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25 22:11:04

NSU Typ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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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 110

1. 개요2. 역사3. 둘러보기


NSU Typ 110

1. 개요

NSU Typ 110/NSU 1200독일(서독)의 자동차 회사인 NSU가 1965년부터 1972년까지 생산한 준중형차이다. 성공작이었던 경차 및 소형차인 NSU 프린츠를 확대해 만든 차량이었으며, 경차 및 소형차 시장을 넘어 준중형급 이상의 주류 시장에 진출하려는 NSU의 시도였다.

2. 역사

NSU가 오토바이 사업 외에 새로 시작한 자동차 사업이 프린츠 시리즈의 성공으로 좋은 시작을 보이자, NSU에서는 경차 하나만 판매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주류 자동차 시장으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시작했다. 첫 번째 결과물은 프린츠 IV를 늘려 만든 프린츠 1000과 TT였고, 경차로서의 프린츠가 가진 장점들을 잘 물려받은 덕분에 인기가 꽤 좋았다. 또한 NSU는 1000과 TT 위에 배치해 "중형차"로서 판매할 차도 기획하고 있었고, 이번에도 프린츠 IV의 휠베이스와 앞부분을 늘려 덩치를 4미터로 키우고, 트렁크[1]와 실내 공간도 같이 늘리며 디자인도 고급화시키는 방법으로 개발했다. 그러면서도 프린츠 때처럼 설계를 단순하게 유지한 덕분에, 차량 수리와 유지, 보수는 여전히 쉬웠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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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196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차가 NSU Typ 110으로, 직사각형 헤드램프와 크롬장식이 들어간 대형 모조 그릴, 인테리어의 모조 우드그레인, 새로운 히터 및 공조장치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독일 내수에서는 오펠 레코드의 것과 비슷한 사각형 계기판이 장착되었고,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앞좌석이 선택 사양으로 준비되었다. 기본 설계는 프린츠에서 사용하는 뒷엔진 뒷바퀴굴림 설계를 그대로 적용했으며, 뒤에 장착된 48마력짜리 1085cc 공랭식 4기통 엔진[3]은 가로배치식으로 배치되었고 체인 구동식의 SOHC가 적용되었다. 서스펜션은 프린츠 1000과 같이 사용했는데 뒷바퀴 서스펜션은 세미 트래일링 암이 장착된 독립식이었고, 앞바퀴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으로 프린츠 1000에 비해 위시본 길이를 늘려 소음을 줄이고 휠 트래블을 늘렸다. 차체 하부에는 녹 방지를 위해 아연도금까지 했다. 변속기는 4단 수동이 제공되었으며, 1967년 가을에는 S와 SC 트림에 1177cc 59마력 엔진을 얹기도 했다.

1967년에는 라인업을 단순화해 이름도 NSU 1200으로 개명했고, 엔진 출력도 55마력으로 다소 낮추어 표기했다. 1966년 1월과 1967년 7월에 영국 오토카(Autocar) 지가 1085cc 버전과 1177cc 버전을 시승한 내용에 따르면, 최고시속은 각각 140km/h와 150km/h에 0-8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12.3초와 10초, 실주행 연비는 약 9.5km/l과 10.5km/h을 기록했다고 한다. 다른 매체에서는 훨씬 무거운 폭스바겐 비틀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설계와 고성능 엔진은 비틀보다 한수 위였으며, 앞바퀴의 디스크 브레이크 역시 차를 멈추기에 충분한 성능이었다고 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뒷엔진 뒷바퀴굴림 설계의 한계상 아우토반 등에서의 고속 주행이 불안정하고 다루기 까다로워진다는 점이 꼽히기도 했다.[4]

1970년에는 반자동변속기가 선택 사양으로 추가되었으며, NSU Typ 110이라는 이름으로는 2년간 약 7만 4천대가 생산되었고 1200으로 변경된 후에는 1972년 단종 때까지 약 26만 5천대가 추가되어 총 423,704대가 생산되었다.

3.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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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프린츠는 뒷엔진 뒷바퀴굴림으로 설계된 차이다![2] 동시대의 경쟁차들이 매 5천 km정도마다 정비점검을 받을 것을 권장받는 반면, Typ 110/1200은 매 7천 5백 km마다 정비를 받으면 되는 정도였다. 클러치 하나 교체하는 데 30분만 걸린다고 홍보하곤 했으며, 이후 NSU의 새 주인이 된 폭스바겐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정비를 위한 권장 주기를 1만 5천 km으로 연장했다.[3] 프린츠 1000 TT에도 같은 엔진이 쓰였으며, 이중 카뷰레터를 장착해 출력이 54마력으로 올라갔다.[4] 대신 시내에서의 주행이 편리하고, 산길이나 겨울철 운행 시에는 엔진과 구동계가 같은 자리에 분배되는 뒷엔진 뒷바퀴굴림 설계가 오히려 이득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