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6주 | 결산 |
R2 | 6주 | 7주 | 8주 | 9주 | 10주 | 결산 |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1. 개요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3주차, 2월 2일부터 2월 5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SKT | 16 | 2 | 32-10 | +22 | 2승 | 우승 | |
2 | SSG | 14 | 4 | 30-12 | +17 | 7승 | 경고 누적으로 1세트 차감 | |
3 | KT | 12 | 6 | 29-15 | +14 | 2승 | 준우승 | |
4 | AFs | 10 | 8 | 24-21 | +2 | 1패 | TB 승 경고 누적으로 1세트 차감 | |
5 | MVP | 10 | 8 | 23-21 | +2 | 3패 | TB 패 | |
6 | ROX | 8 | 10 | 21-26 | -5 | 2패 | ||
7 | LZ | 8 | 10 | 20-25 | -6 | 4패 | 경고 누적으로 1세트 차감 | |
8 | bbq | 5 | 13 | 16-28 | -12 | 1패 | ||
9 | JAG | 4 | 14 | 14-30 | -16 | 1승 | 잔류 | |
10 | KDM | 3 | 15 | 12-33 | -21 | 1승 | 강등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연두색: W.C 진출 | 노란색: LCK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 15경기 KDM 0 : 2 LZ
정규시즌 15경기 (2017. 02. 02.) | |||||||
KONGDOO MONSTER | 0 | 2 | Longzhu Gaming | ||||
× | × | - | ○ | ○ | - | ||
3패 | 결과 | 2승 2패 |
정규시즌 1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김종인 (PraY) | 구본택 (Expession) |
롱주는 KT를 상대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어준 충격에서 얼마나 잘 회복되었는지가 관건이다. 1세트 초반에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던 경기를 탑, 정글, 미드의 스로잉으로 날려버린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웠으니 말이다. 2세트에서 아예 초반부터 망한 것도 1세트의 충격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KT가 강팀이고 아니고를 떠나, 롱주 스스로가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것은 뼈아프다. 스로잉의 주요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두 선수, 정글러 크래쉬와 미드 플라이는 얼른 부진을 털고 일어나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다른 라인과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날 수 있다. 콩두 쪽에 서술되어 있는 바와 같이,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며 단점을 고쳐나가야만 발전이 있을 것이다. 또 한번의 패배를 얻으면서 '올해도 역시나' 라는 평가를 듣는 일은 피해야만 한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콩두가 1픽으로 라인전이 약한 서포터 탐켄치를 뽑고 이후 똑같이 라인전이 약한[1] 케이틀린 원딜을 뽑으며 바텀조합을 구성했다. 그리고 프릴라는 이런 픽을 한 콩두 바텀을 아낌없이 털어먹었다.
초반 바텀 상황은 아예 라인전이 성립되지 않는 정도였다. 9분이 채 지나기가 무섭게, 콩두의 바텀 1차 타워가 깨지며 롱주가 포블을 가져갔고, 바텀 라인전이 끝나버렸다. 바루스가 여신의 눈물[2]을 올리는 호화 라인전을 하는 동안, 케이틀린은 포블 당시 cs가 30여개 차이나며 사실상 망한다. 따라서 원딜간의 중반 존재감이 비교 불가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콩두는 교전주도권을 롱주에게 완전히 내어주고 만다. 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롱주는 대지 용을 챙기고 상대 레드쪽 정글을 장악하며 콩두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답답해진 콩두는 탑의 마오카이까지 호출해서, 미드 1차를 압박해온 롱주를 물며 먼저 교전을 시도한다. 그러나 마오카이에게 먼저 물린 아우렐리온 솔은 소환사 주문 하나 쓰지 않고 빠져 나가버렸으며, 오히려 아직 성장하지 못한 마오카이만 허무하게 전사. 그대로 미드 1차를 내주며 콩두가 큰 손해를 본다.
이후 롱주는 다시 등장한 대지 드래곤을 잡는다. 그러자 콩두는 이번엔 탐켄치 궁극기까지 활용해 4명을 탑에 투자하며 쉔을 잡고 탑 1차를 민다. 그러나 그 사이 롱주는 바텀 1차를 이미 밀어둔 상황이었기에, 이후 벌어진 타워깨기 속도전에서 앞서나갔고, 콩두가 탑을 2차까지 민 데에 반해 롱주는 바텀을 2차까지 밀고 추가로 미드 2차 타워까지 가져가면서 운영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앞서나가게 된다.
그러나 이후, 탑 공성을 하던 프레이의 바루스를 콩두가 잡아내며, 콩두도 어느정도 숨통은 트이게 된다. 더불어 양 팀 모두 바론 주위의 시야 싸움을 하느라 게임이 조금 루즈해진다. 이 사이 콩두는 글로벌 골드를 유지하는 선에서 게임을 유지한다. 스노우볼이 빠르게 굴러갈수 있던 상황에서 이를 멈춘 것.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콩두의 조합시너지가 살아날 시점이 조금씩 다가왔기에, 해설들도 어느정도 콩두도 해볼 여지가 생기고 있다고 말하던 찰나, 사고가 터진다. 탐켄치가 안일한 궁극기 활용으로 허무하게 잡힌 것. 롱주는 곧바로 바론 트라이를 하는데, 이때 펀치의 카직스가 적은 피로 바론쪽 시야를 밝히려 하다, 프레이의 바루스의 포킹에 전사해버린다. 상대의 서폿과 정글을 끊어낸 롱주가 바론을 챙기고, 이후 마오카이까지 추가로 잡는 대박을 터뜨린다. 바론을 얻은 롱주는 더이상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었고, 바텀에서 케이틀린을 먼저 끊은 뒤 그대로 밀어버리며 1세트를 마무리 짓는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롱주가 밴픽에서 다소 웃고 시작했다. 4, 5밴을 엣지를 겨냥한 미드 밴으로 짜며 선픽 제이스를 미드로 고정시켰고, 서포터 밴이 제법 된 상황에서 상대 진의 커튼 콜을 카운터 칠 수 있으면서 라인전도 센 나미를 가져오는 판단이 정말 날카로웠다. 콩두는 1, 2, 3픽을 제이스-카르마-엘리스를 뽑으며 노골적으로 대치 조합을 꾸렸고, 4픽으로 진을 가져가며 이를 확실히 했다. 그리고 막픽으로 캐리력에 의문부호가 붙는 로치에게 갱플랭크를 쥐어주면서 그 의문부호를 떨쳐내려는 듯한 밴픽.
그러나 롱주의 프릴라 바텀은 클라스가 달랐다. 경기 시작후 화면이 잡히자마자 카르마의 체력이 바루스와 나미의 스킬 연계에 반토막 나며 이미 먹구름이 드리운다. 진과 카르마가 애써 초반부터 딜교환을 세게하려 했지만 되려 진의 점멸만 빠지고, 갱을 부르려던 엘리스는 도중에 카직스를 만나 호되게 당해 갱도 부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후 엘리스의 미드 갱으로 라이즈의 점멸을 빼냈기에 어느정도 호재를 챙겨가는 듯 했으나...
그 이후 콩두는 멸망했다.
미드에서 체력이 얼마 없는 라이즈를 제이스가 폭딜로 잡아보려는 상황에서 각 팀의 정글러가 난입하면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라이즈는 탈진을 활용하며 살아나갔고, 역으로 딜을 하기 위해 깊게 들어온 제이스만 죽어버린다. 그렇지만 카직스가 탑에 있는것을 확인하고 화염 용을 챙기며 콩두도 어느정도 따라가지만, 용을 내준 상황에서 당연히 정글을 경계하고 위쪽 무빙을 하고 있는 라이즈를 잡기 위해 엘리스가 너무 긴 시간동안 아래쪽 부쉬에서 대기하다가 갱승당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콩두는 마음이 급해졌는지 엘리스가 바텀에 직선갱을 가는데, 프릴라는 이에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대응해 거리를 벌려버리고 거기에 엑페의 마오카이가 아군 진영 중앙에 텔포로 떨어지는 재앙이 발생, 이 합류전으로 콩두는 4명이 전사하고, 이후 갱플랭크가 바텀에서 끊기며 킬 스코어는 7 : 0까지 벌어진다.
이후에는 확연히 벌어진 차이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일 밖에는 남지 않았고, 글로벌 골드는 24분에 1만 골드 이상 차이나는 지경에 이르른다. 롱주의 딜러는 모두 잘 커서, 카직스와 라이즈가 적 정글에서 상대 정글과 서폿을 말 그대로 지워버리고, 그대로 바론을 가져간다. 액페는 3코어 이후 기괴한 가면을 올려 세러모니를 치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었고,[3] 해설이 이를 언급하기가 무섭게 롱주가 세계수가 된 마오카이를 앞세워 한타를 압승하며 결국 16 : 0의 킬 스코어로 롱주가 넥서스를 깬다.
2.3. 총평
롱주는 kt와의 경기에서 불안요소가 드러나며 조금 분위기가 침체된 듯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확실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낸 모습이다. 1세트에서는 유리함을 유지하다가 상대의 결정적인 실수를 잘 받아먹으며 이겼고, 2세트는 24분에 1만 골드 가량까지 글로벌 골드를 벌리고 결국 노데스, 노타워 게임을 만들며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전반적으로 이전 경기들보다 팀웍이 잘 맞는 모습이 보였으며, 픽밴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이전까지는 폼이 좋지 못하다고 평가받던 정글, 미드 위주의 밴픽을 구성했다면, 이번에는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바텀 라인에 힘을 실어준 밴픽이었다는 것. 여기에 엑스페션까지 자신의 약점이던 텔포 활용, 교전 합류 타이밍을 보완했고, 크래쉬와 플라이도 안정적으로 제 몫을 잘 해주었다. 특히 플라이는 이번 경기만큼은 어느 정도 폼이 올라온 모습.반면 콩두는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1경기에서 다소 안이한 밴픽[4]으로 바텀이 완전히 무너졌고, 2경기는 전라인에서 개인기량면에서 압도당하며 퍼펙트 스코어로 패배를 당해버렸다. 밴픽 단계에서의 안이함이 계속 지적되는데, 매 경기에서 상대의 장점은 약화시키고, 자신들의 장점은 극대화하는 유연한 픽밴이 필요한 상황이다.
콩두는 분명히 케스파컵과 IEM에서 강팀들을 연파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두 대회 모두 LCK 비시즌의, LCK 팀들이 가장 약할 때 치러진 경기라는 것. 그 당시의 경기력이 100% 발휘된다 할지라도, 현재의 LCK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지금 현재 상황은 연이은 패배로 그 경기력마저 무너지고 있는 것. 자신들이 팀워크, 개인 기량에서 반드시 앞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일 수 있다.
3. 16경기 KT 2 : 1 AFs
정규시즌 16경기 (2017. 02. 02.) | |||||||
kt Rolster | 2 | 1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4승 | 결과 | 1승 2패 |
정규시즌 16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고동빈 (Score) | 장경환 (Marin) | 송경호 (Smeb) |
한편, 아프리카는 단연코 탑과 정글의 강함을 내세워 승기를 잡아야 할 것이다. 2015 세체탑 마린은 스멥에게 압도적인 승률을 보유한 천적이며, 스피릿은 중국과 유럽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LCK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특히 스피릿의 경우, 이번 경기를 통해 스코어와 맞붙으며 둘 중 누가 우위인가를 가리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의 봇듀오는 kt에 비해 중량감이 확실히 떨어지고 있으니 허점을 찔릴 때를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아프리카는 탑과 미드에 힘을 집중하게 될 텐데, 이것을 kt에서 예상 못할 리 없으니 양팀 선수들이 얼마나 개인기량을 잘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아프리카는 잘만 하면 kt에게 처음으로 패를 안겨주는 팀이 될 수도 있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아프리카에서 정글러로 모글리가 출전하면서 롤챔스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밴픽이 유리한 블루 사이드의 kt는 마린을 견제하는 탑 2밴 후 제이스를 선픽으로 가져오며 탑에 힘을 크게 실었고, 상대 정글 카직스를 확인한 후 정글로 카직스 상대로 꽤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는 아이번을 LCK 최초로 픽했다.
시작하자마자 카직스가 평타 캔슬이 일어나 데미지 미스로 인해 레드를 제이스에게
탑과 정글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봇은 그냥 힘으로 짓눌렸다. 초반부터 엄청난 CS 차이를 보이며 타워로 밀려들어간 아프리카의 봇 듀오는 게임 내내 쓸모가 없었다. 궁셔틀밖에 안 될 정도로 말려버린 애쉬는 궁조차 못 맞히고 있는데, 캐리력 좋은 케이틀린은 폭풍성장하고 훌륭한 포지셔닝과 딜링으로 상대가 후반을 가더라도 희망이 없도록 만들었다.
미드의 경우 두 챔피언의 차이가 극명히 드러났는데, 팀이 유리한 상황에서 운영형 챔피언인 라이즈가 속 편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맵을 휘젓는 동안 한타 지향형 뚜벅이 오리아나는 어느 한 곳을 수성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전반적인 플레이 면에서는 폰이 다소 위험한 곳에서 물리기도 하고 쿠로가 공기팡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둘 다 그다지 깔끔하지는 않았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아프리카는 모글리를 바로 강판하고 스피릿을 투입했다.
아프리카가 스피릿의 시그니쳐 픽인 올라프와 투신의 장기인 말자하를 꺼내들었다. 이후 kt가 제이스를 선픽하고 탑 챔피언을 다수 밴한 상태에서 마린이 꺼낸 카드는 자신의 롤드컵 트레이드 마크이자 암흑기에도 힘이 돼 주던 레넥톤. kt 또한 폰이 마지막 카드로 아지르를 꺼내며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챔피언이 다수 등장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아프리카는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조합을, kt는 최대한 버티면서 장기전을 바라보는 조합을 만들었다.
레넥톤은 초반 갱킹으로 퍼블을 뺏기면서 이전 경기처럼 제이스에게 말리나 싶었으나, 스멥이 무리했던 타이밍을 잘 노려 올라프가 갱킹에 성공하며 카운터를 먹이는데 성공했다. 아프리카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상황은 미드 교전. 스코어가 먼저 미드를 찔렀으나 쿠로의 빠른 판단으로 실패, 이후 올라프의 역갱으로 아지르를 잡고 죽게되면서 1대1 교환으로 끝나는가 싶었으나 투신과 마린의 빠른 합류로 렉사이를 추가로 잡아가면서 스노우볼링을 시작하게 된다. KT의 후반지향적 조합상, 스노우볼링에 특화된 아프리카의 공격에 반격이 힘들었고, 아프리카의 좋은 cc연계로 차근차근 상대를 끊어가며 스노우볼링을 이어나간다.
이후 미드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KT가 대패하면서 아프리카가 게임을 굳히기 시작했고, 이후 2번의 한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아프리카가 승리하게 된다.
종합적으로 마린과 스피릿의 시너지가 정말 대단했던 경기였는데, 특히 한타에서 적절한 진입으로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리며 전진하는 레넥톤과 올라프의 무쌍이 인상적이었다. 쿠로 또한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스킬을 잘 넣으며 핵심 딜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고, 말자하를 잡은 투신은 1세트의 미스 포츈보다 확연히 나은 활약을 펼쳤다. 크레이머의 애쉬 궁은 2세트에서도 숱하게 빗나갔지만, 최소한 라인전부터 압살당하지는 않았고 아지르의 이니시에 빠른 반응을 하는 등 1세트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이었다.
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원하는 밴이 가능한 블루 사이드의 kt는 2세트에서 호되게 당한 스피릿의 올라프, 쿠로의 오리아나를 모두 잘라버렸다.
올라프가 잘리자 스피릿이 급격히 무너진 경기였다. 초중반에는 그래도 무난히 흘러갔지만, 아프리카가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빠르게 몰아쳐야 할 타이밍에 여러 번 끊어먹히며 상대에게 무게추를 넘겨주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결국 마오카이가 레넥톤보다, 카직스가 엘리스보다, 바루스가 애쉬보다 강한 타이밍이 오고야 말았다. 시야 싸움에서까지 완패한 와중에 제 아무리 마린의 레넥톤이 강하고 쿠로가 라이즈로 잘 하고 있었더라도 이미 넘어간 승기를 되찾아올 수는 없었다. 이후 대치 구도에서도 스피릿이 특히 스킬을 심하게 얻어맞는 것이 눈에 띄었다. 봇듀오는 초반부터 말자하가 무리한 플레이로 솔킬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1세트처럼 존재감 증발.
3.4. 총평
전반적으로 상당히 팽팽한 경기였다. 아프리카의 경우, 경기 전 서술된 개요에서 언급했듯이 마린과 쿠로가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설마 KT를 잡아내는게 아닌가 싶은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마린은 2015년 세체탑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답게 밴픽 단계에서부터 kt의 집중 견제를 받았는데도 스멥을 상대로 라인전부터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고, 2경기의 레넥톤으로 하드캐리를 하는 등, 명성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쿠로도 폰 상대로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정글러 쪽은 조금 아쉬웠다. 스피릿은 이전경기들까지 종합해봤을때, 올라프를 플레이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폼 차이가 꽤 커보인다. 앞으로의 밴픽에서 큰 약점으로 작용하게 될 부분. 블루 사이드일 때는 밴픽 주도권을 가지고 있으니 올라프가 풀리겠지만, 반대로 레드 사이드일 때는 올라프 저격밴을 쉽게 허용할 수 있다. 한편 깜짝카드로 등장했던 모글리는 극초반 강타 실수로 스맵에게 레드 버프를 허무하게 내주며, 초반에 심각한 스노우볼을 자초했고, 그 후에도 해설진이 짚어주지는 않았지만 레드 버프를 마타에게 넘겨주는 실수가 있었다. 다만 카정 특화 챔피언인 아이번이 초반 이득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정글을 쏘다니는데도 불구하고, 갱으로 킬을 따내는 등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다. 패배에 기죽지 말고 다음에는 더욱 집중력이 높아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이 날 경기의 아프리카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역시 바텀 듀오. 3세트 내내 라인전부터 고전하는 모습은 예측 범위 안이었으나, 특히 3경기때 완전히 무너진 부분은 아쉬운 점. 투신의 경우 3레벨도 안되는 말자하 서폿으로 적진 깊숙히 들어가서 퍼블을 내주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거나, 한타 때 잘 큰 마오카이에게 궁을 쓰기도 하고, 아무런 호응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바루스에게 점멸궁을 시전하는 등, 좋지 않은 폼을 보였다. 크레이머는 애쉬를 세번 연속으로 잡았지만 특별히 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5] 크레이머의 애쉬의 무기력한 모습을 본 해설진이 "애쉬로 판을 만들지 못할 거라면 애쉬를 잡지 않는게 낫다" 라고 지적했을 정도. 결론적으로 아프리카는 현재 바텀 듀오의 실력 향상, 호흡 향상이 아주 시급해보인다. 사실 아프리카가 kt에게 처절히 당한 것처럼 들리지만 봇 듀오가 정말 조금만 해줬다면 해볼만 했던 경기였다. 첫 경기도 레드에서 사고만 안 났더라면 대어를 잡을 수도 있었다.
kt는 반대로 아프리카에게 한번 일격을 맞았으나, 패배한 2경기에서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말 이 팀, 한번 이기기가 이렇게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1세트에서는 본인들의 장기인 건조기 운영으로 무난하게 아프리카를 말려죽였고, 3세트 초반 아프리카가 기세를 타고 밀고들어오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잘 맞받아쳤다. 한 번 당한 것은 두 번 안 당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듯, 아프리카가 순간 무리한 플레이를 했을 때를 놓치지 않고 기세를 잡아 승리로 연결시켰다. 비록 퍼펙트 스코어를 놓친 것은 아쉽긴 하겠으나 이번 세트패배를 예방주사 삼아 앞으로 계속 연전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패배한 2경기의 경우 의외의 상황이 나왔다. 봇라인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자[6] 팀 전체가 끌려다니게 됐던 것. 전반적으로 한타 상황이나 공격적인 운영시의 호흡이 아직 완벽해보이지는 않는다.
4. 17경기 bbq 2 : 0 KDM
정규시즌 17경기 (2017. 02. 04.) | |||||||
bbq OLIVERS | 2 | 0 | KONGDOO MONSTER | ||||
○ | ○ | - | × | × | - | ||
3승 1패 | 결과 | 4패 |
정규시즌 17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최현웅 (Bless) |
BBQ는 이전 시즌 강등을 가까스로 면했다. 그런데 기존의 멤버에서 에이스로 평가받던 멤버가 빠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신예가 합류한 정도로 리빌딩이 끝나고 말았다. 전반적인 팀들의 전력이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강등권 팀의 전력이 오히려 내려간 상황이었는지라 시즌 예상에서 비관적인 평가를 받았던 팀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평가가 무색한 호성적을 내고 있고, 경기력도 준수한 편이다. 무엇보다 BBQ 스폰 이후 팀이 안정되면서 선수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콩두는 비시즌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LCK의 유력한 다크호스 후보로 손꼽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연패를 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연패에 빠지며 팀웍과 폼까지 무너진 상태이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승리가 아주 절실한 상황이다. 게다가 당분간 이어질 일정을 고려해보아도, 그나마 가장 할만한 팀이 BBQ라는걸 감안하면 반드시 잡아내야 할 경기라고 할 수 있다.
bbq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하다. 장점은 미드와 봇듀오가 보여주는 유기적인 운영이며, 단점은 탑과 정글의 들쭉날쭉한 기량이다. 2주차의 진에어 전에서는 다행히도 탑과 정글이 그럭저럭 괜찮은 기량을 보여주었고, 미드와 봇듀오가 문제없이 활약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미숙한 다이브와 처참한 갱 실패 장면이 나오긴 했으나, 한타 국면에서는 비교적 팀의 호흡을 잘 따라가 주었다. 다행히 콩두의 탑과 정글은 최근 폼이 좋지 않으니, bbq의 탑과 정글이 1인분만 해준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현재 BBQ와 콩두의 개인기량은 거의 대등하며, bbq의 기세가 훨씬 좋은 상황이니 해볼만 한 승부이다. 게다가 bbq는 콩두에 갚아줘야 할 빚도 있다.
콩두의 강점이라면 쏠-구거의 봇듀오의 캐리력이다. 그러나 이 조합이 LCK 기준에서 라인전부터 극강한 조합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콩두의 봇듀오의 강점은 상대와 5:5로 라인전을 풀어가면서 체급을 키운 후, 운영과 한타 단계에서 위치선정 및 스킬연계 능력이 뛰어다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 봇듀오의 운영능력, 한타능력도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 다행히, 상대가 라인전부터 강력하다면 쏠-구거가 아예 힘을 쓰지 못하겠지만 BBQ의 봇듀오의 레벨은 그 정도는 아니다. 현재 폼이 저조한 로치-펀치가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롱주전은 설상가상으로 봇듀오마저 프릴라 조합에 완전히 밀려버리며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다행히 상대인 bbq는 그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팀은 아니기에 운영으로 비벼볼 여지는 충분하다. 콩두가 연패의 늪에서 헤메고 있는 만큼 최소한 반등의 기회를 잡거나 승강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점. 단, 최근 연패를 거듭하며 드러난 콩두의 문제점 중 하나는, 한타력이 비시즌때만큼 뛰어나지 못하다는 점이다. 운영 단계에서 확실한 이득을 취하지 못한다면, 끈질긴 BBQ의 한타 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질수도 있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Infernal, dragon5=)]
bbq가 초반부터 조금씩 앞서나간다. 그러나 유리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안정성을 추구하려고 빠른 수은장식띠를 딜러진들이 선택하면서 지나치게 딜이 부족하게 됐고, 게다가 판단미스로 인해 바론까지 허무하게 뺏기면서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다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콩두 역시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는데, 분위기가 좋았던 상황에서 바론앞 교전에서 의견이 갈린듯한 교전[7]을 선보이며 bbq가 망한 것 이상으로 대차게 망해버렸다. 바텀 억제기 앞 마지막 교전에서도 무리한 이니시[8]를 걸었다가 패배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초반 운영과 교전에선 BBQ가 상당히 앞서갔지만, 중반부터 콩두가 교전에서 큰 이득을 취하면서 앞서나갔다. 특히 엣지의 라이즈가 폭풍 성장하면서 승리하는가 싶던차에 다시 역전을 당한 것. 콩두는 엣지의 라이즈 궁 활용이 매우 좋지 않았고, 한타 콜이 갈린 듯한 모습을 보인점이 연패로 인해 서로의 판단을 믿지 못해 다시 연패로 빠지는 악순환이 시작된 거 아닌지 의심이 가는 상황이었다. 반면 BBQ는 크레이지의 이니시 능력이 탁월했고, 실수는 나왔지만 실수를 만회할 만한 플레이도 자주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었다.
mvp는 화염 드래곤과 내셔 남작에서 강타 싸움을 연전연승한 블레스가 받았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시작부터 BBQ가 콩두의 무리한 움직임들을 잘 노리면서 계속해서 킬을 따낸다. 콩두의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독이 되면서 11분만에 6데스. 콩두가 포블을 가져갔고, CS에선 그리 밀리지 않았기에 골드차가 극심하진 않았으나, 기세면에서, 레벨면에서 BBQ가 크게 앞서간다.
클템 해설이 경기 진행도중 승리할 때에 승리를 하지 못해 팀이 연패의 악순환에 빠진게 아닐까란 논지의 발언을 했을 정도로, 콩두가 대차게 경기초반을 말아먹고 답이 없던 경기. 그러나 bbq역시 너무 유리하다보니 경기를 대충대충 하면서 경기가 이상해진다. 바론 앞에서 다소 무리한 낚시 플레이를 하려다 쏠의 바루스 포킹에 너무 많이 얻어맞았고, 결국 바론을 잡았으나 몰살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대참사 때문에 BBQ가 정신을 못차리면서 게임이 비벼지나 싶었으나...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용스택. BBQ가 유리할 때 쌓은 대지 화염 대지 화염 의, 하늘이 점지해준 수준의 사기급 드래곤 버프 + 화염 드래곤 버프 시너지가 최고라는 코르키의 폭풍성장으로 인해 BBQ가 장로드래곤을 무난히 버스트해서 먹어버리고, 장로드래곤 버프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이후 4용 스택이 쌓인 BBQ의 화력을 콩두가 감당하지 못하고 계속 밀리게 된다. 그 후 바론 타이밍에 다시 한번 묘하게 경기가 비벼지는듯 했으나, 경기 내내 쏠의 포킹에 고생하던 고스트의 진이 앞점멸을 해서 바루스와 러브샷을 한다! 그 사이 BBQ가 바론을 녹여버리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는다. 결국 바론 버프를 두른 렉사이를 중심으로 한 BBQ의 운영에 콩두가 휘둘리면서 그대로 무너진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토토로의 미스포춘 궁 대박 VS 쏠의 바루스 포킹이 오가면서 보는 이들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BBQ는 팀적인 미스가 있었고, 딜러들이 중간중간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들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누구 하나 할것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콩두는 쏠이 미친듯이 고분분투했으나, 초반의 격차를 뒤집을순 없었다.
4.3. 총평
클템: 콩두, 점점 더 가라앉고 있고, 점점 더 실력이 다운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BBQ가 개막 전의 예상과는 다르게 순항 중이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도 계속 상승 중이고, 팀적인 시너지를 감안하면 충분히 상위권을 노려볼만한 팀임이 이번 경기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콩두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고 말았다. 다만 bbq의 경우 kt전은 완패했고 MVP 진에어 콩두는 모두 약팀에 속하기에 아직은 상위권까지 노리려면 더 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BBQ의 선수들이 개인기량도 나아졌고 국지적인 팀적인 시너지가 아주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맵을 넓게 쓰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롤챔스 상위권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 반면 콩두의 경우 MVP와 핵심 멤버들의 포지션은 대조적이지만 나름 비슷하게 몇몇 선수들의 부족함을 우수한 팀워크로 때우는 팀이었는데 그 팀워크가 무너지고 있으니 그야말로 절망 그 자체.BBQ는 1세트 때 비빔밥 플레이, 2세트 때 스노우볼링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쟁취했다. 1세트는 중반 이후 콩두에게 승기를 내주었었지만, 콩두의 오더 미스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면서 역전해냈다. 뒤이은 2세트에서는 봇과 미드에서 블레스가 갱킹으로 게임을 터뜨리며 깔끔하게 승리를 하는듯 보였으나, 첫 바론에서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하마터면 다 된 죽에 바론 뿌릴 뻔했다. 이후 다시 저력을 발휘, 점멸-에어본을 정확하게 꽂아넣는 렉사이, 20분에 2.5코어 챙긴 코르키, 그리고 대지-화염-대지-화염-장로
반면 콩두 입장에서는 정말 좋지 않은 게임이었다. 1세트는 분명 중반부터 콩두가 무난하게 게임을 굳혀가고 있었다. 그런데 bbq가 첫번째 바론싸움에서 엣지의 좋지 않은 궁활용에 힘입어 바론버프를 내주었음에도 교전에서 이득을 취하더니, 이후 화염용 2스택+2번째 바론 획득을 통해 역전해버렸다. 이미 지적된 엣지의 궁활용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오더가 엇갈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2번째 바론 당시의 움직임은 심각했는데, 누가 봐도 오더가 꼬여서 각개격파를 당한것이라 진단할 정도로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세트는 초반부터 게임이 터져나갔다. 이미 킬스코어가 1:1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쏠이 각성했기에 그나마 비벼졌던 상황. 비록 바론을 스틸한 건 아니지만, 바론 버프를 가지고 살아서 돌아간 선수가 고스트의 진밖에 없었으므로 사실상 바론 역캐리라고 해도 무방했다. 하지만 이미 초반부터 굴러간 막대한 스노우볼의 여파가 컸다. 구거의 자이라가 블레스의 렉사이에게 퍼블을 상납한 이후 엣지의 탈리야가 블레스-템트에게 따였고, 이후 교전에서도 계속 패배해서 포블을 제외한 모든 것을 내준 상황이었다. bbq의 스로잉은 어디까지나 극도로 유리한 상황에서의 벌어진 일이었던만큼, 콩두가 한 번 바론 역캐리를 맛봤다고 해서 역전된 상황은 아니었던 것. 이후에도 쏠의 바루스가 어떻게든 포킹으로 bbq의 주요 딜러진들을 효과적으로 노려보았지만, 근본적으로 봤을때 이미 콩두에게 재기의 기회가 전무했다. 쏠의 바루스가 고스트의 진과 러브샷한 이후로는 답이 없던 상황. 이후 경기에서는 메인 오더의 통합과 선수들의 판단력 향상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두에서 서술한 것처럼 콩두는 거듭된 연패로 콜이 갈리면서 클템이 언급한대로 연패하는 팀 수준에 맞게 정체되고 있는 반면에 bbq는 한번의 패배, 그것도 강팀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타 팀의 폼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시즌과 달리 블레스의 인게임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고 해설진의 발언이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여담으로, 단독 MVP를 챙겨간 블레스는 이번에도 치킨 먹고 게임했냐는 혀니주니의 말에 잠시 머뭇하다가 "이번에는 먹어야죠!"로 얼버무렸다.
5. 18경기 AFs 0 : 2 JAG
정규시즌 18경기 (2017. 02. 04.) | |||||||
Afreeca Freecs | 0 | 2 | Jin Air Greenwings | ||||
× | × | - | ○ | ○ | - | ||
1승 3패 | 결과 | 1승 3패 |
정규시즌 1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엄성현 (UmTi) | 노회종 (SnowFlower) |
아프리카의 경우, 첫경기에서 시즌 시작 전에 3강으로 불리던 삼성을 잡아내는 등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지만, MVP에게 일격을 맞았다. kt와의 경기에서도 혈전을 펼치며 한경기를 따내는데에 성공했지만, 결국 패배하면서 성적면에서 중위권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쿠로의 폼이 다시 올라온 것은 호재이다. 쿠로는 kt와의 대결에서도 폰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페없쿠왕이 농담이 아님을 입증했다. 여기에 마린 역시 1년간의 LCK공백이 무색할만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역시 약점이 명백하다. 스피릿은 7.1패치 OP 삼대장 중 하나인 렝가와 자신의 주력픽인 올라프를 제외하면 모두 패배를 기록 중인데, 사실상 올라프 원챔 장인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치솟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크레이머-투신의 봇듀오의 경기력. 반응속도 같은 순간적인 피지컬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인 판단력이나 경기력, 호흡이 몹시 좋지 않다. 따라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아프리카가 지는 경기에서 봇듀오의 부진이 두드러지는데, 연패를 끊어내고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봇듀오의 경기력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탑과 미드의 개인기량이 명백하게 우위에 있는 아프리카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다만 진에어의 봇라인이 아프리카의 봇라인을 얼마나 잘 공략할 수 있고, 익수가 자신의 의외성을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수 있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
초반부터 진에어의 봇듀오가 아프리카의 봇듀오를 압살해버렸고, 엄티가 날아다니면서 진에어가 유리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마린과 쿠로가 비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었으며, OP챔 렝가를 잡은 스피릿이 중간고리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망한 봇듀오를 커버하고 있었다.
이후 진에어가 화염용 2개를 가져가면서 완전히 게임이 기우는 듯 했으나, 아프리카가 기대 이상으로 잘버티면서 미드 1차를 내주지 않았고, 그 사이에 마린이 무한 프리파밍으로 괴물이 되면서[10] 게임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이후 답도없이 커버린 마린의 럼블을 앞세운 아프리카가 연이은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경기를 뒤집어 버렸고, 기세를 몰아서 미드 억제기까지 깨며 승리를 가져가나 싶었는데...
진에어가
그리고 장로 앞에서 대규모 한타가 발생, 아프리카가 장로를 먹었으나 진에어가 주 딜러를 없애버리며 한타를 승리했고 4명을 따내며 그대로 게임이 끝나는 듯 했으나 스피릿이 눈꽃과 테디를 함께 데려가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난타전의 끝은 미드에서의 한타. 점멸없는 오리아나를 노틸러스가 완벽하게 캐치,[12][13] 삭제 시키면서 한타를 대승, 결국 진에어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
여담으로 kt와 삼성을 상대로도 깨지지 않았던 아프리카의 블루사이드 전승이 깨졌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투신은 가져갈 만한 서포터가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 서포터를 꺼내드는 도박수를 던졌다.
마린은 초반부터 과도하게 라인을 밀다가 갱을 대비하지 못해 퍼블을 당했고, 탑 주도권을 익수에게 넘겨주게 된다. 이후 봇에서 브랜드가 엄티를 끊어내며 균형을 맞추는가 싶었으나 그저 그것뿐, 브랜드의 존재감은 점점 희박해져간다.[14] 카직스 역시 엘리스의 성장을 따라잡지 못하면서[15] 글로벌골드는 진에어가 슬금슬금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최고의 폼을 찾은 테디와 눈꽃이 거세게 압박하자 아프리카의 바텀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봇라인에서 포탑퍼블이 나올까봐 마린까지 봇에 합류한다. 미드에서 계속 상황을 지켜보던 쿠로가 집중을 못하고[16] 갈팡질팡하자, 익수와 쿠잔은 빈틈을 노려 협공으로 쿠로를 삭제한다. 또한 여세를 몰아 진에어는 바로 미드에서 포탑 퍼블을 가져간다.
뒤늦게 탑라인으로 돌아가려는 마린이었지만, 그가 봇에 내려와 있는 동안 탑라인 포탑은 거의 부서져 있었다. 진에어가 몇번 건드리자 탑은 펑 터져버리고, 이후 봇에서도 1차 포탑이 나가면서 아프리카의 1차 포탑은 모조리 철거된다. 아프리카 측에서도 쿠로가 적절한 매복으로 엘리스를 끊어내고, 봇에서 마오카이와 카직스의 협공으로 케이틀린을 끊고 봇 1차 포탑을 부수며 손해본 경기를 조금은 따라잡는다.
그러나 팀의 성장과 글로벌 골드 측면에서는 진에어가 더 큰 이득을 본 상황이었다. 초반이득을 가져간 진에어는 바로 운영 국면으로 들어가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으며, 적절한 라인관리로 아프리카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그렇게 아프리카의 선수들이 흩어진 채로 전력이 분산되자, 눈꽃 선수는 쿨이 돌아올때마다 신들린 말자하 점멸궁으로 상대 챔피언을 하나씩 삭제시킨다.
진에어는 아주 스무스하게 포탑과 바론을 챙겼고, 공성에 특화된 코르키-케이틀린 양대 딜러를 앞세우며 진격했다. 초반부터 말리면서 성장하지 못한 마오카이는 세계수가 될 수 없었고, 이니시에 뛰어난 조합도 아니었던 아프리카 팀은 속수무책으로 내부 포탑과 억제기를 내준다. 최후에 카시오페아의 점멸궁이 크게 활약해서
결과적으로 아프리카의 블루사이드 전승은 깨졌으나 레드사이드 전패는 깨지지 않았다.
5.3. 총평
클템: 결국 롤은 팀 게임이잖아요. 어느 특정 라인만 잘한다고 계속 이길 수 없죠.
진에어는 3연패 끝에 꿀맛같은 첫승, 그것도 2:0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기존에 연패기간에도 "절대 3연패를 할 팀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경기력 자체는 모두에게 인정받아 왔는데, 객관적으로 볼 때 본인들보다 강팀이라고 평가받은 아프리카를 꺾어내고 자신들의 물오른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신인 엄티와 테디가 기복은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고, 기존 멤버들의 폼도 여전히 준수해서 손발이 안맞는 부분이 한번 대회에서 터지며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면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했는데, 향후 이륙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우선 솔랭 1위를 찍은 눈꽃과 진에어가 야심차게 영입한 테디의 봇듀오 조합은 점차 강력해지고 있었고, 이는 오늘 경기에서 진에어가 렝가를 풀어주고 바루스-자이라를 가져오며 봇 라인을 박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17] 단순히 봇 차이에서 끝날 문제가 아닌, 대회레벨에서 고착화된 레드진영 르렝카 필밴을 깨부술수도 있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는 결과물이다. 게다가 의도치 않게 리필패의 아이콘이 되었던 엄티 또한 리 신을 잡고 맹활약 끝에 본인 스스로 리필패 징크스를 깨는데 성공했다. 연패기간에도 든든히 버텨주던 익수와 가끔씩 존재감이 사라진다며 비판받은 쿠잔 또한 오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2:0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삼성을 잡을때의 경기력과 기세는 온데간데 없는 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초 3강이라고 불리던 삼성을 거꾸러뜨릴 때까지는 기세가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고, 전승중이던 kt를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올 때만 해도 "경기력이 이 정도니 충분히 강팀이다"라는 평을 받으면서 단순히 kt가 깡패였다는 결론이 나는 듯 했으나, 본인들 아래라고 평가받은 MVP와 진에어에게 연패한 점은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특히 팬덤 사이에서 의문은 기본이고, 심하면 회의감을 줬던 기복과 기량, 호흡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우선 아프리카의 첫번째 문제점은 약점으로 지목받은 봇듀오와 스피릿의 부진이 나아지기는 커녕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봇듀오. 크레이머는 이기는 경기에선 1인분을 해주지만, 지는 경기에선 존재감이 제로이다. 유틸성 원딜 활용에 약한 모습도 계속 반복되는 중. 더 심각한 것은 투신으로, 투신은 탑 티어 서포터라는 말자하를 잡았을 때만 간혹 가다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줄 뿐이다. 그밖의 픽을 하면 도박수건 정석적인 픽이건, 모조리 나쁜 폼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며, 전반적인 모습이 솔랭식 서폿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만약 아프리카가 패배한다면 봇듀오의 부진 때문일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으며 오히려 예상보다 아프리카의 봇듀오가 더 심하게 밀려버렸다. 솔로랭크 1위로 기량이 정점임을 증명한 눈꽃과 작년 로컨, 룰러처럼 현역 프로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테디가 두 경기 모두 좋은 시너지를 보여줬던 것과는 정 반대였다. CJ때의 부진으로 자신감 부재를 겪고 있던 존끄와 아픈 개인사로 인해 프로 생활에 공백이 있었던 투신의 조합은 드라마틱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다. 현 아프리카에게 있어 봇라인은 지고가는 라인이 되어버렸다. 똑같이 라인전이 약한 바텀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MVP나 BBQ 올리버스가 보여주는 끈끈한 한타 조직력마저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울 상황이다.
게다가 스피릿은 올라프 3승 0패, 렝가 1승 0패를 제외한 다른 정글로는 모조리 전패를 기록하며 일각에선 "올라프만 장인급이고 나머지 정글은 현지화가 된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왔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선 리그내에서 4전 전승중이던 렝가를 잡고도 한국리그 첫 패를 기록했으며[18], 카직스를 잡고도 엄티에게 정글링이 밀리고 KDA 관리만 잘 된 채로 존재감이 없었다. 기존의 긍정적인 예상:아프리카는 탑-정글-미드가 든든하기에 봇듀오의 낮은 캐리력을 메꿔줄 것이라 평가받았던 상황에서 점점 평가가 내려가는 상황. 한타에서의 센스는 좋지만, 문제는 운영. 갱킹을 시도하려다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자주 발견된다. 선수 개인 문서에 좀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운영이 북미나 대만 심지어 중국과 비교해도 훨씬 후진적인 유럽리그에서 오직 메카닉과 개인기량으로 씹어먹을 수 있는 챔프 위주로 다루고, 또 약팀에서 망하는 라인을 커버하고 도박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익숙하다 보니 챔프폭이 심하게 편중되었다.
이렇듯 봇듀오와 정글의 부진이 고착화되다보니 자연스레 캐리 부담을 탑과 미드가 떠맡고 있다. 1세트에서도 마린과 쿠로에게 제약이 걸리지 않자 중후반까지 노데스로 날아다니며 불리한 전황 속에서도 크게 활약했지만, 2세트에서는 밴픽단계에서부터 제동이 걸리고 라인전조차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자 그대로 말라죽고 팀이 허무하게 패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처럼 탑과 미드에 심각한 짐을 떠넘긴 채 정글과 봇듀오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아프리카의 향후 상황은 별반 나아질 것 같지가 않다.
해설자들도 계속해서 강조했던 상황이지만, 마린의 경우 캐리형 탑챔피언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저격밴을 당하면 원하는대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없다는 취약점이 있다. 제아무리 날고기는 마린의 마오카이라 하더라도 못 크면 답이 없다는 사실이 이번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 마린이 탱커로서 캐리를 담당하는 데에는 분명히 한계점이 있으며, 그런 한계점을 상대팀이 노리고 들어오면
이 날의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블루사이드 전승 행진이 깨졌다는 것은 실로 뼈아프다. 블루사이드일 때 어쨌든 마린에게 캐리형 챔피언을 쥐어주고, 어쨌든 스피릿에게 올라프(혹시 풀렸다면 렝가)를 쥐어준다면, 1승은 무조건 따고 간다는 걸 전제로 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OP챔피언 렝가를 가져가고도 졌으니... 게다가 그 와중에도 레드사이드 전패 행진은 계속되고 있어서, 마린과 스피릿한테 제약이 걸려버리면 팀이 그대로 망한다는 사실은 완전히 고착화되는 중이다. 모글리라는 또다른 정글 카드로 이를 해결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잘될지는 미지수.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진에어의 팀워크가 좀 더 단단했고, 이 점을 기반으로 승리를 챙긴 셈이다.
6. 19경기 SSG 2 : 1 ROX
정규시즌 19경기 (2017. 02. 05.) | |||||||
Samsung Galaxy | 2 | 1 | ROX Tigers | ||||
○ | × | ○ | × | ○ | × | ||
3승 1패 | 결과 | 1승 3패 |
정규시즌 19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강민승 (Haru) | 손영민 (Mickey) | 강민승 (Haru) |
삼성은 이번에 ROX를 상대하면서 3강팀이라고 불릴 만 한 경기력이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MVP전에서는 나름대로 편하게 승리를 챙겼지만 롱주전에서는 다소 애매했고, 아프리카전에서는 아깝게 패했다. 기세는 한껏 끌어올린 상태지만 이들이 양대 통신사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3강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정글은 블루 사이드를 하루가 담당하고 레드 사이드를 앰비션이 담당하고 있는데, 충실한 기량을 보여준 하루에 비해 앰비션의 폼은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보인다. 룰러 또한 애쉬와 진의 숙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저격밴을 당할 수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코어장전도 자이라를 제외한 다른 서폿챔피언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 미지수인 상태이다.[21] MVP전에서 선발출전한 스티치는 크게 눈에 띄는 좋은 플레이가 없었다.
ROX는 구 아프리카 멤버들에 키와 샤이를 추가한 팀 구성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메타와 10밴 시스템에 적응 중이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예전에 보여주던 빠르고 공격적인 라인전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 시즌의 아프리카는 호전적인 플레이를 자주 시도하여 승리를 따냈었는데, 정글-서폿의 적극적인 로밍으로 상대 미드를 말려버리고 탑라인에서도 상대보다 먼저 스노우볼을 굴리며 이후 경기를 압도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ROX를 보면 정글러 성환이 미드를 제대로 터치하지 못해 미드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일이 잦고, 린다랑의 경기폼은 예전의 익수를 대신하기 힘들다. 이런 ROX가 이번에 상대하는 선수들은 삼성의 큐베와 하루(앰비션)이며, 미키는 크라운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이가 선발출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샤이가 나서는 것만으로 위태로운 팀의 중심이 제대로 잡힐지는 알 수 없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밴픽 단계에서 삼성은 락스의 바텀을, 락스는 삼성의 미드에 밴을 투자하면서 서로 노리는 수가 있음이 분명했으나 정작 게임은 서로간의 기량 차이에서 갈렸다.
미키는 코르키를 갖고 삼성의 미드에게 메타에 맞지 않는 빅토르를 쥐게 강요했으나 하필이면 라이너가 크라운이었고, 삼성은 블루사이드에서 자주 선보이는 보라색 픽 중 남은 하나인 카직스를 하루에게 쥐어줬다. 그리고 하루는 10분동안 5점멸, 3킬을 라이너들에게 쥐어주면서 선픽의 보답을 톡톡히 해주었다.
탑은 큐베가 마오카이로 제이스를 상대로 무난히 버티다 오히려 이즈리얼을 솔킬내버렸고, 바텀또한 cc연계로 상대를 삭제시켜버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로 삼성이 경기를 승리한다.
락스는 샤이에게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양 팀이 각각 멤버 교체를 진행, 삼성은 레드 진영일시 앰비션이 출전하는 선수기용을 오늘도 선보였고 락스는 샤이대신 린다랑을 기용했다.
락스가 미키의 제이스를 앞세워 경기를 앞서나가고, 피오라까지 풀어주면서 상대를 거세게 압박한다. 그러나 삼성의 대처도 만만치 않아서 빅토르와 이즈리얼이 성장을 마무리하는 시간대까지 스노볼링을 멈추고 버틸 기반을 마련했다. 해설진도 이대로는 삼성도 많이 할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락스가 시야를 꼼꼼히 장악하고 빠르게 합류하며 레드 칼날부리 옆에서 두 번 교전을 걸었는데, 첫번째 교전에서 글골을 미세하게 앞서 갔고 두 번째 교전에서 바론을 먹었다. 이 타이밍에 삼성이 2억제기를 한번에 내주고 3억제기를 내주고 쌍둥이 타워마저 없어지는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정석 조합의 방어력을 뚫지 못하면서 게임이 끝나질 않고, 오히려 슈퍼 미니언을 끼고도 교전을 지면서 삼성이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바론에 장로를 먹고 백도어라도 노리던 피오라마저 잡으면서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고, 삼성이 탑으로 역공에 들어간다.
그런데 마오카이의 점멸 뒤틀린 전진이 엘리스에 들어갔으나 엘리스가 살면서 마오카이의 점멸이 허무하게 빠졌고, 상대의 억제력이 약해지자 그 틈에 미키가 쌍둥이 타워 앞의 마지막 교전서 상대를 쓸어담으면서 락스가 한타를 대승해버린다. 서포터를 제외한 넷이 죽어버린 삼성은 더는 막을 힘이 없었고, 락스가 다 잡은 경기를 다 내주었다가 마지막에 다시 기적처럼 가져오며 승리를 가져간다.
삼성측에선 앰비션과 크라운의 폼이 아쉬웠다. 특히 크라운은 해설진이 지적햇던것 처럼 미드에서 판을 만들어줄 챔프가 필요했음에도 빅토르를 또다시 가져갔다가 미키를 제어하지 못하며 존재감이 삭제되었다. 또한 락스측에서도 무리한 카정을 들어간 성환과 수호천사가 무색하게 짤려댄 린다랑이 아쉬웠다.
여담으로 이날 삼성 측의 빅토르+이즈리얼 조합은 삼성이 가장 잘하던 정석 조합이지만 동시에 롱주와의 개막전부터 무너졌던 조합이다. 즉, 포블을 시작으로 빠르게 눈덩이가 굴러가는 현 메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조합이다. 여러 모로 무리수였던 픽. 불과 며칠 전에도 유럽의 H2k가 똑같은 딜러 조합으로 하차니의 바이탈리티를 상대 했는데, 하차니가 수없이 짤리고 킬스코어가 5:0까지 앞섰지만, 그럼에도 무난히 스노우볼링을 당해서 졌다. 앰비션이나 크라운의 세세한 플레이 문제를 지적하기에는, 거대한 판 자체가 크라운과 룰러의 장인픽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이 부른 화에 가깝다.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이번에도 삼성이
양쪽 모두 현메타에 맞는 무난한 픽들을 가져간다. 다만 삼성이 보다 상대 라인을 카운터치는 픽들을 가져간 상황. 탑과 바텀 라인에서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미드 코르키를 상대로 신드라를 가져간 미키의 분전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하루의 갱킹에 당해 신드라가 전사한 순간부터 ROX에겐 답이 없었다. 탑과 바텀 라인전부터 숨도 못쉬게 압박당해 버린 것. 하루가 끊임없는 갱킹으로 계속해서 포인트를 땄고, 성환이 여기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라인전단계부터 삼성이 전방위적으로 앞서나갔다. 신드라가 초반에 끊긴 순간부터 미키도 2경기의 갓키갓 모드가 풀렸고, 다른 라인들은 갱킹에 의해 박살나며 킬데스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중간중간 룰러의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이 절묘하게 빗나가는 모습이 보여졌지만, 이와는 별개로 잘 큰 쉔을 중심으로 한 1-4운영에 ROX가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주요 오브젝트들을 허무하게 내주고 만다.
삼성이 코르키까지 따로 돌려 1-3-1 운영을 했을때, 간간히 ROX의 노림수가 터져나오면서 삼성의 챔프가 하나씩 잡힌다. 이로 인해 초반의 격차가 더 극단적으로 커지진 않으면서 게임의 균형이 어느 정도 맞춰졌지만, 결국 오브젝트를 싹 쓸어간 삼성의 운영이 빛을 발한다. 잘 큰 카직스와 코르키의 딜을 마오카이마저 감당하지 못하고[26] 잡힌 순간, ROX가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삼성은 중간중간 아프리카의 반격에 하나둘씩 챔프가 끊기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위기없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6.4. 총평
경기전 설명에선 증명이 필요한 두 팀간의 대결 이라고 요약을 했는데, 이번매치에서 두 팀의 불안함에 대한 해소는 되지 않았다.삼성은 1세트 깔끔한 승리로 실력을 입증하는 듯 했으나, 2세트에서는 반대로 엄청나게 밀려 패배했고, 3세트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쐐기를 박지못해 상대의 역습을 몇 번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세트스코어 2:1 로 승리를 따내긴 했으나 결정력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게임이 끝나고 OGN 해설진이 감독인터뷰를 진행할 때에도 결정력 부족에 대한 질의응답이 등장했다.
삼성의 불안요소로는 정글 라인을 꼽을 수 있는데, 블루 사이드 담당인 하루는 초중반 플레이까지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가져간 이득으로 잘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 하루는 작년 서머시즌에 갓 데뷔한 따끈따근한 신인이므로, 여기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하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 한편으로 앰비션의 경우, 2017 시즌 메타에서도 여전히 안전성장 위주의 플레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 정글러가 초반에 다른 라인에 갱킹을 할때 적극적인 대응이 안 되고 잇으며, 같은 팀원들의 라인전이 버겨워진 상황 . 대신 정글의 시야확보가 좋기 때문에, 중후반 합류전에서 변수를 바로바로 차단하는 모습은 스노우볼링에 특화된 선수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다 잡아놓은 경기를 놓고 어떻게 마무리짓는지 헷갈리는 모습보다는 분명히 낫다. 실제로 코어장전의 인터뷰에서 언급하길, 하루가 출전하면 경기 초반 우위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앰비션이 출전하면 오더의 큰 줄기를 잡아준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초반에 라이너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기에, 본인의 특징인 스노우볼링을 살리기가 쉽지 않으니 약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앰비션은 레드 사이드 담당인 점이 겹치며 성적이 상당히 저조하다. 삼성의 2016년 팀 자체가 큐베/크라운/레이쓰를 그대로 두고 영입한 정글러 앰비션을 중심으로 메인 오더를 구성한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 결과 선수로는 하루만을 영입하여 2017시즌을 임한 만큼, 장단점이 명확한 두 정글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가 바로 삼성이 얻은 숙제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치러온 양상을 보면, 밴픽에서 부담이 있는 레드사이드는 운영에서 뛰어난 앰비션이 담당하고, 밴픽에서 편한 블루 사이드는 카직스를 하루에게 쥐어주는 식으로 게임을 해왔다.이렇게 진행하여 어찌어찌 매치 승은 챙기고 있지만 냉정하게 말해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지는 못한 모습이다. 삼성의 목표가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면, 두 정글러의 활용이라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 이 문제가 빠르게 해결될수록 삼성의 다음 행보가 보다 수월해질 것이다. 코치진이나 선수들 역시 문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이날의 경기에서 앰비션은 예전보다 과감하게 라인전에 개입하며 라이너들을 케어해주었다. 전혀 문제 파악을 못한 것도 아니고 개선의 노력이 없는 것도 아니므로 삼성에게 희망은 있다. 그 예로 앰비션이 2세트에서 cs 먹방을 하긴 했지만, 그건 평소 성장형 플레이 집착의 증거라기 보단 이미 양 사이드를 담당하는 마오카이, 빅토르가 상대에게 밀렸기 때문에 차라리 은신-기습 이라도 가능한 카직스의 특성을 키워주고 만약 상대가 무리해서 푸시하면 잘라먹으려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상대가 무리하지 않았지만, 후반부 크라운을 넥서스 수문장으로 보내도 4:4 교전에서 삼성이 우위를 잡는 것은 앰비션의 성장 덕분이었다.
또 다른 약점은, 픽밴이다. 2세트에 언급된대로 픽밴이 방만해도 너무 방만했다. 정글싸움을 이기고 멀쩡히 킬교환을 앞서가지만, 여전히 왕귀하지 못한 딜러챔프들의 낮은 존재감 때문에 한순간에 밀려버리는 패턴은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지에서도 자주 나온 광경이다. 메타에 맞지 않는 조합의 한계인 셈이며, 삼성 플레이어들의 실력부족이라 보긴 어렵다. 전반적인 픽밴의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져있는 상황. 다만, 2경기의 재역전패에는 교전미스의 문제도 있었다. 오더에 강점이 있는 앰비션이 등장했는데도 다소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한 부분은 아프지만.이는 판단의 미스는 아니었다. 귀환 후 재정비를 하기에는 삼성의 본진이 백도어에 너무 취약한 상황이기에 피곤해지는 상황이었기에, 귀찮게 굴던 피오라도 잡은 상황에서 끝내야 할 때라는 판단 자체는 정확했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교전 미스로 패배했다고 보는게 더 타당할 것이다.
락스 타이거즈의 경우는, 완전히 망한 1세트는 물론 패배한 3세트나, 우여곡절 끝에 이긴 2세트 플레이도 엄밀하게 말해서 좋지 않았다. 특히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정글. 3세트 모두 성환의 플레이가 심각하게 좋지 않았는데, 1세트는 하루가 10분동안 5점멸 3킬을 뽑아가는 동안 존재감이 없다 시피 했으며, 출전한 세트 전반적으로 쉽게 잘려나갔다. 무엇보다 정글 동선이 심각하게 좋지 않다는 평이 많다. 상대방에게 정글 동선을 완전히 읽히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하루이든 앰비션이든 정글 싸움에서 완패했고, 그 결과가 전라인에 미치면서 1, 2, 3세트 모두 초반부터 상대에게 승기를 내주어야 했다. 사실상, 오늘 경기 패배 지분율의 압도적인 대주주임을 부정할 시청자는 없을 것이다.
오늘 출전한 탑라이너 둘 또한 아쉬운 모습을 선보였다. 샤이의 제이스 픽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모두 픽한 이유를 찾기 힘들었고[27], 린다랑은 성환에 버금가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2세트 피오라는 오히려 마오카이에게 솔킬압박을 당하면서 라인전부터 밀렸고, 팀이 역전한 중후반부에도 역으로 잘리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3세트 마오카이는 게임 이해도가 의심가는 템트리에[28] 바론한타에서도 혼자 들어가다 녹으며, 삼성의 무리수를 신의한수로 바꿔주었다.
마지막으로 바텀 라인의 플레이는 비교적 나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좋은 것은 아니었고, 1,3세트에선 이쪽도 완패했다.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선 진을 픽해놓고도 연계 스킬 플레이가 아쉬웠다. 전반적인 평을 정리하자면, 탑-정글-미드에서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아예 대놓고 실수연발이거나,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기량 차이를 드러내며 완패했다고 정리할 수있다. 이긴 2세트조차 락스를 앝본 삼성의 픽밴, 그리고 재역전패 당시의 치명적인 교전 실수 탓이 매우 크다고 보아야 하는 세트임을 감안할 때, 락스의 종합적인 경기력은 꽤나 처참한 편이다. 특히 비슷하게 무너지고 있는 MVP, 콩두와 비교해도 팀적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너무 눈에 띄고 이것을 미키나 키 상윤의 번갈아 터지는 슈퍼플레이가 커버하지 못하면 너무 쉽게 무력해진다. 팀적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는데, 문제는 락스의 선수들의 기복이 지나치게 심하다는 것.
7. 20경기 SKT 2 : 0 MVP
정규시즌 20경기 (2017. 02. 05.) | |||||||
SK telecom T1 | 2 | 0 | MVP | ||||
○ | ○ | - | × | × | - | ||
4승 | 결과 | 1승 3패 |
정규시즌 20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이재완 (Wolf) | 한왕호 (Peanut) |
LCK에서 지난 시즌과 멤버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확실한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역시 호흡과 운영의 완성, 반대로 단점은 메타에 따른 부침이 심하고 파훼법이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의 MVP는 이래저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같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라이엇이 원한대로 빠른 게임이 진행되면서, MVP의 운영능력과 호흡이 힘을 발휘할 시간이 줄어들데다가 원래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라인전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다. 라인전에서 조심해야 할 갱킹이나 부쉬체크등을 소홀히 하고,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모습도 종종 나오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나올때마다 한번에 확 밀려버리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번 상대는 LCK내 최강의 라인전 능력을 보유한 SKT. 어떤 라이너들도 개인기량에서 앞선다고 보기 어렵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특유의 운영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SKT는 운영능력도 최상급이기 때문.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MVP의 강점은 후반 팀웍과 운영이며, 얼만큼 그 시간까지 버티느냐가 경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지난 삼성전에서는 '속도'에 완전히 밀려버리며 경기를 내 준 만큼 사실 쉽지 않아보인다. 상황이 이쯤되면 MVP는 이전의 승리 경기, 즉 본인들이 아프리카를 이겼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게임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때 이긴 2게임중 1게임이 카밀을 픽하고 이긴 경기이긴 하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변을 만든 경기였던 만큼, 본인들이 잘한 부분을 복기해가며 SKT를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싸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MVP는 밴픽 단계에서부터 꼬였다. 화약통 방관이 엄청난 갱플랭크를 상대로 마오카이를 꺼내들며 처음부터 지는 싸움을 택하고 만 것. 게다가 미드는 카시를 꺼내들었는데 하필이면 상대가 카시 궁 피하기로는 독보적인 페이커였다. 그 누구도 MVP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기 힘들었고, 그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경기 시작 후 초반 MVP가 라인전부터 박살나기 시작한다. 페이커의 코르키가 1렙부터 칼날부리를 먹고 온 이안의 카시오페아를 압박하고 오히려 라인전 주도권을 거머쥐었고, 나머지 라인들도 라인전부터 압도당하기 시작한다. 피넛의 리신이 틈이 날때마다 갱킹으로 포인트를 따냈고, 여기에 갱플랭크의 궁극기 지원까지 겹치자 모든 라인에서 MVP가 버텨낼 수 없었다. MVP도 나름대로 SKT의 챔피언들을 하나씩 데리고 가긴 했으나 그 대부분이 한타 상황에서 패배하거나 손해를 본 후에 HP가 크게 떨어져 있던 챔피언을 겨우 잡아낸 것이기에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내주었던 것도 작용하며 무난하게 박살난다. MVP입장에선 그야말로 시종일관 얻어맞다 끝나버린 경기.
그리고 SKT가 미드 2차 타워 공성을 하는 도중 이안이 이전경기 페이커가 보여줬던 카시오페아 궁점멸을 시전했다. 점멸 뒤돌아 궁쓰기가 멋지게 시전되었으나, 페이커는 물론이고 다른 SKT선수들도 전부 맞지 않고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계를 보던 이들이 궁점멸을 실패한것이냐 아니냐로 말이 많았는데, 미니언들이 돌이 된 사진이 있는 것으로 보면 궁은 제대로 사용된 것이나 하필이면 상대가 SKT라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레드 사이드의 SKT가 르렝카를 모두 열어버리는 충격적인 밴픽 전략을 보여주었다. 블루 사이드의 MVP가 르렝카 중 하나를 선픽해도 자기들은 나머지 두 개를 가져가면 된다는 SKT다운 패기의 승부수였다. MVP는 그런 대참사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블루 사이드인데도 르렝카 중 하나인 르블랑을 밴해야만 했고 이후 MVP가 첫픽으로 카밀을 가져가자 SKT는 렝가를 가져가며 서로 OP 챔피언들을 하나씩 나눠갖는 형태가 됐다. 2차 밴 전에 SKT는 렝가-라이즈-애쉬를, MVP는 카밀-올라프-바루스를 가져간 상황에서, MVP는 라이즈가 탑으로 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카타리나를 밴하고 서포터 픽 싸움을 걸기 위해 카르마까지 잘랐다. SKT는 마찬가지로 서포터 수싸움을 걸며 미스 포츈과 쓰레쉬를 끊었다. 1티어 서포터가 모조리 잘려나간 가운데 픽 순서를 넘겨받은 SKT의 선택은 다름아닌 탐 켄치. MVP가 미드 1티어인 코르키와 더불어 긍정적으로 연구되고 있다는 질리언을 가져가며 후반 지향형 조합을 완성하자, SKT는 끝까지 숨겼던 탑 라인[30]을 신지드로 마무리한다.
MVP는 카밀로 1렙 미드갱을 시도했으나 체력을 깎았을 뿐 소환사 주문은 소모시키지 못했다. 그래도 초중반 유체화 탑솔러의 허점을 찔러 탑에서 퍼블을 내는 데 성공하지만, 신지드가 강한 타이밍에 탑에서 거리 계산 미스로 포탑에 날아가 솔킬을 내줘버리면서 빛을 잃고 말았다. 게다가 SKT는 렝가까지 투입하여 카밀을 또 한 번 끊어냈다. 다른 라인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CS 차이가 벌어지는 상황. 합류전에 최적화된 궁극기를 3개나 가진 SKT는 라인전 이점을 합류전에서의 스노우볼로 굴리며 MVP와의 격차를 절망스러울 정도로 벌려 나갔다. 중간중간 지나치게 신나 하는 듯한 무리한 다이브를 MVP가 겨우겨우 받아먹기는 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다, 중반 무렵 SKT는 살짝 풀어진건지 핵심 딜러인 라이즈가 봇에 있어 화력이 애매한 상황에서 시야 체크조차 하지 않고 바론을 치는 안이한 판단을 내렸다. 당연히 MVP는 바론으로 달려왔고, 딜 계산 미스까지 겹치며 대놓고 달려온 올라프에게 바론을 헌납하는 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부랴부랴 라이즈가 합류하여 한타가 벌어지지만 좁은 지역에서 질리언의 입롤과도 같은 스킬 활용에 오히려 SKT측 챔피언이 더 많이 죽었고,[31] 이후 MVP가 바론 버프를 이용해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좁히면서 SKT가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코너에 몰려버린다. 시간이 어영부영 흐르면 제 아무리 SKT라 해도 MVP의 후반형 조합을 유통기한이 오는 챔피언들로 상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던 상황이었다. 이후 라이즈가 두어 번 정도 끊어먹혔고, 드래곤 쪽에서 SKT는 또 한 번의 한타 패배를 당했다.
그래도 이쯤 되자 SKT 측도 마음을 가다듬었는지, 더 이상 큰 이득을 넘겨주지 않는 선에서 기회를 노렸다. 이윽고 MVP가 라이즈의 합류가 늦을 것이라 판단하고 바론을 칠 때 마침내 그 기회가 왔다. 렝가가 그야말로 최적의 타이밍에 진입하면서 핵심 딜러인 바루스를 증발시킨 것은 물론, 바론까지 스틸해 내며 말 그대로 결자해지에 성공했다.[32] 바론 스틸과 한타 대승으로 그 전에 자신들이 당했던 것을 그대로 되갚아 주었고, 또다시 엄청나게 벌어진 격차에 MVP는 더 이상 저항할 힘을 내지 못했다.
SKT가 일종의 테스트를 했다고 할 수 있는 경기로, 실제 르랭카가 풀렸을 때의 대처를 연습하는 매치였던 것 같다고 뱅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르게 말하면 실험적인 밴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양팀의 격차가 컸다는 얘기. 하지만 역시 썩어도 카밀은 카밀인지 4데스를 하고도 꾸준히 밥값 이상을 해내는 사기적인 성능을 보여주며 아무리 SKT라도 카밀은 풀면 안된다라는 공식 성립 직전까지 갔으나, 아쉽게도 SKT의 저력을 넘지 못했다. ADD가 초반에 신지드 상대로 타워앞에서 궁을 썼다가 던져넘겨지며 솔킬 당하는, 카밀과 신지드의 챔피언 이해도가 낮은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더라도 스노우볼링이 어떻게 굴러갔을지 모르는 경기이기도 하다. 1경기때 그렇게 무력하게 진 MVP가 어떻게든 SKT와 반반 정도는 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만 해도 카밀이 현시점에서 얼마나 OP인지 증명한듯 하다.
실제로 2경기의 플레이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기는 했지만, 피지컬 차이에 비해서는 게임이 산만하게 흘렀다. 봇듀오을 제외한 라이너들이 의아한 움직임을 보이다 뜬금없이 짤리는 등의 실수를 하는 등, 이전 경기에 보여준 SKT의 모습과는 거리가 조금 멀어보였다. 하지만 역전할 기세로 MVP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다시 평소의 SKT다운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피넛이 MVP를 따내기는 했지만, 중반의 위기를 자초한 면이 있기도 해서 인벤 등에서는 논란이 되기도 했다.
MVP에서 가장 빛난 것은 OP픽인 카밀도, 1티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코르키와 바루스도 아닌 서폿 질리언이었다. 맥스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적절한 폭탄 활용으로 상대의 순간이동이나 글로벌 궁극기를 최대한 억제해 주었고, 한타 때도 적재적소에 스턴을 넣어 아군을 보호하고 기회를 만들었다. 바론 지역의 대박 한타 때는 말 그대로 하드캐리를 했다고 봐도 무방. 궁극기의 유틸성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7.3. 총평
1세트 전체~2세트 첫 바론 전까지 단클동 해설진의 말수가 반감되었을 정도로 SKT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사실 시작부터 MVP의 승률을 고작 3%로 책정할 정도로 SKT가 우세하긴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도 후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SKT는 강력했다.MVP는 평소 자랑거리로 내세우던 팀플레이와 라인전 상호 보완이라는 강점이 사라졌다는 혹평을 받았다. 기존 멤버를 보전하면서 이전부터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로 불리던 그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소포모어 징크스가 찾아왔는지 연패 이후 무기력하게 SKT에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만 보여줬다. 심지어 2세트에서는 SKT 측에서 대놓고 승률 100%를 자랑하는 0티어 탑 챔피언인 카밀을 풀어줬는데도 졌다. 그나마 첫 바론 당시 SKT의 방심을 내버려두지 않고 바텀 억제기까지 고속도로를 뚫어버린 점은 훌륭했으나, 안타깝게도 두 번째 바론을 뺏기면서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MVP는 이번에 SKT를 상대로 거의 세트승을 가져갈 뻔했다는 점을 위안삼아 분발해야 할 듯 보인다. 또한 질리언이라는 신선한 카드를 활용했던 것도 좋았던 면. 서폿 맥스의 한타페이즈에서의 폼은 이번 시즌 최상이며, 질리언이라는 새로운 카드까지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2경기의 역전각 교전에서의 1등 공신은 카밀이 아니라 질리언의 슈퍼플레이가 매우 크게 작용했다.
SKT는 말할 것도 없이 최강이었다. 심지어는 앞서 서술했듯 2세트 밴픽에서 카밀을 풀고 나서도 신지드라는 전략픽을 내세워 카밀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또다른 고정밴인 렝가를 피넛이 가져갔다는 점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도 SKT가 대책없는 무상성 강캐라 여겨졌던 카밀에 대한 해법을 간접적으로나마 제시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카밀이 가지고 있는 약점[33]들을 어떻게 증폭시키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지에 대한 정석이 이번 경기에서 드러났으니, 차후 레드 진영에서의 고정밴과 이로 인한 불리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다만 그 해법을 제시한 팀이 하필이면 SKT이기에 실전에서 이 파훼법을 다른 팀들도 실천해 카밀을 억제시키는 것은 아직 힘들어보인다. 실제로 SKT가 카밀을 초반부터 박살냈던 것은 사실이지만, 중반 역전 위기를 맞이한 이후에는 말려놓았다고 생각했던 카밀이 사기성을 다시 드러내며 위협해왔고. 경기가 끝난 이후의 딜량에서도 카밀은 팀내 2위라는 충격과 공포의 딜량을 뿜어냈다. 존재감을 줄여놨던 카밀이 이런 딜량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 그야말로 SKT라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지, 카밀을 완전히 봉쇄할 수 있는지는 회의적이라는 것이 커뮤니티의 중론이다. 아직은 7.3 패치 이후 카밀의 너프가 제대로 도입된 이후를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 3주차 정리
8.1. SKT T1
3주차 1위: 4승, 득실차 +83주차 종료 시점 유일한 무실 세트 전승팀으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시즌 초 삼성 감독의 인터뷰, SKT는 사기다라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 관계자들의 연이은 호평에는 이유가 있는 것. 또한 얼마전 울프가 인터뷰로 전승 우승도 가능하다는 발언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아예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유일하게 위기를 맞았던 MVP전 2세트는 자신들의 방심으로 인한 결과였고, 결국 다시 뒤집어냈다. 1~3주차 전체를 돌이켜봤을때 초반부터 사고가 터져서 주도권을 내주었던 경기가 없지는 않으나 이 역시 엄청난 경기 역량으로 뒤집어낸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야말로 현재의 SKT는 완전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압도적으로 시작하는 시즌 중 하나.
다만, 아직까지 SKT가 강팀으로 분류될만한 팀들과는 붙어보지 않았다는 평도 존재한다. 실제로 SKT가 붙었던 팀들은 현재 하위권으로 쳐져있는 MVP, 진에어, ROX, 콩두같은 팀들이다. 그러기에 아직 성급하게 최강자로 취급하는 것은 이른 시간이라는 의견이 있다. [34][35]
8.2. kt 롤스터
3주차 2위: 4승, 득실차 +7KT 또한 SKT와 함께 전년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지만, 아프리카에게 1세트를 내주면서 SKT에게 단독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아프리카에게 1세트를 내주었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분명히 아직까지 팀플이 완벽하게 맞는 모습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KT가 딱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강력한 라인전과 탈수기 운영은 이미 완성되어 있다. 이후에 있을 SKT와의 2연전까지 남은 상대는 진에어, 삼성, MVP, 콩두. 잠재력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진에어가 걸리기는 하지만 삼성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무난한 대진이다. 삼성과의 대진에서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상황.
8.3. 삼성 갤럭시, bbq 올리버스
3주차 공동 3위: 3승 1패, 득실차 +3공동 3위지만 양팀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삼성의 경우 전시즌 롤드컵 준우승 멤버를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아니라는것이 현재 평. 특히 정글이 문제인데, 앰비션의 잘못만은 아니지만 앰비션이 출전할 경우 팀이 패배하는 모습이 잘보이는 점은 분명 무언가 안좋다는거고, 이것이 삼성의 3강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불안요소라 할 수 있다.
bbq의 경우는 예상 이상의 결과로 시즌 전엔 아무도 이정도의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직은 깔끔하지못한 모습도 보여주고 불안한 모습도 보이지만, 현재의 치킨버프 상태만 계속 유지하면 플레이오프는 꿈이 아니며, 팬들의 관심과 기대치 또한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
8.4. 롱주 게이밍
3주차 5위: 2승 2패, 득실차 0롱주는 전반적으로 하위권 팀들에게는 압도적으로 강하나, 상위권 팀들에게는 무력 할 정도로 쉽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민학살의 면목을 보이고 있다. 하위권 팀들은 롱주의 탑과 바텀의 강력한 라인전을 버티지 못하고, 상위권 팀들은 탑, 바텀 라인전을 어느정도 견디거나 그 이상으로 가두면서, 약점인 정글-미드를 후벼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3주차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찾자면, 미드인 플라이의 폼이 제 궤도를 찾고 있다는 점이다. 플라이는 라인전이 강력하진 않지만, 독특한 픽과 로밍형 플레이로 전반적인 균형을 맞추는 사파 미드라이너의 대표주자였고, 2016시즌만 놓고 봤을때 페이커 상대로 가장 잘 해준 미드라이너[36]였다. 하지만 2주차까지의 플라이는 팀의 명백한 구멍. 그러나 3주차에서, 상대가 약체인 콩두이긴 했지만, 비로소 KT시절 보여줬던 특유의 독특한 게임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3주차부터 밴픽 구도가 바뀐 것도 눈여겨볼 점. 1, 2주차의 롱주는 약점인 정글-미드를 중심으로 밴픽을 진행했으나, 3주차의 롱주는 바텀라인에 몰아주기식 밴픽을 구사했고, 이를 통해 오히려 정글과 미드 플레이까지 살아나게 되었다. 현재 성적은 5위, 균형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의 성적이 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8.5. 진에어 그린윙스
3주차 6위: 1승 3패, 득실차 -3, 아프리카 프릭스에 승자승 우위분명 강해졌다 평가받고, 진 경기에서도 경기력은 좋다고 평가받던 진에어이지만, 결과적으로 첫 경기를 시작으로 3연패를 해오면서 최하위로 쳐졌던 진에어였다. 그렇기에 진에어에게 1승은 가뭄 속의 단비같은 느낌일 것이다. 특히나 이번에 따낸 1승이 강팀으로 평가받았던 아프리카였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이 1승을 바탕으로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면 충분히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8.6. 아프리카 프릭스
3주차 7위: 1승 3패, 득실차 -3, 진에어 그린윙스에 의한 순위 열세아프리카는 kt에게 세트 승을 따냈지만 결국 경기는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강팀은 강팀이라는 평가였지만, 3연패중이던 진에어에게 2:0으로 얻어맞고 주저앉아버렸다. 분명히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상당히 심각한 팀적인 문제가 많이 노출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정글과 바텀의 기량문제. 바텀의 문제가 크레이머를 포함한 문제인지, 혹은 서폿 투신만의 문제인지에 대해서 커뮤니티에서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두 선수의 성향이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것. 투신은 과도한 공격성으로 의아한 플레이를 연발하며, 크레이머는 과도하게 사리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투신이 크레이머를 지키지 않아서인지, 혹은 양자의 팀웍이 맞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바텀라인의 전반적인 기량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또한, 스피릿은 올라프를 밴 당했을때의 존재감이 급락한다.[37] 이 두 포지션의 각성이 아프리카의 향후 순위를 판가름 할것이다. 그나마 미드와 탑은 캐리모드를 발동 중이지만, 한두명이 완벽한 캐리를 하기엔 LCK 전체의 수준이 너무 높아진 상태이며, 역으로 탑 마린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라인전 성향이 다른 팀들에게 읽혀져있고 공략당하는 중이라는 점도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이다.
8.7. MVP, ROX 타이거즈
3주차 공동8위: 1승 3패, 득실차 -4두 팀의 경우 초반에 1승을 챙긴 이후로는 연패에 시달리고 있다.
MVP는 아프리카를 격파하면서 역시 팀플이 좋은 팀이라는 반응이었지만, 이후의 행보는 좋지 않다. 3주차의 SKT전에선 상대가 카밀을 열어주었지만, 그 카밀이 라인전부터 박살나버렸다. 전반적인 선수들의 폼이 떨어져있는데, 특히 캐리라인인 미드-원딜의 폼 저하가 심각한 상황. 단단하게 버텨주던 ADD까지 SKT전에서 박살나버리며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그나마 서폿 맥스의 폼이 최고조에 달해있는 것이 유일한 위안.
ROX는 전반적인 라이너들의 불안정한 폼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미키와 상윤, 키는 되는 경기에는 누구 못지 않은 캐리력을 보여주지만, 안 되는 경기에선 무기력하기 이를때 없다. 정말 심각한 것은 경기력이 날짜별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세트별로 달라진다는 것
그러나 라이너들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글. 성환은 피지컬에선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상대 정글러에게 지속적으로 정글 동선이 읽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초반 인베이드에 집착하다가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심각한 문제점. 여기에 탑 역시 샤이와 린다랑이 교체출전 중이지만, 둘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그나마 폼은 웬만하면 1인분은 하는 샤이가 더 낫다고 볼 수 있지만, 탑솔들의 수준이 대폭 향상된 현 LCK의 상황을 감안하면, 탑라인이 상대적으로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8.8. 콩두 몬스터
3주차 10위: 4패, 득실차 -71약
멘탈관리와 문제해결이 절실한 콩두, 2016년의 악몽이 재현될지 모른다.
시즌 시작전, 다른 대회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이며, 이번 롤챔스에서 유력한 다크호스 후보로 불렸던 콩두는 4연패를 하며 최하위로 추락해버렸다. 문제는 SKT는 예외로 치더라도, 할만하다고 평가받았던 팀들에게 완패해버렸다는 것. 더 상황이 나쁜 것은 좋았던 경기를 망치거나, 선수들끼리 합이 안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점점 더 이런 모습들이 자주 보여진다는 것이다. 1주차때까지만 해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는 평까지 모조리 사라진 상황. 선수들 멘탈 관리가 필요해보인다.
[1] 케이틀린 자체는 라인전 최강자 중 하나이지만, 근접 서폿과의 라인전 시너지가 유독 좋지 않은 편이다. 꾸준히 평타견제로 상대를 괴롭힐순 있지만 스킬딜이라고 할게 전무하기 때문. 그런 점에서 탐 켄치와 케이틀린 조합은 오직 탐 켄치 특유의 유틸성를 보고 뽑았다고 볼 수 있다. 탐 켄치가 로밍간 사이, 케이틀린은 혼자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기 때문.[2] 바루스가 스킬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신의 눈물 - 마나무네 트리를 올리면 좋긴 하지만, 저렇게 템트리를 올리면 당연히 라인전이 약해진다. 파랑 이즈가 가장 약한 타이밍이 초반에 선템으로 여신의 눈물을 올렸을 때인 걸 생각해 보면 된다. 역으로 말하면 이걸 올려도 될 정도로 봇이 탈탈 털렸다는 의미.[3] 엑페의 인터뷰의 언급으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살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을 고른것이며 세레모니 용으로 산 것은 아니었다.[4] 상대가 노골적으로 바텀에 힘을 줬는데도 불구하고, 탐 켄치를 3픽으로 뽑으면서 바텀 라인을 희생시켰다.[5] 1세트에서 크레이머의 수정화살은 10번 중 8번이 빗나갈 정도였다. 그래도 점점 적중률이 나아졌고 특히 2세트에서는 궁으로 바루스의 수은을 빼 말자하 궁각을 만드는 좋은 플레이를 해주었다. 그러나 3경기의 경우, 라인전에서 계속 말린 탓에 중반까지 수정화살 각이 전혀 안 나왔고, 후반엔 KT의 딜러진이 모두 수은을 들어서 더이상 활약하기 힘들어졌다.[6] 말 그대로 압도만 하지 못했을뿐, 미세하게나마 앞서갔다. 그 이전까지의 경기들에 비해서 격차가 적었던 것.[7] 라이즈 혼자 궁을 타고 적진 한복판에 떨어졌고, 점사 당해서 그대로 순삭 당했다.[8] 이번에는 애쉬 궁에 맞춰 라이즈가 궁을 사용해 탱커와 함께 넘어왔지만, 애쉬 궁은 앞에서 노틸한테 막힌 상태였고, 다른 세 명과 완전히 분리된 상태였다. 당연히 라이즈는 돌입하자마자 전사했다. 애초에 이니시 각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다.[9] 1경기는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가려고 했고, 2경기는 대놓고 방심했다.[10] 무려 분당 11개를 50분 이후, 60분 전까지 유지했다. 그 이후론 분당 요구량이 늘어나 10개였긴 했지만...[11] 탱트리 위주로 올렸는데 바루스와 자이라를 지우고 잘못하면 탈리야까지 지워버릴 뻔했다.[12] 이때 럼블역시 바루스의 궁에 맞았다.[13] 이때 마린과 쿠로가 결정적인 실수를 했는데 그나마 방템을 두르고 있던 렝가는 한참 뒤에서 본진에서 올라오고 있었고 크레이머와 투신도 약간 뒤에 있었다. 마린과 쿠로 둘다 점멸이 없었으며 미드 옆 부쉬의 시야가 없었고 진에어의 모든 챔프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아군 미니언은 그들의 뒤에 있었고 조금 빨리 푸시한다고 적 억제기로 진격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게임 극 후반에 주요 킬과 CS까지 몰아먹은 당연히 풀템인 주요 챔프 두명이 바짝 붙은채로 오리아나의 불협화음(W)까지 써가며 아군과의 거리를 벌리면서 적 미니언을 정리하러 올라갔다. 그리고 언뜻보면 별것 아닌 것 같은 판단미스가 1시간이 넘고 바로 그 둘이 중반에 캐리하여 역전했던 게임을 패배로 끝내버렸다. ???: 절대 주요딜러 둘이 같이 붙어 있으면 안돼요[14] 다만 브랜드만의 탓은 아니며 정작 딜자체는 적게 넣은 것은 아니다. 서포터로서 딜량이 최우선이 아닌게 문제지만.[15] 마린 퍼블 이후 골렘 카정당한 것이나 이후 스피릿이 칼날부리 빼먹으려다 발각된 것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중 익수가 라인전 도중에 탑 부시로 들어가 와드를 박은 것을 라인전 상대인 마린이 눈치채지 못해서 스피릿에게 콜을 못해주고 갱호출하여 한참동안 땅굴을 파게한 것과 쿠로가 미니언 4기를 마저 다 먹겠다고 블루 대기 중인 스피릿의 카직스의 시간과 HP를 낭비 시키고 귀환까지 시킨 것이 꽤 컸다. 그 사이 엄티는 적 레드 카정까지 유유히 마쳤다.[16] 이때 1차 포탑 뒤의 정글 출구로 나가려다가 다시 내려온 뒤 아래쪽 1차포탑 앞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이게 큰 실수가 되어 샌드위치가 되어 버렸다.[17] 실제로 진에어의 한상용 감독은 경기후 위클리 LCK에서 르블랑 카밀과 달리 렝가는 풀어주고 좋은 픽 2개를 동시에 가져오는 것으로 대처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는데, 이는 봇라인에서의 기량우위에 기반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18] 사실 렝가 플레이 자체는 좋았다.[19] 삼성 시절 다데 등에 의해 보완되어 왔던 운영적인 측면.[20] 이는 마린이 제대로된 성장 및 포지셔닝을 못해줬다는 뜻도 된다. 마지막 수성할 때를 제외하고 실제로 쿠로랑 같이 있었던 장면 자체가 별로 없다. 아프리카 팀 내에서 유독 정글러가 집중적으로 봐주는 라이너인데도 그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 역시 호재가 아니다.[21] 꽤나 스탯이 잘나온 탐켄치가 현 메타에서는 필패인 것이 크다. 자이라로 어마어마한 스킬적중률을 보여주며 버티고 있긴하나 상대가 자이라 밴시 꺼낼만한 카드가 카르마 정도인것이 약점이 된 상태이다.[22] 특히 오리아나 플레이는 물이 오른 수준이다.[23] 바로 전날 북미 FlyQuest가 자이라를 먼저 가져간 뒤 미포를 이쪽 원딜로 가져와서 미포 가져갈 준비를 하던 디그니타스의 뒤통수를 후려갈긴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상대 봇듀가 진-자이라로 확정된지라 뺏길 염려도 없었다. 삼성이 반쯤 정줄놓고 미드자이라 돌리는일은 없겟지 아마[24] 미포 궁을 잘 넣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라인전 견제력이 뛰어난 픽도 아니다.[25] 삼성의 방만한 밴픽으로 초장부터 터진 게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삼성의 운영이 아찔할 정도로 단단했던 경기였고 따라서 단 한 번 앰비션이 참았던 공격성을 드러낸 순간을 캐치해 낸 락스의 집중력 역시 높이 사야할 것이다.[26] 성환의 렉사이는 너무 못 커서, 중반 교전에선 순식간에 피가 바닥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오히려 이로 인해 어그로핑퐁이 됐던 부분도 있지만, 게임 후반까지 탱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오카이마저 버티지 못 한 것.[27] 그래도 린다랑과는 다르게 참작의 여지는 있다. 순수 라인전에서는 CS10~20개 정도 우위를 점했는데, 아랫쪽이 망하는 바람에 거기서 멈췃다.[28] 쉔이 특성 열광에다가 선템 거드라를 올린데다가 적정글까지 카직스인데도 선 비사지를 올려서 압도당해버렸다. 이로 인해 큐베의 스플릿푸쉬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코르키와 애쉬가 치명타트리를 타는데도, 3코어로 치명타 데미지 감소 옵션이 있는 란두인대신, 얼심을 올리는 바람에 한타단계에서도 탱킹이 부족해지면서 녹아버렸다.[29] 16 서머 시즌도 1라운드 초반 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후 진에어를 시작으로 불안요소가 터지고 아프리카와 에버에게도 패배했다.[30] 여담으로, 이때까지 SKT가 뽑아둔 챔피언 중 애쉬를 제외한 모두가 탑 라이너로 활용된 경력이 있다.[31] 체력이 바닥까지 깎인 페이커가 마찬가지로 죽기 일보 직전이던 신지드에게 폭탄을 달고 다가가서 함께 죽는 장면이 잡혔는데, 사실 굳이 거리를 벌리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신지드가 살아돌아갈 길은 없었으므로 딱히 판단 미스라고 보기는 어렵다. 딜러보다는 서포터에게 킬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듯 하다.[32] 피넛의 인터뷰에 의하면, 설령 바론을 스틸하지 못하더라도 바루스를 끊으면 한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들어갔다고 한다. 바론 스틸은 (앞서 바론을 스틸한 올라프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준 셈.[33] 궁극기 범위 바깥으로 나갈 시 궁극기 해제, 갈고리 기절 효과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34] 다만 전반적인 경기력 면에서 워낙 압도적이었고, 역으로 이 팀들이 하위권으로 처진 것이 SKT를 만났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검증은 SKT에게 요구되는게 아니라 SKT와 붙는 팀들에게 요구된다"는 쪽. 15년도 타 팀들이 SKT와 스크림후 멘탈이 박살이 나서 스크림을 꺼렸다는 일화가 있듯이 올해도 SKT를 만나서 박살이 난 후 해당 팀들의 경기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35] 물론 작년 서머에 KT 락스 삼성 다이겨놓고 진에어 아프리카 ESC에게 패배했던걸 감안하면 변수는 많다. 리그는 길기 때문. 어쨌든 현재의 폼은 최상이다.[36] 유일하게 페이커를 다전제에서 꺽어봤으며, 그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플레이를 통해 게임 내적으로 페이커와 대등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37] 렝가 플레이는 비록 패배했지만 나쁘진 않았기에 억울할수 있으나, 렝가는 현재 3대 OP 중 하나이기에 대부분 논외로 취급한다.