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ymotic Research 에티모틱 리서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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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000000> 기업명 | <colbgcolor=#ffffff><colcolor=#000>정식: Etymotic Research, Inc. |
| 한글: 에티모틱 리서치 주식회사 | |
| 국가 | |
| 본사 | 미국 일리노이 주 엘크 그로브 빌리지 |
| 업종명 | 오디오 전자공학 |
| 설립일 | 1983년 7월 13일 ([age(1983-07-13)]주년) |
| 설립자 | 미드 킬리언 |
| 대표자 | 마크 피펜브링크 (CEO) |
| 링크 | |
1. 개요
Most Accurate.
1983년 미드 킬리언 박사가 설립한 음향기기 제조사이다. Etymotic은 그리스어로 '귀에 충실한(et-ym-o-ticαυτίμοτι: True to The Ear)'이라는 뜻이다.
2. 역사
에티모틱이 탄생한 1980년대 초는 소비자들을 돕고 음악에 대한 접근과 감상을 증가시키기 위한 수많은 기술 장치들이 도입된 새로운 전자 시대를 대표했다. 개인용 휴대용 라디오/카세트 플레이어, 팩스 기계, 휴대전화, 소형 디스크 기술 등의 제품이 출시되었다. 이 시기는 또한 기내 기술의 진보와 보청기의 대중적 수용의 시기였다. 1983년 9월 7일, 정례 기자 회견에서, 언론 매체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오른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 있었다는 것을 관찰했는데, 이것은 보청기의 값을 매길 수 없는 지지로 증명되었고 판매량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1983년 미국의 보청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이러한 혁신적 기술의 분위기는 청력을 측정하고 개선하고 보호하는 고충실도 제품의 초점을 맞출 새로운 회사 설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학과 청각학 박사이자 전자부품 제조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미드 킬리언은 1983년 여름 동안 자신의 음향 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 큰 진전을 보였다. 친구의 소개로 미드는 에드 드빌비스와 함께 일을 시작했고, 둘 다 회사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은 뮤지션과 음악애호가의 청취경험을 향상시키고, 음악을 정확하게 귀에 전달함으로써 사람들의 음악감상은 물론, 청력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을 목표로 에티모틱 리서치를 1983년 7월 13일 설립한다.
음향연구와 보청기개발에 깊은 뿌리를 둔 에티모틱은 웨스톤과 함께 1984년에 삽입형 이어폰, 즉 커널형 이어폰을 개발했다. 에티모틱 특유의 독창적인 이어폰 디자인은 선명한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Balanced Amature Driver를 사용했다. 그 첫 번째 버전은 ER-1, 2, 3으로, 진단테스트와 고정밀 청각연구를 위해 사용되었다. 그리고, 모든 인이어이어폰과 인이어모니터의 기초가 되었다 할 수 있는 ER-4가 1991년에 제작되었고 세계적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 제품은 오늘날까지도 출시되고 있는 이어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9년에 미국의 보청기 제조사인 루시드 오디오와 합병하여 자회사가 되었다. 사명과 제품 라인, 엔지니어 등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합병 이후 생산된 제품들은 패키지에 'Etymotic, a Lucid Audio Company' 하는 식으로 사명이 조금씩 바뀌어 기재된다.
3. 라인업
- 이어폰 (Earphones)
- 이어폰 + 헤드셋 (Earphones + Headset)
- 붐 마이크 헤드셋 (Boom-Mic Headsets)
- 청각 보호 (Hearing Protection)
- 개인용 잡음 선량계 (Personal Noise Dosimeters)
- 개인용 사운드 앰프 (Personal Sound Amplifiers)
- 가정용 청각 테스트 (Home Hearing Test)
- 액세서리 (Accessories)
소비자용 판매 제품으로 보청기, 헤드폰(이어폰), 헤드셋, 마이크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이 중 주력 제품군은 이어폰이다.[1]
이 회사의 대표 모델인 ER•4 마이크로 프로™ 시리즈는 1991년에 출시되어 2021년까지 생산했던 최장수 모델이다. ER-4P는 94년 출시하였다. 여담으로 오픈형 이어폰에서는 소니의 MDR-E888이 최장수 모델이었다. 2011년 MDR-E888이 단종됨으로[2] 현재 레디-메이드 제품 중에서는 ER•4의 생산기간을 뛰어넘을 제품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3] 현재는 신형 제품군인 ER4SR / XR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계속 생산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군 중 ER•1, ER•2, ER•3A는 순수하게 음향 테스트만을 위해서 만든 제품이다. ER•1은 잔향실에서 사람의 귀에 소리가 들어갈 때 어떻게 주파수 응답(Frequency Response)이 달라지는지를 시뮬레이트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고 ER•2는 사람의 귀에 어떻게 들리는지는 관계없이 전기적으로 모든 주파수에 대해 동일한 출력을 내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음악 감상을 위한 ER•4와는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제품군이라는 것. 당연히 전문가용 제품이라 당연히 가격도 비싸다. 세 제품에 대해서 에티모틱 리서치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니 관심이 있으면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auditory-research(영문)
3.1. 이어폰
3.1.1. ER4SR / ER4XR
ER•4 마이크로 프로™의 후속작으로, 2016년 4월 16일 공개되었다. 1991년 ER4 시리즈 출시 이후 무려 25년 만에 출시된 후속기이다.
ER4XR(eXtended Response)은 ER-4P 계열을 대체하고, ER4SR(Studio Reference)은 ER-4S를 대체한다. 유닛 형태와 사운드 튜닝은 ER•4 마이크로 프로™와 거의 유사하나, 둘 다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하며 케이블 커넥터의 디자인이 mk5와 유사한 둥근 형태로 변화하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탈착이 가능하나 단자는 MMCX 공용규격으로 변경되었으며, 특이하게 돌아가지 않도록 홈이 파여 있다.[4] 가격은 $349/449,000원이였으나 2021년부터 $299로 가격이 인하되었다.
SR은 전작과 유사하게 DF 플랫에 가까운 튜닝이고, XR은 중저역~극저역에 걸친 저음역 전체가 부스팅되어 있다.[5] 기존 ER-4P, ER-4S는 모두 Knowles ED-29689 BA를 동일하게 사용하며 케이블의 저항 튜닝으로 다른 소리를 구현하였으나, ER4XR, SR은 처음부터 다른 BA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저항 튜닝으로 동일한 소리를 만드는 것은 불가하다. 임피던스는 둘 다 45옴.[6] 유닛의 규격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어팁 등의 다른 악세사리는 그대로 호환되며, 출시 초기에는 ER4 보상 판매도 진행했다.
2021년부터 가격이 $299로 인하되었고 동일한 가격을 가졌던 이전 모델인 ER•4 마이크로 프로™가 단종되면서 그 자리를 완전히 대체하게 되었다.
3.1.1.1. 청음
기본적으로 밝고, 맑고, 시원하고, 놀랍도록 해상력 높고 섬세한 음색을 지녔다. 그러면서 치찰음이나 쏘는 소리도 최대한 억제해, 들려줄 건 다 들려주면서 자극도 줄인 스타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어느 대역 하나 큰 어색한 느낌이 없는 성향이다.다만 BA 특성 상 얇은 음선, 차가운 소리, 인위적이고 기계적인 느낌이라는 비판도 존재하며, 특히 극저음의 압박감(Rumble)이나 따뜻하고 풍성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다. 확산음장 타겟을 기준으로 제작되었고, 고음이나 저음보다 중음이 약간 강조되어 보컬이 약간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
출시된 지 수십년이 지난 제품의 소리를 거의 그대로 이어받았음에도 굉장히 오랫동안 명기로 평가받아온 제품이다. 지금까지도 전문가와 측정치, 일반 유저들 모두에게 많은 호평을 받는 제품. 다만 코로나 팬데믹 즈음을 이후로 중저가 이어폰의 사운드 퀄리티가 크게 상향평준화되었기에 톤 밸런스나 해상력 등의 성능으로 동 가격대 제품들을 압도한다! 같은 평가는 지금 와서는 조금 어렵게 되었다.
단점으로는 상술한 극저음의 부재 외에도 좁은 공간감과 정위감, 입체감 등이 꼽히며, 여타 이어폰에 비해 훨씬 깊게 착용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착용감에 대한 악평도 많다. 그렇다고 3단팁이 아닌 일반 이어팁을 쓰거나, 제대로 깊게 삽입하지 않으면 저음도 빠지고 본래 초고음에 있던 피크가 이도 공진으로 7~9kHz까지 내려오면서 전체적인 소리 퀄리티가 크게 나빠진다. 정착용이 돼서 외부 소리가 거의 안 들릴 정도로 차음이 되어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반투명 팁이 작은 사람은 회색 불투명 팁으로 귀를 최대한 막아볼 것. 이 3단 팁이 부담스러워서 약간의 톤밸런스 변화를 감수하고 총알팁이나 폼팁 등으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과도한 삽입깊이와 뻣뻣한 케이블로 인한 극심한 터치 노이즈(마이크로포닉스)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건 3단팁을 쓰는 언더이어 제품이라는 특성 상 극복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 가만히 들을 때는 괜찮지만 걷거나 움직이며 듣기에는 케이블이 몸에 부딪힐 때마다 퍽! 퍽! 하는 소리가 그대로 귀로 전달된다. 동봉된 케이블 클립 등을 이용해 케이블의 스플리터를 셔츠에 고정하면 걸을 때마다 귀가 울리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오버이어 이어폰에 비하면 여전히 터치 노이즈가 심한 편이다.
3.1.2. ER3SE / ER3XR
HF 시리즈가 단종되고 2018년 초 새로이 출시된 제품. 유닛의 규격은 ER4 신형과 똑같고 알루미늄 하우징을 쓰는 것도 같지만, 표면 마감이 무광인 것이 다르다. 케이블은 꼬인 선에서 일반적인 형태로 바뀌었고 길이 역시 너무 길다는 의견이 많던 1.8m에서 일반적인 이어폰들과 같은 1.2m로 변경되었다.
ER4 신형과 동일한 MMCX 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블은 분리가 가능하며, ER4SR/XR과 케이블이 호환된다고 한다.[7] 좌우편차가 1dB 미만이 되도록 유닛을 매칭하는 ER4 시리즈와는 다르게 S/N이 유닛에 적혀있으며, QC 기준이 좌우편차 3dB로 ER4에 비해 넉넉하게 잡혀있다. 이 때문에 ER4는 양쪽 유닛의 시리얼 번호가 몇십~몇백 차이나는 경우가 있지만 ER3는 무조건 순차이다.
음향 튜닝은 이전 ER4P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이고, ER4SR/XR 대비 음압이 올라가서 스마트폰 같은 저출력 소스에서의 구동이 좀 더 원활하다. 가격은 HF5의 가격보다 비싼 $179 / 20만원대 초반이였으나 2021년부터 $149로 인하되었다.
성향 면에서는 ER4SR/XR과 거의 동일하지만 고음부의 퀄리티와 전체적인 해상력 등에서 아쉬운 평가가 많다. 아래의 ER2가 출시된 이후에는 해상력과 소리 퀄리티에서 ER2보다 못하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애매한 위치에 끼인 제품. 그래도 소음 많은 아웃도어 환경에서 저볼륨으로는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문제는 극심한 터치 노이즈 때문에 ER시리즈는 기종을 불문하고 아웃도어에서 쓰기가 영 불편하다는 것.
3.1.3. ER2SE / ER2XR
2019년에 출시된 다이나믹 드라이버 채용 제품.상위 기종들과 똑같은 형태의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하지만, 파란색 유닛과 배럴로 포인트를 준 것이 디자인적 차이점이다.
초고역대 자체는 ER4시리즈보다 더 잘 나오고, 극저역대는 XR 기준 무려 10dB가 부스트되어 있어서 하만 타겟에 상당히 근접한 모습을 보여준다. 치찰음이 에티모틱답지 않게 다소 있다는 평이지만 해상력은 ER3과 비교해서도 앞선다는 평가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나오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기종이다.
다만 가격적 이점은 별로 없는데 출시가 149달러/17만 9천원으로 ER3 시리즈와 단 20달러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국내 출시가는 ER3과 거의 비슷했다. 그래도 A/S 기간은 2년으로 상위라인업과 동등하고, 2021년부터 가격이 $99로 내려가면서 ER3 대비 가격점 이점이 확실히 생기게 되었다.
ER2XR은 에티모틱에서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하고 웅장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고 중, 고역 해상력은 ER3 이상을 유지하였다. 하지만 저음역이 기존 에티모틱 제품들보다 크게 보강된 것은 반대로 말하면 에티모틱 특유의 매끈한 소리와는 가장 멀리 떨어진 기종이기도 하다. ER4의 소리는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ER2는 비슷한 소리를 내 주면서 착용감도 좋은 이어폰 많은데 굳이 나쁜 착용감을 감수하면서 써야 하냐는 의견도 있다.
3.1.4. mk5™
에티키즈와 더불어 에티모틱의 본격 저가형 제품. 2015년에 출시되었다. mc5 드라이버에 적용된 ACCU•Chamber® 기술을 적용한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들어가고 에티키즈의 300옴(실측 190옴)의 임피던스와 달리 32옴의 임피던스로 낮추었으며 mc5의 통통한 디자인과 초고음역대 실종을 개선하고 제품 패키지의 간소화와 더불어 보증 기간을 1년으로 줄여서 mc5와 동일한 가격으로 내놓았다. 2017년 8월 인터넷 최저가는 60000원대. 아직 가격이 정가에 형성돼있는 mc5와는 다르게 가격 방어에 실패(...)함으로서 팀킬의 서막 에티키즈의 뒤를 잇는 팀킬의 끝판왕이 되었다.
기본 구성품으로 필터는 없으나 mc5 흰색 필터와 etyBLU2™ 헤드셋에 들어가는 er38-50bt 회색 필터가 호환된다. 다른 필터들은 주파수 응답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본사 측에서 실험을 통해 er38-50bt가 소리에 영향을 끼치지 않음을 확인한 바 있다. 사실 필터가 없어도 유닛 안쪽에 내장 필터가 탑재된 바 있어 귀지가 드라이버에 직방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것에 민감하다면 필터를 꼭 살 것.
mc5와 다른 점은 출력이 더 적고 에티모틱이 제시하는 주파수 응답에 mc5보다 더 가까우며 그런 대신 약간의 음압 감도를 희생시켰다고 본사 측에서 밝혔다.
3.1.5. ERX
2022년 8월에 DROP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EVO의 하우징에 ER4XR의 1BA 구성을 합친 제품. 케이블 단자는 EVO와 마찬가지로 T2 단자가 적용되었으나 Bax 케이블은 아니며, 2단/3단 이어팁이 동봉되어 있기는 하나 기본 장착 이어팁이 웨스톤오디오의 실리콘 이어팁이라는 차이가 있다. 가격은 초도 주문시 $249, 이후 $299로 확정. 종종 $199로 할인하여 판매되지만, 원본이라고 할 EVO 역시 $199에 풀릴 때가 있다 보니…3.1.6. 이어팁
- 3단팁
- 프로스트팁 (ER38-15SM)
가장 작은 크기로 귓구멍이 작은 사람들을 위한 이어팁이다. 넓이와 길이 모두 작은 편이다. 현재 이어폰을 처음 개봉하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팁이기도 하다. 오래 쓰면 누래지는 단점이 있다. - 클리어팁 (ER38-18CL)
넓이는 회색팁과 똑같고, 길이는 회색팁보다 약간 더 길어서 가장 큰 팁이다. 현재 동봉된 이어팁에 포함되어 있다. 오래 쓰면 누래지는 단점이 있다. - 회색팁 (ER38-18)
넓이는 클리어팁과 똑같고, 길이는 클리어팁보다 약간 더 짧다. 이전 ER4 제품군에서 표준으로 장착되어 있던 팁이었으며, 현재의 ER4SR/XR, ER3SE/XR, ER2SE/XR 에서는 동봉되어 있지 않아 별매해야 한다. 오래 쓰면 이어팁이 주름지는 단점이 있다. - 폼팁
- 컴플라이 폼팁 (ER38-14F)
폼 형태로 폼을 눌러준 상태에서 귓 속에 삽입하는 형태의 팁이다. 연탄 팁이라고 불린다. - 베이지 폼팁 (ER38-14A)
베이지색으로서 기존의 폼팁보다 사이즈가 줄어들어 좀 더 착용이 편해지게 만들어진 팁이다.
3.1.7. 단종 제품
3.1.7.1. ER•4 마이크로 프로™
에티모틱 리서치의 목표인 원음에 충실한 재생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제작한 에티모틱 리서치의 대표 기종이자 과거 플래그십 제품이였다. ACCU•Driver™라는 이름을 가진 자사의 BA(밸런스드 아마추어)드라이버 튜닝 기술을 사용하였으며 어느 음역대도 부각시키지 않은 플랫한 응답 특성과 BA드라이버 유닛 한 쌍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믿어지지 않는 무시무시한 해상력을 갖추었다. 이와 같은 해상력의 가장 큰 이유는 유닛을 아주 깊게 삽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해상력 확보를 위해 여러 개의 BA드라이버를 쓰는 이어폰들을 비난하고자 해상력 높은 싱글 BA드라이버 제품을 예로 들 때 1순위로 들어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깊게 삽입이 안되는 팁이나 상대적으로 깊이가 덜한 커스텀 몰딩을 통한 팁들을 써보면 해상력은 급감한다. 특히 초고역대에 있던 피크가 고역대로 내려와서 미칠듯한 치찰음을 내게 된다. 측정파 유저들이 측정까지 해보면서 검증한 사안들이라 이견의 여지가 얼마 없다.
몇몇 사용자들은 터치 노이즈를 줄이고자 이어폰 선을 안경 다리와 머리 사이에 끼워 고정시키거나 이어폰 집게를 추가로 사기도 한다. 하지만 얼핏 보면 촌스러운 90년대 디자인과 귀에 통증을 불러일으키기 일쑤인 착용감 등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이어폰들 중 가장 생산 기간이 길었던 이어폰으로 P, PT, S, B형을 전부 합치면 약 15만 개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이다. 다만 이 추정은 별로 정확하지 않은데, 중복 구매나 AS 교환은 포함하지 않은 숫자로 팬들이 최신판의 유닛에 박힌 일련번호를 기준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다.[8]
ER•4 마이크로 프로™ 시리즈는 P, PT, S, B의 3종류로 나뉜다. P의 경우 구성품에 항공기용 잭을 추가하고 양쪽 유닛의 개별 측정치를 동봉하는 식으로 리뉴얼하여 PT가 되었다.# 덤으로 S로 전환할 수 있는 저항 컨버터가 추가되어 있다. P는 포터블, B는 바이노럴의 약자이며 이 둘은 전부 S의 파생형이다.
세 제품의 공통점은 구성하는 유닛에 일련번호가 각각 찍혀있다는 점과 각각의 제품이 나올 때 기술자들이 오류 검사를 하고 서명을 한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에티모틱 리서치의 레디-메이드 제품군 중 유일하게 탈부착형 케이블이다. 세 제품의 차이로 임피던스값[9]과 컨덕턴스의 차이[10]를 꼽을 수 있는데 이것은 선이 좌우로 갈라지는 곳에 붙어있는 배럴이라는 부품의 기능이며 유닛은 모두 똑같다.[11] 음향적으로는 B는 실제 잔향실의 소리를 그대로 시뮬레이션한 것이고, S는 스튜디오에서 고음 감소가 일어나 이를 보정해주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음원에 고음부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해 고음부를 살짝 낮춘 제품이며, P는 음향적인 측면과 상관 없이 볼륨 확보를 위해 S에서 임피던스를 낮춘 제품이다.[12]
가장 큰 문제로는 귓구멍이 아프다는 것이다. Engadget의 Critics Review 8개의 Comfort 부문 평균이 겨우 6/10점이란 것을 보면 영 좋지 않다는 것에 대체로 동의하는 듯. 확연히 호불호가 갈리는 착용감을 가진 제품이다. 근본적으로 초고역대의 확보를 위해 깊은 삽입이 요구되게 설계된 이어폰이므로 깊게 쑤셔박아야지만 제대로 소리가 나므로, 깊게 넣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어떤 팁을 쓰더라도 깊게 집어넣기 힘든 사람들의 귀에는 아플 수밖에 없다. 제대로 쑤셔박으면 외이도가 완전히 꽉 차서 고막 코앞까지 가는 느낌이 드는데, 뺄 때 유닛만 빠져나오고 팁만 귀에 박힌다든지, 심지어는 귀지가 팁에 걸려나오거나 귀지가 고막 앞에 쌓여서 귀를 막아버리기까지 한다! 그래도 덕분에 차음성은 대단하다.
반면 귓구멍이 큰 사람의 경우는 확실히 편하다! 심지어 착용감 좋다는 포낙이나 웨스톤랩스 UM시리즈보다 편하다고 한다. 이 부분도 그럴만한 게, 일단 그 변태스러울 정도로 깊게 집어넣어야 하는 팁만 잘 착용하면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 이어폰 유닛 자체가 작은 데다 직선으로 들어가는 구조이므로 팁 이외엔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 싱글 BA 드라이버로 제작해서 소리가 나오는 부분 자체도 작기 때문에 팁 자체도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만을 제외하면 불편하게 만들어야 할 요소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팁이 손쉽게 깊이 들어가면 편하고 그게 안 되면 아플 정도로 불편하다.
하만카돈의 EP730이라는 모델은 ER•4P의 OEM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꽤나 오래전 내용으로, 해당 제품과 알텍랜싱의 IM616, IM716 역시 에티모틱에서 생산한 제품을 하만 카돈, 알텍랜싱에서 판매한 제품이다. 같은 제품은 아니며[13] 덕분에 부품 호환 역시 안되며, 과거 해당 회사 사이트에서 소모품을 판매했지만 현재는 부품마저 단종되어 사실상 입수 자체가 불가능하다.
2021년부터 신형 ER 시리즈의 가격 인하가 단행되어 30년만에 단종 수순을 밟았다.
3.1.7.2. ER•6™
파일:에티모틱 ER6.jpgER•4의 첫번째 후속작으로 2001년도에 출시, 2008년에 hf5가 나오면서 단종된 제품이다. 이후에 나오는 모든 후속 제품들이 모두 그렇지만, 이 제품도 ER•4P를 기준으로 삼아서 약간의 다른 튜닝 방식을 적용시킨 제품이다. ER•6와 6I로 나뉘며, 매니아들 중에서는 ER•6를 아직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소 투박한 ER•4의 디자인과 달리 투명한 플라스틱 외장을 적용하여 디자인 면에서도 진일보했던 제품. 그런데 주파수 응답(Frequency Response) 특성을 너무나 정직하게 표시해놓는 바람에 다른 제품에 비해 스펙이 밀린다는 오해를 받아 일반인들에게는 별로 어필하지 못하기도 했다.
3.1.7.3. hf5™
파일:에티모틱 hf5.jpgER•4 시리즈 마이크로 프로 시리즈와 현재 단종된 ER•6 시리즈의 중간에 위치한 이어폰이다. ER•6 시리즈가 단종된 현재는 ER•4 마이크로프로 시리즈의 유일한 후속 제품이 되었다. 문제는 성능이 너무 절륜한 mc5, mk5, ETY•Kids 5 시리즈에게 밀리고 밀려 국내에서 공기 취급받고 있다.
에티모틱 리서치에서 공식적으로 hf5™ 시리즈와 ER•4 마이크로 프로™ 시리즈의 차이점을 공개하였는데 hf5™ 시리즈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OEM 제품이고 전문가에 의한 오류 교정 작업이 없으며 결정적으로 안에 들어가는 BA(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다르다고 한다.
국내 및 해외의 측정 결과 ER•4 시리즈와 거의 비슷한 주파수 응답(Frequency Response) 특성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그것 외에도 많은 요소가 음질을 결정하는 것이긴 하지만 신경써서 비교하는 게 아니라면 고음쪽 특성을 제외하면 ER•4 시리즈와 음색이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극저음과 고음역대가 부족한 감이 있으나, 85Ω정도의 저항플러그를 결합하면 고음역대가 보강되어 ER•4P와 주파수 응답이 매우 비슷해진다.
ER•4에 비해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해졌다. 이어팁과 필터는 동일하다.
hf3는 hf5에서 아이폰용 리모컨을[14], hf2는 hf5에서 안드로이드용 리모컨을 추가한 제품이다.
3.1.7.4. mc5™
2005년에 ER•7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제품을 계승한 제품. 2010년에 출시되었다. 에티모틱에서 최초로 다이내믹 드라이버 방식을 채택한 제품으로 드라이버의 교체와 구성품의 간략화를 통해 가격을 더 낮춘 후속작이다. 디자인 면에서 많은 개선이 있다.
동가격대의 타사 제품과 디자인 부분에서 비교하면 이뭐병이라는 소리가 나올지 몰라도 자사 제품인 ER•4와 비교시 주유기와 이어폰의 차이가 뭔지 알 수 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특성을 제어하기 위하여 내부에 헬름홀츠 공명관을 응용한 장치를 구성하여 에티모틱 고유의 주파수 응답을 확보하고 있다.
mc3는 mc5에서 아이폰용 리모컨을, mc2는 mc5에서 안드로이드용 리모컨을 추가한 제품이다.[15]
3.1.7.5. ETY•Kids®5
분명 이름이 에티키즈인데 정작 어린이가 아닌 사람들이 쓰는 걸 더 자주 볼 수 있는 에티모틱의 저가형
어린아이를 위한 제품으로 2011년에 출시되었다. mc5와 비슷한 디자인에 유닛 크기가 훨씬 작지만[17] 외견상으로는 조금 날씬하게 변했을 뿐 ER•4, mc5등의 제품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실리콘 이어팁과 해파리팁, 폼 팁 등의 이어팁들과 필터마저도 모두 호환된다.[18] mc5보다 더 구성품을 간략화하면서 mc5처럼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택하였고 보증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줄여서 가격을 어마어마하게 낮추었다.
저항이 무려 300옴이다.[19][20]
현재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나 포터블 기기의 출력이 상향됨에 따라 앰프 따위의 장치 없이도 들을 순 있지만 다른 이어폰보다 볼륨을 더 높여야 되는 건 여전하다.
이 점을 이용해 에티모틱에선 "어린이들의 청력을 보존하는 이어폰"이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위 단점을 제외한 성능이 너무 절륜해서 본격 팀킬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파수 응답(Frequency Response) 그래프를 보면 mc5는 이미 넘은지 오래고 hf5나 ER-4P하고 비교되니 말 다했다. 아예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제품 비교표에 있는 응답 정확도(Accuracy Score)가 85+%로 86%인 ER-4P와 수치가 비슷하게 적혀있어 그저 웃음만 나온다.[22] 심지어 회색 3단 실리콘팁을 꼽고 ER-4S와 비교시 응답 주파수는 좀 출렁거리지만 대역폭 부분에서는 비슷한 성능을 보여줄 정도다.[23] 참고로 국내 에티모틱 리서치의 정식 유통사인 사운드캣의 2015년 4월 판매가를 기준으로 ER•4 시리즈는 330,000원, hf5는 159,000원, mc5는 119,000원, mk5는 89,000원, ETY•Kids5는 69,000원이다.
ETY•Kids 3는 ETY•Kids 5에서 아이폰용 리모컨을, ETY•Kids 2는 ETY•Kids 5에서 안드로이드용 리모컨을 추가한 제품이다.
다만 어린 아이 대상으로 하는 것 치고는, 착용감이 무시무시하게 나쁜 3단 이어팁을 여전히 끼워야 한다는 점 때문에 지금 와서는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 시키는 거 같다는 반응이 있다.
3.1.7.6. HD•Safety™
파일:에티모틱 HD5•Safety.jpgETY•Kids®5 노란색에 기본 팁을 폼팁으로 변경하여 내놓은 옆그레이드 제품이다. 기본적인 스펙이 에티키즈를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한 제품이며 에티키즈와 큰 차이가 없는 제품이다.
3.1.7.7. EVO
2021년 6월에 출시한 에티모틱 리서치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이전의 에티모틱 제품들에 비해 상당히 큰 변화를 준 제품이다. 고음과 중음 담당 1개 + 저음 담당 2개 조합으로 총 3개의 BA를 사용한 에티모틱 최초의 멀티 드라이버 이어폰으로, 착용 형태도 오버이어 형태로 변경되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하우징이 적용되었고, 웨스톤오디오에서 신모델에 사용하기 시작한 Estron의 T2 단자가 적용되었다. 노즐의 경우만 놓고 보면 ER 시리즈의 그것과 길이가 비슷하지만 EVO의 하우징 모양 때문에 실제로 이도에 삽입되는 정도는 원통형의 ER 시리즈에 비해 더 얕은 편. 기본으로 장착된 이어팁은 에티모틱의 상징 3단 이어팁이 아닌 2단 이어팁이다.
측정치도 그렇고 실제로도 제대로만 착용하면 에티모틱 특유의 해상도와 함께 ER4XR의 그것보다 더욱 저음이 강화된 소리를 들려주지만, 하우징의 무게 및 모양으로 인해 착용하는 사람의 귀 모양에 따라서 그 ER 시리즈보다도 정착용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기본 케이블인 Bax의 선이 매우 가늘어서 ‘터치노이즈가 없다 VS 선이 잘 꼬인다’와 같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
출시 가격은 $499.95. 이후 모 해외 리셀러 샵에서 가끔씩 $199에 풀리기도. 국내에서는 런칭 당시 정가 649,000원이었다가 2023년 초 499,000원으로 가격이 인하되었다.
2024년 중순을 기점으로 에티모틱 공식 홈페이지에서 Evo 및 관련 악세사리의 정보 및 판매 페이지가 삭제되었다. 다만 그 파생상품인 ERX는 여전히 DROP에서 정식 판매중이고, 국내외 리셀러샵에서는 여전히 EVO를 판매하고 있는 상태.
3.2. 헤드셋
3.2.1. etyBLU2™ Headset
2008년에 나온 제품으로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통화할 때 쓰라고 만든 제품. 모노형식이다. 그래서인지 인기가 없다. 정말 통화 용도로만 써야 하니까.3.2.2. ETY•COM™ headset
etyBLU2와는 다르게 구형은 2.5mm 3극 플러그 신형은 3.5mm 4극 플러그를 가진 etyBLU2같은 통화 전용 제품이다. 블루투스가 없는 물건이라 etyBLU2보다는 저렴하다.3.3. 기타 장비
3.3.1. ER7C
귀에 프로브 마이크를 넣어서 실이 측정을 할 때 사용된다. 국내에는 정발이 안되었고 구매하려면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야 한다.4. 특징
이 회사 제품에 공통되는 특징으로 다른 커널(귀마개)형 이어폰들보다 삽입 깊이가 훨씬 깊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덕분에 차음성이 매우 좋아지고[24] [25] 토널 밸런스적 측면에서 고막과 유닛간의 거리가 줄어들어 저음 보정이 쉬워진다.[26] 또한, 일반적으로 구현하기 힘든 3k 근처의 피크 입력을 공진점을 이용해 보강할 수 있기 때문에 중음 보강이 쉬우며, 또한 초고음역대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27] 그러나 귓구멍이 작은 사람이나 처음 끼는 사람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는 착용감과 깊숙한 착용법 때문에 청결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귀와 관련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 같은 문제가 있다. 익숙해지면 편안하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 고통의 연속이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어 설명한다면, 귀에 긴 못을 끼우는 느낌이다.착용감 부분은 국내에서의 많은 유저들의 평을 적은 것으로, 국내 사람 중에선 드문, 소위 말하는 축복 받은 귓구멍을 가진 사람들은 서양인들과 마찬가지로 에티모틱 리서치 사의 제품을 쓰면서 딱히 문제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읽다보면 절로 겁이 날 정도로 무서운 제품처럼 서술되어 있는데, 작은 3단팁인 프로스트팁을 사용하면 웬만한 사람은 다 들어간다. 최소한 ‘넣는 것’ 자체를 걱정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프로스트팁은 측정치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는 데다가[28], 무지막지한 고통을 유발하니 귀가 다른 사람보다 작거나 커널이 처음이라면 여전히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청음매장에서 청음을 해보고 본인의 귀와 잘 맞는지 혹은 사운드가 취향에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5. 여담
- 2010년대 들어서
중국 덕분에이어폰 시장에 생산자든 소비자든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특질과 인기가 퇴색된 감이 있지만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하이파이 이어폰 브랜드가 몇 없었고, 그 중에선 특히 하이파이적 응답성에 기반한 소리로 유명했다. 지금은 가성비로 이름난 차이파이 브랜드들은 당시엔 거의 있지도 않았고, 웨스톤, 젠하이저 등 절대 다수의 고급 이어폰 브랜드들은 하만 타겟이 아닌 인하우스 타겟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에티모틱은 확산 음장[31]을 변형시킨 에티모틱 타겟을 이용해 과학적으로는 가장 플랫에 가까운 이어폰이었다. 때문에 호불호가 극심했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하이파이적임"[32]을 칭송하였고, 반대로 불호측은 소리가 너무 슴슴하고 특히 저음이 부족하다며 깠다. 지금은 하만 타겟과 그 아종이 시장의 주류를 차지했고, 차이파이가 유선 이어폰 시장을 사실상 점령한 지금은 관심에서 사라져 빠도 까도 찾기 힘들다.무플보다 악플이 낫다의 사례
- 에티모틱의 다른 단점들인 착용성과 부족한 대역폭 또한 안티들의 주요 근거였다. 깊숙히 넣지 않으면 경험이 대폭 나빠지는데, 이렇게 넣었을 때의 착용감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라인업이 16~17kHz에서 주파수 응답이 끝나버리는데, 청감 주파수는 20kHz까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부족해보인다. 물론 16kHz 위로는 음악적 성분은 없을 뿐더러 하이파이 제품을 막 살 수 있을 나이가 되면 안들리는 주파수들이기는 하나, 오디오파일 분야 자체가 합의된 객관적 통계 없이 주관과 자기 만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펙표에 다른 이어폰보다 작은 숫자가 써있으면 심리적으로 좋은 경험은 아니다. 이외에도 소소한 단점으로 터치 노이즈 등이 있는데, 이는 오버이어 형식으로 착용하면 많이 사라진다. 물론 그렇게 사용하라고 디자인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편하지는 않다.
- 에티모틱 제품들 자체가 호불호를 타는 것도 있지만 빠가 까를 만든다고, 에티모틱의 극렬 빠들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에티모틱에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게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전성기때의 시코의 에티모틱 리서치 갤러리 유저들이 타사 제품 깎아내렸었던 건 에티모틱 리서치의 팬들이 봐도 심했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오디오필들 사이에서 가장 무시당하는 말이긴 하지만 서로의 취향과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자.
- 에티모틱 타겟도 완전한 플랫은 아닌데, 이는 이도의 형태가 사람마다 다르고 때문에 전이 함수 또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에티모틱의 이어폰은 발음체와 고막의 거리가 짧은 편인데, 그 말은 확산 음원에서 고막 바로 앞까지의 확산 음장을 드라이버의 주파수 응답이 표현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정착용이 되는 사람은 이도가 확산 음장의 가정을 잘 따르기 때문에 에티모틱 연구진들이 의도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정착용이 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쑤셔박아도 그것이 의도된 소리인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호의 통계"에 기반한 타겟이 아니라 "신체의 통계"에 기반한 타겟이기 때문에 하만을 포함한 다른 타겟보다는 객관적이기는 하다.
- 에티모틱 리서치에서 알려주는 정착용 방법을 지킨다면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이도를 최대한 직선으로 만들기 위해 입을 약간 벌리고 귓바퀴를 살짝 위로 잡아당기고 이어폰을 착용한다. 아래 영상을 참조하자.
- 귀 건강에는 최악인 이어폰. 깊숙히 찔러넣는데다 이어팁의 접촉면적이 넓기 때문에 외이도염을 유발하기도 쉽고 고음이 고막 바로 옆에서 나오기 때문에 청신경에도 좋지 않다. 다른 이어폰들은 그래도 외이도 내에서 고음의 공진이 발생해서 청신경에 도달하는 고음의 양에 손실이 올 수 있는데 에티모틱 이어폰은 그런 게 없다. 그래서 음질이 더 좋게 들리지만 다른 이어폰보다 소음성 난청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다행히 차음성이 좋아 작은 볼륨으로도 음악 감상이 가능하므로 에티모틱 이어폰으로 들을 땐 다른 이어폰으로 듣던 볼륨보다 좀 더 줄이는 게 좋다.
- 자주 언급되는 장점으로는 헤드폰, 차음성. 특히 대인배적인 A/S정책을 실행 중이다. A/S는 웬만한 문제는 미국 본사로 직접 해외택배로 보내버리면 거의 무상으로 A/S된다. 구입 후 12년 된 제품을 쿨하게 신품으로 교환받은 예가 있다. 심지어는 배송비도 착불이 아니라 본사에서 부담한다. 게다가 한 번 써볼테니 달라고 하면 무료로 이어폰 팁 같은 구성품을 같이 보내주기도 한다! 내부 BA 드라이버 유닛 손상같은 문제도 약 100$정도의 수리비를 내면 새 제품으로 바꿔줘버린다. 또한, 보증기간 이내라면 여전히 대인배스럽게 약 20$이내로 해결이 가능하다! 타사의 A/S 시스템과 비교해보면 천지차이다.[33] 게다가 A/S 후에도 문제가 있으면 아예 AS문제가 있는 제품을 수거하고 다른 동일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기도 한다. 타사의 A/S 받고도 문제가 있으면 다시 물건을 올려보내고 내려가고 하는데, 맞교환으로 해결해주니 고객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하다. 다만, 루시드 오디오 인수 이후 해외 배송을 지원하지 않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시 제품을 받을 때 배송대행지를 꼭 써야 한다는 점이 난점.
- 초창기엔 웨스톤랩스를 통해 생산했으나 현재는 자체 생산 중이다.
6. 관련자료
- 유튜브
이거 리뷰 안해서 혼났음! 에티모틱 ER2 / ER3 비교!?
Etymotic MK5 Isolator - reviewed (영어)
Etymotic ER4XR & ER3XR - unrivaled IEM kings (영어)
[1] 이 회사에게 이어폰 시장은 포낙처럼 그냥 한 번 벌려보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2] 태국 홍수사태로 공장이 침수되어 생산이 불가능해진 게 원인이라지만 이윤이 적은 오픈형 라인업을 단종시키고 BA이어폰 라인업과 고급 헤드폰 라인업으로 음향기기 제품 라인업을 통일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는 게 정설이다. 실제로 e888이 건재했던 시절엔 소니가 내놓는 거의 모든 음향기기의 비교 대상으로 쓰이며 비교 당하고 결국 결말은 갓 가성비 e888 사세요로 끝나는 식의 리뷰가 일본은 물론 한국의 음향 커뮤니티에서 엄청나게 범람했었다.[3] 사실 헤드폰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베이어다이나믹 DT48(1937년)과 KOSS PRO4AA(1970년)가 있다.[4] 홈 자체는 유닛의 암단자 쪽이 파여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홈이 없는 케이블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암단자가 살짝 함몰형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아무 MMCX 케이블이 다 맞지는 않는다.[5] 다만 XR이라도 하만 타겟보다는 저음이 훨씬 적다. 그래프에서 저역이 더 높은 것이 XR이다.
[6] SR의 RAB-30063이, XR은 RAB-32257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7] 다만 ER4 신형의 요철도 이어받았기 때문에 다른 MMCX 규격 케이블과는 또 호환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8] 1세대 기준 33~34만번대가 최종 생산분으로 보인다. 지금은 ER4SR / XR로 넘어오면서 다시 1번부터 시작한 상황.[9] P가 약 32옴, S와 B는 약 100옴.[10] 4B는 바이노럴 음원을 위한 제품으로 배럴 안에 컨덕터가 있다. 이로 인해 4B는 고주파음의 출력이 기본형인 4S에 비해 약간 더 강하다.[11] 참고로 유닛만의 저항이 약 3옴이고 선재의 저항이 1옴 미만이다. 즉 정확히 따지자면 배럴 안에 들어있는 회로의 저항값은 P가 약 29옴이고 S와 B가 약 97옴이다.[12] 바이노럴 음원은 일반적으로 스튜디오 보정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B가 바이노럴 음원 감상용이라 하는 것이다.[13] 계측시 임피던스 특성 등등 대부분 비슷하지만 동일 임피던스에서 사용되는 필터가 전혀 다르다. 해당 회사 자료를 확인해보면 에티모틱의 ER4는 필터별로도 중역 고음 특성이 달라지는 제품인데, 이 제품들과 ER4는 서로 다른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14] hf3는 본사 사이트에서 아직 판매하고 있다.[15] 2019년 1월 기준 에티모틱 글로벌 사이트 판매 목록에서 내려갔다.[16] 사운드캣 제품안내 사진에 나와 있는 멘트에도 ...and Adult Mania?라는 말이 적혀 있다.[17] 드라이버 유닛의 지름이 mc5의 경우 8mm, ETY•Kids 5의 경우 6mm[18] hf3, ER•4 시리즈의 필터인 ER38-50은 에티모틱 리서치의 정식 유통인 사운드캣에서 공식적으로는 hf3, ER•4만 호환된다고 표기해뒀지만 실제로 에티키즈에 ER38-50 필터도 문제없이 착용 가능하다.[19] 골든이어스 측정에선 190옴으로 나온다.[20] 동가격대의 제품들은 16옴 또는 32옴이 대부분이다.[21] 고가의 휴대용 헤드폰 앰프나 DAP, 쿼드 DAC 탑재 LG폰을 사용한다면 크게 들을 수 있다. 참고로 젠하이저 HD 600의 저항이 300옴이다.[22] 물론 수치만 비슷할 뿐 그 외 부분의 차이 때문에 소리는 다르다. 참고로 mc5 필터를 장착하면 고역대의 출렁임도 꽤 억제되고 ER4S의 응답과 상당히 유사해지는 효과가 있다.[23] 단, ER•4 시리즈는 BA 드라이버를 탑재했고 ETYKids5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므로 소리 차이는 있다. 이점 주의[24] 커널형 이어폰의 평균적인 차음성이 15~20dB이고, 잘 만든다고 자부하는 회사들의 차음 수준이 26~32dB에 불과한데 er4의 경우 기본 36dB, 최대 42dB까지 차단한다. 사람이 10dB당 소리 크기 차이를 3배로 느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굉장히 큰 차이다.[25] 하지만 터치노이즈가 있으므로 이동하면서 쓰기엔 좋지 않다.[26] 대충 방향만 잡아주면 알아서 나가는 고음과 달리 저음은 공간 전체를 울려야 하기 때문에 고막과 유닛이 근접하면 울릴 공간이 작아지기 때문에 극저음 손실도 적어지고 저음 표현에도 유리하다.[27]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의 삽입 깊이에서는 공진에 의해 7~10khz가 증폭되어서 치찰음이 강조되기 쉬운데 반해 깊은 삽입을 할 시에는 사람에게 잘 안 들리고 이어폰 자체적으로도 출력이 낮은 15~17khz가 증폭이 된다. 손실되기 쉬운 초고음 영역을 더 잘 재생해주니 HIFI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28] 이런 문제가 없는 클리어 팁들은 크기가 크다.[29] 2000년 초반에 산 11만번대를 잘 부서지는 필터폼팁 끝부분 때문에 구매한지 10년도 넘은 뒤인 2012년경에 보냈더니 23만5천번대로 교체해주었다.[30] 물론 변경되기 전이나 후나 본사가 수입사보다 A/S정책이 좋은 건 변함 없다.[31] 간단히 말하자면 전 방면에서 동일한 발음체가 존재할 때 이 소리가 고막에 어떠한 전이 함수(transfer function)를 통해 전달되는지를 말한다. 즉, 인간의 평균적인 신체 특성을 주파수에 따라 분석한 함수이지 그 자체로는 타겟이 아니다.[32] 지금이야 사실상 마케팅 용어가 되었지만 2010년대 초중반까지는 착색이 없음, 즉 원작자의 의도를 왜곡 없이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만을 하이파이라고 불렀다. 때문에 통계 기반의 하만 타겟이나 "이어폰 개발자가 듣기에 좋은" 인하우스 타겟이 아닌 과학 기반 타겟의 에티모틱이 이어폰 중엔 가장 하이파이에 가까웠던 것.[33] 예를 들자면, 데논의 경우 2주이내 무상교환, 1년이내 소비자가의 50% 지불로 교환, 2년이내 70% 지불 교환방식이다. 그리고 이는 정식 보증서가 있을 경우에만 적용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