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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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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게임개발업체이자 스페인의 게임개발사인 가엘코에서 1994년에 만든 선셋 라이더스 스타일의 런앤건 게임. 사실 저건 부제고 원제는 썬더 후프 2로 썬더 후프의 후속작이다. 제목의 TH가 주인공의 이름인 썬더 후프의 약자.
다소 투박한 그래픽의 전작에 비하면 도트의 디테일만큼은 엄청나게 향상됐지만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데이터 이스트의 게임인 트리오 더 펀치, 크루드 버스터처럼 제작사의 정신나간 센스를 유감없이 드러낸 바카게이기도 한데 주인공은 손오공과 야무치를 섞어놓은 것처럼 생겼으나[2] 어째 공사판 노가다에 힘을 꽤나 쓰고 온듯한 외모에 게임내에 전체적으로 양키센스 디자인으로 점칠되어서 그런지 괴상한 모습을 자랑하는 근육질 마초남 2명이 TH연구소를 침략한 쭉쭉빵빵 글래머 여성들로 구성된 외계인을 격퇴하는 내용이며 보스를 제외한 생체형 적들은 주인공이 쏘는 기공파에 한방 맞으면 배에 비공이 찔린듯한 모습으로 터지며 여전투원이라고 인정사정 봐주는 것없이 터진다. 또한 적 외계인 조직은 생체실험도 자행하는지 괴물들이 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스테이지 3의 보스는 여전투원 중 하나를 생체실험해서 관에 넣고 보관하고 있다가 괴물로 변신해서 공격하는 충공깽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3] 런앤건 액션게임 치고는 엄청 특이하게 적들이 파충류형 외계인과 여성이라는 당시 기준으로 말도 안 되는 조합을 보여주며 심지어 엔딩 크레딧에 누군가의 묘비가[4] 있는데 끝나면 제작진들의 얼굴이 나오더니 나중에는 그 묘비를 주인공이 들어올리더니 THE END가 나오면서 플레이어를 향해 던지더니 스크린이 깨지는 연출이 나오면서 게임오버 문구가 나온다. 참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아스트랄함의 극을 달리는 게임인 셈이다.
그동안 프로텍트 때문에 에뮬레이터에서 플레이가 불가능했다가 드디어 2017년 8월에 프로텍트 데이터가 풀림과 동시에 덤프되어서 MAME 0.189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었다.
2. 등장인물
- 주인공
전작의 그 꼬맹이[5]가 이렇게 공사판 노가다에 힘을 쓴듯한 근육 아저씨로 성장했다.[6] 소닉붐 같은 장풍을 쏘는데 잡몹들은 이 장풍에 맞으면 켄시로의 비공에 찔린거 마냥 몸이 부풀어올라 터져 끔살당하게 되며 밟기 공격을 해도 똑같다. 파워업 아이템을 먹으면 장풍이 소닉붐에서 피닉스로 변하며 위력도 상승하나 단시간 동안 파워업을 지속적으로 먹지 않을시 파워다운이 된다.
- 여전투원(팬티)
기본적인 여전투원이자 잡졸로 바주카포를 든 채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닌다. 바주카포를 쏘기도 하지만 잡기기술도[7] 있다. 기본 자코는 하늘색, 스테이지1 보스의 친위대는 녹색이며 진지를 지키는 자코는 주황색이다. 얼굴은 양키센스로 인해 광대뼈가 심각해서 별로 미인은 아니지만 몸매가 후덜덜하게 쭉쭉빵빵 글래머이다. 배꼽티, 팬티, 허벅지 부츠를 착용했다.미모 여부를 떠나서 성욕이 넘쳐 흐를 것 같이 생겼다.
- 여전투원(타이츠)
노란색 전투원으로 손에 클로를 끼고 있고 주로 육탄돌격 담당이다. 이쪽도 잡기 기술이 있는데, 주인공의 어깨 위에 목말을 탄 상태에서 양손의 클로로 머리를 푹 찌른다. 외모는 위의 팬티 여전투원과 동일하지만 복장에서 차이가 있는데 부츠가 무릎 부츠로 짧아진 대신 노란색 팬티스타킹을 신었고 헤어 스타일이 모히칸이다. 죽을 때 장갑과 부츠가 사라지는데 이는 터져죽는 모션을 일반 여전투원 도트에서 색만 바꿔서 재탕하다 보니 생긴 문제이다.
- 거북이 괴물
스테이지 1보스. 등에 가시가 돋아난다. 공격 패턴은 등짝의 가시를 앞세워 뒷걸음질로 돌격하기, 불뿜기, 가시 발사, 쿵쾅거리기(...) 가 있다.
- 하늘을 날아다니는 괴물
스테이지 2 보스. 익룡처럼 생긴 외형에 발에는 톱니바퀴를 쥐고 있다. 화면을 이리저리 날라다니며 돌격해오는 패턴을 주로 사용하는데 쥐고 있는 톱니바퀴에는 공격판정은 물론 주인공의 장풍을 상쇄하는 기능도 있다. 또 톱니바퀴로 바닥을 휩쓸면 마찰로 인해 작게나마 불이 일어나는데 불에는 공격판정은 없지만 약간의 타격으로 주인공을 경직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주의.
- 여자 괴물
스테이지 3 보스. 원래는 이 조직 여전투원이었는데 모종의 사유로 생체실험을 당해 괴물로 변신한다. 빨간 긴 생머리에 예쁘장한 글래머 몸매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 관이 깨지면서 나오자마자 배불뚝이의 흉악한 괴물로 변신하는 모습은 심히 그로테스크하다.[8] 이 보스부터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는 패턴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자주 피해다녀야 하기 때문. 원거리에서는 팔을 늘려 잡기 공격을 시도하고 근거리에서는 팔을 휘둘러 공격하는데 이게 상당히 판정이 좋아 잘 맞는다. 게다가 가드도 있어 가드 올리면 주인공은 할게 없어진다. 그나마 분쇄 수준으로 사망하는 다른 보스의 데스신과는 달리 이 보스는 배경 밖으로 떨어지는걸로 끝. 그나마 곱게 죽는 편(...)
- 여자 두목
스테이지 4 보스. 스테이지 3 보스가 죽은 후 비상탈출선을 타고 도망치지만 그것을 주인공이 추격하게 되고 결국 레드아리마 혹은 가고일 비슷한 괴물로 변신해 싸우게 된다. 녹색의 산성액을 분사하는게 주된 공격 패턴. 다른 여전투원이 몸매만 아름답고 얼굴이 추녀인 것과는 달리 이 여자는 얼굴까지 같이 미인인 색기담당이다. 그러나 비상 탈출선에 탑승하고 도망칠 때 컷신에서는 얼굴이 양키센스로 인해 찌부러지는 데다 종국에는 상기한대로 레드 아리마 혹은 가고일 비슷한 모습의 괴물로 변형해서 발악하나 주인공에 의해 죽고 해골이 되며 소멸한다.[9]
- 다니엘 젠브레이크 박사
진 최종보스. 오프닝에 나왔던 전작의 최종보스 박사와 동일인물이다. 여자 두목을 쓰러뜨리면 끝일 줄 알았는데 사실 이 녀석이 흑막이었으며 거대한 괴물을 내보내 싸우는데, 거구의 몬스터가 등에 미사일 발사대를 짊어진 뭔가 양키 센스가 한가득한 모습이다. 역시나 바닥에 주먹 내려치기로 주인공을 압박하며, 미사일 발사, 전기파 발사, 주먹질[10] 등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사용한다. 괴물이 쓰러지자 기지가 폭발해 함께 사망하고 스텝롤에서는 자신의 묘비가 나오더니 그 뒤에서 제작진들의 얼굴이 나오고 난 다음에 주인공이 그 묘비를 들어올리더니 THE END로 바뀌면서 그걸 플레이어에게 던지고 스크린이 와장창 깨지며 흩어진 기판들과 함께 게임오버 문구가 나오는 아스트랄함을 보여준다.
[1] 2019년까지만 해도 유튜브에서 1개 영상만 있을 정도로 비주류 게임이었지만 그 뒤 플레이 영상이 몇 개 더 업로드되었다.[2] 반면 2P는 금발에 로버트 가르시아 마냥 꽁지머리를 하였으나 인게임 초상화는 1P랑 통일되어있다. 아무래도 제작진들이 게을렀던 모양.[3] 이 보스가 처치될 때 잘 보면 도끼자국이 있다.[4] 사실은 최종보스인 젠브레이크의 묘비이다.[5] 이것도 소년시절 손오공에 야무치를 믹스해놓은 듯한 디자인이다.[6] 다만 인게임 초상화에서는 상기했듯이 손오공+야무치 빼닮은 디자인이며 양키센스가 적어서 그런지 청년으로 묘사된다.[7] 주인공을 뒤에서 껴안고 바주카포로 목을 조른다.[8] 심지어 이 녀석은 메트로이드(정확히는 제타 메트로이드와 오메가 매트로이드의 중간 모습.) 같은 외형에 중요부위가 드러나있는데다 인간의 모습이 남아있어 아주 괴상하다.[9] 그런데 이 보스가 내는 괴성은 아니나다를까 스트리트 파이터 2 달심 스테이지의 코끼리 우는소리에서 가져온 것 같다... 덤으로 이 스테이지에서는 비행형 외계생명체가 나오는데 이놈의 죽는 소리가 블랑카의 롤링어택 시전 시 괴성인 게 압권.[10] 여기에 맞으면 주인공은 미국 코믹스 마냥 납작해지는 연출과 함께 사망. 그로테스크한 게임에 심히 코믹스 같은 연출이라 더 기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