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4월 17일에 추가된 밸브의 공식 베타 맵. 두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멀쩡한 공식맵 임에도 불구하고 막 만들어낸 맵 마냥 황량하다. 업데이트때 이 맵에 대한 블로그상의 언급도 큰편이 아니라서 인지도는 하이드로와 동급이며 국내 공식맵 서버에서 이 맵을 채용한 서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도 적수를 만나다 업데이트 이전엔 엄연히 공식 밸브 서버에서 돌아가는 맵 중 하나였기 때문에 밸브 서버를 즐겨 이용하던 유저들 사이에선 의외로 자주 플레이되는 맵이기도 했다. 베타 맵 특성상 구조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그에 따라 욕도 꽤 먹은 맵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적지 않은 수의 유저들이 플레이한 맵이였다.
그러나 기존에 팀포2가 사용해왔던 빠른 게임을 통한 플레이 시스템이 폐지된 적수를 만나다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캐주얼 모드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더 이상 공식 밸브 서버에서 플레이 불가능한 맵 중 하나가 되어버리자 순식간에 잊혀져버린 비운의 맵이 되고 말았다. 애초에 맵 자체가 2014년 9월 15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패치를 받지 못하고 그냥 묻혀진 신세로 전략했다보니 할 사람들만 하는대로 겨우 명맥이 유지되었는데 단지 미완성 상태로 버림받은 베타 맵이라는 이유로 캐주얼 모드에 끼지 못해버렸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사형 선고를 받은 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팀에게 유리한 지형은 나오지 않으며 샛길들이 하나같이 멀리 에둘러가게 만들어져있는데 반해 샛길로 이득을 보게끔 구성되어있지도 않다. 두번째 라운드로 진입하면 그나마 진출로가 다양하므로 적의 뒤를 노려볼수도 있으나 PL특성상 모여서 수레만 막는 수비팀에게 큰 치명상을 입히긴 어렵다.
특이하게도 수레를 두번째 포인트로 유도하면 알아서 건물 내로 들어가는데 반대편 문에서 수레가 나와 다시 밀어줘야한다. 이 수레는 최종적으로 기차 선로위로 올라서게끔 되어있으며 공격팀이 계속 밀지 않는한 선로에서 밖으로 다시 내려오게된다. 선로위에 수레를 계속 밀어놓고 기차가 수레와 충돌하면 공격팀의 승리로 끝난다.
그리고 블루 스폰지점은 소도둑의 피해를 막지 못해 레드팀이 뭣모르고 스폰 문 앞에서 도발하다 큰 코다치는 일이 허다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