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7:07:24

SCP-2718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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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1=2717, 1e=Fatberg, 1k=-,
2=2718, 2e=What Happens After, 2k=이후에 일어날 일,
3=2719, 3e=Inside, 3k=안쪽)]
||||<tablewidth=500><tablealign=center><table bordercolor=#000000><bgcolor=#fff><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
일련번호 SCP-파일:SCP-2718.gif
별명 이후에 일어날 일(What Happens After)
등급 D09E2AD9 에서 치명적 오류로 중단: HANDLE_NOT_FOUND
원문 원문 / 번역
저자 Michael Atreus

1. 개요2. 특징3. 상세4. 여담5. 다른 의견들

1. 개요

SCP 재단에서 발견한 일종의 현상.

2. 특징

문서의 형식이 독특한데, 문서의 설명 부분이 O5-7이 진술을 녹음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문서 자체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처음부터 인식재해에 대한 주의 메시지가 박혀있고, SCP 재단 내 인물들이 의도적으로 이 문서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문서는 랜덤한 위치로 계속 바뀌도록 장치되어있다. 일련번호 부분에서 번호 표시가 계속 바뀌는 것은 그것을 묘사한 것. 거기다 간단한 밈적 살해 물질까지 박혀있다. O5-7의 메시지를 꽁꽁 감추기 위한 노력[1]이라고 보면 된다.

O5-7이 이 진술을 시작하기 6개월 전, 재단에선 어떠한 기술을 통해 O5-11(로저 셸던)을 되살려냈고 이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O5-11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에스파뇰라 섬에서 홀로 휴가를 즐기던 중 바닷가 암벽 위에서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고꾸라져 사망한다.[2] 그는 O5답게 어떤 '열쇠'를 비롯한 각종 중요한 정보들을 가지고 있던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었기 때문에 재단은 14년동안 끈질기게 수색한 끝에 거의 가루가 되어버린 시체를 찾아내 파편들을 긁어모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O5-11을 소생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소생하고 잘 지내는가 싶다가 SCP[3]와 몰래 접촉한 행적이 들켜 붙잡힌 그는 다른 O5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게 된다.

3. 상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SCP-2718은 O5-11의 부활을 통해 알아낸 사후세계의 진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죽은 후에는 죽은 몸 그 자체에 갇혀 몸이 움직이지 않고, 숨도 쉴 수 없고, 다른 동물들에게 먹히고 부패하고 망가져가는 고통을, 시간이 갈수록 더 크게 느끼게 된다는, 즉 천국도 지옥도 없는 영원한 고통 뿐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신경계마저 완전히 분해되어 고통을 느끼지 못해야 할 상태에서조차 흩어진 유해 조각 하나하나에서 고통이 느껴지며, 종국에는 원자 하나하나까지 끔찍한 고통 속에서 영원히 몸부림치게 된다.

항목의 별명 역시 일부러 핵심 소재인 죽음을 빼 놨다. 즉 제대로 된 별명은 '죽음 이후에 일어날 일(What Happens After Death)'이 되어야 하는 셈.

이 사실을 알게 되고는 멘붕한 O5들은 죽음을 케테르급 SCP로 지정하고 격리해야 한다[4]는 반응까지 나오다가 결국 O5-1의 결단으로 전부 다 이 사실을 잊기로 했고[5] 구두로 행한 문서 작성과 보안 조치의 종료 직후 화자인 O5-7은 MTF에게 사살당하고, O5-11은 도주하여 SCP-106의 격리실로 들어간다.

원문에는 흰색으로 처리되어 숨겨진 글씨가 있다. 진술 직전 부분에 점 다섯 개가 세로로 나열되어 있고, 본문 맨 마지막에 그리스어로 된 문장이 하나 쓰여져 있다. 뜻은 '로저, 너는 충분한 대가를 치르고 영원한 안식을 찾았다.'이다. 즉 마지막에 SCP-106에게 찾아간 O5-11은 모종의 거래를 해서 사후의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난 듯하다. 그렇지만 그런 거 없는 O5-7은...[6]

4. 여담

원문에 DAMMERUNG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독일어로 황혼[7]이라는 뜻이다. O5-7의 진술 부분이 나오기 전에 약식 제거의 대상이라면서 DAMMERUNG EYES ONLY(DAMMERUNG 등급 열람 전용)이라는 BLIT가 나오는데 이것은 12초마다 한 번씩 글자가 애너그램으로 'GOLD ENEMY ANEURYSM[직역](갈병 GERM 정염 MAUND 길등)'로 정렬되었다 되돌아가게 만든 것이다. 편집자 주에서 쓴 대로, 다른 고퀄리티 BLIT과 비교하면 한정된 자원으로 뚝딱 만들어낸 티가 난다.

SCP-106은 이 SCP로 인해 더욱 그 위상이 올라가게 되었는데, 단순히 물체를 부패시키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굉장히 위험한 케테르급 SCP에서 죽음과 관련된 코즈믹 호러급 SCP가 되었다.

SCP-049가 주장한 '대역병'이 이 SCP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다. 참고로 역병의사의 능력은 사람들을 좀비로 만드는것이라 이성은 없지만 부패를 막거나 숨쉬는 활동도 이론적으로 가능할거다. 혹은 이성을 잃는것 까지도 인간이 사후에 겪을 일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일수 있다. 다만 이 해석은 조금 억지인데다 끼워맞추기 식이며, SCP-049-ΩK의 포스트에서는 작가의 의견에 따르면 역병은 죽음이 아니라고 한다. 애초에 049는 공식 면담에서 죽음이라는 말을 따로 언급한 적이 많다.

내용이 상당히 난해해서 한국어 위키에선 번역이 매우 까다로웠던 모양.

네이버 지식인에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나요" 라는 질문이 올라오면 SCP-2718 문서를 그대로 옮겨서 천국도 지옥도 없다는 답변을 걸어놓은 경우가 종종 있다. 예시들

카논 "죽음의 끝"에선 죽음 자체를 DAMMERUNG급 격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죽음이라는 개념을 직접 마주하기 위해 SCP-3448[9]이라는 기계를 만들어 요원을 투입한다. 그 결과 죽음이라는 개념을 직접 마주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실수로 요원이 죽음을 죽여버린 탓에 SCP-3984[10], 혹은 ΩK급 "죽음의 끝" 시나리오가 발생하게 된다.

5. 다른 의견들

내용에 대한 해석도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는 편으로, 그 이유는 원래 SCP 세계관은 꿈도 희망도 없는 분위기를 풍기는 편이지만, 이건 그 정도가 지나치기 때문.

O5가 인류 보호라는 명분 하에 온갖 비윤리적인 짓을 자주 저질러왔다는 점에 근거하여 진짜 천국은 따로 있고 SCP-2718은 죄인이 가는 무간지옥이며 O5-11이 SCP-106을 통해 영원한 안식을 취한 것은 SCP-106에게 닿아 온몸이 썩어문드러져 가는 고통을 겪어 죄가 씻겨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혹은 희망적으로 이것마저도 역정보라 해석하기도.

몇몇 작품에서는 SCP-2718이 사람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 말인즉슨, 억지로 죽은 사람을 되살려냈으니, 되살려낸 대상의 기억이 정상일 리 없으므로 O5-11의 증언을 확실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SCP-5000의 흑막인 "그것(IT)"의 정체가 바로 SCP-2718의 원인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그것'이 인류에게 기생해 있는 동안은 모든 죽은 사람들이 영원하고 초월적인 고통을 겪게 되므로 감염되어 있는 모든 인류를 남김없이 죽여서 '그것'을 죽여야만 인류에게 사후의 완전한 안식을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의외의 현실적인 대처법도 생각할 수 있는데, 죽기전 자신의 신체를 절단하면 절단한 부분의 고통은 받지 않을것이라는 의견이 있다.[11] 즉 과학을 발달시켜서 모두 특정기계에 자신의 뇌를 의식하면 뇌는 감각기관이 없으니 안락한 죽음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은 후에 안식은 커녕 오히려 살아있을 때보다 각종 감각이 더 예민해져 무한한 고통을 겪게 된다는 설정은 중국의 대문호 루쉰이 한 단편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

2023년 7월 기준 미국 본사에선 1600대인 보통 수준의 추천을 받았지만 한국 지점에선 타 SCP에 비해 많은 수준인 30대의 추천을 받았다.


[1] 원문을 읽으면 알겠지만, 그녀는 녹음 당시 적대적 평의원으로 지목되어 SCP 재단의 기동특무부대에게 쫒기고 있었다. 그 와중에 문서를 다른 O5 평의원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감추는 일을 하는 것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이 녹음을 남기고 싶었는지 알 수 있다.[2] 11은 다른 O5들이 당연하게 받던 '강화' 시술들을 거부하고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 강화시술은 해당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는 모양이지만 O5-7이 언급하길 SCP 재단의 기술력으로 엄청난 시간 동안의 장수는 가능하지만 영생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O5-11의 잔해로 그를 소생시켜낸 것 또한 여러번 할 수는 없다고 한다.[3] 어떤 SCP인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기록에 의하면 Apex-tier Pluripotent Entities, 정점급 다능성(多能性) 개체와 접촉했다고 한다. 즉, O5-11은 신적 존재로 분류되는 SCP와 접촉했던 것이다. 더불어 이후 내용으로 보아 이 신적 존재의 정체는 조로아스터교악신 '아흐리만'으로 보인다.[4] SCP-006을 바다로 연결해 모든 인간을 불사(에 가까운 상태)로 만드는 계획도 언급되었다. 다만 O5-7에 의해 절대적인 불사는 불가능하다는 언급이 나왔으니 저걸 사용해도 결국엔 죽음을 피할수는 없는 모양이다. 실제로 006은 어디까지나 젊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샘일 뿐이기에. 주기적으로 복용하거나 하면 되겠지만 O5-11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106과 거래를 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006과 접촉한 민간인은 불태워 죽인다는 언급을 보면, 확실히 006의 사용은 '불로'는 보장해도 '불사'는 보장해주지 않는다.[5] 근데 작중 묘사를 보면 다른 인원들이 동의한 게 아니라, 그냥 O5-1이 다짜고짜 선언을 하고는 차단용 칸막이를 내려서 다른 O5 인원들을 죄다 가두고 그들의 찬반여부랑 상관없이 자기 독단으로 기억소거제를 살포하려고 한 것 처럼 보인다. 실제로 O5-1이 입을 열기 직전의 O5 사이의 의견은 O5-8 : "인간의 죽음을 케테르급 SCP로 선포하고 당장 격리를 시작해야 한다." O5-2 : "일단 진정하고 생각하자." O5-3 : "모든 위험한 SCP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O5-6 : "3의 의견에 동의한다." O5-13 : (심장발작으로 기절). O5-10 : "아스트리칸 온천에서 지중해까지 운하를 파야 한다."였다. 즉, 의견 표명을 한 모든 인원들이 O5-11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O5-1은 모든 자신을 포함한 모든 O5 평의원들의 기억을 지워버리며 그 원인이 된 O5-11은 격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11과 7은 자리에서 벗어나고 기억소거를 받지 않는다. 결국 기억 소거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O5-7은 제거당한다. O5-7 자신은 순간적으로 도망간 '로저'를 붙잡기 위해 나갔다고 했고, 이후 격벽 문이 닫히자마자 자신의 멍청한 행동을 욕하며 얼마나 '저 기억소거제를 들이마시고 싶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으나, '모르는 사이 그 서투른 생각을 품었다'나 마지막에 이 항목을 작성해버리는 행동을 보면 그 조치에 반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기억소거에 불응하고 '로저를 붙잡기 위해 나간 것'이 아니라 '그를 따라 나간 것'이 맞는 듯.[6] SCP 재단의 기묘하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들을 모두 감독하고 지시하는 O5 계급이 죽기 직전에 공포심을 호소하면서 흐느끼는 모습에서 강한 동정심을 느낄 수 있다.[7] 단, 독일어로 황혼을 부르는 정확한 단어는 'Abenddämmerung'이다. Dämmerung은 단지 빛과 어둠이 섞인 어스름한 상태를 의미하며, 그렇기에 해당 단어에는 황혼 외 새벽, 여명 등의 의미도 존재한다.[직역] 금 적 동맥류[9] 'Halfterlife(반내세)'. MRI 비슷한 장비로, 사람을 그 안에 넣으면 육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타우미엘 등급.[10] 'Poking Death with a Stick(죽음 콕 찔러보기)'. 2020년 9월 12일 이후로 모든 동물이 불사가 되어버린 현상. 케테르 등급. SCP 재단 사이트에서 실시한 Doomsday Contest라는 행사에서 2위를 차지한 팀의 작품이다.[11] 예를 들어서 오체불만족인 사람은 죽으면 최소 팔다리부분의 고통을 느끼진 못하며 목이 잘린 사람들은 목 밑은 고통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