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21:42:21

그 마법사가 남기고 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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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법사가 남기고 간 이야기
파일:그마남 이야기_타이틀.jpg
<colbgcolor=#dddddd,#010101> 장르 로맨스, 판타지, 액션
작가 김밀콩
연재처 코미코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9. 01. 29. ~ 2019. 10. 22.
연재 주기 화 ・ 금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작품 특징3. 줄거리4. 등장인물5. 비판
5.1. 감정선, 개연성5.2. 성차별적 장면
5.2.1. 여성성/여성스러움 발언5.2.2. 기성세대의 성별 간 서사 불균형
5.3. 가정폭력(범) 미화
5.3.1. 그마남 이야기 MAD MOVIE!5.3.2. 티모스 추모 이벤트5.3.3. 김밀콩 작가의 반응
6. 팬 사이트7.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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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그마남 이야기/그마남패드.jpg
그마남 이야기고정 출연진. 아이오엘, .

웹툰 사이트 comico에서 화/금요일에 주 2회 연재되는 웹툰으로 통칭 그마남 이야기.

작가는 김밀콩. 성별은 작품에서 간간히 보이는 아이유빠의 모습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남자가 아닌 여자다. 성이 김 씨고, 우유(밀크)와 콩을 싫어해서 필명이 김밀콩이다. 독자들은 보통 '밀콩님'이라고 부른다. 사과가 얼굴인 평범한(?) 사람을 오너캐로 사용한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2011년 12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해서 2012년 8월, 시즌1이 끝났다. 그리고 거의 2년 동안 시즌2가 진행되다가 2014년 10월부터 1년 가까이 TTale에서 연재 기간을 가졌다. 아마도 티테일에서 김밀콩 작가 스카우트를 위해 '업뎃병'을 수용할 수 있는 메리트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7] 티테일에서 연재 당시 무료분량은 1주일에 1편만 풀렸지만 유료분량은 작가가 그리기만 하면 1주일에 여러 편이 업데이트 가능하여 무료분량과 유료분량간의 스토리 차이가 심했다. 결국 유로분량이 90화 넘어가자 2015년 1월 26일부터 주 2회(화/금) 연재로 바뀌었다. 무료분량은 2월 9일, 시즌 3부터 2주 2회가 됐다. 2015년 7월에 티테일이 망했어요 개편되고도[8] 계속 연재를 이어가다가 8월 20일 티테일과 상호합의하에 연재를 중단했다. 그리고 티테일의 분량을 다시 네이버 베도로 옮기고 2개월의 휴식을 가진 뒤, 2015년 10월부터 코미코로 연재처를 옮겼다.

이후 저스툰코미코에서 2019년 8월 16일 시즌4 53화를 기준으로 그다음주인 8월 23일에 후기까지 올라오면서 마침내 완결되었다. 이후 9월 3일부터 매주 화, 금요일에 외전격인 에필로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주연 등장인물들의 후일담과 그들의 자식세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후 2019년 10월 22일에 외전 마지막화가 올라오면서 외전까지 전부 완결되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 시절부터 따지면 무려 8여년에 가까운 긴 시간이 지나서야 마무리가 된 셈.

2. 작품 특징

  • 분량
    단색, 러프 형식으로 연재되고 있다. 각 화의 길이가 꽤 짧다. 그 대신 화 수가 많다. 2017년 기준 시즌1은 51화(+프롤로그+특별편 1개)264개의 소챕터, 시즌2는 252화(+프롤로그+특별편 3개+외전 7개)908개(+31화의 별도 챕터 4개, 56~68화의 별도 챕터 19개 = 931개)의 소챕터로 되어 있다.
  • 연재속도
    연재속도가 미칠 듯이 빠르다. 베도 시절에는 각 화 길이는 짧은 편이었지만 업뎃병과 조화를 이뤄서 문제될 것은 없었다.[9] 티테일 연재시기에는 각 화 길이는 더 늘어났지만, 연재병만은 여전했다.[10]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무료독자와 유료독자의 격차를 크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었다: 티테일에 다른 만화는 7일 먼저보기, 14일 먼저보기인 반면에 그마남은 혼자서 91일 먼저보기까지 가버렸다. 결국 2015년 2월, 시즌3부터 주 2회(화/금) 무료공개를 시작했다. 덕분에 먼저보기 기간이 53일만큼이나 짧아졌다! 그래도 심하게 긴 건 여전하지만. 2015년 4월의 사건을 겪으며 한동안 업뎃이 잘 안 돼서, 먼저보기 기간이 한 달 이하로 더 짧아졌다. 현재 코미코 연재 중에도 주 2회 연재(+가끔 특별편이 추가되는 형태)는 유지되고 있다. 아마 그마남의 분량이 짧고 그리기 쉬워서 그런 면도 있는 듯.
  • 그림체
    그림체가 단순하다. 판타지 만화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그림체를 기대 할 수 있지만 그마남은 오히려 일상툰에 가까운 간단한 그림체를 쓰고있다. 사실 작가 자신도 그림에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일명 귀차니즘이 몇 년 숙성된 그림체라고...[11] 배경도 거의 그리지 않는다. 작품 내에서 대놓고 '따.딱히 폭포가 그리기 싫은 건 아니얏'이라거나 '배경을 못 그리는건 컨셉입니다' 또 '나레이션을 쓰면 배경을 그리지 않아서 좋다.' 혹은 '배경 그리기 싫다'고 써놓기도 한다.[12] 그러나 결코 그림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고 정말 작가가 단순히 귀찮아서 안 그리는 것이 맞다. 기본적인 작품 내 인물이나 간간히 등장하는 사물만 봐도 그림 작가로서 기본적인 실력은 가지고 있으며 작품의 최대 장점이 스토리인만큼 인물의 표현이 중요하고, 개성, 묘사가 중요한데, 이를 전부 충족시키고 있다. 거기다 몇몇 힘이 들어간 중요한 컷 혹은 일러스트에서 작가의 본 실력이 제대로 드러난다. 이것이 훨씬 많이 드러나는 시즌 3에서 제대로 체감이 가능하다.
  • 스토리
    그마남 최고의 장점
    이런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정교한 스토리인물들 간의 심리묘사, 대사의 훌륭한 시적인 표현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를 눈물짓게 할 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이 때문에 독자들이 '그림 없이 글로만 썼어도 훌륭한 작품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도 한다. 그림은 거들 뿐.[13]
    작품을 처음 보면 그저 단순 코믹물, 일상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전제가 매우 암울한 작품이다.[14] 코믹과 진지함이 번갈아 나오는데, 대부분의 일상은 코믹하게 나가다가, 등장인물들의 과거나 사랑 등이 엮이기 시작하면 진지해지는 식이다.
    내용에 따라 그림체도 자주 바뀐다. 코믹일 때와 진지할 때의 그림체가 다르다. 코믹일 때는 캐릭터들이 치비인 반면, 진지할 때는 늘씬 미남미녀로 그려진다. (심지어 작품 초반과 후반의 그림체도 바뀌는데... 허나 이는 그림 실력 성장+정식연재에 의한 것)

    서술 트릭 기법이 뛰어나기에, 작품 내에서 사소한 것과 개그 요소으로 여겨졌던 부분이 나중에는 매우 심각해져서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마담 로즈.
  • 설정 놀음
    그마남 최고의 단점
    작가가 트위터를 즐겨하는지라 몇몇 설정도 트위터에서 종종 퍼지는데, 여기서 이용자와 비이용자의 차이가 벌어진다. 다만 풀어준다곤 해도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그냥 좀 세세한 정도? 예를 들어 시녀장 마리아와 콘라드 본가의 수집사 하웰이 이혼한 전 부부 관계라든가, 그 사이에 난 딸이 있는데, 그게 바로 고정 출연진인 폰의 영지의 의사라든가, 에스텔라와 나이 차가 큰 첫째 오빠 크로커스가 사실 게이고 가족에게 직접 밝혔고, 가족들도 이해했다든지 같은 것들. 다만 작가가 작품 내에 나름대로의 힌트를 내주긴 하는데,[15] 그래봐야 작품 내에서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으니 모른다는 점이 발목 잡는다. 그나마 네이버 웹툰 마냥 무조건적인 찬양으로 점철되어 있지 않아서 종종 독자들이 댓글로 알려주기도 하고, 이를 쉽게 볼 수 있단 점이 위안거리. 몰론 문제는 문제니 엄연히 고쳐야 하긴 하다.
  • 그 외의 특징
    스토리는 오엘-아이 파트, 준-폰 파트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종종 서로의 이야기가 겹치며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시즌2 중반의 질답편에 의하면, "그마남이라는 작품의 제목 답게 마법사인 오엘과 아이의 이야기에 준과 폰의 이야기가 끼어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총 4개의 시즌으로 이루어지며, 시즌1~2는 떡밥 투척용이고 시즌3~4는 떡밥 회수용이라고 한다. 주로 시즌1, 4는 오엘-아이 중심. 2, 3은 준-폰 중심. 가족 캐릭터들(그 중에서도 아버지아이들)을 특히 매력적으로 그려낸다고 한다. 관련 리뷰 어머니 캐릭터들은 줄곧 배제되었다는 사실이 비판점이 되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남캐들은 집착이 심하다...
맞춤법이 시시때때로 파괴된다. 하지만 작가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독자들도 이에 관해서는 해탈한 상태이다.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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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 사라진 지 어언 300년!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마법사호구.
사랑우정희망,
거기에 독자의 인내심마저 부숴버릴 호구들의 이야기.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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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판

5.1. 감정선, 개연성

그마남의 감정 묘사를 좋게 말하면 '감정을 잘 건드린다찌통 포인트를 잘 잡는다'. 냉정한 말로 하면 '신파극'.

감정선 비판
감정 묘사가 유려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마남이지만, 개그에 치중하는 것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이해되지 않거나, 독자들의 감성을 무리하게 자극하려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 점이 잘 드러나는 예시가 시즌 3 314화, 폰과 하웰의 대화장면. 당시 극중 흐름은 하웰이 준을 고문할 때였다. 하웰도 '제가 맡겠습니다!'하고 자원하여 고문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폰 입장에서는 애인을 고문한 인물. 어떤 사람이 자기 애인을 고통스럽게 한 사람과 하하호호 떠들겠는가(...). 이를 생각하면 폰이 하웰과 결코 유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순간 폰이 사이코로 보였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니 과한 개그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3부 준(에스텔라)-유리아 이야기에서 '아무리 그래도 자기 가족을 몰살시켰는데 유리아를 너무 쉽게 용서해 준 것 아니냐. 좀 더 화를 내주었으면 했는데'와 같은 의견도 나왔다.
그 말대로 아무리 에스텔라가 유리아와 친했고 충성심이 강했다 해도 (새)가족인 그리핀가와 더 긴 시간을 보냈음이 당연한데, 가족을 몰살시킨 유리아를 자초지종을 듣자마자 아무런 고민도 없이 바로 용서해버리는 것은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아무리 준의 호구성을 감안하더라도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로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유리아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과한 설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개연성 비판
머거너스 국의 공주 발큐리아와 시녀 메리가 리안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발견한 암살자의 시체를 풀숲에 숨겨두는 장면이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트랩에 빠져있던 채로 고이 두는 게 더 들킬 확률이 낮았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꺼내서 풀숲에 숨겨두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점이다. 물론 쿤(폰)에게 선물 받은 나침반을 되찾기 위해서였지만, 그렇다면 나침반만 꺼내고 시체는 다시 트랩에 넣어두면 되지 않는가? 그리고 주변 풀과 흙으로 덮어두면 더욱 숨기기 좋았을 것이다. 게다가 시체가 암살자일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지령서를 뒤졌다고는 하나, 그러니 더더욱 트랩에 숨겨두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그래야 발각되는 때를 더 늦출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폰이 준을 위해 빙수를 사놓은 장면이 있는데, 작중묘사로 보면 권총도 개발되고 사진기도 있는, 화학적 지식이 제법 전파된 사회이다. (게다가 아이의 아버지인 이안이 난자와 정자를 언급했다. 생물학적 지식도 널리 알려진 모양이다.그냥 현대 지식이 들어간 오파츠일지도) 그런데 앞의 기술들에 비해 고도의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제빙기술이 널리 퍼져있지 않다? 고작 귀족이나 거대상단이 독점하고 있다는 이유로? 현실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제빙기술보다 냉장기술이 더 어려운 문제고, 냉장기술을 귀족이나 거대상단이 독점하고 있는 거라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다.

5.2. 성차별적 장면

5.2.1. 여성성/여성스러움 발언

파일:시즌2 33화.jpg
https://blog.naver.com/22kkim/30153977253
사진은 그마남 시즌2 33화 중 한 컷. 작가 블로그는 한컷으로 캡쳐하기 힘들어서 링크를 걸었다. 둘 다 가장 보편적이고 고전적인(?) 성차별 '여성스러움/여성성'이 언급된 사례.

다만 고려할 것은, 둘 다 2012년에 게재된 만화/게시글이라는 것. 당시에도 성차별이 나쁘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성차별적 표현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는 네이버 웹툰 신과 함께 저승편 중 '전형적인 한국남자' 대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비슷한 시기에 오랫동안 연재한 웹툰들을 보면 없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잘못된 발언인 건 맞지만,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소리다.워낙 최근 몇년 동안에 양성평등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달라진 게 많다
그러니 해당 본문은 '아~ 그런 적도 있었구나~' 정도로 넘어가면 될 것.

5.2.2. 기성세대의 성별 간 서사 불균형

주인공과 주변 인물 세대는 성별에 따른 작중 내 중요도의 비율이 비교적 맞는 반면, 기성세대(주인공들의 부모세대)를 보면, 성별에 따른 서사와 중요도가 크게 불균형함을 알 수 있다.
그마남에 등장하는 부부들을 살펴보자. 작중 내 언급&중요도를 부등호로 표시하였다. 부모 두 명이 다 등장하지 않은 경우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식 : 부 (부등호) 모'의 형식으로 표시하였다. 단, 필요한 경우에는 이름을 표기하였다.
특히 라나티스 황가.. 복잡한 그들의 족보
  • 아이 : 부 < 모
  • 폰 콘라드 : 부 > 모[16]
  • 시즈나이트&티모스 : 부 > 모
  • 진 로우 : 부 > 모(등장X[17])
  • 발큐리아&두버르 : 부 = 모
  • 에스텔라(준) :

    • - 해리엇 > 모니카
      - 시즈나이트 > 헬리아[18]
  • 유리아 :

    • - 티모스 > 모
  • 남편 < 밀레니엄

-밀레니엄은 작중에서 누군가의 ‘부모’이기보다는 외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에 외전에서 밀레니엄 외에 남자든 여자든 부각된 캐릭터가 거의 없어 남편도 초반에 살짝 나온 후 거의 끝에 다시 나온다 위에서 언급한 다른 기성세대 캐릭터들과 다소 상황이 다르긴 하나, 진 로우의 조상이므로 언급하였다.

-티모스는 결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유리아의 친모를 티모스의 ‘부인’이라 지칭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19], 편의상 부인의 범주에 포함시키도록 하겠다.

9쌍의 부부들 중 어머니 캐릭터의 서사가 나온 것은 밀레니엄과 클레어 단 둘 뿐으로, 어머니 캐릭터들은 아버지 캐릭터들에 비해 그 중요도가 확연히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폰의 어머니같은 경우에는 본편에서 자주 언급되었음에도 본편에서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렇게 어머니 캐릭터들을 삭제하고 아버지 캐릭터들의 비중을 크게 한 것은 독자로 하여금 아버지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끔 만들었다.

이는 라나티스 황가에서 잘 드러나는데, 칼에아, 시즈나이트, 티모스의 부인 세 명 모두 작중에서 남편에 비해 빠르게 퇴장한다. 심지어 세 명 다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칼에아의 부인은 티모스의 반역 이후 정신을 놓아 죽고, 헬리아는 아이가 바뀐 뒤 미쳐 죽고, 티모스의 부인은 결국 사회 최하위층으로 살아간다. 라나티스에 이와 관련된 미신이나 저주가 있지 않은 이상[20], 이는 매우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이다.
또한 시즌3 351화 #106의 제목은 '그 모든 아버지의 뜻대로'. 자신의 검은머리 딸이 황위에 오르기 원했던 티모스의 소원도, 에스텔라가 별처럼 살아가길 원했던 시즈나이트의 뜻도, 에스텔라가 유리아를 버리고 살아가길 원했던 해리엇 경의 소원도 결국 이루어졌다. 하지만 어머니들의 뜻은 대부분 좌절되었다. 라나티스 황가의 어머니들은 남편들과 달리 그들의 서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남편들과는 달리 단순히 이야기의 비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만 이용되었나 싶어 씁쓸해진다.[21]

이에 대한 반박으로 ‘황제가 남자니까 아버지들에게 집중하는 것 아니냐’라는 반박이 나올 수 있는데, 맞다. 특히 시즈팀 에피소드에서는 직계가 전부 남성이므로, 그들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를 위해 어머니 캐릭터들을 빠르게, 비극적 결말로 퇴장시킬 필요는 없었다. 어머니 캐릭터들을 죽여야만 하는 명분이 있었나? 아니다. 살려뒀어도 이야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에 ‘어머니들은 별다른 서사 없이 이야기의 비극성을 강조하는 데만 쓰인 것 같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다른 반박으로는 ‘어머니들뿐만 아니라 아버지들도 이야기의 비극성을 강조하는 데 쓰였다. 이안과 밀레니엄의 남편이 그러하다’가 있다. 사실이다. 이안과 밀레니엄의 남편 역시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고, 이야기의 비극성을 심화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글의 주제는, 어머니 캐릭터들이 아버지 캐릭터들에 비해 서사가 압도적으로 부족한 것에 대한 의문 제기이다. 특정 성별만이 이야기의 비극성 심화에 사용되었는가의 여부를 따지는 게 아닌 것이다.

논지 전체에 대한 반박으로 ‘어찌되었든 전체적인 주조연의 성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조금 미시적으로 생각해보면, 작품 내에서 용병단이나 물랑로즈같은 집단 특성상 한쪽 성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을 제외한 집단[22]에서 굳이 한쪽 성이 도드라져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그마남 이야기는 중세 판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세시대 여성 인권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고 기성세대에 해당하는 등장인물들은 작품 내에서 중요한 '배경 설정'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정계에 진출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성세대 등장인물들은 남성이다.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닌 정치가 뒤흔들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휩쓸리는 사건들에서 독자들은 사건에 휩쓸리는 인물 보다는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물을 원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남성 위주의 서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당장 위를 보면 아버지의 비율이 높은 쪽은 전부 귀족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현실이 아니라 허구의 이야기니만큼 작가가 정계에 참여하는 여성을 만들 수 도 있었을 것이고,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비중으로 정계가 아닌 다른 곳의 이야기를 이끄는 어머니 캐릭터를 만들 수 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그저 전형적인 중세시대를 모델로 가져오고 왕족과 귀족사회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감에 따라 중요한 '배경 설정'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기성세대 중 정치 싸움에 참여할 수 있는 남성 중심의 서사가 만들어진 것이다.

5.3. 가정폭력(범) 미화

작중 내에서는 티모스가 극악한 아동학대범으로 묘사되지만, 정작 작품 외에서는 티모스에 대한 '작가 차원'의 미화가 심하다.

그마남 내에서 가정폭력 가해자는 티모스, 클레어 두 명이 있지만 티모스에 대한 미화가 더 심하기에 티모스를 중심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물론 클레어에 대한 이야기도 추가 가능.

5.3.1. 그마남 이야기 MAD MOVIE!

파일:매드무비1.jpg
파일:매드무비2.jpg
https://blog.naver.com/22kkim/220354501765
해당 이미지는 김밀콩 작가가 제작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그마남 이야기 MAD MOVIE!의 캡쳐본. 링크를 클릭하면 본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마남을 본 독자라면 누구나 티모스가 에스텔라를 어떻게 폭행했는지 알 것이다. 또한 현실에서도 가정폭력은 4대악에 포함될 정도로 엄중한 범죄로, 결코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 물론 다른 범죄들도 마찬가지 그러나 매드무비 내에서 김밀콩 작가는 티모스가 에스텔라를 폭행하는 장면을 가볍게, 개그 요소로 묘사하며 티모스의 아동학대 행위를 별 것 아닌 것 마냥 그려냈고, 희화화했다.

이 장면 이후 에스텔라가 꿋꿋하게 일어나는 장면이 있지만, 에스텔라의 성장을 그리기 위해 굳이 아동학대 장면을 '희화화'할 필요는 없었다. 캡쳐본에서 티모스가 에스텔라를 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폭행하고 있는데, 실제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본 영상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생각해보자.

가정폭력은 절대 희화화해서는 안 되는 범죄이다.

5.3.2. 티모스 추모 이벤트

https://blog.naver.com/22kkim/220449946961
파일:티모스 기일 추모 이벤트.jpg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2015년 8월 13일 김밀콩 작가의 블로그에 '11/16 티모스 기일 추모 이벤트'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벤트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티모스의 기일인 11월 16일까지(2015년) 손수건에 검은 꽃 16송이를 수놓아 작가 메일로 인증샷을 보내면 소정의 상품을 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티모스의 행적을 고려했을 때, 아동학대죄로 유배되고 유배지에서 죽은 캐릭터를 추모하는 것은 상단 사진 속 작가의 말마따나 어처구니없는 이벤트.

게시글 하단을 보면 "11월 16일마다 혼자 쓸쓸히 죽어갔을 최애 티모스를 안타깝게 봐주시면 되는 용도로 쓰시길 바랍니다! 물론 에스텔라를 학대한 티모스에게 엿을 날려주기 위한 용도로 쓰셔도 됩니다!"라는 말이 적혀 있어 티모스를 마냥 미화하는 것은 아니게 보일 수도 있으나, 보통 '추모'라는 말은 긍정적 평가를 받는 인물을 그릴 때 쓰이는 말로, 아동학대죄로 유배된 후 죽은 티모스를 추모한다는 것은 대단히 웃긴얼척없는 말이다. 이에 '추모' 이벤트를 에스텔라를 학대한 티모스에게 엿을 날리기 위한 용도로 쓴다는 것은 조금도 말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그럼 수많은 사람을 죽인 진 로우, 밀레니엄(등)은 티모스보다 강력한 범죄를 저질렀으니까 좋아하지도 말아야 하냐!"라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는데, 이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말이다. 그마남 캐릭터들 중 티모스와 클레어가 강한 비판을 받는 이유는 현실에서 가정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그마남 이야기 독자들 중에도 가정폭력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고, 그 팬들이 위에서 언급한 그마남 매드무비나, 티모스 추모 이벤트를 보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위의 두 사건 모두 문제제기 하는 사람 없이 넘어갔다.신기하네

5.3.3. 김밀콩 작가의 반응

https://twitter.com/22kkim/status/1050415583454347264
5.3.1.과 5.3.2.에 대한 해명은 아니지만, 티모스의 행적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기에 적었다.
타래가 길기 때문에 캡쳐하기 어려워 링크를 걸었다. 링크로 들어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약하자면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클레어와 티모스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데[23]에 불만을 제기했고, 김밀콩 작가가 이에 답변했다.

작가의 요지는 '작품 내에서 티모스는 인물이 그렇게 변한 데 대한 서사가 나왔고 클레어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그 서사는 '사연 없는 무덤 없다' 정도로, 서사가 있든 없든 아동학대범인 것은 똑같다. 다만 그 서사가 한쪽에게만 있었기에 독자들의 평이 갈린 것 같다.' 이다. 이것도 맞는 말이지만 5.3.1.과 5.3.2.의 사례 외에도 작가는 티모스의 '비운의 왕자'와 '아동학대범' 두 이미지 중 전자의 것을 부각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24] 작가의 트윗에서 티모스 관련 글을 찾아보면[25] 작가가 어느 면을 부각하는지 알 수 있다.
그마남의 팬층은 골수 마니아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그런 팬들은 작가의 블로그나 트위터도 열심히 보기 때문에 작가의 캐 해석이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타 장르[26]에 비해 압도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이런 팬덤을 가진 작가가 티모스에 대해 우호적인데, 독자가 티모스를 애증이 아닌 순진한 증오로 대차게 까는 반응이 나오기 어려운 것은 당연. 추가로 김밀콩 작가는 그마남 관련 트윗을 검색해 종종 마음을 누르거나 알티하고 가기도 하는데, 작가가 트윗을 다 보고 있는데 누가 작가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겠는가.
논지에서 벗어났지만 유리아도 마찬가지. 밀콩 작가가 유리텔라를 적극적으로 밂으로서[27] 유리아는 한 짓에 비해 욕을 훨씬 적게 먹을 수 있었다.

사실 밀콩 작가는 클레어에게도 상당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작가로서 모든 캐릭터를 어미새처럼 감싸안는 걸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악역 미화는 작가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작가가 고쳐야하는 문제점이다.

결국 '독자 입장'에서 최선책은 스스로 인물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인데 되게 교과서같은 결론이다 그럴 수밖에. 물론 작가도 자신의 견해가 캐해석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6. 팬 사이트

7. 관련 항목


[1] 블로그나 티스토리에서 보다시피 김밀콩 작가는 그마남 이야기 하나만 연재하는 게 아닌 다른 여러 작품들도 연재하고 있다.[2] 방송시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원래 금요일에 주로 방송을 했으나, 2015년 1월 21일부터 수요일 저녁에 많이 한다.[3] 내용은 주로 낙서와 노가리. 가끔은 이나 독자투표, 질문답변, 또는 캠 방송도 한다.[4] 2015년 4월부터는 천지이변 작가와 합동방송을 많이해서, 그쪽 방송국에서 더 많이 보인다. 다만 게릴라성의 방송이기에 시간은 규칙적이지 않다. 방송 시작은 트위터로 공지된다. 천지이변 방송은 이쪽:http://afreeca.com/hsdf540[5] 작가가 트위터 폭주족이라 트위터 글이 엄청나게 많이 올라온다. 또 자신이 언급된 글을 모두 찾아 리트윗, 마음 박기를 시선한다. 일명 트위터의 빅브라더, 탐라 사찰군.[6] 위 내용이 의심스러우면 트위터에 작가와 관련된 글을 쓰면 작가가 본다는 글 때문에 실험적 트윗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작가가 이제 실험적 트윗은 알티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7] 실제로도 그마남 이야기는 이전까지의 베도 연재분을 그대로 옮겨와 그 이후부터 연재하며 당시 날개 시스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편을 날개 없이 무료로 보고 네이버 베도의 이전 연재분을 없애지 않고 남겨두게 하는 등 다른 웹툰들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였다.[8] TTale/사건사고를 참조[9] 제일 짧은 화는 1부 22화인데, 3컷이 전부(...) 그러나 이런 화가 나올 때는 그만큼 하루에 추가적으로 올라왔었다고 보면 된다. 베도 시절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3편씩 연재됐다.[10] 2015년 2월 마지막 주에는, 일주일에 4화 분량(연재분 2편+특별편 2편)이나 올리는 신기록을 달성했다.[11] 2부 질답편에서 "Q. 채색은 왜 단색인가요?! 귀찮으신가요!???"라는 질문에, 크고 아름다운 글씨로 네.하고 답변했다.[12] 순서대로 2부 외전Ⅲ-4, 166화 제목, 181화, 221화 참조.[13] 이미 이야기 했지만, 그림도 못 그리는 것은 절대 아니다. 특히 표정, 동작 등을 통해 표현되는 '인물 심리묘사' 솜씨는 단연 백미라 할 수 있다.[14] 제목부터 '그 마법사가 남기고 간 이야기.' 즉 이별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다.[15] 에스텔라의 결혼 대상으로 그리핀 가의 네 아들이 후보로 올랐는데, 그 중 크로커스가 예외라든가크로커스가 게이인 것을 몰랐던 독자로서 나이 많아서 제외인 줄 알았는데!, 과거엔 티모스의 상태를 보고 세이라가 반하기라도 하셨냐며 비꼬거나, 의사가 시녀장에게 매우 가벼운 태도를 보인다든가 등등.[16] 에필로그에서 등장하게 되었다.[17] 가문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퇴장한 캐릭터(...)[18] https://twitter.com/22kkim/status/1053993873909809152 참고[19] 섹스파트너라고 해야 옳다[20] 그러나 현재까지의 전개 상황을 보면, 그런 떡밥 1도 없다.[21] 추가적으로, 이러한 전개로 인해 준과 유리아는 결국 다른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장치로만 사용된 꼴이 되었다.[22] 여기서 집단은, 가정같이 너무 작은 집단이 아닌 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 집단을 말한다.[23] 댓글을 보면, 티모스보다 클레어가 많은 욕을 먹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티모스가 더 악질이었는데 말이지[24] 김밀콩 작가 블로그에는 팀-시즈 브라더후드 카테고리가 있다.https://blog.naver.com/22kkim/220376444425[25] 트위터 검색창에 'from:22kkim 티모스'를 치면 나온다[26] 마X이라든가, 하X큐라든가..[27] 트위터, 공식굿즈[28] 엄밀히 말해 그마남 팬카페는 아니지만, 그마남 이야기 보이스드라마를 1st Project로 내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