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13:39:03

환청

1. 개요2. 상세3. 창작물에서4. 기타5. 같이 보기

1. 개요

환청()은 본디 발생하지 않은 소리를 들은 것처럼 느끼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환청이 들린다고 하면 대체로 정신병적 질환으로 여겨지는게 2024년의 현실이지만 뉴럴링크등 BCI기술의 개발로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환시는 눈 기능의 이상이므로 뭔가 다른 유형을 본 것만으로도 환시 진단을 충족하지만,[1] 환청은 단순히 삐- 하는 단음이 들리는 이명이나, 소리가 있긴 있었는데 다른 소리로 들은 경우인 몬더그린과는 다르다. 바스락거리는 잡소리부터 사람들의 대화소리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환청이 일어나는 정확한 이유에 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나, 환청이란 자기 자신은 자각할 수 없는 스스로의 생각이며, 그것이 들린다고 착각하는 것이다.[2] 환청이 사람의 말소리인 경우엔 환청과 대화가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정신질환 중에서는 조현병에서 현저하게 나타나며, 간혹 조울증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정신질환들의 공통점은 망상이 깊어지는 병이라는 것이다. 간혹 알코올 중독, 치매에서도 어느 정도 진행도에 따라 보인다.

중증 정신질환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환청은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겪을 수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음료를 채우러 냉장고 안에 들어가면 문소리가 들린다던가 하는 경우가 대표적.

2. 상세

대체로 정신병 환자에게서 보이는 환청의 증세는, 누구도 말하지 않는데 환자의 귀에는 누군가가 말을 거는 것처럼 느껴지는 식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환청으로 들리는 말은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몇 사람이 환자의 뒷담화를 하는 소리, 욕설이나 "죽으라."는 등의 협박[3] 등이 있다. 때때로 현실을 무시한 긍정적인 이야기[4]가 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가장 많이 들리는 종류의 환청은 자기평가. 무슨 소리냐 하면, 밥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어, 밥을 먹고 있구나?"라든가 "반찬이 참 맛있네"라는 소리가 들리거나, 공부하다 잠깐 산책할 때 "산책을 나가는구나"라는 식이다. 폭력적인 종류의 환청이 제일 많은 것은 아니며, 일반인의 편견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물론 폭력적이든, 자기평가든 이러한 소리가 시도때도 없이 들리는지라 환자의 정신상태에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로 많이 들리는 소리 종류는 노래나 여러가지 자극적인 노래들이 포함이 되며 환시와 같이 겹쳐져서 들릴 때도 많다. 과거에 겪었던 일들이 트라우마상처가 되어서 그것이 환청으로 변해 계속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일들이 있다.

때때로 무언가 지시를 내리는 듯한 환청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실제 환자가 그 지시에 따르다가 상해를 입거나[5] 입히는[6] 사례도 있다. 가끔씩은 망상장애와 결합해서 아예 신적인 누군가가 자신을 치밀한 계획 하에 조종하고 있다고 믿고 그 내용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도 나온다.

알코올 중독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를 알코올 환각증이라고 하며, 급성의 경우는 지나친 음주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문제는 만성의 경우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음주를 한 사람에게 나타나며, 환청의 종류도 점점 더 위협적인 환청으로 변한다. 위의 경우는 독한 약을 써서 치료가 쉽게 되는데, 알코올 환각증은 위의 상황보다 치료도 어렵고 술 자체가 정신적으로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기호 식품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행동을 벌인다.

3. 창작물에서

  •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 디멘시아 현상
    주로 속삭이는 소리나 죽은 사람의 목소리로 나타나며, 해당 목소리의 주인이 나타나 자신을 공격하려 하는 환시도 보인다. 반짝반짝 작은 별도 나온다.
  • 메이플스토리 - 하딘
    거듭된 루프 과정에서 첫 루프에 구했던 소녀를 이후로 구하지 못하게 되자 소녀의 비명소리가 연신 들린다며 트라우마가 되어 환청과 환각에 시달린다.
  • 삼국지연의 - 조조
    말년이 되어 배나무 귀신, 복 황후, 동 귀비, 복완, 동승 등 자신이 죽였던 존재들에게 의해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다가 죽게 된다. 머리를 쪼개고 뇌수를 탕약에 씻는 외과 수술을 해야 한다는 화타 말을 따랐다면 조금이나마 더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조조는 너무나도 시대를 앞서간 화타의 진단에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이라며 화타를 죽음으로 이끌고 자신도 죽고야 만다.
  • 태조 왕건 - 궁예
    궁예가 죽은 석총이 자신을 비웃는 환청과 환영을 계속해서 듣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저 석총의 환청은 석총의 원혼이나 악령 같은 건 아니고, 궁예의 알코올 중독 + 정신병에 의해 발생했을 것이다. 궁예는 가슴의 통증을 이겨낸답시고 몇 년 동안 독주로 병나발을 불어댔는데, 때문에 심통은 더욱 심해지고 수전증까지 생겼으며, 이때쯤 석총의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 더 서퍼링 시리즈 - 토크
    게임 내내 선의 인격과 악의 인격이 번갈아 토크를 부추긴다.
  • 미녀와 야수 (1978) - 야수
    1978년 체코슬로바키아 버젼. 작중 내내 여주인 미녀를 잡아먹으라는 환청에 시달린다.
  • 베르세르크(만화) - 가츠
  • 에빌리오스 시리즈 - Hereditary Evil Raiser

4. 기타

  • 같은 자리에 있던 3명 중 2명이 같은 소리를 듣고 1명이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파티마의 성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인데, 기적을 체험한 몇만 명의 군중들의 증언이 제각각으로 갈린다는 것이다.

5. 같이 보기

  • 귀벌레
  • 일본항공 350편 추락 사고: 기장이 정신병 환자인데, "죽어."라는 환청을 듣고 공중에서 역분사 가동, 추락으로 24명 사망, 96명 중상이라는 참혹한 사고가 일어났다.


[1] 환시는 신경계의 이상이므로 분명히 이상한 것이 보일 경우, 착각임을 알아도 진단된다. 그것이 착각임을 알 경우, 신경증 질환으로 분류되며, 거기에서 정신적증 질환을 동반한 경우로 본다.[2] 당연히 착각이라고 느낄 수 있으면 환청이 아니다. 환청은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들리는 소리이며, 이것이 환청인지 아닌지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이므로 그건 너의 착각이라고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 다만 일반인도 잠자기 전 입면시 환각으로 인해 환청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알코올로 인한 급성시 구분이 가능한 환청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케이스에서 당사자에겐 진짜 들리는 소리인 건 변함이 없다.[3] 말소리가 아닌 바람소리가 들린다던가, 전화벨 소리가 들린다던가 하는 것은 증상이 가벼운 쪽에 속한다.[4] 너는 신의 사자다. 재벌 회장의 아들이다. 대통령이 된다 등.[5] "신의 힘으로 하늘을 날 수 있으니 뛰어내려라"라는 말에 뛰어내려 다치는 등.[6] "네 어머니는 악마가 둔갑했으니 칼로 찔러라"라는 말에 실제로 찔러 죽이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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