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0 01:14:25

군밤타령


1. 개요2. 가사3. 여담

1. 개요



경기민요의 하나. 구한말에 생긴 자진모리장단의 신민요로 리듬이 다양하게 변하였으며, 양악의 영향을 받아 후렴의 마디 수가 모자라고 쉬는 데도 없어졌다. 작곡자는 1932년 음반에 '전수린'으로 기재가 되어, 그가 작곡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음원을 확인할 수 없고 잡가나 속요로 구분된 군밤타령은 대부분 작곡가나 작사가에 대한 기록이 없다. 게다가 음원을 확인할 수 있는 김옥엽의 신군밤타령은 지금의 군밤타령과 유사하며 작곡가 표기가 따로 없다. 그러므로 군밤타령은 토속민요의 선율을 기반으로 정립되었으며, 전수린은 기존 민요 선율을 관현악단 반주에 맞게 새롭게 편곡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2. 가사

가장차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아래가 오리지널이거나 전체 가사는 아니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연평바다에 어허어얼싸 바람이 분다
얼싸 좋네 아 좋네 군밤이요 에헤라 생률 밤이로구나

도 밝다 달도 밝네
우주 강산에 어허어얼싸 저 달이 밝어
얼싸 좋네 아 좋네 군밤이요 에헤라 생률 밤이로구나

가 짖네 개가 짖어
눈치 없이도 어허어얼싸 함부로 짖네
얼싸 좋네 아 좋네 군밤이요 에헤라 생률 밤이로구나

이외에도 채집자에 따라 수많은 가사가 있는데, 이 항목에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아래 가사 '나는 총각, 너는 처녀' 다음에 '처녀 총각이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네'하는 가사도 있고, 일률적으로 이러이러한 가사라고 규정하기 힘들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연평바다에 어허라얼싸 돈바람 분다
(얼싸좋네 아좋네 군밤이요 에헤라 생률 밤이로구나)

달도 밝다 달도 밝아
우주 강산에 어허라얼싸 저 달이 밝아

눈이 온다 눈이 온다
이 산 저 산에 어허라얼싸 흰 눈이 온다

개가 짖네 개가 짖네
눈치 없이도 어허라얼싸 함부로 짖네

나는 총각 너는 처녀
처녀와 총각이 잘 놀아난다 잘 놀아나요

풍년이 온다 풍년이 와요
금수강산에 어허라얼싸 풍년이 왔구나

나는 올빼미 너는 뻐꾸기
올빼미와 뻐꾸기가 잘 놀아난다 잘 놀아나요

봉이 난다 봉이 난다
벽오동 속으로 어허라얼싸 날아를 난다

봄이 왔네 봄이 왔네
금수강산에 어허라얼싸 새봄이 왔네

가자가자 어서가자
이수 건너 어허라얼싸 백로주 가자

중아중아 상좌중아
네 절 인심이 어허라얼싸 얼마나 좋냐

산도 설고 눈도 선데
누굴 바라고 어허라얼싸 나여기 왔나

산은 적적 월황혼에
생각 나는니 어허라얼싸 임뿐이로다

갈까보다 갈까보다
임 따라서 어허라얼싸 갈까나 보다

:후렴

3. 여담

  • 노래방 수록 정보는 다음과 같다. TJ는 5203, 금영은 155. TJ의 경우 원음정(F)이 아닌 5키 낮은 음정(C)이 기본 음정으로 설정되어 있고, 음정 성별도 혼성이 아닌 남자로 잘못 표시되어 있다.
  • 가사가 길다. 교과서에서도 '바람이 분다~개가 짖네'까지만 나올 정도.[1]
  • 도전 골든벨 2006년 1월 15일 정광고등학교 편에서 '돈바람'을 묻는 문제가 8번 문제로 나왔다. 참고로 94명 중 62명이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53대 골든벨이 탄생되었다. 그 뒤 400회 특집 4번 문제에서 재출제되었다.(이때엔 95명 중 47명 탈락)
  •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비몽사몽 퀴즈에도 나왔다.
  • 생률(生栗)은 익지 않은 생밤을 의미한다. 정확하게는 이 노래에서는 문맥상 아예 생밤은 아닌 겉만 익고 안이 익지 않은 밤을 의미한다. 따라서 "에헤라 생률 밤이로구나" 부분은, 군밤인 줄 알고 샀건만 안이 전혀 익지 않아서 한탄스러움을 의미한다.
  • 애니콜 플립폰 벨소리로도 나왔다.
  • 2024년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의 뮤지컬 넘버 중 하나로 삽입된다.

[1] 단 80년대나 그이전의 교과서에선 풀버전으로 나와 4~50대들은 풀가사를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