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08:58:37

김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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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남 (하정우 扮)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평가5. 여담

1. 개요

"내 벌거지로 보이니!?"

영화 황해의 등장인물이자 본작의 주인공. 일본어 더빙 성우는 우치다 유야.

2. 특징

연변 조선족 출신으로 현재 아내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있는 상태이며, 딸을 교외에 사는 노모에게 맡겨두고 본인은 시내에서 택시를 몰고 있다.

그러나 많은 빚더미에 앉아 있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종종 도박판을 찾아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돈 문제 때문에 고심하던 중, 연변의 조직폭력배 두목인 면정학이 한국으로 가서 사람을 하나 죽이면 거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자 소식이 끊긴 아내의 행방도 수소문할 겸 이를 받아들인다.

차량은 중국에서 택시운전사를 했을때는 폭스바겐 제타 2세대 페이스리프트 판 제타 킹. 한국에서의 차량은 워낙 잦은 탈취 덕에 그랜저 TG, 1세대 초기형 에쿠스, 쏘나타 2로 다양하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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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택시 기사로, 돈 벌어오겠다는 아내를 한국으로 보낸 후 꾸질꾸질한 삶을 살고 있다. 아내를 보내주느라 진 빚 6만위안[1] 때문에 빚쟁이들에게 개고생을 하고 있는데 막상 보낸 아내는 연락이 두절되어 절망하고 있는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구남은 택시로 그날그날 벌어들인 몇푼마저 쪼개서 마작으로 한탕을 노리지만 마작으로도 돈을 딴 적은 거의 없다. 빚쟁이들은 벌이도 시원찮은 구남이 그나마 번 돈을 마작에 꼴아박으니 매일같이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 답답한 마음에 장인 집에 쳐들어가 자신의 결혼사진을 깨뜨리는등 화풀이를 하지만 장인역시 구남에게 면목없다는 말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와중에 하루는 마작집에서 오링이 났는데 같이 치던 중국인이 돈 다 꼴았으면 꺼지라며 구남에게 시비를 걸고, 격노한 구남은 마작집에서 난동을 피우는데 장정 여럿이 달려들어도 구남을 못 말리는 모습을 마침 마작집에서 놀다가 나가던 면정학의 눈에 띄이게 되어 빚을 청산해준다는 조건으로 한국인 살인청부를 의뢰받는다.[2] 처음엔 당연히 거절했지만 빚쟁이들이 자기 뿐만 아니라 노모와 아이도 건드리고 자꾸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를 즐기는 꿈에 시달리느라 결국 살인 청부를 수락하게 된다. 정학은 구남에게 목표를 죽이면 증거로 엄지를 잘라오라 말한다.

버스도 여러번 갈아타고, 좁은 방에 여러명이 숨어있기도 하고, 고기잡이배로 위장한 밀항선에서 몇날며칠 시달리는 개고생을 하는 도중 갑자기 브로커들이 밀입국자들을 밀항선에서 바다로 던져버리는데, 어떤 연약한 여성은 배 안에서 숨져서 그대로 바닷물 속에 수장되었다. 천신만고 끝에 내륙으로 가는 고무동력보트에 올라탔고 다음날 횟집에 딸린 방에서 잠에서 깬 구남은 자신이 밀입국에 성공한 것을 알게 되고, 주변을 기웃거리던 그를 발견한 브로커들은 밥을 먹이며 약속된 날짜까지 가라며 그에게 다시 돌아갈 배편을 알려준다.

이 때 구남의 앞에 있던 브로커는 담배 불을 붙이려는데 라이터의 가스가 다 되어 휙 던져버리고는 구남 옆에 있는 라이터를 달라고 한다. 그리고 반삭머리에 덩치도 크고, 수염도 까칠하게 나있는 구남을 보며 '뭐 하려고 온건진 모르겠는데, 너무 튀니 모자 쓰고 다녀라'는 조언도 해준다. 서울로 올라운 구남은 목표물인 김승현 교수의 주변을 탐색하는 한편 아내를 찾아 다닌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단 열흘 뿐이었고 연변에서 택시기사로 일해왔던 구남이 서울에서 아내 찾는 일이든 목표의 동선파악이든 잘 될리가 없었고, 급기야 밤늦게 김승현 교수가 사는 빌딩에서 나오다가 현관에서 김승현 교수와 마주치고 김교수로부터 "왜 거기서 내려오느냐"는 추궁까지 당한다. 거기에 밖에 있던 수행기사 겸 경호원도 구남을 보고는 뛰어들어와 덮치기 직전, 밤늦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횡설수설하는 구남을 보고 김교수는 추위를 피해 들어온 거렁뱅이 조선족인 줄 알고 돈을 주며 여기 오지 말고 사우나 가서 자라고 그냥 보내준다.[3]

이렇게 한국에서조차 되는일도 없는 데다가 자신이 죽여야 할 사람에게 돈까지 받은 상황. 하지만 구남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김교수의 빌딩에 숨어들어가 그의 집 센서가 반응하지 않는 거리를 알아내어, 그곳에 숨어있다가 김교수가 늦은 밤 엘리베이터로 집에 귀가하는 순간을 노리기로 계획을 짠다. 이후 그는 아내를 찾아 수소문하는데, 아내가 일했다는 양꼬치집의 사장은 구남에게 여기 부부같이 앉아있는 사람들 중에 실제 부부가 몇이나 되겠냐며 구남의 아내가 사실상 바람나서 도망갔을 것이라 말하고, 괜히 이러다 추방당하지 말고 조용히 돈이나 벌라는 말을 한다.

구남은 포기하지 않고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등을 찾아다니며 아내를 수소문하지만 동포들은 그를 반가워하기는 커녕 귀찮아한다. 그러다 우연히 아내가 일했던 주점에서 흰색 활어차를 몰고 다니는 수산물 유통업자와 친해졌다가 그대로 사라졌다는 말을 듣게 된다. 구남은 그를 찾아 가리봉동을 뒤지다가, 노상에서 오뎅을 먹던 중 주점에서 들었던 흰색 활어차를 몰고 다니는 수산물 유통업자를 보게 된다. 그를 쫓아가 아내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는 사람이냐고 하자 수산물업자는 안다고 하고, 구남은 그를 구타하며 아내의 행방을 묻는다. 결국 아내의 거처를 알게 된 구남은 아내가 산다고 하는 연립을 찾아갔지만 아내는 그곳에 없었고, 집은 엉망진창에 아내가 누군가에게 끌려나간 것 같은 흔적을 보게된다. 구남은 옆집 사람에게 자초지종을 묻는데 조선족이었던 이웃은 방금 싸우는 소리가 났었다는 말만 해준다. 구남은 밤새 아내의 집에서 기다리다가 그곳에서 칼을 챙겨 나오고, 여차저차 시간을 써버린 구남은 마음이 급해져 면정학에게 기간을 연장시켜 달라고 부탁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니 애미 집에 사람 보낼테니 잘 생각하고 결정해라"라는 협박 뿐이었다.

결국 구남은 계획을 강행하기로 하고 아내 집 옆의 이웃에게 몇만 원을 쥐어주며, 혹시 아내가 오면 붙잡아달라고 말하고 김 교수의 거처로 가지만 이미 구남 외에 다른 조선족 킬러들 역시 판에 껴있었다. 구남이 당황한 사이 조선족 킬러들은 먼저 빌딩을 올라가 김승현을 덮치지만 전직 유도 은메달리스트였던 김승현 교수의 무시무시한 힘에 되려 끔살당한다. 조선족 킬러 한 명은 아예 빌딩 밖으로 던져지고, 밖에서 김승현이 귀가하는것을 확인하고서야 출발하던 경호원의 차위에 떨어지게 된다.이에 김 교수의 경호원이 빌딩을 급하게 뛰어 올라가고 구남도 그를 뒤따라갔는데, 김승현의 집 계단에서 경호원이 김 교수를 찔러 죽이는 모습을 보게된다. 경호원도 킬러들과 한패였던 것. 자신이 김교수를 죽인 것을 본 경호원은 구남 역시 제거하려 하는데 구남은 팔이 칼에 베이지만 경호원과 엉키게 되고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경호원을 계단 밑으로 뿌리쳐 버린다. 계단을 굴러 떨어진 경호원은 벽에 머리가 깨져 빈사상태에 빠진다. 구남은 증거물로 김승현의 엄지를 자르고 도망가려 하는데 손가락이 뜻대로 잘리지 않아 기를 쓰며 썰어대고, 김승현의 처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어 마치 구남이 김교수와 경호원 모두를 다 죽인 것 같은 상황이 된다. 이어서 다수의 경찰들이 도착하자, 구남은 필사적인 도주로 그 자리를 탈출한다.

결국 아내를 찾지 못한 채 약속시간 안에 인천에 도착해 돌아가는 배편을 잡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구남이 도착해 보니 그곳은 전혀 엉뚱한 공사장의 주소였다. 애초부터 자신을 버릴 심산으로 보냈음을 알게 된 구남은 분노하여 연변으로 전화를 걸지만 이미 팽당한 상황. 구남은 처음 밀입국했던 울산의 횟집으로 내려가 브로커들을 족치기로 한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향하던 구남의 버스가 검문에 걸려 경찰들이 승객들의 신원확인을 하기 시작하고, 구남의 차례까지 오자 그는 경찰을 완력으로 제압한 뒤 버스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 한다. 이 와중에 다른 경찰과 몸싸움을 하게 되는데, 덩치도 크고 힘도 좋은 구남을 경찰이 제압하지 못하자 다른 경찰이 구남에게 총을 쏘지만 구남과 몸싸움을 하던 경찰이 총에 맞는다. 구남은 바로 도망가다가, 아군오사를 한 경찰이 악을 쓰며 난사한 총에 팔을 맞고 도망간다. 그후 구남은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경찰견을 동원한 포위망을 피해 산넘고 물건너는 강행군을 하며, 결국 거지꼴이 되지만 울산에 도착한다.

점점 판은 커져 사건의 배후에 있던 자들이 하나씩 정체를 드러내고, 구남은 사건의 전체적인 그림도 모르는 채 오직 살기 위해 개고생을 하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한편 자신이 원래부터 소모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분노하여 배후를 쫓기 시작한다.[4]

구남이 그러는 사이 두 커다란 배후였던 면정학과 김태원의 힘 겨루기가 시작되고, 두 세력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끝에 공멸한다.[5] 모든 싸움이 끝난 후에야 구남은 만신창이가 되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정작 이 비극의 시작인 김정환의 세력은 아무런 타격도 입히지 못하고,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한 채, 그는 아내로 추정되는 유골함을 껴안은 채 중국으로 돌아가는 배에 타지만 결국 황해를 넘지 못하고 부상 악화로 인해 사망한다.[6]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내가 연변으로 살아돌아옴으로써, 러닝타임 두 시간이 넘도록 펼쳐지던 구남의 개고생은 전부 부정되며 그의 비극은 더욱 강화된다.[7]

4. 평가

"그 참, 희한한 놈이다. 승질은 드러운게 깡패는 아이고, 만날 맞아댕기면서 하나도 불쌍해보이지도 않고, 희한해."
면정학
속내를 알 수 없지만 묵묵히 할거 하는 인물로써 극 초반 면정학의 대사가 그의 오묘함을 알려주고 있다.

완전 생지옥에 떨어져 오직 생존을 위해 개고생이란 개고생은 다 하는 주인공으로, 어떤 도덕적 관념이나 정의로운 의도가 완전히 탈색되어 있다. 마치 살아남으려는 짐승 한마리를 보는 듯하다. 감정 표현도 서투르고, 잘 하지도 않는다.

김구남에게 굳이 살인청부를 의뢰한 설정이 억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황을 파악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일단 면정학은 김구남을 꽤 오랫동안 봐왔던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는 수많은 택시운전수 중 한 명이고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었던 것도 아니므로 일이 잘못되더라도 수사망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또 조폭이나 전문 암살자는 행여나 배신을 하거나 면정학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구남은 냉혹하고 잔인한 전문 킬러도 아니고 궁지에 몰린 서민에 가까운데다가 면정학이 가족까지 볼모로 잡고 있는 만큼 상황만 보자면 참으로 써먹기 좋은 패인 것이다. 애초에 김구남의 성격 자체도 과묵하고 우직한 편이기도 하고. 게다가 나중에 가서 밝혀지는 것이지만 면정학은 애초에 김구남을 토사구팽할 생각이었다. 돈을 줄 생각도 없었고. 즉 되면 되는 거고 말면 말라는 식의 패로 썼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김구남의 가족이 면정학에게 감시 당하는 이상 김구남 입장에선 일이 잘못돼도 그를 배신하거나 딴 마음을 먹을 생각조차 할 수가 없다.

프로도 아닌 김구남이 살인할 때의 시뮬레이션까지 체계적으로 하고 죽이고 도망쳐 나올 시간 계산까지 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사실 김구남이 그렇게 했던 것은 어차피 밤늦게만 기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 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구남의 계획은 그렇게 치밀하지도 않았고 그저 해당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짰던 것 뿐이다. 전문살인청부업자라도 당연히 계획은 세우기 마련인데 프로도 아닌 마당에 애초에 아무 계획도 없이 그냥 다짜고짜 죽이러 슥 들어가려고 한다는 게 더 이상하다. 그리고 김구남의 행보는 프로와는 거리가 멀고 아마추어 티가 팍팍 난다는 것이 곳곳에서 묘사된다. 일단 원래 목적과는 상관 없이 낮에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를 찾아다니는가 하면, 밤에 목표를 기다리다가 배가 고파서 편의점을 들렀다가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그리고 시뮬레이션에서 김구남은 김 교수를 가볍게 죽이고 단칼에 엄지손가락을 자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김 교수는 아시안 게임 유도 은메달리스트라서 죽어가는 와중에도 2인조 킬러들을 역관광보냈고 김구남이 김 교수의 엄지를 잘라갈 때도 겨우겨우 잘라냈다. 킬러 두 명이 없어서 혼자 죽이러 들어갔다면 오히려 김구남이 김 교수에 의해 역관광을 당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김구남의 행동은 그저 절실한 상황에서 반짝 머리가 굴러가는 수준임을 보여줄 뿐이다.

생각을 잘 알 수 없는 인물이지만 은근히 한 성깔한다. 겁도 별로 없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싸움을 굉장히 잘한다. 정확히 말하면 신체적 능력이 절륜하다. 치고 받는 싸움은 아니지만 몸싸움과 개싸움에 굉장히 능하며 힘이 꽤나 장사다.[8] 영화적 허용일 수도 있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저 정도 신체조건에[9] 저런 절박한 상황에서 저 정도 퍼포먼스는 보여줄 수도 있을듯. 애초에 영화의 메인 모티브가 오직 생존을 위한 짐승의 몸부림[10]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해할 만하다. 달리기도 잘하며 산까지 잘탄다. 생존을 위한 순간적인 판단력이 탁월하다. 총에 맞은 상태에서 산을 타넘고 감자를 쪄먹는 씬을 보고 있자면 생존왕급. 여타 주인공들처럼 생존을 위한 기술과 경험 등으로 차분하고 똑부러지게 후속 조치를 취한다기보다는 별 생각 없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처절함이 그러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처량해보이면서도 묘하게 강해보이는 느낌이 있다.

이러한 캐릭터성을 두고 이동진 평론가가 한 말이 "육식동물로 살아갈 것을 강요 받는 초식동물" 이라고 일컬었다. 실제로도 그는 면정학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초식동물의 선을 지키고 있었지만 한국에 발을 내딛으면서부터 갈수록 살아남기 위해 육식동물이 되어가니 꽤나 적절한 묘사이다.

알음알음 인터넷에서 알려지던 하정우 먹방을 전설로 등극시킨 캐릭터이기도 하다. 한국으로 넘어올 때, 범행계획을 짜면서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울 때, 도주 중에 감자를 먹을 때 등등 먹는 장면마다 사람의 위를 자극하였는데 이는 시종일관 쫓기고 상처 받는 김구남이란 인물에게 식사란 살아남기 위해 먹는 절박한 모습을 상징하지만 배우인 하정우가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덕분에 시종일관 긴장된 호흡을 유지하는 영화에서 관객들의 숨통을 틔여주기도 하였다.

5. 여담

  • 하정우의 영화 속 먹방 장면 중 가장 유명한 여러 장의 김을 한 입에 먹는 씬은 애드리브였는데, 실제 촬영에서는 그 장면의 상대 배우가 그 모습을 보고 화면에 티가 날 정도로 당황해서 바로 해야 하는 다음 대사를 못 하고, 몇 초 있다가 대사를 하는 바람에 편집에서 그 장면의 텀을 잘라냈다고 한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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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기한 장면을 지켜본 김윤석은 이 장면을 두고 '하정우는 애드리브할 때 상대에게 일부러 당황해보라고 드센 행동을 한 뒤, 말없이 반응을 지켜보는 유형이다. 이럴 땐 상대도 당해주지 말고 바로 (리액션으로) 받아쳐야 한다.'고 평했다. 어찌보면 이런 하정우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에 하정우와의 케미를 잘 맞출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1] 한국돈 약 천만원.[2] 극장판에서는 살인청부를 떠 맡기전 택시회사에서 해고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감독판에서 삭제되었다.[3] 구남이 영화 내에서 받은 유일한 배려이다.[4] 이 때 면정학과 그 조무래기들이 구남을 팽하기 위해 부산항으로 구남을 유인해 없애버리려하는데, 구남은 필사적으로 추격을 뿌리치다가 결국 배의 갑판으로 몰린다. 결국 정학이 직접 구남을 처리하기 위해 "구남아"라고 부드럽게 말하며 구남을 방심시키려하고, 구남은 그야말로 울분에 가득찬 표정으로 정학에게 욕설을 날리며 도끼를 던진 후 바다로 뛰어내려 도망친다.[5] 김태원은 면정학의 도끼에 맞아 죽고, 면정학은 끝까지 살아남나 했더니 김태원과의 싸움에서 입은 피해가 컸는지 차를 몰고가다 김태원의 버스회사 담벼락에 들이받고 최후를 맞이한다. 작중 면가의 어마무시한 전투력에 비하면 다소 허무한 죽음이다.[6] 이후 배 주인이 구남과 아내의 유골을 배에서 황해 한 가운데에 던져버린다.[7] 이 장면이 현실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관객들 사이에서는 분분하였으나, 감독 본인이 현실로 생각한다고 말하였으므로 아내가 살아서 돌아갔다는 결말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8] 이는 영화 내내 묘사된다. 화가 나면 말리는 사람 몇이 나가떨어지기도 하고...[9] 이 역을 맡은 하정우는 사실 굉장히 건장한 골격을 가졌다. 액션영화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전력도 있다.[10] 그래서인지 황해의 일본판 제목이 哀しき獣(가련한 짐승)인데 영화내 구남이 모습과 꽤 맞아떨어진다.[11] 상대 배우의 표정을 보면 진심 당황한 표정이라 사실상 NG인데 감독이 마음에 들었는지 앞부분만 잘라내고 내보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