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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민/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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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인 권정민의 인간 관계.

권정민은 대체로 군대에서 인간관계로 많은 기대를 하는 편이 아니며, 정치질도 극혐하는 성향이기에 대체로 1, 2부까지는 선호하거나 싫어하는 선임들이 확실히 나뉨에도 굳이 라인을 타려 하지 않으며 삭막한 대인관계를 만들어갔다.[1]

그러나 3부 이후로 본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선임들이 사라지자, 정치질로 악명 높았던 선임들인 민지선, 라시현, 류다희가 했던 것처럼 정치질을 시작,[2] 민지선-류다희 라인의 후신으로 평가받는 정수아 라인을 대놓고 옹호하며 평가가 다소 하락했다.

2. 838K 민지선

1, 2부 시점에서는 접점이 많지는 않지만 민지선 전역 이후 '지선언니'라며 친근한 호칭으로 부르고 권정민 본인도 민지선-류다희 라인에 더욱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등 나쁘지 않은 관계였다. 성향상 집단주의 대 개인주의로 대척점에 서 있으나 비슷한 개인주의 성향의 라시현이 정치질을 일삼았기에 정치질이 그나마 덜한[3] 민지선 라인에 더 우호적으로 대한다. 기수상 민지선의 받데기 시절을 그대로 겪었을 가능성이 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것을 보면 당시부터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라시현이 권정민에게 가혹행위를 시전할 때 민지선이 구출해준 것으로 드러나며 왜 이들이 사이가 나쁘지 않았는지에 대한 떡밥이 회수되었다. 또한 민지선이 방범 중 배구경기를 보다가 걸려서 털릴 때 권정민을 대동하고 권정민이 뉴스를 보고 울 때 넘어가는 등 전체적으로 우호적이다. 아마 군대에서 대체로 삭막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갔던 권정민 입장에서는 선임들 중 그나마 친한 인물 중 하나로 여긴 듯하다.

아무래도 권정민이 제일 싫어하는 선임 중 한 명인 라시현을 허구헌날 두들겨패는 장면이 나오다보니 꼬시다는 생각을 한 것일 수도 있다.

3. 844K 라시현

한때는 그저 많고 많은 상경진 중 하나로 별 관계가 없어보였다. 그러나, 초창기부터 권정민은 라시현을 매우 좋아하지 않았다.[4] 다만 접점 자체는 적은 편. 명실상부 엘리트 대 엘리트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접접이 드물었다. 자신에게 열심히 아부질하는 허정인을 반쯤 자기 휘하에 뒀던 것과는 다르게 특별하게 관심도 혜택도 주는 일이 없었다. 이웅란과 같이 라시현 본인이 좋든 싫든 혹은 이해관계가 있든 없든 긴밀하게 엮이지 않으면 아무리 엘리트라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

라시현이 수인이 됐을 땐 그나마 업무적으로 접점이 생기긴 했지만 열외와 챙받의 관계상 어쩔 수 없이 안 좋게 엮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한소이 관련하여 한마디 하다 분에 못이겨[5] 싸대기를 날리거나 근무상황을 보고하려는데 말을 가로막고 아니까 닥치라는 등 좋지 않게 엮이는 게 대다수였다. 티내진 않았지만 권정민도 감정이 좋진 않았는지, 추석 특집편에서 라시현을 보고 저항과 투쟁을 떠올리면서 반항심을 불태운다. 물론 이걸 본 라시현은 군대가 미쳐돌아가고 있다고 혼잣말을 하며 지나간다. 이외에도 박율과 사이가 나빠서 전체적으로는 반 라시현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권정민과 라시현의 사이는 접점은 많이 없지만 나빴는데, 321화에서 왜 이들이 사이가 나쁜지에 대한 떡밥이 회수되었다. 라시현이 권정민에게 심각한 가혹행위를 시켰는데[6], 이를 민지선이 막아섰음이 밝혀지며 왜 권정민이 중립 노선을 타기는 했지만 그나마 민지선-류다희 쪽에 더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했는지 이유가 밝혀졌다. 물론 이후에도 라시현은 별로 권정민을 신경쓰지는 않았으며, 권정민이 한소이를 감싸주는 것만 제외하면 대놓고 류다희 라인에 붙은 것도 아니었기에 제재를 가하지도 않았다. 결론적으로 권정민 입장에서는 최악의 적대관계이자 박율과 함께 가장 싫어하는 선임 중 하나이지만, 라시현 입장에서는 중립이다.

4. 846K

4.1. 류다희

권정민에게 있어서 그나마 우호적인 선임 중 하나였다. 업무 관련해서 류다희에게 큰 신임을 받았다. 류다희가 받데기였던 시절에는 송미남과 함께 류다희의 손발로 움직였다. 상경들이 모조리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받데기 업무를 위임하기도 하고, 권정민이 신병 정수아현봄이에게 업무를 시키려 했을 때도 지적만 하고 끝냈다.

둘다 반 라시현 성향이고, 딱히 마찰을 일으킬 만한 일이 많이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정치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별로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둘다 본성적으로 악인이 아니었을 뿐, 다른 면에서는 아예 상극 수준으로 성향이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물론 류다희 입장에서도 대놓고 라시현 라인을 타려는 허정인보다 권정민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었고, 권정민 입장에서도 본인에게 일경 시절 무지막지한 가혹행위를 시전한 라시현보다는 본인을 구해준 민지선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에 그녀의 직속 라인인 류다희를 그나마 더 선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류다희는 타인에 배려가 부족하고 지나치게 급한 성격 탓에 인간관계가 좁은 편이고, 권정민은 군 생활 자체에 환멸을 느껴 주변에 관심 끄고 최대한 주어진 일에 충실하려 하는 등 개인 성향 자체가 완전히 정반대이기에, 회식 때 마주 앉은 것 이상의 사적인 교류는 보여준 적 없다. 거기다 류다희는 집단주의의 극한을 보여주는 인물로 본인 소대가 창피한 모습을 보이면 소대 후임들을 다 두들겨패기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가장 강한 편인 권정민 입장에서는 민지선과 달리 인간적인 호감까지는 가지 않았다.

야간방범때 정수아에게 '사람이 사람 좋아하면 그럴수 있어'하고 류다희를 옹호하지만, 아무래도 근접기수 선임이고 권정민 또한 FM 성향이기 때문에 후임 앞에서 대놓고 욕을 할 수는 없으니 커버쳐준 것에 가깝다.

류다희가 자기 이후의 차기중수 선정건에서 권정민에게 강하게 "너는 차기중수로 적격이다"라는 말을 권정민은 "여러 중대원들과 함께 1소대에 있고 싶다. 그래서 중수를 하고 싶지 않다."라고 회답한다. 이때 한소이, 정수아, 장지희 뒤에 류다희 이름도 붙여줘서 자기 권유를 뿌리쳤음에도 류다희는 흐뭇해한다.

권정민이 소대 수인이 된 이후, 66기의 문제로 류다희를 한밤 중에 불러내고 은근슬쩍 반말을 구사한다. 특유의 FM 성향답게 "내가 수인이란 위치에 섰으니 반말 했다. 뭐 안 받아준다면 할 수 없다."라고 말하자 류다희는 어쩔 수 없이 반말을 승낙한다. 본론에선 둘 다 "폐급이던 66기가 과하게 받데기 노릇한다는게 기가 찬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터치해서 부대 분위기를 흐리거나 전통을 깨고 싶진 않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리고 권정민이 "그러나 나만의 원칙이 있다."라고 한 이후에 66기의 받데기 보류 선언으로 전개가 이어진다. 그리고 여기서 상경의 수가 많으므로 받데기를 줄여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반박불가의 법칙을 성립시켜버렸다. 권정민 특유의 '명분'과 '룰'을 중요시하는 성격을 엿볼 수 있다.[7]

종합하자면 개인적인 성격이 너무나도 달라서[8] 사적으로는 그닥이지만 정치질과 거리가 멀다는 공통점이 있고, 반 라시현 성향의 엘리트이기에 업무적으로는 꽤나 가까운 사이이며, 류다희와 대치되는 라시현과는 상당히 적대적인 관계이기에 그나마 류다희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권정민이 민지선과 우호적인 관계라는 점과 라시현과의 악연이 드러나며 민지선 라인이었던 류다희에 우호적으로 대했던 떡밥이 회수되었다.

4.2. 마리아

딱히 접점이 없다가 227화에서 잠깐 생겼다. 허정인이 말 놓자고 한마디 한 것에 표정이 썩던 것과 다르게 자연스럽게 말을 놓고 지내며,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말에 권정민이 "극장에서 보자"라고 하고 마리아도 "난 네 콘서트장에 갈게"라고 화답한다.

5. 847K

5.1. 박율

"자본주의에 굴복한 개는 물러가라"
"타락한 자본주의의 개는 반성하라"
276화에서 재벌 인맥을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박율에게.
라시현과 함께 제일 싫어하는 고참이다. 구수란의 본부행 이후 맞고참 위치에 올랐지만 서로 극도로 싫어한다. 박율은 아이돌 보이 그룹 '북방신기'의 열혈 팬인 반면, 입대 전 대학에서 인디밴드 활동을 하였던 권정민은 아이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권정민의 이러한 취향은, 김현리와의 충돌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신병 고효원김세이의 짐을 정리하다가, 김세이의 짐에서 보이 그룹[9]의 사진이 나왔다. 권정민은 "이딴 아이돌 사진이나 가져오다니 군대가 우습냐"고 한 소리 했는데, 마침 옆에 있다가 그 말을 들은 박율은 "그거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냐?! C발년이 뒤질라고."[10]라며 버럭 화를 냈다.

이후 216화에서 박율은 권정민 대신 자신과 코드가 맞는 허정인을 중수로 추천했다. 그리고 238화 이후 박율이 전역하면서 이 둘은 끝내 친해지지 못한채로 헤어졌다.[11] 47기 전역식에서는 나주리, 성아라를 대동하고 박율에게 모포말이를 시행한다. 허정인도 즐겁게 헤어지란 의미가 담겨서 그런지 딱히 말리진 않았다.

322화에서 이경시절 라시현한테 맞단 한소이 대신 자신이 맞겠다며 나서자 박율이 봉으로 미친듯이 굴린게 드러났다.

앞서 있었던 두 번의 충돌은 상호간의 음악적 가치관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고, 둘 다 권력구도에서 벗어난 이후론 자기 일 아니면 무관심한 성향 때문에 서로에 대한 접점이 없다.

5.2. 장지희

그냥... 별거 없습니다... 1소대 사람들이랑 계속 같이 있고 싶습니다. 소이나...수아...장지희 수경님...[12] 물론... 곧 돌아오실 류다희 수경님도 해서... 계속 1소대에서 같이 생활하고 싶습니다.
217화에서 류다희에 이은 차기 중수직을 거절하면서.
둘 다 사회에서 기타 좀 치다 왔다 보니 코드가 잘 맞아 친하다. 권정민이 217화에서 류다희에게 같이 있고 싶은 1소대 사람들을 말할 때 장지희 수경도 같이 나온 걸로 보아 선임들 중에서 의가사 제대한 박현정을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친한 선임으로 확정.

그리고 전역한 이후에 밴드 합류를 제안한 것을 보면 사회에 나가서도 꾸준히 친한 관계를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6. 851K 박현정

잘 살고 있겠지, 현정이.
(수아: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잘, 열심히 살고 계실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지 말입니다.)
현정이만큼은 더 안 아팠으면 한다.
(수아: 안 아플 겁니다. 좋은 일만 가득 중일 겁니다.)
그래, 그래야 돼. 꼭.
보고 싶다.
291화
맞선임 박현정에겐 늘 깍듯했다. 박현정과 아주 잠깐 지냈던 정수아도 "박현정과 권정민이 유독 가까워 보인다"고 여겼을 정도로 돈독했다. 49화에서는 특별외출을 다녀온 박현정을 보는 모습으로 나오고, 59화에서 우지영을 때리고 나서 박현정과 함께 담배 피우며 얘기 나누면서 속마음을 말한다.[13]

75화에선 박현정이 다른 근접기수 후임 허정인한소이[14]는 물론 수인인 설유라를 제외한 중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제대 소식을 털어놓았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권정민은 "그동안 많이 의지했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죽은 여동생 박현지의 생각에 다시 울음이 터진 박현정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다독여 준다.

다음 날 출동하는 권정민에게 눈인사로 작별인사를 하는데, 늘 무표정인 권정민도 박현정 앞에선 감정을 잘 드러냈다.

그리고 그녀가 떠난 뒤인 291화에서 박현정의 동기들의 전역식날, 박현정을 그리워 하는 마음과 이 자리에는 없지만 그녀에게 제대로 된 전역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이 마음들이 부디 어딘가에 있을 그녀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권정민은 1소대원들에게 목이 쉬도록 크게 사가를 부르라고 하는 것으로[15] 그 누구보다도 박현정을 좋아하고 따르던 마음이 변치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7. 852K 허정인

너희 둘은 동기인데 왜들 그래?
장지희, 219화에서 싸우려는 둘에게 잔소리하며
야, 진짜 동기끼리 왜 그러냐, 어?
박가연, 243화 구타 부활에 대한 의견 대립 중 싸우려는 둘을 말리며

중대 내 유일한 동기이지만, 적대관계이다. 성향이 완전 정반대니 친해질 수는 없는 듯.[16] 권정민담배꽁초를 받아준 모습도 나오며, 59화에서 허정인이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하긴 했으나 상황이 상황이기도 했고, 허정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걸 보면 별다른 의미는 없는 듯하다.

받데기를 단 이후에도 서로 의견차이나 마찰을 일으키진 않는다. 74화에서 박현정허정인이 일이경들을 구타하는 것을 제지할 때 끝까지 투덜대는 허정인의 어깨를 감싸고 들어간다. 박현정의 과거 회상을 보면 박현정, 허정인, 한소이 같은 근접 기수끼리 뭉쳐서 지냈던 모양.

하지만 허정인의 행동거지를 내심 마뜩찮게 생각하는 묘사는 자주 등장한다. 제대로 시위대에게 구타당하다 정수아에 의해 구출된 현봄이에게 상황을 설명할 때 "수아를 질책하는 선임은 없었다"고 하면서 정수아를 때린 허정인을 슬쩍 바라봤고, 한마음체육대회 때 '가슴을 열어라'에서 허정인이 한소이에게 "깝치지 말라"는 소릴 듣자, "소이가 오죽했으면…" 하며 한 마디 보태기도 했다. 별 달리 챙겨준 것도 없으면서 한소이에게 "나만 믿고 따르라"고 하는 허정인을 보고 조용히 한숨을 쉬기도 했다.

허정인 쪽에서도 권정민을 마냥 좋게 보지만은 않는지 속으로 조금씩 까기도 하며 178화에선 작은 충돌도 있었는데 권정민 쪽에서 한 발 물러나며 넘어갔고, 성아라에 의하면 이런식으로 작은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권정민이 조금씩 양보하여 해결되는 양상이 가끔 있었던 모양이다. 이를 보면 둘의 관계는 서로를 마냥 마음에 들어하진 않지만, 일단은 동기끼리 싸워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문제 없이 지내는 편에 가깝다. 그나마 자기주장이 강하고 성격이 더 좋지 않은 편인 허정인에 비해 최대한 군 생활을 트러블 없이 보내고 싶어하는 권정민 쪽에서 조금씩 양보를 하며 서로 긴밀하진 않지만 큰 문제는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편.

송미남의 증언에 따르면, 허정인은 권정민에게 열등감 같은 게 심한 편이라고 한다. 허정인은 인정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권정민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허정인이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하는 형태가 반복 되었고 지금까지 그 모양새가 쭉 이어졌다. 같은 동기끼리면 보통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자존심이 강한 허정인은 권정민을 경쟁 상대라 생각하고 따라잡기 위해 더더욱 노력했다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능력에 따라 권정민이 중수가 될 예정이었지만, 권정민은 한소이를 위해 소대에 잔류하기로 결심하고 중수를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17] 허정인이 중수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 243화에서 권정민과 허정인의 노선 차이로 갈등이 발생하였고 허정인이 자신에게 욕지거리를 하자 싸움 직전까지 간다. 이미 허정인의 계략으로 자신의 중수행이 망가졌으니 자신에게 이런 피해가 온 건만으로도 허정인과 손절할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동기이며 중대를 끌고 가야할 중수와 소수의 입장으로 허정인의 구타부활 결정을 반대하진 않았다. 아예 소대원을 모아 놓고 이번 결정이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구타를 좋아하는 성향도 아닐 뿐더러 무엇보다 1소대는 이번 AM에서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1소대는 억울하다고 생각하지만 방범에서 AM을 걸린 건 명백한 근무태만이고, 심지어 중수는 간부한테 빠따를 맞았고 2,3소대 역시 동의한지라 혼자서 거스를 수도 없다. 자신도 받데기 시절 구타로 입지를 다져왔고, 자신이 챙이나 수경에게 받은 구타는 한소이를 제외하곤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되갚았었다, 그리고 간부가 빠따치는데도 이런 일이 또 생기면 간부를 향한 항명이라 허정인 입장에선 어쩔 수 없다. 입장바꿔 본인이 중수였어도 허정인처럼 했을 것이라 어느정도 허정인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다. 이 결정은 중수,타소대 소수와 1소대원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원칙대로 내린 최선의 결정이라 봐야한다.

수인직을 내려놓은 이후에 접점은 아예 없고, 각자의 스타일로 수경생활을 누리고 있다. 허정인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수경의 특권을 침해 당할 때엔 꼬장을 피우고, 자신이 피해를 받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는 스타일인데, 권정민이 말년수경치고 매우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이는지라 허정인이 다소 안 좋게 묘사되고 있다. 권정민은 기존의 수경들이 가지던 다소 비합리적인 특권을 누리려하는 허정인을 딱히 막지 않으며[18], 허정인 역시 수경답지 않게 궃은 일을 도맡아서 처리하는 권정민에게 태클걸은 묘사는 아직까지 없다.

308화에서 정수아는 권정민에게 왜 동기끼리 안 친하냐란 질문에 권정민의 "나를 싫어해서"라는 말은 자신이 허정인과 다소 성향이 안 맞다는 걸 인지하는 걸로 보이고, 권정민이 어느정도 허정인을 존중하고 어느정도 양보하면서 군생활 해온 걸로 보인다. 동기끼리 가끔씩 노선이 맞지 않아서 허정인이 독백으로 권정민을 좀 못마땅해하거나 두차례의 충돌이 있었지만, 서로 사이가 틀어질 정도의 충돌도 아니었고, 수인직을 내린 이후론 단 한번도 충돌 없이 서로가 각각 정수아와 현봄이란 후임을 라인 태우면서 충돌없이 조용히 수경생활 이어나가고 군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전역 당일 중기서를 나와서 정인이 먼저 언니라 부르며 밥 먹고 가지고 제안해 함께 밥 먹으러 가며 작품에서 하차한다. 받데기,챙,수인시절에 있었던 충돌들은 노선차이로 인한 파워게임이었고, 항상 권정민이 물러나는 방식으로 일단락 되었었다. 허정인은 중대 권력의 정점인 중수로 지내면서 권력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자신의 군생활을 돌아보면서 권력을 쌓는 과정에서 정치력이 부족했던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소대복귀 후엔 오로지 현봄이를 옆에 끼고 전형적인 말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권정민 역시 구타금지령 이후론 일절 구타를 하지 않으며,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소대잔류를 결정하여, 길채현만큼 챙받의 반발을 샀던 급진적인 개혁이 아니라도 소대원들이 반발이 없는 범위 내에서 서서히 소대개혁을 이어나가면서 여유로울 땐 기타로 자신의 음악실력을 연마했고, 수인을 내려놓은 이후엔 자신이 나서야할 때엔 나서서 소대에 도움을 주었다. 이 와중에도 권정민의 특유의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어차피 곧 사제로 나가야 할 사람이라 군대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마음가짐과 자신 역시 받데기 시절에 구타로 권력을 쌓았다는 사실과 말년으로써 기타를 치는 특권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임급 대원들의 고생에 대한 보상심리를 건들지 않는 원칙이 함께 어우러져, 말년에 허정인과 단 한 번의 트러블도 없었고, 유일한 접점이 이동희 탈영으로 인해 같이 말년에 같이 옆에서 연병장에서 좌우로 굴러 밖에 없다. 허정인 역시 자신의 군생활을 돌아보니 동기지만 그래도 언니에게 좀 너무했었고, 권력을 쟁취한 뒤엔 다 부질 없던 짓이었다고 느낀 자기 반성이 있었고, 권정민 역시 허정인과 있던 마찰과 노선 차이는 군생활에서 흔히 있을 법한 트러블이란 걸 인정하고, 제대하고 나면 군대 일들은 잊어버리는 게 낫다는 원칙 하에 둘은 어렵지 않게 화해했다. 그렇게 나쁜 사이도 아니었고 말년 기간을 보내며 성격을 많이 죽인듯.

8. 855K 한소이

아니, 소이. 소이가 제일 좋아.
155화, "1소대에서 가장 아끼시는 후임이 저 아닙니까??"라는 정수아의 질문에 대한 답
...딱히...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좋아서. 그냥, 너란 사람이 마냥 좋아서.
302화에서 왜 이렇게 자기에게 잘해주냐고 묻는 한소이에게.
이경시절부터 박현정, 권정민, 허정인과 쭉 함께 지내온 맞후임. 권정민이 가장 아끼는 후임이다.

정수아에게도 신경을 써주지만, 짬 차이가 많이 나서 근무나 훈련 때 아니면 같이 움직이는 일이 없고, 일방적으로 지시해야 할 일도 많다. 반면 한소이는 맞후임이라서, 함께 한 시간도 길고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는 입장이다. 그래서 여러가지로 한소이를 챙겨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업무 때문에 갈굼을 완전히 피할 수 없지만, 챙겨준답시고 "너도 (집합해 있는 후임들에게 가서) 욕하고 오라"고 윽박지르는 허정인과 달리, 차근차근 업무를 가르치고 한소이 성격에 하지도 못할 후임 잡기는 시키지도 않으며, 회식자리에선 음식도 챙겨주는 등 여러모로 세심하게 챙겨준다. 허정인의 표현을 빌리면 엄마 캥거루 주머니 속 아기 캥거루.

한소이도 스트레스로 흡연량이 늘어난 권정민을 보고 걱정하는 등, 마지못해 따르는 허정인과 달리 진심으로 따른다. 게다가 한소이는 성격이 순해 기가 약한 걸 빼면 모난 구석도 없고, 업무도 맡은 바 성실히 하는 편이므로 권정민이 싫어할 리가 없는 유형의 후임이다.[19] 또 맞후임이라는 특성상 권정민의 군 초기 고난의 세월을 함께 겪으며 군에 적응해간 경험도 있을테니, 더 각별할듯. 안그래도 근접기수 후임과도 별로 친하지 않고, 소대에 유일하게 있던 동기도 최소한의 동료애만 지닌 채 서로 챙겨주긴 했지만 애초에 그리 친하지도 않았던 마당에, 그나마 제일 마음을 나누고 챙겨주었던 맞선임까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역해버렸으니 말 잘 듣고 순한 후임에게 더더욱 애착이 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맞후임이라는 특성상 권정민은 한소이의 전역 시점과 근접한 시점까지 함께할 가능성이 높으니, 한소이 입장에서도 권정민과 친한 게 오히려 다행인 셈이다.[20]

단둘이 옥상에서 한소이가 최근 후임들에게 한소리하는 것이 늘어나는걸 보고 왜 그러냐고 묻는다. 소이는 본인은 영향력이 적은데 권정민이 중수로 떠나서 그렇다고 답하자 권정민은 한소이가 화내고 갈구는 모습으로 안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내가 네 편이라며 1소대에 남는다고 말한다. 한소이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숙인다. 그 뒤 권정민이 류다희와 목욕탕에서 대화한 걸 보면 장지희, 정수아, 한소이, 류다희와 같이 남고 싶어서 중수 안한다고 했지만 장지희는 말년인데다 류다희는 반억지+개말년이라 사실상 정수아와 한소이 때문에 중수를 포기했다. 이전에 정수아보다 한소이를 아낀다는 거 보면 사실상 한소이가 중수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이다. 중수도 포기하고 소대에 남을 정도로 아끼는 후임인데다 짬도 높아지는 만큼 둘 다 말년이 되면 완전히 붙어다닐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실제로 3부 239화에서 열외자가 된 둘이 같이 붙어 앉아 있는 모습이 나오며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상 3부에선 1소대 내무반 장면이 나오면 한소이가 권정민에게 무릎베개를 해주고 있다던지, 권정민이 기타를 치고 한소이가 옆에서 책을 읽거나, 권정민이 무언가 행동을 하면 옆에서 리액션을 보여주는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줬고, 박율이 전역할 때 권정민이 자본주의의 개는 물러가라고 소리칠때, 한소이가 그 옆에서 오...옳소!하면서 받아주기도 하는 등, 사실상 둘이 따로따로 등장하는 장면을 찾기가 더 어려운 편.

정수아가 챙짱으로 올라서며 드러난 바 3부 내내 놀면서 기타만 친 게 아니라 한소이를 옆에 앉혀놓고 소대 수인 업무에 대한 모든 걸 상세히 전수하고 있었다. 부족한 부분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간부들을 직접 장시간 설득해 기어이 나주리를 밀어내고 한소이에게 수인직을 넘겨줬고 이후로는 왕고로서 한소이의 장악력을 받쳐주는 조력자가 되었다. 단점이라면 편애에 가까운 수준이라[21] 이런 구도에 대한 불만을 가진 쪽에선 권정민이 완장 내려놓기 싫어 바지사장으로 앉혀놓고 상왕 노릇한다고 여긴다.

287화에선 정수아와 대화에서 자신이 업어키웠다며 아예 한소이의 편애를 인정했다. 실제로 편애한다는 비판이 나오던 와중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인정한 것으로 한소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22][23] 어찌보면 심한 편애라는 말을 들 정도로 노력을 기울인 게 결국 한소이만큼은 후임을 구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원칙을 군생활 내내 유지한 셈이라 볼 수도 있다.

이경 시절 한소이가 전남친 문제로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받데기였던 라시현에게 구타당하자 대신 맞겠다고 나서 1시간 동안 기대마 치약 미씽을 받으며 탈진해 쓰러지고, 한소이는 그런 권정민을 위해 군 생활에 적응하기로 마음 먹는다.

9. 856K 나주리

4기수 차이나며, 한소이의 바로 다음 후임으로 나주리가 챙받일 땐 길채현의 구타 금지령이 지켜지던 시절이라 같은 챙받끼리의 고충을 공유하는 나름 무난한 사이였다. 문제는 권정민이 한소이를 편애한다는 점과 권정민이 나주리가 한소이를 만만하게 본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작중에서 둘이 처음으로 대치한 것은 정수아가 가슴을 열어라 후에 우지영에게 높은 언성으로 말대꾸를 한 하극상 상경깨스 건이다. 나주리가 권정민을 대한 태도는 같은 수경이기 때문이며, 나주리의 조치는 군대 분위기상 전혀 문제 없음에도, 권정민은 나주리한테 왜 네가 대신 대답하냐는 핀잔을 줬다.

둘이 틀어진 다른 사건은 후임 소수 내정인데, 여기서 권정민은 한소이를 내정하면서, 나주리에겐 너는 그저 후임을 갈궈대기만 했다는 얘기를 하며, 나주리와 며칠간 말도 안 섞었다는 표현이 나온다. 나주리는 우지영처럼 큰 대치가 없던 한소이 바로 다음 후임이며, 같은 수경이기 때문에 나주리 입장에선 고까울 수밖에 없다.[24]

296화에서 나주리가 한소이를 비꼬는 게 도를 넘자 나주리에게 "아 X발. X나 하는 말 하나하나가 역겹네."라 하며 닥치라며 말 한 마디 하지 말라 한다. 이에 나주리가 그만하려고 했다고 비꼬자 나주리에게 베개를 던진다.[25] 권정민 성격상 자신을 까는 건 참아도 한소이를 도와줘야 할 때라고 판단하여 수인을 내려놓은 이후에 2소대에게 거수경례 문제로 명령한 이후로 2번째로 왕고로서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

302화에서 나주리가 한소이에게 이동희의 기수다운을 얘기할 때, 독백으로 권정민 때문에 소수를 받지 못해서 억울해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나주리는 권정민을 보며 저 ㅆ발X 때문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권정민을 싫어한다.

결국 한소이는 나주리에게 소수를 넘기는 조건으로 이동희의 기수 다운을 막는다.

310화에서 권정민이 전역 소감을 말할 때 나주리는 극혐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우엑거리며 권정민에 대한 악감정을 보여줬다. 악감정은 둘째치고 곧 집 갈사람이 오글거리게 주책부린다는 관점도 있다.

311화에선 성아라의 성원에 응한 권정민의 노래를 듣고 나주리가 미묘한 표정을 짓는데, 소대를 불문하고 김세이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권정민에게 감화된 듯한 묘사가 나온다. 이를 보아 나주리의 권정민에 대한 악감정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권정민이 나주리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불명이지만 권정민 성격상 한소이를 소수로 내정할 때 나주리의 반발을 어느정도 예상했을테고 전역하면 군대의 일들은 잊는다는 원칙 때문에 그 동안의 갈등을 마음에 담아둘 확률은 적다.

10. 857K 성아라

성아라도 역시 길채현의 구타금지 시절 때 챙받으로 같이 고생한 근접기수라 할 수 있다. 성아라의 컨셉 자체가 묻어가는 컨셉이라 성아라가 기율을 달고 권정민의 손녀기수 격인 나국희의 깽판 직후에 서로의 첫 대화가 작중에서 묘사된다. 권정민은 나국희를 패는 문소중을 보고 성아라에게 아직도 본부소대에서 신병 패냐고 물었고, 성아라는 소중이가 쓰레기라서 그렇다는 수경들의 만담을 즐기는 걸로 보아 역시나 무난한 사이라 볼 수 있다.

310화에서 권정민은 정수아에게 일경까지는 군생활이 정말 짜증났다고 말하며, 들어오는 후임들도 하나같이 멍청해보였다에 한소이 나주리 성아라 우지영이 앉아차렷으로 각잡고 있는 회상이 나온다.

311화에서 성아라는 권정민에게 노래 불러라고 분위기를 잡았고, 김세이의 비아냥과 더불어 권정민을 노래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이 역시 같은 수경끼리니까 가능한 장난인 것으로 보이며, 852k 전역사의 화려한 마무리로 장식 되었다.

11. 862K 우지영

우지영 아래부터는 전부 권정민에게 맞아본지라 위의 인물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지영과 권정민의 관계는 289 중대 내의 선후임 관계들 중에서도 최악의 관계에 가깝다. 특히나 3부에서 우지영이 개심하기 전까지는 포스트 라시현 라인이었고, 권정민은 반 라시현 라인에 친 정수아 성향이었기에 최악의 견원지간이었으며, 민지선-라시현이나 정수아-문소중같은 최악의 아치 에너미 관계 다음가는 수준으로 좋지 못했다.

우지영과는 앞으로 크게 악화될 것 같다. 작중 묘사로는 권정민이 처음으로 폭력을 쓰게 만든 것이 우지영이며, 우지영은 자신을 때린 권정민에게 앙심을 품고, 야자타임에서 권정민을 강하게 디스하였다.

일단 일경시절의 권정민은 군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구타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나 권정민 군생활 최초의 구타를 우지영에게 구사했고, 전 맞선임인 박현정에게 " 저도 결국 그렇고 그런 년인 것 같습니다"란 고백은 구타를 하지 않으려했던 자신의 원칙을 어긴 일종의 고해성사일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 결국 권정민은 받데기 승격과 함께 결국엔 1소대 구타의 상징이 되어버린다. 이런 관점으로 봤을 때 권정민에게 우지영이란 존재는 자기 군생활의 작은 전환점일 수도 있다.

135화에서 우지영이 고효원한테 정수아 뒷담하면서 세트로 까기도 한다. 66기와의 뒷담화에서 표현된 권정민의 모습은 담배와 기타를 끼고 있는데 거의 마약중독자 수준으로 음침하게 표현된다.

권정민이 챙이 되고 우지영이 받데기가 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부딪치기 시작했는데, 기본적으로 포스와 파워에서 넘사벽급 차이가 있다 보니 사실상 우지영의 담당일진이 되었다. 우지영이 정수아 라인을 털 때마다 원칙을 깨지 않는 선에서 실드를 쳐 주며[26] 우지영의 심사를 꼬고,[27] 우지영이 작당한 66기의 받데기 일을 미뤄버리며 결정타를 날렸다. 상경이 지나치게 많아 일~이경 일손이 부족하니 신병이 들어올 때까지 받데기 일을 보류하도록 했는데 신병이 들어올 타이밍이면 정수아와 현봄이가 상경이 되어 우지영이 정수아를 갈구기 힘들어 졌고, 덤으로 이 일을 계기로 66기와 우지영의 사이가 틀어진데다 우지영이 건방지다고 챙짱인 한소이에게 찍혀버리며 우지영은 사실상 완전히 고립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철저하게 권정민이 생각하는 "원칙"에 기반하여 내린 결정이다. 우지영 일경시절에 강하게 꽂은 한방과 권정민이 받데기 시절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욕설과 구타 등으로 받데기 - 막내층 간의 필연적인 악연 외엔 권정민이 그다지 우지영을 핍박한 묘사는 없다. 애초에 권정민은 챙 이후엔 구타를 한 묘사가 없고, 심지어 길채현 중수시절에 길채현이 내린 구타금지령에 반감을 지니던 허정인과는 다르게 중수의 명령이라 후임관리를 해야하는 상경이자 그 것도 받데기임에도 그 구타금지령을 철저히 지켰다. 권정민은 우지영에게 정말 원칙에 어긋난 행동을 했을 시에 그에 대한 제재만 했을 뿐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적으로 차별한 적이 한번도 없다. 66기를 보복성 차원에서 막내로 리턴시킨 것도 아니고, 현 일이경들의 부담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잠시 받데기 승격을 보류한 것이며, 신병이 더 들어오면 받데기로 올려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절대 악의적인 결정이 아니다.

즉 권정민 측에서 우지영을 안 좋게 보고 있다는 묘사는 거의 없고, 다만 수아에게 과하게 찔을 부리면 실드 쳐 주는 정도가 다였다. 우지영이 66기와 작당했는지를 인지하는 묘사도 없다. 다만 66기가 나대는 모습이 거슬림에도 289의 전통을 위해 대놓고 제재를 가할 수가 없었지만, 소대의 교통정리를 위해 '원칙대로' 내린 결정에 권정민이 전혀 의도치 않게 우지영과 66기의 갈등을 유발했다는 면에서 우지영 쪽은 권정민이 원수로 보일 것이다. 한 마디로 권정민은 우지영을 신경도 안 쓰고 있는데 우지영은 권정민에게 일방적으로 감정이 남아 있는 상태.

3부에 들어서는 필요 이상으로 정수아에게 찔을 부리고 갈구는 것을 우지영을 소대원들이 보는 앞에서 팩트만으로 지적해 말문을 막아버렸다.

265화의 가슴을 열어라를 때 한유진 타임 때 정색을 했는데 권정민이 다 웃는 자리고, 수인들과 수경 다 있는데 왜 그렇게 정색하냐고 한다. 여기까진 원칙을 중시하는 권정민의 방식이지만 그 다음에 정수아 얘기를 꺼낸 다음에 공정성이 없다고 조미주와 공동으로 챙짱을 줬다고 해버린다. 우지영도 독백으로 짜증내는게 묘사되고 정수아도 독백으로 그 얘긴 안했으면 좋겠다는 묘사까지 나왔으며, 일짱인 한겨울조차 한유진한테 컷하라는 사인을 줄 정도로 이젠 정수아 편애와 우지영 차별이 처음으로 돋보였다고 볼 수 있다. 챙은 열외를 타기 위한 마지막 고비이며, 위 아래로 가장 압력을 많이 받는 위치이다. 챙짱이란 그 챙의 장으로써 나름 권력의 상징인데, 모종의 이유로 권력을 반토막 냈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그 다음에 정수아가 우지영을 향해 "제가 뭘 말입니까"로 시작해서 높은 언성으로 말대꾸한 것은 부대 분위기상 정수아의 하극상이 맞고, 옆에 있던 현봄이조차 동공지진이 왔으며, 최아랑조차 군말없이 상황을 수습했고, 정수아 본인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깨쓰를 예상했다. 우지영은 그래도 넘어가려 했으나 조예령이 나주리에게 보고하자는 설득과 나주리가 걸은 깨쓰,근신도 하극상을 향한 보복이라 군대에서 원칙적인 방법이다. 분명히 정수아한테 불리한 상황임에도, 권정민은 우지영을 향해 출자 말 믿고 1년동안 본 후임들 미씽시키니까 속편하냐라는 말로 나무란다. 이 와중에도 권정민은 원칙대로 근신,깨스를 풀지 않지만, 빵꾸내면 원칙대로 하겠다란 표현을 한다. 권정민이 여태까지 정수아를 편애와 우지영의 차별이 드러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수아를 챙겨준 기존 방식과 다르게 소수의 위치에서 원칙은 지키지만 소대원 다 보는 앞에서 아예 대 놓고 우지영의 기를 꺾어놨다고 봐야 된다.

우지영 입장에선 권정민을 싫어하는 걸 넘어서 아예 자신의 프라이드를 짓밟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66기와 조예령은 우지영이 소대 내에서 라인을 구축할 기회였는데, 권정민은 원칙 아래 폭력 한 번 안 쓰고 제대로 분열시켜 버렸다. 66기의 받데기 보류는 후임급이 적다는 명분아래 보복성도 아닐 뿐더러 후임이 오는대로 받데기 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66기가 뒷담화로 자폭을 한 거니까 그렇다치더라도, 가슴을 열어라에선 전 소대원이 우지영이 정색할 만하다고 볼 정도로 한유진이 선을 넘었다는 것을 표현했으나, 게임 특성상 넘어갔는데도, 돌아온 것은 권정민에게 그러니까 너를 단독으로 챙짱을 안 시켰다는 기 죽이는 대답이었다. 우지영이 대놓고 후임 뒷담깐 것도 상하관계에선 문제 되지 않으며, 나주리가 시작한 하극상 상경깨쓰는 군대 분위기상 명백한 정수아의 잘못이고, 우지영 본인은 아무 잘못 없는데도 결과적으론 조예령은 최아랑과의 1대1에서 오히려 더 위축되어버렸고 자신의 편들어 주던 나주리는 원칙을 지키고도 같은 수경인 권정민과의 대치 구도가 이루어졌고, 우지영도 조예령과의 사이만 소원해졌다. 이런 상황을 권정민이 고의로 만든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우지영이 작중 내에 찌질한 악역이라도 우지영 입장에서 되게 운이 없다고 봐야된다. 민지선이 라시현을 핍박한 것 이상으로 정신적 데미지를 크게 받았을 것이며, 민지선과 달리 권정민은 일짱시절에 날린 죽빵 이외에 우지영한테 구타한 작중 내의 묘사는 아직까지 없다.

우지영이 수경을 달은 이후로 우지영도 열외고 권정민은 왕고가 된다. 권정민이 우지영에게 이유 없는 보복을 하지 않으니 서로가 갈등을 가질 일이 없다. 권정민의 왕고생활은 주로 나주리와 대치가 있었고, 이동희 문제 때도 정수아와 우지영은 기존과 다르게 매우 온화한 대화가 이어졌기 때문에 권정민이 정수아를 보호하기 위해 개입할 일도 없었다.

권정민이 전역할 때까지 우지영이랑 접점이 아예 없었다. 우지영이 852k 진달래를 나왔는지 안 나왔는 지에 대한 묘사도 없고, 둘의 갈등이 어떻게 되었는 지에 대한 묘사도 없었다.

후에 외전에서 우지영이 김세이와 함께 권정민을 갈구면서 잘 풀었다고 한다.

12. 866K 홍이란, 주방희, 이송이

접점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러나 권정민도 얘들이 일이경 시절에 폐급이었으면서 상경 달자마자 하루만에 태도를 바꿔서 아래 일이경들을 심하게 갈궈댄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할일 하고 있는 받데기를 건드릴 수 없다는 부대의 전통을 존중하는 와중에 명분을 앞세워서 이 3명의 받데기직을 보류시켜버린다. 티를 안 내서 그렇지 권정민도 66기 3인방을 안 좋게 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28] 정작 66기의 불만은 우지영의 뒷담으로 이어졌고, 우지영과 66기의 와해라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3부에서 소대 전입한 한유진 교양하려는 정수아를 견제하자 66기에게 기타를 거칠게 스트로크 치고 노려보았다.[29]

13. 867K 정수아

권정민 수경님이 정수아 상경님 말고 후임이랑 담배 피우러 가는 거 첨 봅니다.[30]
307화에서 권정민이 깽판을 놓은 나국희를 데리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주희린이 한 말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라는 녀석에 점차 눈이 가게 됐고... 너를 보면 볼수록... 이 미칠 것만 같은 이 군대라는 곳에서... 나의 마음 한 부분... 그 부분이 뭔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 허전하고 지친 마음을 채워주는 느낌을 받았어. 네가 이곳을 좋은 곳으로 바꾸려는 마음은... 어쩌면 내가 가장 영향 받았을지도 몰라. 모든 것에 무관심하려던 나도 어쩌면 조금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던 것 같아. 네가 날 채워줬어. 고마워.
310화에서 전역 전날 정수아와 대화에서 한 말이다.
정수아의 대학교 동기이며, 정수아 입장에서는 본인의 가장 대표적인 우군이다. 권정민 입장에서도 한소이 다음으로 아끼는 후임이며, 전역 직전에는 민지선-류다희 라인의 후신으로 평가받는 정수아의 라인을 대놓고 밀어주었다.

25화 부터 수아의 "그게 일경 권정민, 그녀와의 첫 대화였다"란 독백을 통해 권정민이 작품의 중요한 인물임을 암시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같은 대학교 동기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점차 정수아와 권정민의 관계가 주목된다.

첫 대화 때 워낙 거칠고 무섭게 말한데다 나레이션도 그닥 좋은 뉘앙스로 나오지 않았지만, 후에 보여지는 바로는 서로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 25화와 74화에서 꽤 거칠게 말해도 충고해 준 것, 47화에서 자고 있는 정수아를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깨워준 것, 52화 훈련에서 '나 때문에 뚫릴 거 같은데'라며 걱정하는 수아에게 "나에게 딱 붙어 있어라, 내가 다 막는다!!"라며 안심시켜 준 것, 58화에서 수아의 실수 때문에 얼차려에 깨스까지 걸렸지만 수아에게 뭐라 안 하고 오히려 수아를 핍박하던 우지영을 패준 것 등, 의외로 수아에게는 관대(?)한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물론 받데기가 되고 난 후에는 자신에게 피해가 오면 후임들을 구타했지만, 정수아가 딱히 권정민을 어려워한다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없다. 오히려 박현정에 대해 선뜻 먼저 질문하는가 하면, 야자타임 때도 그저 "가끔은 웃어 달라"고 하는 등 살갑게 잘 지내고 싶어했다.

그러나 오정화가 떠나고부턴 달라졌다. 수인 라시현이 극도로 저기압이 되어 닥치는대로 염장을 심하게 들어간 게 원인. 잘못 없는데 혼나야 하는 상황을 참지 못하는 권정민이 후임들을 마구 갈구면서[31], 지금은 굉장히 무서운 고참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도 정수아를 이경 중에선 좀 챙겨주고 신임하는 편이다. 수아가 질문했을 때, 처음에만 틱틱거렸지 이내 어떤 상경님처럼 나름 친절하게 충고까지 해주며 설명해줬다. 정수아현봄이를 구하기 위하여 대열에 이탈했을 때는 "미쳤냐"면서 거칠게 말하지만, 뒤에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111화에서 같은 대학교 학생이라는 게 밝혀졌으니, 이 두 사람이 전역 후에 다시 재회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111화 표지에서, 정수아는 권정민을 모르지만 권정민은 정수아를 알고 있을 가능성을 떡밥으로 표지에 세웠고, 그 이후 주희린의 무뇌녀짓 때문에 극도의 저기압 상태가 된 상태에서도 알게 모르게 정수아를 봐주고 있는 걸 보면…

원래는 이보현한테 이것저것 시키는 장면이 나오다가, 받데기를 단 이후에는 정수아에게도 이것저것 시킨다. 이는 아마도 수아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차후 자신이 챙으로 올라갔을 때 이보현과 함께 받데기를 맡기려고 점찍은 듯. 사실 후임들 중에서 이보현과 정수아가 가장 일처리 면에서 믿을 수 있고 최아랑이 피지컬을 무기로 현장에서 빛을 발할 뿐 그 외에는 죄다 고만고만한 능력이거나 아예 무능 그 자체 혹은 구제불능 일색인지라, 어찌보면 당연한 상황.[32]

2007년 새해정기면회 때 정수호 건으로 정수아에게 앙심을 품은 류다희의 보복으로 방범근무시 정수아와 한 조로 묶어 1달 넘게 쭉 함께 하게 된다. 류다희는 "FM 권정민 옆에서 고생 좀 해봐라"라는 의도였는데, 정작 정수아는 꼬투리 잡힐 여지가 없어 마음이 편한 FM을 더 좋아했으며, 오히려 권정민과 정수아의 관계를 크게 진전시켰다. 매일 낮이고 밤이고 붙어다니다 보니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이렇게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는 건 나쁜 게 아니야, 편의점 강도를 예방하는 것이지.

154화에서 방심하고 웃음을 보여준다거나, 박율의 염장으로 허정인이 구타를 하려고 하자 알아채고 자신이 한 대만 때리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어주고, 근무를 나가서 상심했을 정수아의 마음을 생각하는 등, 가시적으로 많은 진전을 보였다. 현재로선 수아가 제일 좋아하는 선임이다.

217화에서 중수건으로 류다희와 이야기를 했을 때 1소대 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4명[33]중에 한명이다. 권정민 본인도 수아에게 큰 호감을 갖고있는 것은 확실하다

66기에게 일이경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받데기 보직을 잠시 미루면서 본인이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정수아에게 도움을 주었다. 정수아는 처음에는 받데기 늦게 달겠다고 송미남 앞에서 푸념하다 송미남이 66기의 받데기 보류된 것이 더 좋은 상황임을 설명하자 권정민이 본인을 생각해서 그랬나하고 기뻐하다가 금방 그럴 리 없다고 풀이 죽는다. 그러면서 권정민을 완전 나쁜 남자 스타일이라고 한다. 옆에서 남자였으면 여자 많이 울렸을 타입이라고 말하는 송미남은 덤정작 송미남 본인도 이름처럼 미남형 얼굴에 성격도 좋아서 남자였으면 여자들이 많이 넘어갔을 타입이다

종합해보자면, 같은 단구대 05학번이란 공통점과 류다희에 의해 타의적으로 방범을 자주 갔지만 그 사이에서 구타를 권장하는 289 중대를 싫어한다는 공통분모 덕분에 굉장히 친해졌다는 점에서 좋은 관계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정수아가 권정민에게 구타당한 것에 대한 섭섭함은 있다. 아무리 권정민이 자신도 살기위해 받데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정수아가 이해는 해주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없이 앵기는 성격이다보니 내심 "그래도 너무했다.", "그래봤자 구타를 쓰는 년이다."에 대한 섭섭함은 남아있다.

3부가 시작하고는 받데기 일을 하는 수아가 오늘은 근무를 나가야 하니 신병 인사는 나중에 시키겠다는 말에 흔쾌히 알았다고 하고 신곡을 듣고 가라는데 근무 나가야 하니까 나중에 듣겠다고 바로 나가는데 표정은 당장이라도 '야 임마!'를 외칠 표정이지만 별다른 화를 안내는 걸 보면 둘이 농담 따먹기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엄청 친밀해진 사이인 듯하다.[34]

사적으로만 친하게 지내는 게 아니라 이유도 없이 정수아를 괴롭히는 우지영을 견제하기 위해 조미주를 공동 챙짱으로 임명하고, 받데기 일로 고생하는 정수아를 옆에 데려와 쉬게끔 배려해주고, 정수아가 다이렉트로 부탁하면 우지영이 옆에서 꿍시렁대는 거 무시하고 바로 들어주는 등 소수라는 권한을 이용해 군번이 꼬일 대로 꼬여 한참 고생하는 정수아를 챙겨줬다.[35]

정수아가 챙짱에 들어선 시점에서 다시금 문소중에 관련된 두번째 질문을 받는다. 정수아의 이경시절엔 말 안 듣는 후임은 패야 한다는 심플한 답변 뒤엔 정수아가 만족하지 못하자 "니가 원하는 대답은 듣고 싶으면 비폭력주의자에게 질문해야 되지 않냐"란 논리적인 답변이 이어졌고, 이어서 "너도 이 상황이 답 없지? 네가 답 없는 곳에서 살고 있는데 어쩌겠어 뭘 해도 답 없어."란 불후의 명대사가 나온다. 첫째 질문이 단순한 후임관리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둘째 질문은 이미 후임을 구타해버리고 난 뒤에 하는 질문에는 난 네가 아니기 때문에 너를 모르며, 따라서 너에 대한 답은 너만 찾을 수 있다. 너도 군생활 할 만큼 했으니 스스로 답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덧붙여서 자기가 후임구타를 할 때는 찌르던지 말던지 될대로 되라였고, 연대책임이란 원칙아래 자기가 맞으면 자신도 때린다고 정했기에 후임을 구타할 때 죄책감은 덜했다고 한다.

결국엔 정수아는 문소중을 때린 것을 얘기했고, 권정민은 문소중 때문에 질문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된다. 정수아는 조예령을 때린 것은 대등한 관계라 상관없는데 문소중을 때린 건 후임을 구타한 것이라 죄책감을 가진다고 했고, 그래놓고 받데기에 구타금지노선을 하는 자신이 모순된다고 얘기한다. 권정민은 조예령이든 문소중이든 똑같은 사람을 때린 것이라고 말하며, 그 때 문소중을 안 때렸다면 호구잡혔을 거라 말한다. 정수아에게 너무 어려운 길만 선택한다는 세 번째 조언을 이어가는데, 애초에 군대는 때리는 것을 정답이라 생각하는데, 그에 반대되는 노선만 갈 뿐만 아니라 구타금지를 목표로 잡으니까 더 어려운 길로 가고있다고 말하며 어려운 길이 꼭 정답은 아니며 어떨 땐 쉬운 길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열외로써 왕고로써 말년으로써 정수아에게 나는 곧 나가는 사람이기에 언제까지나 도와줄 수 없으니 챙짱이면 스스로 정답을 내리라고 조언을 하고 있지만 아마 받데기 시절 때 권정민이 개긴년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문소중이라고 했다면, 권정민이 문소중을 관리했을 확률이 높다. 그랬기에 정수아는 그 시절에 "만약"이라는 전제를 걸고 문소중에 관련된 건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307화에서 1소대 배정예정인 래퍼출신 신병 나국희가 중대 전체 선임들을 디스하고 개폐급으로 낙인찍혔을 때 그녀를 따로 불러내면서 이곳 1소대에는 생각보다 괜찮은 선임들이 많으니 열심히 노력해서 이미지를 바꿔보라고 조언할 때, 그 괜찮은 선임들 중의 하나로 비춰진다.

310화에서 전역 전날 수아와의 대화에서 입대와 일경때 짜증나고 지쳤었는데, 수아를 만나 허전하고 지친 마음을 채워다며 고맙다고 말해준다. 311화에서 전역 날에는 포옹하고 연락하라고 수신호를 보낸다.

전역 후에는 정말로 둘이 동거한다. 다만 평소 자취 습관이 좀 더럽다 보니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정수아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것 외에는 여전히 매우 친하고 잘 맞는 사이.

14. 869K 문소중

권정민과 문소중이 대화한 적은 없지만, 정수아는 문소중 때문에 권정민에게 2차례 질문을 했었다. 118화에서 정수아는 권정민에게 말 안듣는 후임은 어떻게 해야하냐에 패야된다는 심플한 대답을 날린다. 다른 방법을 묻자, 그런 질문은 구타를 안하는 년한테 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반문과 함께 욕하거나 타일러야하며, 결국 안 되면 패야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권정민은 정수아의 표정을 보고 너가 봐도 답 없지?라고 말 한 후에 여기 자체가 답 없는 곳이고 뭘 해도 답 없으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개긴년이 누구냐라고 질문을 하였고, 정수아는 받데기인 권정민이 문소중이란 걸 말하면 문소중을 관리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만약에 이 상황에 어떡해야하냐란 명제로 둘러댔다. 정수아가 챙짱이 되고 자기 군생활 최초의 후임 구타인 문소중을 때린 직후에 한소이와 권정민 옆에서 허탈해했고, 권정민은 정수아가 구타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주희린과 조예령을 심문하지만, 일단 문소중을 때렸다는 사실은 몰랐다. 이 때의 권정민은 너도 챙짱이니까 너 문제에 대한 답은 스스로 내릴 줄 알아야한다고 조언한다. 이동희 때문에 깨쓰를 걸은 시기에 정수아는 문소중을 때린 사실을 말했고, 권정민은 자신의 짐작이 맞았다는 걸 알게 된다. 정수아에게 조예령을 때렸든 문소중을 때렸든 어차피 똑같은 사람을 때린 것이고, 문소중을 때리지 않았다면 호구잡혔을 것이라고 말한다.(박소림이 때리기 직전에 나타난 홍덕의 회상 역시 안 때리면 호구 잡힌다고 말했다.) 정수아에게 너무 어려운 길만 가고 있다고 말하며, 꼭 어려운 길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권정민이 나국희를 불러낼 때 성아라에게 요즘도 본부소대에서 신병 때리냐고 물었고, 성아라는 소중이가 쓰레기라서 그렇다고 너스레떤다. 권정민이 때리려는 제스처가 담긴 문소중을 비꼴 목적이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사실상 권정민과 문소중의 처음이자 마지막 접점이라 봐야한다.
아무튼 권정민이 정수아에게 받은 질문에서 질문의 주제가 문소중인지를 알든 모르든 간에 문소중을 패야한다는 결론을 냈다.

15. 870K 주희린

처음 전입해 오자마자 눈치없이 각 잡지 않고 실실 웃거나 관등성명을 대지 않는 등 무개념 무뇌녀 같은 행보를 보이는 주희린을 아니꼽게 여기며 주시하고 있다. 받데기를 달자마자 다루기 힘든 구제불능의 진상 후임이 나타나 부담감을 느끼는 듯 하다.

그리고 결국 주희린은 112화에서 1소대는 물론, 전 중대를 통틀어 큰 사고를 일으켜, 권정민을 비롯한 전 받데기들이 챙짱인 류다희에게 맞는 빌미를 제공하고야 만다.

비록 그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주희린을 따로 직접적으로 지목해서 터치하지는 않았으나, 치약 미싱 중에 여전히 답 없이 정신 못 차리는 희린의 안면에 풀파워 죽빵을 갈겨버림으로서 극도로 분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희린의 무개념 짓으로 인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부대원들에게마저 피해가 갔으므로 당연지사겠지만. 결국 이로 인해 희린에 대한 권정민의 악감정은 더더욱 더 심화되었다.

권정민이 챙 이후론 구타를 쓰는 묘사가 아예없고, 주희린도 박소림에게 "수아를 잘 챙겨줘라"라는 부탁을 받은 이후로 빵꾸를 내는 모습은 아예 없다. 따라서 원칙을 중시하는 권정민이 굳이 주희린을 터치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 셈이다. 이 두가지 이유로 인해 권정민과 주희린의 접점은 아예 없다. 하지만 자기가 당한 건 꼭 담아두는 주희린 성격상 권정민에게 당한 가혹행위를 잊을 일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정수아처럼 분명히 섭섭함이나 악감정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

권정민은 2부 말에서도 주희린을 안 좋아했는데, 김세이가 가슴을 열어라에서 주희린을 찍은 후 '선임들이 널 패는 것은 정당방위이니까 닥치고 맞아라.'라고 하자 덤덤한 표정으로 끄덕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즉, 구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권정민이 '쟤는 진짜 맞아야 한다'라는 의견을 표시한 후임인데 이는 대다수의 독자들도 동감하는 의견[36]이다. 그러나 3부 시점에서 주희린이 많이 성장하며 이 둘의 접점은 없어졌다.[37]

311화에서 권정민에게 노래하란 분위기에 동조한 걸로 보아 주희린이 권정민에게 큰 악감정은 없는 걸로 보인다. 정말로 감정이 남아있다면 노래하라는 너스레를 떨기 힘들다.

16. 871K 김세이

이상한 별명(베짱이) 지어준 것만 해도 용서가 안 될 지경인데 고참을, 그것도 미래 뮤지션을 문화 탄압자로 만들어?
303화. 갈등 관계의 근본적 원인을 한 문장으로 잘 압축한 대사다.
권정민을 적으로 둔 후임은 얘 하나밖에 없을 거다.
303화. 고효원

관리기수 이후 딱히 폭력을 쓰지 않는 권정민을 싫어하는 몇 안 되는 후임 중 한 명. 권정민이 소대 내 권력 다툼 탓에 몇몇 후임들과 사이가 멀어지긴 했지만 김세이는 순전히 개인적 성향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다.

고효원과 더불어 852k의 받데기 시절을 겪은 마지막 기수이다. 전입 첫날에 사커킥을 날리는 쪽은 허정인이었고, 권정민은 앞에서 양반다리로 팔짱을 끼면서 빨리 더블백 안까면 죽인다고 윽박대는 쪽이었다. 일단 작중에서 권정민이 김세이를 구타는 류다희가 면회에서 정수호와의 만남이 망해버려서 주말에 깨쓰를 걸었고, 상경 아래로 전원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주희린, 고효원, 김세이 그리고 정수아가 각각 사커킥을 한대씩 맞았고, 길채현의 구타금지령 때 구타대신 체력단련으로 대체한 것이 받데기와 막내층으로써의 접점이었다. 권정민이 챙이 된 이후엔 권정민이 구타를 즐기지 않는 특성상 큰 접점은 없다.

김세이는 아이돌 취향인 반면에 권정민은 아이돌을 싫어해서 사이가 나쁘다. 첫 만남부터 더블백에 파워 애니멀 사진을 가져온 일로 '군대가 우습냐, 이딴 아이돌 사진이나 가져오게?'라고 갈구고, 3부에서 김세이의 언급에 따르면 깨쓰걸때 뮤직은행 시청 금지 같은걸 걸어서 김세이가 불만이 많았던 모양이다. 김세이가 권정민에게 베짱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것으로 드러났는데 3소대의 박소림마저도 이 별명을 알고 있는 걸 보면 타소대에도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

311화에서 성아라가 권정민에게 노래하란 분위기를 조성하고, 김세이는 권정민이 노래를 부르지 않을 것 같다고 비아냥 거리자 권정민은 분위기에 응하여 기타를 잡고 전역 전날 전 중대원에게 노래하게 된다.

드디어 권정민의 전역날이 오자 김세이는 단단히 벼른 상태로 몽둥이를 들고 전역빵을 날리기 위해 달려드나 역으로 당하고 만다. 계급차는 이날부로 사라졌지만 체급과 힘의 차이는 극복하지 못하여 맥없이 당한 것. 거기다 허정인에게 어그로가 몰려서 김세이 혼자 권정민만 공격했으니 권정민에게 역공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김세이만 일방적으로 감정에 응어리가 생겼고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전역자가 후임을 패는 행위는 당시 의경 기준으로 선임의 위엄을 낮추는 행위로 아무도 용납안하는 행위이다.[38] 이후 권정민의 손녀 기수인 염혜주가 1소대로 전입오고 북방신기 팬덤인 북극성으로 밝혀지자 김세이는 완전히 흑화하는 표정으로 염혜주를 노려보게 된다.

외전 시점에서는 술 마시면서 풀었다고 나온다.

17. 89?K 나국희

권정민의 대체자로 음악하다 왔다는 점이 권정민과 공통점이다. 307화에서 권정민은 자신의 대체자인 나국희가 깽판을 부리며 물 뿌렸을 때 그 물에 진탕 맞고 "뭐 난 곧 전역할 거니까"라면서 체념한다. 그러고 나국희를 따로 불러내서 "여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 찌르고 딴 중대로 튈 생각이었지?"라고 하자 나국희가 뜨끔한다. 그러나 타 부대로 가면 사고뭉치+내부고발자로 찍혀서 결국 기수열외 등 각종 안 좋은 일을 당할거라면서 나국희에게 289에 남으라고 조언한다. 이곳에는 군대를 좋게 바꾸려고 노력을 하는 중대원들이 많고 특히 한 녀석은 더더욱 노력을 많이 한 탓에 289는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라도 정신 차리고 바뀌면 좋은 군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준다. 나국희는 이 조언을 듣고 바뀌기 시작했다.

권정민은 말 그대로 나국희의 구세주나 다름없는 존재며 나국희는 권정민의 말을 듣지 않았더라면 289에서나 타 중대에서나 비참하고 힘든 군생활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권정민의 말을 새겨듣고 실제로 307화 이후로 보여준 모습은 큰 사고 안 치고 얌전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서 권정민의 평가가 상당히 올라갔다.

또한 전임기수와 대체기수 간 가장 큰 접점을 보여준 사이가 바로 권정민 - 나국희인데, 이전까지는 전임기수와 대체기수가 접점이 아예 없거나[39] 있다 해도 눈만 마주치거나 (839K 설유라 - 871K 고효원, 김세이) 짧게 있는 경우 (837K 성상정 - 869K 공수진)만 있었으나 요번 권정민은 대체자 나국희와 제대로된 접점을 보여주었다.

즉, 전역 직전에 만난 특별한 인연이라 봐도 무방하다.

18. 3소대

18.1. 856K 이미희

3소수인 이미희가 권정민에게 소수자리 넘기고 똥취급 받으라고 대놓고 말하고 권정민이 덕담 고맙다고 비꼬는 식으로 대응하는 걸보면 절대 편한 사이는 아니다. 그렇다고 딱히 나쁜 사이도 아닌 게 이 정도의 수위는 훈련 중에 우두머리들끼리 흔히 오가는 기싸움 중 하나라 그런지 권정민이 "덕담 고맙다"라고 받아쳤다.

그리고 내무생활 풀어주는 것과 별개로 선봉 1소대 전통을 깰 생각은 전혀 없는 권정민은 훈련시 3소대를 전혀 안봐준다. 원래 방패조였던 유경미를 뒤로 빼버리고 이보현을 세워 방패조 전원을 에이스급으로 편성하고 최아랑이 제약없이 마음껏 날뛰게 해놓아서 이미희는 최아랑 저거 반칙이라며 뒤로 빼라고 짜증을 냈다. 이로 인해 3소대원들은 한바탕 고생을 해야 했다. 훈련전에 발생한 3소대 막내들의 보안 위반에 훈련 부진까지 겹치자 이미희가 빡쳐서 챙들까지 단체로 깨쓰를 먹여버렸기 때문.

그리고 소림이 말한 일화에서 권정민이 한방 먹인 3소대 일짱이 미희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미희 입장에서 권정민을 좋게 볼수가 없다.

18.2. 867K 박소림

권정민은 박소림을 쬐끄만한 게 당돌하다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지만, 박소림은 권정민을 상당히 두렵고도 골치아픈 존재로 보고 있다. 정수아와의 대화에서 빨래 문제로 갈등을 겪자 당시 일짱의 머리에 특유의 원펀치를 갈긴 모습에서 두려움을 느꼈으며 273화에서는 깨스 걸린 거 알면서도 봐주기는 커녕 짬안되지만 피지컬 좋고, 방패 잘 드는 인원을 전열에 배치해 최상의 상태로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빌어먹을 베짱이라고 욕을 한다. 깨쓰가 상경들한테까지 번져 소대 분위기가 나락으로 떨어졌기 때문. 우리 소대에서 이미지가 좋은 선임이 타 소대에서 이미지가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311화에서 권정민은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정영과 함께 노래를 감상하는 묘사가 나왔다.


[1] 만약 권정민이 적극적으로 민지선, 류다희를 옹호하고 그 라인을 탔으면 뷰군 스토리가 완전히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작중에서 라시현 라인이 민지선-류다희 라인을 압도하게 된 계기는 류다희의 너무 낮은 정치적 능력도 있지만 인적 풀 자체가 라시현 라인 쪽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능력적으로 뛰어난 권정민이 류다희 라인으로 갔으면 균형이 어느 정도 맞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다만 그렇게 된다면 권정민은 라시현 라인의 박해를 대놓고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에게 오는 피해에 둔감한 민지선이나 류다희와 달리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것에 굉장히 민감한 권정민 특성상 군생활이 상당히 괴로워졌을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서 권정민은 본인에게 피해가 안 오도록 라시현이 전역할 때까지는 류다희 라인을 대놓고 지지하지 않았다.[2] 권정민이 반 라시현 성향인 만큼 포스트 라시현 라인 인원들을 대부분 배척했다. 반면 포스트 민지선-류다희 라인을 옹호했다. 물론, 321화에서 볼 수 있듯 권정민은 사실상 본인이 라인을 타지 않아서 두드러지지 않았을뿐 실제로는 사실상 민지선-류다희 라인과 다를 바가 없었으며 실제로 이후의 정치질 구도에서도 정수아와 함께 민지선-류다희 라인을 계승하고 포스트 라시현 라인인 우지영, 허정인 등을 배척했다.[3] 단, 정치질을 거의 못한 류다희와 달리 민지선은 정치질을 시도하였으며 본인의 관점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도 올렸으나, 결국 이는 중대에 헬게이트를 불러오게 된다.[4] 정수아에게 반 라시현의 대표격인 민지선과의 방범썰을 풀때도 민지선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역시 반 라시현의 대표주자인 류다희와도 근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반면 라시현 라인 멤버들과는 대다수 적대적이고, 라시현에게도 저항정신을 불태우는 등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라시현은 별 생각 없겠지만.[5] 말년이니까 X같은 꼴 안보게 도와달라고 당부하는데, 순간 자신이 민지선과 비슷한 말을 했다는 걸 깨닫고 화풀이를 한다.[6] 혼자 기대마 미씽을 시키며 뒤에 박율을 세워두고 구타를 벌이게 했다. 참고로 권정민은 뷰군 내에서 체력이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대마 미씽을 하다 실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7] 위에서 반말을 하는 것도 '내가 수인이니까 반말을 사용한다'라는 명분이 있었고, 반말 한 다음이긴 하지만 허락을 구했다. 그리고 866기의 받데기 진급 보류 선언때 명분을 내세우는 장면은 권정민이 싫어하는 라시현과 상당히 유사한 면모를 보인다.[8] 류다희는 공동체주의적이지만 권정민은 개인주의적인지라, 아마 동기 사이였다면 성향 차이로 꽤 투닥거렸을지도 모른다. 거기다가 권정민은 칭찬 안해줘도 되니 자신을 갈구지만 말라의 입장인 반면 류다희는 갈궈도 좋으니 칭찬 좀 해달라는 입장이라 상극이다. 반대로 성격이 유사한 라시현과는 동기였으면 어느 정도 친분은 있었을지도 모른다.[9] 파워 애니멀. 박율이 좋아하는 북방신기와는 사이가 나쁘다. 당연히 팬들끼리도 앙숙.[10] 원래는 '너만 참된 뮤지션이냐, 아이돌 무시하게?' 라는 논조의 대사가 뒤에 나왔었는데, 권정민이 밖에서 밴드하다 온 걸 숨긴 걸로 설정이 변경되면서 대사가 바뀌었다.[11] 어떤 관계였는지 자세히 묘사한 276화에서 47기가 전역 전날에 전역사를 하는데 박율을 자본주의의 개로 대놓고 깐다.그렇다고 대놓고 정색한 건 아니고 같은 수경끼리니까 권정민 특유의 장난스런 돌려까기의 분위기가 조성되었다.[12] 여담이지만 류다희는 846기, 장지희는 847기이기에 압존법을 틀린거지만 정작 다희는 딱히 신경 안 쓰는듯.[13] 이때 폭력을 써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는데, 받데기 달자마자 자신에게 폐를 끼쳤단 이유로 이경들을 죽빵 때리는 모습 탓에 평가가 하락했다.[14] 허정인, 권정민의 맞후임으로 이경 시절부터 박현정과 같이 넷이서 쭉 지내왔다고 과거 회상에 나온다.[15] 이때 권정민은 자신의 슬픈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었는지 자기는 옥상으로 가는데, 이에 뷰갤에서는 소대원들 목이 쉬게 고생시키고 자기 혼자 편하게 빠진다며 욕을 했었다(...).[16] 허정인은 라시현 라인에 구타 적극 찬성 입장이고 권정민은 반 라시현 성향에 근본적으로는 구타 반대론자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구타하는데 대한 자책감이 있는 듯.[17] 여기에 허정인의 로비질도 한몫한다.[18] 어느 조직이던 높은 위치에 올라갔을때 누리려는 보상 심리라 말릴 명분이 없다.[19] 사실 이런 순하고 무난한 후임들은 선임들에게 원한이나 미움을 사기가 쉽지 않은 후임이다. 어지간히도 성격이 더럽고 꼬장 잘 부리는 선임이 아닌 한.[20] 한소이는 당장 맞후임 나주리를 껄그러워 하고 있으며 다른 후임도 잘 못 잡기에 권정민같이 든든한 빽 선임이 꼭 필요하기 때문.[21] 한소이와의 이런 관계는 권정민의 원칙주의자라는 설정에 맞지 않아 캐붕 논란도 적지 않은 편이다.[22] 수인까지 내려놓고 소대 왕고의 위치에서 굳이 후임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놓고 드러내는데 개의치않는듯 하다.[23] 또한 설유라처럼 앵기거나 빠순이처럼 굴지 않았을 뿐이지, 공교롭게도 이 모습은 마치 설유라(왕고) - 라시현(소수)를 연상케 한다. 3부 정수아의 경우에는 설유라(소수) - 라시현(챙짱).[24] 그리고 그 수다스러운 나주리가 소수에서 나가리 되자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컸는지 말을 하지 않고 지낼 정도였다.[25] 나주리는 맞진 않았다.[26] 한 예로 정수아더러 한겨울에게 방패 시범 보이라고 갈굴때 시킬 일이 있는것처럼 불러놓고 정작 가니 까먹었으니 그냥 가라고 다시 보내버리는 식.[27] 이게 무서운게 뭐냐면 대놓고 정수아를 편들면 우지영이 정수아를 털 빌미가 그나마 생기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은근히 편드는 방식으로 하면 대놓고 편애한다는 명분마저 없어지기 때문이다.[28] 그도 그렇게 66기가 빵꾸를 낼 때마다 40대기수와 50대기수도 같이 털렸을테니 좋게 볼 가능성이 없다. 실제로 정수아가 송미남에게 이일로 상담을 하며 '민감한 문제'로 뒷담화를 할 때도 송미남이 화를내지 않고 친철하게 대답해주었다. 송미남 역시 66기가 막내시절 직접 교양하며 폐급질 할 때마다 내리갈굼를 당해 속이 뒤집혔을 기수다.[29] 2, 3소대 66기가 방범 중 PC방에 가다 걸려 중대를 뒤집혀 놨고 결국 구타가 부활하게 만들었으니 좋게 볼일 없다.[30] 다만 정수아는 비흡연자다.[31] 묘사를 보면 권정민은 말과 분위기로 갈구고 폭력은 주로 허정인이 쓰긴 하는데, 그렇다고 아예 안 때릴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권정민의 경우 때릴 때마다 강한 한방을 때리기 때문에 아주 아플 것으로 보인다.[32] 이런 점 때문에, 최근 연재분을 보면 이보현과 정수아가 사실상 한 파벌을 이룰 조짐을 보일 정도로 매우 가까워졌다. 만약 정말로 받데기를 단다면 당분간 일심동체일 듯.[33] 한소이, 정수아, 장지희, 류다희[34] 진짜로 관계가 틀어진 사이면 선임을 그것도 분대장격인 소수의 말을 이제 막 상경 단 나부랭이가 씹고 나가겠다고 하면 소대가 엎어지고도 남을 일이다.[35] 이렇게 보면 류다희 싸고돌던 민지선과 유사해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는데 누가 봐도 대놓고 편애고, 불공정하기 짝이 없었던 민지선과 달리 공사를 구분한다. 866기의 받데기직을 박탈할 때는 너무 많은 상경의 수, 우지영과 조미주를 공동 챙짱으로 임명할 때는 동기 조미주가 대놓고 지적할 정도였던 우지영의 불공정함을 콕 집었고, 폭력시위 진압으로 지친 정수아를 쉬게해줄 때는 받데기 한 명만 깨어있고 나머진 번갈아 취침케해 정수아 혼자만 쉬는 일이 없도록 했다, 주희린 훈육 건으로 정수아가 주희린 열외를 요청했을 때도 주희린이 확실히 선을 넘었기에 우지영 말곤 뭐라할 사람이 없었다. 무엇보다 툭하면 라시현을 두들겨 팼던 민지선과 달리 우지영이나 866K에게 권정민이 이유 없이 불이익을 준 적은 없다.[36] 주희린의 막장짓에 한 베댓은 '구타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쟤는 좀 맞아야 한다'가 있었다.[37] 심지어 287화에서 권정민을 상대로 자기 같은 엘리트는 사랑만 받지 매는 안 받는다는 개드립을 쳤으며, 권정민 역시 받데기 시절보다 구타에서 자유로운 입장이다보니 저자식이 감히...라는 느낌의 표정을 지었다.(...) 다만 이때 정수아가 누군가를 때렸다고 생각하고는 바로 막내도 아닌 근접기수 받데기인 주희린을 불렀다는 점에서 부정적 인식이 가시지는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정민은 소수로서 수아가 희린을 처벌하는 걸 봤기 때문에 얼마든지 팰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38] 특히 289는 무력 최강자인 최아랑으로 인해 계급간 위계질서가 힘으로 인해 무너지는걸 막기 위해선 전역자가 역으로 진달래하는 행위는 막았어야 했다.[39] 대표적으로 정수아와 867K의 경우는 전임 기수인 835K를 아예 본 적도 없으며 835K는 작중에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