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Graham's Union Flag Custom II (GN Flag) | |||||||||||||||||||
기체 정보 | |||||||||||||||||||
<colbgcolor=#343434> 형식 번호 | <colbgcolor=#FFF,#1f2023> SVMS-01X | ||||||||||||||||||
기체 명칭 | 그라함 전용 유니온 플래그 커스텀 II (GN 플래그) | ||||||||||||||||||
소속 | 유니온 | ||||||||||||||||||
파일럿 | 그라함 에이커 | ||||||||||||||||||
전고 | 17.9m[1] | ||||||||||||||||||
중량 | 47.2톤 | ||||||||||||||||||
엔진 | GN 드라이브 타우, MPD[2][A] | ||||||||||||||||||
무장 | GN 빔 사벨 x1[4] | ||||||||||||||||||
사용 연료 | GN 입자, 수소[A] | ||||||||||||||||||
장갑 | E카본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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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함 에이커의 전용 플래그 커스텀을 개조한 기체이다.
2. 무장
- GN 빔 사벨×1 - 노획한 건담 쓰로네 아인의 빔 사벨로, 수납 공간이 없어 항상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GN입자 공급 장치도 없기 때문에 왼쪽 어깨에 있는 태양로 마운트에 직접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 태양로에 다이렉트로 연결돼서 그런지 고출력으로 묘사된다.
다른 무장은 없다.[6]
3. 상세
본래 GN-X에 탑재하기 위해 총 30기가 개발되어, 유니온 측에 10기가 할당된 유사 태양로 중 하나를 GN-X 대신 그라함 에이커의 플래그 커스텀에 강제로 쑤셔박아서 만든 기체이다.
전투에서 쓰로네 쯔바이에게 당해 전사한 부하 하워드 메이슨의 묘 앞에서 그라함은 '반드시 플래그로 건담을 쓰러트리겠다'라는 맹세를 남기고, 이를 지키기 위해 빌리 카타기리를 포함한 MSWAD의 기술진들에게 강력히 요구하여 이 기체를 얻게 된다. 그라함은 이 기체를 GN 플래그라고 부르지만, 개발 상의 정식 기체명은 '유니온 플래그 커스텀 II'이고, GN 플래그라는 이름은 별칭에 가깝다.
기존 플래그에 있던 날개를 포함한 플라이트 유닛은 등 부분에 GN 드라이브를 장착하기 위해 제거했으며, 본래는 방어용 장비인 디펜스 로드는 자세 제어를 위한 서브 스러스터로 개조해 양 다리에 하나씩 설치된다.
헤드 유닛의 안테나도 건담 타입의 블레이드 안테나와 비슷한 형상으로 변경되었고, 얼굴의 금색 페이스 커버도 왼쪽에만 있던 광통신 조명이 양쪽에 모두 설치되었으며, 페이스 커버 자체가 양쪽으로 개방되는 기능이 생겼다. 또한 기존의 모노아이형 카메라도 두 기로 늘어나 건담 페이스를 연상시키는 듯한 형상으로 변했다.
작중에서는 원래의 주 무장인 리니어 라이플과 미사일 등도 모두 해제해 사용한 무장은 빔 사벨 하나뿐이었다. 팔에 내장된 소닉 블레이드는 탑재 중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빔 사벨이 있는 마당에 굳이 쓸 이유도 없어서 사용하지 않았다.
오퍼레이션 폴링 엔젤스 당시, 알바토레, GN-X등이 분전하던 주요 전투에서는 나타나지 않다가 거의 대부분의 전투가 종료된 시점에서 갑자기 나타나 알바아론을 격추한 건담 엑시아에게 돌격해 최후의 전투를 벌이며, 엑시아와 서로의 사지를 파괴하는 혈투 끝에 두 기체 모두 대파되며 전투가 종료된다.
방영 당시에서는 멋있게 등장해놓고 트란잠을 써서 성능이 저하된 상태인 엑시아 및 아직 파일럿으로서의 기량이 완성되지 않은 세츠나와 몸을 깎는 혈투 끝에 사실상 무승부만 내고 파괴된 탓에 이럴거면 왜 등장한 건지 의문을 표하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이 기체의 개발 배경을 보면 오히려 무승부라도 낸 게 대단할 정도로 상당히 막장스러운 결함을 가진 기체라는 걸 알 수 있다.
먼저 이 기체는 촉박한 기간 내에 원형기인 플래그 커스텀에 GN 드라이브를 억지로 쑤셔박다시피 해서 개조한 기체이기 때문에 동력 공급에서부터 문제가 많았다. 애초부터 태양로 탑재를 상정하고 설계된 건담들이나 GN-X의 경우 GN 콘덴서와 같은 입자 저장을 위한 보조 설비들이 기체의 전신에 내장되어 있어 GN 드라이브 및 GN 입자 사용 무장들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GN 플래그는 태양로 사용이 전제되지 않은 재래식 동력 기체인 플래그에 GN 드라이브만 집어넣은 기체인 탓에 동력 활용 면에서 최적화된 설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빔 사벨에 입자를 공급하는 케이블이 기체의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등 정말 태양로를 쓸 수만 있는 상태이다.
심지어 이 케이블이 태양로에 직접 연결된 것도 아니고 어깨 부분까지만 연결되어 있어서, 빔 사벨을 사용하려면 태양로에 설치된 회전용 암을 통해 태양로를 등에서 어깨의 마운트 부분으로 이동시켜 케이블을 접속시켜줘야 한다.
게다가 더욱 문제인 것은, 이렇게 태양로를 어깨로 이동시키면 빔 사벨에 에너지를 집중하며 태양로를 추진기 용도로 쓸 수 없게 되고, 반대로 태양로를 등으로 이동시켜 추진기 용도로 쓰게 되면 상술한 구조 때문에 빔 사벨을 쓸 수 없다. 즉주 무장을 쓰려면 메인 스러스터를 꺼야 하고, 반대로 스러스터를 쓰면 주 무장을 못 쓰는 모순적인 구조인 것이다.
이렇게 GN 플래그는 설계 단계부터 실전 투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막장에 가까운 개조를 가한 결함기에 불과했고, 이러한 개조로 인해 기체 밸런스도 무너진데다 가속 및 방향 전환시 발생하는 중력 가속도를 제대로 경감하지도 못해서 기체의 급기동 시 발생하는 가속도로 인한 부담이 파일럿의 신체에 그대로 가해지는 등 안전성도 없다시피 한 상태이다.
또한 이러한 개조를 위해 플라이트 유닛을 전부 제거하고 프레임의 일부 부품도 교체했기 때문에 당연히 기존 플래그의 변형 기능은 삭제되었으며, 이로 인해 주 무장인 빔 사벨을 제외하면 기본 성능은 오히려 원본 플래그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즉 건담에게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빔 사벨 하나만을 위해 상정하지 않은 개조를 억지로 가한 탓에 효율과 안정성, 심지어는 성능까지도 포기한 것이 바로 GN 플래그인 것이다. 물론 그 빔 사벨의 성능 덕분에 기존 플래그보다 건담을 상대할 능력 하나만큼은 조금이나마 확실해졌다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걸 위해 건담과 단독으로 교전할 수 있는 성능의 GN-X를 버려야 했다는 것. 결국은 부하들의 죽음 이후 건담에 대한 투지와 집착을 갖고 '플래그로 건담을 쓰러뜨리겠다'는, 광기 서린 맹세를 남기게 된 그라함의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기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연합군 측의 알바토레, 알바아론이 격파된 후 퍼스트 시즌의 마지막 전투를 가져간 이 기체와 그라함을 퍼스트 시즌의 최종보스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지만, 작중 행적으로 보나 주역 캐릭터들에게 끼친 영향으로 보나 실질적인 최종 보스는 알바토레와 알바아론, 그리고 그 파일럿인 알레한드로 코너와 코너조차 장기말로 가지고 놀았던 진짜 흑막인 리본즈 알마크라고 봐야 한다.
어쨌거나 알바토레/알바아론은 공식적으로 퍼스트 시즌에서는 최강의 성능을 가진 기체들이었고, 엑시아에게 격파되기 전까진 전장을 휩쓸고 다니는 압도적인 활약상을 펼쳤기 때문이다. 알레한드로 코너 또한 솔레스탈 비잉의 감시자라는 위치를 이용해 솔레스탈 비잉과 멤버들을 직간접적으로 몰락시킨 배신자이자 흑막이었다.
즉 코너 측이 솔레스탈 비잉의 공동의 적이자 최악의 흑막으로서 최종 보스의 역할이었다면, GN 플래그는 그라함의 개인적인 복수심을 위해 개발되어 세츠나의 엑시아와 단독 전투를 벌인 일종의 히든 보스에 가까운 역할이다.
4. 운용법
다음은 퍼스트 시즌 최종화에서 보여주었던 그라함의 GN 플래그 운용법.항행중에는 유사 태양로를 등 정중앙에 단 상태에서 추진력을 얻지만, | GN 빔 사벨을 쓸 때는 어깨로 유사 태양로가 옮겨가기 때문에 추진력이 없는 상태. |
결국 다리에 달린 서브 스러스터만 가지고 균형을 잡아가며 이동을 해야 하는데, |
그 다리 한쪽이 날아가고, | 메인 카메라도 날아가 버린 치명적인 상황에서, |
남은 한쪽 스러스터만으로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 완벽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엑시아와 대등하게 싸웠다. |
그야말로, 먼저 전사한 부하에게 한 맹세를 지키기 위해 효율이고 뭐고 죄다 포기하고 빔 사벨 하나만 들고 전투에 나선 플래그. 이딴 기체를 몰고 팔다리만 움직이며 훌륭하게 싸운 그라함이 대단하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을 정도. 그러나 이런 마개조 기체를 단지 플래그로 건담에게 복수한다는 망집만으로 운용했으니 이 시점의 그라함이 세츠나의 말대로 얼마나 뒤틀려 있었는지 능히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미친 파일럿에 걸맞은 미친 기체.
그라함이 GN-X가 아니라 끝까지 플래그를 타고 나온 것에는 작품 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그라함 본인부터가 플래그 파이터로서의 자긍심이 투철했고, 하워드의 묘비 앞에서 플래그를 타고 건담을 쓰러트리겠다는 맹세까지 한 입장이었다. 방영 당시엔 '기왕 타고 나올 거면 그냥 기존에 쓰던 플래그를 쓰지, 뭐하러 태양로 갖다 붙이느라 스스로 핸디캡을 짊어졌냐'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이때 당시의 플래그 커스텀은 우주형 운용을 상정하지 않은 기체였다. 기존에 있던 우주전 사양 기체인 유니온 플래그 오비트 패키지에 개조를 하는게 났지 않나 싶겠지만 플래그 커스텀은 레이프 에이프먼 교수와 유니온의 기술력이 대거 투자됐던 장비인지라 태양로 개수를 받는다면 당연히 플래그 커스텀이 받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쓰로네 아인과의 전투에서 전리품으로 빔 샤벨을 획득하던 복선도 있었고, 기존의 플래그가 가진 무장은 건담에게 씨알도 안 먹히고 마지막 남은 유일한 희망이 그 빔 사벨이었으므로, 이것에 올인한 것. 하지만 역시 작품 외적으로 따진다면 가장 큰 이유는 만약 그라함이 GN-X를 타고 나왔더라면 세츠나는 그냥 끔살당했을 거라는 점은 거의 확정적. 이 당시의 세츠나는 기량이 완성되기 전인데다가 당대 최고 스펙이었던 알바토레를 몰던 알레한드로 코너를 격파하느라 체력적으로 상당히 지친 상태였고, 엑시아 또한 트란잠을 쓴 이후라 성능이 낮아져 있었던데다가 알바아론과의 전투때문에 GN 소드를 제외한 무장 전부를 소모한 상태였기 때문. 작품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서라도 그라함은 너프된 채로 세츠나와 맞붙을 필요가 있었다.
5. 후속기
GN 플래그 자체는 막장 결함기었지만, 이후 세컨드 시즌에선 제대로 된 개발 과정을 거쳐, 플래그를 대대적으로 개량하여 개발된 마스라오-스사노오가 등장했으며, 극장판에선 개발 계보를 이어서 가변 기능까지 되살리면서도 동시에 유사 태양로 기체로서의 성능도 출중한 'GNX-Y903VW 브레이브'가 등장했다.6. 기타
건담 더블오 작 중 내외로 엄청 푸시를 받은 기체. 등장은 겨우 1기 25화에서 단 한 번의 등장뿐이고 그마저도 3분 남짓의 등장이지만 주인공격인 세츠나와 건담 엑시아의 마지막 상대에 전용 OST[7]까지 있는 기체. 작중 내에서는 1기 시점에서는 유니온에서 받은 겨우 10대 분량의 대단히 귀중한 유사 태양로를 멀쩡한 GN-X에서 하나 빼다가 쓰는 등[8] 기체 제작부터 비범하다. 이런 대접은 2기까지 포함해도 거의 없다.다만 모형화는 현저히 적다. HG도 기존 플래그 커스텀의 금형을 이용해서 발매할 수도 있었겠지만 고작 몇 분 등장한 기체를 따로 만들긴 좀 그랬는지 나오지 않았고, 로봇혼이나 기타 완성품 등으로만 발매되었다.
7. 모형화
로봇혼으로 발매. 태양로와 케이블선은 탈부착이 되고 작중에선 쓰지 않았지만 빔 사벨 하나만 넣어주기엔 좀 그랬는지 오버 플래그의 리니어 라이플이 하나 들어있다.
이 외에는 건담 컨버지로 일반판과 EX판으로 건담 엑시아와의 합본의 메탈릭 컬러로 발매되었다.
2020년 12월 MS 앙상블 16탄으로 오버 플래그, 건담 큐리오스, 하이뉴 건담과 함께 상품화되었다.
8. 게임에서
8.1.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의 GN 플래그
[1] 두부 꼭대기 기준[2] Magnetoplasmadynamic thruster - 자기 플라즈마 동력 추진기. 수소를 연료이자 추진제로서 소모하는 일종의 플라즈마 제트 엔진으로, 내연기관으로 분류되는 일반적인 제트 엔진과는 작동 방식이 달라서 수소 연료를 가열해 플라즈마화하여 분사하기 위한 동력원으로서 태양광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A] 다리 스러스터에 사용된다.[4] 건담 쓰로네 아인의 노획품[A] [6] 작중 사용한 무장은 빔 사벨 하나뿐이었긴 했지만 콕핏에 달려있는 20mm 기총은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플래그의 주 무장인 200mm짜리 리니어 라이플조차 건담에게는 통하지 않는 걸 보면 아마 필요조차 없어 탄도 채우고 나가지 않았을 걸로 추정된다. 다만 몇몇 게임에서는 유일한 원거리 무장으로 기총이 달려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양 다리에 디펜스 로드가 달려있긴 하지만, 이쪽은 기존의 방어 무장으로서의 용도가 아닌 자세 제어용 스테빌라이저로 용도가 바뀐 상태다.[7] 유니온의 테마곡인 Track 12 - UNION의 어레인지 버전인 Track 26 - RECOVER가 GN 플래그의 전용 OST. 25화에서 GN 플래그의 전투씬에서만 딱 한 번 쓰였다.[8] 유니온 기술팀에 건담 쓰로네 아인과의 전투 데이터와 노획한 일부 파츠가 있었다지만 1기 시점에서 유사 태양로 관련 기술이 전무했기에 밸런스가 개판인 기체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프로토타입이라 생각하려 해도 무장의 상태를 봐선 기술발전의 목적으로 제작했다고 보기 힘들다. (다만 플래그 기반의 태양로 탑재기인 마스라오나 브레이브가 등장한 것으로 볼 때 개발목적이 어쨌건 이 기종이 프로토타입으로 기능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