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02:11:41

임코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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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임코라이터.jpg

영어: Imco Lighter

1. 개요2. 역사
2.1. 현황2.2. 부활
3. 특징
3.1. 지포와의 비교
4. 모델5.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오일 라이터의 대명사인 지포 라이터가 만들어지기 전인 제1차 세계 대전부터 생산된 라이터이다.[1] 휴대용 오일 라이터의 원조격인 물건이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참호 내에 무수히 뒹굴고 있던 탄피마개조해서 탄생한 '참호 라이터(Trench Lighter)'에 방풍기능을 추가해 유행을 선도했다.

2. 역사

1907년, 줄리어스 마이스터가 오스트리아에 처음 공장을 설립하였다.

1918년 탄피를 기름통으로 사용하여 제작한 라이터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다. 임코라이터의 특징인 방풍은 전쟁통에서 흡연하는 병사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군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종전 이후인 1920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이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2] 유럽과 아메리카의 라이터 시장을 지배했다. 임코의 1920년형 모델은 이렇게 생겼다. 현재 가장 유명한 라이터라고 할 수 있는 지포마저도 이 시기에는 임코에게 밀려 판촉물로나 나누어 주었을 정도이다.

임코 하면 생각나는 상단의 6700 모델의 경우 1930년대부터 생산되었다. 임코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며 워낙 많은 양이 생산되었기에 이베이 등에서도 오래 전에 생산된 6700 모델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본체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품이 철판을 접어 만든 구조라 그 구조적 단순함과 견고함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2차대전, 한국전, 월남전 등을 거치며 지포가 인기를 얻어감에 따라 임코의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었다. 2012년 6월말 공장 문을 닫았다. 마지막으로 제작된 Collectable 시리즈는 현재 전세계의 수집가들에게 거래되고 있다.

회사가 문을 연 후 약 100년간 임코라이터社는 약 5억 개 이상의 라이터를 제작 및 판매했으며 부싯돌을 이용한 휴대용 벤진라이터를 만든 최초의 회사라고 평가된다.[3] 흔한 6600, 6700, 6800 모델의 경우 뚜껑에 휠이 붙어있어 뚜껑을 열면 불이 붙는다. 이전 모델의 경우에는 외장을 들어올려 사용하는 모델, 수평으로 사용하는 모델, 담배 한 개피 크기로 답배갑에 보관할 수 있는 모델 등이 있다.

2.1. 현황

새 것을 파는 곳을 찾기 힘들고 이베이에서도 대부분 중고를 판매하기 때문에 신품을 구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다만 일본의 라이터 회사 윈드밀에서 임코라이터의 생산권을 인수한 후 생산하는 중국제 OEM이 존재하며 이것은 엄연히 정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정품과 저가의 짝퉁이 혼재하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은 거의 다 정품이니 구매자 평 정도만 보고 사면 된다. 심지와 기름 관리를 해주고 실수를 안 할 경우 한 발에 불이 잘 붙는 게 임코라이터의 특징인데 짝퉁의 경우 휠이 금방 무뎌지며 스파크를 잘 내지 못하거나, 스파크가 튀면 불이 붙어야 할 심지가 기름을 끌어 올리지 못하거나, 심지가 먼저 타버리기 때문에 여러번 발화를 시도해도 불이 붙지 않는다. 짝퉁 확인법으로 측면에 별 5개가 박힌 유명한 짝퉁등의 경우 플린트 교체용 버튼을 눌러 내부 구조를 보면 IMCO PAT이라는 글자가 없으며 예비 플린트 보관용 홈의 사이즈가 맞질않아 예비 플린트가 들어가지 않아서 보관이 불가능하다. 중국제 정품의 경우 IMCO PAT이라는 글자가 있고 플린트 보관이 가능하다. 바닥에 써진 문구는 'Come of Austria'등 정품이라도 오스트리아제와 다르다.[4] 또한 중국제 정품은 재질이 스텐레스 스틸로 바뀌어 열전도율을 낮췄기에 재질이 철인 오스트리아 생산분에 비해 늦게 뜨거워진다.[5]

2.2. 부활

2010년대까지는 상단에 서술된 Collectable 시리즈[6]나 독일 에스빗(Esbit) 생산품을 구할 수 있었지만 재고가 떨어져 가며 점차 구하기 힘들어져 가고 있었다.[7] 그러나 현재는 상술했듯 윈드밀(Windmill)사[8]에서 임코의 상표권을 인수하여 임코라이터들을 생산하고 있다. 기본적인 6600, 6700, 6800 모델은 물론 과거 모델의 복각판도 생산하고 있다.

원래 라이터 만들던 회사라 품질은 안정적인 편인 듯하나 가격대는 기본인 6700 모델을 제외하면 지포 이상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또한 메이드 인 차이나가 되어 버린지라 오리지널 임코 마니아 중에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경우도 있다.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는 있으나 현재 판매되는 것도 만듬새가 괜찮아 기존 오스트리아제나 에스빗 생산품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며 과거의 희귀 모델을 복각한 것에는 대부분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가격도 대부분의 제품이 3만 원대 이하로 비싸지 않다. 부가적으로, 중국산 임포 라이터 대부분은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내부식성 면에서는 오히려 원본보다 향상되었다.

3. 특징

  • 이 라이터의 특징으로는 라이터의 불을 켠 채로 몸통을 뽑으면 양초의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9] Triplex 모델의 경우 라이터 내부에 여분의 부싯돌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다.[10] 가장 흔한 6700 모델의 경우 상단에 보이는 것처럼 바람막이를 내려 공기가 더 잘 들어오게 해 불꽃의 크기를 더 크게 할 수 있다. 바람막이를 올려 측면의 구멍들을 막을 경우 불꽃의 크기가 작아지지만 방풍 성능이 향상된다.
    파일:external/i940.photobucket.com/Imco1.jpg
    이런 식으로 기름통을 뽑아 사용할 수 있다.
  • 심지가 문제인 경우는 교환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데 임코의 구조 상 심지 교환이 지포라이터에 비해 조금 힘들다.
    파일:external/i43.photobucket.com/AAA059.jpg
    임코라이터 전용 심지이다. 탄피 모양 기름통에 심지를 꽂을 수 있게 가이드 철사가 박혀있다. 이 가이드 철사를 이용해 심지를 구멍에 꽂아 넣고 그 다음 솜 뭉치를 기름통에 넣은 뒤 철사는 잘라내면 된다.[11]
  • 소모품 중 기름은 같은 기름 라이터이니만큼 지포와 완벽 호환된다. 다만 지포의 휠보다 임코의 휠이 강도가 더 약하기 때문에 지포용 부싯돌을 오래 쓰면 휠이 닳아버린다. 이건 임코 뿐만 아니라 다른 오일 라이터들 상당수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좀더 무른 부싯돌을 써야 한다. 해외 사이트드들을 살펴보면 임코용 부싯돌을 쉽게 찾아볼수 있다. 지포와 동일하게 굴러다니는 일반 가스라이터의 부싯돌을 추출하여 응급처치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 오늘날에는 인지도가 떨어져서 왕년에 담배 좀 펴본 사람이라도 이름만 듣고는 맞추지 못하는 라이터가 되었다. 중장년층은 이름을 모르고 모양만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1. 지포와의 비교

우선 재질의 경우 지포 쪽은 예를들어 황동 재질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표면용 케이스의 재료가 다양한 편이며 마감이 날선곳 없이 매끈하게 되어있다. 여기에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 인서트가 조합된다. 반면 임코 쪽은 지포의 인서트와 비슷하게 스테인레스 스틸(구형은 일반 스틸)을 프레스 가공해서 만들어졌다. 때문에 임코의 경우 가공면이 다소 날카로운 느낌이다. 외관 마감의 경우 지포 쪽이 더 고급스러운 편이다. 높이는 임코가 높고 폭은 지포가 넓다. 무게는 임코가 더 가볍다.

구조는 임코 쪽이 경첩이나 스프링이 더 많아 지포에 비해 복잡한 편이다. 그래도 둘 다 구조가 단순해 큰 문제는 없다. 기름 솜 아래에 부싯돌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둘이 동일하다.

임코는 기름통을 분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외장이 지포보다 얇고 스틸재질이기 때문인지(현행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지포보다 빨리 뜨거워지는 편이다. 지포는 불을 1분 켜 두면 뜨뜻한 정도이지만 임코가 불을 1분 켜 두면 상당히 뜨겁다. 이 때문에 불을 오래 켜 두는 데에는 지포가 더 유리하다. 지포는 상술했듯 스틸 인서트-황동 케이스의 2중구조이고 이 둘도 임코처럼 강하게 맞물리지 않기 때문에 오일라이터치고 천천히 뜨거워지는 편이다.

기름의 경우 임코 6700기준 임코 기름통에 일반형 지포 기름통보다 기름이 0.2그램 더 들어간다. 한 레딧 유저의 실험에 따르면 둘의 증발량이 비슷하며 지포의 경우 기름이 1.9그램 이상 증발하면 발화가 안 되는 반면 임코의 경우 발화가 된다고 한다.[12]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휠의 강도가 지포보다 약하기 때문에, 지포에 쓰는 부싯돌보다 좀더 연한 부싯돌을 써야 한다. 가스 다 떨어진 600원짜리 가스라이터 희생해서 나오는 부싯돌을 쓰면 된다

4. 모델

현행 모델만 기재되어 있다.
  • 506
    덮개와 휠이 분리된 지포와 비슷한 구성의 라이터이다. 다만 지포와는 달리 덮개가 심지만 덮는다. 임코의 초기 모델 중 하나의 레플리카이다.
  • 510
    506과 비슷한 모델이지만 모양이 단순하고 심지도 그냥 노출되어 있다. 이 모델의 원본 역시 임코의 초기 라이터 제품이다.
  • 522
    기름 통이다. 그냥 기름 통이라 다른 라이터에도 사용 가능하다.
  • 4500
    기름 통 모양으로 생긴 라이터이다.
  • 5000
    임코의 초기 모델과 6700 사이 과도기적인 모델의 레플리카이다. 구조는 6700과 비슷하나 부싯돌 교환을 지포 방식으로 한다.
  • 5300
    상단에 고리가 달린 담배 한 개피 두께의 라이터이다. 원통 모양이다.
  • 5700
    1920년 발매된 임코의 초기형 모델의 레플리카이다. 탄피 라이터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제품이다. 황동 재질이다.
  • 5900
    5700의 후속 모델의 레플리카로 특이하게도 옆으로 눕혀서 사용한다. 재질은 역시 황동이다.
  • 6100
    상단에 고리가 있는 원통 모양의 라이터로, 나사산으로 본체와 뚜껑을 결합하는 방식과 고무 패킹이 적용되어 높은 기밀성과 강력한 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원판과 마찬가지로 뚜껑의 분실 우려가 있다. 원판은 6700 계열과 함께 임코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2차대전 도중 독일군이 사용했던 라이터이기도 하다.
  • 6600
    6700에서 화력 조절 기능이 삭제된 제품이다. 6700의 위아래로 움직이는 화력 조절부 대신 길쭉한 구멍 2개가 뚫려 있다. 6700의 파생형 중 하나로 왠지 모르겠지만 6700보다 가격이 비싸다.
  • 6700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임코 하면 생각해 내는 제품이며 상단의 사진들도 전부 6700의 것이다. 가격은 기본형이라 그런지 가장 낮다. 심지어 구조가 더 단순한 6600보다도. 적당한 기능과 가격에 간단한 구조에서 나오는 우수한 내구성 덕분에 출시 이래 가장 대중적인 제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6800
    6600과 마찬가지로 화력 조절 기능이 없지만 외형이 사각형으로 바뀌어 들어가는 기름의 양이 증가했다. 얼핏 보면 6700보다 커 보이지만 실제 크기는 6700과 비슷하다. 이 모델도 6700의 파생형 중 하나이다.
  • ICC-100
    금속 재질의 담배 케이스이다.
  • ICX-001
    담배 한 개피 크기의 라이터이다. 5300과는 달리 상단에 고리가 없고 각진 모양이다.

5. 매체에서의 등장

  • 1차 세계대전 영화에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2차 세계대전은 지포가 주였다면 1차 세계대전은 임코라이터가 주였다.
  • 2차대전 영화에서도 독일군이 종종 사용한다. 미군의 지포에 대비되는 포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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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포 라이터가 등장한 건 전간기인 1932년이다.[2] 이전까지 생산했던 것들은 위에서 말했듯이 탄피를 재생해 만든 라이터였다. 모양도 매우 투박하며 제품마다 모양이 다르다.[3] 지포의 6억 개와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는 생산량이다.[4] 원래 쓰여져있던 문구는 'PATENT AUSTRIA'.[5] 따라서 오스트리아제는 자석에 붙고, 중국 OEM제는 자석에 붙지 않는다.[6] 바람막이 부분의 구멍에 색이 들어가 있거나 측면에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곳이 특징이다. 파일:임코6700Collectable 스티커판.png[7] 에스빗 생산품은 측면이 매끈하고 에스빗 로고가 새겨져 있다.[8] 캠핑용 방수 터보라이터 등을 바롯하여 여러 가지 캠핑용품들을 제작하는 회사이다.[9] 임코의 인서트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두면 화재가 일어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기본모델인 6000번대에 연료를 가득 채웠을때 기준으로 약 10분 가량의 연소시간을 갖고 있으며, 연료가 다해 꺼지고 난 직후에도 맨 아랫부분은 어느정도 잡을수 있을만할 정도로 열 전도가 낮아서 조심스럽게만 다루면 화재 걱정은 없는편이다. 다만 사용중에 실수로 건드리거나 불안정한 곳에 두어 쓰러질 가능성, 바람이 부는곳이라 불꽃이 옆으로 누웠다가 주변 물건을 태우는 일이 없도록 주변에 탈만한 물건이 없게 정리하는 일은 필요하다.[10] 부싯돌 넣는 곳 아래에 추가로 1개를 더 보관할 수 있다. 물론 기름 통 아래에 보관하는 편이 더 많이 들어가고 넣기도 편하기 때문에 기름 통 아래에 보관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11] 사실 일반적인 지포용 심지도 사용할 수 있다 가이드 https://youtu.be/_q25-kdWlh0 .[12] https://www.reddit.com/r/lighters/comments/9amtcx/zippo_and_imco_fuel_capacity_measur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