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bordercolor=#E82340> |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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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52D2D><colcolor=white> 메인 포스터 | ||||
장르 | 록 페스티벌 | |||
주최 | 인천광역시 | |||
주관 | 인천관광공사, 경기일보 |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 |||
협찬 | KB국민카드, 힐스테이트 | |||
후원방송 | KBS | |||
개최 일시 | 2024년 08월 02일 ~ 08월 04일 | |||
장소 | 인천광역시 송도 달빛축제공원 |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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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에 개최되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상세 진행 내용2. 개최 발표과정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2.1. 1차 라인업
2024년 5월 3일 정오에 공개되었다.- 1차 라인업 : 잭 화이트, 턴스타일, 잔나비, 걸 인 레드, 라이드, 새소년, 실리카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글렌체크, 놀이도감, Dark Mirror ov Tragedy, THE FIX, The Poles, 라쿠나, 리도어, 미역수염, 브로콜리너마저, 선우정아, 세이수미, 세일러 허니문, 이승윤, indigo la End, wave to earth, 지소쿠리클럽, 카디, 캐치더영, KAVE, Creepy Nuts, QWER, 터치드, toe, 파란노을, 한로로
잭 화이트가 첫 내한 콘서트 이후 2년 만에 내한을 확정지었다.[1] 작년에 앤디 벨의 손목 부상으로 안타깝게 불참했던 라이드가 다시 참가했다.
근래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2인조 힙합그룹 Creepy Nuts가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하여 첫 내한한다.
2.2. 2차 라인업
2024년 5월 17일 정오에 공개되었다.(추가된 라인업은 볼드체 처리)- 8월 2일 : 턴스타일, 킴 고든, 새소년, GUMX, 라쿠나, 램넌츠 오브 더 폴른, 브로콜리너마저, indigo la End, wave to earth, 카디, 캐치더영, KAVE, QWER, toe, Fire EX
- 8월 3일 : 잭 화이트, 걸 인 레드, 라이드, 실리카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Golden Mammoth, Dark Mirror ov Tragedy, THE FIX, 미역수염, 이승윤, 추다혜차지스, 파란노을, 한로로
- 8월 4일: 잔나비, 글렌체크, 놀이도감, The Poles, 녹황색사회, 리도어, 매미, 선우정아, 세이수미, 세일러 허니문, 이상은, 지소쿠리클럽, Creepy Nuts, 터치드
2.3. 3차 라인업
2024년 6월 7일 정오에 공개되었다.(추가된 라인업은 볼드체 처리)- 8월 2일 : 턴스타일, 킴 고든, 새소년, 아마도이자람밴드, GUMX, 라쿠나, 램넌츠 오브 더 폴른, 브로콜리너마저, indigo la End, wave to earth, 카디, 캐치더영, KAVE, QWER, toe, Fire EX
- 8월 3일 : 잭 화이트, 걸 인 레드, 라이드, 실리카겔, 브로큰 발렌타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Golden Mammoth, Dark Mirror ov Tragedy, THE FIX, Red C, 미역수염, 연정, 오리사카 유타, 이승윤, 추다혜차지스, 파란노을, 한로로
- 8월 4일: 잔나비, 세풀투라, DAY6, 글렌체크, 놀이도감, The Poles, 녹황색사회, 리도어, 매미, 선우정아, 세이수미, 세일러 허니문, 이상은, 지소쿠리클럽, Creepy Nuts, 터치드
2.4. 최종 라인업
펜타 슈퍼루키 TOP 6(다양성, 아사달, 모허, 리프, 아월,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베이루트 택시, 디폴트, 김늑이 합류한 최종 라인업이 확정되었다.
3. 티켓 가격
<rowcolor=white> 티켓 구분 | 일반 결제 | KB국민카드 | |
<colbgcolor=#D52D2D><colcolor=white> 레귤러 티켓 | <colbgcolor=#5A5A5A><colcolor=white> 3일권 | 240,000원 | 204,000원 |
2일권 | 180,000원 | 153,000원 | |
1일권 | 120,000원 | 102,000원 | |
블라인드 티켓 | 3일권 | 168,000원 | |
얼리버드 티켓 | 3일권 | 192,000원 | 180,000원 |
마니아 티켓 | 3일권 | 216,000원 | 204,000원 |
2일권 | 162,000원 | 153,000원 | |
1일권 | 108,000원 | 102,000원 | |
캠핑권 | 3일권 | 260,000원 | |
기타 할인 | 문화누리카드 | 전 권종 30% 할인 | |
복지할인[2] | |||
인천할인[3] | 1일권 30% 할인 |
4. 라인업
* 각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는 볼드 처리 | ||
<rowcolor=#D52D2D> 8월 2일 | 8월 3일 | 8월 4일 |
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 | ||
TURNSTILE 새소년 wave to earth indigo la End GUMX 라쿠나 카디 | JACK WHITE 실리카겔 GIRL IN RED 이승윤 브로큰 발렌타인 한로로 THE FIX | 잔나비 DAY6 Ryokuoushoku Shakai 글렌체크 터치드 Creepy Nuts 리도어 |
힐스테이트 스테이지 | ||
KIM GORDON toe 브로콜리너마저 Fire EX 램넌츠 오브 더 폴른 아마도이자람밴드 KAVE | RIDE Dark Mirror ov Tragedy 파란노을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Yuta Orisaka 추다혜차지스 미역수염 | SEPULTURA 이상은 선우정아 세이수미 The Poles 놀이도감 지소쿠리클럽 |
글로벌 스테이지 | ||
QWER 아월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캐치더영 베이루트택시 디폴트 | Golden Mammoth 연정 Red C 모허 리프 | 매미 세일러 허니문 김늑 다양성 아사달 |
4.1. 8월 2일
* 각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는 볼드 처리 | |
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 | 턴스타일, 새소년, wave to earth, indigo la End, GUMX, 라쿠나, 카디 |
힐스테이트 스테이지 | 킴 고든, toe, 브로콜리너마저, Fire EX, 램넌츠 오브 더 폴른, 아마도이자람밴드, KAVE |
글로벌 스테이지 | QWER, 아월,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캐치더영, 베이루트 택시, 디폴트 |
4.2. 8월 3일
* 각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는 볼드 처리 | |
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 | 잭 화이트, 실리카겔, 걸 인 레드, 이승윤, 브로큰 발렌타인, 한로로, THE FIX |
힐스테이트 스테이지 | 라이드, Dark Mirror ov Tragedy, 파란노을,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오리사카 유타, 추다혜차지스, 미역수염 |
글로벌 스테이지 | Golden Mammoth, 연정, Red C, 모허, 리프 |
4.3. 8월 4일
* 각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는 볼드 처리 | |
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 | 잔나비, DAY6, 녹황색사회, 글렌체크, 터치드, Creepy Nuts, 리도어 |
힐스테이트 스테이지 | 세풀투라, 이상은, 선우정아, 세이수미, The Poles, 놀이도감, 지소쿠리클럽 |
글로벌 스테이지 | 매미, 세일러 허니문, 김늑, 다양성, 아사달 |
5. 공연 진행 및 평가
5.1. 개최 이전
1차 라인업 발표 직후, QWER이 라인업에 포함되어 논란이 일었다. QWER은 멤버 4명 중 3명이 인터넷 방송인 출신으로 결성된지 10달 남짓된 밴드라 라이브 연주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 다만 현재는 아직 락페 개최 전이니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이 중론인 편이다.또한 2년 전 발언이 논란이 된[4] 잔나비를 헤드라이너로 섭외했다는 점이 논란을 불렀다. 올해 잔나비가 출연한 다른 페스티벌들 중 헤드라이너에 오르지 못한 페스티벌의 수가 적지 않기 때문에[5][6] 이 시점에서 잔나비는 상업적인 성과가 가장 좋은 국내 밴드라는 장점과 함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이러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7]
상술된 논란이 있는 밴드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존재하는 반면, 2022년 내한 단독공연으로 그 해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혔던 레전드급 기타리스트이자 Seven Nation Army로 유명한 잭 화이트의 단독 섭외, 현재 하드코어 씬의 최고 슈퍼스타로 손꼽히는 턴스타일의 과감한 헤드라이너 기용(비록 현시점 국내 티켓파워가 한없이 낮긴 하지만)과 킴 고든, 라이드, 걸 인 레드등의 단독 내한공연으로는 보기 힘든 뮤지션들의 신구조화가 좋은 영미권 뮤지션 라인업 구성과 Indigo la End, toe, 녹황색사회, Creepy Nuts 등으로 국내 수요가 높은 편인 일본 뮤지션 팬들의 취향 또한 섭섭치 않게 챙기는 면모로 일각에서는 호평하는 여론 또한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3차 라인업 발표때 메탈계의 레전드 Sepultura와 13년만에 펜타포트에 서는 브로큰 발렌타인, 그리고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DAY6까지 발표하면서 전반적으로 대중적인 면과 마니아들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균형잡힌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대에 열린 펜타포트 라인업 중에서는 최고라는 평이 중론.[8]
일본 밴드 녹황색사회는 이번 공연으로 첫 내한을 하게 되면서 단독 내한 콘서트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2024년에도 퀸즈스마일 어플은 말썽이었다. 원래 7월 30일 17시에 사전예약을 개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다면서 7월 31일 19시로 개시 일정을 미루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는데, 일정 변경을 몰랐던 사람들에 의해 7월 30일 17시에 어플이 한 번 가볍게 터졌고, 이 때 모두가 예상했듯이, 기어이 진짜 예약 개시 시간인 7월 31일 19시에도 어플이 터졌다. 어플이 정상화된 것은 펜타포트의 헤드라이너라 불리는 깡치네의 김치말이국수가 앞쪽 시간대부터 대부분 매진된 이후였다. 다만, 이건 곧바로 피드백을 수용해 물량을 더 풀었기에 대체로 잘 해결되었다. 오히려 현장에서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아 구매자가 QR 코드를 불러오거나 부스에서 QR 코드를 읽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을 정도였다.
5.2. 8월 2일
2019년 재결성 이후로 펜타포트를 처음 찾은 GUMX는 명불 허전의 모습을 보였다. [9] 펑크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파워풀한 연주와 퍼포먼스를 보였으며 관객들도 쉬지않는 슬램으로 이를 보답하였다. 보컬인 이용원의 능숙한 관객 유도로 생긴 초대형 월오브데스와 서클핏은 덤.킴 고든은 7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매우 허슬한 모습과 관록에서 보여주는 능수능란함을 보였다. 이번 신곡이 레이지 기반의 힙합인 만큼 관객들이 만들어놓은 핏에서는 여타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슬램과 모슁 대신 클럽과 유사한 분위기가 보여지는 등 펜타포트와는 어쩌면 이질적이지만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70대의 여가수가 보여주는 트렌디함과 이에 호응하는 신세대들의 조화가 이번 공연의 키 포인트. 다만 2011년 서스턴 무어와의 이혼 이후로는 소닉 유스의 곡을 공연하지 않는 만큼 이를 기대했던 올드팬들은 다소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새소년이 다수의 미공개 신곡을 선보였고, 이번 펜타포트가 6년 연속 참가라고 함과 더불어 이번 공연이 올해 첫 공연이며 다음 앨범이 나올 때까지는 펜타포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10][11] 다만 공연시간을 10분이나 넘기면서 논란이 있었다. 그 시간대에 서브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던 킴 고든이 메인 스테이지 쪽을 처다봤다는 증언도 나올 정도.
금요일 헤드라이너인 턴스타일은 펑크 락 밴드가 대형 페스티벌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사했다. 자신들이 괜히 현재 하드코어 펑크 밴드계에서 대세가 아니라는 듯이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였으며 관객들 또한 여기저기서 매우 격렬한 모슁이 지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턴스타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이내 펜타포트 역사에 영원히 남을 만한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턴스타일, 록페 무대는 관객의 것…'펜타포트' 첫날 흥행공신
수많은 관객이 무대 위 올랐다…‘과도한 락 놀이’로 장식한 펜타포트 첫날
바로 공연 마지막 즈음 관객들이 메인 무대로 난입하며 펜타포트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남긴 것.
마지막곡이자 자신들의 대표곡인 Holiday 공연 도중 보컬인 Branden Yates가 한쪽 방향을 가리키며 올라오라는 손짓을 했는데, 해당 방향에 있던 관객 한 사람이 진짜로 난간을 넘어 무대 위로 올라갔다![12] 관객들은 다들 벙쪄 있었지만 정작 턴스타일 본인들은 당황한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We need you”라고 말하며 더 올라오라고 손짓하며 외치기까지 했다. [13] 그 결과 수백 명의 관객이 난간을 넘어 무대 위로 올라갔고, 당황한 스탭들이 처음에는 관객들을 제지시키며 다시 내려보내는 일이 벌어졌으나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대처를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중에 브랜든 예이츠는 관객과 어깨동무를 하며 노래를 부르고 무대위의 관객을 향해 크라우드서핑을 시전했다. 또한 기타리스트인 Franz Lyons는 연주 도중에 관객을 향해 날라차기를 하는 등 관객만큼이나 아티스트도 상당히 과격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처음에는 올라간 사람들이나 안 올라간 사람들이나 다들 신났는데, 스탭이 난입한 관객들을 제지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고 공연 종료 이후에 병목현상으로 인해 사람들이 내려가지 못하자 계단을 통해 내려가지 못한 관객들이 위험하게 높은 무대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 올라가지 않은 관객들은 이를 보고는 ‘내려와’, ‘천천히’ 등을 외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시큐들이 발빠른 대처로 좌우측 난간을 개방하고 계단쪽으로 관객을 유도하는 등 관객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서 다행히도 안전사고 없이 성료되었다. 전광판에 표시된 과도한 락 놀이는 2024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한 마디로 축약하는 하나의 밈이 되었다.
이 사건을 두고 당장 일주일 전인 후지 록 페스티벌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는데 주최측에서 그런 것도 예상을 못 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예상을 했든 합의된 사항이든 난간을 넘는 과정, 이후 계단을 오르는 과정, 악기와 장비가 복잡하게 배치된 무대 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과정, 다시 난간 건너편으로 돌아가는 과정 등은 어느 하나 위험하지 않은 일이 없기 때문에 참가자와 아티스트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주최측 입장에서는 머리가 새하얘지는 일이기는 하다. 사실 후지 락 페스티벌을 비롯한 일본이나 해외 페스티벌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시큐들 또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이러한 퍼포먼스를 즐기게는 하되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따라서 락 페스티벌 개최 전에도 만약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시큐들이 이를 대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또한 나왔었으나, 본 공연 당시에 무대 백스테이지에 이미 경찰차와 구급차가 빽빽히 서 있을 뿐더러 무대 난입 후에도 시큐들이 난입한 관객들 사이사이에 서 있되 너무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제지를 하지 않는 등 발빠른 대처를 보였다. 결론적으로는, 사전에 협의된 내용이었을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발빠른 대처 덕분에 무대 위의 관객들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14]
글로벌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 QWER은 우려와는 달리 각 멤버벌 개인 파트가 추가된 공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그간 핸드싱크, 립싱크 논란을 어느정도 잠재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5] 실력 면에서는 아직은 다른 탑밴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는 없겠으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화제성에서만큼은 상당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여전히 이 밴드가 기존 한국 락 씬에서 익숙한 스스로 작곡을 하는 밴드라기보다는 외부 프로듀서의 곡을 받아 연주하는 밴드라는 점에서 기존 펜타포트 팬들이 추구하는 방향성과는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5.3. 8월 3일
보컬 반의 사망 이후 새로운 보컬을 영입하여 다시 활동을 재개한 브로큰 발렌타인은 12년 만의 펜타포트 참가라고 밝혔다. 무대 중간에 멘트를 하면서 감격에 찬 표정을 짓기도 했다[16]. 대표곡인 알루미늄의 경우, 제목을 알려주지 않겠다고 하면서 바로 연주를 시작했으나 시작 전부터 모두가 무슨 곡인지 눈치챘고,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이 이어졌다.[17]3년 연속 참가한 이승윤은 9곡의 세트리스트 중 5곡을 신곡으로 채우며[18]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시간이 좀 남은 김에 관객들에게 밴드 붐이 올 것 같냐는 질문을 던졌는데, 관객들이 긍정하자 기자들에게 이에 관한 기사를 써달라고 넉살 좋게 호응했다. 이후 관객들 중 음악을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사람들에게 손을 들어보라고 하며 독려하고는 다음과 같은 멘트를 남긴 뒤, 마지막 곡 폭포를 공연하며 무대를 마쳤다.[19]
저는 어제, 오늘, 내일, 무대 위에 있는 사람들이나 여러분들 중에서 '붐의 주역' 말고, '장르의 주인' 말고, 대한민국 음악계의 왕이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끼리 아웅다웅 해봤자요, 그 끝에 결말은 방송국에 나가서 핸드싱크 하는 겁니다.[20] 방송이든, 유튜브든.. 중요한 행사들은요, 그 쪽에서 큰 맘을 먹어 줘야 밴드 셋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웬만하면 MR이거나, 핸드싱크거나, 하우스 밴드입니다. 근데 좀 왕이 나와 줘가지고, 거기서 큰 맘 먹고서 으스대지 않게끔, 당연히 밴드 세팅을 해놓고 기본 세팅 값으로 바꿔 줬으면 좋겠습니다.[21][22] 붐으로 끝나지 말자고요. 이게 뭐 락이니 마니 아웅다웅, 뭐 이게 진짜니 아니니 아웅다웅, 누가 라인업에 서니 아웅다웅. 아웅다웅 되게 중요합니다. 저도 좋아하고, 재밌고, 아웅다웅이 문화를 사랑하는 어떤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웅다웅만 하면, 핸드싱크입니다. 왕이 되십시오. 아까 손 들었던 너! 왕이 돼라! 너도, 왕이 돼라! 왕이 돼라! 왕이 돼라! 미천한 저는 노래 한 곡 하고 가겠습니다.
걸 인 레드의 공연 역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열정적인 무대매너에 안정적인 밴드세션의 연주를 선보인 걸 인 레드는 한국 팬들의 호응에 감동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국에 다시 올 것을 몇 번이고 약속했다. 무대 중에 생긴 아름다운 무지개는 여러 사람들의 뇌리에 진하게 남았다.
파란노을의 공연은 다소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사운드체크를 공연 직전까지 계속하다 공연 시작 시간이 되자 사운드체크를 그만두고 공연을 시작했는데, 사운드체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을 강행했기에 사운드의 밸런스가 안 맞아 보컬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23] 그럼에도 수많은 관중들의 호응에 힘입어 분위기 자체는 괜찮았으며, 애초에 본인의 창법이 잘 들리는 명확한 보컬과는 거리가 좀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팬들도 꽤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청춘반란은 여지껏 라이브에서 불렀던 적이 없었지만 이번 펜타포트 라이브에서 최초로 봉인을 해제했고, 기습적으로 4집 앨범이 발매됨을 알리기도 했다. 한달 후 파란노을이 라이브 중단을 발표하면서 펜타포트 공연은 파란노을의 마지막 라이브가 되었다.#
Dark Mirror ov Tragedy는 연차가 20년을 넘은 베테랑답게 원숙한 블랙 메탈으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애초에 마이너인 블랙 메탈 중에서도 더더욱 소수의 장르인 심포닉 블랙 메탈을 주 장르로 하는 밴드지만 완벽한 무대 매너와 카리스마로 메탈에 무지한 관객들까지 슬램과 모싱의 도가니로 몰아넣어 완벽한 무대장악력을 보였다. 크게 알려진 밴드가 아니었고 또한 곡의 가사가 모두 영어로 돼 있어 국내 밴드인 줄을 몰랐던 관객들이 대다수였으나 무대를 마치고 엔딩 멘트를 날린 후 보컬 M.pneuma가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우리 사진 한 번 찍을까요?"라고 하자 관객들이 놀라면서 폭소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실리카겔은 모두가 떼창할 수 있는 곡들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마련했는데, 그와 별개로 곡 사이사이에서는 매력적인 솔로 퍼포먼스와 함께 김춘추의 클라리넷 독주, 김한주의 알람시계를 활용한 피아노 독주 퍼포먼스 등 거의 복합 예술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였다.[24]
서브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였던 라이드는 그야말로 관록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초반, 본인의 부상으로 지난해 불참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기도 한 앤디 벨[25]은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마지막 곡으로 후지록 페스티벌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Seagull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광란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여름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무대였다.
헤드라이너인 잭 화이트는 21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칭호답게 시종일관 여유로운 퍼포먼스로 청중들을 휘어잡았다. 컨트리부터 모던 락까지 다양한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공연하며 자신이 왜 그토록 많은 헌사를 받았는지, 왜 빌보드 1위까지 오른 아티스트인지를 증명했다. 후반부에 Seven Nation Army의 리프 부분을 관객들이 무한히 떼창하자 이에 맞춘 킥 드럼을 요구하며 호응한 뒤 떼창에 맞춰 Seven Nation Army를 선보였고, 이 리프의 떼창은 곡이 끝나고 난 뒤 전광판에 퇴장 안내가 나온 뒤에도, 퇴장하는 동안에도 계속 이어졌다. 한편 전날 턴스타일 무대 난입 사건으로 인해 과도한 락 놀이를 삼가라는 안내가 지속적으로 송출되었고, 경호원들이 슬램핏에게 자주 경고성 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26][27].
5.4. 8월 4일
이날 일본의 힙합 그룹 Creepy Nuts의 첫 내한 공연이 있었다. 국내에도 Bling-Bang-Bang-Born으로 상당히 인지도를 쌓은 아티스트였던 만큼 반응도 상당히 뜨거웠다.펜타포트에는 처음 온 터치드는 자신들이 왜 주목받고있는 대세밴드인지 증명하는 무대였다. 하현우 이후 처음 나온 복면가왕 9연승 가왕 답게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았으며, 쉼없이 뿜어져나오는 워터캐논과 살수차 덕분에 한 낮임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무대였다.
이제는 페스티벌의 감초가 된 글렌체크 공연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젠 교수님처럼 되어버린 타이거디스코가 60's cardin공연 당시 등장하여 사람들의 환호성을 지어내게 했다. 하지만 이쯤부터 슬슬 몰려드는 인파에 슬램으로 유명한 글렌체크의 공연이었으나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고, 60's cardin 특유의 춤출 공간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전까지의 글렌체크 공연은 공간이 여유로운 서브스테이지에서 했었으나, 이번 공연은 공간이 협소한 메인스테이지로 옮겨짐에 따라 나온 문제이다. 또한, 이때부터 슬슬 관객들 또한 핏을 벌려놓으면 무지성으로 들어오는 등 통제가 안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녹황색사회는 멤버 peppe와 하루코가 꽤나 좋은 한국어 발음을 선보임[28]과 더불어 첫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대형화면에 한글번역 가사 자막을 달아주는 등 한국팬들을 위해 상당히 신경 써준 부분들 역시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DAY6는 팬들에게 소위 '마라식스'로 불리는 빠른 비트와 거친 멜로디로 구성된 수록곡들 대신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져있는 대표곡들 위주로 셋 리스트를 구성하여 관객들을 마주했다. 다만 사전 사운드 체크를 너무 크게하는 바람에[29] 그 시간대에 서브스테이지에서 이상은의 공연을 보던 관객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있었다. 일부 팬들은 타 가수 공연 중 데이식스의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
한편 세풀투라는 40년 경력이 어디 안간다는 듯 원숙한 메탈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슬램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공연 내내 슬램, 모슁, 월오브데스, 서클핏이 계속 만들어 졌으며 심지어 한국에서 보기 힘든 크라우드 서핑도 계속 이어졌다. 초창기 펜타포트부터 락페를 다녔던 이들 사이에서는 당시 슬램존을 떠올리게했다는 평가도 나왔을 정도. 덤으로 라이브 앨범을 만들고 있으며 "당신들 목소리도 들어갈 것"이라고도 말하기도.
5.5. 총평
턴스타일의 충격적인 관객 난입 퍼포먼스 등 아찔한 사고를 유발할 뻔한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올해도 펜타포트는 역대급 흥행 속에 큰 사고 없이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다. 특히 가장 큰 호평을 받았던 부분은 쿨존의 전면 확대로, 작년에 이어서 2년 연속 찾아온 엄청난 폭염에 관객들이 잘 대비할 수 있었다라는 평가가 많다. 세번째 스테이지인 글로벌 스테이지의 경우에는 새로 천막을 씌워 넣으면서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대규모 쿨존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다만, 천막이 씌워지면서 인원 제한이 생겼는데 이로 인해 생긴 문제는 후술.다만, 관객 수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마다 눈에 띄게 상승해가는 과정에서 관객 문화 및 부지와 관련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특히 이 과정에서 유입된 락 팬 및 특정 뮤지션 팬덤의 관람 문화와 관련한 불멘소리가 유난히 잦았던 해로 남게 되었다.
6. 논란 및 사건사고
6.1. 글로벌 스테이지 대기열 관련 문제
1일차인 금요일, 글로벌 스테이지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관객들이 야외에서 관람하도록 되어 있는 다른 두 스테이지와 달리, 글로벌 스테이지는 실내 공연장으로 가장 규모가 작은 서드(3rd) 스테이지에 해당하는데, 2024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사이트에 공지된 글로벌 스테이지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다.즉, 글로벌 스테이지의 운영 방식을 요약하면, 공연 시간대에는 공조장치가 잘 작동되니 쾌적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공연이 없을 때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 존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말로만 들으면 아주 아름다운 시스템인데, 주최측에서는 위 이미지에도 나와 있듯이 안전을 위해 약 600명의 입장 인원수 제한을 두었고, 이 제한사항에 의하면 600명이 모두 들어간 시점부터는 먼저 들어간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
상술되어 있는 것처럼 첫날 글로벌 스테이지 라인업은 DEFAULT. - 베이루트 택시 - 캐치더영 - 극동아시아타이거즈 - 아월 - QWER이었고, 베이루트 택시의 공연이 끝난 시점부터 슬슬 글로벌 스테이지 바깥에는 대기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극동아시아타이거즈의 공연을 관람하고자 했던 관객 일부가 대기열에 지쳐 관람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심지어는 대기열이 생긴 이유가 안에 이미 사람이 다 찼기 때문이라는 사실조차 잘 몰라서 줄을 서면 들어갈 수 있다고 믿은 채 일단 줄을 선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극동아시아타이거즈의 무대가 끝난 직후 아월을 보기 위해 줄을 선 사람이 QWER의 무대가 끝날 때까지 못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페스티벌의 특성 상 일반적으로 티켓 파워가 더 셀 수록 무대를 뒤쪽에 배치하게 되지만, 특정 스테이지에만 인원 제한이 존재하게 되면 뒤쪽 무대를 앞열에서 보기 위해 일단 먼저 들어가서 안 나오는 사람이 쌓였을 때의 대책이 없다. 실제로 첫 무대인 DEFAULT.의 공연 시작부터 펜스를 잡고 있었던 사람들 중 일부는 마지막 순서였던 QWER 관객이 있었을 정도. 주최측에서도 해당 스테이지의 뒤쪽 무대를 보기 위해 몇 시간동안 밥도 안 먹고, 물을 더 가지러 나가지도 않는 집념의 관객이 그렇게 많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듯. 게다가, 해당 공간이 쿨 존으로도 사용되는 이상 나가라고 할 명분도 없었다. 해당 스테이지 외의 모든 쿨 존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추가로 에어컨을 가동한 버스를 투입할 정도로 쿨 존이 부족하기까지 한 상황이었는데, 밖은 더우니 안에서 쉬다가 들어온 김에 다음 무대까지 보겠다는 관객을 땡볕 더위 속으로 내쫓는 것도 부자연스러웠던 것.
6.2. 자체적인 대기 명단 발생
한편, 1일차 무대가 모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관객들은 경찰에 의해 공연장에 인접한 인도가 아니라 그 옆의 넓은 차도로 천천히 걸어가도록 유도되었다. 차도를 천천히 걸어가던 관객들은 그 옆 인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수 명의 사람들을 발견하고 의아해하기도 했는데, 2일차 오전에 이와 관련된 공지가 다음과 같이 올라왔다.즉, 자기들끼리 순번을 정해서 먼저 온 사람부터 번호를 지정해 주고, 그 사람부터 들어가게 해 주도록 합의 하에 자체적으로 명단을 만들었다는 것. 이건 록 페스티벌 관련 문화는 아니고, 아이돌 팬덤, 소위 ‘돌판’ 등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아이돌 관련 행사 등에서 관객이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되어 있는 경우 팬들은 앞자리를 원해서 입장 전날 밤부터 밤샘 대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러면 건강이나 치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니 자기들끼리 번호를 부여해 명단을 만든 뒤 특정 시간대에 인원 체크(소위 '인쳌')을 하거나, 심지어는 운영 측에서 일부러 따로 명단을 만들고 제 시간이 되면 다시 오라고 하기도 한다.
아이돌 팬덤에서조차 이런 '문화'가 정상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긴 하지만[30], 현실적으로 그런 걸 주도하는 사람들은 팬덤 사이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이루어지지 않기도 하고, 오히려 운영 측에서 묵인 내지 주도를 하면서 이런 명단을 반 공식 취급하기까지 하는 경우가 있으니 관성적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돌판과는 달리 록 페스티벌에는 이런 '문화'가 형성된 바 없으므로 당연히 그들 외에는 아무도 이걸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상술한 공지가 올라온 뒤로는 대기하던 사람들도 해산된 것으로 보였으나, 3일차까지도 문제는 이어졌다.
6.3. 슬램핏 매너 문제와 안전문제
록 매니아 사이에서도 문제는 이어졌는데, 바로 슬램핏/모쉬핏의 민도 및 매너가 코로나 이전보다 현격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올해만의 문제가 아닌 코로나 이후인 22년도부터 계속 제기되어왔는데, 슬램을 이끌어야 할 고인물들은 곡에 대한 기본적인 숙지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핏을 넓히기에만 바빴고, 코로나 이후 록페스티벌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해 보는 사람들은 공간만 있다 하면 타이밍에 맞춰 몸을 던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몸을 던지기에 바빴다. 특히 작년 검정치마 공연과 실리카겔 공연에서 그러했듯이 올해에는 실리카겔 공연과 잭 화이트 공연에서 이 문제가 심각했는데 엄청난 인파 속에 슬램을 자제해도 모자를 판에 시도 때도 없이 핏을 넓혀 주변 인원들에게 민폐를 끼쳤다.곡이 시작만 되었다 하면 일단 공간을 넓히고, 전주에 한번, 코러스에 한번, 기타솔로때 한번, 그리고 끝나는 타이밍을 잡지 못해서 어정쩡한 상태로 슬램이 중단되는 사태가 수시로 벌어지고, 팔을 들고 존으로 들어오거나[31], 카메라, 핸드폰, 물병 등을 들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부상도 속출하였으며, 맨 앞의 인원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면 슬램을 중단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제지를 뚫고 계속해서 슬램과 모슁이 이어지자, 몇몇 깃발을 든 매니아들은 슬램을 포기하고 뒤로 물러나 조용히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는 등, 코로나 이전과는 사뭇 다르게 슬램핏이 변질되어 버렸다.
또한 과거와는 다르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규모가 코로나 이후로 급속도로 팽창하자, 스탠딩 공간이 매우 협소해짐에 따라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엄청난 인파에 슬램핏을 만들만한 여유공간이 나오지 않게 된 것인데, 서브스테이지의 경우에는 피크닉 존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이 여유로워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 메인스테이지의 경우에는 작년보다 피크닉 존을 줄이고 스탠딩 존을 늘리기는 하였으나 이를 상회할 만큼의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린 탓에 효용이 별로 없었다.[32] 이에 따라 펜타포트 주최측에서 차원에서 다음년도 부터는 안전문제를 위해서 슬램에 대한 규제를 선택하던지, 티켓의 발매량을 줄이던지, 부지를 옮기는 것과 같은 선택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계속 제기 되고 있으나 그 어느 것도 주최측 입장에서는 선택하기 어려운 결정인 만큼 고심이 깊어질 것이다.
이 슬램/모슁이라는 문화는 소위 '돌판 문화'라 불리는 상기 원격 줄서기 등의 문화와는 달리, 전 세계의 록 페스티벌 및 록 공연에서 드넓게 행해지는 록 고유의 문화이다. 슬램이 90년대 조선펑크에 의해서 한국에 등장했을 때, 그리고 99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을 때에는 과격함을 이유로 금지되기도 했던 문화이다. 그저 거친 몸사위에 불과했던 슬램 및 모슁이라는 행위는, 여러 해에 걸쳐 선배 록 매니아들이 자정작용을 거치고, 그들 스스로가 행동을 조심하며, 성추행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이 있으면 흠씬 패서라도 경비 및 경찰에 고발하고, 안전하게 노는 방식을 궁리한 끝에 쟁취해낸 하나의 문화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펜타포트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에 급속도로 팽창되어가는 페스티벌계에 상존하는 문제인 만큼, 여타 다른 페스티벌에서도 충분히 발생 가능한 문제이다. 그나마 전년도와는 다르게 올해에는 밴드 커뮤니티나 인스타 계정을 통해 락 고인물들이 신규 유입들에게 슬램시의 유의점이나 깃발러들에게 명심할 점들을 계속해서 안내해 왔으며, 그리고 현장에서도 가령 슬램 시에 깃발을 내렸다가 드는 행위를 자제하거나 들더라도 머리 위로 들 것 등의 유의 점들을 안내 하는 등 나름대로의 자정 노력을 거치고 있다. 한국의 페스티벌 문화가 커지는 데에 따라 생기는 필연적인 성장통인 만큼 코로나 이전세대의 락 매니아들이 신규 유입들에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신규로 유입된 세대들 또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 및 요령을 숙지하고 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6.4. 갈수록 더 커지는 꽃가마 운영 문제
작년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문제였지만 올해는 더욱 더 꽃가마의 운영 문제가 대두되었다. 첫날인 금요일에는 인원체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태워야 할 사람을 누락시키고 먼저 출발하는 문제가 있었고,[33] 마지막 날에는 헤드라이너인 잔나비의 공연을 보지 않고 귀가하려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오후 10시 시간대 버스를 추가로 배정한 것까지는 좋았으나[34] 잔나비의 공연이 끝나자 엄청난 인파에 출발시간이 몇시간이나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출발지에 따라 관객을 분류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출발지 상관 없이 한데 모아 줄을 세웠으며, 우등버스를 예약하였으나 강제로 일반버스로 바뀌어버린 케이스도 있었다. 또한 버스가 만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발을 시키지 못하게 하여 버스 기사와 꽃가마 직원간의 고성이 오가기도 하였다. 줄 또한 이미 줄을 선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는 관객들을 줄을 무시하고 먼저 보내는 등, 원칙 없는 운영이 이어졌다. 3일 내내 기본적인 검표도 이루어지지 않아 스태프의 지시대로 오랜 시간동을 줄을 섰더니, 정작 본인이 예매한 버스는 이미 출발해버리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이 보여졌다. 여기저기서 꽃가마 직원과 관객간의 고성이 이어졌으며 엄청난 인파를 감당하지 못하는 꽃가마 측의 모습이 보여졌음은 물론, 아예 꽃가마를 이용하지 못하고 택시를 잡아 집에 가는 경우까지 다수 발생했다. 심지어는 전주까지 택시로 가야했던 케이스가 나왔을 정도. 사태가 커지자 인스타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댓글창을 막고 끝까지 "배상" 혹은 "환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과거에도 이러한 문제가 있었으나 계속해서 꽃가마를 위탁업체로 선정한 점, 그리고 이 문제 또한 이제는 좁아져버린 달빛축제공원과 기형적인 부스 배치 등의 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비단 꽃가마 뿐만 아니라 펜타포트 주최측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7. 여담
-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펜타포트도 공연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았다. 기후 위기로 인해 8월 초가 점점 야외활동을 하기 힘들어지는 극한의 날씨[35]로 치닫는 와중이라 작년부터 나오기 시작했던 “일정을 옮기자” 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 마찬가지로 작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부지 이전 목소리 또한 올해 들어 더 커졌다. 단순히 행사장의 인원 수용 문제 뿐 아니라, 주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서 쏟아지는 민원에 심야 스테이지 공연 시간이 점점 줄어들다가 올해는 아예 취소되기도 하는 등의 이유로 달빛축제공원에서 계속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많은 불만이 쌓이고 있는 상태.
- 주최사인 경기일보의 2일차 보도자료에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을 반으로 오기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브로큰발렌타인의 전 보컬이었던 반은 2015년 익사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고 현재는 허니페퍼의 보컬인 김경준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기사가 올라온 날은 반의 기일이자 9주기인 만큼 많은 팬들의 공분을 샀고 현재는 정정된 상태이다. #
- 여러 아티스트들의 목격담 또한 이어졌다. 2일차 헤드라이너인 잭 화이트는 턴스타일 공연때 스탠딩에서 이를 관람하였으며 페퍼톤스의 이장원은 글렌체크 공연 당시에 슬램핏 한가운데서 깃발을 들고 서 있었다.
[1] 무려 잭 화이트 2024년 첫 스케줄 발표였다. 이 점은 음악팬 대부분 잘했다고 칭찬 중이다.[2] 장애인, 국가유공자, 현역 군인[3] 인천시민, 인천 소재 대학교 재학생 한정[4] (논란 1) 중간 멘트 중 "저희가 2014년 펜타포트 슈퍼루키로 제일 작은 무대의 제일 첫 번째 순서로 시작해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 고지가 멀지 않았다. 한 놈만 제치면 된다.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하고 싶다. 펜타포트는 우리가 접수한다.” (논란 2) 마지막 곡인 ‘컴백홈’을 부를 때 “집에 가라”고 발언 (아무리 다음 곡과 이어지는 멘트라고는 해도 아직 본 무대에 데프헤븐과 뱀파이어 위켄드라는 굵직한 팀이 남아 있었다) + 앙코르 무대를 약 8분여간 더 하는 바람에 데프헤븐 공연을 딜레이 시킴. 기사1 기사2[5]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KSPO DOME에서 서브 헤드라이너로 섭외되었으며, 올해 경기도에서 처음 여는 경기모아뮤직페스티벌에서는 김창완 밴드 다음에 잔나비가 배치되어 있다. 다만 두 페스티벌 모두 락 이외의 장르도 주요하게 다루는 음악 페스티벌이라서 그런 것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펜타포트와 더불어 락 페스티벌을 표방하는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에서 서브헤드 위치로 출연이 확정되긴 했지만, 여기서는 같은 날 헤드라이너가 앤 마리인지라...[6] 다만 전통적으로 펜타포트는 하루를 국내 헤드라이너에 할당해왔는데, 현재 헤드급으로 평가받는 국내밴드 중 김창완 밴드와 넬, 자우림은 최근 2년 사이에 섰던 전력이 있고 서태지는 현재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섭외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티켓파워가 가장 센 밴드인 잔나비를 섭외했다는 의견또한 존재한다.[7] 참고로 잔나비는 2014년 헬로루키 출신으로서 딱 10년 만에 헤드라이너가 되어 메인 스테이지 무대를 발게 된다. 펜타포트 입장에서도 잔나비를 펜타포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홍보할 수 있는 이 엄청난 서사를 포기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8] 이를 방증하듯 2023년에 처음으로 토요일 1일권이 매진되었던 것을 넘어 2024년에는 금요일 1일권과 금-토 2일권을 제외한 모든 권종이 매진되는 엄청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9] 사실 GUMX로는 2009년 이후로 처음이지만 보컬인 이용원은 2017년에는 솔로, 2018년과 2019년에는 소닉스톤즈로 2013년과 2015년에는 옐로우 몬스터즈로 왔을만큼 펜타포트의 단골이다.[10] 다만 이는 펜타포트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곧 신 앨범이 나온다는 의미에 가깝다. 실제로 이 발언 이후에 미공개 신곡을 공연했다.[11] 새소년은 아직까지 정규 음반을 낸 적이 없다. 2016년에 데뷔한 밴드임을 감안하면 많이 늦은 편[12] 그 관객은 맨 앞줄에서 'korea love turnstile'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찐팬이였고 보컬이 가리켜 올라고 했을 때 그 관객도 자기가 맞는지 재차 확인하다가 중간에 있던 시큐리티와 보컬이 그 관객이 맞다고 싸인을 주고받은 뒤 시큐리티가 그 관객을 들어서 펜스위로 넘기는 과정에서(여성분이였음) 관련 없는 관객이 관중 밖으로 크게 돌아 순식간에 무대로 올라가게 됨[13] 물론 이는 턴스타일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펜타포트 바로 전 주에 열렸던 후지락페를 비롯한 턴스타일 공연에서 늘 해왔던 일이기는 하다. 또한 펜타 운영측과도 사전 협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괜히 펜스가 열려 있었을까?[14] 다만 다음날부터 메인스테이지의 계단이 사라졌다.[15] 특히 해당 그룹의 소속사 측에서는 일부러 기타리스트의 기타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을 공개하여 핸드싱크 논란을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6] 이 날은 보컬 반이 사망한 지 딱 9주기가 되는 날이었다.[17] 사실 리더 변성환의 멘트는 "다음곡은, 제목 없습니다" 라고 해서 브로큰 발렌타인의 대표곡인 무제 또는 무제 part.2로 예상한 팬들도 많았다.[18] 정규 3집 앨범 수록곡 중 8곡을 7월에 선공개 형태로 먼저 발매했는데, 8월 7일 아리랑TV I'm Live에서 이 선공개는 펜타포트에서 공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19] 정황상, 상술한 것처럼 QWER 등이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생긴 논란에 관하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20] 이는 현실과는 좀 다르다. 서태지가 6집으로 돌아온 뒤 방송국과 싸워 사전 녹화라는 제도를 음악순위프로에 도입하는데 성공했고,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이 제도가 안착함으로서 현재는 밴드의 연주를 방송하는데 가장 취약한 환경으로 여겨졌던 음악 방송에서마저도 충분히 핸드싱크 없이 방송 공연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심지어 이 시절엔 음악 프로그램 환경 상 제대로 된 밴드 공연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수용하기 어려워서 사전 녹화를 하더라도 매번 새로운 장소를 섭외해서 공연하듯 녹화해야 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환경 자체는 거의 다 차려졌다고 봐도 될 정도로 나아진 셈.[21] 이 역시 순진한 생각이다. 왕이 나오는 것만으로는 한참 부족하다고 볼 수 있기 떄문이다. 앞서 언급한 서태지의 사전 녹화 도입 당시로 돌아가보면, 당시의 서태지는 그 유명한 ‘문화 대통령’ 이라는 별명에서 보듯,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했던, 이승윤의 식으로 말하자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왕이었던 사람이었다. 심지어 당시는 서태지가 방송 3사의 메인 뉴스 첫꼭지를 모두 차지했던 전무후무한 은퇴 및 4년 간의 은둔 끝에 돌아와 공식 활동을 막 시작했던 시기로서 전국민의 관심사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되어 있었다. 현재의 bts나 임영웅도, 전성기의 조용필이 돌아와도 국내에서만큼은 당시 서태지 수준으로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시기였음에도 서태지가 밴드를 이끌고 사전 녹화 라는 방법론을 고안하여 제시하자, 방송계는 물론 대중음악계 내부에서조차 거센 반대의 물결이 휘몰아쳤다. 심지어 당시 열악던떤 방송국의 사정을 감안하여 매주 다른 장소 섭외하고, 자신의 돈과 장비로 장비로 무대를 차리며, 공연에 영상 편집까지 직접 다 해서 공급하겠다고 했는데도 특혜 논란이 나왔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주류 뮤지션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방송국의 관행에 맞서 싸워왔던 서태지의 고집 센 성격이, 제대로 된 밴드 음악의 진짜 매력을 방송을 통해 전국민에게 알리겠다는 서태지 본인의 엄청난 뚝심이 아니었다면 왕이 아니라 태상왕이 나와도 불가능했던 도박수였던 셈. 이 사례에서 보듯, 방송 권력을 음악계의 왕이 나왔다고 알아서 무릎을 꿇고 밴드 세팅을 기본으로 깔아줄 존재로 보는 건 매우 순진한 생각이다.[22] 나아가 이 발언 기저에 깔린 위에서부터 바꿀 수 있다는 생각 역시 문제이다. 전술한 사전 녹화 제도로 돌아가보면, 그토록 어렵게 성사된 이후에도 수 년 동안 서태지의 전유물에 가까웠다. 왕이 만든 길은 결국 왕만 쓸 수 있었던 셈이다. 이후 사전 녹화가 음악 방송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한 건, (물론 그런 제도 자채를 제시하고 끝끝내 해낸 그의 공이 잊혀지거나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왕이자 고집 센 선구자인 서태지라기보다는 왕이 아니었던 다수의 기획사 및 뮤지션들의 오랜 시간에 걸친 요구, 그리고 방송 환경의 변화라고 보는 편이 보다 정답에 가깝다. 이런 전례를 보건대 왕의 등장보다는 밴드 음악의 붐이 정말로 와서 수많은 밴드들이 방송국의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바뀐 환경에 방송국이 따라오길 바라는 쪽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훨씬 더 바람직하기도 하고.[23] 공연 직후 수많은 라이브 관련 악평이 있었다. "오지 오스본 같다", "동내 노래방 같다" 등. 다만 파란노을 자체가 아마추어리즘에 기반한 방구석 1인 밴드로 시작했어서 라이브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이 대다수.[24] 다만 이 공연은 소소한 논란을 낳기도 했는데, 페스티벌에서 매번 똑같은 공연, 셋리스트를 보여준 다수의 밴드들과 차별화 되었고 앞으로 밴드가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었다며 칭찬하는 관중들이 있었는가 하면, 일부 관중들은 "노래 안 하고 뭐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실리카겔의 대표곡 중 하나인 Desert Eagle을 연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만을 가졌던 관객들도 꽤 있었고, 독주 퍼포먼스가 밴드 악기가 아닌 피아노와 클라리넷이라서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25] 펜타포트 라인업 티셔츠를 입고 공연했다.[26] 무대 뒤쪽에 구급차 통행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27] 서브 스테이지에 형성된 서클핏 중앙에 스태프가 인상쓰며 들어왔다가, 관객들의 과도한 락 놀이에 감화되어 함박웃음을 지으며 빠져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노를 저을 때 물을 뿌려주거나 하는 등 페스티벌의 또다른 주인공인 관객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관찰되기도.[28] 내한이 확정된 이후 한국어 공부를 했다고 한다.[29] 대표곡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1절을 불렀다. 펜타포트가 메인-서브스테이지 간 거리가 가까운만큼 사운드 체크는 짧고 간결하게 해야하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처음 참여하여 이를 인지하지 못한 듯. 그래서 펜타포트 단골손님인 잔나비는 사운드 체크 때 "조용히 짧게 하고 내려가겠다"라는 멘트를 하기도 했다.[30] 다만 이 문화가 마냥 정상이 아니라고 하기엔, 역사가 매우 긴 편이다. 무려 서태지와 아이들이 활동하던 90년대 초반부터 있던 문화인데, 서태지가 93년 TRI와 경호 계약을 맺을 때 팬 경호를 조건으로 넣고 나서는 밤새 대기하는 팬들을 위해 자체 경호 및 물품 지원을 하기도 했을 정도. 문화는 결국 시간이 쌓여 형성되는 거고, 이게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면 진즉 사라졌을 것이다. 참고로 코로나 이후 활성화된 오픈런 문화와 결합하여 관련 특성이 더 강해진 경향도 있다[31] 과거에는 오죽했으면 슬램할때 팔을 들지 말라는 깃발또한 존재했었다.[32] 실질적으로는 서브스테이지가 메인스테이지 보다 스탠딩 존의 넓이가 훨씬 넓다.[33] 이 때문에 버스를 타지 못한 사람에게 일단 택시를 불러 줄테니 타고 간 다음 나중에 직원과 연락하여 택시비를 배상받으라고 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증언도 나올 정도였다.[34] 사실 이때도 말이 오후 10시 출발이지 이보다 30분 정도 시간을 넘겨 출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35] 펜타포트 행사 동안 낮 시간대의 체감 온도는 40도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