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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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가 분리된 2019년에 발생한 북한 관련 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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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7. | 2019년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 |
자유조선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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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El asalto a la embajada de Corea del Norte en Madrid)은 2019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주 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정보를 탈취한 사건이다. 현재까지는 반 북한 단체 자유조선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다.2. 사건
2.1. 습격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019년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 10명 가량의 인물들이 모였는데 이들 중 대표로 보이는 인물은 두바이에 기반을 둔 투자 펀드인 Baron Stone Capital라고 적힌 명함을 제시하고 소윤석 상무관(경제참사)을 만나러 왔다고 주장했으며 일행은 안으로 초대받아 대사관에 진입했지만 대사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일행은 칼과 가짜 총들을 꺼내 대사관 주재원들을 위협했다.북한측 주재원들을 포박한 이들은 대사관 내의 컴퓨터, 휴대폰 등 다수의 물건 및 자료를 수집했다. 스페인 언론에 의하면 이들은 북핵 관련 자료를 노려 소윤석 상무관에게 ‘문서와 파일 위치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며 소 상무관이 거부하자 그를 때렸고 "북한 정권을 거부하면 스페인에서 빼내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주겠다"며 소 상무관을 회유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한다.
한편 포박을 풀고 탈출한 대사관 여직원 한 명이 소리를 지르자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있었지만 앞서 일행의 대표격이었던 인물이 김정은 뱃지를 달고 나와 대사관 직원 행세를 하며 경찰을 되돌려보냈다고 한다.
5시간에 걸려 각종 장치를 확보한 일행은 대사관 차량 3대를 탈취해 도주했다.
2.2. 이후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수 일이 지난 2월 27일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북한측에서 수사 요청 등의 반응이 없었고 스페인 정부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3월 27일 자유조선 측에서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개입을 발표했다. 자유조선 측은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면서도 이 사건은 공격이 아니었으며(this was not an attack) 아무도 구타하지 않았고 무기를 사용한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느 국가 정부도 이 사건의 배후에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으며 같은 날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 정부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페인 사법당국은 자유조선 습격자들이 무장한 상태로 북한 대사관을 습격하였으며 중요한 정보가 든 저장장치를 탈취한 뒤 미국 FBI와 접촉하였다고 밝혔고 자유조선 측도 "FBI와 상호 비밀유지에 합의하고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걸 두고 북한의 암호체계가 통째로 FBI에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외신과 접촉한 자유조선 관련자는 습격 영상을 촬영했으며 이후 이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반응한 듯 3월 31일 북한은 한 달이 지나서야 이 사건을 "엄중한 테러"라고 규탄하며 "스페인 당국이 국제법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기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4월 1일에는 미국 NBC 뉴스가 FBI가 자유조선을 이용해 정보를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자유조선도 '우리의 존재'라는 글을 통해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선언과 함께 언론과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NBC의 기사일 뿐 FBI나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실로 확인해 준 것은 아니며 사실이라고 해도 미국 정부는 대외적으로 이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의 활동이 금지된 FBI가[2] 수교국가인 스페인에서 무허가로 불법 첩보 활동을 벌였다는 걸 인정하면 북한과의 문제가 아니라 스페인과의 외교마찰이 생긴다. 그렇다고 CIA가 했다고 인정해도 앞서 서술했다시피 스페인과의 외교마찰이 일어날 소지가 크다.
북한이탈주민 단체도 스페인의 북한 대사관에 북한을 비판하는 전단 전달을 시도했다.#
4월 18일, 연방 검찰은 에이드리언 홍 창의 가택을 급습했고 그 곳에서 대사관 습격에 관여된 전역 미 해병 크리스토퍼 안(Christopher Ahn)이 체포되어 23일 재판에 설 예정이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은 발견되지 않았다.
에이드리안 홍 창의 기소장과 체포영장 |
크리스토퍼 안은 변호인단을 통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이 사건이 실은 북한 외교관의 망명을 돕기 위한 위장극이었다는 증언을 했다.#
2022년 5월 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이 크리스토퍼 안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스페인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3. 배후 세력
습격을 주도한 인물은 자유조선 간부 에이드리언 홍 창[3]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 출생한 멕시코 국적자로, 그의 부모님은 멕시코에서 고아원을 운영하시던 선교사들이었다. 꽤나 공부를 잘해 예일대에 진학 후 탈북자 지원 단체를 설립하고 반 북한 활동을 해 온 사람이라고 한다.스페인 고등법원은 1981년생 미국 국적 크리스토퍼 안, 1990년생 미국 국적 샘 류, 1993년생 한국 국적 이종원도 자유조선의 구성원으로 확인되었으며 추가로 1993년생 한국 국적 임창수, 1993년생 한국 국적 박시봉, 1994년생 한국 국적 변중봉, 1995년생 한국 국적 이우람 등 외부인원이 습격에 가담했다고 알렸다.
스페인 수사당국은 이미 2018년 6월부터 5명이 북한 대사관 부근 호텔에 머물면서 처음 사전답사를 했다고 발표했고 에이드리언 홍 창은 범행 보름 전 대사관을 방문해 "북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며 소윤석 상무관과 미리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이들은 사건 9일 전 다시 호텔을 찾아 범행을 준비했고 사흘 전 모두 합류해 대사관 습격을 준비했다.
사건 이후 2월 25일 자유조선은 웹사이트에 "이번 주에 중대발표가 있겠다"는 공지문과 함께 "우리 조직은 어느 서방 국가에게 있는 동지들에게 도움 요청을 받았다. 위험도 높은 상황이었지만 대응했다"는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남겼다. 같은 날 협정세계시간 기준 오후 1시 10분에 “우리와의 약속을 지키는 분은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는 게시글이 추가로 기재되었다.
3.1. 대한민국 민간군사기업의 개입 의혹
사건이 일어난 지 4년이 지난 2023년 4월 18일 전 UDT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무사트의 실체에 대한 폭로 영상에서 이 지중기가 운영한 용병기업 무사트가 일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4]자유조선 측 인사들이 비트코인을 무사트 측에 지불하고 맨손제압 훈련과 나이프 파이팅 등을 수강했으며 무사트 대표이사인 지중기가 무사트 팀원들을 데리고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에도 참여했으나 지중기는 팀원들에게 자유조선으로부터 받은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이후 자유조선 측에서 환불을 요청했는데 지중기가 돈을 주지 않아 무사트 직원들이 사비로 환불해 주는 등 임금체불이 있었으며 작전이 마무리된 후 한국에 도피했을 때 스페인 고등법원에서 습격에 가담한 무사트 직원 1993년생 한국 국적 임창수, 1993년생 한국 국적 박시봉, 1994년생 한국 국적 변중봉, 1995년생 한국 국적 이우람을 수배했을 때 습격팀의 팀장이었던 지중기는 수배되지 않은 점, 대한민국에 있는 무사트 직원들의 자택에 북한 공작원들이 들이닥쳤다고 주장하며 회사의 대표이자 습격팀의 팀장이었던 지중기가 직원과 팀원들을 스페인-북한 측에 팔아넘긴 게 아니냐고 호소했다.
이근 예비역 대위의 영상에 나온 폭로자는 지중기가 이 외에도 정보사, UDT, CCT 내부 기밀과 국군의 작계, 전투세부시행규칙 등 비밀 문서까지 외부에 유출시켰다고 했는데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관련 기관들이 많이 바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4. 기타
- 어째서 자유조선이 해외 정보기관인 CIA 대신 수사, 방첩 기관인 FBI와 접촉했는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었다. 이들의 주장대로 정말 FBI와 연계했다고 해도 나름대로 문제인 게 FBI는 해외활동에 대한 권한이 없다. 그 부분은 CIA의 업무영역이고 FBI도 한국을 비롯해 우방국에 해외지부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체 첩보활동 목적으로 개설한 게 아니고 해당 국가의 사법기관에서 보내주는 정보를 빠르게 전달받기 위한 목적의 지부들이다.
- 태영호 전 공사는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북한 내부 다툼일 가능성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조선이 자신들의 개입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의 인터뷰였기 때문에 하나의 추측이었을 뿐이며 침입 이유는 암호문 컴퓨터를 탈취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형준(북한) 주러 북한대사, 김성(북한) 주UN 북한대사를 직접 불러들인 전후사정을 보아 암호 교체 중이라 비밀통신이 불가능했으리란 것이다.
- 류현우 당시 쿠웨이트 북한 대사대리가 이제 만나러 갑니다 661화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사건 이후 류현우는 소윤석 경제참사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는데 그가 대답하기를 "조금 있다가 죽을 기회밖엔 없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