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16 02:32:41

TV 동물농장/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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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송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
2.1. 방송 내용 조작2.2. 위법행위에 대한 경각심 부족
2.2.1. 야생동물 불법사육 미화
2.2.1.1. 사례2.2.1.2. 야생 동물 사육과 방사 연출
2.3. 무책임성
3. 전문 지식의 부재와 비과학성4. 촬영 과정에서의 위험요소 무시5. 인간 중심적 동물 묘사
5.1. 인간 관점의 도덕판단5.2. 잘못된 개입행위5.3. 야생동물에 대한 왜곡된 묘사
6. 편향성
6.1. 개와 고양이에만 편향된 구성6.2. 동물 처우 관련 문제에 대한 차별6.3. 파충류 차별
7. 기타

1. 개요

TV 동물농장의 문제점을 서술해놓은 문서.

20년간 1000회차 이상을 진행해온 장수프로그램이고 수 천 개의 에피소드를 방영해왔다. 그 긴 기간만큼이나 여러 문제점 있는 에피소드들도 존재하는데 아래는 그와 관련된 비판이다.

2. 방송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

2.1. 방송 내용 조작

동물농장에 대해 가장 지적되는 점은 연출/편집과 관련된 문제다. 동물농장 역시 완벽한 다큐멘터리를 추구하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연출이 있는 건 납득이 가능하지만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자극적인 편집을 한 적이 있다.
  • 유기동물 관련 구조 사례에서 동물을 구조한 소방대원의 증언을 보면, 애써 잡은 유기동물을 방송용의 멋드러진 연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다시 풀어줬다가 잡게하게끔 한 적이 있다. (관련 사이트) 관련내용 12
  • 678회에서 개를 산 채로 오토바이에 끌고 도로를 다니는 사람의 이야기를 방영하면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동물농장 팀이 이걸 종결된 일이었음에도 아직 종결되지 않은 에피소드인 것처럼 연출을 했다. 방송 다음날, 오토바이 주인은 동물사랑실천협회(CARE)에 전화를 걸어와 이에 대해 설명했으며, 백구는 이미 보신탕 집에 팔린 상태이며 범인은 벌금 30만 원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고 종결된 사건이라고 알려왔다. 그리고 CARE는 동물학대에 대한 약한 처벌은 동물학대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못한다며 사법부입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도 죄없는 동물을 안락사 시키는 범죄를 저질렀다.
  • 1203회에서도 이런 문제가 다시 나왔는데 바로 폐마 목장에서 경주마들이 목장주가 굶겨서 죽였다는 왜곡이 있었다. 커뮤니티를 하는 한 사람이 직접가서 질문하고 조사 해본 결과 경주마의 폐사 원인은 목장주가 굶겨서 죽은게 아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데 갑자기 죽었다는 결론이다. (관련 커뮤니티 글) 그리고 더 악질적인 거는 동물단체들이 폐사된 경주마들의 시체를 땅에 묻었다는 것이다.(관련 커뮤니티 글)

2.2. 위법행위에 대한 경각심 부족

근래에는 그나마 줄었지만, 동물과 관련된 위법 행위를 인지하지 못하고 터무니없는 일들을 한 적이 여러 번이다.
  •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라는 이야기를 검증하기 위해 산으로 뱀을 잡으러 갔는데, 자문위원으로 땅꾼을 고용했다. 그냥 파충류학자를 부르면 될 걸 굳이 비전문가에 불법적으로 영업하는 땅꾼을 부른 것이다.

2.2.1. 야생동물 불법사육 미화

동물농장에 야생동물을 키우는 사례가 나올 경우 과반수 이상은 야생으로 보내지만, 보내지 않은 사례도 상당히 많다. 하단의 사례는 일부이며 찾아보면 더 많다. 출연 후 야생동물 불법사육으로 신고된 출연자가 여럿이다.

설령 야생동물을 야생으로 보낸 회차들 같은 경우도, 엄연히 불법 사육 중이었던 이들의 위법성이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용의 전반이 "출연자가 불법사육을 하며 야생동물과 친해진 모습"에 상당히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를 상당히 미화한다. 삵 나비 논란 같은 경우에도 "삵이 아저씨를 따르는 귀여운 모습"을 강조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야생으로 돌려보내지 않은 회차들의 경우 "야생동물 전문가"를 섭외하지 않고, 애완동물전문 동물병원 수의사나 애완동물학과 교수 같은 "애완동물 전문가"를 섭외한다. 이것을 보면 야생동물을 키우는 사연자가 처음부터 방생을 할 지 말 지를 정해놓고 출연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완동물 전문가는 야생동물에 있어 엄연히 비전문가들임에도 "전문가의 의견"이랍시고 조언하는 장면을 넣어 더욱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어떤 회차에는 야생동물 전문가가 나와 "설령 야생동물을 주워도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해놓고, 어떤 회차에서는 애완동물 전문가만 등장하고 야생동물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미화해서 보여주다가를 반복하는 식이다. 새끼 삵을 만났을 때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알려주는 회차가 2021년 방영되었는데 이후에도 야생동물을 주워서 길들인 이들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이후 이 포맷을 펫샵업자 유튜버들이 그대로 따라하며 까마귀, 까치, 참새, 뱁새, 청설모 같은 야생동물을 불법사육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영상들을 제작했다.
2.2.1.1. 사례
  • 2010년 7월 468회 긴팔원숭이[1] 보리가 등장한 적이 있다.# 우울증을 앓는 등 상태가 안 좋자, 애완동물관리과 교수가 나타나 우울증 솔루션이라며 다른 원숭이 "밍키"를 건네준다. 국내에 긴팔원숭이 개체수도 몇 없는데 이후 보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 2011년 527회 사막여우 사육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사막여우를 가정에서 키우는 모습을 몇 번 방송한 적이 있다.# 사막여우를 개인이 가정에서 키우는 것 역시 불법이다. 결국 출연한 가정은 벌금을 물고 사막여우는 몰수되었다.
  • 2010년 1월 447회 맹수로 분류되어 개인사육이 불법인 늑대를 키우는 가정에서 보아라는 어린 소녀와 함께 늑대가 자란 것이 방송에 나갔다.#
  • 2020년 8월 983회 포획금지종 야생동물인 물까치 "또치"를 키우는 유튜버가 나왔다.# 실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집 안에서 괴성을 지르는 문제가 있었으며, 보리 때와 마찬가지로 애완동물학과 교수가 나타나 솔루션이랍시고 친구 앵무새를 만들어주라고 한다. 동물농장 출연 후 또치는 정신적인 문제와 범블풋 등 야생조류를 실내에서 키울 때 생기는 부작용들에 시달리다가 결국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로 보내졌다.# 이후 이 유튜버는 포획금지종 뱁새를 또 데려와서 키우다 실내에서 부주의로 압사시켜 죽인 바 있다.
  • 2021년 4월 1016회 포획금지종 야생동물인 흰뺨검둥오리 깩이와 새롬이를 키우는 유튜버가 나왔다. # 출연했을 때 이미 10년 가까이 키우고 있던 상태였으며 그나마 방생 시도는 해봤다고 한다.[2] 후에 동일 집이 2023년 2월 25일 방영된 KBS 다큐 환경스페셜2 <Am I A Pet? 불편한 동거>에 출연했는데 오랜 실내 생활로 인해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나온다. "제가 애완동물인가요?"라는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야생동물을 가정에서 키우는 것을 부정적으로 다루는 내용이며, 매체들이 가정에서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을 흥미 위주로 다루고 미화한다 비판했는데 이는 사실상 TV 동물농장에 대한 비판이나 다름없다. #
  • 2022년 10월 1089회 포획금지종 야생동물인 까치 까봉이를 키우는 유튜버가 나왔다.영상[3] # 다친 까치를 주워서 센터로 가면 안락사될지 모른다며 집에서 한참을 키우고 있었는데 방송에서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나 지적은 나오지 않는다. 애완동물학과 교수가 나타나 "인지테스트"라며 장난감으로 까치에게 몇 가지 테스트를 시킨 후 까치가 "천재"임을 강조하는 황당한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다리 장애가 있어 가정에서 키우는게 나을 것 같다"는 애완동물병원 수의사의 소견을 마지막으로 마치 야생동물을 실내에서 키우게 된 것이 다행인 것처럼 연출되며 끝난다. 수의사는 야생동물 사육에 대한 허가 권한이 없음에도 마치 이게 허가과정인 것처럼 나온다. 이후 동물농장 출연 유명세를 토대로 미루지마 유튜브 활동을 몇 년 간 지속했으며 신고를 여러 차례 받고도 보호센터로 까치를 보내지 않고 있다.
  • 2025년 7월 포획금지종 야생동물인 까마귀를 데리고 있던 편의점 주인이 나온다. 본인의 동생이 나무 전지작업을 하다가 까마귀 둥지를 바닥에 떨어뜨려버렸고 그 중 살아남은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데리고 있던 것. 다리가 양쪽 다 심하게 다쳐서 꺾여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치료를 하지 않았고, 편의점 주인은 이를 치료하지 않고 편의점 앞에 어린 까마귀를 사람들이 보게끔 전시해놓은 채 한참을 데리고 있었다. 치료시기를 놓쳐 영구 장애가 되버린 까마귀는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로 보내져 다른 영구장애 개체들과 평생을 지내게 됐다. 다리가 꺾여 날지 못하는 까마귀의 꿈 그냥 야생동물 학대행위나 다름이 없음에도 댓글을 보면 "이별농장"을 운운하며 "그냥 아주머니가 키워라", "센터 가면 안락사 된다"라는 둥 하고 있다.
  • 2025년 7월 포획금지종 야생동물인 이소 중인 어린 까치를 주워와서 요가원에서 데리고 있던 사례가 나왔다. 이 부분이 방송에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요가원 인스타그램을 보면 까치의 부모 둥지가 요가원 바로 앞에 있는 나무였으며, 이미 까치는 이소 중이었기에 그냥 근처 담벼락이나 나뭇가지에 놔뒀으면 까치가 금방 날개짓을 해서 나무 위로 올라갔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둥지에 손이 닿지 않아서"(애초에 이소 중인 새는 둥지에 넣을 필요가 없다. 야생새의 생태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관여한 것.), "고양이한테 먹힐까봐", "차에 치일까봐"라는 명목으로 요가원에 데려와서 다수의 회원들에게 까치를 접촉시키며 야생 적응을 늦추고 방해하는 행위를 한 것이다. 야생에 적응 시키겠다고 창문을 열어놓고 데리고 있었다지만 요가원 내부에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으며, 방문한 전문가가 "각인됐기 때문에 야생 적응 훈련을 시켜야한다"고 한다. 방송 촬영 이후에도 인스타그램에 사람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실내에 까치가 있고 사람들과 접촉하는 모습을 계속 올렸으며, 결국 환경부에 야생동물 불법사육으로 신고를 받고 나서야 까치 사진을 올리는 것을 멈췄다. 까치가 제주도에서 요가 강사가 된 사연🧘

위는 전부가 아니며 "나중에 자연으로 보내겠다"는 식으로 모호하게 끝이 난 편도 여럿이다.
2.2.1.2. 야생 동물 사육과 방사 연출
동물농장팀의 영상 구성 방식 역시 문제가 있다. "왜 사람들이 동물농장에서 마지막에 야생동물과 인간을 떨어뜨려놓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까?"라고 묻는다면 애초에 동물농장에 야생동물이 등장하는 편 상당수가 "인간과 야생동물의 올바른 관계와 거리두기"가 아닌 "인간과 야생동물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미화된 잘못된 모습에 포커스를 두기 때문이다. 출연자 역시 마찬가지로, "야생동물을 구한 착한 나", "야생동물과 교감하는 나"를 뽐내며 드루이드 행세를 하기 위해 출연한다. 상단의 불법사육 출연자들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동물농장의 에피소드 구조상, 야생동물을 장시간 센터에 보내지 않고 불법사육을 한 사람을 그냥 선량하고 무해한 사람처럼 미화해서 묘사한다. 말이 "구조"이지 구조라고 볼 수 없는 에피소드도 여럿이며, 구조 후 야생동물을 데리고 있는 것은 명백히 불법사육이다. 그 키우는 동물이 마치 실내 가정에서 별 문제없이 잘 살고 있거나, 혹은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처럼 묘사해놓고 마지막에 후다닥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구성을 취하는 편이 여럿이다. 삵 나비만 해도 야생성을 잃어 피식자인 토끼조차 겁을 내는 상태였음에도 이를 심각한 문제로 묘사하지 않아 "원래 산(야생)에 살고 있으니까 된 거 아니냐. 왜 굳이 인간과 떨어뜨리냐."고 하는 사람이 여럿이다.

인간이 키운 야생으로 왜 돌려보내야 하는 것에 대한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의 입장. (28:28 ~ 30:42)

야생동물을 개인이 키우려고 하지마세요 (야생동물보호센터 직원의 영상)

파일:고도.jpg

파일:야생동물사육불.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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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물농장은 언제나 "야생동물은 자연에서 행복하다"는 논리로 야생으로 보내지만, 야생동물을 가정에서 키우면 안되는건 단순히 "자연에 있는게 행복하기 때문" 하나만이 아니다. 야생동물을 집에서 키우면 안되는 이유를 "야생동물은 자연에서 행복하다"라고만 하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그럼 집에서 행복하면 집에서 키워도 되겠네?"라고 생각하는 것. 실제 야생동물을 키우면 안되는 이유는 단순히 "개체 하나의 행복"만이 아닌 야생동물 전체와 생태계의 보호, 서로의 안전 때문이다.

동물농장에서 엄연히 전부 불법인 것을 사정에 따라 키워도 되는 것처럼 방송하여 어린 야생동물의 납치와 밀수 등 불법을 조장한다면, 그야 말로 무책임한 행동이다. 야생동물 가정사육은 모방 위험이 크며 실제로 이미 유튜브에도 야생동물 불법사육 사례가 많이 보인다. 야생동물을 잘 키워왔으니 계속 키워도 된다는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낼 경우 어리거나 다친 야생동물을 주워와서 잘 키우기만 하면 집에서 키워도 된다는 메세지를 주게 된다.

하다못해 예능에서 특정 견종이 인기를 얻으면 그 종을 우후죽순 따라키우고 유기하는 사례가 늘어나 동물협회에서 이를 비판을 한다. 야생동물도 동물농장에서 키워도 된다고 할 경우 유행처럼 야생의 어린 동물을 납치하여 키우는 사례가 충분히 늘어날 수 있으며 2020년대 들어 실제로 SNS나 유튜브에 야생동물 개인사육을 전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어린 야생 동물들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며 자랄 수 있도록 ("각인"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하며 보호한다. "이미 사람 손 탔다"고 자연에 보내면 안되고 사람이 키워야한다고 주장하는데 애초에 센터에 보내지 않아 각인이 되어 야생성에 문제가 생긴건 주운 사람의 잘못이다. 자연에 대해 무지하여 야생동물을 정상적으로 방생하지 못하고 길들인 사람에게 야생동물을 키우게 해야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게다가 해당 논리면, 야생동물을 주운 후 장애로 만든 후 "처음부터 이랬다"고 하고 키우면 된다. TV에서 방영되는 동물에게만 감정이입하여 불법사육으로 고통 받을 야생동물은 외면하는 것이다.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이 포함된 야생동물을 방송에서 나온게 귀엽다는 이유로 사육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전문 지식도 자격증도 없고 의료조치를 받을 수의사도 주변에 없는 가정집에서 키우도록 허가해줄 이유가 없다. 하물며 동물원조차도 종별 사육기준을 충족해야 설립 허가를 받을 수 있다.[4]

이 점을 의식했는지 2015년 743회에서는 사막여우처럼 개인 거래가 불가능한 늘보로리스를 밀반입했다가 법망이 좁혀오자 내다 버리는 행태를 취재한 적이 있다.#

2021년 1082회에선 야생동물 구조 전문가들을 등장시켜 삵을 예시로 들며 야생동물을 주웠을 땐 각인시켜선 안된다는 상식적인 내용을 방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고나서도 불법사육자를 또 출연시켰으며, 2025년에도 부적합한 방식으로 임보를 한 사람들에게 또 접촉해 촬영을 했는데 역시 또 잘못된 점은 제대로 지적하지 않고 방영하였다.

동물농장은 개인이 키우는 야생동물은 흥미거리 삼아 거의 매년 방영하지만 진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국립생태원이나 야생동물 구조센터의 모습은 잘 나오지 않는다. 특히 일반인이 잘못 길들여놓거나 납치 새줍을 해서 보내놓은 개체만 매년 한 센터에만 수십 마리가 들어오는데 그런 사례를 취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충남 야동센터 인스타 123 그리고 실제 야생동물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은 동물농장에 나오는 것이 야생동물 세계의 전부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 무책임성

동물과 관련된 문제를 자주 고발함에도, 해당 소재에 관한 뒷처리가 굉장히 소홀하다. 한 예로, 주변의 유기견을 거둬서 보호하고 잘 키우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비슷한 시기의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인 긴급출동 SOS24에서는 서울 한복판의 거주지 주변에 소음 공해 및 죽은 개도 방치하는 위생 문제를 일으켰다는 사례가 긴급출동 SOS 24 시청자 게시판에 사연이 올라온 적이 있다. 상위 항목의 '이모저모'에 언급된 에피소드들 역시 이런 문제가 많이 불거졌다.

잘못된 내용을 정정하거나 사과하는 일도 적으며, 문제가 된 회차 상당수를 유튜브나 vod에서 여전히 볼 수 있다.

3. 전문 지식의 부재와 비과학성

틀린 정보가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공룡과 전혀 무관한 투아타라코모도왕도마뱀 그리고 악어거북을 공룡의 후예처럼 소개했으며, 이후에는 화식조, 넓적부리황새를 "'유일하게"' 살아남은 공룡의 후예인 양 소개했다. 사실 화식조 뿐 아니라 모든 조류가 수각류 공룡이다. 또한 족제비과 포유류라텔을 몽구스과로 소개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분명히 같은 동물을 소재로 해도 각 회차마다 명칭과 설명이 제각각인 경우도 많다.

한동안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 사이비 직종을 등장시켜 대중에게 알리기도 했다.

4. 촬영 과정에서의 위험요소 무시

방송 소재인 동물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듯한 모습도 자주 비판의 대상이 된다.
  • 대한민국에서 사는 외국인 소녀와 원숭이미니핀이 나오는 스토리를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미니핀이 가출했다. 이때 따라갔거나 말리지 않았으며, 미니핀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까지 갔다.
  • 햄스터를 키우는 집이 방송된 적이 있는데 햄스터를 열악한 집에 키우고 있었고, 햄스터가 반복적으로 탈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장난식으로 묘사해서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햄스터는 탈출하면 쉽게 죽을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

5. 인간 중심적 동물 묘사

동물의 생태와 습성에 대한 이해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인간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고양이를 표현할 때 '눈도 못 마주치는~'이라는 표현을 쓰는데[5] 고양이는 눈을 마주치면 스트레스를 받음에도[6] 계속 카메라를 들이대며,[7] 사실상 올바르지 못한 표현임을 알면서도 계속 사용한다.

5.1. 인간 관점의 도덕판단

동물의 생태를 극단으로 인간의 시선에서만 묘사하는 것을 넘어[8], 동물의 행위에 대해 인간의 관점에 맞춰 도덕 판단까지 한다.

그 예로 길고양이 연쇄사망사건의 범인이 떠돌이 진돗개 무리라는 것이 밝혀지자 진돗개들의 행동을 잔인한 범죄처럼 묘사하기도 하며, 비슷하게 사바나캣이 길고양이를 사냥하는 걸 해서는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될 문제처럼 묘사했으며, 779회에서 새끼돼지가 밤마다 살해되어 잡아먹히는 내용이 나왔는데 새끼돼지를 잡아먹는 범인이 길고양이로 밝혀지자, 고양이의 사냥 행위를 '끔찍한', '괴물이 되어버린', '잔인한', '무고한 희생자', '스스로도 멈출 수 없는' 등의 인간적이고 강한 표현을 사용하여 묘사했다. 당연하지만 길고양이들개사바나캣이듯 그저 원래 사냥을 하는 포식자이며, 자연에서 고양이나 새끼돼지는 이런 포식자의 먹이일 뿐이다 그럼에도 단지 고양이나 새끼돼지는 귀엽다는 이유로, 들개나 사바나캣은 크고 강하다는 이유로 이런 흑백논리 수준의 도덕판단을 하는 것이다.

5.2. 잘못된 개입행위

인간의 관점에서 야생동물의 생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도 한다.
  • 2012년 575회에서 백로 새끼(중대백로 추정)를 먹으려는 뱀을 제작진이 나뭇가지로 잡아서 쫓아낸 적이 있다. 영상캡처 제작진이 허겁지겁 뱀을 쫓아내고 나레이션은 "일촉즉발의 순간!", "겨우 뱀의 공격을 막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웃긴건 뱀이 공격하기 전에 백로가 형제끼리 서로 공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건 또 "야생의 법칙"이라고 한다.
  • 횟집 수조에서 상어가 새끼를 낳은 에피소드에서도, 전문가가 분명히 상어는 연안에서 출산 후 성체는 먼 바다에서 산다는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미와 새끼 모두 먼 바다에 방사했다.

5.3. 야생동물에 대한 왜곡된 묘사

동물을 주제로 다루는 상업적 방송이 지닌 근본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TV동물농장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시청자의 흥미 유발하고 소재가 된 동물들에 대한 호의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 동물들[9]을 지나치게 의인화 하여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로 묘사하는 경향이 지나치게 강하다.

야생동물은 어느 경우에도 야생동물이다.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행위는 자연보호의 일환인 동시에 생명윤리에 입각한 인간으로서의 의무이기 때문이지, 그 동물들이 애완동물처럼 천연덕스럽고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이 아니다.

야생동물의 야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음에도, 매체를 통해 지나치게 의인화된 동물들을 접하고 친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야생동물 앞에서 조심성을 잃을 수도 있으며, 이는 자칫 그대로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통계적으로, 북미에서는 순하고 푸근해 보이는 말코손바닥사슴, 아메리카들소같은 대형 초식동물이 오히려 육식동물인 늑대, 퓨마보다도 많은 인명 사고를 일으킨다. 육식 동물이 아니라는 생각에 방심한 사람들이 접촉을 시도하는 빈도가 훨씬 높기 때문. 이처럼 야생동물의 힘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실제로 TV동물농장과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은 만화적 연출을 활용한 일본의 쇼프로를 벤치마킹한 것인데 실제로 일본에서도 TV동물농장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꽤 있다. 반면, 한국이나 일본보다 실제로 야생동물과 접촉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이런 종류의 쇼프로그램이 없으며 이는 "시청자에게 정보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의식적으로 주의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자연 및 동물과 관련해서는 인간은 접촉해서도, 개입해서도 안된다는 매우 엄격한 원칙 아래 촬영되고 방영되는 중립적이고 냉철한 다큐멘터리 형식 프로그램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10]

야생동물을 목격하는 것이 흔치 않은 한국과는 달리 중부나 서부의 고속도로를 가다가 온갖 야생동물 로드킬을 본다든지... 산림으로 산책갔다가 회색곰 같은 것을 만난다든지... 주택가에서 미국너구리스컹크가 싸돌아다니고... 밤중에 산길 운전하고 다니면 엄청난 수의 곤충떼로 인해 차창이 곤충 곤죽으로 떡져서 시야가 가리고 엔진이 나가버리기 때문에 앞에 보호망을 달고 다닌다든지... 아침에 신문 가지러 나가보니 난간에 흰머리수리가 앉아있다던지... 하는 미국에서는 동물 관련된 프로그램은 매우 객관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6. 편향성

6.1. 개와 고양이에만 편향된 구성

개 아니면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전체 구성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다루는 소재들이 편향적이 아닌가라는 비판이 있다.[11] 이와 관련해 2010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들 중에서 개가 자치하는 비율은 94.2%였다. 제보를 받고 시청자들을 찾아가는 형식을 주로 취하는 방송 구조상, 그만큼이나 방송에서 다룰 만한 개와 관련된 제보나 소재가 압도적으로 많고, 시청자들도 개와 관련된 데에 더욱 쉽게 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개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는 게 결코 이상한게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반대로 파충류와 영장류 같은 희귀동물과 야생동물 탐사 등 보다 포괄적인 주제를 다룬 과거 방영분[12]에 비해 갈수록 기타 동물보다 거의 개, 고양이에만 치우친 방영분이 많아지는 점 때문에 오히려 초심을 잃어간다는 지적이나 제작진들이 쏠림 현상을 방관한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지적 때문인지 다시 최근으로 올수록 동물원 등의 기타 에피소드도 간간히 늘어가고는 있다지만...

거기다 또한 그저 견주가 자기 집 개 자랑하고 싶은 느낌만 물씬 풍기고,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그다지 특별하지도 않은 개인데도 혼자 이쁘고 특별한 듯 유난떠는 에피소드들이 자주 중복되어 더욱 비판을 받기도 하며, 이는 후술할 희귀 애완동물 에피소드에서도 비슷하게 묘사된다.

물론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동물원의 갖은 동물들, 가축으로서 길러지는 대형 동물들, 평소에 보기 힘든 특이한 동물들 등에 대해서도 다뤄지고는 있다. 그러나 개, 고양이에 비하면 적은 편이며, 무척추동물은 여전히 빈도가 적은 편이다.[13]

6.2. 동물 처우 관련 문제에 대한 차별

동물과 관련된 문제 보도 역시 지나치게 편향적이다. 특히나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견에 대한 경각심이 대중화 되었음에도, 정작 그보다 더 심각한 야생동물 보호나 동물원 복지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으며, 동물복지 쪽에서 자주 제기되는 동물원 문제[14]아예 미담 등으로 포장하기까지 한다.[15]

6.3. 파충류 차별

또한 희귀동물 애호가, 주로 파충류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동물농장 팀이 파충류를 다루는 에피소드들에 있어 파충류 동물들에 대해 차별을 하는 연출을 했다며 비판을 가한다. 주로 개와 고양이는 '사랑스럽게' 묘사하는 반면에 파충류 등은 혐오동물마냥 묘사한다거나, 파충류 동물을 처음 접하는 PD가 파충류에 깜짝 놀라는 장면이나, 주변 사람들, 이를테면 이웃 등이 파충류 동물을 애완동물로서는 부정적으로 여기는 한 두 마디 가량의 짧은 인터뷰를 담아낸 장면들이 주로 비판되는 요소들이다. 특히나 이런 혐오감과 편견을 조장하고 방치하는 서술로도 모자라 해당 동물의 주인이 싫어하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애완동물을 강요하는 모습을 강조하기도 해서[16] 오히려 편견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사람들의 인식이나 프로그램 연출 상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하긴 하지만, 관련 브리더 계층 등에서는 충분히 불쾌감을 일으킬만한 묘사[17] 역시 존재하니 꽤 복잡한 문제.

이 부분은 어찌 보면 악순환일 수도 있는 게, 방송에서 특정 동물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모습을 강조해서 해당 동물 브리더들이 방송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관련 제보가 안 들어오는 등의 역효과를 낳는 셈이기도 하다.

7. 기타

  • 서울 도심 토끼왕국 에피소드에서는 주인이 토끼를 중성화도 시키지 않아 무려 40여 마리까지 번식해 버리고 아무 음식(화초, 아무 과일, 심지어 고추까지)이나 막 먹게 냅두고[18] 동네에 토끼 떼들이 막 돌아다니고 싸우기까지 하는 등, 토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조차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였는데 이를 방송에서는 전혀 문제 삼지 않고 오히려 토끼를 사랑하는 평범한 주인처럼 미화했다. 댓글에서도 귀엽다는 댓글만 대부분이지만 반대로 주인의 무책임하고 상식이 없는 모습을 비판하는 몇몇 있다. 그나마 마지막에 중성화는 해주긴 했지만 주인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였다.
  • 방송에서 여러 동물 보호 단체와 협력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문제는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는 단체들이 자주 나오기도 하고, 해당 단체들을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묘사해서 관련 이슈에 민감한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1] 정확한 종은 불명.[2] 다만 전문가는 처음부터 각인이 안되게끔 철저히 노력하는데 비해, 일반인의 경우 각인때매 방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후 발견되는 불법사육자들이 "방생을 시도해봤는데 되돌아왔다"고 하는건 단골 변명 레파토리다.[3] 미루지마의 요청으로 애니멀봐 채널에서 비공개됨[4] 이 때문에 특정 종을 동물원에서 못 받아준다고 하는 장면도 동물농장에서 몇 번 나왔다.[5] 특히 낯선 것을 무서워하는 개체[6] 포유류에게 눈을 마주보는 행위는 싸우자는 뜻이며 인간도 낯선 사람이 갑자기 본인 눈을 마주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 특히 서술된 고양이 같은 입장에선 자기보다 덩치가 큰 카메라맨을 보고 두려워 하기 때문에 당연히 싸우는걸 선호하진 않는다.[7] 야생동물 사진을 찍을 때 가장 곤혹스러운 일이지만, 카메라 렌즈를 눈으로 착각해 계속 시선을 회피한다.[8] 사실 해당 회차의 주인공급 동물에게 포커스를 두고 해석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똑같이 가젤을 사냥하는 사자의 모습이 나올 때도 주인공이 가젤일 때와 사자일 때의 나레이션 뉘앙스가 묘하게 다르다. 동물농장은 이를 넘어선 것이 문제.[9] 애완동물과 가축도 있지만 특히 동물원과 야생의 야생동물에서 두드러진다.[10] 더구나 미국 같은 고소천국에서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여 인명피해라도 발생한 경우, 지상파 방송사에서 내보낸 프로그램이 "야생동물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내비쳤기 때문에 그릇된 정보를 습득한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송이 발생할 수 있다.[11] 특히 과거 룰라 멤버 중 한 명이 키웠던 개들을 이용한 시트콤 형식의 프로로 인한 것도 있었다.[12] 코너 4개 중 2개 이상이 개, 고양이 외 동물 소재였다. 해외로 탐사를 나가는 에피소드도 대단히 많았다.[13] 무척추동물이 나온 건 관련해서 두 번 나온 게 전부.[14] 주로 동물쇼 등. 특히 쇼 동물에 관한 에피소드는 대부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묘사되었으며, 해당 방송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쇼 동물들의 몰락한 근황 등이 여럿 화자되기도 했다.[15] 이게 더 문제인 게, 동물원 동물들은 개나 고양이와 달리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동물들이 수두룩하다.[16] 상술했듯이 아이러니하게도 이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인 개, 고양이 에피소드에서도 자주 나오는 연출이다.[17] 당장 개, 고양이에게 똑같은 묘사를 했다면 바로 문제가 되었을 정도의 묘사도 존재한다.[18] 거기다 아직 아기인 토끼들이 과일이나 생초를 막 먹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