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02:55:47

Bakky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 경위3.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4. 사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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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バッキー事件

파일:attachment/bakky_end.jpg

당시 사건을 보도하는 테레비 아사히 뉴스 캡쳐. 저 염색한 머리의 남자는 이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일으킨 쿠리야마 류Bakky의 사장이었다.

AV배우가 정신병 걸릴 만큼 끔찍했던 일본 성인물 업체의 만행[1]

AV 제작 회사라고 써 놓고 실제로는 유사 스너프 필름을 촬영했던 Bakky사가 갓 데뷔한 무명 신인 AV 배우에게 평범한 촬영 내용이라고 속이고 마약을 먹인 뒤 정신이 혼미해져 있던 여배우에게 연기가 아닌 진짜 집단 성폭행과 집단 폭행을 가하고 이를 촬영, 판매한 사건.

이런 AV가 있는지도 몰랐던 일본인들은 물론이고 당연히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생각했던 소비자들까지 충격으로 몰아넣은 끔찍한 사건이었다. 일본에서는 충격 사건 워스트 3에 반드시 들어가는 사건이며 스태프들이나 AV 배우 등의 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금기시한다.

분명히 해 둘 것으로, Bakky의 비디오는 음란물에 포함되는 포르노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범죄 필름'이다.

2. 사건 경위

아래 내용이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비위 약한 사람은 열람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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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하순경에 도쿄도 도시마구에 있는 한 선술집에서 Bakky의 촬영 스탭들은 신인 AV 배우에게 AV 촬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술을 먹였는데 이 술에는 마약이 섞여 있었다. 사측에서는 이 사실을 배우에게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이게 아무리 당시 일본 법률상 마약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촬영 중에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술을 몰래 먹인 것만으로 충분히 불법이다. 이 사건 이후 그 약물은 일본 법률상 불법 약물인 마약으로 지정되었다.

여배우는 촬영 중에 진짜 술을 먹이는 것을 속으론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나 Bakky의 촬영 스탭들을 믿고 순순히 응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술과 마약의 시너지 효과로 정신이 매우 혼미해졌다. 이런 상태의 배우를 부축해 주면서 마치 술 취한 사람을 배웅해 주듯이 평범하게 도처의 어떤 맨션으로 들어갔는데 맨션으로 들어가자마자 정신이 혼미한 AV 배우의 눈앞에 보인 것은 수십 명의 남성이었다. 이 회사가 찍은 다른 포르노 같이 화면이 바뀌지 않고 그냥 그대로 남성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윤간했다. 그곳에서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그런 모습을 카메라맨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촬영했다.

하지만 여기서 이들의 폭력은 끝나지 않았다. 술과 마약 때문에 몸조차 제대로 가눌 수 없었던 AV 배우에게 윤간으로도 모자라서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항문관장 기구를 억지로 넣었는데 이들의 미친 짓은 이게 끝이 아니라 항문에다 넣은 관장 기구에 공기 압축기로 기압을 올려서 관장 기구로 항문을 일부러 파열시켰다. 이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여배우를 그대로 방치하며 웃다가 아무리 때려도 일어나지 않자 겁먹은 나머지 배우를 병원에 데려다준 뒤 도망쳤다.

이 충격으로 인해 갓 데뷔한 여배우는 직장파열, 항문파열로 대수술을 받았으며 전치 4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이후 이 여배우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없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AV 업계에서 떠나는 것은 물론이고 후유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평생 앓고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후 심각한 부상을 입은 피해 여배우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2004년 12월 16일 당시 촬영 감독과 스탭 등등의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입건되어 구속되었다.

그리고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그간 Bakky가 찍어 온 영상들이 전부 연출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전부터 감금, 강간, 음모 태우기, 물고문, 똥 먹이기 등의 성폭행이라고 한정하기에도 뭐한 갖가지 폭행을 배우들에게 해 왔고 영상에 담긴 내용이 너무 리얼해서 의심을 품은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계열의 AV같이 연출된 상황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보통 이런 촬영을 할 때는 여배우에게 설명을 하고 대본을 보여준 뒤 동의를 얻고 직접적으로 고통을 줄 수 있는 장면도 배우에게 가급적 고통이 가지 않게 상황을 연출하여 촬영하거나 최소한의 안전 장비를 설치해 두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의료진이 대기하기도 한다. 아무리 이 업계가 하드코어하기로 악명 높다지만 여배우를 중상을 입히거나 폐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배우에게 제대로 된 설명, 그 어떤 안전 장비, 의료진을 비롯한 그 어떤 것도 없이 가벼운 SM이라는 거짓 설명을 하고 촬영 내용도 전부 거짓된 내용을 가르쳐 줬으며 실제로 하는 내용에 사전에 공지한 촬영 내용은 전혀 없고(혹은 처음에만 존재하고) 그들이 준비한 고문 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들이 인간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는 점은 "실제 내용과 달라 황당해하는 모습이 가미되면 더욱더 리얼하기 때문에 사실적인 강간물을 담을 수 있다"는 이유로 그랬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는 범법행위이며 수많은 법을 어긴 것으로 간주된다.

이 사건 이후 그간 피해를 당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여배우들이 속속 경찰에 서면상으로 자기의 피해 사실을 접수하기 시작했고 한 여배우를 사망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사건이 수십여 명의 여배우들을 속이고 죽음 직전까지 내몬 사건으로 발전했다. 다른 사건에도 관심이 있다면 Bakky 문서 참고.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모든 죄를 당시 촬영 스탭에게 전부 뒤집어씌우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던 사장 쿠리야마 류도 2006년 2월에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됐는데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2] 나머지 회사 구성원들도 모두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3.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사장 쿠리야마 류는 재판 당시 자신을 고소한 배우들을 보고 "저것들은 다 창녀일 뿐이야"라는 희대의 망언을 남겼는다. 일반적으로 일본은 성산업이 극히 발달하고 상당부분이 합법이라 이에 종사하는 여자들의 지위도 상당히 높고 특히 AV 배우는 대중에게 노출되고 있으니 그 지위가 더 높을 거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는 1인 기획사를 차려 프리랜서처럼 활동하는 배우에게나 해당되는 사항일 뿐, 상당수의 인원을 차지하는 기획 배우들은 쿠리야마 류의 피해자들처럼 사회적 지위에 있어서나 일반 대중의 생각으로나 창녀 취급을 당한다.

이러한 차별적이고 편견 어린 인식이 결과적으로는 Bakky 사건이라는 희대의 흑역사를 만들어냈다. 이 사건이 표면에 드러나기 전에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거나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 측은 피해자들이 AV 배우라는 이유로 그들의 얘기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태가 심각해지는 데 부채질을 가했다.

4. 사건 이후

사건 이후 Bakky의 기존 촬영물들은 시장에서 퇴출 당했으며 이들 관계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생겨 이들의 요청이 올 때마다 요청문들을 분쇄기에 갈아 버리고 있다. 이 사건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정황이 의심된 AV 남배우 초코볼 무카이는 사건 이후 업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3]

한편 2016년 출연자를 기만하고 협박하여 촬영을 강요한 업체들이 발견됐다. # ## 이에 따라 2017년 AV인권윤리기구가 설립되었으며[4] 2018년에는 지적재산진흥협회(IPPA)에서 출연 강요 피해 사례가 없는지 검증하는 적정AV 규약이 제정/시행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대형 기획사에만 적용되는 터라 영세 업체에는 해당이 안 될 수 있다.(참고)

여담으로 2020년에 대한민국에서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터지면서 Bakky 사건도 일본에서 잠시 주목받은 적이 있다. 두 사건을 비교해 보면 결이 다른 부분도 많지만 결정적으로 영상과 관련된 대형 성범죄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2024년 2월 가해자인 쿠리야마 류는 석방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쿠리야마 류가 석방되기 얼마 전인 2023년 상반기부터는 양지에 있는 아이돌 시장에서도 이번 사건과 똑같이 대표이사가 소속 아티스트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착취를 자행한 쟈니 키타가와 연습생 성착취 파문이 발생하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다만 구속되어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은 쿠리야마 류와 달리, 해당 사건의 가해자인 쟈니 키타가와는 죽기 직전까지 법망을 피하면서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리다가 처벌을 전혀 받지 않고 사망했다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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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는 기사가 존재하지 않아 볼 수 없다.[2] 그럴 일이 일어나선 안되겠지만 제대로 형기를 마치고 나온다면 이 문단을 보고 있는 독자가 살고 있는 해인 2024년 연쇄살인마와 다름없는 범죄자 쿠리야마 류는 사회 밖으로 나오게 된다.[3] 사건 발생 직후인 2007년까지 활동하다가 은퇴해 음식점을 차렸으나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4] 기존에 변호사와 학자 등 제3자들이 참여한 'AV업계개혁유식자(전문가)회의'가 개편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