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1:17:42

K-VLS

파일:6h7eHdn.jpg
차기 수직 발사대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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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2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대잠로켓 '홍상어'의 모습.

1. 개요2. 상세3. 탑재 상황

1. 개요

대한민국 ADD에서 개발한 VLS.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세종대왕급 구축함,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물론 연안함대의 대구급 호위함, 충남급 호위함에도 탑재되었다. 그 외에도 독도급 강습상륙함[1], 천왕봉급 상륙함[2][3]등 해군 수상함에 절찬리에 탑재되고 있다.

2. 상세

전체적으로 Mk.41 스트라이크 팩과 형태가 많이 유사한데, 이는 두 발사관의 요구 성능과 체급이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뜻 Mk.41에서 운용이 가능한 미사일을 여기서도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해외도입 미사일은 발사통제 장치나 배선 관련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물리적인 크기만 비슷하게 보일 뿐, 호환은 되지 않는다.

즉 이 VLS는 여기에 맞게 만들어진 국산 유도무기를 위해 설계, 개발된 것이다. 따라서 한국이 아직 독자개발을 하지 못한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예: SM-2)은 여전히 미국제 Mk.41 VLS에서 탑재된다.

KVLS를 만들지 않았다면 VLS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이나 대잠로켓 등을 모두 미국제 무기로 구입해서 배치하거나, 국산 미사일을 Mk.41에 통합해야 하니 당연히 들어가는 외화가 장난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전략무기로 분류되는 함재 순항미사일 등의 정보를 Mk.41의 제조/개발사에 넘겨야 하는 문제가 있다. KVLS는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한국 해군은 이미 SM-2의 결함 문제[4]를 경험하면서 외국제 미사일의 신뢰성 관리가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아예 개발 중인 L-SAM 함대공 파생형으로 SM-2를 대신하려고 하고 있다. 국산 함상 미사일을 한두종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대지미사일/대잠미사일/대공미사일/대함미사일 식으로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면 당연히 이들을 일일이 Mk.41에 통합하기보다는 국산 VLS에 맞춰 개발하는 편이 용이하다.[5] 국산무기가 무조건 더 저렴한건 아니지만, 외화 유출을 최소화하고 혹시 틀어질지 모르는 일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에 개발하는 것이 좋다. 이후 L-SAM 해상형등 SM-2급까지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꼭 SM-3/6을 써야하는 함정이 아닐 때[6] 미국산 Mk.41 VLS하나도 없이 순수 KVLS로 통합될 수 있어 한국해군함정의 무장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7]

일단 Mk.41과 기본적인 설계, 운용 개념은 같기 때문에 외각의 보호덮개나 미사일 화염배출 통로, 발사통제 장치 등은 기본으로 하고, 미사일을 담는 통이라 할 수 있는 캐니스터를 바꾸어서 다양한 미사일을 탑재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쿼드팩(4발 들이) 형태의 캐니스터를 사용하는 해궁 대공미사일도 이 발사관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다만 이 K-VLS는 홍상어와 순항미사일 등 탄체의 길이가 매우 긴 대형 무장들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Mk.41 VLS와 동일한 규격으로 설계되어 길이가 상당히 길다. 그러므로, 내부 공간상 기존의 K-VLS를 설치하기 곤란한 함정이나 홍상어나 순항미사일 등을 운용할 일이 없는 지원 함정용으로 해궁 SAAM을 올리기 위해 미국의 소형 VLS인 Mk.48 VLS에 대응되는 단축형 K-VLS를 따로 개발 중이다.[8]

2013년 9월 진수된 천왕봉급 상륙함의 초도함인 천왕봉함 및 후속함들에 이 소형 K-VLS의 탑재가 계획되어있고, 향후에 다른 지원함들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3. 탑재 상황

2013년에는 주로 현무-3[9] 순항미사일이나 홍상어 등의 무기를 탑재했다. 2017년에는 해룡 전술함대지 유도탄 발사에도 성공하였다. 개발중인 초음속 대함미사일 역시 이 발사관에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에 각각 24셀(추후 32셀),[10] 세종대왕급 구축함 3척에 각각 48셀씩 탑재 중이고,[11] 천왕봉급 상륙함, 남포급 기뢰부설함, 독도급 대형수송함 2번함인 마라도함에도 해궁 함대공 미사일 발사용으로 4셀이 탑재되어 있다. 대구급 호위함에도 16셀이 탑재되었다.[12]
  • 2023년 모 군사 유튜버가 대구급 호위함 5,6번함 함교 마스트 뒤에 KVLS-2가 증설되었다는 영상을 올렸으나 카더라로 밝혀졌다.

이후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전용 KVLS가 두산에서 개발되었고, 정조대왕급 구축함, KDDX 등 차세대 함정에 장착을 고려한 크기를 늘린 KVLS가 연구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개발 목표치가 기존 KVLS의 면적 180%, 길이 135%, 적재량 185%, 화염 처리 능력 135% 인지라 미 해군 줌왈트급 구축함에 장착된 Mk. 57 VLS와 유사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 때문에 도대체 어떤 미사일을 목표에 두는 건지 밀리터리 동호인 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K-VLS 1셀당 해궁 함대공 미사일이 4발 들어가는 것처럼 1셀에 미사일 여러개를 넣기 위한것 이라는 의견과 P-700 그라니트 같은 초대형 미사일을 개발해서 넣기 위한것 이라는 의견이 있다.[13]


[1] 2번함 마라도함[2] 23년 9월 기준 1번함 천왕봉함에만 테스트용 1셀이 탑재되어 있으나 창정비에 맞춰 동급 함정 4척 모두 4셀이 탑재될 예정이라 한다[3] 1셀당 쿼드팩으로 해궁이 4발씩 총 16발이 탑재될 예정이다.[4] 림팩 훈련 등의 대형 훈련에서 가끔 미사일을 쏘아보는 경험을 가지는데, 당연히 큰 훈련에서 쓰는 무기들은 완벽에 가깝게 유지 관리를 한 속칭 A급 들을 가지고 간다. 그런데도 불발을 간혹 경험했는데, 이게 미국 미사일이라 한국에서 원인 파악이나 재발 방지 대책 세우기 등의 일들을 능동적으로 할 수 없었다. 그나마 불발이라 다행이지, 해외 사례에서는 오폭을 일으키는 경우도 나왔다. 윗분들은 이제 SM-2를 미제라고 무조건 믿고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5] 이와 반대로 일본 해상자위대는 꽤 오랜 시간 동안 국산 함상 VLS 발사 미사일이 07식 수직발사어뢰투사로켓 하나 뿐이었기에 그냥 국산 미사일을 Mk.41에 통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6] 다만 KDDX 이후에는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고 국산 체계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7] KVLS의 확장형인 KVLS-II는 홍상어, 해궁, L-SAM 해상형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8] 신형 발사대는 4셀이 기본단위로 1셀당 쿼드팩 형태로 SAAM을 4발 탑재한다. 이 단축형 발사대는 길이가 짧은 것 이외에도 화염분출구 등의 배치등이 다르다. 자세한 것은 해궁 내용 문서 참조.[9] 과거 천룡 등으로 알려진 미사일.[10] 현무 순항미사일 탑재용 16셀, 홍상어 대잠로켓 탑재용 8셀. 확대될 경우 현무 탑재용 8셀을 추가 설치하는 형식이 될 계획.[11] 현무 순항미사일 탑재용 32셀, 홍상어 대잠로켓 탑재용 16셀[12] 해궁 대공미사일 발사용 8셀, 홍상어 대잠로켓 탑재용 8셀. 차후 해룡 전술함대지 유도탄 일부(수직형)도 K-VLS를 이용할 예정.[13] 결국 정조대왕급에 탄도 미사일이 들어가는 것이 확정되면서 해당 탄도미사일 운용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다만 이외에 다른 미사일도 운용되는지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