만들어 흡입한다. 기관지 확장제, 항염제, 항생제, 부신피질호르몬 투여 등에도 사용한다.[17] 다른 가해자들의 경우 박연진은 무고한 그녀의 가족 하예솔과 하도영 때문에 친모는 그래도 (생물학적으로)어머니라는 이유로 작중 나온 것보다 더 심하게 복수하는 건 꺼리는 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 작자에게는 그런 것도 없었기에(아들 입장에서도 그런 아버지가 죽는 게 오히려 나았고) 천성이 착한 동은의 입장에서도 일말의 망설이거나 죄책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었다.[18] 손지부장에서 박윤희가 문동은(송혜교)을 때리는 장면을 찍을 때 매우 겁나서 NG를 두 번이나 냈다고 직접 언급했다.[19] 실제 담당 배우인 박윤희의 나이가 1967년생으로 그가 학창 시절을 보낸 시기가 한창 군사독재 체제 (1970~1980년대)였으니 체벌이 당연시되었던 시기였다.[20] 이런 교사들 중 일부는 니네 선배 때는 누구 골로 보냈다 또는 요즘 애들은 안맞아서 버릇이 없다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