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찬

우왕 2년(1376년) 12월 김인찬은 북청천호 재임때 가뭄이 들어 백성이 기아에 허덕이자 그 참상을 보시고 사재 50냥을 풀어 기민(飢民)을 구휼(救恤)하고 그 보은으로 받은 보라매(海東靑)를 우왕에게 바치자 왕이 포상으로 백금 50냥을 하사하자 다시 기민에게 나누어 주었다.(고려사 권133 열전 권 46)

우왕 9년(1383년) 함경도 단천에 침입한 여진족을 길주까지 격퇴하고 동북면에서 개선하던 이성계와 이지란은 안변에 이르러 지난날 이성계의 일발이 합구럭한 활솜씨로 일게 된 김인찬공과 같이 3인이 동년 9월에 석왕사 앞에 모여 중국 후한말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3인결의한 고사에 따라 김인찬공이 회맹시를 지어 서로 맹서하였다. 이후 3인은 서로 도와서 조산개국에 공헌하는 지주가 되었다(용비어천가 제5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