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22:34:13

강마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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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의 의식[1]그리피스다.]
降魔の儀 / Invocation of Doom
1. 개요2. 상세3. 고드 핸드의 의식4. 제물이 살아남은 경우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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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체 무슨 일을 겪어야 인간이 그렇게까지 엇나갈까?
- 파크, 단죄 편 수호자 2에서
<베르세르크>에서 등장하는 의식.

2. 상세

베헤리트의 소유자가 인간이 아닌 자들의 힘을 강렬히 바랄 때 일어나는 의식으로, 이를 통해 사도로 거듭나게 된다. 만일 베헤리트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힘을 바라는 순간에는 이미 베헤리트가 있는 곳에 있게 될 운명.[2] 베헤리트가 발동하여 의식이 시작된 장소는 거대한 폭풍으로 외부와 차단되고 그 내부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이계가 열리기 때문에[3] 해골기사 같이 특별한 힘을 가진 자가 아니면 뚫고 들어갈 수 없다.

베헤리트를 가진 자가 죽기 직전까지 몰리거나 극도로 절망하는 등, 이 상황을 해결할 힘을 바라는 강렬한 욕망을 느꼈을 때 베헤리트의 눈코입의 위치가 맞춰지며 피눈물을 흘리면서 오열하는 형상으로 바뀐 뒤 '제물'로 지정된 사람(혹은 사람들)과 함께 알 수 없는 차원으로 소환된다. 그러면 고드 핸드들이 나타나 정말로 그 욕망을 이루고 싶으면 제물을 바치라 한다. 여기서 제물은 근처에 있던,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따라서 아무리 욕망이 커도 차마 사랑하는 사람을 바칠 수는 없어 포기하기도 한다. 이 경우 의식은 불발로 끝난다. 고드 핸드들은 계약을 거부한 당사자에게 딱히 위해를 가하지 않고 순순히 물러나며, 사람들은 무사히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진다. 하지만 만약 그걸 받아들이면, '바친다'는 말 한 마디만 하면[4] 인과의 실이 맺어졌다는 말과 함께 제물에게 제물의 낙인이 찍히게 된다.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지,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지는 나온 바가 없다. 하지만 의식이 발동될 때는 정말로 죽기 직전이나 거의 그에 달하는 절망적인 경우가 많아서 어지간하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순간 선택된 사람은 사도로 환생하고, 이후 제물을 죽인다. 그리고 살인을 했다는 사실과 함께 인간성을 잃으면서 마물이 되어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두고 제물을 죽이면서 '마(魔)로부터 자신을 지킬 껍질을 얻는 것'이라고 언급되기도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이 의식이 일어나는 공간은 현실 세계에서 격리되어 있으므로 제물로 지목되어 제물의 낙인이 찍힌 자는 도망칠 수 없다. 무기가 있으면 발악은 할 수 있지만, 인간의 힘으로 사도를 이기는 건 어지간하면 불가능해서 결국엔 잡아먹힐 운명이다. 엄청난 천운이 따라 강마의 의식에서 살아남았다 해도, 제물의 낙인은 절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마물에게 쫓기며 살아가야한다.

고드 핸드들은 이러한 과정들을 설명해주고, 필요하다면 질문에 답을 해주고 그 사람의 내면이나 과거의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의식을 받아들이라고 유혹하고 권유할 뿐 강제하진 않는다. 최종적인 결정은 어디까지나 선택된 당사자의 몫이다.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서인지, 고드 핸드들이 거짓말로 속이거나 위협을 가하지도 않는다. 물론 온갖 그럴싸한 환상을 보여주며 유혹하긴 해도,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다거나 하는 식으로 본질적인 부분을 왜곡하지는 않는다.

이미 사도인 자가 다시 한 번 간절히 염원하는 것으로 또 다시 발동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사도로 거듭나면 무지막지한 힘을 얻는 듯 하다. 물론 사도이면서도 여전히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 조건을 맞추기가 쉽진 않을 것이다.

사람 이외의 것을 바친 사례도 있긴 하다. 완벽한 세계의 알의 경우엔 자신을 둘러싼 시체들을 바쳐서 사도가 되었다. 하지만 보편적인 경우는 아닌 듯 하다. 만약 완벽한 세계의 알처럼 소중한 사람조차 없을 경우엔 오딘눈 한쪽을 바쳐서 지혜를 얻은 것처럼 중요한 신체 기관을 바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을지도 모르긴 하다. 중요한 점은 강마의 의식은 결국 인간이 가지고 있던 일말의 양심을 버리는 것도 모자라 고드 핸드의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기에 결국에는 이기적이고 추잡한 욕망의 성격을 지니며 제물과 당사자 양쪽에 고통만 가져다주는 희생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3. 고드 핸드의 의식

정말이지 처참한 광경이네요. 도대체 어떤 체험을 해야 이런...?
확실히 이런 심상을 새길 정도의 사건이 일어난다면 인간의 마음은 무너지고 말 거예요.
- 캐스커의 심층의 세계로 들어온 파르네제시르케, 351화
위의 것은 일반적인 사도의 의식의 경우고, 216년에 한 번 출현하는 진홍의 베헤리트의 주인은 신의 손인 고드 핸드로서 환생하는 의식을 받게 된다. 검은 태양, 즉 일식의 날에 이뤄지기에 간단하게 일식이라 부른다.

일반 사도의 의식과는 그 제물의 수부터가 차원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일반 사도도 복수의 제물을 바치는 경우가 있지만[5], 고드 핸드는 최소 백 단위의 엄청난 수의 제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온 땅이 사람 얼굴 모양으로 가득 찬[6] 이계에 새로운 고드 핸드의 가 될 제물들이 통째로 강제 이동 당한 뒤, 고드 핸드로 지목된 자가 그들을 제물로 바칠 것을 선언하면 그들 모두에게 제물의 낙인이 찍힌다.

일반 사도는 제물을 바치고 사도가 된 뒤 그 제물을 스스로 죽여서 먹어치우지만, 고드 핸드의 의식 때는 수많은 사도들이 식의 장소에 오순도순 모여앉아 노래와 함께 먹고 마시면서 새로운 왕의 출현을 기뻐한다. 즉 그들 입장에선 새로운 왕이 오는 기념으로 하는 잔칫날 같은 느낌.[7]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사도의 입장에서의 이야기지, 제물이 될 인간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현세에 강림한 생지옥 그 자체이다.

제물을 잡아먹는 주체가 고드 핸드로 선택된 자가 아닌 휘하 사도들이지만, 그것을 통해 선택된 자가 힘을 얻는 것은 마찬가지다. 참석했던 사도 중 하나의 말로는 216년에 한 번이라고 한다.[8] 고드 핸드가 중간 결원 없이 차례대로 전생했다면 최초의 고드 핸드는 카이젤릭 시대에 전생한 게 된다.

이 고드 핸드의 의식에서도 어디까지나 이걸 받아들이는 건 선택된 자의 몫이다. 고드 핸드들이 그리피스에게 권유할 때도 '저 멀리 빛나는 성', 즉 그리피스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작 중 언급은 없지만 어쩌면 고드 핸드가 될 수 있었음에도 거부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 것.

4. 제물이 살아남은 경우

의식이 진행되는 곳은 현실과 분리된 이세계이기 때문에 제물은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하고 사도에게 잡아먹힐 수밖에 없다고 했지만, 작 중 가츠캐스커해골 기사 덕분에 벗어날 수 있었다. 이건 해골기사가 가진 힘으로 이세계에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베르세르크는 거기에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의식에서 탈출해도 찍혀있는 제물의 낙인은 없어지지 않아서, 밤마다 강대한 낙인의 마력에 이끌린 악령마물이 습격해오는 괴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게다가 온갖 환각환청에 시달려 미쳐버리기 딱이다. 그래서 가츠 일행이 영수의 숲에 들리기 전까지만 해도 온갖 유계의 잡것들이 툭하면 모여들어서 가츠, 캐스커가 꽤나 고생했다. 이형의 아기가 있을 땐 아기가 어느 정도 이들을 쫓아내주며 보호해주었다. 또한 낙인 자체도 영혼과 육신에 새겨진 아물지 않는 상처이므로 항상 고통을 주며, 마성을 띈 존재가 가까이 있으면 큰 마일수록 큰 고통과 함께 출혈을 일으킨다.

이 낙인은 정말 어지간해서는 없애는 게 불가능하다. 영수의 숲의 마녀인 플로라나 심지어 요정왕마저도 불가능하다. 그나마 플로라가 갑옷에 마법을 새겨줘서 밤마다 악령이나 마물이 몰려오는 일은 없게 해주었다.[9]

5. 관련 문서



[1] 모든 의식이 끝난 후의 모습. 왼쪽부터 콘라드, 유빅, 슬렁, 보이드. 그리고 손바닥의 중앙에 서있는 사람이 페무토로 환생한[2] 엘프헬름의 대마법사에 의하면 강마의 의식 장소는 유계의 심층이라고 하며 베헤리트는 길을 여는 주물이라 한다. 여기로 가는 길을 용의 길이라 부른다. 유계의 얕은 곳으로 가는 길도 있는데 이는 요정의 길이라 부른다.[3] 작중 내부가 묘사된 2번의 강마의 의식을 살펴보면 백작의 2번째 의식 땐 펜로즈 삼각형의 원리로 이루어진, 에셔의 그림처럼 보이는 이공간에서 고드 핸드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페무토가 탄생한 특별한 의식은 검은 태양이 뜬 하늘에 원혼이 가득하고 땅은 수많은 얼굴들로 이루어진 지옥 그 자체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졌다.[4] 그리피스의 경우는 변태 고문관에 의해 혀를 잘려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바친다는 의지가 있다면 입을 통해 육성으로 직접 말할 필요가 없는 걸로 보인다.[5] 로시느, 그룬벨드가 그 예.[6] 거대한 베헤리트 같은 얼굴들이 끝없이 언덕처럼 펼쳐진 모습으로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그 얼굴들도 사람의 것만한 얼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얼굴들은 끔찍하게도 살아있는지, 밟으면 얼굴을 찌푸리고 고통스러우면 비명을 지르며, 베이면 피까지 내뿜는다.[7] 조드처럼 무의미한 학살을 좋아하지 않는 사도들은 이런 의식에 참여하지 않기도 한다. 그룬벨드플로라의 거처를 습격했을 때 말하는 걸 보면 같이 왔던 일반 사도들과 달리 무인으로서 명예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는지 이 의식에는 참여하지 않은 듯하다. 다만, 조드, 그룬벨드, 로크스, 아바인 같이 어느 정도 인간성이 남아있거나 개성이 강한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 사도들은 거의 참석해서 학살극을 즐기는 듯.[8] 216은 6의 3승(6*6*6)으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악마의 숫자 666이 된다.[9] 광전사의 갑주에 마법을 새기기 전까지는 시르케가 가츠의 문양에 직접 수호부를 그리고 정화의 소금을 발랐다. 이 덕분에 어느 정도 악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었기에 큰 전투가 벌어지면 간단히 뚫려버렸고, 그 때문에 시르케는 매 전투가 끝날 때마다 이걸 반복해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